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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두색 번호판'에 쪼그라든 럭셔리카, '나만의 차'로 소비자 유혹

연두색 번호판 도입 이후 판매가 주춤한 수입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앞다퉈 '비스포크'(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똑같은 차가 아닌 남들과 다른 '특별한 차'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이다.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1~9월) 신규 등록된 1억원 이상 수입 럭셔리카는 4만5739대로 전년 동기(5만6351대) 대비 18.8% 감소했다. 업계는 경기 불황과 더불어 올해부터 도입된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고가 법인 차량의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 취득가액 8000만원이 넘는 법인차에는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했다. 이렇게 했더니 지난해까지 법인차로 인기를 끌었던 고가 수입차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롤스로이스는 지난 9월까지 135대를 판매해 지난해 판매량(276대)에 절반에도 못 미쳤고 벤틀리도 올해 257대를 판매해 지난해(810대)에 비해 점유율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이에 수입 럭셔리카들은 판매 부진 회복을 위해 비스포크 카드를 꺼내들었다. 롤스로이스는 최근 한국 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 시리즈 II'와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를 공개하며, 행사 현장에 비스포크 맞춤으로 제작된 각각의 모델을 전시했다. 롤스로이스 프로그램은 외장 페인트 색상 조합이 4만400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고, 인테리어 소재에도 한계가 없다. '롤스로이스 본사 굿우드(Goodwood)를 떠나는 차량 중 똑같은 차는 한 대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벤틀리는 차량 맞춤 제작을 담당하는 '뮬리너' 디자인 팀을 통해 '나만의 벤틀리' 만들기를 돕고 있다. 실제로 벤틀리가 이달 초 공개한 '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와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는 고객 취향과 감성에 따라 무한한 조합 가능성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101가지 외장 페인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비스포크 주문 제작을 통해 이외에도 모든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실내 또한 15가지 메인 가죽 컬러,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와 6가지 액센트 컬러 조합이 제공되며 마찬가지로 비스포크 작업을 거쳐 더 많은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마세라티는 최근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공개하며, 내년부터 그레칼레 전 라인업에 차량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은 원하는 구성을 카탈로그에서 선택하거나,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이나 이탈리아 모데나의 푸오리세리에 전용 아틀리에의 숙련된 컨설턴트와 함께 자신만의 드림카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양산형 수입차는 옵션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치 않는 옵션도 구매해야 하지만, 비스포크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옵션만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다만 주문 제작이다 보니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가격대도 높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2 07:00
스포츠일반

유수영·최동훈, UFC 입성까지 ‘1승’ 남았다…나란히 로드 투 UFC 결승 진출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꿈의 무대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시즌 3 결승에 진출했다. 유수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61.2kg)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다얼미스 자우파스(24∙중국)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을 거뒀다. 최동훈은 플라이급(56.7kg) 준결승에서 초반 위기를 이겨내고 앙가드 비시트에게 역전 스플릿 판정승(29-28, 28-29, 29-28)을 기록했다. 오늘은 ‘유짓수’가 아닌 ‘유스트라이커’였다. 유수영은 레슬러 다얼미스 자우파스를 맞아 적극적인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적재적소에 주특기인 테이크다운도 섞어주며 라운드를 가져겼다.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위기가 찾아왔다. 다얼미스 자우파스의 강한 훅 펀치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3라운드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유수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레슬링이 너무 강하단 걸 알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타격 위주로 천천히 풀어가고, 나중에 그게 잘되면 나중에는 그래플링으로 들어가자고 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유수영은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격돌한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이날 나카니시 토키타카(28∙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8-29, 29-28)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최동훈은 익살스러운 게다리 춤으로 ROAD TO UFC 플라이급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최동훈은 1라운드 초반 비시트의 오른손 훅 강타를 맞고 흔들렸다. 비시트는 단순한 근육맨만은 아니었다. 최동훈은 침착하게 뒤로 물러서면서 살아남았지만 안면엔 피가 흥건했다. 2라운드부터 준비해 온 작전이 먹혔다. 최동훈은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 후 비시트의 반응을 유도한 후 오른속 훅으로 비시트를 녹다운시켰다. 3라운드에도 똑같은 콤비네이션과 추가타로 녹다운이 터지며 승리를 굳혔다. 최동훈은 1라운드 위기 상황에 대해 “맞은 줄도 몰랐다. 코피가 질질 흐르는 게 느껴져 무서웠다.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술회했다. 이어 “빠졌다가 훅으로 쓰러뜨린다는 작전을 짰다. 첫 번째 라운드에는 몸이 굳어서 경직돼 있었다. 2라운드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하더니 페인트를 넣을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최동훈은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영국)와 UFC 입성을 놓고 겨룬다. 사호타는 이날 루엘 파날레스(27∙필리핀)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29-2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ROAD TO UFC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우승자를 배출했다. 시즌 1(플라이급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과 시즌 2(밴텀급 이창호)에 이어 이번 시즌 3에도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공식 결과 에피소드 5 바얼겅 제러이스는 나카니시 토키타카에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8)최동훈은 앙가드 비시트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유수영은 다얼미스 자우파스에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29-28)키루 싱 사호타는 루엘 파날레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대니 맥코맥은 옌치후이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7) 에피소드 6 시에빈은 카와나 마스토에 1라운드 4분 17초 KO승 (오른손 펀치)스밍은 둥화샹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7-30, 29-28)주캉제는 하라구치 신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펑샤오찬은 모토노 미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사만다르 무로도프는 조나단 피어스마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김희웅 기자 2024.08.24 21:43
뮤직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 9월 23일 육군 현역 입대 [공식]

그룹 ‘뉴이스트’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종현이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다.소속사 에버모어 엔터테인먼트는 19일 “김종현이 오는 9월 2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며 “당일 별도의 공식 일정은 진행되지 않으며, 현장 안전을 위해 비공개로 입소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늘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종현은 지난 2012년 그룹 뉴이스트의 리더 JR로 데뷔했다. 뉴이스트는 ‘페이스’, ‘여보세요’, ‘러브 페인트’ 등 히트곡을 통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이후 2021년 SBS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해 음악과 연기 두 분야에서 모두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갔다.2022년, 김종현은 전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 후 에버모어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JR이 아닌 김종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가수와 배우로서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갔다.입대를 앞둔 김종현은 오는 8월 31일 서울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2024 김종현 팬미팅 ‘앤딩’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팬미팅은 입대 전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13:38
자동차

볼보, 스타필드 수원에 '서수원 전시장' 오픈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새롭게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에 '볼보차 서수원 전시장’을 신규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볼보 공식 딜러인 코오롱오토모티브가 운영하는 서수원 전시장은 약 141평(연면적 466.23㎡)의 대규모 전시장으로, 볼보차 고양 전시장, 하남 전시장에 이어 DTS(Downtown Store) 확장 콘셉트가 적용됐다. 여기에 전시장이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의 공간적인 특성을 반영해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체험하는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한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콘셉트로 구성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서수원 전시장의 고객 라운지 및 상담 공간은 스웨덴에서 직수입한 북유럽 조명과 애쉬우드 마감으로 북유럽 특유의 따스한 느낌을 조성했으며, 차량 전시 공간은 콘플로어 바닥을 적용해 고객들이 차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시장에는 화학물질을 최소화 한 페인트와 자재를 사용하고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든 가구를 곳곳에 배치했으며, 모든 영업 과정에서 종이가 아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볼보자동차가 추구하는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적극 반영했다.코오롱오토모티브는 서수원 전시장 신규 오픈을 기념해 내달 29일까지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전시장 방문 및 상담 고객에게는 볼보 리유저블백을 증정하며(일일 40개 한정), 시승 고객(주말 제외)에게는 볼보 패브릭 폴딩박스를, 계약 고객에게는 벨레다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수원 전시장을 방문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업로드한 고객에게는 볼보 순로기 키링을 선물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오는 4월 30일까지 차량을 출고한 고객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뱅앤올룹슨(B&O) 베오사운드, 삼성 에어드레서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9 16:15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멤버들, 美 ‘아이하트라디오 어워드’ 5개 부문 노미네이트 [공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군 복무 중에도 미국 ‘2024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iHeartRadio Music Awards 2024)의 여러 부문의 수상 후보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 따르면 올해 수상 후보 명단에 제이홉과 뷔, 정국이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페이버릿 온 스크린(Favorite On Screen)’, ‘페이버릿 데뷔 앨범(Favorite Debut Album)’, ‘올해의 K-팝 아티스트(Kpop Artist Of The Year)’, ‘올해의 K-팝 송(Kpop Song Of The Year)’ 등에 노미네이트됐다.‘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는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가 2014년부터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아이하트라디오 방송국과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아티스트와 노래 등에 대해 시상한다. 제이홉은 첫 번째 공식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앨범 제작과정 및 다양한 활동을 담은 하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j-hope IN THE BOX’로 ‘페이버릿 온 스크린’ 수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 ‘페이버릿 온 스크린’ 부문에서는 비욘세의 월드 투어 다큐멘터리 영화 ‘르네상스: 어 필름 바이 비욘세’(Renaissance: A FILM by Beyoncé)’,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실황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Taylor Swift : The Eras Tour) 등 쟁쟁한 작품들이 경쟁한다. 뷔와 정국은 각각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와 ‘골든’(GOLDEN)으로 ‘페이버릿 데뷔 앨범’에 노미네이트됐다. ‘레이오버’와 ‘골든’ 빌보드 200에 나란히 2위로 진입했다. 이는 지민 ‘페이스’(FACE), 슈가 ‘디-데이’(D-DAY)가 세운 K팝 솔로 가수 최고 성적과 같은 성적이다. 특히 ‘골든’은 ‘빌보드 200’에 10주 연속 차트인하며 K팝 솔로 가수 음반 중 최장기간 이 차트에 머문 앨범으로 기록됐다. 정국은 ‘베스트 뮤직비디오’, ‘올해의 K팝 아티스트’, ‘올해의 K팝 송’을 포함해 총 4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K-팝 솔로 가수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신기록을 세웠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서는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Seven)과 ‘3D ‘가 나란히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올해 이 부문에 유일하게 2곡 이상을 후보로 올린 정국은 도자 캣(Doja Cat)의 ‘페인트 더 타운 레드’(Paint The Town Red),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뱀파이어’(vampire) 등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곡들과 경합한다. 올해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는 K팝 부문이 신설됐다. 정국은 ‘올해의 K팝 아티스트’에서 유일한 솔로 가수로 후보에 올랐고, ‘세븐’이 ‘올해의 K팝 송’에 노미네이트됐다. ‘세븐’은 빌보드 핫100 1위로 직행한 뒤 통산 15주 차트인했고 스포티파이 기준 전 세계 최단기간(108일) 10억 스트리밍 달성 등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또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팬 아미’(Best Fan Army) 부문의 후보로 지명되면서 그룹으로서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들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이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지난해까지 해당 부문에서 여섯 번 모두 수상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9 14:39
해외축구

‘홀란·살라·손흥민 나와!’ 황희찬, EPL 득점 4위 등극…여전히 돋보이는 득점 전환율

이제 황희찬(27·울버햄프턴) 위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토트넘)뿐이다. 리그 8호 골을 신고한 황희찬이 다시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을 추격하고 있다.황희찬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 EPL 1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황희찬은 전반 42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슈팅 페인트 후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진의 타이밍을 빼앗은 절묘한 페인팅 동작이 돋보였다. 지난달 28일 풀럼전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기도 하다. 황희찬의 리그 8호, 공식전 9호 득점이다. 리그에서 올린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면 이날 경기로 커리어 첫 EPL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8골 2도움)를 달성했다.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2연패에서 벗어났다. 리그 5승(3무 7패)째를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리그 12위(승점 18)에 올랐다.한편 황희찬은 이미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황희찬이 EPL 입성 후 첫 2시즌 기록은 5골 2도움(2021~22시즌)과 3골 1도움(2022~23시즌). 한 해가 바뀌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미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눈길을 끄는 건 단연 득점 부문이다. 스포츠 매체 TNT 스포츠는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희찬의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EPL 15라운드 종료 기준, 황희찬은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라와 있다.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동률이다. 그의 위로는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 홀란(14득점) 살라(10득점) 손흥민(9득점)뿐이다. 황희찬의 존재감이 더욱 돋보이는 배경이다. 황희찬의 유효슈팅 대비 골 전환율은 여전히 돋보인다. 황희찬은 리그 첫 6골을 6개의 유효슈팅으로 만들어 내 전환율 100%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00%는 깨졌지만, 여전히 수준급이다. 그는 EPL에서 9개의 유효슈팅으로 8골을 기록(전환율 89%)했다. 득점왕 경쟁자인 홀란 48%·살라 56%·손흥민 50%·왓킨스 44%·보웬 47%와 비교하면 황희찬의 결정력이 얼마나 물오른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다.황희찬은 지난여름 영국으로 출국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실력으로 자신의 발언을 지키고 있는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3.12.06 10:10
해외축구

조규성, 유럽 진출 후 첫 멀티 골…두 자릿수 득점 가시권

조규성(25·미트윌란)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진출 후 처음으로 1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다. 어느덧 리그 8호 골을 신고한 그는 유럽 진출 첫해 두 자릿수 득점까지 가시권에 뒀다.미트윌란은 5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FF와의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7라운드에서 5-1로 크게 이겼다.미트윌란은 이날 승리로 리그 11승(3무 3패)째를 기록, 다시 1위(승점 36)를 탈환하며 전반기를 마쳤다.승리의 주역은 조규성이었다. 그는 4-4-2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2개의 유효슈팅으로 2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이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건 유럽 진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후반 21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의 최고 평점, 경기 최우수선수(MOTD) 모두 그의 몫이었다.어느덧 리그 8호 골 고지를 밟은 조규성은 리그 득점 3위까지 올랐다. 미트윌란 입성 후 공식전 기록은 22경기 9골 2도움. 진출 첫해에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단 1골만을 남겨뒀다. 조규성은 이날도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란쿨리뉴와 함께 전방에서 합을 맞췄다. 차를레스·다리오 오소리오·크리스토페르 올슨·안드레 뢰머·파울리뉴·매즈 베흐 쇠렌센·스베리르 잉기 잉가손·헨리크 달스고르가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요나스 로슬이 꼈다.포문을 연 건 원정팀 비보르였다. 시작부터 예페 그뢰닝이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미트윌란의 골문을 위협했다.이후에는 미트윌란이 공격을 주도했다. 먼저 전반 14분에는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절묘하게 머리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 2분 뒤에는 프란쿨리뉴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살려낸 뒤, 중앙으로 재차 연결했다. 하지만 차를레스의 슈팅은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 품에 안겼다. 25분에는 오소리오가 절묘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선방에 막혔다.기회를 살리지 못한 미트윌란은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전반 30분 역습을 허용했고 아노시케 에멘타가 절묘한 힐 패스로 야콥 본데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 본데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미트윌란의 골망을 흔들었다.이에 미트윌란은 프란쿨리뉴가 과감한 드리블 돌파 이후 페인트 동작까지 선보이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마지막 왼발 크로스를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전반 42분에는 조규성의 크로스가 프란쿨리뉴에게 향했지만, 제대로 터치가 되지 않아 정확한 슈팅이 나오진 않았다. 직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프란쿨리뉴가 골키퍼와 충돌하며 얼굴을 가격당했다. 결국 해당 장면에 대해 페널티킥(PK)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가운데로 차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PK 탓에 긴 추가시간이 주어졌는데, 그사이 미트윌란이 승부를 뒤집었다. 오소리오가 박스 밖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미트윌란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9분 세트피스 공격에서 달스고르가 혼전 속에서의 슈팅으로 다시 한번 비보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에는 조규성의 오른발이 다시 빛났다. 올센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조규성의 리그 8호 골.한편 조규성이 필드골에 성공한 건 지난 9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마침 당시 상대로 비보르였다. 무려 9경기 만에 필드골 맛을 봤다. 조규성은 그사이 2골을 넣었는데, 모두 PK 득점이었다. 열세에 놓인 비보르는 중거리 슈팅, 크로스 공격으로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하거나, 옆으로 빗나가는 등 불운이 겹쳤다. 결국 미트윌란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9분 조규성이 머리로 프란쿨리뉴에게 공을 연결했다. 프란쿨리뉴는 왼쪽 돌파 뒤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이를 브린힐센이 재차 밀어 넣으며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렸다. 결국 미트윌란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와 폿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8.6, 9.1을 줬다. 이는 이날 출전한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MOTD 역시 조규성의 몫이었다. 한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2개의 유효슈팅으로 2골을 만들었다. 패스성공률은 저조(55%했지만, 키 패스 3회·공중 볼 경합 승리 6회(8회 시도)·피파울 1회 등을 기록하며 전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한편 미트윌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조규성 입장에선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재정비를 가질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조규성은 2022년 12월 월드컵, 2023년 전반기 K리그, 후반기엔 덴마크에서 뛰며 숨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적절한 타이밍에 쉼표를 찍은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3.12.05 09:58
연예일반

“또 최초‧최다” BTS 정국, 빌보드 ‘핫100’ 5위..신기록 행진 [IS포커스]

그룹 BTS(방탄소년단) 정국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서 5위로 출발했다. ‘핫100’에 자신의 곡을 올린 게 통상 6번째로 K팝 솔로 가수 중 최다 기록이다. 또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세븐’, ‘3D’ 에 이어 세 번째 솔로 톱10을 기록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정국의 첫 솔로 앨범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핫100’(11월 18일 자)에 5위로 진입했다. 빌보드 세부 차트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1위로 직행했다. 앞서 발표한 ‘세븐’도 2위로 순위가 반등하면서 정국은 이 차트들에서 1, 2위를 모두 거머쥐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핫100’은 ‘빌보드200’과 함께 빌보드 메인 차트로, 전세계 대중음악의 실시간 인기를 보여주는 척도다. 피지컬 싱글과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실물·디지털 음원 판매량을 합산해 9만9000점을 얻었고 스트리밍 1060만 건, 라디오 방송 40건 등을 기록했다. 정국은 지난 7월과 9월에 각각 발매한 첫 솔로 디지털 싱글 ‘세븐’으로 1위, 두 번째 솔로 디지털싱글 ‘3D’로 5위에 이름을 올린 터라, 한국 최초로 솔로곡 모두 ‘핫100’ 톱10 안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BTS 멤버 슈가가 프로듀싱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페이츠: 착호’의 OST ‘스테이 얼라이브’가 95위, 가수 찰리 푸스와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는 22위, 가수 더 키드 라로이‧센트럴 씨와 협업곡 ‘투 머치’가 44위 등을 기록한 바 6곡을 ‘핫100’에 랭크인시키며 K팝 솔로 가수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날 발표된 ‘핫100’의 1~4위는 각각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크루얼 서머’, 도자 캣 ‘페인트 더 타운 레드’, 테일러 스위프트 ‘이즈 잇 오버 나우?’, 시자 ‘스누즈’다. 미국 최고 인기 가수들의 컴백에도 정국 인기가 만만치 않았다는 걸 입증한 것. 정국은 빌보드에서 연일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3일 발매한 ‘골든’은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그의 그루비한 보컬이 돋보이는 레트로 펑크 곡이다. ‘골든’은 발매 첫날 K팝 솔로 가수 음반 최초로 2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골든’은 또 다른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로 데뷔했다. 1위는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테일러스 버전)이다. ‘골든’은 발매 첫 주 미국에서 21만200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K팝 솔로 가수 최고 판매량이다. 이는 K팝 솔로 최초로 미국에서 발매 첫 주에 2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기록이기도 하다. 아울러 ‘골든’ 실물 앨범 판매량은 이번 ‘빌보드 200’ 차트 집계 기간 중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국은 ‘골든’의 수록곡을 모두 영어로 구성해 글로벌 팝스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빌보드 차트에서 향후 어떤 기록을 세울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국이 ‘빌보드 200’과 ‘핫100’ 등에서 경쟁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달 27일 발매한 5집 ‘1989(테일러스 버전)’으로 초동 165만3000장을 기록하며 2주째 ‘빌보드200’와 ‘핫100’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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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 빌보드 ‘핫100’ 5위 등극…세 번째 톱10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미국 빌보드 ‘핫 100’ 5위에 진입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8일자)에 따르면, 정국이 지난 3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가 ‘핫100’ 5위에 올랐다.‘핫 100’ 차트는 피지컬 싱글과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실물·디지털 음원 판매량 점수에서 9만9000점을 얻었고, 스트리밍 1060만 회, 라디오 청취자 40만 명 등을 기록했다.‘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크루얼 서머’(Cruel Summer), 도자 캣 ‘페인트 더 타운 레드’(Paint the Town Red), 테일러 스위프트 ‘이즈 잇 오버 나우?’, 시자의 ‘스누즈’(Snooze)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빌보드는 “정국의 세 번째 솔로 톱10 기록”이라며 “이 곡은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앞서 정국은 앞서 지난 7월과 9월에 각각 발매한 첫 공식 솔로 싱글 ‘세븐’으로 1위에 올랐고, 두 번째 솔로 싱글 ‘3D’로 5위에 오른 바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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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1골 1도움 맹활약’ 뮌헨, 갈라타사라이에 3-1 승리…김민재 또 풀타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결사’ 해리 케인의 맹활약에 웃었다. 뮌헨은 튀르키예 원정길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위기의 순간 케인이 1골·1도움 활약을 펼치며 승점 3을 수확했다. ‘철기둥’ 김민재 역시 이번에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뮌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UCL 조별리그 A조 3연승을 질주, 여유 있는 대회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케인이었다.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뮌헨은 이날 전반 내내 갈라타사라이의 밀려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케인이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특히 지난 시즌 겪은 ‘해결사’ 갈증을 케인이 다시 한번 풀어준 경기가 됐다.최후방에 선 김민재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전엔 다소 무거운 움직임으로 그답지 않은 실수가 나왔지만, 후반전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뽐내며 이름값을 했다. 투헬 뮌헨 감독은 우선 해리 케인을 필두로,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콘라드 라이머가 맡았다. 백4는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맡았다. 토마스 뮐러·마티스 텔·에릭 막심 추포모팅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홈팀 갈라타사라이는 마우로 이카르디가 최전방에 섰다. 2선에는 테테·케렘 아크튀르크올루·윌프레드 자하가 배치됐다. 중원은 칸 아이한·루카스 토레이라였다. 백4는 사샤 보이·다빈손 산체스·압둘케림 바르닥치·카짐칸 카라타스였다. 골키퍼 장갑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꼈다. 전반 시작부터 갈라타사라이가 측면 뒷공간을 노렸다. 특히 측면을 향해 롱볼을 시도하며 공격을 시도한 점이 눈에 띄었다.갈라타사라이가 첫 공격을 성공시키는 듯했다. 3분경 마즈라위가 공격을 시도하다 공을 너무 끌어 역습을 허용했다. 단숨에 박스 안 이카르디에게 기회가 열렸으나, 최후방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몸싸움으로 이카르디의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슈팅 각도를 제한했다. 이카르디가 억지로 시도한 터닝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갈라타사라이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꺾이는 순간이 찾아왔다. 시작은 전반 6분 나온 김민재의 차단이었다. 그는 박스 안으로 향하는 스루패스를 차단했다. 직후 공을 건네받은 데 리흐트의 허를 찌르는 패스가 무시알라에게 연결됐다. 무시알라는 중앙에서부터 볼 운반에 성공했고, 역습을 이어간 사네에게 연결했다. 곧이어 사네는 반대편 코망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다. 코망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경기 시작부터 이어온 측면 공격을 통해 응수했다. 전반 8분 오른쪽에서 테테가 올린 크로스를, 아크튀르크올루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다. 울라이히가 손끝으로 간신히 걷어냈다. 김민재가 앞에서 견제했으나, 아크튀르크올루의 슈팅이 워낙 좋았다. 2분 뒤에도 갈라타사라이의 오른쪽 측면 공격이 이어졌다. 침투에 성공한 보이의 완벽한 땅볼 크로스가 나왔다. 울라이히가 펀칭했으나, 공이 아크튀르크올루에게 향했다. 하지만 아크튀르크올루의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뮌헨의 공격은 다시 한번 김민재의 수비에서 시작됐다. 15분 김민재가 몸싸움으로 볼을 탈취했다. 이어 공을 받은 데이비스가 단숨에 사네에게 연결했다. 사네는 멋진 터치로 수비를 제친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마지막 몸싸움에서 밀리며 찬스가 무산됐다.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19분에는 마즈라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김민재에게 향했으나 몸을 맞고 굴절돼 갈라타사라이의 유효슈팅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3분 뒤에도 아크튀르크올루에게 향하는 공을 가볍게 차단하기도 했다.이후에는 이카르디의 저력이 나왔다. 22분 롱 스로인 상황에서 절묘한 백 헤더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1분 뒤에는 박스 앞에서 멋진 슈팅 페인트 후 강력한 감아차기로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뮌헨은 직후 무시알라와 사네의 드리블과 크로스로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자하가 역습으로 이어갔는데, 그는 데 리흐트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스루패스를 시도했으나 김민재에게 막혔다. 꾸준히 측면을 노린 갈라타사라이가 결실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자하가 침투하는 카라타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카라테시의 크로스가 이카르디에게 향했는데, 이때 키미히와 김민재가 번갈아 충돌하며 파울 판정이 나왔다. 키미히의 태클이 너무 깊게 들어간 장면이었다.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는 ‘파넨카’를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분위기를 올린 갈라타사라이는 이번에도 측면을 노렸다. 이번에는 테테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차단됐으나, 흐른 공을 이카르디가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뮌헨을 위협했다. 이후 오랜만에 공격에 나선 뮌헨은 코망의 패스를 받은 사네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라인을 올린 두 팀 모두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나왔다. 갈라타사라이는 자하, 뮌헨에선 마즈라위의 멋진 스루패스가 나오며 박스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카르디의 터치는 길었고, 코망은 무슬레라에 의해 막혔다. 36분에는 코망이 다시 한번 단독 드리블을 앞세웠으나, 카라타스를 뚫지 못했다.공격진의 호흡이 흔들린 뮌헨은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이번에는 탄탄한 개인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 쪽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후방에서 아크튀르크올루에게 공을 보냈다. 그는 김민재와 마지막까지 경합하며 백헤더 실수를 유도했다. 그는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울라이히가 다시 한번 선방을 뽐냈다. 직후 코너킥 공격에선 이카르디의 헤더까지 나왔으나, 이번에도 골문 위로 향했다.42분 뮌헨이 다시 한번 역습에 나섰다. 케인이 완벽한 스루패스로 사네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사네의 마지막 터치가 길어 공은 무슬레라 품에 안겼다. 사네는 직후 데이비스의 패스로 놓치며 공격 기회를 헌납하기도 했다.전반 막바지, 뮌헨이 시즌 내내 지적받은 3선 미드필더 쪽에서 사고가 나왔다. 후방 빌드업을 전개한 뮌헨이 갈라타사라이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키미히가 박스 바로 앞에서 토레이라에게 공을 뺏겼다. 이 공이 박스 안 이카르디에게 향했고, 그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 전반전 종료 시점 스코어는 1-1이었지만, 홈팀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전반전 갈라타사라이의 전체 슈팅 수는 16개였는데, 뮌헨은 단 3개였다. 특히 전반전 기준 갈라타사라이의 기대 득점(xG) 값은 무려 2.15였다. 후반전에도 갈라타사라이의 선 굵은 축구는 이어졌다. 이에 맞선 뮌헨은 후반 4분 라이머가 절묘한 패스로 뒷공간을 열었다. 코망이 왼쪽 돌파에 성공한 뒤 박스 안에서 사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사네의 슈팅은 이번에도 골문 위로 향했다. 후반 6분에는 김민재 쪽에서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김민재가 무리하게 롱블을 시도한 공이 굴절돼 오히려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으로 연결됐다. 공을 받은 토레이라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이후에도 갈라타사라이의 압박은 이어졌으나, 김민재·라이머·키미히가 연이어 수비에 성공했다. 역습에 나선 코망이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한편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낸 건 갈라타사라이였다. 전반전 좋은 모습을 보여준 테테를 빼고, 베테랑 드리스 메트렌스를 투입했다. 이후 이날 좋은 컨디션의 토레이라가 연속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12분에는 메르텐스의 간접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그물로 향했다. 3분 뒤에는 감각적인 패스를 박스 안 이카르디에게 건넸다. 하지만 데 리흐트가 좋은 자리를 선점해 블록에 성공했다.이후 뮌헨도 반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슬레라에 의해 막혔다. 특히 후반 17분 무시알라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왼쪽의 사네에게 연결했다. 사네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슬레라 손끝에 걸렸다. 직후 사네의 크로스 역시 무슬레라 품에 안겼다. 21분에는 사네와 케인의 2대1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가 나왔으나, 바르닥치가 예측에 성공해 기회가 무산됐다.이후에는 뮌헨이 다시 공을 점유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갈라타사라이의 체력이 빠질 무렵, 조금씩 탈압박에 성공해 공격 템포를 찾아왔다. 뮌헨의 해결사는 결국 케인이었다. 후반 28분 코망과 마즈라위가 간단한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뚫었다. 이후 공간 침투에 성공한 무시알라가 가볍게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감각적인 힐킥으로 첫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에 맞고 나왔으나 이를 재차 밀어 넣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케인의 올 시즌 공식전 11호 골.실점을 허용한 갈라타사라이는 자하와 아크튀르크올루, 카라타스를 빼고 하킴 지예시, 바르시 알페르 일마즈, 앙헬리뇨를 투입했다.이번에도 공격 기회를 잡은 건 뮌헨이었다. 후반 31분 사네의 드리블에 힘입어 왼쪽 측면을 뚫었다. 공격 가담한 데이비스가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슈팅이 옆그물로 향했다. 한편 뮌헨의 첫 교체는 후반 32분에 나왔다. 마즈라위가 빠지고, 부나 사르가 투입됐다.2분 뒤 뮌헨의 쐐기 골이 나왔다. 후반 34분 사네와 라이머가 2대1 패스로 왼쪽 측면을 뚫었다. 재차 공을 받은 케인은 다시 노마크 상태인 무시알라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무시알라가 가볍게 차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한편 사네는 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6분 빌드업을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수비진을 완전히 뚫어냈으나, 사네의 드리블은 다소 길어 공격이 무산됐다. 직후 이날의 주인공 케인이 추포모팅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장을 찾은 뮌헨 팬들이 케인에게 큰 환호를 보내며 그를 치켜세웠다.뮌헨은 경기 막바지까지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44분에는 사네가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무슬레라가 손끝으로 막아냈다.후반 추가시간은 5분. 갈라타사라이가 롱볼로 단번에 공격을 노렸으나, 사르가 차단에 성공했다. 갈라타사라이의 코너킥 공격으로 이어졌으나, 뮌헨은 수비에 성공한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사네가 텔에게 연결했으나, 마지막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추가시간이 3분 지났을 무렵, 뮌헨은 공격 대신 점유에 집중했다. 체력이 다 한 갈라타사라이의 마지막 반격은 무산됐다. 경기 종료 직전 간접 프리킥에 이은 바르닥치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나오며 골이 취소됐다. 뮌헨이 UCL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3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도 휴식 없이 풀타임 소화했다.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이날 몸은 다소 무거운 점이 눈에 띄었다. 전반에는 두 번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큰 위기가 없었고, 데 리흐트와 안정적인 수비를 합작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 페네르바체 시절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갈라타사라이와 만나 승리를 가져갔다.김민재는 이날 클리어링 2회·슈팅 블록 2회·가로채기 2회·태클 2회·볼 경합 성공 4회·드리블 돌파 허용 0회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 100%였던 패스 성공률은 이날 90%(52/58)이었다. 10개의 롱패스 중 6개가 정확히 배달되기도 했다. 기록을 기반으로 평점을 메기는 폿몹과 소파스코어에선 각각 7.1점과 7.3점이라는 평범한 평점을 받았다. 폿몹에선 수비진 중 최하위, 소파스코어에선 수비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김우중 기자 2023.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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