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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승연, 복합장르물에서 빛나는 정의의 얼굴

배우 공승연이 청순함을 내려놓고 시원하게 육두문자를 내질러 웃음을 안겼다. 매 장면 빵빵 터뜨렸냐면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소화했다. 바로 남동협 감독이 기저에 깔아둔 메시지의 전달자다.험상궂은 외모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불청객들의 오해로부터 출발해 걷잡을 수 없는 대환장 전개로 흘러가는 ‘핸섬가이즈’에서 공승연은 일견 히로인 역이다. ‘핸섬가이즈’의 원작 캐나다 영화 ‘터커&데일vs이블’에서조차 극중 거친 남성들과 대조를 이루는 ‘공포 영화 속 금발 미녀’ 클리셰가 반영된 배역이다.공승연이 연기한 ‘핸섬가이즈’ 속 미나도 친구들과 놀러왔다가 우연히 수상한 두 남자들에게 구조가 됐음에도, 납치당한 것으로 오해를 만들며 충격적인 전개의 트리거로 작용하는 것은 원작과 동일하다. 그러나 미나는 단지 재필과 상구의 실제 정체인 순수함과 다정함을 알아주는 존재가 아닌, 공감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인 점이 달랐다.극중 미나는 함께 여행 올 정도로 ‘썸’을 타던 프로 골프 선수와 그의 친구들에게 평범한 자신이 사실 무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며 큰 배신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미나는 친구들의 시각에 맞춰 ‘살인범’이라고 지레 낙인찍은 재필과 상구를 실제로 겪어본 뒤 ‘편견’이 얼마나 알량한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극의 하이라이트에서 아무것도 모를 적 재필과 상구를 향해 내질렀던 육두문자만큼이나 시원한 ‘사이다’를 안기는 미나의 얼굴에서 공승연의 전작들이 보인다. 마땅하지 않은 것에 분노하며 스스로와 약한 이를 구해내는 정의의 얼굴이다.공승연은 앞서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리즈에서 수술방 간호사 출신 구급대원 송설 역을 열연했다. 소방서와 경찰서, 그리고 시즌2에서는 국과수까지 가세해 공조하며 대형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속에서 공승연은 단지 직업정신이 아닌 진심으로 타인을 위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송설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추리와 액션과 휴머니즘이 결합한 장르 속에서 공승연은 휴머니즘에서 두각을 보였다. 공승연은 시즌1 종영 인터뷰에서 “인물 개개인의 사연에 굉장한 공감을 하는 인물로서 대본을 볼 때도 에피소드 인물들에 대한 사연과 그들의 감정에 더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며 송설이 동료 진호개(김래원)를 살리려 간절하게 CPR을 한 장면을 인상 깊은 신으로 꼽았다.그런가 하면 tvN 드라마 ‘불가살’에서는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무엇이 최선의 방향인지를 고민하는 1인 2역을 소화했다. 공승연은 극 중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 단활(이진욱)의 600년 전 아내 단솔과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현생의 민시호 역을 맡아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운명의 장난으로 전생에서 남편을 저주한 이를 현생에서 언니 민상운으로 두게 된 민시호를 연기하는 공승연은 언니를 원망하면서도 하나뿐인 가족의 테두리를 지키고자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서도 고군분투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공승연의 연기력을 재조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공승연은 민시호와 단솔을 연기할 때 눈빛과 목소리부터 차이를 두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시대물과 크리처의 등장, 그 안에 심어진 멜로 감정선 등 여러 장르가 섞인 작품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낸 그는 코미디와 호러, 그 안의 휴머니즘 메시지가 담긴 ‘핸섬가이즈’에서도 ‘복합 장르 퀸’의 수식어를 이어가게 됐다.공승연은 미나 역을 준비하며 “짧은 시간 다이내믹한 감정이 많은 역할이라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 했다”고 밝혔다. 호흡을 맞춘 이성민은 “또 한 번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공승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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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중심’ 인 재팬, 협찬·광고사도 뜨거운 관심…티켓 ‘하늘의 별 따기’

MBC ‘쇼! 음악중심’ in JAPAN을 향한 협찬사와 광고사의 관심이 뜨겁다.오는 29일과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쇼! 음악중심’ in JAPAN 상반기 특집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러 협찬사와 광고사들의 제작 지원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약 13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쇼! 음악중심’ in JAPAN에는 엔하이픈(ENHYPEN), 판타지 보이즈(FANTASY BOYS), 아일릿(ILLIT), 아이엔아이(INI), 니쥬(NiziU), 엔믹스(NMIXX), 피원하모니(P1Harmony), 라이즈(RIIZE), 태민,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앤팀(&TEAM), 에이티즈(ATEEZ), 엔시티 위시(NCT WISH), 넥스지(NEXZ), 엔싸인(n.SSign), 플레이브(PLAVE),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국내외 막강한 팬덤을 지닌 K팝 아티스트들의 출연에 상반기 특집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7만 석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 각종 거래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한 글이 쏟아지는 등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에 해당 공연을 향한 수많은 PPL, 중간광고, 현장 부스 등 광고 문의가 폭주하고 있지만, 협찬사가 한정돼 간접 광고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후문이다.팬들에 이어 수많은 협찬사와 광고사까지, 역대급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쇼! 음악중심’ in JAPAN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상상 그 이상의 무대를 준비 중이다. K팝 스타들과 글로벌 팬들의 안전을 위해 한일 팀이 공조해 경호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돔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한일 양국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작은 디테일조차 놓치지 않으며 완벽을 가하고 있다.한편, ‘쇼! 음악중심’ in JAPAN 상반기 특집은 29일과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개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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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음악중심’ 인 재팬 초호화 라인업에 광고·협찬 러브콜도 역대급

MBC ‘쇼! 음악중심’ 인 재팬을 향한 협찬사와 광고사의 관심이 뜨겁다.오는 29,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쇼! 음악중심’ 인 재팬 상반기 특집이 진행되는 가운데, 초호화 아티스트들의 출격에 여러 협찬사와 광고사들의 제작 지원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약 13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쇼! 음악중심’ 인 재팬에는 스트레이 키즈, 아일릿, 라이즈, 태민, 판타지 보이즈 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국내외 막강한 팬덤을 지닌 K팝 아티스트들의 출연에 상반기 특집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7만 석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 각종 거래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한 글이 쏟아지는 등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이에 해당 공연을 향한 수많은 PPL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협찬사가 한정돼 간접 광고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후문이다.역대급 관심을 받고있는 ‘쇼! 음악중심’ in JAPAN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상상 그 이상의 무대를 준비 중이다. 또 K팝 스타들과 글로벌 팬들의 안전을 위해 한, 일 팀이 공조해 경호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돔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한, 일 양국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완벽을 가하고 있다.‘쇼! 음악중심’ 인 재팬 상반기 특집은 29일과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개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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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음악중심’ in JAPAN, 7만석 매진…티켓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

‘쇼! 음악중심’ in JAPAN 티켓 7만 석이 매진된 가운데, 여전히 티켓을 구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쇼! 음악중심’ in JAPAN이 오는 6월 29일과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개최된다. 이런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는 티켓을 구하기 위해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프리미엄 거래’ 전쟁이 뜨겁다.‘쇼! 음악중심’ in JAPAN 티켓은 이미 7만 석이 모두 매진됐다. 하지만 일본 각종 거래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쇼! 음악중심’ in JAPAN 티켓을 구하기 위한 글이 쏟아지는 중이다.약 13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쇼! 음악중심’ in JAPAN에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아일릿(ILLIT), 라이즈(RIIZE), 샤이니 태민 등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만큼, 일본 현지 팬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쇼! 음악중심’ in JAPAN 측은 팬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무대들은 물론, K-POP 스타들과 글로벌 팬들의 안전을 위해 한일 팀이 공조해 경호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한편,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 in JAPAN은 오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일본 베루나돔에서 진행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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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3년 만 예능‧첫 블랙코미디…김희선 온다

배우 김희선이 예능과 드라마로 돌아온다. 예능은 3년 만, 드라마는 2년 만이다. 한동안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김희선이 신작들을 통해 저력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희선은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밥이나 한잔해’를 통해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한다. tvN ‘우주도막’ 이후 처음이다. ‘밥이나 한잔해’는 MC들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하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프로그램이다. 김희선은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밝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김희선은 ‘밥이나 한잔해’ 제작 초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진보미 PD는 “‘동네 친구들이 번개(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채 사람들끼리 즉석에서 만나는 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김희선 씨가 기획 의도에 깊이 공감하며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프로그램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김희선과 함께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이 출연해 색다른 재미와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선과 이수근, 이수근과 이은지 등 원래부터 친분이 있던 이들도 있었지만, 넷의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희선과 이수근은 tvN ‘토크몬’ 이후 6년 만에 재회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진 PD는 “극강의 E(외향형)인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와 I(내향형) 성향의 막내 영훈의 조합도 앞으로의 번개 모임에서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이달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드라마 ‘내일’,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이후 2년 만이다. ‘우리, 집’은 휴먼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가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김희선은 가족 문제 상담의 일인자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상담의이자 셀럽인 노영원 역을 맡았다. 노영원은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여느 집처럼 사소한 문제들이 있는 집안을, 대한민국 최고 심리상담의답게 다독이고 컨트롤하면서 굳건히 지켜내고자 고군분투한다. 김희선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블랙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완성하는 것이다. 김희선이 그려낼 대한민국 최고 가정 심리상담의 노영원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희선은 ‘우리, 집’에서 이혜영과 여여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이혜영은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 역을 맡았다. 김희선은 “처음 대본을 받고 웃느라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소재가 너무 신선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드라마에서 고부 공조는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너무 다른 두 여자가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뭉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색다르더라”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 집’은 오는24일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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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 티켓, 오픈 3일 만에 9만 명 신청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 티켓이 예매 경쟁이 치열하다.지난 19일 오후 7시 ‘쇼! 음악중심’ in JAPAN 예매 티켓이 오픈된 가운데, 오픈 3일 만에 9만 1천 명이 신청, 수용 가능 인원인 7만 석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쇼! 음악중심’은 19일 오후 7시부터 29일까지 선 예매 기간을 공지했던바, 일찍 감치 7만 석을 채운 상황에서 29일까지 25만 ~ 30만 명이 신청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여기에 ‘쇼! 음악중심’ 측은 ‘And More’이라는 추가 라인업을 예고, 돔투어 급 아티스트들이 출격을 준비 중인 만큼, 예매 신청은 4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MBC '쇼! 음악중심 in JAPAN' 측은 공식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일자별 라인업 공개 후 해당 게시물은 13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현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라인업에 따르면 공연 첫날인 6월 29일에는 태민, 엔하이픈, 판타지 보이즈, 아일릿, 엔믹스, 라이즈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6월 30일에는 엔팀, 에이티즈, (여자)아이들,아일릿, NCT WISH, 엔믹스, 엔싸인,플레이브, 스트레이 키즈 등이 무대에 오른다.막강한 글로벌 팬덤을 지닌 K-POP 그룹과 핫 루키 그룹들이 동시에 출연하는 만큼, 전 세계를 홀릴 역대급 무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13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은 돔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한일 양국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할 뿐만 아니라, K-POP 스타들과 글로벌 팬들의 안전을 위해 한일 팀이 공조해 경호에도 만전을 기할 전망이다.한편,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 in JAPAN은 오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일본 베루나돔에서 진행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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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캐 없던 '범죄도시', 4편에 이주빈 등장이 반가운 '진짜' 이유 [IS포커스]

‘범죄도시4’는 세계관 확장의 노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주인공에 맞서는 빌런의 색깔은 다양해졌고 범죄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대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커졌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진보는 다름 아닌 여성 캐릭터의 등장이다.오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시리즈 최초로 여성 캐릭터가 주요 역할을 맡아 사건 해결에 나선다. 사이버수사대 주임 한지수(이주빈)로 온라인 도박, 인터넷 마약 거래, 코인 불법 상장 등과 관련된 지능범죄를 쫓는 마석도(마동석)와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인물이다. 물론 ‘발견’이라 할 만큼 엄청난 활약상을 펼치는 건 아니지만, 시리즈의 ‘발전’이란 점에서 더없이 반갑다.그간 ‘범죄도시’에서는 여성 캐릭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피해자 가족(‘범죄도시2’)이나 중국 마약밀매업자(‘범죄도시3’) 정도다. 이 외에는 이름도 직업도 없는 조·단역으로 소비됐다. 이들의 주무대는 룸살롱이나 클럽 같은 유흥업소로, 묘사 방식 역시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심지어 1편에서는 장첸(윤계상)에게 폭행만 당하다 사라지기도 했다. 말 그대로 남성 캐릭터들을 위한 소모적 쓰임으로, 시대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행보였다. 그러다 보니 여성 캐릭터의 부재 또는 활용은 늘 ‘범죄도시’ 시리즈의 아쉬움으로 지적돼 왔다. 물론 이 부분은 성인지 감수성 부족에 기반한 오류는 아니었다. 특별한 의도가 있다기보단 장르적 한계에 가까웠다. ‘범죄도시’는 ‘불의를 잡는 마석도(마동석)의 한 방’이 시리즈를 관통하는 정체성으로, 이야기 속에 여성 캐릭터 진입이 장르적으로 쉽지 않았다. 되레 여성 캐릭터를 위해 과도한 설정을 더하게 되면, 서사의 리얼리티가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이번 편에 등장한 한지수가 비슷한 비중의 남성 캐릭터들과 달리 액션이 없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은 “이 시리즈는 액션이 강하다. 현실적으로 만들다 보면 거친 액션이 많이 나온다”며 “여자 형사가 액션을 하는 부분을 삽입하면 조금 이질감이 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액션 부분에서는 빼되 드라마적인 요소가 필요한 부분에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고무적인 건 여기서 또 한발 더 나아갈, 확장의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이미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의 머릿속에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현재 시리즈 8편까지 구상을 마쳤다는 마동석은 “5~8편이 하나둘 만들어지고 있는데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펼치고 싶다”며 “당연히 빌런이 여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4편에서 여성 캐릭터를 활용하는 발전을 이룬 것처럼, 다음 시리즈에선 보다 진일보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범죄도시’가 쌍천만 영화,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물 등 대중적 성공을 넘어 또 다른 의미에서 진일보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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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자체가 달라”…‘범죄도시4’ 마동석의 묵직한 한방 [종합]

다시 돌아온 ‘범죄도시4’. 이번에는 한층 더 묵직한 액션으로 관객의 마음을 조준한다.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가 11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했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2편과 3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해 4편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또 ‘범죄도시4’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큰 화제를 모았다. 시리즈 영화 초청은 ‘범죄도시4’가 한국 영화 중 최초이기 때문이다. 이날 마동석은 “10년 전 작은 방에서 ‘범죄도시’를 기획하고 ‘프랜차이즈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4편까지 보여주게 돼 기쁘다”며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대받아 다녀왔는데 현지 관객들이 큰 호응을 해주고 좋아해줬다. 오락 액션 영화임에도 작품적으로도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베를린 상영관 1600석이 매진됐는데, 굉장히 많이 웃어주고, 소리쳐주고, 하이라이트에서 액션이 몰아칠 때는 박수도 많이 쳐줬다”며 “베를린 관객은 상영되는 영화가 재미없으면 도중에 자리를 뜬다고 들었는데 환호해주고 재미있게 봐줘서 감사했다. 작품을 엔터테이닝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이 즐거워해주니 그것에 만족했다”고 덧붙였다.‘범죄도시’ 시리즈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했던 허명행 감독은 ‘범죄도시4’ 연출을 맡았다. 허명행 감독은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흥행한 작품이고, 기대를 많이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작품이 가진 톤을 지키면서 관객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범죄도시4’는 확 달라졌다고 밝힌 마동석은 “톤 자체가 전편들과 다르다. 센 분위기에 맞춰 액션을 만들어야 했다”며 “이번에는 묵직하고 강한 액션을 주로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빌런도 난이도 있는 액션을 원했다. 김무열이 훌륭한 액션을 해줬다. 굉장한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에 이어 ‘범죄도시’ 시리즈의 새로운 빌런이 된 김무열은 “백창기는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고, 입보다 손이 빠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전투력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kg을 증량했다. 백창기가 단검을 사용하고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다 보니 무조건적인 증량보다 그에 맞는 몸을 만들려고 했다”고 덧붙였다.박지환은 ‘범죄도시’, ‘범죄도시2’에 이어 ‘범죄도시4’에 장이수 역으로 출연했다. 박지환은 “다시 제안받았을 때 고민도, 부담도 많았다”면서도 “마동석과 함께하면 뭐가 터져도 터질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설렘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이어 “장이수는 여러 사업을 전전하다가 불법 오락실을 운영해 성공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석도가 맡게 된 일이 온라인 불법 도박이라 다시 한번 끌려가 공조 아닌 공조를 한다”며 “그러나 믿지 말아야 할 걸 믿고 만다. 본인의 삶을 다시 걸었지만, 결국 그게 아니었다는 걸 마지막에 알게 된다. 그 지점이 재미 포인트”라고 귀띔했다.마지막으로 허명행 감독은 “내가 ‘범죄도시4’를 만들면서 생각했던 부분은 빌런들이 나올 때 누아르적인 분위기를 입히는 것이었다. 반면 마석도를 비롯한 형사들이 나와서 수사할 때는 유쾌한 분위기를 입히려 했다. 두 가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한편 ‘범죄도시4’는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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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재밌어요!” 윤여정 유해진 등 충무로 불패 배우와 강아지의 ‘특급 만남’[종합]

한 마디로 ‘개’ 재밌다. 영화 ‘도그데이즈’가 전 세대를 사로잡을 공감과 재미 포인트를 탑재하고 다음 달 극장을 찾는다.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등 출연 배우 다수가 자리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도그데이즈’는 ‘공조’ 시리즈부터 ‘그것만이 내 세상’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폭넓은 재미를 담보하는 제작사 JK필름의 2024년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봉했다 하면 모든 연령층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는 국내 대표 제작사인 만큼 ‘도그데이즈’ 역시 다양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하모니’, ‘국제시장’, ‘담보’에 이어 ‘도그데이즈’를 통해 또 한 번 JK필름과 함께하게 된 김윤진은 JK필름의 특징으로 ‘진정성’을 꼽으며 “‘도그데이즈’에도 진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나를 좋은 배역에 캐스팅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아지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킬 요소. 김덕민 감독은 “강아지 배우들에게 딱히 디렉팅을 준 건 없다”면서 “그냥 강아지들이 해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카메라를 세팅해두고 계속 기다렸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해주더라. 그 연기를 그대로 담아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프렌치불독 완다를 주목할만하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제일 통제가 안 되더라”고 했던 말괄량이이기 때문. 오랜 연기 생활에서도 강아지와 함께한 건 처음이라는 윤여정은 “다른 개들은 다 연기를 잘했다고 하던데 우리 완다는 말을 안 듣더라. 감독님과 같이 오래 기다렸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정성화 역시 “완다는 신인급 배우다. 그래서 그런지 애가 눈치가 없더라. 통제가 안 되는 순간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런 한편 탕준상은 “완다와 사랑에 빠졌다. 너무 귀여워서 뭘 해도 용서가 됐다”며 완다의 마성의 매력을 귀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은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높인다. 특히 윤여정과 유해진은 ‘도그데이즈’로 처음 만나게 돼 눈길을 끈다. 그야말로 충무로 불패 배우들의 만남이다. 윤여정은 “김덕민 감독이 조감독일 때 촬영장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때 우리 둘이 완전히 ‘개취급’을 당했다. 전우애가 생겨서 이번 작품에도 출연했다”고 귀띔해 관계자들을 폭소케 했다. 유해진과 김서형 등은 “강아지를 워낙 좋아한다. 따뜻한 시나리오를 보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입을 모았다.김덕민 감독은 “우리 영화에는 관계와 성장이 담겨 있다. 극악한 빌런이나 영웅적 서사가 아닌 일상에서 소소하게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며 “그림만 예쁜 영화가 아니다.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사람들이 펼쳐내는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마 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다음 달 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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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유해진 ‘도그데이즈’ 2월 7일 개봉

배우 윤여정, 유해진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도그데이즈’가 2월 관객과 만난다. 2일 CJ ENM은 ‘도그데이즈’ 2월 7일 개봉 소식과 함께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조’ 시리즈, ‘영웅’,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을 선보였던 JK 필름의 신작이다. ‘영웅’ ‘그것만이 내 세상’ 등에서 조연출을 맡은 김덕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대한민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주인공이 된 윤여정과 ‘올빼미’, ‘달짝지근해: 7510’까지 연달아 흥행을 견인한 유해진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반려견 덕분에 생각지 않게 엮여버린 싱글남 민상(유해진)과 그런 민상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네는 민서(윤여정)의 만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인물의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은 두 배우가 보여줄 새로운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다.뿐만 아니라 세대와 직업을 초월한 매력적인 인물들이 반려견들로 인해 얽히고설키며 시작되는 예측불허 스토리는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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