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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샤이니 키, 무더위 날려줄 ‘헌터’ 등장... “후배들은 청량, 나는 호러” [종합]

무더위가 한풀 꺾인 지금, 남은 열기마저 시원하게 날려줄 ‘헌터’가 온다. 1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샤이니 키는 “이번 앨범의 큰 키워드는 ‘호러’다. 무대 위에 있는 나를 상상하며 수록곡들을 골랐고, 순서대로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헌터’는 2022년 8월 정규 2집 ‘가솔린’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정규 앨범이다. ‘나’와 ‘자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녹아 있고, 동명의 타이틀 곡 ‘헌터’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으로 구성돼 있다. 키는 이번 앨범을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과정으로 주제를 설정했다. 이를 ‘도시 괴담’ 콘셉트의 유기적인 프로모션으로 선보이는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보여줬다. 그 중 타이틀곡 ‘헌터’는 웅장한 베이스와 묵직한 킥 사운드에 기타 리프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 상대에게 집착하는 ‘나’와 그 복잡한 관계 속에서 느끼는 ‘고통 속 환희’를 풀어낸 가사가 포인트다. 여기에 키는 특유의 다이내믹한 보컬로 곡의 드라마틱한 매력을 배가했고, 유려한 춤 선으로 보는 맛까지 더했다. 그의 솔로곡 ‘배드 러브’, ‘가솔린’, ‘굿 앤 그레이트’ 등을 작업한 켄지와 문샤인, 에이드리안 맥티넌이 합작한 결과물이다.키는 ‘헌터’에 대해 “원래 호러 콘셉트는 아니었다. ‘네 번호를 알고 싶어’ 같은 감성이었는데, 마지막에 완전히 뒤집혔다”라면서 “제가 ‘이빨’, ‘발톱’ 같이 큰 키워드를 제시하면 켄지 작가님이 다듬어주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헌터’ 뮤직비디오도 컨셉추얼하다. 키는 또 다른 나인 ‘헌터’를 마주하면서, 스스로를 지키고자 ‘헌터’에게 맞서는 스토리로 감정을 풀어냈다. 기묘하고 예측 불가한 장면들이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 오싹함이 들었다. 키의 1인 2역 연기도 어색하지 않고 몰입도를 높였다. 키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핫하지 않냐. 덕분에 ‘헌터’라는 단어도 언급이 자주 있는데, 이번에 제가 ‘헌터’로 컴백하게 돼 신기하다”며 “아, 그런데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전에 뮤직비디오를 먼저 찍어놨었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나와 내 안의 또 다른 나인 ‘헌터’가 치고박는 장면을 담고 싶었다. 보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게 뭐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들게하는 게 목표”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특히 키는 자신을 ‘청개구리’같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요새 후배들의 청량한 무대를 보면서 신선한 에너지를 얻었는데, 저는 그 에너지를 받고 청개구리처럼 다르게 풀어내고 싶었다. ‘헌터’라는 콘셉트르 잡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새 영어 곡도 있다. 이번 앨범에 실린 ‘스트레인지’는 거친 질감에 다양한 신스와 왜곡된 보컬 사운드를 더한, 실험적인 스타일의 펑크 록이다. 앨범마다 영어 곡을 한 곡씩 수록해 온 키는 이번에도 시그니처처럼 자리 잡은 영어 트랙으로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키는 ‘스트레인지’에 대해 “영어 곡이라서 특별한 것도 있지만, 이번 앨범에서 중요한 테마를 차지하고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키는 정규 3집 컴백 활동에 이어 9월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 ‘키랜드 : 언캐니 밸리’를 개최하며, 타이베이, 도쿄 등을 찾아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앨범의 연장선상으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연출이 더해질 예정이다. 특히 ‘언캐니 밸리(불쾌한 골짜기)’라는 부제에서 느껴지는 섬뜩한 분위기의 무대도 예고됐다. 그는 “공연에서 팬들에게 보여줄 노래가 또 생긴다는 게 저의 동력이었다”면서 “이번 콘서트 역시 한 편의 공포영화 같은 콘셉트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아라고 전했다.한편, 키 정규 3집 ‘헌터’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1 15:45
연예일반

임수정 “‘미사’ 재유행 너무 감사… 당시엔 숨고싶었다” 고백 (살롱드립2)

배우 임수정이 본인의 히트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밝혔다.29일 방송인 장도연이 MC로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임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최근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 재유행으로 드라마 속 임수정이 신었던 어그부츠와 무지개색 니트가 다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임수정은 “너무 감사하다. 20년 정도 된 드라마인데, 그때 당시엔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히려 주변에서 ‘너무 좋다’고 하니까 숨어버리고 싶었다. 반대되는 마음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반면, 해당 작품 외에도 박찬욱, 최동훈, 허진호 등 ‘거장의 감독’들과 호흡을 맞춰온 임수정. 그는 “아주 가끔 연락을 드리고 있다. 또 최근엔 영화제작에도 관심이 생겨서 판타지 공포영화 ‘두 번째 아이’로 프로듀서 데뷔를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9 19:36
영화

올여름 韓영화 ‘호러퀸’ 춘추전국…이선빈 이끌고 한선화 도전 [줌인]

본격적인 여름과 함께 새로운 ‘호러퀸’ 대전이 열렸다. 이선빈부터 한선화까지 2030 여성 배우들이 새 얼굴을 꺼내들어 저마다 ‘재발견’의 적기가 될 전망이다.포문을 연건 이선빈이다. 그가 주연으로 열연한 ‘노이즈’는 지난 8일 영진위 집계 누적 관객 77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박스 오피스 1위로 선전 중이다. 할리우드 신작과 경쟁하면서도 개봉 2주 차에 연일 관객 수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더니 ‘F1 더 무비’를 제치고 순위 역주행에 성공했다.실관람객의 입소문 호평 중심엔 연기력이 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다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서는 언니 주영의 이야기로, 이선빈이 주영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특히 소음이 소재인 이야기 속 청각장애를 지녔다는 독특한 설정이지만 이선빈은 집념을 갖고 점차 피폐해지는 감정선을 매끄럽게 표현하며 관객의 몰입을 끌어냈다.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터라 밝고 털털한 이미지가 큰 이선빈이지만 ‘노이즈’ 김수진 감독은 그의 표현력을 눈여겨보고 캐스팅을 했다. 이선빈은 그 예상보다도 섬세한 해석으로 캐릭터의 밀도를 높여 데뷔 후 첫 공포 장르임에도 박스오피스 선전까지 이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일 개막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에도 배우들의 ‘호러퀸’ 출사표가 잇따랐다. 그중 눈에 띄는 초청작은 한선화 주연 ‘교생실습’이다. 작품은 모교로 실습을 온 교생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1등 학생들이 속해 있는 ‘흑마술 동아리’의 전설을 쫓아 과목별 귀신들과 대결하는 이야기다.이선빈과 ‘술꾼도시여자들’을 함께한 한선화는 데뷔 후 첫 호러물 또한 자신의 매력을 살린 작품을 택했다. 주인공 은경으로 분해 학생들을 바르게 인도하려는 열정 넘치는 교생의 모습부터 귀신들로 인해 진을 빼는 정석 호러퀸의 면모, 여기에 웃음까지 잡았다.‘교생실습’은 마니아를 형성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개교기념일’ 김민하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달 26일 프리미어 상영 예매는 곧장 전회차 매진됐다. 제작사 26컴퍼니 박세준 대표는 “‘교생실습’은 코믹 호러 장르이기에 코믹 강점도 지닌 한선화를 캐스팅 했다”며 “학생들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이번 영화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고 귀띔했다. 레드벨벳 예리에서 배우로 발돋움한 김예림도 스크린 데뷔작 ‘강령: 귀신놀이’로 BIFAN을 찾았다. 공모전에 제출할 강령술 영상을 촬영하던 친구들이 감당할 수 없는 공포를 마주하는 하이틴 호러다. 앞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김예림은 어릴 적 사라진 언니를 다시 만나려는 주인공 자영 역으로 높은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줬다.한편 일찍이 BIFAN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주현영 주연 공포영화 ‘괴기열차’는 9일 극장 개봉했다. 주현영은 스크린 데뷔작을 호러로 공개하면서 ‘SNL 코리아’ MZ 이미지에 가려졌던 서늘한 얼굴을 꺼내 욕망에 물드는 모습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처럼 여름 극장가 단골인 공포 영화는 젊은 여성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 창구로 톡톡히 기능하고 있다. 강렬한 인상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거나 이미 사랑받는 강점이 있던 배우들의 다른 매력을 찾아주는 것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호러는 여성이 돋보이는 장르다. 제작자 또한 젊고 잠재력 있는 배우들을 찾고 과거 하지원 등 사례가 그렇듯 배우들도 호러를 통해 인상을 새길 수 있어 서로 시너지가 맞는 캐스팅”이라며 “극적인 상황 설정 속 다채로운 진폭의 연기 역량을 보여주면 대중에게 새롭게 인정받을 기회가 된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0 05:40
영화

“나 데려다주실 분”…‘노이즈’, 韓영화 자존심 지킨 ‘매운맛’ [줌인]

영화 ‘노이즈’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실관람객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지면서 여름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봉한 ‘노이즈’는 첫 주말(6월 27일~29일) 14만 7851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누적관객수는 20만 2571명이다. 이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외화들 사이에서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괄목할 만하다. 이날 기준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랭크된 한국 상업영화는 ‘노이즈’와 ‘하이파이브’ 뿐이다. 나머지 자리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 유니버설 픽쳐스 신작 ‘드래곤 길들이기’,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 ‘28일 후’의 후속작 ‘28년 후’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차지했다.‘노이즈’의 이 같은 선전은 영화 자체의 힘에 기인한다.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이 방증이다. 좌석판매율은 극장이 결정하는 좌석점유율(전체 좌석 중 해당 영화에 배정된 비율)과 달리 관객의 선택이 반영된 지표다. 즉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노이즈’의 좌석판매율은 29일 기준, 26.5%로 집계됐다. 이는 개봉 첫날(16.4%) 대비 10.1% 포인트 오른 수치로, ‘F1 더 무비’(16.6%)를 비롯해 ‘드래곤 길들이기’(20.7%), ‘엘리오’(20.9%), ‘하이파이브’(15.1%) 등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된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집계하는 평점 역시 안정적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실관람객이 참여한 CGV골든에그지수는 현재 86%를 유지 중이다. 공포 스릴러란 ‘노이즈’의 장르적 특성 혹은 한계를 고려한다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일례로 비슷한 시기 개봉한 동일 장르 ‘28년 후’ 골든에그지수는 74%로 집계됐다. 실관람객들의 평가는 유사하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던 여동생이 실종된 후, 그를 찾아 나서는 언니의 이야기로, 관객들은 층간소음을 활용한 현실감 있는 서사, 귀를 틀어막게 하는 소리의 공포, 그리고 이를 살린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등 배우들의 열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실제 영화를 접한 이들은 “층간소음 소재 때문에 더 무섭고 몰입됐다”(suvd****), “사운드가 한몫. 꼭 영화관 가서 봐야 함”(ckav****), “2회 관람했다. 두 번째는 놀라지 않을 줄 알았는데 사운드에 압도돼 놀랐다. 보는 내내 소름 돋았다”(aldk***), “배우들 연기 장난 아님”(0165****), “제대로 된 공포영화 오랜만에 나왔다. 집 가는데 뒤가 오싹하다”(kma2****), “간만에 무서웠다. 나 좀 집에 데려다주실 분?”(yj_8****) 등 호평을 내놨다.다만 이러한 평가와 달리 영화 외적인 여건은 녹록지 않다. 당장 이번 주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시작으로, ‘슈퍼맨’ 등 여름 시장을 노린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노이즈’만의 영화적 색채가 분명하고, 마니아층의 수요가 있는 만큼 꾸준히 관객을 유입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한 극장 관계자는 “외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노이즈’ 역시 꾸준히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전체 박스오피스 2, 3위를 다투고 있는 ‘드래곤 길들이’와 격차 역시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름=공포’란 공식이 여전히 유효한 데다 소재 등 작품만의 장점이 분명한 영화라 일정 수준의 관객 점유율을 꾸준히 끌고 가며 롱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30 11:21
영화

[IS리뷰] ‘괴기열차’ 탄 주현영, 으스스한 건 딱 좋아

“경고합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이곳을 나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유튜버 ‘호러 퀸’ 다경은 호언장담하지만, 괴담 좀 즐겨봤다 싶으면 가볍게 올라타도 좋다. 주현영과 출발하는 ‘괴기열차’ 말이다. 심신미약자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어릴 적 공포 만화를 보는 듯 가볍게 오싹한 데 웃을 구석도 있다.‘괴기열차’는 조회수가 부진한 공포 유튜버 다경이 의문의 사건이 끊이지 않는 광림역에 소재 발굴 차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공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돼 신선함과 오락성을 검증받았다.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주현영이 다경 역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이야기는 눅눅한 냄새가 느껴지는 듯한 지하철 터널, 한 남성이 의문의 발소리에 쫓기면서 시작한다. 이윽고 열차가 들어오는 굉음과 함께 언뜻 평범하지만, 위화감이 느껴지는 광림역의 풍경 속 취재에 나선 유튜버 다경이 등장한다. 의문의 실종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광림역에서 자극적인 냄새를 맡은 다경은 역장(전배수)을 찾아가 전통주로 설득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데 성공한다. ‘괴기열차’는 역장의 입을 빌려 괴담 모음집을 듣는 듯한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지하철을 자주 이용할수록 그럴싸함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머리를 까딱이며 조는 다른 승객의 모습부터 성형외과 광고판, 심지어 자판기까지 무심코 지나치는 지하철 풍경 하나하나가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심야 택시 블루스’(2008)로 데뷔해 다수의 공포 영화를 선보여 온 탁세웅 감독은 ‘괴기열차’에도 일상에서 호러적 모먼트를 포착해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공포 숏폼 영상을 연달아 보는 듯한 속도감인데 몸에 힘을 주게 되면서도 견딜 만 하단 생각도 든다. 압도적인 초자연적 존재가 휘몰아쳐 혼을 쏙 빼놓기보단 으스스한데 흥미로운 판타지 스타일이다.납량특집 드라마들처럼 산발적인 에피소드를 저마다의 욕망이라는 한 주제로 묶어 통일감을 줬다. 다만 후반부 사이비 종교 ‘광림교’의 등장은 후속 시리즈 가능성도 열어둔 터라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캐릭터들은 평이하지만 배우진의 호연이 생기를 입혔다. 주현영은 그간 쌓아온 코믹한 MZ세대 이미지보다 현실적인 청년의 모습으로 점점 변모하는 다경의 심리를 탄탄히 쌓아 올려 터뜨렸다. 겁먹고 긴장한 공포영화 주인공의 얼굴은 물론, 일상 장면에서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눈에 띄었다. 잘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목표를 말할 때 눈물이 핑 돌거나 쑥스러움에 나오는 신체 표현은 주현영의 탄탄한 관찰력을 방증해 연기 행보를 기대케 할 정도다. 광림역장 역을 맡은 전배수는 ‘국민 아버지’다운 친근한 중년의 모습 위 미스터리함을 추가했다.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최보민은 다경의 짝사랑 상대인 PD 우진으로 분해 별미처럼 심어둔 로맨스 코드에서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소화해 냈다. 이들이 주현영과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객석에서 피식 웃음이 새도록 만든다.앞서 열린 언론 시사간담회에서 탁 감독은 “일상과 이어지는 현실적인 공포가 목표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지하철 타고 돌아가는 길이 더 무서웠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열대야도 피해 갈 에어컨 바람 서늘한 지하철, 한층 비일상적 이벤트가 고프다면 탑승해도 좋을 ‘괴기열차’다. 다음 달 9일 개봉. 94분. 15세 이상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06:05
영화

‘노이즈’ 이선빈 “난 정말 복 받은 사람” [IS인터뷰]

“너무 위로돼요. 진짜 진짜 감사해요!”배우 이선빈이 신작 ‘노이즈’를 향한 호평에 달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년 전 찍은 작품이기도 하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장르라 엄청 걱정했다. 그런데 이런 좋은 피드백을 들으니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25일 개봉한 ‘노이즈’는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가 배경으로, 이선빈이 데뷔 9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공포 장르다.“너무 좋아하는 장르라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웠어요. 스스로 외모나 피지컬이 공포물에 최적화된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데뷔 초에 한창 공포 시나리오 들어올 때 거절한 이유도 그래서죠. 그러다 이번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소재가 컸어요. 층간소음은 누구나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공감 가능한 소재죠.”이선빈이 ‘노이즈’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또 있다. 자신이 연기한 주영에게 주어진 신체적 한계다. 주영은 어릴 적 사고로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보청기를 끼면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보청기를 빼는 순간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다.“전 공포물에서 가장 무서운 건 청각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주영은 소음을 주제로 하는 공포 영화에서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죠. 이 지점이 굉장히 색다르고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확실히 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데뷔 후 첫 공포 영화이긴 하지만, 몇몇 작품을 일부러 찾아보거나 특정 캐릭터를 레퍼런스 삼지는 않았다. 자타공인 공포영화 마니아로서의 일종의 자신감이었다. 실제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이선빈의 머릿속에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수많은 공포의 얼굴이 스쳐 갔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촬영 전 이야기다. “이게 또 막상 해보니 공포 연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0.1초 차이로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미세한 간극을 캐치하는 게 어려웠죠. 반응하는 타이밍, 눈동자 방향까지 체크해야 했어요. 게다가 영화 속 저는 1초 앞 상황도 모르는 상태인데 연기하는 저는 모든 걸 초 단위로 계산해야 했죠.” 이선빈은 장르물로서 디테일을 살리는 것만큼 전체 드라마, 감정신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놀라게 하는 장면만 있으면 안 무섭다. 감정선이 제대로 쌓여야 몰입이 된다”며 “예를 들면 주영은 전, 후반부 톤이 크게 다르다. 공포 영화라고 해서 갑자기, 대놓고 ‘나 지금부터 무서워’라고 할 순 없었다. 그래서 드라마적인 부분을 자연스럽게, 정확히 구현해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8년째 공개 연애 중인 이광수의 ‘노이즈’ 관람 후기도 스스럼없이 전했다. 이광수는 지난 16일 비공개로 진행된 스태프 가족 시사회에 참석, 개봉에 앞서 영화를 선 관람했다. 이선빈은 “(이광수가) 무서운 걸 잘 못 보는 사람이다. 팝콘을 다 쏟았다더라”면서 “그래도 무섭지만 재밌게 잘 봤다고, 너무 고생했다고 해줬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노이즈’가 어떤 의미인지를 묻자 자신의 대표작인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을 언급했다. 이선빈이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내디딘 순간이자, 배우로서 방향성과 가능성을 확장시켜 준 기회란 점에서 두 작품은 닮아있다.“물론 매 순간 매 작품이 도전이지만, 장르의 변화는 더 큰 도전 같아요. 생각보다 배우에게 장르가 주는 인상이 커요. 어떤 프레임, 이미지가 될 수도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노이즈’는 제 배우 인생에 몇 번 없는, 큰 용기를 낸 작품이에요. 제 연기 인생의 새로운 챕터라고 할 수 있죠.”새 챕터에 함께 써 내려갈 다음 작품은 현재 검토 중이다. 이선빈은 “고민 중이긴 한데 아마 드라마가 될 거 같다.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작품들이 꽤 들어왔다”며 “난 정말 복 받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간혹 제게 배우로서 꿈을 묻는 분이 계세요. 그때마다 ‘전 작게 자주 많은 꿈을 꾸고 있다’고 답했죠. 지금도 그래요. 매 작품을 그렇게 꿈꾸고 도전하면서 해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웃음)”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7 05:49
영화

“돌아가는 지하철 무섭도록”…‘호러퀸’ 주현영 오싹하게 ‘괴기열차’ [종합]

초여름 극장가에 서늘함을 몰고 도착했다. 웃음기를 덜어낸 주현영이 ‘괴기열차’에 올라타 호러 퀸에 도전한다.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괴기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과 탁세웅 감독이 참석했다.‘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이날 탁세웅 감독은 “지하철 타며 이상하게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스쳐 지나가는 공간인데 시선은 핸드폰 보거나 자면서, 서로 아무도 보지 않고 단절된 모습이 이상하고 기괴했다”며 “단절된 인물들 사이 귀신이나 괴물이 놓여있다면 어떨까 해서 출발했다. 지하철 공간의 일상성이 있는 공포영화라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주현영이 ‘호러퀸’ 유튜버 다경 역으로 극을 이끈다. 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부모님이 어릴 적부터 공포영화가 정서에 좋지 않다고 뜯어말렸는데 저는 좋아했다. 보면서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영감을 많이 얻었다”며 “배우를 꿈꾸면서 제게 낙이 되어주고 자양분이 된 공포물로 영화를 처음 찍게 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여러 조건과 고민을 할 시간은 아니었다. 바로 뛰어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앞서 ‘SNL 코리아’의 MZ캐릭터로 사랑받은 그이지만 이번 작품의 공포 유튜버와 직결되진 않는다. 주현영은 “실제 유튜브를 즐겨본다. 그분들은 MZ도 아니고 오랜시간 시청자와 묵묵히 소통하면서 무서운 이야기와 공포감, 두려움을 공유하면서 운영해왔다”며 “정말 팬이라 공포 유튜버 역을 맡게 되면서 자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실제 어떻게 취재하며 어떤 구조로 활동하는 지를 자문을 구하면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를 캐스팅한 탁 감독은 “극중 다경은 영화를 끌고가는 역할이라서 사람들을 러닝타임 동안 잡아 끌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눈에 깊이가 있다고 생각했고, 다경은 초반부 오타쿠 같다가 점점 욕망에 물들기에 그럴 것 같지 않은 인물이 연기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모든걸 고려했을 때 주현영이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다경이 취재를 위해 찾아간 광림역장은 전배수가 맡았다.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이면서 괴담을 이야기하며 서늘함을 동시에 선보였다. 전배수는 “드라마에서는 늘 맡는 역할이 홀아비 역이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장르영화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며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편안한 인상을 가진 저 같은 배우가 설득력이 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하지 않은 연기라서 처음엔 갈팡질팡했으나 주현영 배우가 몰입감 있게 연기를 해주니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치켜세웠다.마찬가지로 스크린 데뷔하는 골드차일드 출신 최보민은 극중 다경의 동료 PD이자 짝사랑 상대 우진으로 분해 공포와는 다른 달달함으로 공략했다. 최보민은 “우진이 등장하는 순간은 이전 상황을 중화시키는 매개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주현영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점을 돋보이게 할지 회의했다”며 “공포와는 다른 상황에서 다른 감정을 관객들이 기대하게끔 캐릭터를 잡고 촬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초자연적 공포보단 있을법한 도시괴담을 집합해 둔 듯한 스타일에 대해 탁 감독은 “일상과 이어지는 현실적인 공포가 목표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지하철 타고 돌아가는 길이 더 무서웠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특수분장 또한 ‘나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 느끼도록 조절했다. 일상과 겹쳐있으나 기괴한 느낌이 나는 선을 잘 타고자 했다”고 말했다.시리즈물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탁 감독은 “(극중 사이비교) 광림교는 제 나름 모티브가 있었으나 시나리오 단계에서 다 보여줄지 고민을 했고 시리즈 물로서의 가능성을 두고 최대한 숨기고자 했다. 여운을 남기며 모티브와 떡밥을 깔고자 했다”고 귀띔했다.한편 ‘괴기열차’는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16:59
영화

‘괴기열차’ 주현영 “공포물, 삶의 낙…첫 스크린 주연 기회 잡아”

주현영이 ‘괴기열차’로 스크린 주연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괴기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과 탁세웅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주현영은 “첫 영화 데뷔작품 장르가 ‘공포영화이고 싶다’, ‘공포여야 한다’고 생각한건 아니다. 기회가 온다면 잡아야만 했고, 그 감사한 기회가 찾아오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그러면서 “부모님이 공포영화를 어릴 적부터 정서에 좋지 않다고 뜯어말렸다. 집의 공포 만화책들을 부모님이 비오는 날 밖에 던졌을 정도로 저는 좋아했다. 보면서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영감을 많이 얻었다”며 “배우를 꿈꾸면서 제게 낙이 되어주고 자양분이 된 공포물로 영화를 처음 찍게 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여러 조건과 고민을 할 시간은 아니었다. 바로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작품에 애정을 표했다.한편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16:23
영화

스크린으로 간 주현영, ‘영화제’ 퀸 발돋움…‘괴기열차’→‘단골식당’ [RE스타]

코믹을 걷어내니 진가가 보인다. 주현영이 올여름 장르 영화에서 ‘연기자’로 날아오른다.‘SNL 코리아’를 떠난 지 1년, 주현영은 오는 7월 공개되는 영화 ‘괴기열차’와 ‘단골식당’을 통해 스크린 주연으로서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두 작품은 각각 호러와 미스터리 추리극이면서 영화제 초청작으로 정식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주목받았다.‘괴기열차’는 주현영의 첫 장편영화 주연 데뷔작으로 알려졌다. 내달 9일로 개봉을 확정 짓기에 앞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돼 관객을 먼저 만났다. 작품은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다가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주현영은 극중 다경으로 분해 유튜버 캐릭터다운 끼는 물론, 직접 괴담의 근원을 추적하는 집요하고 서늘한 얼굴도 보여줄 예정이다. 평소 공포영화를 좋아했기에 출연 결정을 내린 만큼 디테일한 제스처를 연구해 가며 열과 성을 다했다는 전언이다. 탁세웅 감독은 “주현영은 다경을 연기한 게 아니라, 다경으로 살았다. 항상 대본을 깨알같이 철저하게 준비해서 왔다”고 치켜세웠다.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마동석 또한 주현영의 진가를 알아봤다. 마동석이 기획·제작한 ‘단골식당’은 워커홀릭 영어강사 미원이 갑작스럽게 실종된 엄마를 골든타임인 48시간 안에 찾고자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오는 7월 3일부터 개최되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극중 주현영은 미원 역을 맡아 김미경과 모녀 호흡을 맞췄다. 실종이라는 다소 심각한 사건을 따라가면서도 등한시했던 주변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소화한다. ‘괴기열차’와 마찬가지로 기존 밝은 이미지를 지닌 주현영을 정반대의 상황에 놓인 인물에게 입히면서 친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잡을 전망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현영은 쉽지 않은 코미디 연기로 역량을 보여줬고 각종 드라마 조연으로 호평도 받았다”며 “개성적인 면모에 호감도도 높다. 잘 알려진 익숙한 배우보다 주현영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움이 호기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던 건 주현영의 결심 덕이다. 지난해 1월 주현영은 3년간 함께했던 ‘SNL 코리아’ 하차를 알리며 연기 소신을 담은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주현영은 “그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고 한다”고 고백했다.주현영은 지난 2015년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단역으로 데뷔했다. 국민대 공연예술학부에서 연극을 전공한 그는 웹드라마 필모그래피를 쌓던 중 2021년 ‘SNL 코리아’ 리부트에 고정 출연자로 합류했다. 사회초년생의 긴장감과 ‘MZ세대’의 거침없음을 살린 주 기자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낸 주현영은 이듬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동그라미 역으로 배우로서 자신을 각인시켰다.이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에 주·조연으로 출연하고, 각종 특별출연 러브콜도 받으면서 주현영은 희극 연기와의 병행보다는 출연이 결정된 작품들의 가볍지 않은 색채나 진중한 캐릭터를 고려했을 때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하차를 결단했다. 당시 그가 소화한 정치인 풍자를 두고 외압 의혹도 불거졌으나 주현영은 “입장문을 믿어 달라”며 그의 연기 진심을 강조했다.그렇기에 ‘괴기열차’와 ‘단골식당’은 첫 시험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주현영은 연기에 대한 재능도 진정성 있는 열의도 있다. ‘SNL’을 떠난 뒤 배우로서 영화제 작품으로 복귀하는 건 영리한 작전”이라며 “온전히 배우로서 평가받을 수 있는 자리로 떠난 주현영의 선택도 용기있으나 아직 티켓 파워는 증명되지 않은 그를 주연으로 세운 제작진도 과감하다. 덕분에 중저예산 영화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관객이 소비할 콘텐츠가 풍부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주현영이 지난 2022년 촬영을 마친 ‘악마가 이사왔다’ 또한 8월 개봉을 예고했다. 올여름 극장가의 주역으로 도약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14:22
영화

韓영화 예매율 1위 ‘노이즈’, 개봉주 극장 굿즈 확정

이선빈 주연 공포영화 ‘노이즈’가 개봉주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굿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배급사 바이포엔스튜디오가 밝혔다.‘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개봉일인 오는 25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노이즈’ 굿즈는 영화의 컨셉을 제대로 살린 비주얼로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영화의 서스펜스를 이어갈 수 있게 한다. 먼저 CGV에서는 영화 속 서스펜스 실루엣 비주얼을 활용한 스페셜 포스터를 증정, 개봉일부터 영화 ‘노이즈’를 CGV에서 관람한 관객 대상으로 선착순 배포한다. 이어 롯데시네마에서는 ‘노이즈’의 해외 포스터를, 메가박스에서는 ‘노이즈’ 포스터 비주얼을 활용한 드로잉카드를 증정한다. 마지막으로 씨네Q에서는 ‘노이즈’ 의 주역인 주영(이선빈), 기훈(김민석), 주희(한수아), 504호 남자(류경수) 비주얼의 오리지널 티켓을 증정, 관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이처럼 ‘노이즈’ 개봉주 극장 굿즈는 극장별로 다른 ‘소장각’ 비주얼로 각 극장별로 N차 관람을 유발, 개봉주부터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예정이다. 영화 ‘노이즈’ 극장 굿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극장별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영화 ‘노이즈’는 개봉을 앞두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예매율 7.6%로 전체 영화 중에서도 3위를 유지 중이다. 6월 극장가를 서늘하게 사로잡을 현실 공포 스릴러 ‘노이즈’는 오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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