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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변요한→김보라…‘백설공주’ 첫 방 D-1, 배우들이 꼽은 관전 포인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속 배우들이 꼽은 관전 포인트가 추리력을 예열하고 있다.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1. 믿고 보는 감독이 재구성하는 최고의 히트작, 탄탄한 배우 라인업 완성‘백설공주’는 독일의 소설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최고 히트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한국적인 감성을 더해 재해석한 작품.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로 독보적인 영상미를 보여준 변영주 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배우 변요한(고정우 역), 고준(노상철 역), 고보결(최나겸 역), 김보라(하설 역), 배종옥(예영실 역), 권해효(현구탁 역), 조재윤(심동민 역) 등 든든한 라인업을 완성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들이 특별한 시너지를 기대케 한 만큼 하설 역의 김보라는 “변영주 감독님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자 연기 맛집인 초절정 미스터리”를 작품의 매력으로 꼽아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2. 까맣게 사라진 11년 전 그날 밤의 기억에 궁금증 최고조‘백설공주’ 속 고정우는 모두의 사랑을 받던 모범생에서 하루아침에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로 전락해버린 인물이다. 술에 잔뜩 취해 기억을 잃어버린 밤, 고정우는 자신도 모르는 새 친구 두 명을 살해한 잔혹한 살인마가 되어버린 상황. 죽인 기억도 없지만 그렇다고 죽이지 않은 기억도 없기에 고정우 역시 11년 전 자신의 행동에 끝없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까맣게 사라진 11년 전 그날 밤의 기억을 찾기 위한 고정우의 여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고정우 역의 변요한은 “고정우가 진짜 범인일지, 아니면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극 중 인물들과 시청자 분들이 같이 추리해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여름에 시원하게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최나겸 역의 고보결은 “정우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한 회 한 회 역추적을 해 나가신다면 정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해 살인사건의 실체를 찾아갈 고정우의 고군분투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3.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관계그런가 하면 ‘백설공주’에는 고정우를 중심으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대하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고정우를 범인으로 낙인찍고 그를 멸시하는 한편, 고정우를 믿어주고 따르는 사람이나 그를 두려워하는 이들도 나타나는 것. 특히 베일에 가려진 살인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날수록 마을에 숨겨진 비밀도 밝혀지며 짜릿한 반전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살인 전과자 고정우를 예의주시하는 형사 노상철, 고정우를 믿어주는 친구 최나겸, 그저 살인사건의 진실이 알고 싶은 하설은 고정우와 각양각색 관계성을 예고하고 있다. 공조와 대립을 넘나드는 네 사람의 관계가 과연 고정우의 진실 추적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해 노상철 역의 고준은 “누가 실제 범인인지 찾아가는 전개와 인물들 사이 숨 막히는 심리전이 펼쳐진다. 본방사수를 부르는 엔딩 맛집이자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웰메이드 드라마이니 꼭 본방사수 해달라”고 전해 ‘백설공주’를 향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백설공주’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5 19:50
드라마

3주만에 컴백 ‘굿파트너’… 관계성 맛집 등극

‘굿파트너’가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이혼전문변호사들의 치열한 일상 속 유쾌한 고군분투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호평받고 있다. 어딘가 남다를 것만 같은 대형 로펌의 변호사들, 알고보면 보통의 직장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들의 ‘짠내’나는 일상이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실제 이혼전문변호사인 최유나 작가는 앞서 “‘굿파트너’는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변호사들의 파트너십, 의뢰인과 변호사 간의 파트너십, 부모 자식 간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성에 주목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고 있는 ‘대정’ 패밀리의 관계성은 ‘굿파트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이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대정’ 이혼팀 4인방의 관계성을 짚어봤다.◇ 앙숙→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 ‘멘토-멘티’ 케미시종일관 충돌을 일으키던 차은경(장나라 분)과 한유리(남지현)는 어느새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굿’파트너가 됐다. 가치관과 방식은 달라도 목표는 같았던 차은경과 한유리의 ‘멘토-멘티’ 케미스트리는 남달랐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성장 자극제가 된 두 사람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효율밖에 모르던 베테랑 차은경이 자신과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해석해 나가는 신입 변호사 한유리의 방식을 인정하고, 감정이 앞선 한유리가 사건을 파악하고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차은경의 전략을 존중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깨달음을 주며 발을 맞추기 시작한 차은경과 한유리. 김지상(지승현)에 맞서 ‘이혼쇼’를 예고한 두 변호사의 팀플레이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높인다.◇ 김준한의 영원한 ‘리스펙’ 장나라, 장나라, 김준한의 특별한 선후배 관계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세심한 마음씨로 동료들을 아우르는 정우진(김준한)은 오랫동안 차은경의 곁을 지킨 든든한 지원군이다. 눈빛만 봐도 차은경의 상태를 파악하고, 세상 까칠한 차은경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유일한 인물. 차은경 역시 유일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속 깊은 속내를 털어낼 수 있는 사람이 정우진이다. 차은경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 한켠에 자리 잡은 특별한 감정은 향후 이들의 관계를 더욱 궁금케 하는 대목. 차은경이 외도를 한 남편 김지상과 본격적인 이혼 소송을 시작한 가운데, 정우진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진다.◇ 현실 직장인 공감 저격! ‘신입 콤비’ 남지현, 표지훈고민 메이트 ‘신입콤비’ 한유리와 전은호(표지훈)의 관계성은 시청자들의 공감 저격 포인트다. 신고식을 치르며 로펌에 발을 들인 한유리의 전담 마커가 된 전은호. 상사의 뒷담화부터 일에 대한 고민까지 나누며 둘도 없는 고민 메이트가 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로펌 생존기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차은경과 정우진이 내공과 경험치의 파트너십을 보여준다면, 신입 콤비 한유리와 전은호는 열정, 패기, 사건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으로 시청자들을 이끈다. ‘신입 콤비’ 한유리와 전은호가 어떤 변호사로 성장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굿파트너’ 6회는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12:17
연예일반

['선재 업고 튀어' 종영]변우석♥김혜윤과 함께 인기 이끈 케미 셋 ③

tvN ‘선재 업고 튀어’는 케미스트리 맛집이다. 주연으로 극을 이끌고 있는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 조합이 가장 화제 되고 있지만 조연들의 케미도 눈길을 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명품 조연들이 있었기에 극의 완성도와 재미가 높아질 수 있었다. 조연 배우들은 변우석과 김혜윤의 주변 사람으로 적재적소에 등장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선재 업고 튀어’의 조연들은 개인으로 각자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짝을 이뤄 다채로운 관계성을 가지며 극에 등장했다. ◇류근덕과 박복순 ‘앙숙 케미’류선재(변우석) 아빠인 류근덕(김원해)과 임솔(김혜윤) 엄마인 박복순(정영주)은 둘 다 홀로 자식을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류근덕은 수영 선수인 류선재의 재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박복순은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며 터프하고 생활력 강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임솔이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모성애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그런 류근덕과 박복순이 같이 만나는 장면에서는 ‘앙숙’ 이 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 11회에서 류근덕과 박복순은 비디오 가게에서 류선재와 임솔이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본인의 자식은 잘못이 없다며 다퉜다. 하지만 12화에서 류근덕이 머리를 감던 도중 욕실 문이 고장나면서 하루동안 갇히게 되고 이웃인 박복순이 문을 부수고 구해주며 생명의 은인이 됐다. 티격태격 다투지만 서로 챙겨주는 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임금과 이현주 ‘부부 케미’임솔의 오빠인 임금(송지호)과 임솔의 친구인 이현주(서혜원)는 임솔이 타임슬립을 한 후 현재로 돌아왔을 때 관계가 바뀐 인물이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 7회에서 임솔은 이현주와 임금이 결혼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후 임솔은 이현주에게 임금과의 결혼을 막기 위해 경고하지만 이현주는 임솔이 타임슬립을 할 때마다 임금과 결혼하는 선택을 했다. 이현주는 초반에 임금에게 설레지만 “왜 저런 인간에게 심장이 반응하는 거야?”라며 감정을 거부했다. 하지만 결국 커플로 이어질 것을 암시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선재 업고 튀어’ 12회에서 커플이 된 임금과 이현주는 동생이자 친구인 임솔에게 비밀로 하며 연애를 이어가지만 임솔에게 결국 들키고 말았다. 류선재와 임솔, 임금과 이현주 커플이 사자 대면하며 연인의 편만 드는 장면 등 임금과 이현주의 커플 및 부부 케미로 인해 ‘선재 업고 튀어’의 재미가 배가 됐다. ◇김태성과 백인혁 ‘우정 케미’김태성(송건희)은 극 중 자감남고 얼짱이자 밴드부 베이시스트, 타임슬립 전 과거 임솔의 최애다. 이후 김태성은 기억이 없는 임솔과 사귀는 사이가 된다. 타임슬립을 반복하며 미래가 바뀐 김태성은 임솔의 친구이자 조력자로 곁에 남는다. 류선재와 백인혁(이승협)은 과거 고등학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모두 상황을 공유하는 가족처럼 끈끈한 사이를 이어온 절친 관계다.타임슬립 전 김태성과 백인혁은 ‘자감고 밴드부 친구’ 사이다. ‘선재 업고 튀어’ 12회에서 백인혁이 노래를 포기하고 고향에 내려가자 김태성은 류선재와 임솔을 데리고 백인혁을 찾아간다. 시청자들은 바다에서 뛰어노는 김태성과 백인혁의 모습을 보며 “한 편의 청춘물이다. 우정이 예쁘다”고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8 05:45
연예일반

‘옷소매’ 넘어선 ‘밤피꽃’…18.4% 역대 금토극 1위로 유종의 미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이 MBC 금토드라마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밤피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의 아슬아슬한 코믹 액션 사극이다.17일 방송된 ‘밤피꽃’ 최종회에서는 최종 빌런이었던 석지성(김상중)이 천민으로 강등되는 최후를 맞았고, 조여화(이하늬)와 박수호(이종원)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밤피꽃’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8.4%를 기록했다. 12부작임에도 MBC 금토드라마 역대 1위 신기록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해 냈다. 이는 이전 MBC 금토드라마 1위였던 17부작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고 시청률(17.4%)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밤피꽃’은 최종회에서 여화와 수호가 1년 뒤 재회해 설렘을 자아낸 엔딩 장면은 22.4%까지 치솟으며 엔딩 맛집임을 입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8%로 화제성까지 거머쥐었다.최종회에서는 여화의 사라진 오라버니의 행방과 선왕 전하 시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의혹들이 해소됐다. 여화는 오난경(서이숙)과 강필직(조재윤)의 자백을 통해 시아버지인 지성의 명으로 오라버니와 선왕 전하가 죽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이어 여화는 금군이었던 오라버니가 남긴 칼집 속에서 지성의 만행을 밝힐 증거를 발견하고, 이를 왕 이소에게 밀고한다. 결국 추국장으로 끌려간 지성은 관직을 박탈당하고 천민으로 신분으로 강등돼 지방으로 귀양을 가는 최후를 맞는다.또 죽은 줄 알았으나 살아 돌아왔던 여화의 남편 석정(오의식)은 혼인을 무효로 해달라고 요청하고, 왕이 이를 허락해 여화는 자유의 몸이 된다. 그리고 행방을 감춘 여화는 1년 뒤 검은 복면을 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불량배들을 소탕한 뒤 수호와 재회한다.한눈에 여화를 알아본 수호는 여화의 가리개를 내리며 “이제 절대 내 눈 밖을 벗어나지 못하십니다”라고 말함과 동시에 여화를 끌어안았고, 극의 마지막을 달콤한 여운으로 장식했다.‘밤피꽃’은 복면 과부의 이중생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코믹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코믹 사극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피디한 전개와 다채로운 에피소드, 흥미진진한 인물들의 관계성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8 11:01
연예일반

‘재벌X형사’ 안보현-박지현, 집→경찰서 오가며 ‘혐관 케미’

‘재벌X형사’ 안보현과 박지현의 케미스트리가 ‘혐관(혐오하는 관계) 맛집’으로 떠올랐다.지난달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드라마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안보현은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이자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경찰이 되는 낙하산 재벌형사 진이수 역을, 박지현은 재벌 3세 낙하산 형사의 수사파트너이자 강하경찰서 강력 1팀장 이강현 역을 맡았다.총 4화까지 방영된 가운데 ‘재벌X형사’는 재벌 3세 형사라는 캐릭터와 소재가 주는 신박한 재미, 부유층 빌런을 ‘돈도 빽도 안 통하는 곳’으로 모시는 통쾌한 사이다 서사, 다이내믹하고 익살스러운 연출이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또 안보현과 박지현의 혐관 케미스트리가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 중이다.안보현이 박지현에게 폭행 현행범으로 의심을 받아 체포를 당하며 악연으로 엮인 두 사람은 이후 안보현이 강력 1팀에 정식 부임한 뒤 불붙은 앙숙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현은 수사를 경찰놀이 정도로 생각하는 안보현을 못마땅하게 여겨 수사에서 배제했고, 안보현은 자신을 냉대하는 박지현에게 마치 시위라도 하는 듯한 행보를 연이어 보여주며 박 터지는 싸움을 벌여 소위 ‘관전잼’을 선사했다.그러나 두 사람이 본격적인 공조에 들어가자 그저 앙숙이던 관계성에 서서히 변화가 싹트며 흥미를 높였다. 안보현은 특유의 넉살로 시도 때도 없이 ‘이경감(이강현)’을 외치며 강력 1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박지현은 수사 과정에서 정의감과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내는 안보현의 모습을 보며 ‘인간 진이수’를 바라보기 시작, 깨알 같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평소 FM수사를 고수하던 박지현이 안보현의 페이스에 자꾸만 말려드는 스스로를 자각하고 정신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서로를 향한 안보현과 박지현의 ‘스며들기’는 점점 가속화될 전망이다. 어린 시절 살던 집으로 이사를 온 안보현이 공교롭게도 박지현과 이웃사촌이 되며 ‘공과 사’ 쌍방으로 얽힌 관계로 발전했기 때문. 4화에서는 집에서 쥐를 발견한 안보현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케어 해주던 비서 김명수(최이사) 대신 앞집 박지현을 소환해 어리광을 부렸다가 박지현에게 핀잔을 들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집과 경찰서를 오가며 대환장 공조를 펼치고 있는 안보현과 박지현의 익살스러운 혐관 케미스트리가 향후 어떻게 변모해갈지 궁금증이 생긴다.한편 ‘재벌X형사’ 5화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4 09:27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부부 케미스트리부터 브로맨스까지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이 ‘케미스트리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매주 토, 일요일 방송되는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 스피디한 전개 속 흥미진진한 인물 관계성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고려 거란 전쟁’이 ‘케미 맛집’으로 떠오른 이유는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인물들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 전쟁 과정에서 심화되는 고려 조정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비롯해 전쟁에 임하는 군사, 호족, 백성 등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성이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또 하나의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늦깎이’ 문관 최수종 X ‘어린 황제’ 김동준의 ‘특급 케미’강조(이원종)의 정변으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현종은 조정의 기구조차 모르는 서툰 모습으로 재상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늦깎이 신하 강감찬은 모든 것이 처음인 현종의 곁에서 냉철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든든한 조력자로 일당백 활약을 펼치고 있다.거란의 맹공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자 고려의 신하들은 거란에게 항복할 것을 제안했다. 강감찬은 현종과 단둘이 남은 자리에서 “적을 기만하여 시간을 벌자”며 직접 표문을 지어 거란의 진중에 다녀오겠다고 자청했다. 이에 현종은 “처음엔 아버지처럼 자상한 늙은 신하였고, 그 다음에는 바른 말하기 좋아하는 고집쟁이 신하였다. 헌데 이제 보니 승리에만 미쳐있는 광인 같다”며 강감찬의 진심에 놀라움을 자아냈다.강감찬은 목숨 건 사투 끝에 거짓 친조로 야율융서(김혁)를 속이는데 성공하며 함락 위기에 놓인 서경성을 지켜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대신들이 현종에게 반발했다. 현종은 강감찬에게 “서경을 지키려다 재상들을 잃었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야 하나 보오”라며 하소연했고, 이에 강감찬은 “절대로 흔들리지 마시옵소서. 그럼 하나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잃게 되옵니다”라며 흔들리는 현종의 마음을 붙잡았다. 현종은 무사히 돌아와준 강감찬을 향해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굳건한 신뢰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 ‘1일 1바가지’ 최수종X윤복인, 독불장군과 ‘고려 희라’의 환상의 티키타카강감찬은 누구보다 고려를 위하고, 현종이 진정한 황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도 쉽사리 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을 만큼 고집스러운 원칙주의자지만 그에게도 두려움의 존재는 있었다. 바로 ‘1일 1바가지’를 쏟아내고 있는 강감찬의 아내(윤복인)다.강감찬의 처는 윗사람들에게 촌철살인을 날리는 남편을 향해 “예부시랑 주제에 감히 누굴 가르치려 드시는 게요. 충언이 밥 멕여 주오”라며 구박하는가 하면 “전쟁이 났다길래 올라왔소. 미우나 고우나 죽을 땐 같이 죽어야 할 거 아니오”라고 남편을 챙기는 유쾌한 츤데레 면모로 꿀잼을 선사했다. 특히 숟가락 가득 밥을 떠먹는 강감찬에게 “먹성 하나는 참 좋은 사내요. 누가 보면 장군감이라고 하겄소”라며 향후 남편의 활약(?)을 암시하는 빌드업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 ‘흥화진의 늑대’ 지승현 X ‘승리에 미친 광인’ 주연우 ‘극과 극’거란 대군의 공세를 막아내며 흥화진 전투를 승리로 이끈 ‘흥화진의 늑대’ 양규(지승현)는 사주경계를 하던 중 김숙흥(주연우)과 다시 만났다. 김숙흥은 강조의 전사 소식을 비롯해 곽주, 영주, 숙주가 거란군에게 모두 함락됐다고 알렸다. 큰 충격에 휩싸인 양규는 곧바로 이성을 되찾고 거란군의 유일한 거점인 곽주를 탈환하기로 결심했다.양규는 부족한 군사력을 채우기 위해 귀주로 보냈던 김숙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거란 놈들의 목을 제일 먼저 베고, 제일 많이 베어서 그놈들의 씨를 말리고 싶을 뿐”이라며 거란에게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들던 광인 김숙흥과 누구보다 치밀한 양규의 조우는 ‘극과 극 케미’를 다시 한번 예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 이지훈X장인섭, 브로맨스+코믹 열연‘고려 거란 전쟁’의 코믹을 담당하고 있는 장연우(이지훈)와 황보유의(장인섭)의 활약도 대단하다. 장연우와 황보유의는 때론 둘도 없는 단짝처럼 때론 앙숙처럼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고려 거란 전쟁’의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거란의 파상공세로 수세에 몰린 고려는 곽주, 영주에 이어 숙주성까지 빼앗기며 절체절명 위기를 맞았다. 전의를 상실한 채 밤하늘을 바라보던 장연우는 때아닌 시 짓기로 황보유의에게 핀잔을 들었다. 게다가 장연우는 “내가 삼수채에 있었더니 30만의 고려군이 대패했네. 영주로 갔더니 영주가 함락되고, 숙주로 갔더니 숙주가 함락되었네. 내가 서경으로 가면 서경까지 함락될 걸세”라고 핑계까지 댔다. 기가 찬 얼굴로 장연우를 바라보던 황보유의는 “두려워서 그러십니까. 혼자 남으십시오”라며 장연우의 정곡을 찔러 웃음을 안겼다. ‘고려 거란 전쟁’ 11회는 오는 16일 토요일 오 9시 25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2 13:59
드라마

대세는 악인! ‘악인전기’ 오늘(14일) 첫 공개… 관전포인트 4

2023년 하반기를 접수할 범죄 누아르 드라마가 온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다.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14일 첫 공개된다.#‘장르물 맛집’ 지니 TV 오리지널의 청불 범죄 누아르‘종이달’ ‘마당이 있는 집’ ‘남남’ ‘신병2’ 등 웰메이드 콘텐츠들을 공개하고 있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가 이번에는 범죄 누아르 장르로 2023년 하반기를 접수한다. 여기에 OCN ‘나쁜 녀석들’의 히트를 이끈 김정민 PD가 메가폰을 잡아 힘을 싣는다. 특히 ‘악인전기’는 전 회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범죄 누아르 장르의 색깔을 확고히 했다. 또한 10부작 안에 스토리를 빠르게 담아내며 매회 휘몰아치는 전개를 펼쳐낼 것이다. 더욱 강렬하고 긴장감 넘칠 장면들로 채워질 ‘악인전기’가 기대된다.#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더 섬찟할 이야기‘악인전기’는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악으로 물들게 되는지 ‘악인 탄생’의 과정을 그린다. 구치소 영업도 가리지 않는 생계형 변호사 한동수(신하균)는 살기 위해 악의 세계에 발 디뎠다가 걷잡을 수 없이 스며들게 된다. 신하균은 "‘악인전기’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서 공감이 갔다”라면서, 선을 넘어 악인으로 변모하게 된 한동수의 서사를 기대하게 했다.#두 악인의 격돌, 두 남자의 아슬아슬 묘한 케미스트리이러한 한동수의 ‘악인 스위치’를 켜는 ‘절대 악인’이 바로 서도영(김영광 분)이다. ‘선은 밟으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서도영은 밟으면 꿈틀거리는 한동수가 재미있는 한편 한동수의 의외 모습에 흥미를 갖고 새로운 야망을 갖게 된다. 지독하게 얽힌 두 남자의 아슬아슬 묘한 관계성이 ‘악인전기’를 더욱 스릴감 있게 즐기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영광은 “이들의 선택이 어떤 결말을 가져오느냐가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점점 늪처럼 빠져드는 환경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선택을 할지, 그 지점을 만드는 도영과 그로 인해 변하는 동수의 묘한 심리전, 행동을 집중적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신하균x김영광x신재하, 시선 압도할 배우들의 연기 열전자타공인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 신하균,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배우 김영광, 그리고 떠오르는 ‘흥행 샛별’ 신재하가 뭉쳐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선과 악의 얼굴을 모두 그려낼 신하균의 열연은 또 한 번 대중을 놀라게 할 전망이다. 김영광은 예측불가 잔혹함을 가진, 광기 어린 악인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다. 전작들에서 빌런 역할로 호평을 받은 신재하는 이번엔 평범한 역할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보여준다. 여기에 송영창, 주진모, 최병모, 최정인, 조달환, 길해연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특급 조연진들이 빈틈없이 드라마를 채운다. 매회 예상을 뛰어넘는 열연으로 시선을 압도할 배우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는 14일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후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오픈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4 15:22
연예일반

[차트IS] 흥행 돛 단 ‘밀수’ 200만 돌파

영화 ‘밀수’가 누적 관객 수 200만을 넘었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가 이날 누적 관객 수 200만을 넘어섰다.이로써 ‘밀수’는 개봉 4일째 1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7일째 200만까지 넘어서며 순조로운 흥행세를 이어가게 됐다.‘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이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흥행하고 있다.200만 돌파 소식과 함께 공개된 인증 영상은 최근 ‘무대인사 맛집’으로 떠오른 ‘밀수’ 팀의 완전체 ‘밀수즈’가 함께했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김재화, 박준면, 박경혜, 주보비, 정도원, 안세호까지 12명의 배우들이 함께한 ‘밀수’ 200만 돌파 인증 영상은 영화만큼 유쾌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실제 친분만큼이나 영화 속에서도 캐릭터 간의 관계성을 한껏 살린 연기로 호평 받고 있는 배우들은 2주차 무대인사에도 함께하며 매진 사례를 이어갈 계획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1 08:28
연예일반

‘남남’ 원작자 “전혜진X최수영 싱크로율 100% 초과”

웹툰 ‘남남’ 정영롱 작가가 배우와 캐릭터 간의 싱크로율에 감탄했다.지니TV 오리지널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다. 정영롱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제작진은 4일 정영롱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남남’ 축전 포스터를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남남’ 1차 포스터와 닮은 축전 포스터. 원작 웹툰의 캐릭터들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전혜진과 최수영도 시선을 끈다.웹툰 ‘남남’은 출간일 기준 25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정영롱 작가는 ‘남남’의 드라마화에 대해 “만화를 그릴 때 캐릭터의 생김새나 움직임은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목소리와 소리는 그려낼 수 없다. 그래서 드라마 ‘남남’의 소리들이 가장 궁금하다. 독자들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진희와 은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가 만든 세계를 실체화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작품 속에서 모녀로 활약할 전혜진과 최수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영롱 작가는 “전혜진 배우가 화면 안에 들어서는 걸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어! 은미다’라는 말을 내뱉었다”며 극찬했다. 최수영에 대해서도 “어떻게 캐스팅하셨길래 볼수록 진희와 더 닮았는지, 축전 포스터를 그리면서도 계속 생각했다”라며 “아마 드라마를 보면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100%를 초과해 달릴 것 같다”고 전했다.정영롱 작가는 원작과 다소 바뀐 인물 설정에 관해 “드라마의 세계관 확장을 위해서라면 괜찮은 선택”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웹툰에서는 직장인인 진희가 드라마에서는 경찰이 되는 설정 역시 “진희 성격과도 어울리고, 은미의 직장과 한동네에 있는 경찰서라면 부딪힐 일이 더 많지 않겠냐”며 “곱씹어 생각할수록 일반 회사보다 많은 사건이 있을 것 같다. 조금씩 바뀐 부분들이 실제 영상에서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정영롱 작가는 “사람에게 위로받고 싶은 모든 ‘남남’에게 드라마 ‘남남’을 추천한다”며 “웹툰과 드라마가 함께 만들어 내는 담백한 맛을 느끼게 되면, 시청자들이 저절로 ‘이 집 진짜 관계성 맛집이네’라고 입소문을 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쓰일 은미와 진희 모녀에게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남남’은 17일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 후속으로 시청자를 찾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4 17:01
뮤직

[X why Z](여자)아이들 콘서트를 본 Z세대의 반응은?

지난 주말은 콘서트, K팝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민족대이동 버금가는 혼돈의 시간이었을 터다. 토요일(17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차들 중에 “여의도 쪽으로 가는 건 BTS를 보러 가는 차량이고 잠실 쪽으로 가는 차량은 브루노 마스와 (여자)아이들 아니면 펭수를 보러가는 차량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X와 Z도 올림픽대로를 달렸다. 우리는 ‘콘서트 맛집’이라고 소문난 ‘2023 (여자)아이들 월드투어 인 서울’(2023 (G)I-DLE WORLD TOUR IN SEOUL)을 보기 위해 잠실로 가고 있었다. 여자 아이돌 그룹 단독 콘서트를 가는 건 에이핑크 이후에 처음이라 설렜다. 무대 불이 꺼지고 도시가 밀림으로 바뀌는 듯한 이미지와 함께 ‘덤디덤디’가 흘러나왔다. Z에게 콘서트를 본 소감을 물어봤다.X재국 : (여자)아이들 콘서트는 어땠어?Z연우 : (여자)아이들의 이번 콘서트 콘셉트가 페스티벌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 오프닝곡은 ‘덤디덤디’였고, 신나는 여름 축제 느낌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어요. (여자)아이들 곡들이 모두 따라부르기 쉽고, 따라부를수록 흥이 오르는 곡들이라 팬들도 응원구호도 다 외치면서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이 가수와 팬이 좋은 상호작용을 하는 전형적인 예시인 것 같았어요. 가수가 노래로 팬들을 신나고 행복하게 해주고, 팬들은 떼창하며 가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는 상호작용! 초반에는 페스티벌 느낌의 곡들로 가다가, 점점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무대로 분위기를 바꿨고 멤버들의 멋진 무대매너로 원래도 좋았던 곡들이 더 좋게 느껴졌어요. 팬 입장에서는 콘서트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도 그 무대가 떠오를 정도로 소름 돋는 장면이 많았고, 이번 콘서트를 보면서 ‘(여자)아이들은 진짜 아티스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아이돌 단독 콘서트 티켓값이 엄청나게 오르고 있는데 (여자)아이들의 콘서트는 ‘제값을 한다’는 느낌을 넘어 새로운 충격을 느끼게 해줘서 너무 감사했고, 주기적으로 계속 기억이 날 것 같은 콘서트였어요. 못 본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고 싶고, (여자)아이들 콘서트를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무대도 좋았고, 비주얼도 좋았고, 완벽한 팬서비스까지, 한마디로 팬들의 기를 살려주는 그룹 같았어요. X재국 : 멤버들 스페셜 무대는 어땠어?Z연우 : 미연의 솔로곡 ‘드라이브’(Drive)는 청량하고 콘서트 콘셉트에 맞게 여름 페스티벌 그 자체였어요. 하늘색 드레스가 미연과 너무 잘 어울렸고 돌출 무대로 나와서 팬들에게 떼창 유도를 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민니의 솔로곡 ‘달리아’(Dahlia)는 민니가 앉아서 피아노를 치며 불렀는데 나중에 ‘달리아’가 민니의 자작곡이라는 걸 알았을 때 한번 더 놀랐어요. 아련하면서도 몽환적인 민니의 음색을 잘 표현해준 곡이었어요. 소연의 솔로곡 ‘사이코’(Psycho)는 며칠이 지나도 계속 생각날 거 같은 무대였어요. 맨발로 퍼포먼스를 하고 정말 사이코처럼 미친 듯이 랩과 노래를 하는데 곡의 분위기와 소연의 실력 모든 게 다 압도적이라 무서울 정도였어요. 슈화는 솔로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슈화는 평소 막내 포지션으로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섹시한 댄스를 추는 걸 보고 슈화의 이미지가 하나 더 만들어진 느낌이었어요. 마지막 우기의 솔로곡은 신곡 ‘쿠드 잇 비’(Could it be)였어요. 아직 팬들한테 들려준 적 없는 신곡이라 좀 낯설 수도 있어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알려줬는데, 처음 듣는 노래라 팬들이 즐기지 못할 수도 있는데, 팬들이 즐길 수 있게 해주고, 또 따라 부를수 있게 배려해준 모습에 감동받았어요.X재국 : 앙코르가 좀 길었는데, 좋았던 이유는?Z연우 : ‘아임 더 트랜드’(I‘’M THE TRAND)가 끝나고서 (여자)아이들도 무대에서 더 놀고 싶어 하고 팬들도 아쉬워하니까 리더 소연이 “앙코르 몇 곡 더 하고 끝까지 놀자”라고 하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팬들은 (여자)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고, 응원을 해주기 위해 시간을 내서 이 자리에 왔고, 그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팬 서비스를 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솔직히 다른 아이돌 팬들도 부러워할 만한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앙코르 곡을 정할 때도 팬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함성소리로 판단해서 라이브로 불러주는 걸 보고, (여자)아이들과 네버랜드(팬덤)는 서로가 원하는 걸 캐치하고 서로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보답하려는 보기 좋은, 변하지 않는 관계성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했어요.나는 그동안 (여자)아이들을 보면 소연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곡도 잘 만들고 특히 그녀의 카리스마가 너무 멋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콘서트를 보면서 우기, 민니, 슈화, 미연 각각의 능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여자)아이들만의 강렬한 무대매너와 카리스마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지금부터 나에게 (여자)아이들은 아이돌 그룹 보다는 록스타로 기억될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6.2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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