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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BTS 진, 박물관 재정 걱정하는 월클... “유지비 꽤 들 텐데” (핸썸가이즈)

방탄소년단(BTS) 진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1일 tvN에서 ‘핸썸가이즈’가 첫 방송됐다. 이날 첫 번째 게스트로 BTS 맏형 진이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핸썸가이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들을 모시고,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장소, 문화요소, 궁금한 인물들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 멤버들은 핸썸즈, 가이즈로 나뉘어 각각 투어에 나섰다. 차태현은 “빙고에 빙고를 먼저 선점해야 한다”고 게임 룰을 분석, 진은 “역시 연룬은 다르다. 똑독하다”며 “‘핸썸가이즈’의 제갈공명”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핸썸즈(이이경, 진, 우상욱)은 부상 동궐도로 향했다. 이들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방문해 관람을 즐겼다. 이곳은 1959년 부산 최초의 박물관이다. 진은 관람료가 무료라는 교수의 설명에 “유지비가 꽤 들 텐데”라고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1 21:37
스타

“아이유에 책임 전가 말라”…서울시 ‘잔디석 제외’ 발표에 뿔난 팬들 [전문]

서울시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호를 이유로 오는 2025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 대해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조건으로 대관을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가수 아이유 팬들이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아이유 갤러리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다음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큰 안도감을 느끼는 바이나, 무능력한 서울시의 행정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전적으로 서울시설공단의 관리 소홀 책임이다. 즉,서울시설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며 “하지만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후 잔디 상태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이와 함께 오는 21~22일 진행되는 아이유의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도 제기됐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알렸다. 다만 해당 아이유 콘서트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하 아이유 갤러리 성명 전문 아이유 갤러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가수 아이유는 지난 3월 10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자신의 새로운 꿈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일흔한 살까지 체조경기장을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 제 꿈”이라며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할 것을 다짐했습니다.아이유는 이날 공연 중후반부에 신곡 ‘Shopper’ 무대 직전, 전광판을 통해 오는 9월 21일과 9월 22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했습니다.이미 6개월 전부터 콘서트 준비를 하며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해왔던 아이유였으나, 콘서트를 1주일 남겨두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팬들은 다음 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큰 안도감을 느끼는 바이나, 무능력한 서울시의 행정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서울시설공단은 서울특별시장이 지정하는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운영을 통하여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83년 9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공단으로 설립되었습니다.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2001년), 청계천(2005년), 서울추모공원(2012), 장충체육관(2014), 고척스카이돔(2015), 그리고 공공자전거(2016) 등 서울을 상징하는 주요 인프라를 인수·관리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전적으로 서울시설공단의 관리 소홀 책임입니다.즉, 서울시설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나,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특히 서울시설공단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경우 주간(09~18)과 야간(18~06)에 각각의 대관료를 받으며, 문화예술행사는 ‘주최측 관람료 수입의 8%’의 비용을 별도로 받는 만큼, 이번 아이유 콘서트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이틀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12억 2,6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리고 올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유에 앞서 두 가수의 콘서트가 진행됐던 만큼, 서울시설공단은 2024년 한 해 콘서트 수수료만으로 무려 36억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단은 그에 걸맞은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잔디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었어야 함이 마땅합니다.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021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한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공단에서 최초 도입하는 하이브리드잔디는 매트형태(1m×10m)의 인조잔디에 천연잔디를 파종한 것으로, 인조잔디의 파일이 천연잔디의 뿌리를 보호하는 원리다. 그라운드 패임 현상을 예방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평탄성 유지로 선수 부상 예방은 물론 패스 시 공이 일정하게 굴러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매트형태여서 훼손된 부분은 즉시 교체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또, 서울시설공단은 2021년 11월 언론을 통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대부분의 타 월드컵 경기장과 달리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이 끝나고 2003년부터 경기장을 활용해 꾸준히 수익을 창출,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 중 유일하게 8년간 매년 흑자를 냈다”라고 밝혔습니다.공단은 2003년 67억 3,700만원, 2004년 83억 1,300만원의 흑자를 냈고, 2005년에는 103억 7,300만원으로 첫 100억원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2006년에는 101억 3,100만원, 2007년 113억 900만원, 2008년 96억 2,400만원, 2009년 83억 6,700만원, 2010년 87억 2,100만원의 흑자를 냈습니다.하지만, 서울시설공단이 그토록 홍보했던 ‘하이브리드 잔디’는 3년 만에 ‘볼멘소리’를 듣고 있는 구장으로 전락했으며, 지금은 ‘인력 부족’과 ‘예산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이에 아이유의 팬들은 분명히 요구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6 14:01
문화

곽재선 문화재단 ‘자연, 동물, 인간’ 공존 메시지 ‘앙상블’ 展 12일 개최

문화예술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KG그룹 산하 곽재선 문화재단(이사장 곽재선)이 ‘공존시리즈’ 세 번째 전시를 시작했다.곽재선 문화재단은 12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 중구 갤러리선에서 ‘ENSEMBLE 앙상블’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존’의 메시지를 예술로 전달하는 곽재선 문화재단의 기획으로, 인간의 삶 속에서 자연과 동물의 조화를 탐구한다. ‘앙상블’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연, 동물, 인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삶을 조명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존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전달한다.전시에는 만욱, 안온, 최우, 황혜영 작가가 참여하며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와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공존의 모습을 관객과 나눈다. 만욱 작가는 동물과 인간의 진정한 공존을 소망하고, 안온은 자연 속 모든 생명과의 조용한 공존을 이야기한다. 최우 작가는 모든 존재의 공존이 필연적임을 강조하고, 황혜영은 자연 속에서의 치유와 위로를 표현한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날짜가 지난 종이신문과 폐그물을 재활용한 작품, 할리스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화분 등 KG그룹 가족사의 협력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전시 홍보 현수막도 생분해 천을 활용해 친환경으로 제작되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반려동물 동반 입장도 가능하다.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과의 공존, 환경과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ENSEMBLE 앙상블’ 전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휴관일은 일, 월요일이다.한편 곽재선 문화재단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예술과 문화의 선한 영향력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헌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18:24
문화

‘부코페’ 개막 3일 차…고품격 공연, 관객 만족도 최상

개막 3일 차를 맞은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25일 해외 공연 ‘버블쇼 인 스페이스’, ‘테이프 페이스’와 국내 공연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쇼그맨’ 등 고품격 공연이 연달아 이어지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린 웃음만큼 관람료를 내는 ‘개그페이’ 공연은 단연 인기였다. ‘버블쇼 인 스페이스’는 비눗방울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특히 인형을 활용하고 아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음악에 맞춰서 버블 쇼를 하는 등 단순한 비눗방울 놀이가 아닌 볼거리가 넘쳐나는 이색 공연을 선사했다. 이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연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또 다른 개그페이 공연인 ‘테이프 페이스’ 공연장 또한 웃음으로 넘쳐났다. 풍선, 의자, 비닐, 탁구공 등 일상 속 생활 소품을 이용하여 다채로운 개그를 펼쳐 보였고, 공연을 하는 동안 상황에 맞는 배경음악이 깔리며 무대의 몰입도를 더했다. 게다가 말을 하지 않는 개그 쇼임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관객들과 소통하며 무대를 같이 만드는 등 모두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보냈다. 공연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무대 앞까지 나가 함께 무대를 꾸미며 대미를 장식했다.스탠딩 코미디의 장인 대니초, 김동하, 김주환, 송하빈, 김태현은 부산은행 본점에서 ‘서울코미디올스타스’ 2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총 700여 명의 성인 관객들에게 농익은 웃음을 선물했다. 어떤 무대장치와 소품 없이 오로지 마이크 하나만을 이용해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19금 스탠딩 코미디를 선보였다. 다채로운 플랫폼을 통해 이미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멤버들은 적재적소의 입담뿐만 아니라 현실과 시국을 풍자하는 해학을 비롯해 섹시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객석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쇼그맨’ 공연에는 코미디 경력 총합 100년 된 개그맨들이 총출동했다. 본 무대의 시작을 알린 정범균은 간단한 게임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김원효, 이종훈이 등장해 ‘무엇이든 물어보세‘효’’코너를 했고 경상도 사투리의 애드리브 개그가 관객들의 웃음을 저격했다. 축구 유니폼을 입은 살인범을 연기한 박성호는 형사 역할의 김원효와 완벽 티키타카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김재욱은 현장감 넘치는 고품격 마술쇼를 선보였고 미녀 조수 이종훈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웃음이 보장된 이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어느새 깊이 빠져 들었고 풍성한 볼거리가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줬다.한편 26일은 어댑터씨어터에서 ‘코미디 세미나’가, 28일부터는 ‘MICF with BICF’가 열리며 코미디 스트리트, 오픈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펼쳐질 전망이다. 27일에는 ‘웃음등대 현판제막식’이 열려 ‘부코페’ 인식 제고에 앞장 설 예정이다. 매일이 새로운 공연으로 꽉 찬 제12회 ‘부코페’는 오는 9월 1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6 18:39
영화

[왓IS] “출연료 기부 해봤나”...현직 교수, 극장 티켓값 지적한 최민식에 ‘쓴소리’

배우 최민식이 최근 한 방송에서 극장 티켓값 상승에 일침을 가한 것을 놓고 현직 교수가 “무지한 소리”라고 비판했다.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20일 자신의 SNS에 최민식의 ‘티켓값’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세상에서 가장 값싼 소리다. 영화 관람료는 극장 가격이 아니다. 극장 가격이 1만 5000원이겠는가. 영화관 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권력 집단도 아닌데 가격 인하 이야기가 무슨 소신 발언인가”라고 말했다.이어 “영화 관람료가 너무 올랐으니 최저임금 인하하라고 했으면 소신 발언이라고 인정하겠다. 가격이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래도 내린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영화관들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는데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 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나. 영화관 사업은 땅 파서 하나 아니면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이 교수는 “시장 가격을 소비자원대로 할 수 있다면 세상에 사업은 없고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배우라는 직업도 없다”며 “참고로 알려준다. 영화관은 티켓으로 돈 버는 사업이 아니다. 싼 티켓으로 관객을 유인해서 팝콘과 음료수 팔아서 돈 버는 사업이다. 영화 티켓은 미끼 상품”이라고 짚었다.그는 또 “대출 금리가 올라 임대료가 오른다. 최저임금이 올라가 하다못해 극장 청소 인력의 인건비도 올랐다. 영화 판권도 있다”며 “당신(배우)들이 혜택받는 영화진흥기금이라는 준조세까지 다 포함해서 1만 5000원 이하로 사업할 수 있으면 주주가 있는 다른 기업의 극장에 요구하지 말고 당신이 극장 하나 세워서 싸게 사업해라”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아무거나 소신 발언이란다. 그냥 무지한 소리다. 세상에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이 교수가 지적한 최민식의 ‘티켓값’ 발언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시작됐다. 최민식은 해당 방송에 출연해 극장이 힘들어진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 티켓값이 많이 올랐다. 좀 내려라”고 발언했다.이어 “갑자기 그렇게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 지금 (티켓값이) 1만 5000원이다. (OTT) 스트리밍 서비스하면 앉아서 여러 개를 본다”며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이) 죽다 살아났으니까 심정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부담되는 가격은 맞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12:17
스타

‘부코페’서만 만나는 특별 개그쇼…개그페이 인기는 계속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BICF)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개그페이 극장을 선보인다.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제12회 ‘부코페’는 10일 간의 축제 기간 중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개그 페이 극장을 연다.제10회 ‘부코페’ 때 첫선을 보인 개그페이 극장은 웃은 만큼 관람료가 책정되는 신개념 관람료 지불 시스템이다. 표정(웃음) 인식 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의 웃음을 인지하고, 자동으로 카운팅 후 요금을 산출해 내는 스마트 관람 티켓으로 매년 관객들의 만족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개그페이’는 1회 웃음당 500원으로 측정, 최대 2만 원까지 결제되며 오직 ‘부코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공연이다. 이로 인해 ‘웃음’을 정량화하고 관객의 니즈와 공연 선호도를 파악하는 데 일조한다. 특히 신선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는 지난해 4회였던 공연 횟수를 6회로 늘려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개그페이 공연은 우주여행을 테마로 비눗방울이 가득한 환상적인 세계를 선보이는 ‘버블쇼 인 스페이스’, 일본 최대의 코미디 기획사인 요시모토흥업의 대표 코미디언들이 꾸미는 무대인 ‘요시모토 오와라이 쇼’, 그리고 ‘아메리칸 갓 탤런트’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관객 참여형 마임 코미디 ‘테이프 페이스’까지 특색 있는 공연들로 꾸려져 있다. 이처럼 ‘부코페’의 명성을 이어갈 개그페이 공연은 더욱 다채로워진 제12회 ‘부코페’ 황금 라인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한편 제12회 ‘부코페’는 23일부터 9월1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분산 개최된다. ‘개그페이’ 공연뿐만 아니라 ‘부코페’의 상징인 블루카펫, 수준 높은 극장 공연은 물론 이봉원 데뷔 40주년 공연을 선보일 폐막식까지 기대감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6 18:59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데드풀과 울버린’, ‘퍼펙트 데이즈’ 그리고 영화인 연대

영화계가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예상 못 했던 일은 아니다. 파리 올림픽이다. 다만 이렇게 초장부터 금이 쏟아질 줄은 몰랐다. 이럴 때는 TV 시청률이 올라간다. 가족들이 TV 앞에 모인다. 당연히 극장은 무슨 극장이냐는 소리가 나온다. 극장은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될 때가 많다. 그래서 영화계에 오래 있었던 사람일수록 경험에 비추어, 상황은 비관적으로 보지만 미래는 낙관적으로 본다. 지성의 비관주의는 의지의 낙관주의와 교호(交互)한다. IMF도 겪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도 버텼다. 영화계는 10년 주기로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데 1990년대 후반에는 IMF가 터졌고 2000년대 후반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2010년대 후반에는 코로나 위기가 컸다. 모두 시간이 걸렸지만 난국을 뚫고 나왔다. 양극화가 심화되긴 했다. 지금 영화의 위기도 ‘느슨한’ 10년 주기설로 볼 수도 있다. 그러니 극복될 것이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올림픽 특수 기간 중 잘될 영화는 ‘데드풀과 울버린’이다. 할리우드 특유의 캐릭터 합성 영화다. 벌써 125만명(이하 3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넘겼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2017년에 내놓은 ‘저스티스 리그’ 같은 영화다.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 사후 지구를 파괴하려는 빌런(악당)에 맞서기 위해 배트맨과 원더 우먼, 아쿠아 맨 등이 총출동한다. 나중에는 슈퍼맨도 부활한다. 할리우드는 이런 ‘짓’을 잘하고, 잘 만들며, 완전 오락합일체로 만들어서 돈도 많이 번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특이한 것은 둘 다 변종이라는 것이다. 인생과 세상에서 주인공들이 아니다. 주변의 인물이고, 정의를 구현하기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싸우는 캐릭터들이다. 안티히어로들이다. 근데 그게 더 호응을 얻는다. 솔직하고 위기에도 유머를 구사하며, 어쨌든 이기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 곧 생존이 어려운 시대에 대중이 좋아할 캐릭터들이다.데드풀은 일종의 전기 화상을 입어 흉측해진 외모 때문에 가면의 생을 살아가야 하지만, 상처 회복이 초인적으로 빨라 여간해서는 죽지 않는다. 그건 울버린도 마찬가지인데 이 둘은 일종의 불사신이고 그래서 싸우는 데 있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목만 안 잘리면 된다. 오래전 크리스토퍼 램버트가 나왔던 ‘하이랜더’(1990)의 맥을 잇되, 첨단 공학으로 탈바꿈시킨 내용인 셈이다. 불사신의 매력이 이 영화의 흥행 요소다. 당연히 100% 즐기는 영화고 여름용으로 제격이다. 오랜만에 할리우드 여름 블록버스터가 국내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다.다른 영화들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8월 초 중반 시장의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퍼펙스 데이즈’가 비평과 영화 마니아를 마케팅 중심에 내세우는 ‘슬로 시네마 마케팅’으로 바닥을 기면서 (스크린을 많이 잡지 않고 오래 상영하는 마케팅 전법으로) 장기 흥행을 노리고 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그런 전법으로 현재 대박을 쳤다. ‘프렌치 수프’도 조용히 극장가를 지키고 있다. ‘퍼펙트 데이즈’는 일단 안정적으로 관객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6만 9483명을 모았다. N차 관람 조짐도 보인다. 8월 한국 극장가가 상업영화 대 비상업영화의 전선으로 뚜렷이 나뉠 것이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예술영화가 한쪽의 시장을 받쳐 주고 있다.한편으로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가 출범했다. 티켓값 인상에도 극장 측이 통신사 할인요금 비율을 공개하지 않아, 객단가(관객 1인당 평균 관람료)가 불공정하게 책정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영화인연대 출범의 계기다. 결국 극장과 배급사가 한 몸 구조인 수직계열화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법률 제정 이슈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거대 담론의 쟁점이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며, 다소 정치 구조와도 연결되는 문제다. 영화계가 잘 통합 운영돼야 할 것이다. 40억~50억원 예산의 중급 한국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먼저일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특히 올해 들어 극장가를 버티고 가는 힘이 상업영화든 예술영화든 해외 작품들에서 나오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 그게 먼저다. 일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할 것이다. 10년 주기로 봤을 때 아마 이 문제도 잘 해결하고 극복할 것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1 06:00
연예일반

“이념·갈등 넘어 평화로”…곽재선문화재단, 탈북 MZ 아티스트 7인전 ‘블러썸’ 개최 [종합]

곽재선문화재단이 탈북 MZ세대 젊은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재능이 꽃 피울 기회를 마련했다. 28일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는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7인전 ‘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BLOSSOM ; MZ ARTIST FROM THE NORTH)가 열렸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KG그룹 곽재선 회장,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와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 하무진 통일부 정착지원과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는 지난 5월 열린 하지원 초대 개인전에 이어 곽재선문화재단이 마련한 ‘공존’ 시리즈 두 번째 전시. 자신을 규정하는 모든 타자의 시선을 뿌리치고 나온 탈북 MZ세대 젊은 아티스트 7인(강춘혁, 심수진, 안수민, 안충국, 전주영, 조다비, 코이)이 완전히 새로운 타자들을 만나며 꽃처럼 피어나는 여정을 기록한 자리다. 곽재선 회장은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 “이런 귀한 자리에 참석해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사실 처음에는 탈북 작가분들의 전시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실력이 뛰어난 작가분들 덕분에 (전시가) 가능할 수 있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훌륭한 작가님들이 탄생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박수받을 만한 일, 뛰어난 일이 아닌가 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춘혁 작가의 ‘자화상’, 심수진 작가의 ‘고난 속에서 피어난 꽃2’, 안수민 작가의 ‘나의 집 30’, 안충국 작가의 ‘-있다.- 캔버스 위에 시멘트, 동, 크레파스’, 전주영 작가의 ‘스페이스’(Space), 조다비 작가의 ‘푸른달’, 코이 작가의 ‘여전히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를 비롯해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60여개를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작품은 ‘비로소 꽃을 피우다’는 뜻의 ‘블러썸’이란 주제 아래 이념과 갈등을 넘은 평화의 메시지를 예술로 이야기한다. 함께한 7인의 작가는 각자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겪은 아픔과 어려움, 이를 극복하고 예술로 성장하고 꽃 피운 모습을 보여준다. 안충국 작가는 “이번 전시는 앞선 탈북민 전시와는 색다르다. 기존 탈북민 전시는 어떤 경계를 이야기하거나 3.8선이란 의미가 포함된 ‘선을 넘는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블러썸’이란 주제로 스스로 표현하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사람들이 작품을 편견 없이 봐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재선 회장은 “‘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현실을 알 수 있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곽재선문화재단은 세상 속 작은 성냥불 하나만큼이라도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재선문화재단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예술과 문화의 선한 영향력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헌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탈북 청년 작가의 발굴 및 예술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휴관일은 일, 월요일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16:14
영화

씨네QX엣나인필름 기획전 ‘엣큐필름’ 라인업 풍성…‘벌새’→‘400번의 구타’

복합문화공간 씨네Q가 새 기획전으로 엣나인필름의 명작 25편을 절찬 상영 중이다. 지난 1일부터 씨네Q 신도림점 씨네필하우스 전용관에서는 배급사 엣나인필름과의 협업 기획전 ‘엣큐필름(atQ필름)’이 진행 중이다. 공개된 라인업 예고편은 반짝이는 25편의 상영작을 소개하며 눈길을 끈다. 우선 여성 감독의 빛나는 저력을 입증하며 극장가에 여성 감독의 돌풍을 불러 일으켰던 ‘우리들’, ‘벌새’, ‘메기’는 섬세한 감정 묘사와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김종관 감독의 ‘더 테이블’과 함께 ‘다시 보고 싶은 우리 영화’ 섹션으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돌아온, 젊은 거장 ‘자비에 돌란 시리즈’ 섹션에서는 ‘하트비트’부터 ‘로렌스 애니웨이’, ‘탐엣더팜’, ‘마미’, ‘아이 킬드 마이 마더’, ‘마티아스와 막심’까지 전에 없던 것을 보여주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그의 전작들을 빠짐없이 훑어볼 예정이다. 음악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전설적인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 시리즈’ 섹션에서는 그를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만들어 준 ‘전장의 크리스마스’, ‘마지막 황제’를 다시 극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한다. 잊지 못할 클래식 명작을 소개하는 ‘클래식나인’ 섹션에서는 ‘동경이야기’, ‘동경의 황혼’, ‘아지랑이좌’, ‘지고이네르바이젠’, ‘400번의 구타’, ‘쥴 앤 짐’ 등 거장들이 사랑하는 거장 감독 오즈 야스지로, 스즈키 세이준, 프랑수아 트뤼포의 작품을 선보이며 씨네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팬데믹 시기에 우리가 놓친 영화를 짚어주는 ‘씨네 리와인드’ 섹션에서는 ‘사랑이 뭘까’, ‘가가린’을, ‘마스터피스 다큐멘터리’ 섹션에서는 ‘만신’, ‘액트 오브 킬링’, ‘사마에게’를, ‘북유럽 명작’ 섹션에서는 ‘멜랑콜리아’, ‘더 헌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할인과 적립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먼저 기획전의 관람료는 전 작품 모두 1만 원으로 주말 티켓 가격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5편 중 3편을 관람한 관객에게는 멤버십 포인트 500점을 추가로 지급하고, 5편의 작품을 본 관객에겐 관람권 1매를 증정한다. 또한 오는 19일 개봉하는 엣나인필름 배급작인 ‘판문점’의 인증을 남길 시 포인트 500점을 추가로 적립해 협업의 의미를 더한다. ‘벌새’, ‘마미’, ‘마지막 황제’, ‘액트 오브 킬링’, ‘멜랑콜리아’ 관객에게는 씨네Q 시그니처 굿즈 ‘시리즈 티켓’을, 일부 작품의 관객에게는 스페셜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6일 오후 4시 ‘우리들’ 스페셜 GV에서는 윤가은 감독과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배우가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우리들’은 개봉 8주년에도 여전히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으며, 예매 오픈 이후 빠르게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했다.‘엣큐필름’ 기획전은 오는 7월 4일까지 진행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5 09:06
연예일반

트리플 천만 꿈꾸는 '범죄도시4', 흥행 전망은? 청신호! [IS포커스]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4’가 사전 예매량 60만장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트리플 천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을 흥행으로 이끌 요인들을 짚어봤다. ‘범죄도시4’ 흥행에 힘을 싣는 첫 번째 요소는 전편의 성적표다. 지난 2017년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범죄도시’는 지금까지 총 세 편의 영화로 누적관객수 3025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 중 2, 3편이 연이어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시리즈’란 인식을 심어줬다는 평가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범죄도시3’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4편에 대한 기대감이 낮을 거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예매율이 시리즈 중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미뤄 봤을 때 ‘범죄도시’는 이제 한국 관객에게 ‘나오면 봐야 할’ 하나의 시리즈가 된 듯하다. 과거 관객들이 ‘성룡 영화’라면 무조건 극장으로 달려갔듯 ‘범죄도시’ 시리즈 역시 그렇게 자리 잡은 것”이라고 짚었다. 낮은 진입 장벽도 또 다른 흥행 요소로 점쳐진다. ‘범죄도시’는 여느 시리즈물처럼 ‘나쁜 놈은 무조건 잡는 괴물 형사’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다만 핵심 사건과 주인공(빌런)이 매번 변하는 구조로, 전편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즉 마블 시리즈처럼 관련 영화를 모두 보지 않았다고 해서 재미가 반감되거나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작품 자체의 매력이나 완성도를 떠나 외부 환경도 돕고 있다. 일단 그렇다 할 경쟁작이 없다. 2편과 3편은 5월 중순에 개봉해 할리우드 경쟁작들과 겨뤄 성공을 거뒀다. ‘범죄도시4’는 4월 24일로 개봉을 앞당겨 5월 연휴를 선점했다. ‘범죄도시4’가 일찌감치 개봉일을 선점하면서 다른 경쟁작들이 피해 3주 가량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 가장 근접하게 공개되는 한국영화가 5월 15일 개봉하는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 정도다. 강동원이 전면에 나선 ‘설계자’도 내달 개봉을 예고했지만, ‘범죄도시4’와의 간극이 한 달 이상이다. 물론 ‘범죄도시4’와 같은 날 베일을 벗는 ‘챌린저스’를 비롯해 ‘스턴트맨’,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외화들도 줄줄이 개봉을 예고했지만, 국내 관객들의 관심도는 현저히 낮다. 그나마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이는 건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스턴트맨’인데 이조차 ‘범죄도시4’ 기세에 눌려 1%대에 그쳤다. 개봉 시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범죄도시4’는 지난 시리즈에 이어 또 한 번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개봉일을 맞췄다. 문화가 있는 날은 영화 관람료를 할인 받을 수 있어 비교적 관객이 많이 몰린다. 실제 지난달 마지막 주 수요일 관객수는 첫째~셋째 주 수요일 평균 관객수 대비 약 2.84배 높게 나타났다. 오프닝 스코어를 끌어 올릴 가능성이 큰 만큼 초반 흥행세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개봉 2주 차인 5월에는 근로자의 날(5월1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5월6일), 부처님 오신날(5월15일) 등 휴일이 일주일 간격으로 몰려 있다. 시기상으로만 봐도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하다. 이수정 롯데컬처웍스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은 “‘범죄도시4’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리즈물로, 이미 전편을 통해 흥행력을 인정받은 작품”이라며 “개봉 전부터 90%가 넘는 압도적 예매율을 기록 중으로, 개봉 후 무대인사가 시작되면 관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로 다른 때보다 연휴가 많고 가족, 연인 단위의 관객도 증가하는 시기다. 특별한 경쟁작이 없는 만큼 이변 없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하루 전 실시간 예매율 92.7%(23일 오전 11시30분 기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예매량은 61만7805만장으로, 이는 역대 시리즈의 사전 예매량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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