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프로축구 전북팬 4000명, '구스타골' 직관한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팬 4000명이 ‘구스타골’ 구스타보(26·브라질)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전북 현대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14라운드를 치른다. 전북 홈경기에 관중이 들어오는건 지난 2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이후 172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리그는 5월 개막 이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도 이번 주말부터 제한적으로 관중입장을 허용한다. 경기장 전체 수용인원의 10% 이내로 제한한다. 전북 구단은 전주월드컵경기장 4만2048석 중 10%에 해당하는 4205석을 개방한다. 입장권 구매는 온라인 사전예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김상수 전북 현대 홍보팀장은 “30일에 3000석을 시즌권 소지자에게 우선 오픈한다. 31일부터 나머지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4000여장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는 전북 팬들은 구스타보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모습을 직접 관전할 수 있다. 올여름 전북 유니폼을 입은 구스타보는 지난 26일 K리그 데뷔전이었던 FC서울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또 29일 부산 아이파크와 FA컵 8강에서는 9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브라질 1부 코린치안스 출신인 구스타보는 ‘구스타골’이라 불린다. 키 1m89㎝인 구스타보는 껑충 뛰어올라 헤딩골을 터트린다. 전북을 비롯한 K리그 팀들은 애초 29일부터 예매를 진행하려했다가 보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에서 관중석 좌석배치 간격이 좁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28일 프로야구 롯데 홈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관중 다수가 1루쪽에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관중석간 최소거리를 전후좌우 1칸에서 2칸 이격 또는 1m 이상으로 강화했다. 원정응원석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홈팬들 분산 목적으로 원정석을 열 수 있다. 전북 구단은 E, N, W, S석에 골고루 좌석을 분산시켰다. 입장관중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출입구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출입이 제한되고, QR코드를 스캔해햐 입장할 수 있다. 소리를 지르거나 응원가를 부를 수 없고, 어깨동무 응원도 안된다. 메가폰과 부부젤라도 쓸 수 없다. 주류와 취식도 금지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7.30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