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67건
동계올림픽

美 '빙속 괴물' 스톨츠, 1000m 올림픽 신기록...4관왕 향해 첫 발 [2026 밀라노]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22·미국)가 올림픽 4관왕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스톨츠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6초28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톨츠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헤라르트 판 펠더(네덜란드)가 기록한 종전 올림픽 최고 기록(1분07초18)을 24년 만에 경신했다. 스톨츠는 이미 이 종목 세계 기록(1분05초37)도 보유하고 있다. 스톨츠는 첫 200m에서 16초18을 기록했다. 구간 기준 3위였다. 하지만 이후 점점 속도를 높였고 600m는 40초62, 1000ms는 1분06초28로 끊었다. 스톨츠와 14조에서 함께 뛴 예닝 더 보(네덜란드)는 스톨츠에게 0.5초 뒤진 1분06초7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중국의 닌중옌(1분07초34)이 동메달을 차지했다.스톨츠는 1000m를 포함해 500, 1500, 매스스타트 4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4개 종목 메달과 올림픽 신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라고 했다. 역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단일 대회 3관왕 이상 해낸 선수는 6명이다. 단거리·중거리(500·1000·1500m) 기준으로는 1964년 인스브룩 대회 리디야 스코블리코바(소련)과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대회 에릭 헤이든 2명뿐이다. 역대 3번째 기록을 노리는 스톨츠는 15일 500m, 20일 1500m에 출전한다.안희수 기자 2026.02.12 05:17
스포츠일반

스포츠맨십 발휘한 알카라스, 호주오픈 첫 4강...커리어 새 역사 보인다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처음 진출했다.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알카라스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홈 코트의 앨릭스 디미노어(6위·호주)를 3-0(7-5, 6-2, 6-1)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알카라스가 대회 4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호주 오픈 최고 성적은 2024년과 2025년 8강이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우승 경력이 없는 그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앤드리 애거시(1999년·미국) 로저 페더러(2009년·스위스) 라파엘 나달(2010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2016년·세르비아)까지 4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특히 알카라스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22세 8개월)하면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된다. 현재까지 남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4명 중 최연소는 나달의 24세 3개월이다.지난해 ATP 투어 스포츠맨십상을 받은 알카라스는 이날 디미노어와 경기에서 뛰어난 매너를 선보였다. 알카라스가 1세트 게임 스코어 6-5로 앞선 상황에서 디미노어가 서브 지연에 다른 경고를 받았다. 이에 알카라스가 엄파이어에게 다가가 "내가 (서브를 받을 자리에) 가 있지 않았다"며 자신의 잘못임을 설명했다. 알카라스의 용기 있는 행동에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다만 알카라스의 스포츠맨십에도 엄파이어는 경고를 철회하지 않았고, 결국 디미노어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기면서 알카라스가 1세트를 따냈다. 한편 알카라스의 4강전 상대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다. 알카라스와 츠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6승 6패로 팽팽하다. 츠베레프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로, 최근 3년 연속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다. 통산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이형석 기자 2026.01.28 07:56
프로야구

강민호·삼성 '강식당3' 수익금 전액 기부...야구 없는 계절, 사회 환원으로 교감

야구가 없는 겨울, 선수들의 심장은 여전히 뜨겁다. 시즌 중 받은 사랑을 기부 활동을 통해 보답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지난 10일 배트·공 대신 집게·가위를 들었다. 대구 모처 식당에서 온라인 예매를 통해 초청한 팬 400여 명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줬다. 선수단 리더 강민호가 기획해 올해로 3회째 맞은 '강식당' 자선 식당 이벤트였다. 선수들은 능숙한 서버로 변신했고, 팬들은 특별한 추억을 새겼다. 강민호는 12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선 식당 운영과 애장품 경매 수익금 전액(4000만원)을 대구 달성복지재단에 기부한 소식을 전했다. 강민호는 "올해도 팬분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올해가 끝나면 또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라고 했다. 강민호와 삼성 선수들은 '강식당2'를 치른 뒤에도 발생 수익금 약 4000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낸 바 있다. 프로야구는 최근 2년(2024~2025) 연속 10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전성시대'를 보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개별 브랜드 파워도 치솟았다. 경기장뿐 아니라 각종 영상 콘텐츠, 광고에 노출되는 선수도 많아졌다. 정규시즌이 끝난 선수·구단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야구팬과 교감했다. '통합 우승 팀' LG 트윈스는 팬들을 초청해 우승 기념 맥주 파티를 열었다. 한화 이글스는 창단 40주년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기념 불꽃놀이를 개최했다. 군 복무 시절 취사병이었던 2025년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KT 위즈)는 팬들을 초청해 직접 만든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도 활발했다. KIA 타이거즈 스타 김도영은 지난달 서울아산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불우 환자 치료비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 저소득층 환우의 수술·치료비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쾌척했다.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돕는 푸르메재단을 통해 7년째 나눔을 실천 중이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최근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 교원그룹과 함께 홈런·안타·도루를 기록할 때마다 물품을 기부하는 사회 공헌 협약을 했다. 많은 선수들이 야구팬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마음을 쓰고 있다. KBO리그 1200만 관중 시대, 한층 성숙해진 팬 서비스와 사회 공헌 활동이 선수와 구단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4 00:08
프로농구

댄스부터 발차기까지…WKBL 별들의 축제, 팬과 선수 그리고 감독이 함께 즐겼다 [IS 부산]

겨울바람도 녹일 만큼 뜨거운 열기였다.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은 승부를 넘어선 선수들과 팬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부산의 한겨울을 화려하게 수놓았다.아시아쿼터 최초로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이이지마 사키(부천 하나은행)가 팀 유니블 주장으로, 팬 투표 2위를 차지한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는 팀 포니블 주장으로 코트에 나섰다. 100% 팬 투표로 선정된 20명의 올스타 선수는 두 팀으로 나뉘어 '별들의 무대'를 즐겼다. 최종 스코어는 팀 포니블의 100-89 승리. 그러나 승패를 떠나 팬과 선수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감독과 1대1부터 유쾌한 발차기까지올스타 선수들은 각기 다른 등장 음악과 댄스로 팬들에게 저마다의 매력을 뽐냈다.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김정은(하나은행)은 팀 동료 진안과 함께 가수 화사의 '굿 굿바이(Good Goodbye)'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6개 구단 감독 역시 선수들과 함께 참여해 즐거움을 더했다. 평소 무뚝뚝한 표정의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도 예외는 아니었다.경기가 시작되자 코트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전반전에는 2003년생 박소희(하나은행)가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을 코트로 불러 1대1 대결을 펼쳤다. 박소희는 득점에 성공한 뒤 이른바 '도발 세리머니'로 이 감독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장내 마이크를 잡아 "설렁설렁할 거면 나가주세요"라고 말해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김소아니(부산 BNK)도 박정은 BNK 감독과 자존심을 건 1대1 공격을 주고받았다. 압권은 3쿼터였다.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과 코트를 밟은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진안과의 '약속된 신경전' 끝에 발차기를 날린 것. 최 감독은 국가대표 막내 시절이던 2004년 대만 존스컵에서 비매너 플레이를 일삼던 대만 선수와의 충돌에서 발차기로 맞서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때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을 유쾌한 퍼포먼스로 재현,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다. 홈에서 웃은 MVP 변소정'별 중의 별'은 변소정(BNK)이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기록한 변소정은 최우수선수(MVP) 유효표 62표 가운데 43표를 획득해 박소희(11표)와 진안(8표)을 따돌렸다. 팀 유니블이 90-85까지 추격한 4쿼터 막판에는 팀 선배 김소니아를 앞에 두고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에 MVP까지 수상한 그는 "의도치 않게 커리어 하이 득점을 달성했다. 첫 올스타전에서 관중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이 열린 사직실내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BNK는 개인 수상 부문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소희가 3점슛 콘테스트와 스킬 챌린지를 모두 석권, 변소정과 함께 개인상 부문을 사실상 독식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경기 중 심판 유니폼을 입고 위성우 감독을 쥐락펴락하는 퍼포먼스로 큰 웃음을 안긴 김단비에게 돌아갔다. WKBL 사무국은 "이날 5759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했다. 올스타전 유료 관중을 시행한 2014~15시즌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부산=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4 16:32
배구

남자부 관중·여자부 시청률 상승...'포스트 김연경' 시대 → V리그 흥행 이상 無

'포스트 김연경' 시대 V리그가 우려를 딛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진에어 2025~26 V리그 전반기(1~3라운드) 주요 기록을 발표했다. 남자부 관중, 여자부 시청률이 예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올 시즌 1~3라운드 전체 관중수는 남자부 13만 6233명, 여자부 15만 4646명이다. 지난 시즌 대비 남자부는 10.65% 증가(12만 3255명 →13만 6233명) 여자부는 5.3% 증가(14만 6797명→15만 4646명)했다. 남녀부 통합 7.7%의 증가 수치를 보였다.남자부 1~3라운드 평균 관중 수는 지난시즌 기준 12.3%(1956명→ 2197명) 증가했다. 3라운드를 기준으로 해도 21.7%(1939명→2360명)였다. 올 시즌부터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OK저축은행의 '관중 몰이' 효과를 뺴놓을 수 없다.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 4270명의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였다. 주말과 주중을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은 배구팬 덕분에 OK저축은행은 남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평균 관중(3051명)을 기록하고 있다.여자부는 1~3라운드 평균 관중 2455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330명) 기준 5.4% 증가한 수치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시즌 개막전에 5401명의 팬들이 배구장을 찾으며 이번시즌 상반기 여자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남녀부 상반기(1~3라운드) 평균 시청률은 통합 0.04%가 소폭 상승했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2024~25)보다 0.08% 감소(0.55% → 0.47%)했지만, 여자부는 0.19% 증가(1.18% → 1.37%)했다. 올 시즌 상반기 여자부 시청률은 역대 상반기 평균 시청률 가운데 1위였다. 1~3라운드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달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전이었다. 당 경기는 0.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2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경기가 0.81%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가 11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경기였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예능 프로그래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큰 사랑을 받은 후 V리그 입단에 성공한 정관장 아시아쿼터 인쿠시의 데뷔전(12월 19일)이 치러진 정관장과 GS칼텍스전(시청률 2.06%)이었다. 이 기록은 역대 1~3라운드 경기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전반기에는 의미 있는 기록들이 V리그를 수놓았다. 먼저 남자부에서는 2004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으로서 발을 내디딘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지난 11월 27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남녀부 V-리그 사령탑으로서 최초로 300승 금자탑을 세웠다.V리그 8시즌째 뛰고 있는 현대캐피탈 레오는 지난달 20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V리그 남자부 역대 통산 득점 7000점 고지를 가장 처음 밟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레오는 3라운드 MVP를 수상하면서 개인 통산 11번째이자, 은퇴한 김연경(11회)과 함께 남녀부 역대 최다 MVP 수상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도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V리그 원년 멤버인 그는 12월 28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500개 기준기록상을 달성했다. 국내 17호의 기록이지만, 세터로서는 1호의 기록이다.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12월 14일 V리그 여자부 최다 158승 기록을 작성하면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 또 ‘꾸준함의 대명사’ 현대건설 양효진은 역대 여자부 1호로 공격 6000득점과 블로킹 1650개를 성공해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임명옥은 남녀부를 통틀어 디그 1만 1500개를 성공하며 역대 1위 기록을 세웠다.안희수 기자 2026.01.04 09:10
프로야구

AG가 '입대 면제용' 대회로 전락하지 않으려면...2026 WBC 호성적은 필수 [IS 포커스]

국제대회 경쟁력이 떨어진 한국 야구가 명예 회복을 해낼 수 있을까. 프로야구 1200만 관중 시대, 도약과 정체의 기로가 될 수 있는 2026년이다. KBO리그 대표 선수들은 예년보다 시계가 빨리 돌아가고 있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이미 1월 중순부터 사이판에서 1차 캠프가 진행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은 일부 불참하지만, 이미 최종 엔트리 승선 경쟁이 시작된 것.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웃은 건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역전타를 치며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잡았던 2015 프리미어12 얘기다. 이후 한국은 메이저 대회라고 부를 수 있는 국가대항전에서 고전했다. 2017년 열린 WBC에서는 이스라엘, 2023년 WBC에는 호주에 일격을 당해 각각 1라운드 통과에 실패했다. 무난히 3위 안에 들 것으로 보였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그사이 일본전 연패는 '10'으로 늘었다. KBO리그는 2024시즌 출범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섰고, 2025시즌은 1200만까지 돌파하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2026 WBC는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대회다. 신규 팬 유입이 크게 늘어나며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번 WBC에서 '결국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평가를 받으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3년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은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린다. 현재 세계 야구 넘버원 아이콘인 오타니 쇼헤이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종주국' 미국은 애런 저지·브라이스 하퍼(이상 타자) 타릭 스쿠발·폴 스킨스(이상 투수) 등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투·타 최고의 선수들이 가세한다. 한국은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패했다. 이제 대만은 1승 제물이 아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다. 조별리그(체코·호주·일본·대만)에서 2위를 노려 미국에서 열리는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WBC 성적은 10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시안게임은 야구 선수들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오직 금메달을 따야 가능하지만, 일본이 사회인 야구 레벨 선수들을 출전 시킨 덕분에 그동안 꾸준히 목표를 달성했다.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관대하지 못하다. 그만큼 병역은 민감한 문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입대를 미루고 승선한 선수들에 대한 특혜 의혹이 있었다. WBC에 비해 수준이 낮은 대회였기에 금메달을 따고도 큰 환대를 받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이 그저 병역 미필 선수들의 면제 혜택을 위한 대회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대회가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부여해 국제 경쟁력 향상을 대비할 수 있는 발판이라는 명분이 필요하다. WBC와 연관성도 비슷한 맥락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혜택을 받고 1군에서 커리어를 유지해 성장한 선수들이 차기 WBC를 이끌 선수들로 성장해줘야 한다. 그런데 올해 WBC에서 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 이 대회에 대한 기대치는 떨어질 것이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명목도 흔들린다. 아시안게임은 그저 '입대 면제용'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만약 올해 WBC에서 선전하며 4강 이상 진출한 2006·2009년 쾌거를 재연하면, 자국 리그 흥행 열풍과 시너지를 내며 콘텐츠의 힘이 증폭될 수 있다. 올해 WBC가 중요한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1 14:54
스포츠일반

[2025 스포츠 10대 뉴스] 프로야구 1200만 관중, 김연경 '라스트 댄스'

2025년 대한민국 스포츠는 환희와 감동으로 가득했다. 야구·축구·농구·배구 4대 프로스포츠는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고, 아마추어 종목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낸 스타들이 탄생했다. 반면 야구장 구조물이 추락해 팬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하면서 스포츠계가 큰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 스포츠 소식을 되짚어 봤다. ① 프로야구, 1200만 관중 흥행 폭발KBO리그가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1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25년 KBO리그 정규시즌 총관중은 1231만2519명으로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관중(1088만7705명) 기록을 넘었다. 10개 구단 중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이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홈 관중 164만174명을 기록해 홈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첫 시즌을 치른 한화 이글스도 좌석점유율 99.3%에 홈 73경기 중 62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② 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야구장 안전 도마 위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선 경기 도중 무게 60㎏짜리 구조물이 구장 벽에서 아래로 떨어져 관람객 3명을 덮쳤다.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은 치료 중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창원 NC파크는 긴급 정밀 안전 점검에 들어갔고, 다른 구장 역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수영장 물 누수와 설치물 탈락 문제가 발생했고, 최다 관중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파울 폴대가 경기 전 관중석 쪽으로 쓰러져 경기가 취소되기도 하는 등 안전 불감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③ '투수 4관왕' 폰세, 19년 만의 한화 출신 프로야구 MVP프로야구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이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2025시즌 KBO리그를 평정했다. 한화 선수가 MVP를 받은 건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를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후 폰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금의환향했다. ④ 프로야구 LG, 2년 만에 통합우승 샴페인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통합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 정규시즌을 85승56패3무(승률 0.603) 1위로 마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 2위 한화를 4승 1패로 꺾고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요니 치리노스(13승)와 손주영, 송승기, 임찬규(이상 11승) 등 4명의 선발 투수가 10승 이상을 거뒀고, 오스틴 딘(31개)과 문보경(24개) 박동원(22개)이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⑤ 손흥민 첫 우승 트로피, 미국 MLS 이적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와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에서 15년을 활약한 손흥민은 그동안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이후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이적,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과시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⑥ 프로축구 '포옛 매직' 전북 4년 만에 정상탈환K리그1 전북현대가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23승10무5패 승점 79를 기록,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으며 4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리그 최초의 10번째 우승.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내몰렸던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 선임 후 한 시즌 만에 환골탈태했다.지난해까지 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올 시즌 9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김판곤-신태용 감독을 차례로 선임했으나 부진했고, 신태용 전 감독과 선수단의 갈등도 수면 위로 올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⑦ 배구여제 김연경,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2024~25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은 소속팀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흥국생명의 6년 만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김연경은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V리그 시상식에서도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MVP에 올라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프전 우승까지 독식하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⑧ 프로농구 LG·여자농구 BNK, 창단 첫 챔프전 우승2024~25시즌 정규리그 2위(34승 20패)에 오른 LG는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을 연달아 승리해 왕좌에 올랐다. LG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조상현 감독은 국내 남자 프로농구에서 역대 3번째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프로농구에선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을 2위(19승 11패)로 마친 BNK는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 3연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박정은 감독은 WKBL에서 여성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이끌었고, WKBL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⑨ 새 역사 쓴 '최강' 안세영'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11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세계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며, 여자 단식 선수로선 최초의 기록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치른 77경기에서 74승을 거두며 승률 94.8%를 작성, 단식 최다 승률 신기록을 세웠다. 또 배드민턴 선수 최초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최다상금의 주인공이 됐다.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 조도 올 시즌 11승을 올렸다. 서승재는 시즌 초 진용과 짝을 이뤄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전적까지 개인 12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⑩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회장이 만 42세로 역대 최연소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한체육회장에 올랐다. 8년 만에 수장이 바뀌었다. 당시 선거에선 체육계 부조리의 중심에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기흥 전 회장의 3선 도전을 막겠다며 여러 후보가 난립했다. 이 가운데서 '체육계 변화'를 기치로 내걸고 표심을 공략한 유승민 후보가 당선됐다. 2월 말 공식 취임 후 유 회장은 전임 회장 시절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구성 방식을 바꾸고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체육계 변화에 열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12.31 18:01
프로야구

"결과로 선수 죽일 수 없어"...가을야구 관통한 김서현 살리기...2025 프로야구 말·말·말

출범 최초 1200만 관중을 돌파한 2025 KBO리그. 현장에서 쏟아진 다양한 스토리는 야구팬을 8개월 내내 행복하게 만들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고, 대기록도 쏟아졌다. 차세대 한국 야구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예비 스타'도 대거 등장했다. 2025년 프로야구를 선수와 감독의 멘트로 정리해 본다. "팬 1000명 에버랜드 초대, 일일 데이트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대들보 강민호가 3월 2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우승 공약. 10개 구단 모두 '희망가'를 부를 수 있는 날, 강민호는 행사장을 술렁이게 만드는 파격적인 공약으로 '전야제' 분위기를 달궜다. 에버랜드도 이틀 뒤 "구단과 협업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우승 공약을 실현한 건 LG 트윈스였다. 정규시즌 1위에 오른 LG는 한국시리즈(KS)에서 2위 한화 이글스를 전적 4승 1패로 꺾고 통합 우승을 해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홍창기는 "(동석한) 박해민 선배와 함께 LG전자 제품을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설치해 드리겠다"라고 약속했고, 실제로 지난 4일 서울 모처 장애인 거주 시설에 직접 '설치 기사'로 나서 공약을 이행했다. 다른 9개 구단 선수들도 오프시즌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팬 성원에 보답했다. "600홈런, 달성해 보고 싶은 기록" SSG 랜더스 거포 최정이 5월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최초 통산 500홈런을 달성하고 밝힌 다음 목표.최정은 지난해 4월 '국민타자' 이승엽(은퇴)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467개)을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됐고, 이날 다시 한번 금자탑을 쌓았다. 최정은 6월 27일 한화전에서는 역대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을 썼다. 최정뿐 아니라 십수 년 넘게 KBO리그를 이끈 다른 베테랑들도 의미 있는 기록을 새겼다. 최형우(삼성)는 그동안 누구도 밟지 못했던 통산 4400루타·17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11시즌 연속 150이닝을 달성했다. "실패 아닌 도전이었다" 홍원기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팀을 떠난 뒤 남긴 말.지난 2시즌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친 키움은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 투수가 아닌 타자로 외국인 선수 2명을 채웠다. 하지만 그렇게 합류한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모두 부진했다. 외국인 선수가 1명뿐인 선발진도 이내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키움은 정규시즌 초반이었던 5월 19일, 푸이그를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프런트의 방침을 이행해야 했던 홍원기 전 감독은 애써 타자 2명으로 외국인은 구성한 선택에 의미를 부여했다. 키움은 2025시즌도 최하위에 그쳤다. "결과로 선수를 죽일 수 없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을 앞둔 김경문 한화 감독이 마무리 투수 김서현의 등판 여부를 묻는 말에 전한 말. 2025 포스트시즌(PS)은 '김서현 시리즈'였다. 정규시즌 세이브 2위(33개)에 오른 그는 PO 1차전에서 소속팀 한화가 9-6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홈런 1개 포함 2점을 내준 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서현은 PO 4차전에서도 4-1로 앞선 6회 말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 경기(4차전) 김서현의 공이 나쁘지 않았다며 그를 세이브 상황에 계속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몇 경기 부진했다고 전력에서 배제하면 김서현이 더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봤다.김서현은 LG와의 KS 3차전 8회 초 1사 위기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한화의 승리에 기여했지만, 4차전 9회 초 4-1 앞선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한화의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는 5차전에서도 패하며 26년 만에 우승에 실패했다. "상상만 했던 일이 일어났다" KT 위즈 안현민(22)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밝힌 소감. 안현민은 KBO리그 대표 '히트 상품'이다. 지난 시즌까지 1군 출전 기록이 16경기뿐이었던 그는 2025시즌 총 112경기에 출전, 출루율 1위(0.449) 타율 2위(0.334) 장타율 3위(0.570)에 올랐다. 심정수·박병호(이상 은퇴) 등 역대 대표 거포와 비견될 만큼 강한 파워를 보여줬고,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현민은 지난달 24일 열린 KBO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최고를 논하는, 더 높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KBO리그는 안현민뿐 아니라 정우주(한화) 송승기(LG) 성영탁(KIA) 배찬승(삼성) 등 풀타임 첫 시즌부터 경쟁력을 보여준 '예비 스타'가 대거 등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31 06:10
프로야구

요리사 안현민·잔망루피 차명석 단장...1200만 관중 시대, 팬 서비스 '뉴노멀'

요리사로 변신한 안현민(22·KT 위즈), 캐릭터 탈을 쓰고 등장한 차명석(56) LG 트윈스 단장. 팬 서비스는 진화하고 있다. 야구 없는 계절, 선수들은 2025시즌을 정리하고 2026시즌을 준비하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팬들과 야구장 밖에서 소통할 시간이 늘어났다. 구단 대부분 비활동기간 돌입 전후로 팬 페스트를 개최하고, 선수들도 소속 에이전시가 마련한 행사나 사모임을 통해 야구팬과 접점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시선을 끄는 독특한 이벤트가 많았다.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은 지난 6일 홈구장(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구내식당에 팬 46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 그는 현역 군 복무 시절 취사병이었다. 경험을 살려 직접 만든 식사를 제공한 것. 참신한 기획에 다른 구단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실제로 안현민이 만든 미역국과 닭볶음탕은 참석한 팬들의 호평을 자아냈다고. 식사가 끝난 뒤에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서도 이어졌다. 20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지난 10일 서울시 여의도 LG 트윈타워 내 드래프트128에서 추첨을 통해 팬들을 초청, 우승 기념 맥주 파티를 열었다. 공약을 실현한 차명석 단장은 캐릭터 '잔망루피' 탈을 쓰고 등장해 참석한 이들에 웃음을 자아냈다. LG는 우승 직후에도 팬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는 창단 40주년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기념 불꽃놀이를 개최했다.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과 엑스포다리 일대에서 성대한 '쇼'가 펼쳐졌다. 대전시민, 한화팬 모두에게 큰 선물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연말 자선행사를 열었다. 간판선수 송성문은 스페셜 이벤트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을 위한 멘토링 강연에 나섰다. 지난해 출범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올해는 1231만 2519명이 입장하며 다시 한번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정규시즌 초반부터 야구 관련 컬래버 상품이 큰 화제를 모았다. 야구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늘었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졌다. 선수들은 비시즌을 통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벤트 경기가 늘어났고, 방송·유튜브 촬영에 나선 이들도 많다. 구단도 팬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더 늘리고 있다. 그 방식은 다양해졌고, 규모는 커졌다. 1200만 관중 시대, 한층 성숙해진 팬 서비스가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3:07
프로축구

2년 韓 생활 접는 린가드…10일 고별전서 유종의 미 거둘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결별을 알린 제시 린가드(33·잉글랜드)가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멜버른전은 서울의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린가드 고별전’이다.린가드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에 “서울에서 축구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언제나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축구에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나아가겠다”며 이별을 이야기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팀에서 활약한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던 그가 첫 해외 무대로 한국을 찍었다. K리그 역사상 이름값에선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 린가드는 입단 때부터 국내 팬들에게 환대받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구름 관중을 모으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2년간의 한국 생활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평이다. 린가드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리그 26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정식 주장으로 임명된 올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쓸어 담았다. 프로 통산 두 자릿수 득점을 서울에서 처음 달성했다. 무엇보다 유럽에서는 말썽꾸러기 이미지가 강했는데, 서울에서 승리욕 넘치고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계약 당시 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은 린가드는 두 시즌을 마친 뒤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를 두고 구단과 협의했다. 린가드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구단은 대승적 차원에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의 마지막 상대인 멜버른(승점 9)은 현재 ACLE 동아시아 지역 2위다. 한 계단 아래 있는 3위 서울(승점 8위)이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자리를 뒤바꾸며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린가드의 마지막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올 시즌 서울이 치른 ACLE 5경기에 모두 출전한 린가드는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직전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5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물오른 감각을 뽐내는 그가 서울의 올해 마지막, 본인의 고별전을 빛낼지 주목된다.린가드는 구단을 통해 “멜버른전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다들 경기장에 와서 내 마지막 경기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희웅 기자 2025.12.09 15: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