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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G마켓, 신규 셀러 광고비 지원…슈퍼딜 무료노출도

G마켓이 2024년 신규 셀러를 대상으로 마케팅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G마켓에서의 안정적인 안착을 도와 판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우선, ‘광고비’를 지원한다. G마켓 내 파워클릭 및 AI매출업 광고 상품에 사용 가능한 광고성 e머니를 셀러 당 총 180만원씩 지급한다. 파워클릭은 G마켓에서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영역이며, AI매출업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적의 상품을 효율이 가장 높은 곳에 알아서 노출해주는 개인화 광고 상품이다. 운영이 손쉽고 광고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광고 운영에 서툰 초보 셀러를 위한 ‘무료 광고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G마켓 공식 광고대행사가 자동 배정돼 ‘클릭형 광고(CPC) e머니’를 활용한 광고 운영을 돕는다. 상품 검색 키워드 제안 및 등록과 운영을 대신하고, 광고 집행 결과를 상품, 키워드, 카테고리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 관리한다. 대행 서비스 이후에도 안정적인 광고 운영을 돕기 위해 광고 전문 마케터의 종합 광고 컨설팅도 제공한다.‘슈퍼딜 무료노출’도 가능하다. G마켓의 데일리 딜 코너인 ‘슈퍼딜’에 상품 노출을 희망하는 셀러는 판매 지원 사이트인 ‘ESM PLUS’에서 슈퍼딜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신청한 셀러라면 담당 영업 CM(카테고리 매니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최대 일주일 간 슈퍼딜에 상품이 노출된다. 슈퍼딜 상품은 G마켓 메인 페이지에서 노출되며, 고객이 관련 상품을 검색할 경우 검색 결과 상단에 우선 노출되는 등 고객 접점이 많다. G마켓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바탕으로, 구매 전환 가능성이 큰 고객에게 맞춤형 추천영역으로도 우선 노출된다.광고 지원 프로모션에 참여를 원하는 셀러는 G마켓과 옥션의 판매자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파트너센터’를 통해 5월 19일까지 참여 신청하면 된다. 올해 가입한 신규 셀러 중 5월 19일까지 G마켓, 옥션을 통틀어 상품 10개 이상을 등록한 셀러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1천명에게 6월부터 광고비 지원을 실시한다.이기정 G마켓 영업기획실장은 “신규 판매고객이 안정적으로 판매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업계 최대 수준인 인당 180만원 상당의 광고비 지원 혜택을 마련했다”며 “운영 및 컨설팅 등 행사 이후에도 효율적인 광고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4 08:23
프로야구

[IS 이슈] "미스터리합니다" 커피 업체는 왜 감독에게 금품을 줬을까

"미스터리합니다."김종국(51)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혐의'를 들을 야구 관계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했다. 김 전 감독은 구단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지난달 24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김 전 감독의 금품 수수를 배임수재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30일 기각된 영장에는 김 전 감독이 광고 계약 유지 청탁을 받고 2022년 7월 100만원권 수표 60장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법리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 구단 관계자는 "만약 검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구단 광고 계약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힘든 감독에게 왜 돈을 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의문스러워했다.A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KIA는 본사에서 광고 운영에 관여하는 것으로 안다. 광고 영업은 이노션(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이 할 거"라면서 "구단 마케팅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감독에게 금품을 직접 건넬 이유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B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모기업이 아닌 구단에서 광고를 직접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감독에게 광고 청탁을 했다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 설령 감독을 통해 구단이 광고를 계약했다면 (해당 업체가 아닌) 구단 차원에서 보상이 이뤄져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흥미로운 건 시점과 그 내용이다. 검찰이 주장한 김종국 전 감독의 금품 수수 시점은 2022년 7월이다. KIA는 그해 8월, 해당 커피 업체와 후원 협약(유니폼 견장 광고)을 했다. 임원 출신 한 야구 관계자는 "기업이 감독과 직접 접촉할 이유가 없다. 다만 유니폼 패치(견장) 광고라면 얘기가 약간 다르다"며 "문제가 된 업체는 네임 밸류가 사실 떨어진다. 야구장 옥외 광고는 돈만 많이 주면 광고권을 따낼 수 있지만 유니폼 광고는 다르다. 계열사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레벨이 있어야 격이 맞다고 생각한다. 패치 광고를 아무 곳에나 주지 않는다. 감독을 통해서 구단에 접근(다리 역할)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KIA와 계약한 커피 업체는 이번 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국 매장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배임수재의 핵심은 대가성이다. 금품 수수가 인정되더라도 대가성이 없다면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 김종국 전 감독도 이점을 이유로 관련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 구단 프런트는 "커피 업체와 구단이 한 계약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 만약 시장 단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한 거라면 (금품 수수의) 대가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10억원짜리 계약인데 광고 노출을 100억원 이상으로 해줬다면 이것도 문제다. 해당 커피 업체는 신생 업체에 가까운데 전방위적으로 광고하기 쉽지 않다. (프로야구단을 통해 홍보하니) 짧은 시간 임팩트(광고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법리 다툼 여지는 있다. 김종국 전 감독은 물론이고 같은 혐의를 받는 장정석 전 KIA 단장까지 영장이 기각됐다. 두 사람의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에 대한 광고 후원 실태와 업체의 광고 후원 내역·시기 등 일련의 과정 및 피의자들의 관여 행위 등을 살펴볼 때 수수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검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영장 재청구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1 15:22
자동차

KG모빌리티, 신규 '광고 대행사' 공개 모집

KG모빌리티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그 여정을 함께할 능력 있고 프로페셔널한 신규 광고 대행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광고 대행사 모집의 지원자격은 ATL(Above the Line) 및 BTL(Below the Line) 등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조직을 갖춘 종합광고대행사면 지원이 가능하다. 단 현재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광고를 대행하고 있거나 대행 예정인 광고대행사는 지원할 수 없다.지원 서류 제출기한은 오는 30일까지로 제출서류 예비심사를 통과한 광고대행사의 공정한 경쟁 입찰(PT)을 통해 선정할 방침이며, 계약 기간은 2년이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올 하반기 토레스 EVX 출시를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신규 모델은 물론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및 자동차 시장에서 KG 모빌리티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업이미지뿐만 아니라 제품 브랜드 이미지까지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전문 광고 대행사를 찾는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6 10:09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대행사' 갑을 버텨내는 을의 전략

기억하기로 2013년은 을의 정서를 폭발시킨 이른바 ‘갑질’ 사건들이 여러 차례 등장했던 해였다. ‘라면 상무’, ‘빵 회장’, ‘조폭 우유’, ‘신문지 회장’ 같은 말들이 연일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2014년 그 유명한 ‘땅콩 회항’ 사건이 있었다. 갑질이라는 표현이 일상어처럼 자리했고, 이른바 ‘갑을 정서’라는 말도 나왔다. 이렇게 된 건 이 즈음에 갑자기 갑질이 늘어났다기보다는, 그간 늘 있어도 유야무야되던 사건들이 대중의 관심에 의해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건 이 즈음 갑과 을을 나눠, 갑질에 대항하는 을의 반란을 다루는 드라마도 등장했다는 점이다. 미스 김(김혜수)이라는 ‘슈퍼갑 계약직(?)’을 주인공으로 했던 ‘직장의 신’(2013)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정규직이라면 응당 감당해야 하는 야근이나 회식, 초과 근무 같은 직장의 ‘갑질’에 대항해 미스 김은 계약직임을 내세워 칼퇴근, 회식 불참, 초과 근무 거부를 당연하게 하는 ‘을의 전략’을 통쾌하게 보여준다. 드라마니까 가능한 판타지지만, 이러한 을의 반란은 이후 ‘김과장’(2017)이나 ‘자체발광 오피스’(2017) 같은 많은 오피스 드라마 속에서 재현됐다.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는 이 계보 위에 서 있는 오피스 드라마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고아인(이보영)이 그 주인공이다. 엄마에게 버려져 고모 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자랐고, 장학금 때문에 지방대를 나와 국내 1위 광고대행사 VC기획에 입사해 팀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가족도 스펙도 없는 데다 여성 임원이 제로인 유리천장까지 있는 이 회사에서 그는 제 육신과 영혼을 갈아 넣어 드디어 여성 최초로 상무로 승진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건 오너가의 딸 강한나(손나은)의 낙하산 인사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 결국 1년짜리 한시적인 상무 자리라는 걸 알게 된 고아인은 절망의 끝에 저들과 한 판 승부를 벌이기로 마음먹는다. ‘대행사’가 흥미로운 지점은 저 ‘직장의 신’의 미스 김처럼 직원들을 머슴 취급하는 갑들에 맞서 을들이 어떻게 대응하는가 하는 그 대결구도에 있다. 미스 김은 ‘계약직’이라는 걸 내세워 일종의 ‘태업’을 선택하지만, 고아인은 정면승부를 선택한다. 오너가의 수족을 자임하는 최창수(조성하) 라인들을 좌천시키고 대신 그 자리에 실력 있는 ‘을들’을 승진시킨다. 그러면서 낙하산으로 부임한 강한나에 대한 직원들의 불편한 감정을 이용한다. 모든 직원이 보는 앞에서 강한나를 면박 줌으로써 직원들이 가진 ‘을의 정서’를 건드리고 그들의 대변자처럼 서는 것이다.이처럼 갑들 앞에서 고아인이 하는 선택들은 지극히 정치적이다. 회사에는 오너가 존재하고 저들이 ‘머슴’이라 부르며 직원들을 수족처럼 부리지만, 그 수족들이 없으면 회사는 돌아가지 않는다. 고아인은 실력으로 을의 존재가치를 드러내고 그들을 결집시킴으로써 저들이 함부로 할 수 없게 만든다. 실력과 정치력은 을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본 전제조건이다. 하지만 고아인이 이처럼 저들과 사투를 벌이며 싸우는 궁극적인 목표는 저들을 이기는 일일까. 그렇지 않다. 오너가 아닌 이상 직장 내에서 을의 목표는 결코 갑을 이기는 것이 될 수 없고 또 그런 목표는 이뤄질 수도 없다. 이걸 잘 보여주는 것이 VC기획의 대표 조문호(박지일)다. 그는 직장인들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대표가 된 인물이지만, 직장 내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고 또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알고 있다. 자신은 결국 저들에게 고용된 을이라는 걸. 을의 목표는 결국 이기는 것이 아니라 끝내 버텨내는 것이다. 따라서 버텨내기 위해 죽어라 일하지만, 그것이 선을 넘어 제 영혼까지 소모시키게 해서는 안 된다. 그건 끝내 버텨낼 수 없는 한계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일을 할 때 쓰디쓴 담배와 커피를 입에 물고 사는 고아인에게 달달한 사탕 하나를 건네며 조은정이 하는 말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아니, 사는 것도 쓴데 먹는 것도 맨날 이렇게 쓰면 무슨 힘으로 버티겠어요?”‘대행사’가 공감을 얻는 건 끝까지 올라가고픈 욕망에도, 끝내 버텨내는 것이 목표일 수밖에 없는 을의 입장을 잘 대변하고 있어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2.27 10:07
산업

광고 표시 작고 안 보이게…공정위, SNS 뒷광고 3만1000건 시정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아예 표시하지 않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뒷광고가 줄었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불명확하게 광고임을 표시하는 '꼼수' 뒷광고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발표한 'SNS 부당광고 상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SNS에서 부당광고가 의심되는 게시물 2만1037건이 적발됐다. 모니터링 기관의 지적을 받은 인플루언서·광고주가 스스로 시정한 미적발 게시물까지 합하면 자진 시정 게시물 수는 3만1064건에 달한다.적발된 게시물을 유형별로 보면 경제적 이해관계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미표시 게시물은 3566건(17.0%)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7330건·43.1%)의 약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표시 위치 부적절 게시물은 8056건(47.3%)에서 9924건(47.2%)으로, 표시 내용 부적절 게시물은 1704건(10.0%)에서 8681건(41.3%)으로, 표현 방식 부적절 게시물은 3058건(18.0%)에서 5028건(23.9%)으로 늘었다.광고 표시 문구를 배경과 유사한 색상으로 표시해 눈에 띄지 않게 하거나, 본문 끝부분에 표시해 '더보기'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보이지 않게 하는 식이다. '원고료/제품 등을 받아 작성'이라고 명확하게 표시하는 대신 '상품/서비스 외 별도의 대가 없이 작성' 등 문구로 두루뭉술하게 표시하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SNS 부당광고는 인스타그램(9510건)에서 가장 많이 적발됐고, 이어 네이버 블로그(9445건), 유튜브(1607건), 기타(475건) 순이었다. 유튜브 쇼츠(529건), 인스타그램 릴스(104건) 등 영상 길이 1분 미만의 '숏폼' 콘텐츠에서도 633건의 부당광고 게시물이 적발됐다.광고 상품별로 보면 화장품 등 보건·위생용품(25.5%)이 가장 많았고, 의류·섬유·신변용품(17.6%)이 뒤를 이었다.다이어트·주름·미백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식료품·기호품(16.7%), 식당 등 기타서비스(10.2%), 학원 등 교육 서비스(4.4%) 뒷광고도 많았다.공정위는 "SNS 부당광고를 적극적으로 종용하거나 후기 작성 뒤 구매대금을 환급해주는 등 악의적으로 법을 위반한 광고대행사·광고주에 대해서는 조사에 착수해 표시광고법에 따라 엄정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6 12:56
드라마

‘대행사’ 이보영의 역대급 독기 담은 “차원 다른 어벤져스 광고꾼들의 이야기” [종합]

“경쟁이라 쓰고 전쟁이라 읽는다.”5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창민 감독을 필두로 배우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이 자리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이 감독은 “특이한 드라마가 아니라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사람의 관계를 회사 안에서 재미있게 다루자고 노력했다. 관계성이 특별하다”고 귀띔했다. 드라마는 기득권 대 비기득권, 재벌 3세 낙하산 대 무(無)수저 자수성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의 갈등과 협업을 그리며 정치, 경제, 연예 등 전방위로 연계된 광고대행사의 모든 이야기를 세밀하게 담는다.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광고 대행사 속 인물들의 주된 업무는 사람들의 욕망을 인사이트(Insight)로 읽어 내는 것. 혹은 욕망이 없다면 만들어 내서라도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의 욕망을 귀신처럼 알아채는 꾼들이 모인 이곳에서 정점에 서기 위해 전쟁 같은 삶을 사는 이들의 일상과 업계 뒷이야기들은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대행사’는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안방극장 1열을 예약하고 나선 예비 시청자들이 줄을 지었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흥행을 견인,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이보영이 JTBC와 처음으로 손을 잡고 안방극장에 돌아온 것.이보영은 극 중 무수저에 무스펙으로, 어느 하나 가진 것 없지만 오직 실력만으로 VC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 역을 맡아 독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각오다. 이날 이보영은 캐릭터를 설명하며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다. 이기기 위해서는 결과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인물로 나온다. 초반에 피도 눈물도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혼자 잘난 안하무인인데 틀린 말은 안 해서 사람들이 반발하지 못한다”면서 “자기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라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작품을 찍었다. 살면서 이렇게 욕망 지향적으로 살지 못했는데 전투적인 캐릭터를 만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아인으로 산다면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작품 내 욕설과 막말을 마음껏 함과 동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솔직한 심정도 드러냈다. 그는 “(하이라이트 영상 속 모습이) 생각보다 중화돼서 나왔다. 대사도 직설적이고 독설이 많아서 나름대로 발산을 많이 했는데 또 착해 보이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감독은 “자기애가 강해서 착해 보인다고 하는 것 같다”며 농을 던졌다. 조성하는 유능한 젠틀맨처럼 보이지만 속엔 능구렁이 아흔아홉 마리를 감추고 있는 최창수 라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1등 놓치지 않는 인물이다”면서 “그 덕분에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룹 에이핑크 탈퇴 후 이 작품을 통해 본격 배우 행보의 첫걸음을 떼는 손나은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벌 3세 강한나 역을 맡는다. 그는 “가장 독특한 캐릭터다. 재벌 3세에 SNS 인플루언서라 의상, 헤어메이크업 적인 부분에서 감독, 의상팀과 상의를 많이 했다”면서 “소품, 액세서리도 의견을 내 직접 가져온 것도 있다.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나를 재미있게 표현하고픈 욕심이 많아 도전했고, 확실히 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며 출연 계기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품마다 더 나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임하고 있다. 이번 작품도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했다. 새 도전인만큼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극 중 한나의 유학 시절부터 과외교사이자 보디가드로 그에게 남다른 감정을 느끼는 박영우 역은 한준우가 맡는다. 한준우는 “가랑비 젖듯 (여심에) 다가갈 것”이라며 작품 속 손나은과의 관계성을 설명했다. 그는 “누가 먼저 마음을 품었을지 모를 정도의 관계성”이라면서 “직업, 위치적으로 다른 캐릭터지만 그만큼 가장 가깝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이다. 그래서 가까워질수록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며 작품 활동을 해 온 워킹맘 배우인 전혜진은 워킹맘 카피라이터 조은정 역을 맡는다. 그는 “사람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 갈등을 겪고 있을 텐데 은정이는 그런 상황임에도 씩씩하게 해결해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오피스물과 달리 ‘대행사’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오피스물 연출을 몇 번 해봤다. 다른 오피스물보다 배우들 사이 궁합이 너무 좋았다”며 “촬영이 끝날 때는 배우들이 실제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실제 업계 경험이 있는 작가의 필력 덕에 작품의 디테일도 함께 살아났다고 자신감도 표했다. 이보영에게도 ‘대행사’는 첫 오피스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를 터. 그는 “오피스물이 처음이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기에 회사 내 승진이 능력이 아닌 인맥과 라인에 따른다는 이야기와 관계성도 신선했다”면서 “사내 정치가 있다는 게 글로 봤을 때 재미있었다. 좋은 배우들과 협업할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동안은 혼자 도망 다니던 캐릭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시청자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관전 요소를 꼽았다. 이보영은 “내가 재미있는 드라마가 좋다. 시청자에게도 재미있게 소비됐으면 좋겠다. 어설픈 감동은 주고 싶지 않다”고 했고, 손나은은 “차원이 다른 광고꾼들의 이야기로, 고아인과 어벤져스”라고 표현했다.‘대행사’는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2023.01.05 15:44
드라마

‘대행사’ 손나은 “매 작품 더 나은 모습 보여주고파”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고 좋은 기회라 생각해 도전했습니다.” 배우 손나은이 ‘대행사’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각오다.5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창민 감독을 필두로 배우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이 자리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손나은은 극 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벌 3세 강한나 역을 맡아 예측이 불가한 치트키로 활약한다.이날 손나은은 “가장 독특한 캐릭터다. 재벌 3세에 SNS 인플루언서라 스타일 적으로도 의상, 헤어메이크업 적인 부분에서 감독, 의상팀과 상의를 많이 했다”면서 “소품, 액세서리도 의견을 내 직접 가져온 것도 있다.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광고대행사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이 업계에서 일하며 광고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늘 궁금했다. 또 한나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왔다. 재미있게 표현하고픈 욕심이 많아 도전했고, 확실히 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에 임한 각오도 털어놨다. 그는 “작품마다 더 나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임하고 있다. 이번 작품도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했다. 새 도전인 만큼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대행사’는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2023.01.05 14:39
연예일반

'나는 솔로' 9기 영숙, 광수와 상견례-결혼설까지..흑석동 핫플서 무슨 일?

'나는 솔로' 9기 영숙이 상견례설과 결혼설 의혹까지 받을 만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숙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모교인 중앙대 흑석동 근처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놔 눈길을 모았다. 해당 피드에서 그는 "흑석동 핫플 추천받는다, 6인 입장"이라며 흑석동 길거리를 찍은 사진을 인증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영숙이 이거 너무 대놓고 광수랑 결혼하는거 티내는데? 뒤에 배경도 소망약국=광수가 현재 근무 중인 병원 소망병원이잖아"라고 상견례설을 제기했다. 또한 영숙이 최근 결혼업체를 인스타에서 팔로우한 것도 결혼설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물론 "핫플에서 상견례하는 사람이 어딨냐?", "동창 모임하려나 보지", "상견례는 너무 나갔다" 등의 반응도 많았다. 실제로 이를 의식해선지 영숙이 다시 친구들에게 받은 청첩장을 인증했지만, 여전히 네티즌들은 광수와 영숙의 결혼설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정신과 의사인 광수에게 직진하고 있는 직장인 영숙과 광고대행사 AE 옥순의 신경전과 최종 선택 결과는 17일 '나는 솔로'에서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8.17 08:48
연예일반

‘나는 솔로’ 남규홍 PD, 직업 비하 발언… AE가 따까리?

ENA 플레이,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남규홍 PD가 실언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남 PD는 최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다국적 광고대행사에서 광고기획자(AE)로 근무하고 있다는 여성 출연자에게 “AE가 어떻게 보면 따까리잖느냐”는 발언을 했다. 이를 들은 여성 출연자는 “‘아(A) 이(E)것도 제가 하나요?’의 약자라는 말이 있다”며 웃음으로 넘겼지만,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타인의 직업을 비하하는 명백한 실언이었다는 반응이다. 제작진은 자막에 ‘따까리’라는 단어 대신 ‘심부름꾼’이라는 순화된 표현을 사용했다. 시청자들은 “이럴 줄 알았다.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PD가 함부로 말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른 사람의 직업을 비하하는 건 너무 무례하다”, “어떻게 사람을 앞에 두고 저렇게 말을 하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아직까지 남규홍 PD나 ‘나는 솔로’ 측은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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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JTBC ‘대행사’ 출연 확정…흙수저→광고퀸 된다

배우 이보영과 JTBC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 이보영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대행사’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대행사’는 대기업 광고대행사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다. 이보영은 밑바닥에서부터 대기업 광고대행사의 최초 여성 임원 자리까지 독기 하나로 올라간 고아인 역으로 분한다. 극 중 고아인은 집안도 학벌도 받쳐주지 못하는 ‘스펙 흙수저’이지만, 성공에 대한 욕망이 강한 인물이다. 외롭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자신을 몰아붙이며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그를 두고 사내에서는 성공과 돈밖에 모르는 ‘돈시오패스’라고 부른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작품의 중심에서 극을 이끄는 힘을 가진 이보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원톱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드라마 ‘마인’에서는 욕망에 빠지는 전직 톱 배우이자 재벌가 며느리 서희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한 바, 이번에는 주체적 여성의 아이콘 고아인 역으로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 그의 연기에 이목이 쏠린다. ‘대행사’ 제작진은 “고아인이라는 인물이 가진 우아하면서도 처절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낼 수 있는 배우로 이보영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며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버티고 오른 고아인의 가시밭길 성공 스토리를 중심으로 광고업계를 둘러싼 전쟁을 치르는 진짜 ‘꾼’들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대행사’는 내년 상반기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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