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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컴백 ②] 대세 넘어 ‘히어로노믹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3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 배경에는 ‘테일러노믹스(테일러+이코노믹스)’가 있었다. 테일러노믹스는 스위프트가 ‘디 에라스 투어’를 통해 발생시킨 경제효과를 일컫는다. 스위프트는 2023년 60여 차례 공연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벌어들였는데 공연이 열리는 지역의 호텔·식당 등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했고 월가에서는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와 함께 스위프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놨다. 국내에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있다. 가수 임영웅의 ‘히어로노믹스’(임영웅 별칭 히어로+이코노믹스)다. 국내에서 대형 공연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하긴 어렵지만 임영웅은 광고효과를 통해 또 하나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6일 더블 싱글 ‘온기’로 컴백하는 임영웅이 경제적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실매출로 이어지는 ‘넘사벽’ 브랜드 파워2020년 3월, ‘미스터트롯1’과 함께 시작된 ‘영웅시대’는 여전히 뜨겁고, 좀처럼 저물줄 모르고 있다. 당대 대중문화계에 트롯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켰던 ‘미스터트롯’의 초대 우승자인 임영웅은 곧바로 광고계 ‘대세’로 직행했고, 그가 모델로 나선 브랜드마다 ‘초대박’ 히트를 쳤다. 이같은 인기가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면서 그의 맨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쌍용차(현 KG모빌리티) 렉스턴, 청호나이스 정수기, 청년피자, 티바 두 마리 치킨, 매일유업, 키움증권, 광동제약 등 지난 3년 여 광고 모델로 활약한 기업 및 브랜드들의 매출이 대체로 크게 늘어나며 ‘히어로파워’를 실감했으며 최근엔 정관장이 임영웅 덕을 톡톡히 봤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은 임영웅 모델 발탁 소식을 알린 뒤 단 8일 만에 멤버스 신규 가입 고객이 무려 2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가정의달 프로모션 동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임영웅 브로마이드 및 포토카트 등 프로모션 혜택을 받기 위해 정관장 멤버스 가입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임영웅이 등장한 광고 영상 역시 공개 열흘 만에 1000만건을 돌파했다. KGC인삼공사 측은 “임영웅 신드롬은 ‘히어로노믹스’라는 용어를 창출할 만큼 우리 사회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신규 모델로 임영웅을 기용한 제주삼다수도 ‘히어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임영웅이 등장한 본편 광고영상을 포함한 유튜브관련 영상(9편)의 누적 조회수는 한달 사이 1200만회를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수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말 임영웅을 새 모델로 낙점한 이후 신규 예·적금 가입자가 줄을 이으며 불황 속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실제 임영웅 공식 팬카페에는 수백 개의 가입 후기가 ‘인증’됐고, 임영웅을 따라 40년 넘게 이용한 주거래은행을 하나은행으로 바꿨다는 후기도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오팔세대 웅지순례까지…한국형 히어로노믹스 모델 기용 효과가 곧바로 실제 매출로 이어진다는 점은 임영웅이라는 모델이 지닌 특별한 파워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실제로 대세 스타가 광고모델 발탁되더라도 가시적 매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데 임영웅은 예외적인 케이스다. 시청률이 곧바로 올라가거나 광고 매출이 발생하는 등 그의 행보 하나하나가 굉장한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임영웅의 경제 효과는 광고나 시청률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가 방문한 지역의 맛집이나 관광지, 그의 과거 인연과 사연이 알려진 장소들을 찾아나선 행렬이 팬들 사이엔 이른바 ‘웅지순례’라는 표현을 얻으며 선풍적 인기를 끌기도 한다. 앞서 BTS가 다녀간 전국 각지를 국내·외 아미들이 찾아가는 것과 유사한 모습인데, 임영웅의 주요 팬층인 ‘오팔세대(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특성에 기인해 적극 구매로도 이어져 해당 지역에 장·단기적 경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방송을 통해 뒤늦게 발굴된 이후에도 3년 넘게 ‘넘사벽’ 톱 클래스로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은 그의 잠재된 스타성이 이유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하 평론가는 “임영웅은 뒤늦게 방송을 통해 발견됐을 뿐 스타성과 실력은 너무 뛰어난 가수였다. 특히 노래로 대중에게 감동을 준 만큼 방송을 통한 일시적 인기가 아니었음이 입증됐고, 이후에도 꾸준히 미담이 이어지며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며 향후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7 06:10
산업

할리 타는 제약계 '이단아' 김정균, '보령 1조 매출'과 '우주시대' 연다

보령이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4년 매출 1조원을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할 정도로 자신감이 묻어난다. 보수적인 제약업계의 ‘이단아’로 꼽히는 오너가 3세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신사업 추진 등으로 상위제약사 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 항암제 1위, 케이캡 장착 1조 시대 활짝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중견제약사 중 두드러진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정균 대표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직접 2024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850억원 목표액을 제시했다. 보령은 상장사로는 드물게 매출을 직접 외부적으로 공시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3년에도 매출 8100억원, 영업이익 610억원 목표를 공시했는데, 이를 달성하며 신뢰를 두텁게 쌓은 바 있다. 보령의 2023년 실적은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이었다. ‘1조 클럽’ 가입은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명실상부 중견제약사에서 상위제약사로 도약을 알리는 숫자다. 전통의 제약사 중 2023년 기준으로 매출 1조원 달성은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광동제약 정도다. 바이오 회사까지 범위를 넓히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포함된다. ‘1조 클럽’ 가입은 톱10 제약사로의 도약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령은 업계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제약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장두현 대표이사는 “2024년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적극적인 시장지배력 확대는 물론, 연속적인 혁신을 위한 중장기 기반을 구축하는데 올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600억원에서 단숨에 매출 1조원 돌파가 가능한 이유는 HK이노엔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보령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부문에서 매출 1위인 케이캡의 공동 판매를 맡았다. 보령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에 케이캡의 연매출 1700억원을 더하면 1조원을 상회하게 된다”며 “보령은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부문 점유율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은 시장 규모가 가장 큰 항암제 분야에서 확고한 전략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리지널 브랜드를 인수하는 LBA(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으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LBA는 높은 시장 점유율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것이다. LBA 품목을 자체 생산하고 제형을 바꾸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보령은 2007년부터 항암제 전담팀을 운영해왔고, 2020년에는 부문급으로 확대하는 등 전문화된 항암제 조직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1년 혈액암 전문그룹에 이어 2024년 폐암팀이 신설되기도 했다. 김정균 대표는 “수입 의존이 큰 필수 항암제를 LBA 전략으로 국내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공학 전공 김정균, 차원 다른 우주사업 열망 김정균 대표는 제약사 오너가로는 이례적인 공대 출신이다. 미국 미시건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공학도인데다 가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회사에 출근할 정도로 행보가 남다르다. 시원한 헤어 스타일도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1985년생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답게 새로운 시도들도 돋보인다. 임직원, 주주, 관계자들과의 소통에도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다른 CEO와는 달리 매년 ‘CEO 편지’ 통해 ‘우리가 하는 일’, ‘보령이 바라보는 기회들’, ‘기업가치 제고’ 등과 관련해 개인적인 견해를 솔직하고 상세하게 밝히고 있어 주목을 끈다. 특히 제약업과는 차원이 다른 우주사업을 신사업으로 콕 찍어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주사업 열망은 인류의 우주 개척 흐름과 맞닿아있다. 2022년 우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알린 보령은 지난해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기회를 발전시키고 있다. 2023년 미국 우주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와 합작사 설립 계약을 맺었고, 올해 1월 설립 절차를 마치며 ‘브랙스 스페이스’의 출범을 알렸다. 김 대표는 “미 항공우주국(NASA) 및 글로벌 주요 우주기업과 함께 전략적인 협업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2024년은 파트너들과 ‘인류의 우주장기체류’에 대한 해결책을 본격적으로 함께 찾아가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김 대표는 2008년 이후 중단됐던 대한민국 우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아가 우주에 우리나라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힐 정도로 우주사업에 대한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다. 김 대표는 제약과 우주 관련 사업을 '투트랙'으로 설정하며 보령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제약과 우주 사업으로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는 게 김 대표가 정한 보령의 미래 방향성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주사업은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오너가의 의지가 느껴지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8 07:01
경제일반

식품 업계 '카피' 경쟁…되레 반기는 원조 상품

식품 업계의 베끼기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나 맛, 디자인 등을 베껴 출시하는 이른바 '미투(Me Too) 상품'으로, 위험 부담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법으로 규제하기 어려워 오리지널 제품을 만든 회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겠다 싶지만, 최근 다수 기업들은 경쟁사의 미투를 내심 반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쏟아지는 미투 제품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불닭치면'과 '핵불닭치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닭다리살과 불닭소스, 닭 육수로 반죽한 사리면 등으로 구성된 닭볶음면이다.이 제품들이 출시되자,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핵불닭볶음면'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림이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을 모방하는 형태의 '카피캣' 전략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앞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열풍'을 만들어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더욱이 하림은 맵기 2단계의 '로제불닭치면'도 내달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역시 삼양이 2021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로제 불닭볶음면'을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문제는 식품 업계의 미투상품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6월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이 소위 ‘대박’을 치자, 지난해 9월 롯데웰푸드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먹태깡이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뒤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 성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 CU의 ‘헤이루 청양마요맛 새우칩’이 시중에 나왔다. 모두 먹태깡처럼 해물맛 베이스에 청양마요맛을 가미한 제품이다. 이보다 전인 2014년 8월에는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티칩이 열풍이 일자, 유사한 제품이 마구잡이로 등장했다. 농심은 같은 해 12월 웨이브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고, 오리온에서도 허니버터칩을 견제하기 위해 '오!감자 허니밀크' '포카칩 메이플맛' 등을 내놓았다. 편의점·마트 업계에서도 다양한 허니버터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CU에서는 자체브랜드(PB)로 '허니샤워 팝콘', '허니버터 감자스틱'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PB 라면 '허니 불타는 볶음면'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케틀칩 허니버터맛'을 선보인데 이어 ‘허니버터번’이라는 빵도 선보였다.2022년에는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업계의 미투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GS25에서는 '브레디크 생크림빵', 세븐일레븐에서는 '제주우유 생크림빵' 및 '제주우유 쿠키앤크림빵, 이마트24는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을 각각 선보였다. 미투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미투 제품이 쏟아지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법으로 제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조 업체는 타사의 미투 제품이 ‘모방’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업계 특성상 원조 업체가 이 같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일은 드물다.실제로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은 법원에 팔도가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베낀 ‘불낚볶음면’을 출시했다며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두 제품의 포장이 유사한 점은 있으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삼양 측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또 지난 2017년 법원은 CJ제일제당이 오뚜기, 동원F&B가 자사 제품 ‘컵반’을 모방했다고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즉석밥 용기의 뚜껑 역할이 상품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존 제품들이 갖는 통상적인 형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이에 최근 미투 제품을 대하는 원조 제품 기업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되레 미투 제품의 등장을 달가워하는 기색이다. 미투 제품이 나오면 원조 제품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맛은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해도 그대로 구현하기 쉽지 않다”며 “유사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는 처음 접했던 오리지널 제품의 맛을 기억하고 찾게 된다”고 말했다.실제 시장을 개척한 선발 상품은 경쟁자들의 난립으로 점유율은 낮아지지만 매출 자체는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동아제약 ‘박카스’, 오리온 ‘초코파이’ 등은 무수한 미투 상품의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원조’로 각인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두주자의 혁신과 그를 따라잡으려는 후발주자의 노력이 함께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업체들이 단순히 베끼기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특허나 핵심 아이디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8 07:00
경제일반

작년 인기 1위 라면은 '신라면', 과자는 '새우깡'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신라면'으로 조사됐다. 과자는 '새우깡'이 가장 잘 팔렸다.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신라면의 소매점 매출은 3836억원으로 라면(봉지·용기) 중 1위를 차지했다.그다음으로 짜파게티(농심·2131억원), 진라면(오뚜기·2092억원), 불닭볶음면(삼양식품·1472억원) 등 순이었다.스낵과자는 농심 새우깡이 1359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포카칩(오리온·1164억원), 프링글스(농심켈로그·985억원), 꼬깔콘(롯데웰푸드·879억원) 순이었다.비스킷은 홈런볼(해태제과·865억원)이 가장 많이 팔렸고 에이스(해태제과·589억원), 오레오(동서식품·434억원), 마가렛트(롯데웰푸드·419억원), 예감(오리온·398억원) 순이다.초콜릿은 롯데웰푸드 빼빼로가 1천185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려 1천억원 클럽 멤버에 들었고 빵 중에서는 SPC삼립 포켓몬빵 매출이 1108억원으로 삼립호빵(538억원)의 두배에 달했다.또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710억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떡붕어싸만코(빙그레·646억원), 메로나(빙그레·612억원), 투게더(빙그레·528억원) 등 순이었다.우유는 서울우유(7866억원), 발효유는 빙그레 요플레(1839억원)가 각각 매출 1위다.맥주는 오비맥주의 카스 매출이 1조5172억원으로 압도적이다. 이어 테라(하이트진로·4697억원), 필라이트(하이트진로·2399억원), 아사히(롯데아사히주류·1977억원) 등 순이었다.소주는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1조1000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고 처음처럼(롯데주류·4000억원), 진로(하이트진로·2651억원), 좋은데이(무학·1640억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탄산음료는 코카콜라(한국코카콜라·4918억원), 액상차는 V라인(광동제약·499억원), 두유는 베지밀(정식품·1836억원), 액상커피는 칸타타(롯데칠성음료·2709억원)가 각각 1위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1 13:01
산업

공정위, 오뚜기·광동제약 부당 내부거래 현장 조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오뚜기와 광동제약의 부당 지원 혐의를 두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뚜기와 광동제약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중견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을 살펴본 결과 다수의 부당 지원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통상 중견기업집단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보다 외부 감시가 느슨하고 이사회 내 총수 일가 비중이 높다.오뚜기는 오너가인 함영준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뚜기 지분 25.07%를 지닌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광동제약도 오너가인 최성원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견집단은 제약·의류·식음료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며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제약(58.2%), 의류(43.7%), 식료품(35.4%), 비금속 광물제품(35.0%), 음료(33.1%) 등을 특히 중견기업 매출 비중(2020년 제조업 기준)이 높은 업종으로 꼽았다. 이들 업종 모두 공정위 조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그간 공정위의 부당 내부거래 제재는 주로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규모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8년 이후 시정명령 이상 제재 건수를 비교해보면 대기업집단이 21건, 중견집단이 5건이다.공정위는 상대적으로 대기업집단보다 내·외부 감시가 느슨한 중견 기업집단에서도 부당 지원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획 조사에 착수했다.CEO스코어가 올해 상장 중견기업 722개사와 대기업 268개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이사회 절반을 차지한 중견기업 비중은 15.8%로 대기업(3.4%)보다 높았다. 전체 이사 중 총수 일가 비중도 중견기업이 23.2%로 대기업(9.7%)보다 높았다.오뚜기와 광동제약 관계자는 "성실히 소명하고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4 16:39
산업

23년 이상 연속 흑자 기업 단 10곳...삼성, SK, 현대차그룹 각 1곳 배출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 고려아연, 신세계 등 10개 기업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도 9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이상 매 분기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는 의미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2곳의 실적(개별 재무제표 기준)을 조사한 결과,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올 2분기까지 9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KT&G, SK텔레콤, 한섬, 고려아연, 에스원, CJ ENM, 신세계, 현대모비스, 유한양행, 국도화학 등 10곳으로 집계됐다.삼성과 SK, 현대차그룹은 94개 분기 연속 흑자 기업 각 1개씩 배출했다. LG그룹의 경우 가장 긴 분기 연속 흑자 계열사는 89분기의 LG생활건강이었다.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의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86분기가 최장기다. 이어 삼성화재(93분기)와 금호석유화학(91분기), 광동제약(90분기), 고려제강(90분기), 엔씨소프트(88분기), GS EPS(87분기), LS일렉트릭(87분기), 네이버(86분기), 카카오(86분기), 현대건설(86분기) 등도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이중 삼성화재와 GS EPS, 네이버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이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LG생활건강과 현대백화점도 설립(분사) 이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들 기업을 포함해 최근 10년(40분기) 이상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69곳(19.6%)으로 집계됐다.반면 장기간 흑자 기조를 이어오던 기업 중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경기 한파 등으로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적지 않았다.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적자 전환해 연속 흑자 기록이 깨진 기업은 삼성전자(55분기), LX하우시스(54분기), 현대엔지니어링(53분기), TKG태광(45분기), 풀무원식품(45분기), 하나증권(40분기), SK하이닉스(39분기), 신한투자증권(35분기), GS건설(35분기) 등 17곳이나 됐다.지난 2분기에는 조사 대상 352곳 중 60곳(17.0%)이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오션(11분기)과 한국전력공사(10분기), 지역난방공사(9분기) 등은 최근 2년 이상 매 분기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13 17:56
LPGA

고진영·방신실 등 총출동, 제10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8월 3일 개막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8월 3일 블랙스톤 제주에서 개막한다.KLPGA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가 8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다.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과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7)을 비롯해 상금순위 3위 이예원(20)과 4위 박현경(23), 슈퍼루키 방신실(19) 등 132명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또한 추천선수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강수은, 양아연, 임진영(이상 프로), 김수빈, 이시은, 이다경(이상 아마추어)도 본대회에 출전한다. 추천선수 선발전은 제주 지역 골프 꿈나무들의 프로 입문 및 KLPGA투어의 등용문 역할을 해오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코스 내 버디 나눔 기부홀과 꿈나무 육성 기부존이 운영된다. 버디 나눔 기부홀은 선수의 버디 기록에 따라 적립된 기부금을 취약 계층에 전달한다. 꿈나무 육성 기부존에서는 선수의 기부존에 안착 기록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해 제주 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기금 등으로 전달된다. 공식연습일인 8월 2일에는 도내 골프 꿈나무들을 초청, 아시아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를 비롯해 본 대회 주요 출전선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장을 찾을 갤러리를 위해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매 라운드 경품추첨을 비롯해 스크레치복권 이벤트, 경품 룰렛 이벤트, 퍼팅 이벤트가 진행되며, 대회장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 BBQ 파티 등 가족 단위의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캐디들이 입는 조끼인 ‘캐디빕’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도 전시된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주년을 맞아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현장 갤러리와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 모두에게 제주삼다수가 추구하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3.07.23 07:48
산업

녹십자·보령바이오파마·SK디스커버리 또 백신 담합으로 과징금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백신 조달 입찰에서 투찰가격 등을 담합해 폭리를 취한 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상들에 4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글로벌 백신 제조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6개 백신총판, 25개 의약품도매상 등 32개 사업자가 2013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조달청이 발주한 170개 백신 입찰에서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09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업자별 과징금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3억5100만원원, 녹십자 20억3500만원, 보령바이오파마 1억8500만원, SK디스커버리 4억8200만원, 유한양행 3억2300만원, 한국백신판매 71억9500만원 등이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질병관리청, 국방부 등이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24개의 NIP 백신 품목에 관한 170개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를 합의하고 실행했다.초기에는 의약품 도매상끼리 담합했으나 정부가 2016년부터 제3자 단가 계약 방식(정부가 전체 물량의 5∼10% 정도인 보건소 물량만 구매)을 정부 총량 구매 방식(정부가 연간 백신 물량 전부 구매)으로 바꾸자 글로벌 제약사가 직접 들러리를 섭외하고 백신 총판이 낙찰받았다.백신 입찰 시장 내 담합 관행이 워낙 고착화·만연화한 탓에 전화 한 통만으로 들러리를 섭외할 수 있었고, 들러리 사는 입찰 가격을 사전에 일러주지 않아도 알아서 적당히 높은 가격을 써내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은 유찰되거나 제3의 업체가 낙찰된 23건을 제외하고, 147건을 계획대로 낙찰받았으며 이 중 117건(80%)은 낙찰률(기초금액 대비 낙찰금액 비율)이 100% 이상이었다. 이는 통상적으로 최저가 입찰에서 낙착률이 100% 미만인 것에 견줘볼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입찰 담합을 통해 더 비싼 값에 정부에 백신을 팔았다는 의미다.담합이 이뤄진 170건 입찰의 관련 매출액은 7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입찰 담합으로 인해 제약사·도매상 등이 벌어들인 부당 이득은 산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SK디스커버리 등 3개사는 2011년 인플루엔자 백신 담합으로 제재받은 이력이 있음에도 재차 이 사건 담합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칫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검찰 수사를 통해 실상이 드러났다. 공정위는 2019년 한국백신 등의 백신 관련 독과점 지위 남용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9억90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는데, 검찰이 담합 혐의를 추가로 잡아내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한 것이다.검찰은 이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보령바이오파마, 유한양행, SK디스커버리, 광동제약 등 관련 회사를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 이미 벌금형이 선고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0 15:55
산업

e스포츠·프로당구 침투 제약사들, 스포츠마케팅에 진심인 이유는

제약사들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프로배구, 골프뿐 아니라 e스포츠와 프로당구까지 다양한 종목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종목별 연령별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e스포츠·프로당구 등 연령별 다양한 종목 접근 JW중외제약은 오는 15일 생활체육 여자배구 클럽팀을 대상으로 제1회 하이맘밴드 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22일과 23일에는 유소년 클럽팀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도 진행한다. JW중외제약은 여성 생활체육의 저변과 기회를 확대하고 유소년 배구의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아마추어 배구대회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대회뿐 아니라 e스포츠의 공식 후원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8월부터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공식 후원사로 합류했다. LCK는 글로벌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진행하는 e스포츠의 한국 지역 프로 리그로, 북미(LCS)와 유럽(LEC), 중국(LPL)과 함께 LoL e스포츠의 4대 메이저 리그에 속한다. JW중외제약은 LCK를 공식 후원, 리그 기간에 오프라인 부스 등을 통해 인공눈물 ‘프렌즈아이드롭’을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e스포츠를 눈 건강과 연결시켜 잠재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e스포츠는 아무래도 눈 건강과 관련이 있어 현장의 대면 프로모션 기간에 MZ세대의 호응이 좋았다”며 “e스포츠 팬층이 생각 이상으로 폭넓어 남녀노소로 확장되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젊은 층을 겨냥해 e스포츠단과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맺고 있기도 하다. 젊고 역동적인 기업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선택한 스포츠 마케팅이다. 광동제약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광동 프릭스’라는 e스포츠단 이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휴온스도 e스포츠를 통해 젊은 층과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 e스포츠단 DRX와 스폰서십을 맺기도 했다. 특히 휴온스는 제약사 최초로 프로 스포츠단을 창단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21년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해 프로당구협회(PBA)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스포츠 종목인 프로야구, 프로배구, 골프가 아닌 프로당구를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한정된 예산, 대중적 이미지 활용 전략적 마케팅 휴온스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당구를 주목해왔다.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에는 ‘3쿠션 강자’ 최성원뿐 아니라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장가연도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휴온스는 프로야구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주체적으로 선수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당구단 창단을 전략적으로 택했다. 비용 대비 효율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프로골프 대회를 개최하려면 대략 20억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프로당구는 이 금액의 60~70% 비용으로 시즌 내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단순히 당구라는 종목을 선택한 게 아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서 프로당구의 마케팅 효과가 프로야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당구의 TV 중계와 미디어 노출 등으로 휴온스라는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사의 스포츠마케팅은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한 전략인 측면이 강하다. 예산이 많은 기업의 경우 대중적인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TV 광고 등을 적극 활용한다. 하지만 제약사의 경우 약사법과 의료법에 따라 주력 제품인 전문의약품을 광고할 수 없다. 이에 전문의약품 중심의 제약사들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연령별 타겟팅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접근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자사의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정확히 타깃팅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경우다. 반면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중심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대중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프로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건강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며 “그래서 건강 관련한 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젊은 층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e스포츠를 통해 전략적인 타깃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4 07:00
생활문화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CJ웰케어 가장 저렴…일동제약 가장 비싸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가격이 최대 1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웰케어 제품이 가장 저렴하고, 일동제약 제품이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성장기 어린이의 면역력 증진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프로바이오틱스 분말 또는 씹는 형태의 18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품 가격은 유산균 종류와 무기질, 비타민 등의 첨가 여부에 따라 크게 달랐다.단일균주 제품 중에는 CJ웰케어의 'BYO 식물유래 유산균 키즈'가 1일 섭취량 기준 18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광동제약의 '컬처렐 키즈츄어블'이 1600원으로 제일 비쌌다.복합균주 제품군에서는 종근당건강의 '락토핏 키즈'가 382원으로 가장 쌌다. 최고가는 일동제약의 '지큐랩 우리 아이 유산균 멀티비타츄어블'로 1933원이었다.최고가인 일동제약 제품은 최저가인 CJ웰커어 제품에 비해 10배가량 비싸다.18개 제품 중 17개 제품은 유산균 함량 기준(g당 1억CFU)을 충족했다.지큐랩 우리아이 유산균 멀티비타 츄어블이 310억CFU(균의 수를 나타내는 단위)로 가장 많고, 조아제약의 '잘크톤 쑥쑥 면역 생유산균'은 8억CFU로 상대적으로 적었다.아이배냇의 '꼬마 유산균 츄어블'은 유산균 수가 550만CFU로 유일하게 기준에 미달했다. 소비자원 측은 “제조사인 아이배냇은 해당 제품이 단종돼 현재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회신했다”고 했다. 일부 제품은 비타민, 무기질 등과 같은 첨가물 함량이 성인 기준치를 적용해 어린이가 섭취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비타민D가 첨가된 5개 제품의 표기 함량은 성인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의 87∼160%였다. 6∼8세를 기준으로 한 어린이 충분섭취량(5㎍)에 비해 173∼319%나 높은 것이다. 비타민D를 과다 섭취하면 식욕 상실,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오인 또는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섭취 연령에 맞게 개선하거나 관련한 주의사항을 추가하도록 해당 업체에 권고했다.조사 대상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과 이물질은 검출되지 않아 안전 기준에 부합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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