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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청주에 부산, 광주까지...현대백화점의 지방 상권 공략 이유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방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에 밀리던 백화점 ‘업계 3등’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방 점포를 강화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청주(커넥트 현대)·광주(더현대 광주)·부산(프리미엄아울렛)에 각각 신규 출점해 오는 2027년까지 5대 거점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 커넥트 현대 청주점이 문을 연다. 커넥트 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정의 아래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즐길 거리부터 볼거리, 먹거리가 망라된 체험형 시설과 명품 매장 등 프리미엄 쇼핑 기능에 지역 특색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청주점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내년 5월 완공되는 청주 센트럴시티 1~5층에 입점한다. 2021년부터 본격 투자가 진행됐고 내년까지 예정된 투자액은 176억원이다. 앞서 부산점은 최신 브랜드와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청주점 역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쇼핑과 문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현대백화점은 커넥트 현대 청주점에 이어 오는 2027년 상반기엔 부산프리미엄아울렛(가칭)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9만9000㎡(3만평) 부지에 700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아울렛을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이 개장하면 도심에 위치한 커넥트 현대 부산과 외곽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 상권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또 2027년 하반기 '더현대 광주'도 출점한다. 광주의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더현대 광주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현대백화점 최대 유통시설로 지어진다. 30만㎡(9만750평) 규모로 더현대서울의 1.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친환경적이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그린 리테일 파크'와 '디지털 디스트릭트' 그리고 광주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컬처 타운' 등이 주요 테마로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어반 에코 파크(URBAN ECO PARK)'라는 실내 정원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할 '컬처 타운'은 고객들에게 휴식과 여가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명품 브랜드 전문관과 SNS 특화 공간을 조성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업계는 현대백화점의 출점 예정 3개 점포가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 권역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포화 상태인 서울을 벗어나 인구와 교통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진출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구 감소로 고충을 겪는 지방 상권의 경우 잘 만든 '랜드마크' 하나가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중 신규 출점에 가장 적극적인데, 수도권은 기존 점포 리뉴얼에 집중하고, 지방권은 신규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 "땅값이 비싸고 경쟁이 치열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의 신규 출점은 자칫 득이 아닌 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고 땅값이나 임대료가 저렴한 지방 대도시 위주로 출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4 07:00
프로야구

통합우승 이룬 심재학 KIA 단장 "우리 우승은 하루로 끝나, 또다시 시작" [IS 인터뷰]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통합우승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지원하는 프런트 수장인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마음 놓고 본 경기가 많지 않다"라고 돌아봤다.KIA의 2024년은 다사다난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시점에 김종국 감독이 후원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 통합우승 닻을 올렸다. 심 단장은 감독 면접을 이범호 코치 단 한 명만 진행했다. 위기는 시즌을 시작한 뒤에도 끊이지 않았다. 부상자가 쏟아졌다. 시범경기부터 중심 타자 나성범이 다쳤고 3월 말 1루수 황대인이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밖에 선발 투수 이의리(팔꿈치) 마무리 투수 정해영(어깨 염증) 1루수 이우성(햄스트링) 중심 타자 최형우(내복사근) 등이 차례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말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경기 중 타구에 얼굴을 맞고 수술대에 오르는 불상사가 벌어졌다.심재학 단장은 지난 28일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확정한 뒤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다치는 선수마다 (재활 치료가) 짧은 부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KIA는 부상 변수를 뎁스(선수층)로 극복했다. 폭넓은 선수 기용은 KS에서도 빛을 발했다. 심 단장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대체 선수들이 너무 잘 막아줬다. 특히 국내 선발이 무너졌을 때 백업 선수들(황동하·김도현)이 그 자리를 채워주면서 잘 버텼다"라고 평가했다. 프런트는 전폭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2군 투수 5명(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파견, 8월 이후를 대비했다. 1군 주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이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 김기훈이 시즌 막판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네일이 전열에서 이탈한 직후에는 대만 시장을 물색, 발 빠르게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심재학 단장은 "어떻게 하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현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웠는데 팀원들이 잘했다"라며 공을 돌렸다. 심재학 단장은 30일 이범호 감독과 만나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 등 내년 시즌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통합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연패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우리의 우승은 하루로 끝났다. 또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3:54
문화

[포토] 광주 서구, '2024 제7회 청년친화헌정대상' 정책대상 부문 수상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광주 서구가 '2024년 제7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정책대상을 수상했다. 청년과미래·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 주도의 탄소중립시대 선언, ESG 문화를 선도하고 실천하는 축제다.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크리에이터 페스티벌과 K-팝(pop) 콘서트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다. K-팝(pop) 콘서트에는 21일 ▲효린 ▲하이키 ▲김나영 ▲우디 ▲휘브 등이 출연한다. 22일에는 ▲밴드 엔플라잉 ▲거미 ▲래퍼 비오 ▲경서예지와 전건호 ▲클라씨 ▲임한별이 무대에 오른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9.07/ 2024.09.08 10:31
스포츠일반

'세계 2위' 에페 대표팀, 메달 사냥 실패...단체전 8강서 '홈' 프랑스에 발목 잡혔다 [2024 파리]

사상 첫 금메달을 꿈꿨던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패하며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송세라(30·부산광역시청), 이혜인(29·강원도청), 강영미(39·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34·계룡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전을 31-37로 졌다. 개최국이자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와 만나 '홈팀'의 열렬한 관중에 눌린 이들은 세계랭킹 2위의 성적에도 프랑스(7위)에게 지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한국은 1라운드에 나선 송세라가 마리 플로랑스 캉다사미와 만나 2-3으로 밀리며 열세에 빠졌다. 장신 선수들로 구성된 프랑스는 한국을 꾸준히 압박했고, 7라운드 이후 점수가 벌어지며 프랑스로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19-23인 9라운드 에이스 송세라가 나섰으나 1분 20여 초를 남기고 실점, 22-27로 멀어지면서 최종 패배했다.송세라는 경기 후 "긴장했던 상황이 많이 나와 아쉽다. 다들 열심히 준비했는데 원했던 결과가 아니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맏언니 강영미는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부담이 커 제 실력을 바루히하지 못했다. 많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높은 세계 랭킹에도 여자 에페 대표팀은 아직 금메달을 따보지 못했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봤을 뿐이다. 한국은 은퇴를 선언했던 최인정이 복귀해 도쿄 은메달 멤버로 재도전을 선택했으나 조기 탈락하며 아쉬움을 곱씹게 됐다.한국 펜싱 대표팀은 3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30 22:28
스포츠일반

여자 에페 대표팀, 개최국 프랑스에 패배하며 입상 불발 [2024 파리]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첫 경기에서 개최국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송세라(30·부산광역시청) 이혜인(29·강원도청) 강영미(39·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34·계룡시청)이 합을 맞춘 여자 에페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프랑스와 만나 31-37로 졌다.여자 에페 대표팀은 2012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 당시 은메달을 획득한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선 2개 대회 연속 입상과 첫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첫판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순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1라운드서 송세라는 마리 플로랑스 캉다사미와 맞붙었으나 2-3으로 밀렸다. 이어 7라운드에선 4점 차까지 벌어지며 점점 흐름을 내줬다. 마지막 9라운드에서 송세라가 다시 한번 나섰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송세라는 경기 뒤 “긴장했던 상황이 많이 나와 아쉽다.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최인정은 “팀원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동료들을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정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단체전 금메달을 이룬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으나, 대한펜싱협회의 요청으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하지만 첫판에서 개최국인 프랑스와 만나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김우중 기자 2024.07.30 22:26
스포츠일반

황선우, 계영 800m에서 자존심 회복할까 [2024 파리]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수영 간판선수 황선우(21·강원도청)가 계영 800m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나흘째인 30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은 수영과 펜싱, 유도 등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황금세대'가 나서는 남자 수영이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오후 8시 8분부터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출전한다. 황선우가 한국 수영 역대 최초로 계영 메달 획득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는 29일(한국시간) 출전한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전에서 1분45초92로 9위에 그치며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도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결승에 진출해 7위에 올랐고, 매년 성장하며 지난 2월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선 정상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황선우는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자책하면서도 "내 수영 인생에서 이번 올림픽이 끝이 아니다. 수영 선수로서 나아가는 데 많은 교훈과 경험이 될 것이다. 계영 800m 등 남은 종목을 위해 지금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겠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여전히 대표팀 에이스이자, 계영 800m 키플레이어다. 한국은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서 양재훈·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2위(7분01초94)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은 개인 800·1500m 출전권을 반납하며 계영 800m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그 어느 때보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 이 종목 결승은 31일 오전 5시 1분에 열린다. 펜싱도 30일 오후 8시 30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을 열린다. 송세라(부산시청)와 강영미(광주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개인전에서 8강 진입에 실패한 탓에 단체전을 벼르고 있다. 에이스 송세라는 "단체전에선 기분 좋은 눈물을 흘리고 싶다"라고 했다. 유도는 여자 63㎏급 김지수(경상북도체육회),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각각 32강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복싱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임애지는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와의 16강전에서 붙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0 07:40
스포츠일반

한국 펜싱, 첫 날 개인전 오상욱 홀로 생존...도쿄 8강 탈락 아쉬움 뒤집을 수 있을까 [2024 파리]

'금맥'이 되길 기대 받았던 한국 펜싱이 파리 올림픽 첫 날 대거 탈락을 맛봤다. 남자 사브르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만이 홀로 살아남아 8강을 향한다.오상욱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알리 파크다만(이란)을 15-10으로 제압하고 순탄하게 8강에 올랐다. 오상욱은 앞서 열린 32강에서도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로 무난히 꺾었다.오상욱은 경기 초반 내리 3점을 주면서 끌려가는 듯했으나, 곧장 5점을 따내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파크다만도 끈질기게 버티며 7-7 동점을 만들었고, 접전 끝에 오상욱이 1피리어드를 8-7로 마무리했다. 오상욱은 2피리어드에선 선취 2득점했고, 이후 차분히 점수를 벌면서 15-10으로 최종 승리했다.오상욱은 이번 대회 한국 펜싱 대표팀 '간판' 중 한 명이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였던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증명했다. 현재 세계랭킹 4위인 오상욱에게 남은 건 올림픽 정상 뿐이다. 그는 앞서 2021년 열렸던 2020 도쿄 대회 때 첫 올림픽을 경험했다. 당시 기준 세계랭킹 1위였는데, 개인전 8강에서 탈락의 좌절을 맛봤다. 3년 만에 돌아온 8강 무대에서 이번엔 정상을 꿈꾼다.다만 오상욱 외 선수들이 모두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게 변수다. 오상욱과 함께 16강에 올랐던 그는 바로 옆 피스트에서 션천펑(중국)과 만났으나 11-15로 졌다. 1피리어드까진 않섰으나 2피리어드 흐름을 내주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상원은 이번 대회가 첫 올림픽이다.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앞서 32강전에서 패하고 개인전을 마감한 바 있다. 그래도 남자 사브르는 한 명이 생존했지만, 여자 펜싱 대표팀은 이날 전원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에이스 송세라(부산광역시청)는 여자 에페 32강에서 홀로 승리했다.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와 이혜인(강원도청)은 모두 32강에서 패했다.송세라 역시 16강에서 에스테르 무허리(헝가리)에게 6-15로 패하고 개인전을 마감했다. 세계 7위,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으로 메달 기대주로 꼽혔으나 도쿄 대회 이어 2회 연속 개인전을 16강에서 마쳤다.홀로 살아남은 오상욱은 8강에서 파레스 아르파(프랑스)-볼라데 아피티(캐나다)의 승자와 대결한다. 개인전 일정이 마무리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때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23:01
스포츠일반

[2024 파리] '에이스' 송세라는 이겼지만...女 에페 강영미·이혜인 32강 탈락

'에이스' 송세라(부산광역시청)만이 펜싱 에페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았다.송세라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마르티나 스바토프스카(폴란드)를 15-11로 꺾고 승리했다. 송세라는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당시엔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는데, 이번 대회에서 한 번 더 메달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 2022년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기도 했다. 그가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낸다면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 주인공이었던 김지연(사브르) 이후 두 번째이자 여자 에페 종목으론 첫 번째가 된다.스바토프스카의 세계랭킹은 35위. 7위인 송세라와는 격차가 제법 났다. 송세라는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2-1 리드로 출발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7-2까지 달아나며 빠르게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는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두 점을 줬지만, 이후 석 점 차를 꾸준히 유지하다 15-11 리드를 지키고 최종 승리를 따냈다. 송세라는 웃었으나 다른 여자 에페 출전 선수들은 첫 계단을 오르는 데 실패했다. 1985년생으로 이번 여자 에페 대표팀 맏언니를 맡았던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는 32강전에서 넬리 디페르트(에스토니아)와 만나 연장 접전을 펼쳤으나 13-14로 패했다. 이혜인(강원도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 위쓰한(중국)과 만나 13-15로 지면서 개인전을 마무리했다.홀로 남은 송세라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10분, 에스테르 무허리(헝가리)와 16강전에서 자울을 겨룰 예정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19:45
스포츠일반

[2024 파리] '女 펜싱 에이스' 송세라, 32강전 깔끔히 승리...첫 '여자 에페 金' 향해 달린다

한국 여자 펜싱 에이스인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메달 수상을 향한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송세라는 2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에페 32강전에서 마르티나 스바토프스카(폴란드)를 상대로 15-11 승리했다.송세라는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당시엔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는데, 이번 대회에서 한 번 더 메달 수상에 도전한다. 그가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낸다면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 주인공이었던 김지연(사브르) 이후 두 번째이자 여자 에페 종목으론 첫 번째가 된다. 스바토프스카의 세계랭킹은 35위. 7위인 송세라와는 격차가 제법 났다. 송세라는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2-1 리드로 출발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7-2까지 달아나며 빠르게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는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두 점을 줬지만, 이후 석 점 차를 꾸준히 유지하다 15-11 리드를 지키고 최종 승리를 따냈다.송세라의 다음 상대는 탕쥔야오(중국)와 애시터 무하리(헝가리) 경기 승자다. 한국 대표팀은 송세라 이외에도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18:52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D-30,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에페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4연속 금메달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박상원(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26으로 가볍게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19년부터 4연패를 달성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남자 사브라 단체전 세계랭킹 1위 한국은 8강과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45-31), 홍콩(45-37)을 연파하고 결승에서 이란을 손쉽게 물리쳤다. 대표팀을 이끄는 원우영 코치는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이번 대회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는데 고생한 만큼 성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은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과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나서는데 이번 대회는 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하한솔이 출전했다. 대표팀은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경험과 자신감을쌓았다. 오상욱은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인데 우리가 조금 더 단단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도 단체전 4연패를 기록했다. 8강전에서 대만(45-34), 준결승전에서 일본(45-26)을 차례로 꺾은 후 결승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중국을 42-41로 물리쳤다. 송세라는 "올림픽 전에 금메달을 땄는데 대회를 준비하는 데 좋은 동기부여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일본(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을 누르고 종합 순위 1위를 지켰다. 앞서 개인전에서는 오상욱과 홍세나(안산시청·플뢰레)가 금메달을 땄다. 한국 펜싱은 26일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린다.이형석 기자 2024.06.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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