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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권’과 겨우 4점 차…폭염 속 늪에 빠진 디펜딩 챔프 울산

프로축구 K리그1의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공식 경기 10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5월까지만 해도 3위를 유지하던 K리그1 순위는 어느새 7위까지 미끄러졌고, 강등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순위인 10위(FC안양 승점 27)에 고작 승점 4점을 앞서고 있을 뿐이다. 울산은 28일 현재 8승7무8패(승점31)다. 울산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다. 빡빡한 리그 일정 중에 치른 장거리 원정, 돌아오자마자 폭염 속에서 연달아 리그 경기를 치르는 게 만만한 스케줄이 아닌 건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이 지독한 부진의 핑계가 될 순 없다. 울산은 클럽월드컵 참가 자격을 따낸 것만으로도 이미 955만 달러(132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기에 충분한 액수였다. 울산 스쿼드의 면면은 화려하다. 조현우, 김영권, 엄원상은 국가대표 주전급이며 베테랑 이청용과 젊은 심장 강상우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루빅손, 보야니치, 에릭은 모두 수준급 선수들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K리그 최강의 ‘괴물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던 말컹을 영입했다. 울산은 올해 클럽월드컵 참가에 따른 리그 운영 계획을 탄탄하고 정교하게 만들어 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이름값은 리그 상위권이지만, 이들을 제대로 한팀으로 엮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울산은 시즌 전 ‘빅 네임’ 영입이 거의 없었고, K리그2에서 뛰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확실하게 팀을 끌고가는 구심점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혹독한 일정을 소화할 만한 더블스쿼드 체제를 갖춘 것도 아니다. 가장 아쉬운 건 '실속'이 없다는 점이다. 울산은 점유율(경기당 평균 59%)에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고, 수비력(최소실점 4위)은 나쁘지 않다. 공격력(평균 득점 공동 5위)은 중위권에 머문다. 좋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가며 점유율에서 상대를 앞서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어서 공수에서 특출난 결과물 없는 헛심 축구다. 울산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말컹 등 굵직한 선수를 영입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시즌 도중 영입한 새 얼굴이 마술처럼 팀을 바꿀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울산은 2월 리그 개막전부터 승격팀인 안양에 일격을 당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6월 클럽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당한 후 리그로 돌아온 이후에는 계속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먼저 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팬들로서는 속터지는 부분이, 선두 라이벌 전북 현대는 거의 진 경기를 끈적하게 밀어붙여서 결국 승점을 가져가는 양상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울산과 반대다. 울산은 지난 27일 강원FC 원정에서 말컹이 K리그 복귀 골과 함께 멀티 골을 책임졌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을 얻어맞고 2-2로 비겼다. 23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할 때도 에릭이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연달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울산이 20일 FC서울에 0-1로 패한 것도 타격이 컸다. 울산은 2017년 10월28일 이후 서울에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는데, 24경기째 만에 서울전 패배를 맛봤다. 이달 초 코리아컵 8강에서는 한수 아래 전력인 광주FC에 져서 탈락했다. 울산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무려 두달 전이다. 5월 24일 김천FC를 3-2로 이긴 후 아직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부진이 이어지자 울산 서포터즈는 최근 응원을 보이콧한 채 ‘김판곤 나가’를 외치고 있다. 울산이 분위기를 바꿔 반등 기회를 잡을지, 혹은 끝없는 추락을 계속할지는 약 일주일 간의 여름 휴식기 이후 경기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울산은 오는 8월 2일 홈에서 하위권 수원FC(11위)를 만난다. 이은경 기자 2025.07.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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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싸우는 포옛표 전북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연속 무패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남은 관심사는 과거 자신들의 기록을 넘어설지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6일 기준으로 K리그1 2025 단독 1위(16승6무2패·승점 54)다. 2위 김천 상무,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상 승점 39)에 승점 15점이나 앞섰다. 전북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동안 리그에서 지지 않았다. 지난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4라운드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브라질)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무려 20경기에서만 15승(5무)을 수확했다. 이는 K리그 역대 단독 5위의 기록이다.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천지개벽이다. 전북은 지난해에도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했지만, 리그 10위에 그치며 구단 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한 시즌 만에 전북을 탈바꿈한 건 포옛 감독의 존재가 크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체계적인 체력 훈련, 그리고 선수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술이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미 전북 선수들 사이에선 “감독님의 말대로 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구단 관계자도 “감독의 존재감이 이렇게 클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놀라워했다.포옛 감독은 무패 기간 고정 베스트11을 택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으로 인해 체력 부담이 크지만, 큰 변화를 주진 않는다. 교체 멤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외부에서 보기엔 ‘뻔하다’라고 느낄 수 있다.하지만 최근 20경기 동안 전북을 공략한 팀은 없다. 상대들은 전북을 상대로 맞불을 놓거나, 내려앉아 무승부를 노리기도 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포옛 감독의 적절한 전술 변화과 기용이 모두 적중했다. 지난 6월 17일 수원FC전, 7월 19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역전하며 막을 수 없는 팀임을 입증했다. 26일 광주전에서도 교체 투입된 티아고가 결승 골을 책임졌다. 전북 핵심 미드필더 김진규는 최근 “우리 팀이 그 어떤 팀보다 체력적인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느낀다. 결국 축구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많이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현재 적수를 찾기 어려운 전북은 이제 ‘과거의 전북’과 싸운다. 프로축구연맹 기준 최다 무패 기록 1~3위는 전북이 보유 중이다. 전북은 리그를 지배했던 2016년(33경기) 2011~12년(23경기) 2014~15년(22경기)에 해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00년 이전 기록으로는 1991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가 21경기 무패로 4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전북은 오는 8일 FC안양과의 홈 경기서 리그 21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2025.07.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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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효과’ 전북, 광주 꺾고 20G 무패→우승 보인다…2위 김천과 15점 차

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북 현대가 또 한 번 짜릿한 극적인 승리로 1위 자리를 공고히했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FC를 2-1로 이겼다.K리그1 20경기 무패(15승 5무)를 질주한 전북(승점 54)은 2위 김천 상무(승점 39)와 승점 차를 15로 버리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전북은 지난달 27일 김천전부터 이날까지 리그 4연승을 달렸다.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친 광주(승점 32)는 6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전반 13분 김진규의 득점으로 앞서갔다.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나온 송민규의 헤더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광주 수비진이 멀리 걷어내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쥔 김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 골문을 열었다.공세를 높인 광주는 불운에 시달렸다. 전반 34분 아사니가 상대 진영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불과 1분 뒤에는 최경록이 전북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있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후반전에도 전북을 몰아붙인 광주는 후반 30분 하승운의 골이 터지며 결실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하승운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반대편 골문 상단에 꽂혔다.그러나 전북의 ‘위닝 멘털리티’가 후반 추가시간에 발휘됐다. 권창훈이 코너킥 키커로 나서서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광주는 또 골대에 울었다. 아사니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나온 프리킥을 왼발로 때렸는데, 또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FC안양을 2-1로 꺾고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K리그1 12개 팀 가운데 11위인 수원FC(승점 25)는 10위 안양(승점 27)과 승점 차를 2로 줄였다. 강등권 바깥인 9위 강원FC(승점 29)와 격차도 크지 않다.이날 수원FC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마테우스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16분과 23분 터진 싸박과 윌리안의 연속골로 값진 역전승을 따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가 제주 SK를 3-1로 제압했다.김천(승점 39)은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제주(승점 29)는 8위에 머물렀다.김천은 박상혁, 김이석, 김강산이 골 맛을 보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산은 3-0으로 앞선 후반 31분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6 22:37
축구일반

‘이정효 픽’ 홍명보상 받은 윤근영 “뤼디거와 비슷하단 이야기 듣는다, 스피드로는 누구에 안 져” [IS 인터뷰]

제 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프로 축구팀들은 ‘원석’을 발굴하기 위해 이 대회에 시선을 보냈다.1m 93㎝, 84㎏의 단단한 체격을 자랑하는 윤근영(21·단국대)은 개막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현장을 찾아 윤근영의 플레이를 눈여겨봤다는 후문이다.중앙 수비수인 윤근영은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도 든든한 수비로 단국대의 백두대간기 우승을 이끌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맹활약했다. 특히 용인대와 16강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로 변신해 키커 2명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이색적인 하이라이트도 만들었다.성공리에 추계대회를 마친 윤근영은 현재 대학축구연맹 대학대표팀에 선발돼 베트남 꽝남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참가 중이다. 윤근영은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너무 잘하는 팀들과 붙었는데,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대회 최우수 수비수 격인 ‘홍명보 수비상’까지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윤근영은 “상을 받는 건 상상도 못 했다. 앞으로 U리그도 많이 남아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윤근영은 이번 대회 도중 이정효 감독이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는 “내게 관심을 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지켜볼 수 있게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나는 계속 발전하고 싶다. (이정효) 감독님 밑에서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어필했다. 여느 대학 선수처럼 윤근영의 가까운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그는 “올해 안에 프로에 가는 게 목표다. 열심히 (축구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나는 키가 커서 공중볼에 자신 있고, 스피드로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롤모델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라고 밝힌 윤근영은 “내 친구들은 나보고 해외 수비수 중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태극마크까지 꿈꾸는 윤근영은 “국가대표까지 해서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고, 효도도 많이 하고 싶다”며 “용돈도 많이 드리고 싶고, 가족들이 돈 걱정하지 않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5 05:51
프로축구

[IS 스타] ‘중원의 핵심’ 김진규가 밝힌 전북 상승세의 비결 “포옛 감독”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진규(28)는 팀 상승세의 비결로 포옛 감독표 전술과 체력을 꼽았다. 김진규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서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까지 활약했다. 전북은 이날 최종 강원을 2-0으로 제압하며 리그 무패 기록을 19경기(14승5무)로 늘렸다. 리그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9)에 승점 12점이나 앞선 단독 1위다.김진규는 이날 팀의 선제 결승 골을 책임졌다. 0-0으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38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대 구석을 뚫었다. 오른발잡이인 그를 막기 위해 강원 강투지가 왼발 각도를 열어줬는데, 김진규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앞서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털어내는 호쾌한 중거리 득점이었다. 전북은 이후 콤파뇨(이탈리아)의 페널티킥 추가 골을 묶어 강원을 격파했다.김진규는 올 시즌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엔 벤치 멤버로 출발했지만, 팀의 리그 무패 기간 선발로 우뚝 섰다. 이날 수훈 선수로 꼽힌 그는 포옛 감독의 이름을 자주 언급했다. 팀을 탈바꿈하는 데 포옛 감독의 존재가 커서다.먼저 김진규는 “포옛 감독님은 전술적으로 선수가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 주신다”라며 달라진 부분을 짚었다. 이어 “체력적으로도 우리가 다른 팀에 비해 정말 잘 준비돼 있다고 느낀다”라고 확신했다.취재진이 그 이유를 묻자, 김진규는 “지금까지 해온 운동과 분명 차이가 있다”라고 운을 뗀 뒤 “결국 축구 선수는 운동장에서 많이 뛰어야 한다. 비시즌에 강도 높은 훈련이 많았다. 시즌 들어와서는 웨이트 훈련을 소화 중”이라고 설명했다.포옛 감독의 전북은 빡빡한 일정 속에도 주전 베스트11을 바꾸지 않는다. 상대 팀도 이를 파악한 지 오래지만, 19경기째 전북을 공략한 팀은 없다. 김진규는 “최근엔 우리가 선제골을 허용하거나, 끌려가는 경기도 있다. 교체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역전승한 것”이라며 “그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도 ‘보여주지 못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이날도 감독님이 그런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고정된 베스트11처럼 보이지만, 선수단 내에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김진규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옛 감독은 “우리는 자선 단체가 아니”라며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해서, ‘누구에게 기회를 줘야겠다’라는 건 없다. 나는 모든 경기에 이기고 싶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북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김진규는 팀의 무패 행진이 언젠가 끝나더라도, “우리의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지느냐가 중요하다. 잘 져야 곧바로 회복할 수 있다. 당연히 지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라고 말했다. 전북은 오는 26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서 리그 20경기 무패에 도전한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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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19경기 무패’ 포옛 감독 “프로다운 승리였다”

거스 포옛 감독이 리그 19경기 무패를 질주한 뒤 “프로다운 승리였다”라고 평했다.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서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리그 무패 기록을 19경기(14숭5무)로 늘렸다. 리그 단독 선두(승점 51)를 지키며 가장 먼저 승점 50을 돌파했다. 미드필더 김진규가 호쾌한 중거리포로 골 맛을 봤고, 공격수 콤파뇨가 페널티킥(PK)으로 쐐기를 박았다.말 그대로 일방적인 승리였다. 전북 공격수 전진우가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강원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는 상대의 퇴장을 유도하고, PK도 이끄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일찌감치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전북은 나머지 45분을 여유롭게 보냈다. 포옛 감독은 조기에 주전 선수들을 차례로 교체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했다.전북이 리그 19경기 무패를 질주한 건 지난 2011~12년(23경기) 2014~15년(22경기) 2016년(33경기) 이후 4번째다.포옛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로다운 승리”라고 운을 뗀 뒤 “경기 출발을 매우 잘했다.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다”라고 평했다. 전반을 2-0으로 압도한 전북은 후반에 침묵했다. 이를 돌아본 포옛 감독은 “지루했다”라고 웃으며 “3일에 1번 경기가 있어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1명 적기도 했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 조절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거”라고 말했다.포옛 감독은 이어 “우리는 자선 단체가 아니”라며 “나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2-0이든, 우리가 1명 많든.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교체하지 않는다. 전술적 타이밍에 맞게 교체를 택한 거”라고 짚었다.한편 포옛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상윤에 대해 “유럽을 갈 수 있는 선수라 확신한다”라 말한 바 있다. 그는 경기 뒤에도 “강상윤 선수는 팀 내 체력이 가장 우수한 선수”라며 “오늘 같은 경우 데뷔전을 치르는 감보아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길 원했다. 그 옆에서 강상윤 선수가 함께 뛰어 도와줄 수 있을 거라 봤다. 에너지를 발휘하며 수비해 주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끝으로 “강상윤 선수는 유럽에 갈 수 있는 재능”이라고 힘줘 말했다.전북은 오는 26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20경기 무패에 도전한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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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 나설 팀 K리그 최종 22인 확정…세징야·김영권 등 승선

K리그 베테랑 세징야(대구FC) 김영권(울산 HD) 등이 뉴캐슬(잉글랜드)과의 친선전에 나설 전망이다.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 나서는 팀 K리그 추가 선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앞서 연맹은 ‘쿠플영플’로 선발된 한현서와 오베르단·이태석(이상 포항 스틸러스) 전진우(전북 현대) 조현우(울산) 등 각 포지션별 최다 득표를 얻은 ‘팬 일레븐’을 발표한 바 있다.이를 토대로 팀 K리그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코치가 추가 선수들을 선발했다. 연맹에 따르면 추가 선발 선수는 현재 K리그에서 각 포지션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을 고려했다.먼저 공격수로는 세징야와 모따(FC안양)가 이름을 올렸다. 10시즌째 대구 간판스타로 활약 중인 세징야는 최근 부상 복귀 직후 연속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모따는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에 이어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미드필더에선 김동현(강원FC) 루안(수원FC) 이창민(제주 SK) 황도윤(FC서울)이 선발됐다. 김동현과 루안은 직전 ‘팬 일레븐’ 후보에는 들었지만 팬 투표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 김판곤 감독의 선택으로 팀 K리그에 최종 합류했다. 제주 주장 이창민과 올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주목받는 젊은 피 서울의 황도윤도 발탁됐다.수비수에는 김영권, 변준수(광주FC) 안톤(대전하나시티즌)이 이름을 올렸다. 울산 주장 김영권은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으로 노련함을, 최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변준수는 물오른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톤 역시 탄탄한 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끝으로 골키퍼에는 김경민(광주)이 낙점됐다. 김경민은 지난해 국가대표 첫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고, 올 시즌에도 광주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팀 K리그 선수단은 경기 이틀 전인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 팬 사인회, 팬 밋업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맞대결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팀 K리그 선수 최종 명단(22명)FW : 모따(안양), 세징야(대구), 전진우(전북), 아사니(광주), 이동경(김천)MF : 김동현(강원), 김진규(전북), 루안(수원FC), 보야니치(울산), 오베르단(포항), 이창민(제주), 황도윤(서울)DF : 김문환(대전), 김영권(울산), 박진섭(전북), 변준수(광주), 안톤(대전), 이태석(포항), 카이오(대구), 한현서(포항)GK : 김경민(광주), 조현우(울산)김우중 기자 2025.07.22 14:07
프로축구

‘총 환급금 약 43억’, 스포츠토토 축구토토 승무패 47회차 적중결과 발표

축구토토 승무패 47회차에서도 적중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3회 연속 누적된 약 17억 원의 1등 상금이 차하위 등위 적중자들에게 분배됐다.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지난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국내 프로축구(K리그) 및 일본 프로축구(J리그)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47회차의 적중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앞선 축구토토 승무패 44~46회차에서는 적중자가 연이어 나오지 않아, 총 17억 4,958만 9,000원의 1등 적중금이 누적된 상태였지만, 이번 47회차에서도 적중자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위 금액은 규정에 따라 2~4등 적중자들에게 각각 분배됐다.스포츠토토 승무패 게임은 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상금이 최대 3회까지 이월되며, 이후에도 1등이 없으면 누적 상금은 그 회차의 하위 등위 적중자에게 배분된다.이 결과, 이번 회차에서는 2등 당첨자 20명이 각각 1억 7,699만 7,990원을 수령하게 됐고, 3등은 62만 5,350원(409건), 4등은 12만 9,440원(3,952건)이 지급됐다. 총 4,381건의 적중에 대해 지급될 예정인 총 환급금은 모두 43억 727만 4,830원으로 집계됐다.무승부 결과가 변수로 작용한 축구토토 승무패 47회차…48회차는 K리그 빅매치 다수 포함 축구토토 승무패 47회차 최종 결과에서는 승(홈팀 승) 7경기, 무(양팀의 무승부) 3경기, 패(원정팀 승)가 4경기였다. 홈팀이 대체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쇼난-C오사카(3-3)전을 비롯해, 강원FC-대전하나시티즌(2-2), 김포FC-안산그리너스(2-2)전 등 일부 경기에서는 무승부가 나오며 승부 예측의 변수로 작용했다.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48회차는 오는 7월 24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오는 26일 오후 7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해당 회차는 국내 프로축구(K리그) 및 일본 프로축구(J리그) 경기를 포함한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경기로는 ▲김천상무-제주유나이티드(1경기) ▲광주FC-전북현대(3경기) ▲강원FC-울산HDFC(9경기) ▲대전하나시티즌-FC서울(10경기) ▲대구FC-포항스틸러스(11경기)전 등이 포함됐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회차는 3회 연속 이월 후에도 1등 당첨자가 없어, 상금이 차하위 등위에 분배됐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48회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매자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별도 로그인 없이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축구토토 승무패 47회차 적중결과 및 48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7.21 13:04
해외축구

‘韓 기대주’ 정호연, 美 진출 5개월 만에 ‘시즌 아웃’…십자인대 파열

정호연(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다.미네소타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호연은 지난 7일 홀슈타인 킬(독일)과 친선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며 “18일 수술을 받았고, 남은 시즌 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5개월 만의 일이다.K리그1 광주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호연은 지난 2월 미네소타와 계약했고, 같은 달 개막한 올 시즌 MLS에서 4경기에 출전했다.2022시즌 K리그2에서 경쟁하던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정호연은 지금껏 승승장구했다. 줄곧 광주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정호연은 2023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K리그1 36경기에 나서 5도움을 올렸다.2000년생인 정호연은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한 적이 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프로 4년 차를 맞은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했으나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쳤다.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7.20 11:15
프로축구

승부처에 접어든 리그, 반전이 필요한 팀들의 격돌 [AI 스포츠]

K리그1이 22라운드에 접어들며 순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수원FC, 무패 행진을 이어가려는 광주FC, 돌풍의 재현을 꿈꾸는 강원FC, 부활한 ‘왕’ 세징야까지. 이번 라운드에서는 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매치업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이번 주 가장 주목할 경기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광주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은 이번엔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수원FC는 현재 리그 11위로 강등권 턱밑에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3연패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침체된 분위기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에이스 안데르손이 서울로 떠났지만, 윌리안, 김경민, 안드리고, 안현범, 이시영 등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즉시 전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김은중 감독이 새 얼굴들을 얼마나 빨리 팀 전술에 녹여내느냐가 중요 포인트다. 다행히도 수원FC는 최근 부진 속에서도 6경기 중 5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무너진 건 아니다. 공격적 성향을 살려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다. 이승준 TSG 위원은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한 짧은 전지훈련이 조직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며, “특히 새로 합류한 측면 자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반면 광주는 최근 흐름이 매우 좋다. 리그 5위에 올라 있고, 최근 3경기에서는 2승 1무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아사니의 활약이 눈에 띈다. 최근 두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린 그는 단연 팀의 공격 중심이다. 정지훈, 신창무 등 측면 자원과의 시너지까지 살아나면서 광주의 공격은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수비진도 단단해지고 있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변준수와 여름에 합류한 베테랑 심상민이 후방에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임관식 TSG 위원은 “코리아컵에서 울산을 꺾은 상승 기세에 더해, 조직적으로 잘 정비된 상태”라며 “이번 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연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했다.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의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FC가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원은 21라운드에서 수원FC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성, 순위는 어느새 8위까지 올라섰다.특히 후반기에 강력한 홈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강릉에서만 7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며, 최근 강릉에서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리그 득점 순위는 아직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강원은 다양한 공격 옵션이 터지고 있다. 김대원의 중거리포, 이상헌과 가브리엘의 빠른 침투, 김건희의 연계 등이 공격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백영철 TSG 위원은 “강원은 빌드업 과정이 정교한 팀이다. 기존 문제였던 마무리가 최근 영입 선수들로 인해 해소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김대원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라운드에 결장하는 것이 변수다. 오는 19일(토) 강원은 2위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최하위에 머물며 힘든 시즌을 보내던 대구FC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주인공은 돌아온 에이스 세징야다. 무릎 인대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지난 울산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날 그는 팀 내 최다 슈팅(4개), 유효슈팅(3개), 키패스(3개)를 기록했다. 단순한 기록 이상으로, 공격의 흐름 자체를 지배하며 팀 전체의 활력을 끌어올렸다. 시즌 단 10경기 출전에도 불구하고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점은 그의 영향력을 방증한다.김재성 TSG 위원은 “세징야는 공을 소유했을 때 동료들이 침투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는 선수”라며, “특히 후반기에는 대구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들이 많아, 그가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는 22라운드에서 김천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던 대구가 복귀한 세징야와 함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번 라운드는 순위표 위아래로 큰 움직임이 예고되어 있다. 승격팀 돌풍에서 위기 탈출 반전까지, 각 팀 사령탑들의 전술과 선수들의 움직임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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