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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저지도 놀랐다' 2년 전 우버 기사에서, 양키스 포수로 홈런까지 "드림스 컴 트루"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대가는 달콤했다.J.C. 에스카라(30·뉴욕 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포수로 선발 출전, 8회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베테랑 오른손 불펜 채드 그린의 3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15피트(126.5m) 홈런으로 연결한 것.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는데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홈런왕' 애런 저지가 놀라워하기도 했다. 양키스 더그아웃은 축제 분위기였다.AP통신에 따르면 에스카라는 202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된 뒤 사실상 야구를 떠났었다.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 구단에 몸담기도 했으나 그를 주목하는 빅리그 구단은 없었다. 결국 우버 기사와 대리 교사 등으로 시간제 일을 하며 생활해야 했다. 인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건 2024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였다. 영입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2 8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527)을 합한 OPS가 0.930으로 준수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오스틴 웰스의 백업 포수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꿈을 이른 에스카라는 선발로 출전한 7번째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손맛'까지 느꼈다. AP 통신은 '에스카라는 친필 사인 배트를 대가로 홈런공을 돌려받았고 그 공을 양키스 팬으로 자란 아버지에게 선물했다'라고 전했다.에스카라는 "꿈이 이루어진 거 같다(dream come true). 양키스 선수로서 모든 걸 다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2년 전에 내가 여기서 이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물었다면, 거짓말이라고 했을 거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에스카라의 시즌 타율은 0.200(25타수 5안타)에 머문다. 투수들은 그의 타격보다 수비, 특히 프레이밍 능력을 칭찬한다. 불펜 투수 루크 위버는 "타고난 재능이 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 바로 필요한 자리에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09:30
영화

‘악연’ 김성균 “누가 제일 나쁜 것 같나요?” [IS인터뷰]

“오랜만에 ‘때분장’ 해보니 재밌었죠. 악역이라지만 길룡은 가족들에겐 세상 믿음직한 아빠기도 하거든요. 인연이 잘못 맺어지면 ‘악연’이 되고, 누구에겐 선한 인물이 다른 누구에겐 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넷플릭스 새 시리즈 ‘악연’으로 일간스포츠와 만난 배우 김성균은 오랜만에 ‘범죄와의 전쟁’ ‘이웃사람’에 버금가는 새 악인을 소화한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 실제 ‘악연’은 ‘김성균은 악역에 탁월한 배우였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케 한다.‘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동명의 인기 웹툰(최희선 작가)이 원작이다. 공개 2주차 480만 시청수를 기록해 한국, 홍콩을 비롯한 8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 김성균은 극중 살인 청부를 받는 조선족 삼합회 출신 길룡으로 분했다.“대본부터 재밌어서 많이들 좋아하실 거라 예상했는데 반응이 뜨거워서 좋은 작품 함께 하고 있다는 감사함이 들어요. 인물들마다 각자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하나로 얽히고설키는 지점이 독특한 작품입니다.”극중 길룡은 이야기의 첫 시작을 여는 사채남(이희준)과 엮여 지긋지긋한 악연에 휘말린다. 같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지만 조선족 차별로 해고당하는 그는 아픈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채남의 위험한 살인 청부를 수락한다. 김성균은 덥수룩한 수염에 눈매를 가릴 정도로 벙거지를 눌러써 길룡을 표현했다. 그는 “다크한 이야기 속에서 더 어두운 인물이 필요했는지 제게 맡겨주셨다. 의상이나 분장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교사와 중국어를 연습했고 연변 사투리도 소화했다. “사투리는 감독님과 현장에서 만들었는데 호불호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특별한 레퍼런스는 없었지만 길룡은 중저음과 느린 말투, 행동도 좀더 참아야 한다는 디렉팅이 있어 상의 해가며 만들었습니다. 특정 누군가를 겨냥한 캐릭터는 아니다 보니 당사자들의 반응이 크게 마음에 걸리진 않았어요.” ‘악인 종합세트’라고 작품을 빗댄 김성균은 “누가 제일 나쁜 것 같은지 보신 분들 의견이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자식 키우는 제 입장에선 사채남의 패륜이 제일 놀라운 악행이었다”며 “아마 시청자들도 각기 다른 입장에서 다르게 보셨을 거 같다”고 말했다.연기자이자 한 가정의 가장 입장에선 길룡에 대한 항변도 들려줬다. “제 나름 전사도 생각해보자면 길룡은 삼합회 출신이지만 손을 씻고 물류센터에서 일하며 가족을 위해 살아보려 했을 거예요. 그런데 억울하게 잘리고 돈이 간절해서 악한 제안을 받아들인 거죠. 비록 범죄를 저지르긴 했지만 병원비를 마련하려는 순수한 마음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그런 길룡의 키워드로 ‘돈’과 ‘아들’, 사채남의 ‘입금’, 그리고 가족을 위한 ‘송금’을 강조한 김성균은 “악인을 연기할 땐 그 인물의 목적을 생각한다. 잘못된 신념이든 쾌락을 위해서든 연기할 악인들이 무엇에 기인해 어떤 악행을 해내려는가에서 출발한다”고 자신만의 접근법을 설명했다.“이제는 선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웃음). 배우 욕심이지만 선한 걸 하다 보면 ‘좀 쎈 역도 하고 싶네’ 이런 생각도 번갈아 가며 들고요.”따뜻한 ‘폭싹 속았수다’ 이후 매운맛 ‘악연’이 배턴터치를 했듯 김성균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표했다. 특히 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드라마 ‘열혈사제2’를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도 타지 않고 매년 작품을 촬영하고 공개했던 그는 최근 콘텐츠 업계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다고도 털어놨다.“요즘 뭐 하나 성사되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악연’ 같은 좋은 작품이 나오고 몸담을 수 있어서 감사해요. 이 작품 하면서 세상이 다 인과가 연결돼 있다고 실감했듯 좋은 날은 또 올 겁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5:49
스포츠일반

즐거운여정 vs 원더풀슬루, 암마들의 빅매치 열린다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6회 뚝섬배(G2, 1,400m, 혼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7억원)'가 펼쳐진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16두의 경주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뚝섬배'는 뚝섬경마장(1954년 5월 8일~1989년 8월 6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일대)이 경기도 과천 이전이 결정되면서 뚝섬경마장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부터 시작됐다. 2011년 서울-부산경남 오픈경주 지정에 이어 2012년부터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 경주로 편입됐고, 이후 2016년부터 Grade 2로 승격했다.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서울 11두, 부산 5두 중 주요 출전마 4두에 대해 알아보자.■ 즐거운여정(24전 12/3/4,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 ㈜나스카, 조교사: 김영관)지난해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이 2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는 경주마로, 지난해 퀸즈투어 S/S 시리즈 최우수 암말이다. 1400m 경주 경험은 총 7번, 이중 무려 6번 우승해 85.7%라는 압도적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출전마 중 1400m 기준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주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5개월 휴식기를 가졌다. 오랜만에 출전 소식을 알린 '즐거운여정'이 뚝섬배 최다 우승마의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뚝섬배 최다 우승마는 '자당'(1999, 2000), '스타우드'(2005, 2006), '실버울프'(2017, 2019)다. ■ 원더풀슬루(17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부산의 대표 암말 '즐거운여정'의 2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라이벌 '원더풀슬루'가 출전 소식을 알렸다. '원더풀슬루'는 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국산 3세 암말) 시리즈에서 최우수 암말로 선정된 경주마다. 직전 경주였던 헤럴드경제배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 경주를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안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G3급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원더풀슬루'는 '즐거운여정'과 대상경주에서 총 10번의 대결을 펼쳤으며 상대 전적은 10전 5승 5패로 팽팽하다. ■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더 이상 숨겨진 신흥 강자가 아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크라운함성'이 시리즈 승점 격차를 벌리기 위해 제2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라운함성'은 자신의 강점인 빠른 스타트 능력을 매 경주 보여주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뚝섬배는 단거리 경주인 만큼 '크라운함성'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함성'은 출전한 12번의 경주 중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안착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 글라디우스(15전 6/4/2, 레이팅 100,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퀸즈투어 S/S 시리즈의 제1관문 동아일보배에서 멋진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한 '글라디우스'가 두 번째 관문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글라디우스'는 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큰 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없어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1관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크라운함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글라디우스'는 15번의 경주 중 2번의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5위 안에 들었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0:11
스포츠일반

韓 경마 4월 명장면, 우승 기쁨 뒤에는 팬과 가족 사랑이 있었다

□ KRA컵마일 우승 인터뷰 중 들려온 "아빠~"(4월 6일 부경6경주, 제21회 KRA컵마일)1994년생으로 아직 젊지만, 올해로 데뷔 11년 차를 맞은 진겸 기수는 지난 6일 제21회 KRA컵마일 우승 뒤 "내가 딱히 한 게 없다. 말 자체가 워낙 좋았고 잘 관리해 주신 마방 관계자분들과 조교사님, 마주님께 감사할 뿐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이어 "오아시스블루가 워낙 좋은 말이고 앞으로도 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경주마에 애정을 드러냈는데, 이때 진겸 기수 목소리 너머로 귀여운 꼬마가 "아빠"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진겸 기수의 막내딸인 4세 하윤양의 목소리였다.하윤양은 경주로를 호령하며 질주하는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엄마, 그리고 두 살 터울의 오빠 율군과 렛츠런파크를 찾았다.진겸 기수에게 가족은 살아가는 힘이자, 최선을 다해 기승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타고난 경주 감각을 지닌 진겸 기수는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면서 더욱 깊어진 인간미와 함께 매 경주 책임감 있는 기승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승을 통해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매일 분투하는 진겸 기수는 최선을 다한 경주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진즉 깨달은 듯하다. □ 통산 2000승의 영예 뒤에는 가족의 사랑과 응원 있었다(4월 12일 2000승 기념행사)지난달 29일 개인통산 2000승이라는 영예로운 기록을 세우며 "역시 문세영"이라는 팬들의 믿음에 화답한 기수 문세영은 1980년생으로 어느덧 데뷔 24년을 훌쩍 넘긴 베테랑이다.지금껏 '최우수 기수'에 무려 9번 뽑힌 문세영 기수는 2009년 백년가약을 맺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김려진 아나운서와 두 딸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멋진 남편이자 가장이다.'어린 왕자'로 시작해 '경마 황태자'까지, 최고 리딩자키로 칭송받는 문세영 기수는 본인의 약진이 가족의 희생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잘 안다.올해 대상경주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동요 없이 꾸준히 전진하는 모습 뒤에는 가족과 팬들의 든든한 믿음이 있다.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질 제36회 뚝섬배에서 다시금 문세영만의 화려한 기승술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김희웅 기자 2025.04.24 19:04
스타

진기주, 차태현·조인성과 한식구 됐다 [공식]

배우 진기주가 ‘베이스캠프 컴퍼니’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23일 베이스캠프 컴퍼니 측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진기주 배우를 한식구로 맞이했다. 진기주 배우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으로 함께할 것”이라며 “진기주 배우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베이스캠프 컴퍼니’는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이 함께 설립한 신생 기획사로, 진기주가 영입 1호 배우로 합류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진기주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병문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오수아 역을 맡아, 설레는 로맨스부터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는 한국 현대사 격동기 시대에 강인하고 주체적인 신념을 지닌 주여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기도.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진기주는 2015년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로 데뷔한 이후 ‘미스티’, ‘이리와 안아줘’, ‘초면에 사랑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영화 ‘리틀 포레스트’, ‘미드나이트’, ‘행복의 나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출연을 확정,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으로 분해 김무열, 이성민 등과 호흡할 예정이다.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진기주가 ‘베이스캠프 컴퍼니’와 함께 나아갈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4 09:22
예능

‘PD로그’ 신입 써니피디, 완도 시골 이장 됐다…좌충우돌 고군분투기

EBS1 ‘PD로그’ ‘섬마을 차차차-시골 이장 도전기’ 편에서는 새로 피디로그에 들어온 최현선 PD의 완도 시골 마을 이장 도전기가 공개됐다.지난 21일 방송된 ‘PD 로그’에서 방송된 전라남도 완도읍 용암리는 60여 가구가 사는 산 밑 비탈진 언덕길에 좁고 가파른 골목 8개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의 이장은 27세의 김유솔 씨. 나이는 어리지만 투표로 선출되는 이장을 벌써 3번째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최현선 PD는 용암리의 수습 이장으로 마을을 찾아 경로당에서 면접을 보고 일주일간 마을 일을 살피는 이장 일을 하게 되는데 이 이장일이 생각보다 너무 많고 다양해 당황해 했다. 마을의 중요 안전시설인 난간 보수 설비, 읍사무소를 찾아 지역 어르신들 정부 지원 사업 연결, 가가호호 방문해 민원 접수 및 해결, 한글학교의 보조 교사, 봄나들이 여행에서 가이드까지 할 일은 많고 일이 끝이 없지만 완도읍의 이장 월급은 40만 원, 그야말로 봉사직에 가까운 일이다.PD에게 들어온 민원은 다양한데, 마을 왕할머니 순희 어머니의 집 현관문을 수리할 기술자를 수배하는 것. 지은지 오래 된 집인 데다가 차가 들어올 수 없어 수리를 나오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몇 번의 실패 끝에 기술자를 수배해 마침내 문을 수리하자 동네 할머니들로부터 우리 이장 최고라는 칭찬도 듣게 된다. 또 하나, 마을 난간이 고장이 나 민원이 들어오는데 PD가 직접 완도 읍사무소를 찾아가 마을 곳곳의 위험한 난간들을 신고하고 직접 민원 처리에 나섰다. 또 봄을 맞아 용암리 주민들은 완도 가까이에 자리한 청산도로 봄나들이를 가게 되는데, 먹고 사는 일이 바빠 완도에 살았지만 평생 청산도는 처음이라는 주민들이 대다수. 유채꽃 만발한 꽃길도 걷고 같이 맛있는 막걸리에 파전도 한잔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후에 PD가 대접하는 잔칫상을 받고 좋아하는 어르신들, 여기에 피디가 준비한 노래까지 즐거운 한때를 같이 보냈다. 일주일간 함께 하던 PD가 떠나는 날, 할머니가 보여준 눈물을 통해 시골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작은 관심과 나눔이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이장이라는 일이 그 일을 얼마나 잘 해내고 있고 필요한지를 엿보게 되었다. 시골 마을의 정이 그대로 남아있는 멀리 완도에서의 따뜻하고 재미있는 일주일이었다. PD가 베테랑을 만나 함께 일하며 하나의 직업을 오롯이 겪어보는 ‘PD로그’는 매주 월요일 오후9시 5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2 08:59
산업

아모레퍼시픽, 장애인의 날 맞아 ‘배프챌린지’ 진행

아모레퍼시픽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배리어프리 인식 확산과 실천을 독려하는 ‘배프챌린지’를 진행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하여 3월 24일부터 4월 20일까지 모아 플랫폼을 통해 운영했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했다.배프챌린지는 ‘Barrier-Free Challenge(배리어프리 챌린지)’의 줄임말로 장애인과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가 일상 속에서 겪는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참여자들은 일상 속 배리어프리 시설을 직접 찾아 인증하며, 장애인의 이동권과 접근성을 고려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경험했다.아모레퍼시픽은 배프챌린지 목표 인증 수 달성에 따라 서울 소재 특수학교 교사를 위한 ‘토닥토닥 키트’를 기부한다. 토닥토닥 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명작수 골드, 멀티비타민미네랄, 굿슬립가바365’로 구성한 건강기능식품 꾸러미로, 총 300개의 키트를 특수학교 교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배리어프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특수학교 교사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챌린지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월에도 전국 특수학교 교사 커뮤니티 ‘피치클래스’에 ‘토닥토닥 키트’를 기부하며 포용적 사회 구현을 위한 실천을 확대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1 10:27
예능

[TVis] 코드쿤스트, 남고 슈퍼스타 등극…“젊은 교수님 같아”

코드쿤스트가 모교 강단에 서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1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교에 음악 강연을 하러 간 코드쿤스트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강연을 제안받고 준비하는 코쿤은 “남고에 남자가 간다는 게 군부대 위문열차에 남자 가수가 공연 가는 것 같지 않냐”고 걱정했다.이에 박나래가 “진짜 저래?”라고 궁금해 하자 기안84는 “나는 그럴 것 같다. 지가 뭐가 잘났다고 주접을 떨고 있어”라고 솔직하게 말해 코쿤의 걱정을 높였다. 그러나 연수고등학교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차에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내린 그는 “아 창피해”라면서도 흙묻은 운동화며 농구공, 기타 등 쏟아지는 사인 요청에 화답했다.안내를 맡은 교사는 코쿤에게 “저희 학교 학생들한테는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다”라고 치켜세웠다. 강연 시작에 앞서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코쿤은 “도움이 안 되면 안 된다고 말해도 된다”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박나래는 “젊은 교수님 같아”라고 감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23:52
스포츠일반

글로벌히트 누가 막을까…2연속 2000m 챔피언 노린다

오는 20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장거리 최강 명마가 격돌한다. 지난 3월 시행된 헤럴드경제배(G3)에 이어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제24회 YTN(G3)가 서울 8경주로 개최된다. 1위 상금 2억 75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5억원을 놓고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2000m를 내달린다. 올해는 일본 경주마인 유메노호노오(YUMENO HONOO)도 원정 출전해 경주의 박진감을 더한다.2000m 장거리 대표 대상경주이자 헤럴드경제배에서 부산광역시장배로 이어지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중간 관문인 YTN배는 이제는 명예경주마에 이름을 올린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등 당대 최고 명마들을 배출한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다.지난해 우승마는 얼마 전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 원정에 도전하고 돌아온 '글로벌히트'. 2023년 우승마는 김 기수의 남편인 박재이 기수와 호흡을 맞췄던 '투혼의반석'이다. 부부이자 라이벌인 두 기수에게 주어졌던 우승의 영광이 올해는 과연 누구에게 주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투혼의반석을 비롯해 스피드영, 볼트맨, 마이티굿, 티즈바로우즈 등 지난해 출전마들이 설욕을 다짐하며 출전 등록을 마친 가운데, 이번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글로벌히트(17전 10/3/1,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2연속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며 올해도 출전을 예고한 글로벌히트는 레이팅 114로 출전등록을 마친 총 15두 중 최고 레이팅을 자랑한다. 지난달 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클래식'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인 글로벌히트는 국내 복귀 후 첫 경주로 선택한 YTN배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국내 최고 경주마로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인다. 글로벌히트는 2023년 6월 이후 출전한 12번의 대상경주 중 무려 7번의 우승을 가져갔다. 이번 경주도 주목할 만하다. ■ 너트플레이(21전 7/2/3, 레이팅 105, 한국 수 5세, 흑갈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스페이스셔틀, 마주 조현영, 조교사 최영주)일반경주에서는 심심치 않게 1위를 가져갔지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많지 않다. 2023년 9월 일간스포츠배(L) 우승 이력이 유일하다. 하지만 작년 헤럴드경제배에서 너트플레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존재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주 전개를 보여줬다. 경주 후반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추입에 성공하며 선두인 글로벌히트를 위협했다. 단 0.1초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지만, 그날 보여준 저력은 많은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방'이 있는 경주마인 만큼 그간 축적된 경주 경험과 노하우를 이번에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유메노호노오(23전 18/3/0 레이팅 101, 일본 수 5세, 갈색, 부마: 배틀플랜, 모마: 텔레오토그래프, 마주 스다 야스유키, 조교사 타나카 마모루)일본 고치 경마장을 주무대로 하는 경주마다. 2023년 고치 경마장 트리플크라운 달성, 18승 중 12연승을 달리는 등 중앙경마 진출도 노려볼만한 실력파다. 현재까지 총 수득 상금은 1억 5186만엔(15억 2000만원)으로 38억원을 넘긴 글로벌히트 등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일본 지방 경마의 낮은 상금 수준을 고려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알 수 있다. 단거리에서 중장거리까지 거리와 무관하게 다양한 우승 경력을 가진 말이지만 특히 장거리에 강하다는 평으로 이번 YTN배에서 그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마인 배틀플랜을 거쳐 그의 혈통을 쭉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조할아버지가 바로 '미스터프로스펙터'다. 네이티브댄서의 손자이기도 한 미스터프로스펙터는 현대 더러브렛 경주마 혈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 세계 G1경주 우승마의 75%가 그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기수는 요시하라 히로토(Yoshihara hiroto)다. 지난해 코리아컵에서 라이트워리어에 기승해 4착을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유메노호노오에 연속 8회 기승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4.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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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킴, 세월호 11주기 추모 “참사 당일 임신 알게 돼… 죄송하던 날”

레이먼킴 셰프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추모했다.16일 레이먼킴은 자신의 SNS에 소셜미디어에 “벌써 11년. 성향의 문제가 아니고 어느 편에 서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바로 그해 바로 그날이 딸아이가 우리 곁에 온 것을 알게 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레이먼킴은 “천사가 우리에게 찾아 온 날이. 다른 이들의 천사가 떠난 날이라. 그저 아프고 죄송하던 그 날이라. 기억하려고 노력한다”며 “기억만 하기에도 지치고 삶속에서 잊혀져 가는 시간. 그래도 기억하고 잊지 않으려 노력하겠다”고 적었다.끝으로 ‘잊지 않겠다’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세월호 참사는 지난 2014년 4월 15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해 승객 304명이 사망 및 실종한 사건이다.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도 이에 포함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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