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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민재, 불사조처럼 부활했다…거액 이적료 직접 증명” 쏟아진 현지 극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파리 생제르맹(PSG)전 맹활약에 현지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는 물론 각종 매체 평점에서도 최고점을 잇따라 받고 있다. 여기에 김민재가 불사조(피닉스)처럼 부활했다는 극찬까지 나왔다.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PSG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경기 직후 경기 최우수선수를 의미하는 ‘카이저(황제)’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풀타임 출전해 무실점 수비를 펼친 건 물론,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 결승골까지 터뜨리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김민재는 상대 골키퍼의 펀칭 이후 문전으로 흐른 공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유럽 진출 이후 UCL 무대에서 터뜨린 첫 골이다.이같은 활약상에 바바리안풋볼은 그야말로 극찬을 쏟아냈다. 매체는 “바위처럼 단단한 수비의 정석을 보여줬다. 완벽한 타이밍의 태클과 훌륭한 위치 선정, 깔끔하고 안정적인 패스에 골까지 터뜨린 건 완벽한 마무리였다”며 “지난달 FC바르셀로나전 참사 이후 피닉스처럼 부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이날 김민재는 결승골뿐만 아니라 93%의 패스 성공률에 클리어링 7회, 리커버리 3회, 인터셉트 2회, 지상·공중볼 경합 60% 승률 등을 기록하며 단단한 수비력까지 선보였다. 매체가 언급한 바르셀로나전 참사는 지난달 24일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당시 바이에른 뮌헨이 1-4로 완패했던 경기다. 당시 독일 유력지 빌트가 “김민재가 엉망이었다. 팀이 지고 있는 데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던 경기였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고 다시 제 기량을 찾았다는 의미다. 여기에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왜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영입했는지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 무려 5000만 유로(약 733억원)를 주고 김민재를 영입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많은 이적료를 투자하면서까지 김민재를 영입한 이유를, 김민재 스스로 그라운드 위에서 직접 증명해 보이고 있다는 ‘극찬’이다.뿐만 아니다. 김민재는 최근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지키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에 소속팀도 7연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매체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듀오가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획득할 가능성 역시 커질 것”이라고 조명했다.김민재는 이날 현지 극찬뿐만 아니라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8.25점, 소파스코어 평점 8.2점, 폿몹 평점 8.3점 등 각종 매체 평점에서도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UEFA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UCL 코리안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PSG)은 후반 20분 교체로 출전해 25분을 뛰었다. 92%의 패스 성공률에 키패스·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으나 존재감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7 12:47
프로축구

이장관 감독 자책 “내 미숙함 때문에…1년 동안 좋은 경험 많이했다” [IS 목동]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전남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서 2-2로 비겼다.앞서 부산 아이파크와 준PO에서 비기면서 PO에 진출한 전남은 이랜드보다 정규리그 순위가 낮은 터라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후반에 먼저 2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지만, 끝내 비기면서 전남의 승강 PO행이 좌절됐다.경기 후 이장관 감독은 “이랜드가 승강 PO에 간 걸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많이 응원하겠다”며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했고, 1년간 어려운 조건에서 잘 따라준 것에 너무 고맙다. 우리 팬들의 열정을 봐서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감독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선수 탓을 하고 싶지 않다. 선수 구성, 교체 타이밍 등 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상황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하나의 실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거듭 자책한 이장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감독으로서 미숙함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1년을 돌아본 이장관 감독은 “올 시즌 초반에 외인 구단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각 팀의 어려운 선수들, 방출된 선수들을 모아서 겨울부터 최선을 다해줬다. 그 선수들의 가치가 올랐다. 이런 부분이 우리의 힘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감독으로서의 조금의 미스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짚었다.선수뿐만 아니라 이장관 감독에게도 값진 한 해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경기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운 한 해였다. 내겐 이 1년이란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18:46
프로야구

목표는 4승 1패→대만전 패배로 꼬였다, 호주전서 유종의 미 노린다 [프리미어12]

첫 경기 대만전 패배가 뼈아팠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조별리그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지난 17일, 일본과 대만이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의 희망이 사라졌다. 이번 대회에선 A조와 B조 1, 2위만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2위에 오를 수 없어 탈락을 확정지었다.18일 최종전에서 한국이 호주를 이기고, 대만이 쿠바에 패하면 한국과 대만 두 팀이 3승 2패 동률을 기록할 수 있지만, 한국은 대회 동률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13일 1차전에서 대만에 패한 탓에 최종전에서 동률을 이뤄도 한국은 대만을 넘어설 수 없다. 당초 한국은 '4승 1패'를 목표로 대회에 임했다. 현실적으로 가장 강력한 상대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4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첫 경기 대만전 승리가 중요했다. 한국은 까다로운 변화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이자, 투수들 중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고영표를 투입해 대만전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믿었던 고영표가 2이닝 동안 6실점하면서 계획이 꼬였다. 대표팀은 처음부터 '약한 선발, 강한 불펜'이라는 마운드 장단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운용의 묘를 발휘하지 못했다. 대만전서 선발 고영표가 만루홈런으로 흔들렸지만 투수 교체 타이밍을 늦게 가져가며 추가 실점했다. 과거 대만 선수들이 사이드암 투수의 체인지업이 약했다는 데이터를 믿고 고영표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으나 이마저도 패착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한국은 한 박자 느린 투수 교체로 일본전에서 패하면서 사실상 탈락을 확정지었다. 탈락은 확정됐지만 유종의 미라도 거둬야 한다. 한국은 18일 호주전 승리로 조 3위를 노린다. 선발은 다시 고영표다. 한국도 고영표도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위해 젊은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꾸린 대표팀이 자신감을 다시 채우기 위해선 호주전 승리가 절실하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09:28
e스포츠(게임)

게임이야 애니야? 웹젠 '드래곤소드', 콘솔급 그래픽으로 구현한 판타지 세계 [지스타 2024]

웹젠이 대규모 투자로 퍼블리싱 권한을 따낸 '드래곤소드'가 드디어 국내 팬들과 만났다. 모바일과 PC 플랫폼 신작인데도 콘솔에 뒤지지 않는 깔끔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못지않은 컷신이 흥행을 예고했다.웹젠은 오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 시연을 제공하고 있다.드래곤소드는 웹젠이 국내 게임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기대작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수려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다양한 오픈월드 탐험 요소가 특징이다. 드래곤소드는 드래곤을 사냥한 영웅에게 부여되는 칭호다. 여신과 마룡이 대립 중인 세계에서 주인공이 속한 밑바닥 용병단이 사건의 중심에 휘말리게 되며 모험이 시작된다. 15일 방문한 웹젠의 PC 시연 공간은 드래곤소드를 미리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시연 시작부터 카툰풍의 아기자기한 판타지 세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신 언리얼 엔진5의 효과로 컷신과 플레이 화면 모두 잡티 없이 매끄러운 선으로 캐릭터와 배경을 그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게임은 회복 능력을 보유한 주인공 '류트'가 왕성으로 향하다 우연히 '조니'와 '카스텔라'와 만나 얼떨결에 용병단에 합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성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를 입은 컷신은 별도 제작 영상을 끼워 넣은 것이 아닌데도 푹 빠져들 정도라 '스킵 불가'다.순수한 주인공 류트와 여장부 카스텔라, 무조건 직진하는 조니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캐릭터가 써 내려가는 에피소드에 어느새 감정이입이 된다.모바일 지원 게임답게 조작은 간편하다. W, A, S, D 키로 이동하고 마우스 클릭으로 상대를 공격한다. 점프하거나 장애물을 넘어설 때는 스페이스 바를 쓴다.여기에 드래곤소드는 상황에 따라 발동할 수 있는 연계 스킬로 액션 쾌감을 끌어올렸다.공격 과정에서 게이지가 차면 Q와 E 키를 눌러 캐릭터 특수 스킬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몬스터가 상태 이상에 빠지면 F 키를 눌러 '시그널 스킬'을 발동할 수 있으며 숫자 키로 캐릭터를 교체하면서 강력한 '태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또 화려한 스킬 효과로 타격감을 극대화했다.류트는 빠르게 검을 휘두르고 카스텔라는 거대한 도끼로 상대를 제압하는데, 공격 속도가 느리지만 대미지가 큰 카스텔라의 스킬 '휠윈드'는 다수의 적을 타격하면서 번쩍이는 효과를 연출해 전투의 재미를 더했다. 드래곤소드는 이동과 타격 등으로 활동이 제한적이었던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깼다.큰 나무를 밀어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길을 만들거나 이동 중 곳곳에 숨어있는 버섯 등 희귀 아이템을 채집할 수 있다. 등반과 비행, 수영 등 오픈월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도 다수 포함했다.처음 만난 보스인 '오크 전사'는 부하들과 함께 주인공 일행을 공격한다. 체력이 높아 처치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회피하면서 공격하면 어렵지 않게 상대할 수 있다. '독'처럼 디버프 효과로 보스의 능력을 약화하는 등 전략적인 요소까지 녹였다.드래곤소드는 월드 전역에 분포된 이벤트 콘텐츠와 상호작용 요소, 퍼즐과 기믹을 섞은 던전, 싱글 및 멀티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웹젠은 지스타 시연 외에도 오는 16일 오후 1시 하운드13 개발진이 무대에 올라 드래곤소드 게임 특징과 개발 스토리를 공유하는 개발자 토크쇼를 개최해 예비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5 15:26
국가대표

‘볼 경합 승리 5회’ 최전방 오세훈의 존재감…주전 ST 입지 넓힌다

홍명보호의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기록하며 입지를 넓혔다. 대표팀에서 자신의 장점을 명확하게 보여줬다.오세훈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선발 출전, 75분 동안 활약했다. 그는 이날 팀의 선제골을 넣었고, 한국은 3-1로 이기며 B조 4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B조 1위(4승1무·승점 13)를 굳건히 했다.이날 오세훈은 울산 HD 시절부터 함께한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2경기 연속 A매치 선발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전방에서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오세훈은 이날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뽐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까지 쿠웨이트의 두 줄 수비로 인해 공격 작업이 더뎠다. 특히 전진 패스가 좀처럼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오세훈의 머리였다. 전반 10분 황인범의 장거리 크로스를, 정확한 타이밍에 뛰어올라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한국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오세훈은 추가 득점 장면에서도 빛났다. 전반 17분 황인범, 이재성이 전진 패스를 전개했다. 이때 오세훈이 등을 지고 공을 지킨 뒤 재차 이재성에게 건넸다. 이재성은 다시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손흥민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세훈은 이후로도 쿠웨이트의 수비진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경합 능력을 뽐냈다. 그는 후반 막바지 1차례 경합에 실패하기 전까지 5번의 경합에서 모두 이겼다. 배준호의 세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오세훈이 상대 수비를 뒤로 밀어준 덕분에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았다. 오세훈은 후반 30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는 이날 경기 수훈선수로도 꼽혔다.오세훈이 한국의 새로운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넓히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달 이라크와의 4차전에서 생애 두 번째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소화했다. 당시 그는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A매치 1호 득점에 성공했다. 바로 이어진 쿠웨이트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경기 뒤 오세훈은 방송사 인터뷰서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임하며 열심히 하겠다”며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한국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6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9:00
국가대표

‘스페셜리스트’ 배준호,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드리블 킹’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어느덧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배준호는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19분 교체 투입,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투입 뒤 10분 만에 상대 추격 흐름을 꺾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팀도 3-1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오세훈과 손흥민의 연속 득점을 묶어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이강인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는 등 손쉬운 승리를 이뤄내는 듯했다.하지만 쿠웨이트가 많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에 나섰다. 실제로 후반 15분 모하메드 다함의 만회 골이 터지며 분위기가 묘해졌다.이때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명재를 빼고, 배준호와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효과는 적중했다. 배준호는 후반 29분 황인범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정확한 타이밍에 상대 수비를 속이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A매치 2호 골. 거센 반격에 나선 쿠웨이트의 추격 흐름을 끊는 절호의 득점이었다. 한국은 이후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쓰며 리드를 지켰다. 후반 막바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는 행운도 따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B조 4연승을 질주하며 1위(4승1무·승점 13)를 지켰다. 한편 배준호는 이날 득점으로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10월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는 오현규의 쐐기 득점을 도왔다. 이라크와 4차전에서는 정확한 패스로 오세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이날은 본인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배준호가 3경기에서 소화한 시간은 약 136분 정도다. 그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근호 해설위원은 이날 중계 중 “배준호 선수만이 ‘스페셜리스트’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배준호는 A매치 5경기에서만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한편 한국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B조 6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7:00
프로야구

[프리미어12] 151㎞ 강속구, 이번에도 강렬했던 린위민 '4⅔이닝 2실점'

린위민(21)이 이번에도 한국 야구 대표팀 앞을 막아섰다.린위민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한국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 수는 74구. 최고 151㎞/h 안팎이 찍히는 강속구로 한국 타선을 찍어 눌렀다.린위민은 앞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앞을 막아섰던 강적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올 시즌 AA까지 올라와 있는 그는 당시 대회에서 조별리그 6이닝 무실점, 결승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결승전에서 뽑아낸 2점 리드를 지켜내고 이겼으나 역시 공략했다고 보긴 어려웠다.1년 뒤 다시 만난 린위민은 이번에도 호투로 한국을 막아섰다. 1회부터 홍창기와 송성문에게 연속 땅볼을 얻어낸 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 김도영을 상대로는 우익수 앞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김도영이 노려친 정타였으나 담장을 맞힐 비거리는 되지 못했다.2회 역시 구위로 한국을 눌렀다. 린위민은 2회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에게 던진 송구가 빗나갔다. 자초한 위기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박동원을 상대로 그는 가볍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주자를 지웠다.3회는 탈삼진 3개로 한국을 압도했다. 첫 타자 김휘집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얻어낸 그는 이주형에겐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129㎞/h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어 김주원에겐 150㎞/h, 148㎞/h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얻은 후 131㎞/h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3회를 마무리했다. 계속 완벽할 것 같았던 린위민도 결국 흔들렸다. 린위민은 4회 첫 타자 홍창기에게 풀카운트 싸움 끝에 결국 볼넷으로 이날 실책을 제외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송성문에겐 범타를 유도했으나 진루타가 됐고, 결국 첫 득점권 위기에서 실점을 내줬다. 앞선 타석에서도 정타를 때렸던 김도영은 린위민이 3구 연속 던지는 체인지업에도 배팅 타이밍을 바꾸지 않았고, 마침내 4구째 들어오는 145㎞/h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린위민은 흔들리며 추가 실점도 내줬다. 윤동희에게도 진루타를 허용한 린위민은 박동원과 싸움에서 2볼 1스트라이크로 밀렸고, 결국 4구째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면서 중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린위민은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5회 아웃 카운트 2개를 더 기록한 린위민은 세 번째 타자 김휘집에게 2스트라이크 때 149㎞/h 하이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하지만 판정에서 볼이 나왔고, 어이없다는 듯 웃은 린위민은 몸쪽 변화구를 4구째 구사하다가 김휘집의 뒷발을 맞혔다.결국 대만 벤치는 린위민을 길게 가지 않고 마운드를 오른손 투수 장이로 교체했다. 장이는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홍창기를 땅볼로 잡아내 린위민의 추가 자책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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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최하위 탈출 노리는 OK저축은행...오기노 감독 "없는 머리지만, 전략·전술 잘 짜볼 것"

1라운드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OK저축은행. 사령탑은 최선을 강조했다. OK저축은행은 1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앞서 치른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며 승점 4밖에 쌓지 못한 OK저축은행은 최소 두 세트를 따야 승점 1을 확보해 1라운드 최하위(7위)를 면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부진한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루코니)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영입했다. 이날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선수 등록이 됐다.공격력 강화가 기대되는 상황. 하지만 이나라 크리스는 많은 시간을 뛰지 않을 전망이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일단 원포인트 블로커로 활용할 생각이다. 경기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길 바라서 선수 등록을 했다"라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 않고, 팀워크로 경쟁력을 갖추는 팀을 만들고자 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끈 레오와 결별한 이유다. 오기노 감독은 "순위와 상관 없이 할 일을 똑같다. 더 떨어질 위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새 외국인이 왔으니, 새 전술도 생각할 것이다. 좋은 2라운드 출발을 위해 오늘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없는 머리지만 전술과 전략을 잘 짜볼 것"이라고 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을 맞아 "상대가 외국인 선수 교체로 새로운 분위기를 가질 수 있는 타이밍이다. 반대로 우리에겐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3일 삼성화재전, 8일 대한항공전 모두 풀세트 접전을 승리로 장식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힘들었지만, 좋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얻었고,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긍정적인 피로감이다. 오히려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18:29
배구

'3연패' 페퍼, 새 외인 언제 오나 "발빠르게 움직이는 중, 합류하면 팀도 분명 좋아질 것" [IS 수원]

3연승과 3연패의 팀이 만났다. 흐름을 바꾸거나 끊거나, 누가 웃을까.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현대건설이 개막전 1패 후 3연승을 달린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승 후 3연패에 빠져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일, 기존 외국인 선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를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로 바꿨다. 다만 프리카노는 선수단에 합류했으나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이날 현대건설전에 뛰지 못한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최대한 빨리 합류시키려고 발빠르게 노력하고 있다"며 "선수가 성격이 밝다. 다른 선수들과 케미가 좋을 거라고 예상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공격력들이 연습 중에 조금씩 보이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3연패에 대해선 "경기 내용은 좋다.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면서도 "승부처에서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밀리는 게 아쉽다. 프리카노가 합류하면 분명 좋아질 거라고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견디고 있는 지금이 앞으로의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어렵지만 버텨보자'라고 강조하면서 뭉치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 박정아 역시 '힘들지만 힘내자'고 이야기를 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지금의 상승세에 대해 방심을 경계했다. 강 감독은 "단조로운 패턴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바꾸기가 어렵다.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세트 스코어 3-2)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져 범실이 많아졌다. 호흡 면을 조정하면서 준비했다"며 "그래도 우리 장점은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고 승리한다는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하지만 강 감독은 "페퍼도 최근 연패를 하고 있지만, 세터가 바뀌고 박정아를 비롯한 선수들의 호흡과 타이밍, 높이가 다 잘 맞고 있다. 득점력이 좋아진 것 같다"며 "페퍼도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일텐데, 우리의 호흡을 잘 맞추고 범실을 줄이는 데 잘 준비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1.05 18:22
프로야구

'류중일호 1호 포' 윤동희 "직구 타이밍 간 게 적중...국제대회, 생소해서 재밌어요"

태극마크만 달면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의 방망이는 더 당차게 돌아간다. 말그대로 국가대표 체질이다.윤동희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2차 평가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147㎞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윤동희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3사사구 1타점 1득점으로 클린업 임무를 다 했고, 대표팀은 장타 6개를 폭발시키며 쿠바를 13-3으로 크게 이겼다.불방망이를 휘두른 윤동희지만, 사실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고민이 없지 않았다. 윤동희의 소속 팀인 롯데는 올해 66승 4무 74패로 7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를 치르고 온 다른 대표팀 동료들과 달리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었던 게 문제였다. 2일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윤동희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1일)를 치르고 한 달 만에 실전에 나선 어제는 적응이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돌파구를 빨리 찾았다. 윤동희는 "어제 경기에서 교훈을 얻었고, 오늘 직구 타이밍에 공격하려고 했다. 배트를 빠르게 돌린 덕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경솔히 답을 찾았다고 말하진 않았다. 윤동희는 "아직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그래도 오늘 결과를 내서 다행이다. 좋은 기분으로 훈련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동희는 국제대회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국가대표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작 직전 교체 선수로 대표팀에 급하게 승선했다. 막차를 탔지만, 활약은 으뜸이었다. 그는 23타수 10안타(타율 0.435) 1홈런 6타점을 터뜨리며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앞장섰다.올해는 기대치가 더 높다. 윤동희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293 14홈런 8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로 활약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성적을 거두면서 명실상부 KBO리그를 대표하는 20대 외야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국제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던 비결은 뭘까. 답은 결국 멘털에 있었다. 윤동희는 "나는 국제대회가 정말 재밌다. 타석에서 생소한 공을 보는 것도 신기하다. 소속팀 때와는 또 다른 책임감을 느낀다"며 "프리미어12에서는 다양한 나라 선수들과 만날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보다 더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낯선 투수를 만나도 그는 겁먹지 않았다. 윤동희는 "처음 보는 투수에게는 과감하게 공략하려 한다. 카운트가 밀리면 더 불리하니까,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할 생각"이라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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