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02건
해외축구

모리뉴, 세상 떠난 조타 언급하며 눈물…“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를 떠올리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영국 매체 미러는 24일(한국시간) 최근 포르투갈 방송 채널 11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리뉴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모리뉴 감독은 이달 세상을 떠난 조타의 사망에 대해 언급하며, “그가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하며 복받친 모습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조타는 동생인 안드레 조타와 함께 현지시간 지난 3일 새벽 0시 30분께 스페인 사모라에서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조타가 결혼식을 치른 지 10일 만에 참변을 당해 주변 사람을 더 안타깝게 했다. 5일 그의 고향인 포르투갈 곤도마르의 한 교회에서 열린 장례식엔 조타와 연이 있는 축구계 인사들이 참석해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의 모리뉴 감독 역시 장례식에 참석한 바 있다.모리뉴 감독은 최근 방송서 조타에 대해 “정말 환상적인 소년이었다. 나는 조타를 두 번 만났다”며 “한 번은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경기, 또 한 번은 포르투갈축구협회의 행사였다. 나는 그를 잘 알지 못하면서도, 잘 알고 있었다. 내 에이전트와 같았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모두가 조타를 사랑했다. 그는 선수였고, 팀 플레이어였다. 조직 관계에서도 훌륭한 인물이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모리뉴 감독은 당시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사람들이 세상을 떠날 때, 흔히들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조타는 진짜로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조타의 소속팀이었던 리버풀은 그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구단 홈페이지 내엔 ‘Forever’이라는 항목을 추가해 조타의 이름을 올려놓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울버햄프턴 역시 그를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4 16:45
연예일반

[부고] 신유경(영화인 대표) 씨 부친상

▲신성인 씨 별세, 안찬보 씨 남편상, 신유경 영화인 대표·현경 씨·경일 플래닛픽쳐스 대표 부친상, 김단비 씨 시부상=13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6일 오전 6시, 장지 서울시립승화원-연동동산 교회, 02-3779-1526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4 12:30
해외축구

리버풀 선수단, 조타 장례식 참석 위해 포르투갈행…팀 훈련 일정은 연기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디오구 조타를 기리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선수단 일부가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팀의 훈련 일정 역시 연기됐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 실바의 장례식에 조타의 리버풀 팀 동료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조타와 안드레 실바는 지난 3일 스페인 북부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잉글랜드로 돌아가기 위해 산탄데르 항구 도시로 향하고 있었으나, 타이어가 파열돼 도로에서 벗어나는 비극적인 사고를 겪었다.매체에 따르면 이들의 장례식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33km 떨어진 곤도마르 마트리즈 교회에서 진행된다. 가족과 지인들은 이미 입관식에 모였다.ESPN에 따르면 리버풀 선수단 일부가 현지시간 기준 토요일 아침 포르투갈로 이동해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입관식에 참석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앤디 로버트슨,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등 여러 리버풀 선수들은 장문의 추모 글을 게시하며 그를 기리기도 했다.한편 리버풀 구단은 월요일로 예정했던 프리시즌 훈련 복귀 일정을 조타에 대한 존중의 뜻으로 연기한 거로 알려졌다. 조타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을 거쳐 2020년부터 빅클럽 리버풀에서 활약해왔다.다섯 시즌 동안 EPL에서만 123경기 47골을 터뜨렸으며, 공식전 기준으로는 182경기 65골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6골(공식전 9골)을 넣으며 리버풀이 EPL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기여했다.포르투갈 대표팀에선 49경기에 나서 14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이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종아리 부상 여파에 출전하지 못했다.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성명을 내고 “조타는 뛰어난 선수 이상의 존재였다. 50회 가까운 A매치 출전 기록을 쌓으며 모든 동료와 상대 선수들로부터 존경받았고, 기쁨을 전파하는 인성으로 공동체의 모범이 돼줬다”고 애도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09:45
생활문화

센텀골프, AIG여자오픈 개최지 및 런던 골프여행 상품 출시

세계 100대 코스를 전문으로 하는 센텀골프가 오는 7월말 영국 웨일즈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AIG여자오픈 개최 코스와 런던 인근의 골프장 5곳을 라운드하는 여행 기획 상품을 냈다.지난 1976년 창설된 AIG여자오픈은 영국에서 열리는 여자 메이저 대회다. 처음엔 유럽여자투어(LET) 대회로 시작했으나 2001년 LPGA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한국 선수는 메이저 첫해 박세리의 우승 이후 2015년 박인비, 2017년 김인경까지 총 대회 6승을 올렸다. 이 대회는 지난 2019년부터 AIG에서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리디아 고가 우승할 때는 총상금 900만 달러에 우승 상금 135만 달러로 치러졌다. 기존에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웨일즈를 대표하는 로열 포스콜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로열 포스콜은 2024년 <골프다이제스트>의 ‘미국 제외 세계 100대 코스’ 43위에 오른 링크스 코스다. 멀리 떨어진 지리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워커컵, 커티스컵 등 수많은 대회를 개최했다. 1891년 개장해 20세기 초 해리 콜트 등의 재설계를 거친 아름다운 링크스 코스다. 센텀골프는 국내 여행업계로는 최초로 올해 AIG여자오픈 기간을 제외한 로열 포스콜 라운드를 포함한 웨일즈 주요 코스 및 런던에서 오가는 세계 100대 코스 5곳을 라운드하는 7박9일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에 포함된 런던 남서부 세인트 조지스힐은 지난 2023년 <골프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 71위에 오른 1912년 개장한 영국 최초의 골프 빌리지다. 또한 로열 싱크포츠는 2024년 <골프다이제스트> ‘미국 제외 세계 100대 코스’ 중 79위에 올랐고 1909년과 1920년 두 번의 디오픈을 개최했다. 1981년 라이더컵을 개최한 데 이어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즐겨 찾던 런던 남쪽 외곽순환 고속도로 옆의 히스랜드 지대에 펼쳐친 월튼히스는 2024년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올드코스가 69위, 뉴코스는 93위로 모두 100대 코스에 올랐다. 영국 남서쪽 콘월의 대표 코스인 세인트 에노독은 2022년 <골프다이제스트>의 ‘미국 제외 82위’에 올랐다. 1890년에 해안 언덕에 개장했는데 10번 홀 옆으로 세인트 에노독 교회가 있다. 이들은 모두 세계 100대 코스이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골프장이다. 센텀골프 관계자는 “세계 금융 중심지이던 런던은 이전까지 비즈니스 여행지로 알고 있으나 런던을 중심으로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즈까지 세계 100대 코스들을 둘러보는 여행도 매력적이다”면서 “유럽의 100년 이상된 코스들이라 전동 카트가 없이 걷는 라운드지만 만족도는 최상급”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7월부터 9월까지는 영국 날씨가 뛰어나고 기후도 좋은 만큼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해안 링크스와 내륙의 히스랜드 코스를 둘러보는 골프 여행은 마치 20세기 영국 귀족들의 골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여행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02 10:01
생활문화

경영권 분쟁부터 금융IT, 부동산, 가상자산, 교회 분쟁 해결 앞장

국민의 권리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된다. 분쟁이 격화될수록 분쟁해결 능력이 탁월한 법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 업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인물이 바로 법무법인(유) 광장의 임형섭 변호사다. 임 변호사는 분쟁해결 그룹 분야 구성원 변호사로 2007년 법무법인 광장에 합류했다. 이후 의뢰인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IT, 금융, 엔터, 환경 등 여러 업종의 민․형사 소송 및 행정 소송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최근에 새로운 법률시장인 가상자산, 금융IT, 교회 분쟁 소송에서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2023년 W코인社 가상자산거래소 거래지원종료결정 효력정지가처분 사건을 맡아 가상자산거래소를 대리해 방어하며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이를 계기로 가상자산 분쟁 해결 전문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또한 임 변호사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자 교회법 전문가로서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크고 다양한 분쟁은 물론 경영권 분쟁 등으로 발생한 분쟁 사건을 해결하는 데 최적화된 법조인이다. 이런 문제를 많이 해결해 본 경험과 차별화된 대응 전략으로 국내 최대 기독교 단체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한국침례회 등에서 벌어진 중요한 분쟁 사건들을 원만히 해결한 바 있다. 또 국내 최대 여성 기독교 단체 여전도전국연합회의 경영권 분쟁 사건을 수임해 5년 6개월 만에 모두 승소하면서 수천억 원대 재산을 지켜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 동부 지역 대형 교회들의 건물이 모두 경매로 넘어갈 뻔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노회유지재단 사건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판결까지 받는 등 치밀하고 탁월한 법률컨설팅으로 원만하게 해결했다. 한편 임 변호사는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통일법제 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통일을 위해 공익 차원에서 통일법제 분야에도 매진하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분쟁해결/법률컨설팅 부문)을 수상한 임형섭 변호사는 “가상자산 분쟁, 금융IT, 교회 분쟁 사건 등 새롭게 법률시장이 생성되고 있는 분야는 시간이 지날수록 장기화․복잡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전문 변호사에게 맡겨서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2025.06.19 16:20
연예일반

정엽, 결혼 5년 만에 득남... “감사한 마음으로 키울 것”

보컬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 정엽이 결혼 5년 만에 아빠가 됐다.소속사 인넥스트트렌드(롱플레이뮤직) 측은 19일 “정엽의 아내가 지난 5일 득남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이어 “조금 늦게 아빠가 됐는데,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잘 키울 것”이라는 정엽의 소감을 대신 전했다.정엽은 지난 2020년 7세 연하의 연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교회에서 만난 사이로 예배 형식으로 예식을 차렸다.정엽은 2003년 브라운아이드소울로 데뷔해 ‘정말 사랑했을까’ ‘마이 스토리’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23년에는 밴드 코스믹 칩스를 결성해 활동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9 13:17
스타

‘논란 후 韓떠난’ 김정훈, 日결혼식장 포착 “살찌겠네”

음주운전 물의와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섰던 UN 멤버 김정훈이 일본 살이 근황을 공개했다.김정훈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처음 가본 일본 결혼식(교회에서) 맛있는 거 너무 많이 먹어서 또 살이 찌겠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사진 속 김정훈은 일본에서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금발로 머리를 물들인 그는 블랙 슈트 차림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앞서 김정훈은 국내에서 음주운전과 전 여자친구 A씨와 사생활 논란 등으로 국내 연예계를 떠나 일본에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해왔다. 김정훈은 지난 2023년 12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부근에서 음주 측정을 세차례 거부해 이듬해 1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지난 2011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뿐만 아니라 2019년에는 과거 여자친구였던 A씨에게 교제 중 임신중절을 권했다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김정훈은 소속사를 통해 임신 중절 강요는 없었다며 친자일 경우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A씨가 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김정훈이 A씨를 상대로 2020년 9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판결을 내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6 19:00
스타

“콩트였다, 진짜 아냐”…김인석, 목사 전향설 해명

코미디언 김인석이 목사 전향설에 해명했다.김인석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콩트였다. 최근 성호 형 유튜브 채널에 ‘코빅’에서부터 쭉 해왔던 ‘스님과 목사님’ 콘셉트 영상을 올렸는데 제가 진짜 목사님 된 줄 알고 연락주시는 분들이 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사 기자님이 인터뷰 하자고 연락도 주시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 전 아직까진 방송인으로 열심히 활동해 나가고 있습니다! 혹여나 목회자가 된다면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 윤성호 유튜브 채널에는 ‘ 뉴진스님이 교회를 간 이유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인석은 목사복을 입은 채 개척 교회 목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12:30
OTT

이 배우 느낌 심상치 않네…이세호,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강렬 눈도장

배우 이세호가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세호는 지난달 30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 원작 카카오웹툰 'ONE'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하며 과감한 액션 연출을 더해 한층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웹툰 특유의 빠른 전개와 리얼한 학교 생활 설정,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얽히고설키는 드라마틱한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극중 의겸의 싸움 본능을 일깨우는 일진 짱 최지혁 역으로 출연 중인 이세호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공개된 1-4화에서 최지혁은 억압과 폭력의 상징이자 자신만의 왕궁인 옥상에서 죽도를 들고 의겸의 신체뿐만 아니라 그의 영혼까지 박살내고자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처음으로 자신의 폭력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의겸을 보고 악에 바친 최지혁은 무기이자 곧 자신의 정체성이기도 한 죽도를 끝까지 휘두르며 그를 굴복시키려고 한다. 정신을 수양하고 예의범절을 가장 중시 여기는 무예인 검도의 죽도를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폭력성을 극대화하는 무기로 사용하며 2학년의 계층을 제패한 최지혁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연성고의 어둡고 부조리한 현실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싸움이 무슨 시합이야? 100대를 쳐 맞아도 벽돌로 대가리 한번 까면 이기는 게 싸움이야”라는 최지혁의 대사는 이 드라마의 세계관이자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을 관통하며 폭력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하게 만든다. 이세호는 비열하면서도 위선적인 빌런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거친 호흡과 감정이 뒤섞인 날것의 액션 시퀀스를 탄생시켰다. 평정심을 잃고 마구 폭주하는 이세호가 휘두르는 죽도의 타격감과 거침없는 액션은 마치 실제로 맞붙는 듯한 리얼리티가 살아있어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세호는 영화 ‘양치기들’로 데뷔, 영화 ‘킹덤 아신전’, ‘범죄도시3’, ‘귀공자’, ‘크로스’, ‘전,란’, ‘브로큰’, 드라마 ‘화랑’, ‘역적’, ‘택배기사’, ‘기생수 더 그레이’, ‘열혈사제2’, ‘트리거’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탁월한 캐릭터 연기를 펼쳐왔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는 남수단에서 파병 중 무장단체의 습격으로 부상을 당한 ‘이현종 대위’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고, 영화 ‘계시록’에서는 개척교회의 목사 아들이자 새로 들어설 교회의 담임 목사로 하마평에 오른 ‘정환수’ 역할을 맡아 리얼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5 15:32
NBA

교황 레오 14세는 뉴욕 닉스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4월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명한 축구 팬이었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설교와 연설을 통해 축구를 비유로 자주 사용했다. 팀워크와 규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축구의 능력을 칭찬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정식 서포터스였던 프란치스코는 교황이 된 후에도 클럽 회비를 계속 납부했다.지난 8일 프란치스코의 뒤를 이어 추기경 로버트 프레보스트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레오 14세가 된 프레보스트는 전임 교황에 못지않은 열정적인 스포츠 팬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프란치스코는 축구에 열중한 반면, 레오 14세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미국 출신의 교황인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사역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테니스를 통해 육체적 출구를 찾고, 정신적 삶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루를 떠난 후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레오 14세는 “코트에 다시 서게 되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레오 14세는 미국인 답지 않게 축구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사목 생활의 대부분은 축구가 국가 정체성에 깊게 뿌리내린 페루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페루 언론 보도에 의하면 교황은 트루히요를 연고로 하는 ‘CD 우니베르시다드 세사르 바예호’의 팬이라고 한다. 이 설은 교황이 트루히요 근처의 출루카나스에서 오랜 기간 선교 활동을 해온 데서 비롯됐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교황은 ‘알리안자 리마(Alianza Lima, 페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으로 1부 리그에서 25번 우승)’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도 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고향 시카고의 스포츠 팬들은 열광했다. 신성한 도움으로 자신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반응한 팀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컵스였다. 컵스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의 전광판에 “Hey Chicago, He's a Cubs Fan!(이 봐, 시카고. 그는 컵스의 팬입니다!)"라고 선언했다.하지만 교황의 형인 존 프레보스트는 WG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항상 화이트 삭스의 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관전하는 교황의 모습이 폭스 TV에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바티칸에 화이트삭스 팬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밝히며, 환영의 표시로 교황에게 맞춤 유니폼과 모자를 보낼 계획을 발표했다.시카고에 있는 스포츠팀들만 기대에 찬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유가 있었다. 레오 14세는 빌라노바(Villanova)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는 덜 알려진 대학이나,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빌라노바는 가톨릭계의 명문 사립 대학이다. 게다가 빌라노바는 현재까지 NBA에 56명의 선수를 보냈을 정도로 농구로 유명한 대학이다.닉스의 팬들이 기뻐한 이유는 빌라노바 대학 출신의 조쉬 하트, 제일런 브런슨, 미칼 브리지스가 팀에서 주전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라노바 대학 출신들의 대활약으로 인해 뉴욕 닉스는 ‘노바 닉스(Nova Knicks)’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레오 14세는 모교가 2016년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언급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사랑했던 산 로렌조 축구 클럽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 따라서 어느 스포츠 팀이 레오 14세를 예방하러 바티칸을 방문할 것인지 궁금해하는 대중이 많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 빌라노바 대학의 농구팀이다. 만약 52년 만에 뉴욕 닉스가 2024~25시즌 NBA 챔피언에 오르면, 닉스의 깜짝 바티칸 방문도 기대해 볼 수 있다.빌라노바 대학교 농구팀의 사목으로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헤이건 신부는 레오 14세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는 유명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노바 닉스를 주시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닉스 팬들은 빌라노바 출신 선수들과 새 교황의 조합으로 팀이 1973년 이후 첫 NBA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닉스가 ‘신의 개입(divine intervention)’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5.24 11: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