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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와 재계약..."올해 성적 안주 않겠다"

강원FC가 김병지 대표이사와 동행을 이어 간다. 김진태 강원FC 구단주는 2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다목적실에서 열린 강원FC 2024년도 성과 및 2025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지 대표의 재계약을 깜짝 발표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김병지 대표의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김병지 대표와 동행을 공식화했다. 이번 발표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끈 김병지 대표의 성과를 최대한 예우하고 조기 재계약을 통해 내년 시즌을 발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강원은 2024시즌 구단 역대 K리그1 최고 순위, 최다 승점, 최다승, 최다 득점 등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슈퍼 루키’ 양민혁은 ‘MVP 후보’가 돼 토트넘행을 앞두고 있다. 강원은 황문기, 이기혁, 양민혁 등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고 리그에서 저평가된 자원을 영입해 구단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올 시즌 총관중 16만 2,503명, 평균 관중 9,028명으로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비 입장 수익 36%, 상품화 수익 212%, 스폰서 수익 58%, 유튜브 조회수 800% 증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역대급 성적으로 행복한 시즌을 만들어주신 김병지 대표와 감독, 선수, 사무국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김병지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할테니 강원FC를 통해 도민이 화합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병지 대표는 "도민들의 열렬한 성원과 구단주의 전폭적인 신뢰 덕분에 2년 동안 구단 구성원 모두 신나게 일할 수 있었다"며 "올해의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강원FC가 K리그 최고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8:43
메이저리그

MLB도 ABS 도입 추진...2025년 시범경기서 로봇 심판 가동

메이저리그(MLB)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에 다가섰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내년 MLB 시범경기에 19개 팀이 사용하는 13개 구장에서 로봇 심판을 테스트한다"고 전했다. 롭 만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이날 구단주 회의를 한 뒤 "2026년 정규시즌에 ABS를 도입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먼저 시범경기에서 ABS를 실험해보고 구단과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할 것이다. ABS 도입을 위해서 심판협회와의 논의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KBO리그는 올해 세계 최초로 ABS를 정식 도입했다. 초기에는 '로봇 심판'의 스트라이크존(S존)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이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류현진·황재균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두 팀 모두 같은 조건이라는 점이 팬들에게 어필했다. 선수들도 어느덧 적응했다. KBO리그의 ABS 안착은 MLB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종종 도입 필요성이 매체를 통해 나왔고, 이날 커미셔너가 공식화 했다. MLB는 이미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 경기를 대상으로 로봇 심판을 테스트했다. AP통신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ABS를 사용했는데, 올 시즌 초반 약 45일 동안에는 각 시리즈 첫 3경기에는 ABS의 판정을 100% 따르고, 이후 3경기는 심판이 스트라이크·볼은 판정하고 특정 상황에 구단이 ABS 판독을 요청하는 '챌린지시스템'을 썼다"라며 "6월 26일부터는 거의 모든 판정을 심판이 하는 챌린지 시스템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ABS는 홈플레이트 중간 기점을 기준으로 앞과 뒤 8.5인치(21.6㎝)의 가상의 공간을 설정해 이를 통과하면,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상단 기준은 타자 신장의 53.5%, 하단은 27%를 적용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아직 ABS 스트라이크존을 확정하지 않았다. 더 많은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1 17:23
해외축구

‘제2의 베컴?’ 맨유 출신 마타, 현역 선수 최초 MLS 샌디에이고FC 구단주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후안 마타(36)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샌디에이고 FC의 구단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마타가 샌디에이고 FC 투자 그룹에 합류, MLS 구단주로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의 길을 따르게 됐다. 현재 호주 A-리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서 활약 중인 마타는 미국 MLS 구단주로 합류한 첫 번째 ‘현역’ 선수다. 샌디에이고는 2025년부터 MLS 서부 콘퍼런스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샌디에이고 FC는 지난 2023년 5월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팀을 출범했다. 이번 투자로 마타는 소규모 지분을 보유한 공동 구단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선수로는 베컴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가 돼 활약 중이나, 마타처럼 현역 선수가 구단주로 활동하게 된 건 이번이 첫 사례다.샌디에이고 FC는 영국-이집트 출신의 억만장자인 모하메드 만수르, 캘리포니아 우너주민 부족인 시쿠안 밴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5억 달러(약 7000억원)를 들여 MLS에 참가 슬롯을 구매한 것으로 유명하다.한편 마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샌디에이고 FC의 파트너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와 리그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 기회를 갖게 돼 설렌다. 이 구단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 장기적인 성공 비전은 내 가치관과 일치한다. 축구에 대한 내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클럽이 경기장 안팎에서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같은 날 샌디에이고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타 구단주 부임 소식을 알리며 “스페인 축구 레전드 마타가 클럽의 파트너로 합류했다. 마타는 MLS 구단 지분을 소유한 최초의 현역 선수다. 베컴 이후 MLS 구단 소유권에 참여한 두 번째 국가대표 선수”라고 전했다.이어 “마타는 널리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급여 1%를 사회적 목적을 위해 기부하는 ‘커먼 골 이니셔티브’를 설립해 전 세계 운동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 커먼 골은 비영리 단체 ‘라이트 투 드림’과 협력 관계에 있다. 마타는 최근 몇 년간 이 단체와 함께 이집트와 덴마크 아카데미를 방문, 젊은 선수와 교류하고 훈련하며 스포츠 목적과 사회적 변화를 위한 운동선수의 역할을 강조했다”라고 소개했다.모하메드 만수르 샌디에이고 회장은 “마타가 파트너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 다수의 타이틀을 보유한 그는 자신의 세대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는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우승 팀을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반겼다.끝으로 구단은 “마타의 샌디에이고 합류는 구단과 지역 사회에 중요한 가치를 더할 뿐 아니라, 축구를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비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1.21 14:36
프로축구

충남아산 승강PO, '라이벌' 천안 홈 개최 확정…천안시장 “대관 결정 이해해 달라” 입장문

프로축구 K리그2 2위 충남아산FC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라이벌’ 천안시티FC의 홈구장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아직 구단이나 프로축구연맹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천안시티 구단주인 박상돈 천안시장이 직접 입장문을 통해 천안종합운동장의 ‘대관 결정’ 소식을 알리면서 사실상 공식화했다.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9일 입장문에서 “천안종합운동장을 충남아산FC의 K리그 승강 PO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요청을 지난 14일 받았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천안시티FC의 홈구장이자 천안 축구의 자부심으로, 시민 여러분의 열띤 응원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온 특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천안 축구의 상징인 천안종합운동장을 지역 라이벌인 충남아산FC가 K리그 승강 PO 경기를 위해 대관을 요청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음을 깊이 이해한다”며 “경쟁 구단의 경기를 위해 홈구장을 대관하는 것에 대해 팬들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또한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박상돈 천안시장은 다만 “아산은 축구를 제외한 다양한 분야에서 (천안시와) 협력과 상생이 중요한 이웃 도시이기도 하다”며 “천안시는 충남의 수부도시로서 큰 틀에서의 상생과 발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대관을 결정하게 되었음을 시민 여러분께서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의 전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클럽하우스 내 트레이닝실, 샤워장, 선수단 전용식당 등 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충청남도와 협력해 적절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선수단의 더 나은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K리그2 2위에 오른 충남아산은 승강 PO에 직행해 오는 28일 또는 내달 1일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다만 충남아산의 홈구장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은 잔디 교체로 인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 대체 경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아산 구단에 따르면 대체 경기장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였으나 대체 경기장을 찾지 못해 결국 지역 라이벌 구단인 천안종합운동장 사용을 추진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천안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지역적 특성 등 두 구단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면, 승강 PO를 위해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더구나 앞서 라이벌 관계인 충남아산과 천안시티의 합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중재 속 박상돈 천안시장이 대관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민감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천안 서포터스 제피로스는 이미 지난주 입장문을 통해 “충청남도는 천안시티FC의 독자적 운영을 인정해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으면서 천안종합운동장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아산FC와의 합병을 운운하며 천안시티FC를 존중하지 않는 처사에 유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충남아산구단은 마지막 홈경기(9월 24일) 이후 정규리그 종료일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구장을 확보하지 않고 정규리그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 천안종합운동장에서의 경기 추진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프로축구의 지역 연고 근간을 흔드는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 사항은 아산구단의 지역 유대감을 이용한 파렴치한 이기심이 바탕이 된 독단적인 결정이다. 충남아산 구단의 승강PO는 축구연고가 없는 충남 또는 원 소속팀이 없는 다른 지역에서 개최를 해야 마땅하다. 천안시티FC 서포터스 제피로스는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 미철회시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을 밝히는 바”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천안 서포터스의 이같은 반발에도 충남아산의 승강 PO 1차전은 라이벌 안방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주말 K리그1 최종전을 통해 충남아산의 상대팀(11위)이 대구FC로 정해지면 오는 28일, 전북 현대로 결정되면 내달 1일 1차전이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11.20 14:41
메이저리그

'가장 완벽한 로스터' 필라델피아도 소토 영입전 가세...구단주가 직접 예고

후안 소토(26) 영입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가세했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 핫플레이어 소토의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내부자 존 헤이먼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와 소토가 아직 일정을 확정한 건 아니지만 곧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소토는 2024시즌까지 통산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201홈런·592타점을 기록했다. 스무 살부터 주전으로 올라선 그는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이미 리그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런 소토가 FA 자격을 얻었고,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이 차례로 만남을 갖고 있다. 이미 소토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와 만났다. 20일엔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만난다. 구체적인 제안을 한 팀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운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춘 필라델피아까지 가세했다. MLB닷컴은 "필라델피아는 이미 MLB에서 가장 완벽한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올 시즌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뒤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필라델피아는 브라이스 하퍼, 트레이 터너, 잭 휠러, J.T 리얼무토, 닉 카스테야노스, 카일 슈와버, 애런 놀라 등 특급 선수들을 모두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최고의 선수에게 기꺼이 투자할 의지가 있는 팀"이라고 했다. 존 미들턴 필라델피아 구단주 겸 최고경영자도 소토가 뉴욕 연고팀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파악하면서도 필라델피아도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0 08:19
영화

동갑내기 송강호·김윤석, ‘1승’ VS ‘대가족’으로 정면 대결 [줌인]

1967년생 동갑내기 배우 송강호와 김윤석이 스크린에서 정면 대결을 벌인다. 극장가 성수기를 책임지던 두 사람이 동시기 맞붙는 건 처음이다. 두 사람의 경쟁을 통해 침체된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송강호와 김윤석의 신작은 오는 12월 일주일 간격으로 걸리는 영화 ‘1승’과 ‘대가족’이다. 두 작품 모두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휴먼 드라마로, 인간적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송강호와 김윤석은 관객들이 기대하거나 혹은 기다렸던 얼굴을 나란히 꺼내들고 겨울 극장가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는 포부다. ◇‘1승’ 루저 배구 감독 송강호선봉에 서는 건 송강호다. 송강호는 내달 4일 ‘1승’을 공개한다. ‘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 등 승리의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극중 송강호가 맡은 역할은 김우진.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의 배구 감독으로, 잇따른 퇴출과 파면에도 배구공 곁을 떠나지 못하는 캐릭터다. 이론만큼은 빠삭한 ‘배잘알’이지만, 승리의 맛은 느껴본 적 없는 ‘승알못’인 그는 1승만 하면 상금 20억원을 주겠다는 재벌 2세 구단주의 제안에 해체 직전의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을 맡게 된다. 최근 영화 ‘비상선언’, ‘거미집’,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에 이르기까지 유난히 무겁고 진지한 역할을 맡았던 송강호는 김우진을 통해 모처럼 가벼운 코믹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현실감을 자아내는 ‘웃픈’ 루저의 면모부터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발휘한다는 전언이다.실제 송강호는 “최근 작품과 캐릭터가 무겁고 진지했다. 그러다 보니 ‘1승’ 속 모습이 오랜만이라 신나기도 했다”고 합류 당시를 복기하며 “우리 모두의 모습과 닮은 구석이 있어서 그런지 친숙하고 정이 많이 간다. 소박하고 단순할 수 있지만 그 속에 용기와 즐거움,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가족’ 만두 장인 김윤석일주일 후인 11일에는 김윤석이 ‘대가족’을 들고 나온다. ‘대가족’은 의대에 다니던 아들이 스님이 돼 출가하면서 대가 끊길 위기에 놓인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과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손주들의 동거 생활을 그린 작품이다.김윤석은 만두 하나로 자수성가한 평만옥의 사장이자 자린고비, 가부장의 결정체 함무옥을 연기했다. 38년간 만두 맛집을 운영하며 일대의 땅과 건물에 S전자 주식까지 꼼꼼하게 사서 챙긴 알짜배기 부자지만, 장손인 외아들이 출가한 후 쓰린 속을 어찌할 줄 모르는 인물이다. 가족 코미디를 표방하는 이 영화에서 김윤석은 무뚝뚝하지만 자신의 손자, 손녀에게는 모든 것을 내어주고 마는 ‘손주 바보’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질한 캐릭터, 코미디는 오랜만”이라는 김윤석의 말처럼 영화 ‘거북이 달린다’, ‘완득이’ 등 오래전 그의 작품에서 봤던, 이제는 흐릿해진 김윤석만의 소소한 코미디와 푸근함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구미를 당긴다.메가폰을 잡은 양우석 감독은 “함무옥은 갑자기 자기 핏줄인 어린 아이들이 나타나면서 소비란 걸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며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자연스러운 웃음에 김윤석의 탁월한 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만족스럽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의 등판에 업계 기대감도 적잖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베테랑2’ 이후 이렇다 할 만한 한국 영화가 없었다. 이 가운데 톱배우들이 서로 맞붙으니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며 “두 작품 모두 거부감이 없는 소재로, 소시민을 주인공으로 한 따뜻한 휴먼 드라마다. 사회, 경제가 어려운 시기라 무거운 작품보다 이런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있는, 위안받을 수 있는 작품이 흥행에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양 평론가는 “송강호나 김윤석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지만, 어딘가 허술하면서도 인간미 있는 모습이 관객에게 더 매력적으로 어필된 배우들이다. 최근 무거운 작품들을 연이어 했던 만큼 관객들 역시 이 지점을 기대할 것”이라며 “영화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겨울 승자가 누가 될지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0 05:41
메이저리그

'소토 몸값 9224억원' 18조원 자산가 메츠 구단주, 첫 만남부터 파격 베팅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보도에 따르면 소토는 토론트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가장 최근 뉴욕 메츠와 만났다고 한다.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막강한 자금력 덕분에 '소토 영입전'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라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도미니카공화국 매체 Z101디지털의 헥터 고메스는 이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전 MLB 선수 카를로스 바에르가에 따르면, 메츠가 어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소토에게 처음 제시한 금액이 6억6000만 달러(9224억원)'라고 전했다. 6억6000만 달러는 지난겨울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계약한 10년 총액 7억 달러(9783억원)에 뒤를 잇는 MLB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소토는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올 시즌 타격 성적은 157경기 타율 0.288(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이다. 출루율(0.419)과 장타율(0.569)을 합한 OPS가 0.989에 이른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리그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지난 8월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번 겨울 FA 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25명의 FA 랭킹을 정했는데 1위가 소토였다.야후 스포츠는 '소토의 FA 계약은 '5'로 시작한다. 기억하라. 그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6149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라며 5억 달러(6988억원) 이상의 고액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즌 종료 후 영입전에 불이 붙으면서 몸값이 더 오른 모양새다. 코헨은 '헤지펀드 거물'로 불리는 자산가. 2016년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코헨의 재산을 130억 달러(18조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메츠 구단을 인수한 뒤 대대적인 투자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 올 시즌에는 2년 만에 가을 야구 문턱을 넘었으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메츠는 이번 겨울 슬러거 피트 알론소가 FA로 풀린 상황. 잔류와 이적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흥미로운데 소토의 거취와 맞물려 이적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8 21:09
메이저리그

억만장자 구단주까지 직접 나섰다, FA 소토 '7억 달러' 오타니 계약 가치 넘어서나

뉴욕 메츠의 스티브 코헨 구단주까지 직접 나서 FA 후안 소토(26)를 붙잡으려 한다. 소토의 인기는 점점 치솟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몸값까지 육박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소토가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메츠와 면담을 가졌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협상에는 코헨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까지 함께 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만남은 구체적이고 건설적이었다. 메츠는 소토의 유력 이적 후보 팀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MLB 인사이더의 헥터 고메스는 전 MLB 선수 카를로스 바에르가를 인용해 메츠가 총액 기준 6억6000만 달러(약 9228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9787억원) 계약보다 실수령액은 훨씬 더 클 수 있는 초대형 제안이다. 오타니는 디퍼(연봉 지급 유예) 조항을 넣어 총액의 무려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 달러(약 9423억 원)를 2034년부터 10년간 받기로 했다. 뉴욕 포스트도 "메츠가 17일 만남에서 소토 측에 어떠한 규모의 제안을 했는지 알 순 없지만, 오타니의 계약 가치를 넘어설 것은 확실하다"라며 "오타니의 디퍼 계약은 4억3700만달러(6107억원)에서 4억7000만달러(6570억원) 가치가 있다. 소토의 총액은 (디퍼 없이) 6억 달러(8386억원)에 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억만장자 코헨 구단주는 메츠 인수 이후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다. 올 시즌도 선수단 총 연봉은 3억1800만 달러(4445억원)로 전체 1위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소토는 2020년 MLB 전체 타율 1위(0.351)에 올랐다. 2022년 도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뒤 2024년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로 옮겼다. 올 시즌엔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36경기에서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을 기록했다. 소토는 곧 원소속팀 양키스와 만날 예정이다. 현재로선 뉴욕을 연고지로 둔 양키스와 메츠가 소토 영입전에서 웃을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 이형석 기자 2024.11.18 20:25
해외축구

‘프랑스 명문’ 리옹이 어쩌다…‘빚더미’ 때문에 2부 강등 위기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구단인 올랭피크 리옹이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놓였다.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재정 감독 기관인 DNCG가 리옹 구단에 선수 영입 금지 명령과 함께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성적과 관계없이 2부로 강등되는 잠정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리옹의 구단주는 미국인 존 텍스터다. 그의 회사인 ‘이글풋볼홀딩스’가 구단 최대 주주로 있는데, 이글풋볼홀딩스의 순부채는 순손실 감소에도 4억 6380만 유로(68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글풋볼홀딩스는 리옹을 포함해 축구팀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보타포구(브라질) 등을 소유하고 있다.지난 7월 지롱댕 보르도도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3부 리그 강등을 겪었다. 리옹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위기에 놓였다.리옹은 프랑스 리그 대표 명문 팀이다. 1부 리그 우승만 7회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11경기에서 5승 3무 3패를 거둬 리그1 18개 팀 중 5위를 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8:47
프로야구

LG 차명석 단장 대만행, FA 최원태와 두 번째 만남은 언제쯤

FA(자유계약선수) 협상을 진두지휘하는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15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전날(14일) 구단주에게 사업 보고를 마친 차명석 단장은 15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경기를 참관하기 대만으로 떠났다. 오는 19일 귀국 예정이다.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 2차 만남은 없다.차명석 단장이 지금까지 최원태 측과 FA 협상을 진행한 건 딱 한 차례다. 지난 12일 최원태 측과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FA 시장 개장 7일 만의 만남이었다. 차명석 단장은 최원태 측과 만남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단 만나서 선수 측이 원하는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첫 만남에서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진 않았다고 한다. 차명석 단장은 최원태 측과 다시 만날 예정이나, 날짜를 정하지 않고 헤어졌다. 최원태처럼 주요 FA 선수는 단장이 직접 혐상에 임한다. LG는 최원태와 협상을 전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임찬규, 손주영까지 내년 선발진 4명은 채웠다. 최원태가 최근 8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투구한 검증된 선발 자원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고선 LG가 기대했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진 못했다. 더군다나 샐러리캡(경쟁 균형세) 부담도 안고 있다. 2024년 샐리리캡 초과가 유력하다. 샐러리캡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를 제재금으로 내고, 2회 연속 초과하면 제재금(초과분 100%)은 물론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각 구단은 1회 초과는 감내하더라도, 2회 연속 초과 시 신인 지명권 박탈은 굉장히 조심스러워한다. 차명석 단장도 "내년에는 샐러리캡을 절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LG는 11일 4년 총 52억원에 FA 영입해 샐러리캡 부담은 더 커졌다. A 구단 관계자는 "LG가 장현식을 영입해 최원태를 더욱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라고 말했다.LG가 최원태를 붙잡아 두려는 의지가 강하다면 FA 협상에 적극적으로 달려들 텐데 지금까지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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