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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없는데 Win or Wow? '변명 불가' 삼성, 이 전력에 우승 못하면 안 된다

"내년엔 우승해야죠."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9년 만에 돌아온 최형우(43)도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이유가 있다. 올겨울 삼성은 누수 없이 전력 보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렸다. 우선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과 올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끈 박진만 감독과 재계약(2+1년 최대 23억원)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선 최형우를 2년 총액 26억원에 영입했다. 지난 3년간 만들어온 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전력을 강화한 것이다. 내부 FA와의 협상도 순항 중이다. 삼성은 포수 강민호(42)와 꾸준히 교감하고 있다. 세부 사항 조율이 더 필요하지만, 계약은 시간문제다. 불펜 투수 김태훈(33)과 협상은 마무리 단계이고, 오른손 투수 이승현(34)과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이적이 아닌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리그 1위(23회)를 기록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9)와 홈런왕(50개) 르윈 디아즈(29)와 재계약한 것도 호재다. 또 지난 시즌 초 부상으로 낙마했던 파이어볼러 김무신(26) 이재희(24) 최지광(27) 등 불펜 투수들도 내년에는 복귀할 예정이다. 플러스 요인만 있는 셈이다. 우승하지 못하면 이상할 정도의 팀 구성이다.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투·타 에이스 원태인(25)과 구자욱(33)이 FA 시장에 나온다. 두 선수가 다른 팀에서 뛸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적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라는 변수가 있고, FA 시장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상의 전력을 갖춘 2026년이 삼성 우승의 적기라는 평가가 많은 이유다.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박진만 감독은 재계약 인터뷰에서 "믿음을 주셨다는 건 재임 기간에 우승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규시즌 우승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인도 "이제는 정말 삼성이 우승할 때가 됐다"고 했다. 주장 구자욱도 "우승"이라는 단어를 자신 있게 외치기도 했다. 삼성은 2026년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3년간 써 온 'Win or Wow(경기에서 이기거나, 팬들을 열광시키거나)'를 재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팬들을 상대로 새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했던 삼성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를 폐기, 기존 문구를 유지하기로 했다. Win or Wow는 구단주인 유정근 대표이사가 부임한 2023년부터 사용해 온 캐치프레이즈로, 모기업 제일기획 광고전문가 출신인 유 대표의 의중이 많이 들어간 문구로 알려져 있다. 이미 삼성은 지난 시즌 리그 홈 관중 1위(약 160만명)를 기록하며 'Wow'를 충족했다. 이젠 'and'로 성적까지 잡아야 할 때다. 변명할 수 없는 최상의 전력을 갖춘 삼성이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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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2루수 수상자 배출...자존심 지킨 '챔피언' LG [2025 GG]

2025시즌 통합 우승 팀 LG 트윈스가 한 해를 정리하는 가장 큰 시상식에서도 빛났다. LG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감독상·2루수 부문 수상자를 배출했다. LG를 강팀으로 만들고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염경엽 감독은 올해 신설된 감독상 수상자가 됐다. 염 감독은 총 유효 투표수 125표 중 득표율 57%인 71표를 얻었다. 2루수 부문은 이제 LG에 꼭 필요한 선수로 올라선 신민재가 데뷔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총 유효 투표수 316표 중 89.2%인 282표를 받아 25표에 그친 박민우(NC 다이노스)신민재는 올 시즌 출전한 135경기에서 타율 0.313 출루율 0.395 15도루 87득점을 올렸다. 지난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 2루수 부문 총점 2위(83.93)을 얻기도 했다. 역대 최초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가 된 염경엽 감독은 "좋은 프런트, 항상 고생하는 코칭스태프 그릭 선수들 그리고 우승 경험이 없는 저를 감독으로 선택해 준 구광모 구단주, 구본능 구단주 대행님에게 감사하다. 가족에게 한 번도 감사 인사를 하지 못했다. 항상 지지해 준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전하고 싶다. 이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한 단계 성장하는 팀과 리더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민재는 "2025년은 정말 행복한 한 해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아낌 없이 지원해주는 김인석 트윈스 대표이사님, 차명석 단장님에게 감사드린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료들, 나를 골든글러브를 수상자로 만들어 준 염경엽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아내에게는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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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원준 38억 계약 잔류, 두산 열흘 새 4명에 186억 썼다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원준(31)까지 붙잡으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두산은 "최원준과 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18억원·총 연봉 16억원·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했다"고 28일 발표했다.2017년 두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원준은 통산 238경기에서 44승 45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두 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에 나서 4승 7패 9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올렸다. 구단은 "최원준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으로서 커리어 내내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다. 앞선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며 "기량과 내구성 모두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 내년 시즌에도 마운드와 라커룸 모두에서 리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최원준은 "FA 권리를 얻었지만 처음부터 두산 베어스와 함께하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좋은 계약을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원형 감독님, 또 동료들과 좋은 추억이 정말 많은데 그 기억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마운드 위에서, 또 선수들 사이에서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 기대에 100%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 18일 유격수 박찬호와 4년 총 8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FA 시장 1호 계약. 이후 조수행(4년 16억원)과 이영하(4년 52억원)에 이어 최원준까지 잔류시키며 내부 FA 3명을 붙잡았다. 최근 열흘 새 186억원을 투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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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설' 사실이었다...두산, 이영하와 깜짝 4년 계약 [공식 발표]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이영하(28)와 4년 최대 52억원(계약금 23억원, 연봉 총액 23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016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영하는 통산 355경기에서 802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60승 46패 9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7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14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올렸다. 이영하는 “두산은 나를 성장시켜 준 팀이다. 앞으로도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계약을 하니 더욱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마운드 위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은 물론,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역할까지 해내겠다.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두산 관계자는 “연평균 60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이영하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줄 자원인 동시에 젊은 투수들의 리더 역할 역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올해 말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김원형 감독이 두산 투수코치 시절이었던 2019년 이영하는 29경기에 등판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김원형 감독도 두산 사령탑에 오른 뒤 “FA 이영하의 잔류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김식 기자 2025.11.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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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FA 투수 이영하, 원소속팀 두산과 4년 최대 52억원 계약

두산 베어스가 27일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이영하(28)와 4년 최대 52억 원(계약금 23억원·연봉 총액 23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다.이영하는 2016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 통산 355경기(802과 3분의 1이닝)에 등판해 60승 46패 9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7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마크했다.김원형 신임 두산 감독과 인연도 깊다. 이영하는 김원형 감독이 두산 투수코치 시절이이었던 2019년, 선발 투수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29경기에 등판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김원형 감독도 취임 직후부터 내부 FA 이영하의 잔류를 원한 바 있다.두산 구단은 "이영하는 연 평균 60이닝 이상 소화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팀에 꼭 필요한 선수.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줄 자원인 동시에 젊은 투수들의 리더 역할 역시 기대한다"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영하는 "두산은 입단 당시 그저 어린 투수였던 나를 성장시켜준 팀이다. 앞으로도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영하는 이어 "계약을 하니 더욱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마운드 위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은 물론,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역할까지 해내겠다. 언제나 감사한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5.11.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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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슨 대화가 오갔길래, 김현수는 왜 LG를 떠났나 [IS 포커스]

한국시리즈(KS) 우승 후 LG 트윈스 팬들의 재계약 요구에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던 김현수(37)의 최종 행선지는 KT 위즈였다. 2025 KS 최우수선수(MVP) 김현수가 LG를 떠난 것이다.KT는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김현수와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쳐 2018년부터 올해까지 LG에서 활약했다. 김현수의 FA 이적이 놀라운 건 불과 한 달 전 그가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KS 5경기에서 타율 0.529 1홈런 8타점을 기록,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한국시리즈 MVP가 다음 시즌 국내 타 구단으로 이적한 건 김현수가 처음이다. 이종범이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KS MVP를 수상 후 1998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떠난 기록은 있다. 그러나 이는 구단 동의 하에 이뤄진 해외 진출이었다. LG도 김현수를 잡고 싶었지만, 경쟁 균형세(샐러리캡)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며 주장 박해민을 4년 총 65억원에 붙잡는 데 주력했다. 두 선수 모두 FA 시장에서 몸값이 예상보다 높은 편이었다. 김현수와 LG의 동행이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2021년 말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했던 김현수는 +2년 최대 25억원의 '계약 연장 조건'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가 됐다. 취재 결과 김현수는 최근 3년 OPS(출루율+장타율·0.792)가 낮아 +2년 옵션 계약 자동 발효 조건을 채우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김현수 측은 정규시즌 중 +2년 25억원의 계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LG 구단은 "옵션 달성에 실패했는데, 같은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을 원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김현수가 KS에서 MVP를 수상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몸값이 올랐고, 선수의 계약 기준선도 높아졌다. LG는 김현수와 첫 만남에서 2년 25억원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했다. 김현수 측은 '시즌 중 같은 조건(2년 25억원) 요구에 답이 없었는데, 지금 같은 금액을 제시하는 건 사실상 계약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KT와 두산이 김현수 잡기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차명석 LG 단장이 협상 과정 일부를 언론에 공개했고, 김현수를 향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김현수는 "잠을 못 잘 정도였다"라고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 차 단장이 구단을 통해 "오해였다"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LG 잔류는 물 건너간 분위기였다. 결국 FA 시장에서 박찬호와 강백호를 놓친 KT가 김현수에게 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을 전액 보장하는 조건으로 베팅했다. 반면 LG의 최종 제시안은 2+1년 34억원 내외였다. KT와 비교하면 보장액에서 약 20억원의 차이가 난다. 김현수 측은 23일 LG와 마지막으로 만났고, 김현수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LG 라커룸에서 짐을 뺐다. LG 구단 관계자에게 "그동안 감사했다"며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LG와 김현수의 8년 동행은 그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이형석 기자 2025.11.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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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4년 역사상 처음, 한국시리즈 MVP의 충격 이적...김현수 KT행

2025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김현수(37)가 LG 트윈스를 떠나 KT 위즈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선택했다. 한국시리즈 MVP 수상 후, 다음 시즌 국내 타 구단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김현수가 처음이다. KT는 지난 25일 "FA 외야수 김현수와 3년 5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등 전액 보장 조건이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LG에서 활약했고, 내년부터 KT 유니폼을 입고 뛴다. 김현수의 FA 이적이 놀라운 건 그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LG의 통합 우승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2025년 KS 5경기에서 타율 0.529 1홈런 8타점을 기록,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그는 "프로 20년 차인데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11월 초에는 구광모 구단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고가 명품 시계를 선물받기도 했다. 1982년 출범한 KBO에서 한국시리즈 MVP가 다음 시즌 팀을 옮긴 건 역대 43명(1985년 삼성 라이온즈 전후기 통합 우승) 중 김현수가 최초다. 이종범이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KS MVP를 수상 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옮겼지만, 이는 해외 진출이었다. 2000년 KBO리그의 FA 제도 도입 이후 KS MVP 출신의 FA 이적은 마해영(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양의지(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두산) 오재일(두산→삼성) 정도 밖에 없다. 현대 유니콘스 톰 퀸란(2000년) 두산 베어스 타이론 우즈(2001년)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2014년) 등은 KS MVP 활약을 인정받아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현수와 LG의 동행은 8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구단은 KS MVP와의 이듬해 연봉 협상 때 포스트시즌 공로를 인정해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한다. 김현수처럼 KS MVP를 수상하고 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거의 없다. 김현수는 2021년 말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2년 최대 25억원의 '계약 연장 조건'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가 됐다. 김현수는 KS 활약으로 몸값이 치솟았고, 더 좋은 조건인 3년 전액 보장 50억원에 세 번째 KBO리그 FA 계약을 했다.LG는 경쟁 균형세(샐러리캡)의 부담으로 김현수에게 KT나 두산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김현수도 LG를 떠날 결심을 했다.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준 KT에 감사하다. 협상이 길어져서 LG와 KT에 죄송하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김현수는 세 번의 FA 계약으로 국내에서만 255억원을 받을 수 있다. 총 302억원의 최정(SSG 랜더스), 277억원의 양의지(두산), 257억원의 김광현(SSG)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이형석 기자 2025.11.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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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비둘기’ 파주 프런티어 FC, 엠블럼 공개…K리그2 준비 현황 보고회 성료

파주 프런티어 FC가 11월 24일 파주NFC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K리그2 준비 현황 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에는 김경일 구단주, 김정열 이사장, 황보관 단장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김종훈 파주시 체육회장, 제라드 누스 감독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150여 명 이상의 시민이 행사장을 채웠다. 구단은 이날 보고회를 통해 향후 운영 방향과 파주 프런티어 FC가 지향하는 구단 철학을 공유했으며, 특히 새로운 엠블럼을 공식 발표하며 시민들과 축구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보고회의 첫 순서로는 시민 공모로 선정된 구단명 시상식이 진행됐다. 1등으로 ‘파주 프런티어 FC’를 제안한 오지연씨에게는 65인치 OLED TV가, 2등 ‘파주 FC’를 제안한 신민아씨에게는 최신 아이폰 17이 수여되며 시민 참여형 구단 운영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본행사의 중심은 단연 새 엠블럼 공개였다. 김경일 구단주가 직접 무대에 올라 신규 엠블럼을 공개하자 행사장에 참석한 시민들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지며 행사장의 분위기가 절정을 이뤘다. 새 엠블럼은 파주시의 상징인 코스모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단이 지역을 넘어 K리그와 세계로 뻗어 나가는 ‘프런티어 정신’을 담았다.파주 프런티어 블루와 코스모스 핑크를 메인 컬러로 활용해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강조하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상징하는 V자 방패 위에 ‘파주(P)’와 ‘프런티어(F)’의 이니셜을 배치해 구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창단연도 2012를 엠블럼 상단 중앙에 배치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고자 했던 파주시민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우측의 20송이 코스모스로 파주시 행정구역을 표현했다. 또한 블루와 핑크 스트라이프는 파주시민을 비롯해 더 나아가 대한민국과 세계와의 조화를 표현했으며, 엠블럼 하단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팬들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더했다. 엠블럼 공개에 이어 황보관 단장은 파주 프런티어 FC의 운영 방향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황보관 단장은 개척정신, 도전정신, 미래혁신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하며, 젊은 도시 파주의 혁신성을 바탕으로 플랫폼 구조의 새로운 축구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팬들과 함께 두려움 없는 도전을 즐기고, 파주시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축구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석 부단장은 파주NFC 자산 활용 계획을 설명하며, 파주 프런티어 FC가 다른 구단과 차별되는 강점을 기반으로 시민뿐 아니라 전국의 팬들이 축구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향후 체험형·관람형·교육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파주NFC를 팬 참여형 축구 플랫폼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하며 구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단의 전문성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협약도 체결되었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한국축구과학회와 대한축구피지컬코치협회와 각각 협약을 맺어 양 기관이 보유한 지식과 역량을 구단과 공유하며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켈미와 2026년 공식 스폰서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질의응답과 제라드 누스 감독의 팬 사인회로 이어졌다. 시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서 예정된 시간을 넘길 정도로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구단과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김경일 구단주는 “오늘 보고회는 단순히 구단의 창단 과정을 알리는 자리가 아닌, 시민 여러분과 함께 파주 프런티어 FC의 여정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된다”며 “파주 프런티어 FC라는 젊은 축구단을 통해 도시와 구단이 서로를 성장시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황보관 단장은 “파주시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교류하는 경쟁력 있는 구단을 만들고, 혁신적인 운영으로 축구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1.25 16:12
NBA

DAL 골칫덩이 된 니코의 유산→“32세 연봉 930억 선수를 누가 데려가나”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32)의 입지가 위태롭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25일(한국시간) “댈러스는 빠르게 중대한 기로에 다가가고 있으며, 딜레마의 중심에는 데이비스가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중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빅맨이다. 올 시즌을 포함해 NBA에서만 13시즌 활약하며 올-디펜시브팀 5회, 올-NBA 팀 5회, 올스타 10회, NBA 파이널 우승 1회 등 빼어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런 데이비스의 입지가 위태롭다. 댈러스가 시즌 첫 18경기서 13패(5승)에 그치자, 데이비스의 미래를 둘러싼 여러 루머가 잇따르고 있다.매체는 ESPN의 보도를 인용하며 “데이비스가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를 이적시키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며 “그처럼 뛰어난 선수의 트레이드를 떠올리면 다수의 1라운드 지명권, 유망주 등 대규모 보상을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리그 임원들은 그의 가치를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실제로 ESPN의 팀 본템프스 기자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32세에 연봉 6300만 달러(약 930억원)를 받는 데이비스를 데려오려고 줄을 서는 팀은 많지 않다. 게다가 그는 옵션을 행사할 거라고 가정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현재 데이비스는 2027~28시즌에 대한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 중이다. 이 경우 그가 수령할 연봉은 6280만 달러에 달한다. 트레이드를 추진하려고 하더라도, 연봉 매칭 작업 자체가 어렵다는 의미다. 데이비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이 거대한 계약을 떠안거나, 팀의 샐러리캡을 크게 비워야 한다. 더 큰 문제는 데이비스의 건강 상태다. 앞서 댈러스의 니코 해리슨 전 단장은 “수비가 우승을 만든다”며 엘리트 볼핸들러 돈치치와 결별하고 데이비스를 품었다. 공교롭게도 데이비스는 댈러스 합류 뒤 각종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다. 올 시즌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는 전성기 시절에도 부상 문제가 약점으로 꼽혔다. 데이비스는 댈러스 합류 뒤 14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이는 ‘신인’ 쿠퍼 플래그(16경기)보다 적은 출전 기록이다. 플래그는 2025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다.정작 댈러스는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는 거로 알려졌지만, 데이비스의 내구성 문제는 골칫거리로 작용할 수 있다. 댈러스는 이날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02-106으로 아쉽게 지며 2연패에 빠졌다. 플래그는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1.25 12:03
해외축구

“왜 토트넘에서 SON이 프리킥 차지 않았지?” 뒤늦은 후회→“15~20골은 넣었을 거”

손흥민(33·LAFC)이 연이어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뜨리자, 영국 현지에서도 그의 발끝에 주목하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공격수 손흥민이 이번 시즌 특정 유형의 득점을 계속 넣고 있는 것을 보며 ‘만약에’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라고 주장했다.여기서 언급된 건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이다. 손흥민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의 새 챕터를 열었다. 적응기 우려가 무색하게, 그는 MLS 입성 후 13경기에서만 12골을 몰아쳤다.매체는 “놀라움을 자아내는 것은 손흥민이 넣고 있는 프리킥”이라며 “그는 이미 여러 차례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FC 댈러스전 프리킥 득점은 MLS 올해의 골 상을 받았다”고 떠올렸다.손흥민의 발끝은 시즌 마지막까지 매서웠다. 11월 볼리비아와의 A매치서 선제 결승 프리킥 득점을 터뜨리더니, 지난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도 같은 방식의 골을 넣었다. 밴쿠버전에선 후반 추가시간까지 팀이 1-2로 밀린 상황이었는데, 절묘한 프리킥 득점을 터뜨려 이목을 끌었다. LAFC는 연장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여정을 마쳤다. 손흥민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는 후반 추가시간 영웅적 순간을 맞이했다. 한국인 슈퍼스타는 프리킥을 시도해 공을 골문 구석으로 꽂으며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라고 떠올렸다. 토마스 뮐러(밴쿠버) 역시 경기 뒤 “손흥민의 정말 놀라운 프리킥이었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또 디애슬레틱은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MLS의 가치를 설득하려면 리그 제품 안으로 끌어 들어야 한다. 그 지점에 스타 파워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인기와 성공은 리그 구단주들에게 눈을 뜨게 하는 경험이었다. 물론 메시와 같은 선수는 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팬들이 ‘자신들의 우상’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상기시켜 주는 순간이었다. 때문에 LAFC와 밴쿠버가 손흥민과 뮐러를 영입했다. 스타들도, 팀들도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한 ‘스퍼스웹’은 과거 토트넘 시절 손흥민이 프리킥을 담당하지 않은 사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프리킥 담당이 아니었나”라며 “그는 훈련에서 프리킥 능력을 보여줬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거의 프리킥을 차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기간, 프리킥은 주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페드로 포로 등이 도맡았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이 지금 보여주는 능력을 고려하면, 33세의 그는 토트넘 시절 프리킥 전담을 맡았더라면 경력에서 15~20골을 더 넣었을 수도 있다”라고 곱씹었다.한편 손흥민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시즌을 마친 뒤 소회를 전했다. 그는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경기는 우리가 바라던 대로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가 보여준 모습은 정말 대단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번 시즌 응원해 주시고 내게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적었다.김우중 기자 2025.1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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