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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 KYK파운데이션과 손잡고 유소년 배구 지원

의료법인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이사장 이윤신)이 KYK파운데이션(이사장 김연경)에 매년 후원금과 5천만원 상당의 의료서비스 등의 지원을 약정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는 안산 사랑의병원 사회공헌 활동(CSR)의 일환이다. 대한민국 유소년 배구인재 육성과 스포츠 저변 확대 그리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안산 사랑의병원의 이번 후원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다. KYK파운데이션은 이번 지원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 유소년 배구캠프 및 대회 참가 선수 의료 지원 등 보다 폭넓고 안정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연경 KYK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안산 사랑의병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안산 사랑의병원의 귀한 후원이 대한민국 유소년 배구 선수들에게 꿈을 향한 큰 힘이 된다. 선수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기량을 갈고닦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스포츠 발전을 함께 지지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산 사랑의병원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대표적인 의료기관이다. 특히 지역 스포츠 구단에 대한 의료지원과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 왔다. 이번 KYK파운데이션과의 협약을 통해 유소년의 건강과 성장을 위한 의료 지원 영역을 더욱 확장하게 되었다. 사랑의 병원 이윤신 이사장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미래의 주역이 될 유소년 배구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의료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YK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안산 사랑의병원과 같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소년 배구의 밝은 미래를 열고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배구를 접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KYK 파운데이션은 배구 선수 김연경이 설립한 스포츠 사회공헌 재단으로 유소년 배구 인재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은 유소년 배구 캠프, 클리닉 등을 통해 배구 꿈나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025.09.15 16:03
프로축구

‘안양에서 흑돼지·감귤주스·오메기떡을…’ 제주, 원정서 ‘제주 알리기’ 행사 개최

“경쟁은 그라운드에서, 제주의 맛은 안양종합운동장 광장에서”프로축구 제주SK FC가 K리그 최초로 상대팀 홈 관중을 대상으로 원정팀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안양 원정 경기날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바로 K리그 최초로 진행되는 원정팀의 이벤트다. '제주 알리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제주는 "안양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K리그 구성원으로서 공동 마케팅 및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손을 맞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차원에서 선도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안양종합경기장 매표소 앞 ‘제주도정 및 제주특산물 홍보 부스’에서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제주양돈농협(흑돼지 시식 및 판매), 감귤농장(감귤 및 주스 시식 및 판매), 오메기떡 업체 등 제주를 대표하는 브랜드(특산품)가 홈 팬인 안양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식 뿐 아니라 택배 주문 판매를 진행하여 추석 맞이 안양 팬을 든든하게 한다. 제주SK는 안양(장소 및 기반 협조)과 협의해 부스 설치 및 각종 필요 기자재를 준비하고 행사 홍보 및 진행에 전력을 가한다. 제주 관계자는 "스포츠와 지역산업의 연계 모델을 구축하여 연고지 제주의 브랜드(특산품)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제주 지역 농수축산업과의 상생 협력 및 판로를 확대하고자 '제주 알리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K리그 최초로 상대팀 홈 경기에서 원정팀 행사가 열리는 만큼 홈팀 안양에 양해 및 협조를 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의 시작을 전하고, 홍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1:14
스포츠일반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2025년 여자축구교실 하반기 첫 수업 펼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지난 8월 26일(화)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유소녀와 성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여자축구교실(이하 축구교실)’ 하반기 첫 수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전했다. 세종시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기획한 축구교실은 세종시의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유소녀 30명과 나이 제한이 없는 일반 성인 여성부 30명 등 총 60명을 모집했으며, 선정된 여성축구인들은 오는 10월까지 화요일과 금요일을 통해 총 12회차의 체계적인 축구 수업을 받게 된다.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축구교실은 참가비를 포함한 식음료, 훈련용품, 행사보험, 유니폼 등 모든 부대비용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수료증과 더불어 25시즌 WK리그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홈경기에서 선수 입장시 에스코트를 할 수 있는 기회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지난 26일 오후 5시부터 세종중앙공원 축구장에서 시작된 하반기 첫 수업에서는 다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인원이 참석하는 등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WK리그 선수 출신의 백은미 메인코치와 고현지 서브코치의 주도 아래 진행된 유소녀부에서는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시작으로 워밍업과 볼 컨트롤, 패스 등으로 기본기를 파악했으며, 이후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성인 여성부에서는 축구 포지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드리블과 패스를 이용한 워밍업 등으로 첫 수업을 소화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축구교실의 메인코치를 맡은 백은미 코치는 “축구교실에서 보여주는 세종시 여성 축구인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면, 여성 축구계의 일원으로서 뿌듯함과 동시에 강한 책임감도 함께 느끼게 된다”며, “그 동안의 선수생활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종시의 여성 축구인들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지난 해에도 유소녀 35명과 성인 여성부 20명을 대상으로 총 57회의 수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축구교실은 매년 다시 찾는 유경험자들이 늘고 있고,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공개모집의 경쟁률이 갈수록 크게 치솟는 등 세종시의 대표적인 여성축구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재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역 선수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진행하는 원포인트 레슨은 축구팬들에게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료식과 함께 열리는 미니 대회 역시 여성 축구인들에게는 작은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의 WK리그 홈 경기에서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갈 수 있는 에스코트 행사는 축구교실 참여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으로서, 축구 꿈나무인 유소녀는 물론 축구를 사랑하는 성인 여성부 회원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고 있다. 이번 축구교실의 운영을 기획한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스포츠토토 여자축구교실에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세종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여자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는 물론, 다양한 방향으로 연고지와 상생할 수 있는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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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왜 성남에 리틀야구장 건립을 지원할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을 지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NC가 연고지인 창원시와 대립하는 시점에서 나온 뉴스라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C는 "(구단이 아닌) 본사 차원에서 추진되는 일"이라고 3일 설명했다.최근 엔씨소프트가 경기도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부 사항에 대해 양측이 협의 중이라고 전해졌다. 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리틀야구장 건립을 두고 NC 구단은 "본사가 성남시와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 야구를 통한 지역 사회 기여라는 큰 방향 속에서 추진 중인 사안"이라면서도 "앞으로 유소년 야구 프로그램 등 지역 사회 활동에서 구단이 기여할 부분이 있다면 (본사와 성남시의) 협력 관계에 구단이 동참하지 않을 이유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시점이 묘하다. NC는 최근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한 바 있다. 아울러 창원시에 21개의 요구 사항을 전달한 상태다. 현재 홈구장인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2군 연습 시설 확보,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 시설 신규 설치 등으로 이뤄진 21개 요구 사항은 원래 6월 말이 답변 시한이었는데, 창원시가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NC는 이에 창원시와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논의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류에서 본사의 성남시 지원은 창원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NC는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다. 그중 일부는 저희가 창원시에 제안한 21가지 조건보다 더 나은 내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성남시는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 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당시 "성남 연고의 구단이 없더라도 전용 구장 조성 후 1군 경기, 올스타전, 국가대표 경기 등 연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하겠다"며 장기적으로 기업 구단 유치에도 나서 성남을 야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엔씨소프트 본사는 성남시에 위치하고 있다.김식 기자 2025.07.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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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종합운동장→‘강릉하이원아레나’…강원, 하이원리조트와 네이밍 스폰서 체결

강원FC가 메인스폰서 하이원리조트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강원FC는 하이원리조트와 명칭 사용권 협약을 맺고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 HIGH1 ARENA)’를 강릉 홈경기장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강릉종합운동장이 강원FC 홈경기 때는 ‘강릉하이원아레나’로 변신한다. 오는 21일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부터 ‘강릉하이원아레나’를 강원FC 강릉 홈경기장 공식 명칭으로 사용한다.경기장 외부에는 ‘강릉하이원아레나’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으로 운영된다. 구단은 향후 홈경기 관련 홍보물과 콘텐츠에 해당 명칭을 일관되게 반영할 계획이다. 강릉시민과 경기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혼란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강릉에서 열리는 초반 경기에서는 ‘강릉하이원아레나’와 ‘강릉종합운동장’, 두 명칭을 함께 표기할 예정이다.이번 경기장 네이밍 후원은 메인스폰서인 하이원리조트와 홈경기 개최지인 강릉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진행됐다. 도내 대표기업, 지자체, 도민구단이 뜻을 모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함께 상생해 나아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강원FC는 이번 명칭 사용권 계약을 통해 도민구단으로서 자생력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경기장 명칭 변경을 결정해주신 하이원리조트, 강릉시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기장 명칭 사용권 판매는 스폰서십, 입장권, 상품 판매를 넘어 구단이 자생력을 확보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시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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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가 울산에 나타났다!” 창원시는 보고 있나 [김식의 엔드게임]

5월 21일 울산광역시의 한 카페에 키 1m98㎝의 거인이 나타났다. 아내, 동료들과 함께 등장한 그는 주문한 커피를 마시더니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그는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였다. 직전 등판(5월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잡아내며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운 슈퍼스타다.카페 사장에게 그는 덩치 큰 외국인일 뿐이었다. 이후 폰세가 커피 65잔을 대량으로 주문해도 누가 시킨 것인지 몰랐다. 폰세는 ‘이글스TV’와 인터뷰에서 “내가 한국에서 먹은 아메리카노 중 최고다. 난 프랜차이즈 카페 대신 작은 커피숍을 갈 것이다. 소상공인(little guys)을 생각해야 한다”며 웃었다.카페 사장은 나중에야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작은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카페가 전국의 야구팬에게 유명해진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고객이 줄을 서고, 소셜미디어(SNS) 핫플레이스가 됐다. 이는 프로야구의 힘과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다. KBO리그는 6월 3일 2025년 누적 관중 500만명을 기록했다. 이 페이스라면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12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야구는 인기 스포츠를 넘어 강력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야구팬들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사회 전반에 걸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KBO리그 출범 후 수십 년 동안 적자를 감내했던 구단 경영도 활기를 띠고 있다.야구 인기 덕에 각 지자체도 신이 났다. 프로야구가 더 없는 홍보 수단이자 사회 복지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한화가 선전하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야구 유니폼을 입고 간부회의를 주재한 적도 있다. 올해 선보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난 11일까지 33차례 홈 경기 중 무려 29경기 매진을 기록했다.폰세의 방문이 ‘핫플’을 만든 것처럼, 야구의 온기는 그라운드 밖으로도 퍼지고 있다. 프로야구 연고 도시가 아닌 울산에 깜짝 등장한 거인은 ‘카페의 귀인’이었던 셈이다.한화가 이때 울산을 방문한 건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서였다.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시설물 낙하로 인한 인명사고 후 NC는 홈구장을 쓰지 못한 채 전국을 떠돌았다. 한 달여 동안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안전 점검을 마쳤는데도 창원시는 창원NC파크 재개장을 뚜렷한 이유 없이 미뤘다. 야구장 광고·입점 업체의 손실은 4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주변 상권이 입은 피해까지 합산하면 손해를 가늠할 수 없다.결국 NC 구단은 창원NC파크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홈으로 쓴다고 5월 8일 밝혔다. 그러자 다음날 창원시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재개장을 위한 시설물 점검을 18일까지 완료한다”고 발표했다. 인명사고 직후부터 재개장까지 시와 구단은 심각한 엇박자를 냈다.수면 아래서 몸집을 키운 양 측의 갈등은 NC가 창원으로 돌아온 직후 폭발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5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이 지역(창원)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구단의 생존 자체에 위기를 느꼈다. 창원시에 구단이 요구한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연고지 이전을 비롯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연고지 이전이 벼랑 끝에서 쓰는 카드라는 것을 잘 아는 스포츠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놀라운 것은 그 이후 여론이다. 프로야구 원로 모임인 일구회는 ‘창원시와 창원시 의회의 불합리한 대우에 맞서고 있는 NC 다이노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가장 반대할 것으로 예상됐던 NC 팬들은 조용히 구단과 창원시의 대응을 살피고 있다.NC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창원시의 약속을 받고 2011년 야구단을 창단했다. 그러나 양 측은 10년 넘도록 크고 작은 갈등을 빚어 왔다. 2013년 창원시는 새 구장을 인구 18만명 규모의 진해(육군대학 부지)에 건설하려 했다. 당시 마산·진해·창원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지자체가 시청사와 야구장을 나눠 가지는 행정’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결국 창원NC파크는 마산구장 옆에 지어졌다.대립 구도에서 창원시는 언제나 갑(甲)이었다. 구단 입장에서 연고지 이전은 실행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원NC파크 준공 전후로 NC는 구장 사용권과 광고권으로 25년 치에 해당하는 330억원을 완납했다. 창원시는 이 돈을 볼모로 여긴 것 같다.NC가 창단하면서 창원은 비수도권에서 5번째로 프로야구단을 가진 도시가 됐다. 2020년 NC가 통합 챔피언에 올랐을 때, 야구 스타들이 창원시의 일원이 됐을 때 시민들은 열광했다.그러나 창원시와 NC는 인근 교통편 확충, 2군 구장 개선 문제를 놓고 마찰을 일으켰다. 끓는점이 3월 말 인명사고였다. NC가 존립 위기에 처했는데, 창원시는 리스크 회피에 바빴다. 이 과정을 잘 아는 야구인들, 심지어 상당수의 팬도 연고지 이전을 지지하고 있다.물론 다른 구단도 지자체와 관계가 항상 좋은 건 아니다. 그러나 서로 ‘선’은 넘지 않는다. 지자체는 야구단이 필요하고, 구단은 시의 도움을 받는 동업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창원시와 NC의 관계를 그렇게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2000년 현대 유니콘스의 사례처럼 연고지 이전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그때와 다른 점은 현재 여론이 NC에 우호적이라는 거다. 또한 창원 수준의 경제력과 인구를 가진 도시들이 야구단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폰세의 등장’을 기다리는 이들은 전국 곳곳에 있다.창원시는 NC의 요구 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상생협력단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 여기서 야구인들과 팬들이 납득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면 연고 이전은 실제로 추진될 수 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 봐야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1팀장 2025.06.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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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 검토' NC, 창원시에 개선 사항 21가지 요구

NC 다이노스가 최근 연고지 이전을 시사하며 경남 창원시에 요구한 사항들은 모두 21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5일 창원시와 NC 등 설명을 종합하면 NC 측은 이런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지난달 29일 창원시에 발송했다. 공문을 보낸 시점은 NC가 지난 3월 말 외장마감재 추락으로 야구팬 3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2개월여 만이자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가 재개되기 바로 하루 전이었다.홈경기 재개일인 이진만 NC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언론을 통해 "창원에서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선 시가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다"며 "창원시에서 최대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실행 가능한 옵션을 제시하면 당연히 진지하게 협의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시는 공문을 받은 이후 NC 측과 2차례 만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NC 측은 2026시즌부터 구단이 야구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관리를 제외한 전체적인 시설 개보수·관리 업무를 시와 창원시설공단이 전적으로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또 타 구장 평균 수용인원은 2만명가량인데 창원NC파크는 1만8천명인 만큼 2천석 규모 외야 관중석을 증설해달라고 요구했다.전임 시장 시절 구두로 논의된 정식구장 1개면, 연습구장 2개면, 실내연습장, 선수단 숙소도 마련해달라고 했다. NC 측은 구단의 전체적인 경기력 향상을 위해 2군 선수들을 위한 안정적 연습시설이 확보돼야 한다고 본다.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셔틀버스 운행과 더불어 주차시설 신규 설치도 요구사항에 포함했다. 이 과정에서 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철도(트램) 신설이 계획한대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NC 측은 또 이미 지불한 구장 사용료 330억원에 대한 반환 개념으로 광고계약을 하고 티켓 구입 지원도 해달라고 시에 요청했다.이같은 요청의 근거로는 시가 구단을 유치할 때 구장 사용료를 면제해주겠다고 공약을 내건 점, 전임 시장 때 관중 유치 지원 협약이 있었던 점을 거론했다.NC 측은 야구팬 사상사고 발생 이후 한동안 창원NC파크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매출 감소, 비용 증가 등 40억 안팎의 손실이 발생한 만큼 손실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시는 NC 측 요구사항을 구체화한 만큼 각 부서와 신설된 'NC 상생협력단(TF)'를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공문에 적힌 요청사항들에 대한 NC 측 입장을 확인했다"며 "각 부서가 NC 측 요구사항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면 NC 상생협력단에서 검토·분석을 하고 NC와도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06.05 16:48
프로야구

LG 홍창기 시즌 아웃 위기..."아니길 빌었는데, 투수·타자 전멸이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2)가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이 확인돼 수술대에 오른다. 정규시즌 내 복귀는 어려워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앞서 "홍창기가 좌측 무릎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로 22일 수술한다"라고 밝혔다. LG에 최악의 시나리오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수비 과정에서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홍창기는 결국 구급차에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홍창기는 13~14일 병원 4곳에서 검진했고, 구단은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현재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다. 다음날(14일) 염경엽 감독은 "천만다행이다. '홍창기가 시즌 아웃되면 어쩌나?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잠을 못 잤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홍창기도 구단 SNS를 통해 "팬분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다. 큰 부상이 아니라고 들어서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영상편지를 전했다.하지만 붓기와 피가 빠진 뒤 예정했던 대로 20일 재검진을 실시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본인이 (다친 후에도) 별로 통증을 느끼지 않아 더 이상 큰 부상은 아닐 거라고 여겼다. 사실 인대가 끊어지면 통증이 엄청 심하다. 다음날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해 괜찮을 거라고 짐작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네"라고 안타까워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부동의 리드오프' 홍창기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세 차례나 출루왕을 차지했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 수상. KBO리그 통산 출루율(3000타석 이상 기준)은 0.428로, 장효조(0.427)를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다. 특히 이달 출루율(0.489)과 타율(0.368)이 높았다. 구단에선 홍창기의 재활 기간을 4~5개월로 내다보고 있다. 염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부상자가 많아 걱정이다. 투수(장현식·김강률), 야수(홍창기) 모두 전멸이네. 선수와 팀 모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07:03
프로축구

‘골프 레전드’ 최경주, 제주 SK 홈경기 방문

‘레전드’ 최경주(55)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의 홈 경기에서 사인회와 시타를 진행한다.제주는 10일 “다가오는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영역의 경계를 허무는 스포츠 상생의 홀인원을 보여준다”라며 “한국 골프의 레전드 최경주가 묘기에 가까운 시타로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제주 구단에 따르면 국내 남자프로골프(KPGA) 정규대회인 ‘SK텔레콤 오픈 2025’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997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대표 골프대회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만 8번째 개최를 맞이한다. 총 14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총상금 13억 원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이에 SK그룹 산하 스포츠단의 일원인 제주 SK도 함께 뛴다. 제주는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SK텔레콤 오픈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자 축구와 골프가 절묘하게 결합된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인다.킥오프 전 ‘SK텔레콤 오픈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시타행사에 최경주가 나선다. 그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최다 우승자다. 특히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지난해 SK텔레콤 오픈 정상에서 오르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이라는 기적을 썼다. 지난해 KPGA 투어 올해 최고의 명장면 중 가장 압권이었던 이른바 ‘아일랜드 샷’도 당시 대회에서 나왔다.최경주는 우승할 수 있게 도운 18번홀 그린 주변 개울 안의 작은 섬에 ‘KJ CHOI 아일랜드’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대회가 끝난 뒤 SK텔레콤과 핀크스 골프클럽은 논의 끝에 최경주의 바람대로 ‘KJ CHOI 아일랜드’ 표지석을 세웠다.그 날의 감동은 이번 울산전에서 재현된다. 제주는 “이날 경기서 최경주는 관람석에서 센터서클까지 공을 집어넣는 묘기와 가까운 시타로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라며 “최경주는 경기 당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사전 신청자 50명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새로운 영역(골프)의 흥미와 경험에 자신의 추억까지 각인시킬 수 있는 뜻깊은 시간으로 SK그룹 산하 스포츠단의 상생과 소통, 스포츠 문화의 융합과 교류가 깃들여 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제주 관계자는 “대회 홍보는 물론 제주도 내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영역의 경계를 허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노력이 지역상생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제주사회의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4:16
경제일반

한국타이어, 발달장애인 축구단과의 특별한 만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 실내 경기장에서 발달장애인 축구단 ‘다산위드FC’를 대상으로 임직원 축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임직원이 자발적 나눔의 주체가 되는 고유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장애인·비장애인이 정서적, 신체적 교감을 나누며 다름을 이해하고 건전한 융합을 이루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 축구 동호회 및 봉사 동호회 소속 임직원 1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경기에 참여한 ‘다산위드FC’는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모인 발달장애인 축구단이다. 지난 2022년 창단을 시작으로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다수의 축구 대회 참여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병행해오며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한국타이어 축구 동호회 임직원들은 경기 시작에 앞서 ‘다산위드FC’를 위해 특별 제작한 유니폼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이들과 한 팀을 이뤄 풋살 경기를 가졌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경기 동안 실제 경기를 방불케하는 박진감 넘치고 유쾌한 플레이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하나 되며 신체적, 정신적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지난해 10월과 8월에는 각각 서울시 관악구 및 서초구 관내 사회복지시설 취약 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축구 및 농구 동호회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를 펼치며 신체적·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기도 하였다.안민구 기자 2025.04.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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