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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공격 안 풀린 이영민 감독 “죄송스럽다…인천 상대 90분 압박 무리” [IS 패장]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부천은 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2연패에 빠진 부천은 K리그2 14개 팀 중 6위에 머물렀다. 부천의 다음 상대는 4위 서울 이랜드다.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서 벗어나는 게 부천의 과제다.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지난 수원 원정 때도 우리 팬분들이 많이 찾아 주셨다. 오늘도 가까운 경기고 역사가 있는 경기라 많이 찾아 주셨다. 죄송스럽게 2경기 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다가오는 홈 경기에서만큼은 조금이라도 기쁨을 드리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영민 감독은 두 팀 선수단의 격차가 났다는 말에 “보시기에 격차가 났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구단 예산 차이로 스쿼드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오늘 우리가 하고자 했던 플랜대로 잘 끌고 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떻게 수비하고 공격할지 짰다. 실점 이후에도 다른 플랜으로 대응했다. 문전에서 우당탕하면서 실점한 것이 아쉽지만, 퀄리티가 많이 차이 난다는 말씀에 불쾌하다”고 답했다. 부천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로 인천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실제 인천은 전반전 박호민의 유효 슈팅 장면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다만 조직적인 수비가 돋보였던 부천이지만, 공격 작업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빠르게 앞으로 나가야 하는 과정에서 패스가 끊기거나 흐름을 살리지 못하게 연결되면서 공격 작업이 다소 무뎠다.이영민 감독은 “인천을 상대로 90분 동안 계속 압박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전반전은 안전하게 운영하면서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후반전에는 교체 선수를 넣으면서 플랜대로 가려고 했다. 감독이 조금 더 대범했다면 맞받아쳤겠지만, 나는 이길 방법을 찾아야 했기에 이렇게 했다”고 짚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6.08 21:47
해외축구

‘주장’의 마지막 인사…“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주장’ 손흥민(33)은 떠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고, 현지 매체에서도 이 메시지를 조명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지난 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소식에 침묵을 깼다”면서 “그는 떠나는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라고 조명했다.2년 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7일 경질됐다. 애초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구단은 조기 결별을 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2년 동안 공식전 101경기 47승 14무 40패를 기록했다. 첫해 EPL 5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듬해 17위로 추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잔류에 대한 희망을 키웠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바란 ‘시즌3’은 없었다. 매체는 이를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EPL에서의 부진을 용납할 수 없다고 본 반면, 나머지는 UEL 우승을 이끈 공로로 계속 팀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라고 점쳤다.한편 손흥민은 떠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는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신은 이 클럽의 궤적을 바꿔놓았다. 처음부터 자신과 우리를 믿었고,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른 이들이 의심할 때조차도 말이다”며 “당신만의 방식으로, 구단에 수십 년 만에 가장 위대한 밤을 안겨줬다. 우리는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거”라고 적었다.이어 “당신은 나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예 중 하나다. 가까이서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던 건 큰 특권이었고, 덕분에 더 나은 선수이자 사람이 됐다.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두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이 선수단 강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지만, 토트넘은 후임 감독을 찾으며 정체돼 있다”라며 “만약 다양한 대회를 병행하며 경쟁하고자 한다면, 이적시장에서 새 감독에게 확실한 지원을 해야 할 거”라고 점쳤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5:10
프로농구

LG, 아시아 클럽 대항전서 대만 팀에 16점 차 패배

프로농구 창원 LG가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첫 경기서 대만 타오위엔 파우이안 파일럿츠에 무릎을 꿇었다.LG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에서 열린 FIBA BCL 아시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타오위안에 73-89로 졌다.BCL 아시아는 기존의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개편된 대회다. 아시아 각국의 프로리그 우승 팀이 경쟁해 최고 클럽팀을 가리는 무대다.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각 지역 리그 챔피언 9개 팀이 참가했다.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최하위를 떨어뜨린 뒤 나머지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다. 한국 팀으로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를 꺾고 구단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LG가 참가했다. 하지만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허일영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 휴식 등 사유로 이탈한 상황이다.LG는 폴리 폴리캡과 케빈 알렌 등 단기 계약을 맺어 급하게 선수단을 꾸리는 등 어렵게 전력을 갖춰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첫판부터 16점 차 패배로 고배를 들었다. LG는 오는 9일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베이루트는 아시아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와엘 아릭지(레바논)이 활약하는 팀이다.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핑계를 대지 않겠다. 한국 대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슈터 유기상은 “그 정도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를 기회가 많이 없다"며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맞붙어 보겠다”고 했다.FIBA가 BCL이라는 브랜드로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이 대회는 시즌 중 열리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와 성격이 겹친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직후에 열려 KBL 우승팀들의 고민거리였다. 2023~24시즌 챔피언 부산 KCC도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1:56
프로야구

NC 창단 멤버 김성욱, '신인 4R 지명권+현금' 트레이드로 SSG 이적 [공식발표]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 외야수 김성욱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다. NC와 SSG 랜더스는 7일, 외야수 김성욱과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 1장 및 현금 5000만원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성욱은 2012년 3라운드 전체 32번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NC의 창단 멤버다. 개인 통산 9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 78홈런, 293타점, 64도루를 기록한 경험 많은 외야수다. 특히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선 타율 0.272, 5홈런, 34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자릿수 홈런을 세 시즌 동안 때려냈고 2024시즌엔 개인 최다 17홈런, 60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빠른 주력과 강한 송구력으로 좌·우익수뿐 아니라 중견수 수비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SSG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확보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SSG는 "김성욱의 풍부한 실전 경험과 장타력,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빠른 발이 외야진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타자라는 점에서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고, 기존 외야수들의 체력 부담을 완화해 경기 운영전략의 다양성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의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신인지명권을 통해 유망한 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구단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 트레이드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김성욱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김성욱은 7일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06.07 12:38
해외축구

'충격' 토트넘 라커룸 반란 조짐, '포스텍 감독 왜 잘랐어?'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의 내부 분열 움직임이 포착됐다. 원인은 감독의 경질이다.토트넘 구단은 7일(한국시간) "성적 평가와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친 끝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했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선 11승 5무 22패를 거둬 승점 38, 17위에 그쳤다. 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탈락 등 각종 대회에서도 탈락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시즌 막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지만, 구단은 EPL에서의 아쉬운 성적을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이에 토트넘 선수단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이날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로 선수들의 반란(revolt) 위협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선수들의 불만을 다뤘다. 로 기자는 기사를 통해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은 많은 토트넘 선수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선수들은 클럽을 떠나고 싶어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자는 라커룸 피해(이탈 및 불만)를 복구해야 하는 큰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사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지막 EPL 경기 후 2주 동안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가 금요일(현지시간 6일)에야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선수들은 이번 일과 구단의 처리 방식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 다음 감독은 어려운 상황을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팀원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만족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한편, 매체는 차기 사령탑 후보로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과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을 언급했다. 현재 미국 대표팀 감독이자, 지난 2018~19시즌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2:33
프로야구

사자깃발·장기판·거수경례, 강민호가 이끄는 '삼성의 낭만' [IS 스타]

홈런이 나오면 더그아웃에서 깃발이 펄럭인다. 홈런을 친 주인공은 더그아웃 동료에게 대형 사자 깃발을 건네받고는 더그아웃을 한 바퀴 돈다. 마치 깃발에 새겨진 사자가 포효하듯, 홈런을 친 선수는 깃발을 힘차게 휘저으며 홈런을 자축한다. '홈런의 팀' 삼성 라이온즈만의 특별한 세리머니다. 사자 깃발은 5월 말 삼성 더그아웃에 등장했다. 당시 삼성은 연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팀 분위기를 띄우고자,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아이디어를 냈다. 그의 아내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견한 사자 깃발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예전에도 삼성만의 홈런 세리머니가 있었다. 2023년엔 홈런 타자가 'SL' 구단 로고가 크게 박힌 은목걸이를 차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했다. 솔로포는 한 개, 만루포는 네 개까지 목에 걸고 포효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홈런 세리머니가 사라졌다. 지난해 팀 홈런 1위(185개)에 이어 올해도 홈런 선두(67개)를 달리는 '홈런의 팀' 만의 특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강민호가 팔을 걷어붙였다. 사자 깃발 외에도 추가된 게 하나 더 있었다. 라커룸에 비치된 '장기·바둑판'이다. 이것도 강민호의 아이디어로 배치됐다. 연패 기간,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스마트폰만 보며 다운돼 있는 모습을 본 강민호가 들고 왔다는 후문. 마흔 살 강민호는 열아홉 살 신인 투수 배찬승과 함께 오목을 두면서 신구 조화 분위기도 이끌었다. 마무리 이호성과의 '거수 경례' 세리머니도 이목을 끈다. 강민호는 이호성과 세이브를 합작하면 거수 경례를 한다. 이것도 강민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최근 만난 이호성은 "첫 세이브 때 (강)민호 형이 거수 경례를 하길래 따라했다. 나중에 의미를 여쭤 보니, '올 시즌엔 나라 대신 팀을 지켜달라'는 의미로 만드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성은 올해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 예정이었으나, 그의 호투와 팀의 권유로 미룬 바 있다. 강민호가 더그아웃 칠판에 쓴 'Don't Worry. Be Happy' 문구도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말 그대로 걱정하지 말고, 행복해지자는 뜻으로, 4월 중순 팀이 4연패에 빠졌을 때 적었다. 그는 "(연패 기간) 선수들이 걱정만 많이 하는 것 같더라. 하지만 시즌은 길다. 당장의 패배 때문에 축 처져 있는 것 같아서 써 놨다"라고 말했다. 강민호가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린 덕에, 삼성은 5월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이후 6일 대구 NC 다이노스전까지 15경기에서 12승 3패를 거뒀다. 3일 SSG전에서 패하기 전까지는 무려 7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7연승을 달린 건 2015년 5월 이후 무려 10년 만의 일이다. 달라진 팀 분위기가 삼성의 반등을 이끌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고참 선수들이 잘 이끌면서 젊은 선수들도 불붙고 있다"며 "연승 기록으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심어졌을 것이다. 연패를 해도 다시 연승할 수 있다는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흐뭇해했다.윤승재 기자 2025.06.07 09:04
해외축구

‘클럽 WC 위해 미국행’ 김판곤 감독 “韓 대표하는 울산, 그에 걸맞은 모습 보이겠다”

울산 HD가 대한민국과 K리그를 대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울산은 김판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주장인 김영권, 베테랑 이청용 등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결전의 땅인 미국으로 출국했다.'FIFA 클럽 월드컵 2025’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부터 개편을 통해 월드컵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32개 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1포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포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4포트)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울산은 6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선다운스와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와 22일 오전 7시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에 임한다.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3차전은 26일 오전 4시 신시내티에 위치한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울산 HD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울산 감독을 맡게 되면서 클럽 월드컵은 개인적으로 큰 동기부여였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잘 준비해 K리그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 수문장 조현우는 “우리 울산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더 많이 경기할 수 있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축구하는 게 정말 즐거워야 한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나한테 굉장히 크게 와닿았다. 경기가 많지만, 피곤함은 둘째치고 정말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많이 성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울산 선수단은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샬럿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18일 열릴 선다운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FIFA 클럽 월드컵 2025’ 조 편성A조: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 SC(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C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CA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SL 벤피카(포르투갈)D조: CR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LA FC(미국)E조: CA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테르(이탈리아)F조: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 HD(대한민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 AC(모로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울산 HD 경기 일정(한국시간)1차전 : 6월 18일(수) 오전 7시, 울산 HD vs 마멜로디 선다운스(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2차전 : 6월 22일(일) 오전 7시, 울산 HD vs 플루미넨시(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3차전 : 6월 26일(목) 오전 4시, 울산 HD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신시내티 TQL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5.06.06 16:25
프로야구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14일 은퇴식…테마는 ‘나눔’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은퇴식이 열린다.프로야구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추신수 보좌역은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구단은 2024시즌 말미에 은퇴식 개최를 추진했지만, 추신수 보좌역이 은퇴식 연기를 요청했다.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다.SSG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 시점을 고민하다가, 추신수의 고향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와의 홈 경기가 열리는 날에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은퇴식 테마는 ‘나눔’이다.추신수 보좌역은 KBO리그에 기부 문화를 심은 대표 선수다.그는 빅리거에서 뛸 때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고액을 쾌척했고, 한국에서 뛰는 4년 동안 3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추신수 보좌역은 은퇴식 날인 14일 인천 지역 소외계층 아동 및 유소년 야구선수 500명을 직접 초청한다.아울러 그는 그라운드 키퍼, 구장 경비 요원 등 야구장 안에서 선수와 팬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현장 스태프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화장품 선물 세트를 전달하며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사전 선정된 50명의 팬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도 연다.이날 시구는 아내 하원미 씨, 시타는 딸 추소희 양, 시포는 추신수 보좌역이 맡는다.SSG 선수단은 추신수 보좌역의 선수 시절 등번호인 ‘17’과 이름이 새겨진 은퇴 기념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1:02
프로야구

'연고지 이전 검토' NC, 창원시에 개선 사항 21가지 요구

NC 다이노스가 최근 연고지 이전을 시사하며 경남 창원시에 요구한 사항들은 모두 21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5일 창원시와 NC 등 설명을 종합하면 NC 측은 이런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지난달 29일 창원시에 발송했다. 공문을 보낸 시점은 NC가 지난 3월 말 외장마감재 추락으로 야구팬 3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2개월여 만이자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가 재개되기 바로 하루 전이었다.홈경기 재개일인 이진만 NC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언론을 통해 "창원에서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선 시가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다"며 "창원시에서 최대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실행 가능한 옵션을 제시하면 당연히 진지하게 협의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시는 공문을 받은 이후 NC 측과 2차례 만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NC 측은 2026시즌부터 구단이 야구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관리를 제외한 전체적인 시설 개보수·관리 업무를 시와 창원시설공단이 전적으로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또 타 구장 평균 수용인원은 2만명가량인데 창원NC파크는 1만8천명인 만큼 2천석 규모 외야 관중석을 증설해달라고 요구했다.전임 시장 시절 구두로 논의된 정식구장 1개면, 연습구장 2개면, 실내연습장, 선수단 숙소도 마련해달라고 했다. NC 측은 구단의 전체적인 경기력 향상을 위해 2군 선수들을 위한 안정적 연습시설이 확보돼야 한다고 본다.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셔틀버스 운행과 더불어 주차시설 신규 설치도 요구사항에 포함했다. 이 과정에서 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철도(트램) 신설이 계획한대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NC 측은 또 이미 지불한 구장 사용료 330억원에 대한 반환 개념으로 광고계약을 하고 티켓 구입 지원도 해달라고 시에 요청했다.이같은 요청의 근거로는 시가 구단을 유치할 때 구장 사용료를 면제해주겠다고 공약을 내건 점, 전임 시장 때 관중 유치 지원 협약이 있었던 점을 거론했다.NC 측은 야구팬 사상사고 발생 이후 한동안 창원NC파크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매출 감소, 비용 증가 등 40억 안팎의 손실이 발생한 만큼 손실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시는 NC 측 요구사항을 구체화한 만큼 각 부서와 신설된 'NC 상생협력단(TF)'를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공문에 적힌 요청사항들에 대한 NC 측 입장을 확인했다"며 "각 부서가 NC 측 요구사항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면 NC 상생협력단에서 검토·분석을 하고 NC와도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06.05 16:48
프로축구

클럽월드컵 앞둔 울산, 장신 폴란드 수비수 트로야크 영입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폴란드 국적의 191㎝ 장신 수비수 밀로시 트로야크(31)를 품었다.울산은 5일 트로야크를 영입해 팀에 높이와 든든함을 더했다고 밝혔다. 울산이 외국인 수비수를 두는 것은 2021시즌까지 뛴 중앙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네덜란드) 이후 네 시즌 만이다.1994년생인 트로야크는 지난 세 시즌 간 폴란드 최상위리그 코로나 키엘체에서 주전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했다. 2024~25시즌 34경기 중 31경기를 포함해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리그 30경기 이상씩 출장했다.울산은 트로야크의 체력과 자기 관리 능력이 K리그1부터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까지 네 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팀에 큰 힘이 될 거로 기대한다.아울러 빼어난 킥 능력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반대 전환 패스가 장점인 트로야크와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영권, 이재익의 조합이 울산의 후방 안정성, 공격 지원에 탄탄함을 더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트로야크가 큰 키에도 스피드가 좋고 중앙수비수는 물론 수미형 미드필더 역할을 겸할 수 있는 자원이라 활용도가 높다는 게 울산 구단의 설명이다.지난해 8월 폴란드의 푸슈차 니에폴로미체 유니폼을 입고 트로야크와 대결한 경험이 있는 울산 미드필더 이진현은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 느릴 줄 알았는데, 발도 빠른 선수라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팀의 수비 조율에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는 선수라 인상적이었다"고 트로야크를 떠올렸다.트로야크는 "아버지도 축구 선수였기에 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 그만큼 내 커리어에 우승컵을 남기고 싶은 욕망도 강하다"면서 "그렇기에 울산으로 왔다. 아들에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팀을 도와 목표를 이루겠다"고 울산 입단 소감을 전했다.울산 입단으로 첫 해외 이적을 하게 된 트로야크는 4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트로야크는 6일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해 울산 동료들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나갈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6.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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