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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보수 조정 패한 LG, 두경민과 결별 의지 여전…전성현과는 재논의 예정

프로농구 창원 LG가 보수 조정에 패한 뒤 두경민(34·1m84㎝)과 전성현(34·1m89㎝)에 대해 각기 다른 결론을 내렸다. 두경민에 대한 보수 조정 결과에 대해 불복하기로 결정했다. 전성현과는 선수단 합류 뒤 추후 재논의할 예정이다.LG 관계자는 9일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은 전날 보수 조정 결과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두경민 선수 건에 대해선 불복하고, 전성현 선수와는 추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상황은 이렇다. 전날(8일) 프로농구연맹(KBL)은 제31기 제1차 재정위를 열고 보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선수 4명에 대한 안건을 심의했다. 그 결과 두경민(1억4000만원)과 전성현(3억5000만원)의 요구액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LG는 두경민에게 4200만원, 전성현에겐 2억8000만원을 제시했으나, KBL이 선수 측의 손을 들어줬다.지난 시즌 챔피언 LG가 두 선수에게 삭감을 제시하는 데엔 각기 다른 배경이 있었다. 먼저 두경민은 부상, 컨디션 난조가 겹쳐 리그 14경기 평균 6.9점에 그쳤다. 특히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는 출전 시간 분배 등을 이유로 코치진과 마찰을 겪었고, 결국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후 LG는 지난달 KBL을 통해 그를 웨이버로 공시하며 사실상 동행의 끝을 예고했다. 다만 당시 두경민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없어, 다시 LG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LG는 그에게 최저 연봉인 4200만원을 제시했다.전성현의 경우 정규리그 37경기 동안 평균 7.3점을 올렸으나, 시즌 막바지 무릎 골멍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PO에서도 모두 결장했다. LG는 공헌도 등을 이유로 지난 시즌 연봉(5억5000만원)의 절반 수준을 제시했으나, 선수가 이에 불복했다. 전성현은 재정위에 참석해 역대 고액 연봉자들의 삭감 사례 등을 소명 자료로 제출한 거로 알려졌다.조정에서 패한 LG에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애초 두 선수를 전력 외로 판단했기 때문에, 트레이드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지였다. 하지만 애초 협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인 LG가 타 구단으로부터 원하는 제의를 받을지는 미지수였다.반대로 구단이 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두 선수는 웨이버로 공시된다. 다만 KBL은 다른 종목과 달리 선수가 웨이버로 공시되더라도, 타 구단의 영입 의사가 없다면 다시 원소속으로 돌아가게 된다. 어떤 경우든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연봉 부담 역시 LG의 몫이다.LG는 이날 오전부터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각기 다른 선택지를 택했다. 두경민의 조정 결과에는 불복하기로 하면서 여전히 결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다만 전성현의 건은 수용하기로 했다.LG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선 당연히 돈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팀워크로 우승한 2024~25시즌 성과를 강조했다"며 두경민과의 결별을 예고했다. 두경민이 웨이버 공시 후 다시 LG로 돌아오더라도,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을 가능성은 작게 점쳐진다. 이 관계자는 전성현에 대해선 "선수단 소집 후 현장에서 다시 대화할 예정"이라며 동행 가능성을 열어뒀다.조상현 LG 감독 등 일부 코치진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서머리그 관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LG 선수단 소집일은 오는 21일이다.김우중 기자 2025.07.09 17:03
프로농구

KBL, 두경민-전성현의 손 들어줬다…보수 조정 신청서 승리

프로농구연맹에 보수 조정을 신청한 두경민(34)과 전성현(34·이상 창원 LG)이 원하는 보수를 받아냈다.프로농구연맹은 8일 오후 제31기 제1차 재정위원회 결과를 밝혔다. 이날 연맹 재정위는 지난달 끝난 선수 등록 마감서 구단과의 보수 합의를 마치지 못한 4명에 대한 보수 조정의 건을 심의했다.이날 리그 역사상 3·4번째로 구단과의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사례가 나왔다. 두경민은 1억4000만원, 전성현은 3억5000만원으로 보수가 결정됐다. 이 금액은 모두 선수 측이 제시한 금액이다. 앞서 LG는 두경민에게 4200만원, 전성현에겐 2억800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리그 역대 연봉 조정 41건 중 선수가 요구한 금액이 받아들여진 건 지난 1998~99시즌 김현국(당시 나산)과 2019~20시즌 박찬희(당시 인천 전자랜드) 이후 처음이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원주 DB서 트레이드돼 LG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 등 컨디션 난조가 겹치며 리그 14경기 출전해 평균 6.9점 3.1어시스트에 그쳤다. 시즌 막바지엔 몸 상태, 출전 시간 등과 관련해 코치진과 마찰을 빚은 거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구단은 리그 최저 연봉을 제시해 사실상 동행의 끝을 예고한 바 있다.전성현 역시 같은 해 트레이드를 통해 고양 소노를 떠나 LG로 합류했다. 그는 정규리그 37경기 평균 7.3점을 기록했다. 막바지엔 무릎 골멍 부상으로 이탈했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선 모두 결장했다.이에 구단은 공헌도를 이유로 전성현에게 지난 시즌 연봉(5억5000만원)의 절반 수준인 2억8000만원을 제시했다. 이에 불복한 전성현은 이날 직접 역대 고액 연봉자들의 삭감 사례 등을 준비해 재정위원들에게 제시한 거로 알려졌다.프로농구 보수 조정에서는 선수 요구액이나 구단 제시액 중 하나를 선택해 결정해야 한다.한편 배병준(안양 정관장)과 이호현(부산 KCC)은 각각 구단 제시액인 2억4000만원을 받게 됐다. 배병준은 2억6000만원, 이호현은 2억7000만원을 구단에 요구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8 20:00
해외축구

‘진짜 호위무사인가’ 31세 MF,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부스케츠 대체자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31)이 인터 마이애미(미국)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인터 마이애미가 아틀레티코와 데 폴 이적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매체는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호르헤 마스 구단주가 최근 데 폴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데려오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다”라고 덧붙였다.전성기 나이인 데 폴이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게 흥미롭다. 인터 마이애미에는 이미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라는 베테랑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인터 마이애미가 데 폴을 영입하기 위해선 현재 지정 선수로 등록된 메시, 알바, 부스케츠 중 한 명을 제외해야 하는 거로 알려졌다. MLS에는 샐러리캡이 존재하는데, 팀당 최대 3명까지만 연봉상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알바는 최근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 메시와 부스케츠의 계약은 올해 12월까지다.매체는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협상은 진행 중이다. 양측 모두 2025년 이후에도 동행하길 희망하고 있다”라면서도, 부스케츠와는 새 계약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즉, 데 폴이 부스케츠의 대체자로 언급된 모양새다.한편 데 폴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잔여 계약 기간 때문이다. 그는 현재 아틀레티코와 계약이 단 1년 남았다. 아틀레티코는 2026년 6월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내보내는 상황을 꺼리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남은 이 시점에 판매해 이적료를 받아낼 것이라는 주장이다.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 좋은 호흡을 보인 데 폴과 메시의 재회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데 폴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메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데 폴의 이적을 반대하는 거로 알려졌다.데 폴은 아틀레티코 합류 뒤 공식전 187경기 14골 26도움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5.07.08 09:44
NBA

'르브론-돈치치 소원 푸나' 레이커스, 바라던 '빅맨' 영입 임박 "에이튼과 2년 계약"

슈퍼스타 2명을 보유하고도 빅맨이 없어 울었던 LA 레이커스가 소원을 풀게 됐다.미국 ESPN은 3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디안드레 에이튼(27)이 LA 레이커스와 2년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에이튼은 오는 2024~25시즌 3400만 달러 연봉을 받게 된다. 에이튼의 에이전트가 레이커스 단장 롭 펠린카를 만나 계약을 맺은 거로 전해졌다.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빅맨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고전했다. 시즌 중 댈러스 매버릭스로부터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 제안을 받았고, 그 대가로 앤서니 데이비스를 내보냈다. 선수 가치만 놓고 보면 돈치치가 높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돈치치가 합을 맞추며 정규리그 때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데이비스의 이탈로 골밑 약점이 더 심각해졌다. 약점은 플레이오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만났고, 루디 고베어와 만나 일방적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뺏겼다. 결국 더 좋은 저육리그 성적을 거두고도 1승 4패로 미네소타에 업셋을 당하고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다.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할 자원도 없고, 르브론이 옵트인하면서 재정 여력도 넉넉치 않았던 상황. 가뭄에 단비처럼 레이커스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 소속 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1년 3500만 달러 계약이 남았던 에이튼이 최근 구단과 계약 해지, 시장에 나온 것. 에이튼은 지난 2018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했던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리그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하진 않았지만, 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할 줄 아는 선수다. 돈치치와 제임스가 있는 레이커스는 에이튼이 골밑에서 주전 센터로 커리어만큼의 모습만 보여줘도 큰 힘이 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10:17
배구

V리그 연봉, 야구보다 높네...황택의 12억, 양효진-강소휘 8억 [IS 포커스]

한국 배구의 국제대회 경쟁력은 점점 낮아지는데, V리그 평균 연봉은 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30일 2025~26시즌 선수 등록을 마감하고, 남녀부 보수 톱10을 공개했다. 남자부의 2025~26시즌 평균 보수는 2억3400만원으로, 전년(2억2300만원)보다 1100만원 상승했다. 여자부도 1억6100만원에서 1억630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2025년 KBO리그 평균 연봉(1억6071만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 시장 규모나 흥행에서 V리그를 훨씬 앞지른다. 남자 프로농구(KBL)는 평균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2025~26시즌 국내선수 샐러리캡(총연봉 상한제)이 30억원으로 V리그 남자부(56억1000만원)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국내 프로 스포츠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만 V리그 평균 연봉을 앞지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올해 1월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K리그1 평균 연봉은 3억5000만원(2부 리그 포함 2억1800만원)이었다. 주요 선수의 보수를 살펴봐도 V리그의 연봉은 높은 편이다.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연봉킹은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12억원으로 가장 많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8억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25~26시즌 KBL에선 허훈(부산 KCC)과 김선형(수원KT)이 나란히 8억원으로 공동 1위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김단비(우리은행)가 4억5000만원 최다 보수 1위에 올랐다. V리그의 경쟁력에 비해 연봉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몇 몇 선수에게 연봉이 집중돼 있다. 남자부(등록 111명)는 상위 12명(10.8%·공동 9위 4명)의 몸값이 리그 총 연봉의 약 35.9%를 차지한다. 여자부 역시 36%(상위 11명 기준·공동 10위 2명)로 비슷한 수준이다. 일부 구단이 스타 플레이어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몸값 상승을 부추긴 영향이다. 한국 배구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연봉 가성비' 우려는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여자 배구는 상위 18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내년부터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남자부는 7년째 VNL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남자부는 최근 이사회에서 5시즌에 걸쳐 2억원씩 총 10억원의 축소를 결정했다. 2029~30시즌까지 샐러리캡 한도를 48억1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KOVO는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와 아시아쿼터 도입을 통해 국내 선수 보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02 07:47
메이저리그

1조350억원 강타자도 사줬는데...억만장자 구단주 "나도 답답하다"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븐 코헨(68)이 팀 성적 추락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1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코헨은 자신의 X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솔직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은 메츠가 지난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1-12로 크게 패한 뒤 올라왔다. 메츠는 최근 16경기에서 3승 13패로 부진하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에 싹쓸이 3연패를 당했다. 지난 6월 13일까지 45승 24패를 기록했던 메츠(48승 37패)는 필라델피아 필리스(50승 35패)에 N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뺏긴 채 2위로 내려앉았다. 헤지펀드계 거물인 코헨 구단주는 '억만장자'로 통한다.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부호' 순위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린다. 2020년 말 메츠 지분의 97.2%를 24억 달러에 인수한 뒤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지난겨울에는 후안 소토를 15년 7억6500만 달러(1조 350억원)에 붙잡았다.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총액 계약이다. 지난해에는 MLB 역대 팀 한 시즌 최다 연봉 3억7470만 달러(5070억원)를 기록했다. 사치세로 1억100만 달러(1366억원)를 냈다. 그러나 투자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코헨 구단주는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답답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다. 부상으로 빠진 투수들이 차츰 복귀할 것이다. 팀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메츠는 현재 그리핀 캐닝, 센가 코다이, 타일러 메길 등 주축 투수들이 최근 부상으로 빠졌다. 션 마네아는 부상으로 올 시즌 개점 휴업 중이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우리 모두 답답하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라며 "그 시작은 나부터다"라고 선전을 약속했다.이형석 기자 2025.07.01 20:59
배구

황택의 12억원 연봉킹, 여자부 양효진·강소휘 8억원 최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29)가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30일 2025~26시즌 선수 등록을 마감하고, 남녀부 연봉 톱10을 발표했다. 황택의가 연봉 9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총액 12원으로 최고 보수 1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보수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황택의는 지난해 전역 후 1라운드 막판부터 팀에 합류해 KB손해보험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개인 통산 4번째 베스트7에 뽑혔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 양효진과 한국도로공사 강소휘(이상 연봉 5억원·인센티브 3억원)가 나란히 8억원으로 연봉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보수 총액 10억 8000만원(연봉 7억5000만원·인센티브 3억3000만원)으로 남자부 최다 보수 2위였다. 한국전력에서 KB손해보험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임성진이 총액 8억5000만원(연봉 6억5000만원·인센티브 2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총액 8억 2000만원(연봉 6억원·인센티브 2억2000만원)으로 4위, 현대캐피탈 허수봉(연봉 8억원)과 KB손해보험 나경복(연봉 6억원·인센티브 2억원)이 총액 8억원으로 나란히 5위에 자리했다.여자부에선 페퍼저축은행 박정아가 총액 7억7500만원으로(연봉 4억7500만원·인센티브 3억원) 3위, IBK기업은행 이소영이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인센티브 2억5000만원)으로 4위였다. 현대건설 정지윤이 6억5000만원(연봉 4억5000만원·인센티브 2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남자부는 2025~26시즌 샐러리캡 40억1000만원과 인센티브캡 16억원을 합쳐 총 56억1000만원, 여자부는 총 30억원(샐러리캡 21억원·인센티브캡 6억원·승리수당 3억원) 등 총 30억원의 보수가 적용된다. 남자부 평균 보수는 전년도 2억2300만원에서 2억3400만원으로, 여자부는 1억6100만원에서 1억6300만원으로 증가했다. 남자부는 7개 구단 총 111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여자부(총 104명)는 흥국생명이 가장 많은 18명을, 한국도로공사는 최소 13명을 등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19:16
프로농구

‘허훈-김선형 보수 1위’ KBL 선수 등록 마감…LG 두경민·전성현은 보수 조정 신청

허훈(부산 KCC)과 김선형(수원 KT)이 2025~26시즌 KBL 보수 공동 1위(8억원)에 올랐다. 창원 LG 두경민과 전성현은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프로농구연맹(KBL)은 30일 2025~26시즌 국내 선수 등록을 마감했다. 10개 구단 총 160명의 국내 선수가 등록을 완료해 2025~26시즌 KBL에서 활약하게 됐다.KBL에 따르면 올 시즌 최고 보수를 받는 건 허훈과 김선형이다. 연봉 6억 4000만원과 인센티브 1억 60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허훈이 이 부문 1위에 오른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김선형은 지난 2023~24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보수 1위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보수 인상률 1위에 오른 건 서울 삼성으로 이적한 가드 이근휘다. 그의 지난 시즌 보수 총액은 9000만원이었다. 올 시즌에는 256%가 상승한 3억 2000만원을 받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국찬(192%·3억8000만원) 창원 LG 정인덕(173%·3억원)도 이 부문에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샐러리캡(30억)을 초과한 KT는 소프트캡의 적용을 받는다. 샐러리캡 초과 금액의 30%인 4236만6600원을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납부하게 될 예정이다.한편 LG 두경민과 전성현, 안양 정관장 배병준, KCC 이호현은 소속 구단과 연봉 합의에 실패해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앞서 웨이버 공시를 통해서도 새 구단을 찾지 못한 두경민은 구단에 희망 보수 1억4000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구단은 최저 연봉인 4200만원을 제시해 간극이 크다. 전성현은 보수 3억 5000만원을, 구단은 2억 8000만원을 제시했다.김우중 기자 2025.06.30 18:08
배구

외국인 자유계약 부활, 왜 보유권 박탈·내부 고발제 강력 제재 도입했나 [IS 포커스]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7~28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를 자유계약으로 전환하면서 강력한 페널티 규정을 마련했다. KOVO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7~28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를 시행하기로 정했다.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는 몇 년 전부터 논의돼 왔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의 기량이 떨어졌고, 대체 선수 선발에도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유계약제도의 부활에 대부분 공감했다.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도 본지와 인터뷰에서 "(2012~15년) 삼성화재에서 뛸 때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훨씬 더 좋았다.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트라이아웃보다 자유계약제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이를 통해 한국 선수의 기량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는 2014년까지, 남자부는 2015년까지 자유계약제를 시행한 바 있다. 다만 자유계약제도 역시 문제점을 노출했다. 일부 구단이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려고 몸값 상한선을 넘어 뒷돈을 제시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면 계약'이나 '꼼수 계약'으로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악영향이 발생하자 트라이아웃 제도가 도입됐다. KOVO는 자유계약제도를 재도입하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시즌 즉시 퇴출 및 위반구단은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한다"라고 밝혔다. 연봉 상한선(외국인 선수 남자부 1년차 최대 40만 달러, 2년차 이상 55만 달러·여자부 30만 달러)을 초과해 계약하면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보유권 박탈이라는 강력한 페널티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KOVO 관계자는 "구단들이 (자유계약제 도입 과정에서)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 페널티 조항의 신설에 공감대를 이뤘다"라며 "이처럼 강력한 조항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에 징계 조항이 있었지만 연봉 상한선 초과 계약에 따른 징계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다.다만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선 초과 계약 여부를 확인 또는 적발하는 것이 쉽진 않다. KOVO 관계자는 "사실 이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면서 "그래서 내부 고발자에게 포상금을 주려고 한다. 아직 논의 중인 사안으로 추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6.30 11:30
프로야구

"허탈하네" 바람의 아들의 '바람', 야구계 근간 흔드는 '태풍' 되나 [IS 포커스]

'바람의 아들'의 '바람'으로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최근 이종범(55) 코치가 소속팀 KT 위즈를 떠났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서다. JTBC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 제의를 받은 이 코치는 방송 출연을 위해 KT 유니폼을 벗었다.KT 구단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종범 코치가 지난주 사임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구단은 삼고초려를 하며 만류했으나, 야구 인기 상승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종범 코치의 사의를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KT와 계약한 이 코치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팀을 떠나게 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현재 1루 주루코치는 박경수 QC(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담당하고 있다. 이종범 코치는 5월부터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멘털과 노하우를 관리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타격 지도도 김강 (보조)코치가 있어 전력 공백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평소 KT 선수들은 "이종범 코치님께 외야 수비나 주루, 타격 노하우 등 많은 걸 배웠다"라고 말해온 바 있다. "전력 공백은 없다"고 하기엔 그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 KT 선수단 내부에서도 이 코치의 이탈이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후문이다. 팬들의 허탈감도 상당하다. KT는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다. 절실한 순간에 개인 행보를 위해 팀을 떠난 걸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이종범 코치가 KT에 합류했을 때 달라질 팀의 모습에 기대감을 품었던 팬들이나, 예능이 아닌 스포츠에 열광하는 팬들로선 이 코치의 행보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기존 지도자들의 허탈감도 상당하다. 박봉에도 야구에 대한 책임감으로 선수들을 지도해온 코치들로선 시즌 중 이탈한 이종범 코치의 행보가 아쉽다. 타 구단 코치 A는 "개인의 선택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은 들지만, 책임감이 강조되는 프로팀의 지도자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시즌 중 이탈한 건 아쉽고 충격적이다. 계약 기간 중 팀을 떠나도 된다는 선례를 남긴 게 아닐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야구인 B는 "시즌 중 프로팀 일원에게 제의한 제작진의 행동이 더 놀랍다. 프로 팀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이종범 코치의 이탈은 단순한 '바람'이 아닌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코치진 처우 개선의 신호탄 혹은, 불만 폭발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야구계에 따르면, 현재 프로야구 초임 코치 연봉은 5000만~6000만원이다. 야구 예능의 주간 출연료는 3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만 따지면 예능 출연이 코치 계약보다 두 배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다. 시즌 중 팀 이탈이라는 은 선례가 만들어진 이상, 줄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선 코치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번 일로 '최강야구'를 향한 여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튜디오 C1이 제작하던 기존 '최강야구'는 분쟁 끝에 JTBC를 떠났다. 새 플랫폼에서 '불꽃야구'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김성근 감독과 박용택, 정근우 등 스타 플레이어들도 모두 '불꽃야구'로 떠났다. 이에 JTBC는 최강야구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단 개편 후 '최강야구 시즌4'를 준비 중인데, 시즌 중 프로팀 코치를 끌어오는 무리수를 던졌다. 이와 관련해 야구계의 반발이 커진 상황에서, '야구 인기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당위성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이종범 코치도 무책임하게 팀을 떠났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앞으로 그가 KBO리그 지도자로 돌아올 수 없을 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구계 근간을 흔든 '태풍'으로 번질 조짐이다. 윤승재 기자 2025.06.3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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