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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대박’ 이정후 9개월 만에 뛴다…“3번 타자로 선발 출전” 감독 공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약 9개월 만의 실전에 나설 전망이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이정후를 3번 타자 중견수로 넣었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같은 날 “이정후가 내일 시범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고 예고했다.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2024 시범 경기 개막전이 열린다. 이정후가 이 경기에 나선다. 그가 실전 경기에 출전하는 건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처음이다. 9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다.당시 이정후는 수비하다가 펜스에 충돌했고, 왼쪽 어깨를 크게 다쳤다.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MLB 첫 시즌을 일찍이 마쳤다.재활에 매진한 이정후는 좋은 몸 상태를 갖춰 팀에 복귀했다.이정후는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2.22 10:22
메이저리그

우익수→2루수→유격수? '미친' 보직 이동 준비한 베츠, '레전드 유격수' 개인 과외 받았다

우익수 골드글러버 무키 베츠(33·LA 다저스)가 내야에서 가장 어렵다는 유격수 수비에 재도전한다. 그런데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레전드 유격수였던 트로이 툴로위츠키(41)다.미국 LA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베츠가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 유격수 수비를 익히면서 툴로위츠키의 도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툴로위츠키는 메이저리그(MLB)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유격수 중 1명이다. 200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5년 시즌 중 트레이드될 때까지 콜로라도 팀을 지키는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2007년 콜로라도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함께 했고, 2009년 32홈런 92타점 2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고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총 13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통산 타율 0.290 225홈런 7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6을 마크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2회로 공수겸장으로 활약했던 유격수다.베츠와도, 다저스와도 특별한 인연은 없는 선수였다. 토론토, 양키스에서 뛰면서 같은 지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베츠와 마주하긴 했으나 절친한 선후배는 아니었다. 은퇴한 지금은 텍사스 대학 야구부 보조 코치로 있었는데, 포지션을 바꾸고 수비력을 키우고 싶던 베츠가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LA 타임스는 "베츠는 비시즌 쉬지 않고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지난 3개월 동안 풀타임 유격수 준비를 꾸준히 했는데, 툴로위츠키에게 연락해 훈련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풀타임 유격수는 베츠에게 쉽지 않은 과제다. 고교 시절까지 2루수였던 베츠는 메이저리그 승격 후 주로 우익수로 뛰었다. 그러다 다저스 이적 후 2루수를 멀티 포지션으로 소화하기 시작했다. 다저스 구단은 골반이 좋지 않은 그에게 수비 범위가 좁은 2루수를 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개빈 럭스가 유격수 소화에 실패하면서 시즌 초 급하게 유격수로 뛰었고, 결과가 비교적 좋지 못했다. 시즌 중 부상을 입었다가 돌아온 후에는 우익수로 뛰었다. 그런데 구단은 올해 다시 그에게 유격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툴로위츠키는 "외야에서 몇 년을 뛰던 선수에게 내야로 나가라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요청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는 진짜로 뛰어난 유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츠는 비시즌 동안 집 근처에서 매일 유격수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텍사스에 있는 툴로위츠키, 애리조나 캠프에 있는 코치들과 만나 송구하는 팔 각도, 다양한 수비 상황 처리를 검토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 맞는 적절한 수비 폼도 찾았다. 이 과정에서 툴로위츠키 등에게 피드백을 받고, 이를 고친 뒤 달라진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내 확인받았다.툴로위츠키는 "그가 이룬 성장이 믿기지 않았다. 수정할 것을 알려주면 하루이틀이면 이를 고친다. 함께 훈련 후 집에 돌아가면 (바로) 비디오를 보내주곤 했다"고 떠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캠프에서 확인한 베츠의 수비를 두고 "벌써 2등급은 높아졌다"고 감탄했다.크리스 우드워드 다저스 내야 수비 코치는 베츠를 두고 "송구가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 몸이 순리대로 움직이게 되고, 익게 된다면 그는 뛰어난 선수(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베츠는 "지난해는 이렇게 미리 준비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때는) 어떻게 해낼지 모르겠다. 뛰면서 내가 느끼는 걸 알리고, 캠프 동안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 수비가 더 좋아질 수 있게 어떤 걸 더 배워야 할 지 알아보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0 19:10
일본야구

강판 직후 냉장고에 주먹질 '골절'…NPB 통산 100홀드 영광 뒤로하고 '은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불펜 투수 스펜서 패튼(37)이 유니폼을 벗는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0일 '패튼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패튼은 '멋진 14시즌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은퇴할 때가 왔다. 전하고 싶은 말이 많고, 감사해야 할 사람도 많다'라며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주변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패튼의 야구 인생이 꽃을 피운 건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다.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를 전전한 패튼은 2016년 11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하며 NPB에 도전했다.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2017년 27홀드, 2018년 33홀드를 책임지며 팀의 주축 불펜으로 자리매김한 것. 2019년 8월에는 강판 직후 벤치의 냉장고를 주먹으로 때려 손가락이 골절돼 구단 징계(벌금 500만엔)를 받기도 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어낸 패튼은 2020년까지 4년 동안 12승 9패 113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2019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조금씩 하락하긴 했으나 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손색없었다. NPB에서 개인 통산 100홀드를 해낸 외국인 선수는 제프 윌리엄스(전 한신 타이거스·통산 141홀드)와 스캇 매티슨(전 요미우리 자이언츠·통산 174홀드)에 이어 패튼이 역대 세 번째였다.2021년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MLB 복귀를 선택한 패튼은 그해 빅리그 42경기에 등판, 2승 2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NPB 경험을 토대로 MLB 롱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가장 최근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몸담았다. 성적(13경기, 평균자책점 0.69)이 뛰어나 '재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는데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0 15:59
메이저리그

MLB 시범경기 개막...김혜성 미션은 '주루·수비력' 증명, 이정후는 '실전 감각' 회복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던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비상을 노린다. 시범경기에서 각자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김혜성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소속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빼어난 수비력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고,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과 교감하는 모습이 국내 야구팬에 설렘을 안겼다. 김혜성은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 속에 기존 타격 자세에서 조금 변화를 주려 한다. 새 타격 메커니즘에 적응하는 것도 그의 숙제다. 다저스는 21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23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신시내티 레즈·시애틀 매리너스·밀워키 브루어스·콜로라도 로키스·LA 에인절스전이 이어진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조정뿐 아니라 멀티 포지션 소화를 노린다. 로버츠 감독이 중견수 수비 훈련까지 지시했다. 크리스 테일러·키케 에르난데스 등 이미 MLB 대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최대 5년 계약한 김혜성을 이들의 후임으로 보고 있다. 김혜성의 1차 목표를 26일 개막 로스턴에 드는 것이다. 내달 18·19일 열린 도쿄 개막전(다저스-컵스전) 출전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 시선은 엇갈린다. 다저스가 뒤늦게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하며 김혜성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고 보기고 하고, 무난히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고 선발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안정감 있는 수비, 공격적인 주루를 보여줘야 한다.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20도루 이상 기록할 선수가 마땅치 않아, KBO리그 도루왕 출신 김혜성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다. 타격 성적도 너무 떨어지면 안 된다. 이정후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담장과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했던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전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실전에 복귀한다. 이정후는 최근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투수의 빠른 공 적응에 나섰다. 현재 다이빙 캐치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몸 상태에 문제도 없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2023시즌에도 후반기 초반 발등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공백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미 그를 향한 MLB 구단들의 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1억13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계약이 성사됐고,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343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 저하 우려를 지웠다. 데뷔 시즌 37경기 밖에 뛰지 못한 이정후에게 2025시즌 퍼포먼스는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 과제는 실전 감각 회복, 두 번째 과제는 몸값에 부응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1:13
메이저리그

'빅리그 복귀 꿈, 이리도 어렵다' 전 삼성 뷰캐넌,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 부상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6)에게 불운이 닥쳤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복귀 꿈을 키우던 뷰캐넌은 스프링캠프 수비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고 낙마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17일(현지시간) "뷰캐넌이 일요일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발목 염좌를 입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루스 보치 레인저스 감독은 그의 부상 상태가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레인저스 구단은 뷰캐넌이 최소 일주일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투수다. 2014년 MLB에 데뷔해 2015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뷰캐넌은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거쳐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뷰캐넌은 KBO 4시즌 동안 113경기에 나서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완봉승도 2회, 완투도 4차례 거뒀다. 삼성 구단 외국인 선수의 굵직한 기록도 새로 썼다. 뷰캐넌은 2021년 16승으로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구단 최초의 다승왕 외국인 투수에 등극했다. 2022년엔 11승을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3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23년엔 재계약과 함께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4년) 타이틀까지 얻었다.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거두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이후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뷰캐넌은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메이저 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8월 신시네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뷰캐넌은 9월 1일 빅리그로 승격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구원 등판, 2015년 이후 9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하지만 하루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해 뷰캐넌은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계약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맞았다. 윤승재 기자 2025.02.18 11:16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의 '위엄'…연봉 조정도 아닌데, 190억 대형 계약 '선물'

올스타 왼손 투수 콜 라간스(28·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큰 선물'을 받았다.미국 NBC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라간스가 캔자스시티 구단과 3년, 총액 1325만 달러(19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계약금은 25만 달러(3억5000만원)이며 올 시즌을 포함한 향후 3년 연봉은 각각 100만 달러(14억원) 450만 달러(65억원) 750만 달러(108억원)이다.2025년과 2026년 사이영상을 받으면 2027년 연봉은 800만 달러까지 증액된다. 라간스가 아직 연봉 조정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는 걸 고려하면 캔자스시티 구단의 '파격적인 투자'인 셈이다. 라간스는 2028년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에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전망이다. 향후 몇 년 동안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지만 캔자스시티는 라간스의 가치를 인정, 대형 계약을 했다. JJ 피콜로 캔자스시티 단장은 "라간스는 노력과 인내, 프로 정신을 통해 이 계약을 따냈다"며 "어린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고 그의 성공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된 라간스는 2023년 6월 단행된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 때 캔자스시티로 이적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 11승 9패 평균자책점 3.14(186과 3분의 2이닝)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선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이어 4위로 뽑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6 16:45
NBA

‘GSW’ 버틀러, 데뷔전서 커리와 59점 합작…AD도 댈러스 데뷔전서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지미 버틀러(36)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소화했다. 버틀러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와 함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충격 트레이드’의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도 데뷔전 승리를 맛봤다.스티브 커 감독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32-111로 크게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연패를 끊고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9일 기준 서부콘퍼런스 11위(26승 26패)다.이날 경기는 버틀러의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활약해 온 버틀러는 시즌 중 ‘언해피’를 외치며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승인했다. 3차례나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논란을 빚은 터라, ‘문제아’를 품은 골든스테이트를 향해 의구심이 피어오르기도 했다.‘GSW’ 버틀러는 달랐다. 그는 이날 25점을 보태며 커리(34점)와 59점을 합작했다. 특히 커리가 휴식을 취한 4쿼터 초반, 본인이 직접 팀의 공격을 도맡으며 안정성을 더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쿼터 초반 24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커리가 해당 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퀸턴 포스트(18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6점) 버디 힐드(14점)도 제 몫을 했다. 시카고 코비 화이트는 27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트레 존스는 18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2연패에 빠진 시카고는 동부콘퍼런스 10위(22승 31패)다.같은 날 데이비스도 댈러스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로 새 도전에 나섰다. 댈러스는 같은 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서 116-105로 이겼다. 28승(25패)째를 올린 댈러스는 서부 8위에 자리했다. 6연패를 당한 휴스턴(32승 20패)은 서부 5위로 추락했다.데이비스는 31분 동안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을 올리며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함께 트레이드된 맥스 크리스티도 23점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카이리 어빙(13점) 클레이 탐슨(13점)이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팀이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휴스턴에선 알페렌 센군(30점) 제일런 그린(24점) 아멘 탐슨(20점)이 분전했는데, 댈러스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15:26
메이저리그

'FA는 퇴짜, PS는 전패' 토론토 달라질까...슈어저 "나 놀러온 거 아냐, 우승하러 왔어"

성적과 전력 보강 모두 난항을 겪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레전드' 맥스 슈어저(41)가 바꿀 수 있을까.토론토는 지난 8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슈어저와 현지 매체들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 5일 슈어저와 1년 155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가 말해주듯 기대치가 큰 계약은 아니다. 슈어저는 통산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 3407탈삼진을 기록, 사이영상도 3회를 수상한 레전드지만 지난 시즌엔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에 그쳤다. 불혹을 넘긴 나이라 더 이상 정상급 기량을 기대하기 어렵다.신체와 달리 특유의 투쟁심은 여전했다. 슈어저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놀러 온 게 아니다. 난 이기기 위해 뛴다. 토론토도 그걸 바란다고 느꼈다"고 선언했다. 그는 "난 이기는 게 좋다. 우승이 모든 걸 낫기 핸다"며 "난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투구하고, 경쟁하고, 우승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자신했다. 슈어저 개인으로선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여러 차례 포스트시즌 좌절을 맛봤던 그는 지난 2019년 워싱턴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이끌었고, 2023년엔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해 텍사스 레인저스 우승을 함께했다.두 차례 우승 모두 '언더독'에서 이뤄냈지만, 토론토의 상황은 앞선 팀들보다 더 좋지 않다. 토론토는 지난해 74승 8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0년 리빌딩을 끝내고 류현진을 영입하며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5년 동안 나선 세 번의 포스트시즌을 6전 전패로 마감했다. 외부 영입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오타니 쇼헤이, 후안 소토, 사사키 로키 등 대형 스타들에게 매번 외면을 당했다.MLB닷컴은 "슈어저가 합류한 선발진은 베테랑 4명이 끌게 됐다. 이들은 토론토를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고 주목했다. 슈어저는 "모든 팀의 중심은 언제나 선발진이다. 공격력이 어떻든 상관없다"며 "강력한 선발진이 이닝을 소화해주는 일이 없다면 팀은 항상 곤경에 처하는 법이다. 토론토에는 케반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보우덴 프란시스라는 동료들이 있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9 08:58
프로야구

뷰캐넌 다음엔 후라도, '배고픈' 원태인의 질문 공세 예고…6억 최고 연봉에도 배움엔 끝이 없다

'질문왕'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이 새 스승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새 동료 아리엘 후라도(29)에게 할 질문들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올 시즌 삼성과 계약한 외국인 투수 후라도는 지난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KBO리그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두 시즌 합계 투구이닝(374이닝)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43회 등 해당 부문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할 만큼 충분히 검증된 선수다.후라도는 지난 2년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원태인도 후라도의 합류를 반겼다. 지난달 26일 경산볼파크에서 만난 원태인은 후라도를 두고 "정말 좋은 투수다. 같은 팀에서 뛰게 돼 좋다"며 "배울 게 많은 투수"라며 그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후라도에게 할 질문도 준비했다.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원태인은 "후라도는 나보다 더 좋은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후라도에게 질문해서 구종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커브에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데, 커브가 후라도의 주무기다. 각종 구종과 그의 경기 운영 능력,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해 다양하게 물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후라도는 원태인의 두 번째 '외국인 스승'이 될 전망이다. 첫 스승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에서 뛴 데이비드 뷰캐넌(36·텍사스 레인저스)이었다.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프로 생활 초반 뷰캐넌의 루틴과 구종을 배우며 성장했다. 어느덧 프로 7년 차에 연봉 6억3000만원의 사나이가 된 원태인이지만 배움엔 끝이 없다. 후라도도 키움 시절 어린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한 바 있어 가르치는 데는 익숙하다. 두 선수는 5일 팀 동료로서 처음 만날 예정이다. 후라도는 미국 괌에서 열린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부상(어깨) 재활 훈련 중인 원태인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몸을 만들고 있다. 괌으로 떠났던 1군 선수들은 지난 4일 귀국해 5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다. 원태인과 후라도의 '케미'도 이날 시작된다. 윤승재 기자 2025.02.05 07:04
NBA

깜짝 트레이드에 뿔난 돈치치 아버지 “댈러스는 위선적”

미국프로농구(NBA)를 강타한 루카 돈치치(26)-앤서니 데이비스(32) 트레이드 후폭풍이 거세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선택이 다소 의외라는 평을 받는 가운데, 이번에는 돈치치의 아버지가 자국 매체를 통해 “댈러스 구단은 위선적이다”라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 오전(한국시간) “돈치치의 아버지인 사샤 돈치치는 아들의 트레이드에 대한 댈러스 구단의 방식을 두고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사샤 돈치치는 슬로베니아 매체 아레나 스포츠1와의 인터뷰서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 순간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서도 “비밀주의, 그리고 어떤 개인의 위선이 상처 입혔다. 아들은 결코 이런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라며 구단을 비판했다.돈치치는 지난 2일 데이비스와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댈러스를 떠났다. 직전 시즌 올-NBA 팀 소속의 엘리트 선수가 서로 트레이드된 최초의 사례였다. 후폭풍은 거셌다. 특히 20대 중반의 돈치치를 트레이드한 댈러스의 결정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더욱이 이 트레이드가 댈러스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 알려지자 더욱 후폭풍이 일었다. 이에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나는 수비가 우승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올-디펜시브 센터이자, 수비 마인드를 갖춘 올-NBA 선수(데이비스)를 영입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나은 기회를 줄 거라 생각했다. 우리는 지금과 미래 모두를 위해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하지만 일각에선 댈러스가 돈치치의 몸 상태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돈치치가 비시즌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구단이 실망감을 가졌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돈치치는 올 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22경기 출전에 그친 상태다. 이에 사샤 돈치치는 “돈치치의 컨디션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누군가는 그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지만, 아들은 사실상 100경기를 뛰었다. 매 경기 2~3명의 수비수가 붙는 상황에도 40분 이상 소화했다. 그렇게 헌신한 선수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건 매우 불공평하다. 선수를 트레이드했다면, 그 결정을 인정하고 핑계나 변명은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꼬집었다.한편 댈러스 팬들은 구단에 강한 반발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앞에는 ‘RIP 댈러스’ ‘NBA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이 쏟아졌다. 일부 팬은 아예 구단의 장례식을 치르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떠나는 돈치치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7년 전, 최고 수준의 농구를 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댈러스에 왔다. 내 커리어를 이곳에서 보내리라 생각했고, 우승을 안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며 “팬들이 주신 사랑과 응원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슬로베니아에서 온 어린 소년이 처음 미국에 와서 북 텍사스를 집처럼 느끼게 해줬다. 팬들의 응원은 변함없었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힘들었을 때 나를 일으켜 세워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이어 “댈러스 지역 커뮤니티의 여러 단체와 함께 일할 수 있던 것도 감사한 경험이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빛을 전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내 농구 여정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면서, 나는 항상 내 집처럼 느껴질 댈러스를 떠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돈치치는 댈러스에서의 정규리그 7시즌 동안 422경기 평균 28.6점 8.7리바운드 8.3어시스트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2.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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