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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조준영, 외모도 성격도 ‘선(善)한결’ 그 자체였다... SM의 숨은 원석 [IS인터뷰]

“한결이는 가슴속에 깊은 흉터를 품고 있지만, 결코 밖으로 내색하지 않아요. 잔잔한 호수 같은 성격이지만 그 속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깊죠.”극중 이름처럼 정말 ‘선(善)’한 외모와 그보다 더 ‘선’한 성품을 지닌 배우를 만났다. 지난 1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에서 안보현의 조카 선한결 역을 맡아 열연한 조준영이다. 본인 스스로도 “한결이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할 만큼, 그는 이미 캐릭터와 결을 같이 하고 있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준영은 이번 작품을 “기분 좋은 도전”이라 정의했다. ‘스프링 피버’는 국어교사 윤봄(이주빈)과 뜨거운 남자 선재규(안보현)를 중심으로 포항의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펼쳐지는 로맨스다. 서울 토박이로 자라온 조준영에게 낯선 항구도시의 언어인 사투리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한결이 역 오디션을 봤는데, 당시 감독님께서 ‘너 빼고 다 경상도 출신’이라고 하셔서 걱정이 많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뽑아주셔서 더 열심히 사투리 연습을 했어요. 영상을 많이 참고했고, 특히 안보현 선배님이 출연하신 ‘부산 촌놈’을 보면서 억양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프링 피버’를 지탱한 또 다른 축은 선재규·윤봄 커플 못지않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한결과 세진의 로맨스였다. 조준영과 이재인은 서툴러서 더 애틋한, 10대 시절의 풋풋한 연애를 정석처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조준영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재인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재인이는 저보다 선배라 그런지 현장에서 늘 여유가 넘쳤고, 촬영 내내 제가 주눅 들지 않도록 정말 편하게 배려해 줬다”라며 파트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특히 낯선 사투리 연기라는 높은 벽 앞에서 흔들릴 때마다, 이재인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조준영은 “제가 사투리 표현 때문에 한참 고민하고 있으면, 옆에서 사투리로 툭 ‘오빠 잘하고 있으니까 개안타’라고 응원해 줬다. 그 따뜻하고 무심한 말 한마디 덕분에 얼어붙었던 긴장이 풀리고 더 자신 있게 연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의 고마움을 미소로 대신했다. 조준영이 가진 특유의 ‘선함’은 역설적으로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는 백지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학교 3학년 무렵 연기학원에서 배우의 꿈을 틔운 그는 고등학교 시절 훤칠한 외모로 SM엔터테인먼트에 길거리 캐스팅되며 대중에게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2020년 JTBC ‘라이브온’을 시작으로 ‘디어엠’,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바니와 오빠들’, 그리고 이번 ‘스프링 피버’에 이르기까지. 그의 행보는 결코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 걸음마다 깊은 인장을 남기며 대중의 뇌리에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스며들고 있다.어느덧 맞이한 2026년. 조준영의 목표는 붉은 적토마의 해가 지닌 기운처럼 거침없이 ‘전진’하는 것이다.“말은 두려움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직진 본능이 있는 동물이잖아요. 저 역시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에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액션이나 사극은 물론,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거칠고 야망 있는 캐릭터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아, 예능은 사실 아직 많이 긴장되긴 하지만 욕심은 있어요. 언제든 불러주세요.(웃음)”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14 07:00
동계올림픽

‘우상’ 넘어 ‘역사’가 된 FORCE 최가온 [2026 밀라노]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18·세화여고)이 올림픽 역사를 만들었다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한때 자신의 우상과 같은 무대에 선 그가 연이은 실패를 딛고 끝내 금빛 라이딩을 썼기 때문이다.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총점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넘고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 동시에 이번 대회 1호 금메달 기록을 썼다.최가온의 금메달 여정은 누구보다 험난하면서도 빛났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3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특히 그의 ‘우상’ 클로이 김의 이 종목 최초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하지만 최가온은 첫 출발부터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1차 시기 중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하프파이프 윗부분인 립(lip)에 걸려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눈밭에서 미동도 없을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의료진 투입 후 스스로 움직였으나, 우려의 시선은 멈추지 않았다. 움직이며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2차 시기 역시 고난이었다. 라이딩을 앞둔 그는 한때 ‘DNS(미 출전)’ 상태로 분류됐다. 이대로 경기를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을 때, 그는 다시 보드를 탔다. 착지가 흔들리며 그의 점수는 여전히 10.00점에 머물러 있었다. 1위 클로이 김과의 격차는 78점에 달했다.하지만 최가온은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3차 시기서 장기인 스위치백 900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주행 반대 방향(Switch)으로 진입하여 공중에서 두 바퀴 반(900도, Nine)을 회전하는 기술. 박재민 스노보드 해설위원은 본지를 통해 “최가온 선수의 경기 난도가 높지 않았지만 완벽한 클린이었다”며 “난도를 낮추더라도 누가 악조건 속에서 클린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현재는 대박 기술을 하나 터트리는 것보다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준의 구성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최가온은 경기 뒤 “1차 시기 후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그만 해야 하나’라고 생각해 크게 울었다”고 떠올렸다. 이내 “머릿속에서 ‘할 수 있어. 너는 가야 해’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내 다리를 믿고 해보자며 이를 악물었다”고 돌아봤다. 3차 시기를 돌아본 최가온은 “‘아파도 마무리했구나’ 하는 후련함이 있었다. 점수와 등수 모두 못 봤는데, 옆에 있던 일본 선수가 알려줘서 놀랐다. 다치고서 좀 떨렸는데, 그런데도 잘해서 눈물이 났다”라고 웃었다.최가온의 여정을 빛나게 한 또 하나의 인물이 바로 클로이 김이다. 최가온은 과거 2018 평창 대회 17세의 나이로 이 종목서 우승한 클로이 김을 롤 모델로 삼았다. 클로이 김 역시 2017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서 만난 최가온을 동생처럼 아낀다. 당시 그의 코치였던 벤 위스너 코치도 클로이 김 아버지의 소개로 연결돼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클로이 김은 대회 전에도 “최가온 선수를 아주 어릴 때부터 봐왔고, 정말 좋아한다. 이런 큰 무대에서 그를 보는 건 정말 감회가 새롭다. 가끔은 거울로 나와 우리 가족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며 흐뭇해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누구보다 최가온의 우승을 축하해 준 게 바로 클로이 김이기도 했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날 최가온의 라이딩을 두고 “최가온이 올림픽 역사를 만들었다. 이 선수는 스노보드의 미래”라며 “그는 정신적 단단함을 보여줬다. 클로이 김은 제자에 대한 압도적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클로이 김은 이날 최가온을 스타워즈의 ‘포스’에 빗대며 “최가온은 내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기술들을 모두 시도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최가온은 우승 뒤 “앞으로도 스노보드를 열심히 타서 나 자신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6.02.13 23:45
동계올림픽

‘디펜딩 챔프를 끌어내렸다’ 마지막까지 위대했던 ‘우상’→“그녀 옆에 서고 싶었다” [2026 밀라노]

미국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이 올림픽 하프파이프 최초의 3연패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시상대에서 옆에 서고 싶은 사람은 최가온(세화여고)밖에 없었다”며 미소 지었다.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열렸다. 거센 눈보라 속에 진행된 경기에선 한국의 최가온이 최종 90.25점을 올려 클로이 김(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동시에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역사상 첫 우승이기도 하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선수들이 펼쳐 보이는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설상에서 벌어지는 ‘연기’ 종목으로 여겨진다.최근 이 종목 최강자는 단연 클로이 김이었다. 그는 앞선 2018 평창, 2022 베이징서 압도적 기량을 앞세웠다. 이번 대회에선 최초의 3연패에 도전했다.2차 시기까지 순위표 상단을 지킨 게 바로 클로이 김이었다. 반면 최가온은 1차 시기 중 점프를 하고 내려오는 과정서 보드가 파이프 끝에 걸리며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히는 등 아찔한 상황과 마주했다. 2차 시기에서도 첫 연기서 착지에 실패했다. 2차 시기 직전까지도 ‘DNS(출전하지 않음)’ 상태가 나오는 등 우려의 시선이 컸다.하지만 3차 시기에 반전이 일어났다.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3차 시기에 임한 최가온은 깔끔한 라이딩으로 출전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90점 대 기록을 남겼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기술 다변화는 물론, 특유의 스위치 백사이드 900도 완벽하게 수행했다.클로이 김은 3차 시기서 역전을 노렸으나, 그도 거센 눈보라로 인해 착지에 실패했다. 최가온의 금메달이 결정된 순간이었다.클로이 김은 경기 뒤 “이건 배턴을 넘기는 과정이다. 시상대에서라면 누구보다도 그녀(최가온) 옆에 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클로이 김은 최가온의 어린 시절부터 그를 격려해 온 바 있다. 최가온 역시 클로이 김의 라이딩을 보고 그를 우상으로 여겼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이제 클로이 김은 자신이 영감을 준 그 10대 선수에게 올림픽 타이틀을 넘겨줬다”고 했다.한편 1차 시기 부상 뒤 기권과 번복 끝에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은 “이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내 첫 올림픽 메달이 금메달이라는 게 믿을 수 없다. 첫 시도를 한 뒤, ‘포기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계속 울었다. 이를 악물고 걷기 시작했고, 다리에 에너지가 돌아오는 걸 느꼈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최가온은 지난 2023년 역대 최연소 X게임 우승 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그의 우상 클로이 김의 신기록을 새로 쓴 순간이었다. 그리고 3년 뒤,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우상마저 넘었다. 2008년 11월생인 그는 클로이 김이 2018 평창 대회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7개월 앞당겼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16:55
동계올림픽

낙마→기권→번복→실패→1위…영화로도 보기 힘든 최가온의 금빛 라이딩 [2026 밀라노]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18·세화여고)은 큰 충돌 뒤 다리를 절뚝이고도 라이딩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일상과 같은 스노보드를 놓지 않은 그가 누구보다 극적인 금빛 레이스로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90.25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2위는 ‘우상’ 클로이 김(미국·88.00점)이었다.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2018 평창 대회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7개월 앞당겼다.이번 대회 한국 스노보드의 메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맏형 김상겸(37·하이원)이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상호(넥센윈가드)에 이은 한국 설상의 두 번째 메달이었다.맏형의 배턴을 넘겨받은 건 10대 영건 유승은(18·성북고)이었다. 그는 대회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부터 정식 종목이 된 빅에어에서 첫 출전한 그가 곧장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이미 한국 설상의 올림픽 ‘커리어하이’가 쓰인 순간이었다. 최가온은 더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그는 애초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3번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이번 올림픽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배경이다.하지만 최가온의 결선 라이딩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는 1차 시기서 트레이드 마크인 스위치 사이드 900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런데 두 번째 연기서 시도한 캡 더블 1080을 시도한 뒤 내려오다 보드가 파이프에 걸리며 추락했다. 이 과정서 머리 충돌을 겪는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법한 장면이 나왔다. 한동안 눈밭에서 일어서지 못한 그가 간신히 스스로 내려왔지만, 2차 시기를 앞두고는 출전 불가 상태가 표시돼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반전은 이어졌다. 전망과 달리 최가온이 다시 2차 시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낙마 여파인지 제대로 된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의 점수는 1차 시기 때 기록한 10.00점이 전부였다.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서 방점을 찍었다. 최가온은 스위치 백 900, 캡 720, 프런트 사이드 900, 백 사이드 900, 프런트 사이드 720에 모두 성공했다. 연기 종목인 최근 하프파이프에선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는 게 유리하다. 최가온이 최근 트렌드에 걸맞은 연기를 해냈다는 의미다. 두 번의 낙마에도 흔들리지 않은 그의 금빛 라이딩이 완성된 순간이었다.‘우상’ 클로이 김과의 맞대결인 만큼 의미도 뜻깊었다. 최가온은 과거 클로이 김의 라이딩을 보고 그를 우상으로 여겼다. 클로이 김 역시 대회를 앞두고 “최가온을 보면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이날 시상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클로이 김은 3차 시기서 착지에 실패했다. 자연스럽게 최가온의 우승이 확정되자, 곧장 그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나누며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최가온은 경기 뒤 “1차 시기 이후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할 수 있어. 너는 가야 해’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내 다리를 믿고 해보자며 이를 악물었다”고 떠올렸다. 우승으로 이어진 3차 라이딩에 대해서도 “착지는 했다. 아파도 마무리했구나 하는 후련함이 있었다. 점수와 등수 모두 못 봤는데, 옆에 있던 일본 선수가 알려줘서 놀랐다. 내가 가장 열심히 했다고 자부심이 있었다. (금메달은) 하늘에서 내려주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가온은 최가온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스노보드에 입문한 선수다. 그는 중학생이었던 2023년 1월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X게임에서 최연소 기록(14세 2개월)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같은 해 12월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우승까지 해내며 급성장했다.올림픽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최가온은 지난 2024년 초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훈련 중 허리를 크게 다쳤다. 부상 직후 의사와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충격이었다. 그는 부모님으로부터 ‘스노보드를 한동안 탈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장기 이탈을 예견했다. 척추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고, 1년 이상을 재활에 매진했다. 긴 재활을 돌아본 최가온은 “한동안 스노보드와 멀어져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다. 스노보드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며 다시 익숙한 무대로의 복귀를 결정했다.재활을 이겨내고 우상과 한 무대에서 만난 올림픽에서, 최가온은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알렸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13:00
드라마

봄날 아닌 자본주의 햇살…하윤경, 볼수록 매력 ‘미쓰홍’

배우 하윤경이 말투부터 메이크업까지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1990년대 요소들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 한민증권 사장실 비서 고복희 역을 맡아 출연 중인 하윤경은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누구보다 작품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는 평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1990년대 감성이 듬뿍 담긴 고복희 표 메이크업이다. 하윤경은 고복희의 개성을 날렵한 갈매기 눈썹과 진한 컬러의 립스틱으로 표현하며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생기 있는 아이섀도 컬러 등으로 세기말의 화려한 분위기를 냈다.작품에서 주로 유니폼을 착용하는 고복희지만 사복을 입을 때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윤경은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라든가 롱스커트를 착용하여 단정한 느낌은 물론 경력 많고 경험 많은 직장인 특유의 분위기까지 더했다. 성숙하고 세련된 왕언니 고복희의 매력을 의상을 통해 배가한 것이다.극중 고복희가 쓰는 특유의 말투도 흥미를 더한다. 하윤경은 비서로 잔뼈 굵은 고복희의 모습을 독특한 웃음소리와 억양 등으로 특징있게 다루고 있다.이러한 노력들 덕분에 하윤경은 ‘언더커버 미쓰홍’ 인기의 한 축을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윤경은 고복희라는 인물이 얄밉지만 연민이 느껴져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임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더하는 중이다.현재 ‘언더커버 미쓰홍’은 8회까지 공개가 된 상황. 산타모니카 비치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꿈꿀 수밖에 없었던 고복희의 가정사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동시에 갑작스럽게 고복희의 앞에 나타난 친오빠의 존재가 큰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과연 고복희가 평화로운 일상을 갖게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한편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12 17:48
드라마

이미숙X강석우, 단단하고 깊은 어른 로맨스 예고 (찬란한 너의 계절에)

이미숙과 강석우가 인생의 두 번째 봄을 연다.오는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이미숙은 극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패션디자이너이자 ‘나나 아틀리에’의 수장 김나나 역을 맡았다. 강석우는 조용한 골목에서 카페 ‘쉼’을 운영하는 바리스타 박만재로 분한다.냉정한 판단력과 예리한 통찰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이자, 세 손녀를 책임져온 할머니로 늘 누군가의 중심에 서 있었던 김나나. 누구보다 화려하고 치열한 시간을 살아온 그녀는 예기치 못한 변화 앞에서 비로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정년 퇴임 후 느린 호흡의 일상을 살아가는 만재는 단골 손님 송하란(이성경)을 통해 오래전 인연 김나나와 다시 만나며 인생의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한다.오늘(12일) 공개된 ‘찬란한 너의 계절에’ 스페셜 포스터에는 디자이너, 조직의 수장, 세 손녀의 할머니라는 무게를 잠시 내려놓은 김나나(이미숙)와 그녀의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박만재(강석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던 만재와 마주 선 나나는 소녀처럼 환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만재는 말없이 그녀의 스카프를 매만지며 살뜰히 챙긴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안정된 온기 속 깊어진 설렘이 스며들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만든다.특히 “그때 우리 반짝반짝 이뻤는데”라는 문구는 치열하게 살아오느라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시간과 추억, 그리고 마음 깊숙이 묻어두었던 지난날을 떠올리게 한다. 기나긴 인생의 여정 끝자락에서 다시 마주 선 두 사람이 선사할 황혼 로맨스는 젊음의 열정보다 더 단단하고 깊은 여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물들일 전망이다.‘찬란한 너의 계절에’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는 이미숙에 대해 “제 머릿속에만 있던 ‘대한민국 패션 여제 퀸나나’를 고스란히 눈으로 보게 해주시는 느낌”이라며 “작은 지문 하나도 놓치지 않고 늘 그 몇 배를 보여주시는 디테일에 감탄하게 된다. 짧은 대사 한 마디에도 감정과 깊이가 고스란히 심장에 박혀 마음이 찌르르해지는 경험을 선생님 덕분에 했다”고 전했다.또한 강석우에 대해서는 “박만재 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강석우 배우를 떠올렸다. 이전에 작품을 하며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던 라디오를 매일 들었다. 그때 느꼈던 편안함이 지금의 박만재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 있다. ‘음악과 커피를 사랑하는 황혼의 바리스타 박만재’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강석우 선생님밖에 없었다. 두 배우님들과 함께 작품에 임할수 있어 영광”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이처럼 이미숙은 카리스마 넘치는 ‘퀸나나’의 모습부터 한 여자의 사랑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예고한다. 강석우 역시 특유의 포용력과 깊이 있는 연기로 박만재라는 인물을 완성해 극 전반에 묵직한 울림을 더할 예정이다.‘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오는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12 17:15
프로축구

믿음 심어야 하는 3년 차…아쉬운 첫발 뗀 ‘김기동호’ 서울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이 아쉬운 첫발을 내디뎠다.서울은 지난 10일 일본 고베의 미사키 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비셀 고베에 0-2로 졌다. 10일 기준 서울의 순위는 동아시아 지역 6위지만, 16강 진출권(1~8위) 바깥 팀들과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토너먼트행이 불투명해졌다.올해 서울의 전력과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새해 첫판에서 패한 터라 더 뼈아팠다. 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공격수 후이즈와 송민규, 미드필더 바베츠, 수비수 로스, 골키퍼 구성윤 등이 총출동했지만, 고베에 끌려다녔다. 멤버가 대거 바뀐 탓인지 조직력이 아직 다져지지 않은 형세였다.이제 단 한 경기를 치렀지만, 팬들에게 믿음을 심어야 하는 김기동 감독으로서는 더 아쉬움이 클만한 한판이었다. 2023년 12월 서울에 부임한 김 감독은 지난 두 시즌을 K리그1 4위와 6위로 마무리했지만, 성적과 경기력에서 기대를 밑돌았다는 평가를 받았다.2025시즌에는 팬들에게 야유를 듣기 일쑤였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해 여름 팀 간판스타였던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을 보내면서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홈 경기에서조차 ‘나가’란 외침과 야유를 들었다.김기동 감독은 2025시즌을 마친 지난해 12월 “서울이 갖고 있는 힘과 잠재력을 잘 알고 있고, 이 팀이 반드시 더 높은 자리를 향해야 한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2026년에는 흔들림 없는 팀, 더 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나와 선수단 모두 다시 처음부터 새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2026시즌 스타트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팬들의 마음을 얻고 믿음을 쌓으려면 빠르게 조직력을 다지고, 공식전 첫 승을 따내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6.02.12 00:01
스타

트와이스 다현, 발목 골절로 북미 공연 불참…”휴식과 치료 전념” [공식]

그룹 트와이스 다현이 발목 골절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11일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트와이스 멤버 다현은 투어 첫 구간 초반 발목 이상이 발견된 이후 미국에서도 꾸준히 치료를 이어왔으며, 한국 입국 후 진행한 정밀 검사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의료진은 충분한 휴식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현은 지난 1월부터 진행된 북미 공연에서 팬 여러분과의 만남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며, 부상 이후에도 앉아서 무대를 소화하는 등 마지막까지 무대에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비행과 공연 특성상 지속적인 보행과 동선 이동, 안무 수행 등 골절 부위에 큰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아티스트와 회사 그리고 의료진과의 충분한 논의 끝에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오는 13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되는 북미 공연에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현은 당분간 휴식과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며, 회복 경과를 세심하게 확인한 뒤 본인 및 의료진과 상의하여 이후 일정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아쉽지만 다현의 빠른 회복을 위한 결정인 만큼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 충분히 회복한 후,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항상 따뜻한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월드투어 ‘디스 이즈 포’로 전 세계 43개 지역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11 17:07
연예일반

김경보 → 천희주가 밝히는 ‘붉은진주’ 관전 요소... “빠른 전개가 특징”

배우 김경보, 강다빈, 천희주가 ‘붉은 진주’를 향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오는 23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가 아델 가에 감춰진 죄악과 진실을 밝혀내는 치밀하고 강렬한 복수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김경보는 극중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순애보적 면모를 지닌 아델 그룹 본부장 박민준 역을 맡았다. 강다빈은 자유분방하고 통통 튀는 매력의 박현준 역으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천희주가 끝없는 욕심과 질투를 가진 악녀 최유나 역으로 변신,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먼저 김경보는 “한 사람만 바라보는 사랑을 가진 캐릭터를 꼭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이 좋은 기회라고 느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인물들이 끊임없이 흔들리는 서사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작품의 매력을 덧붙였다.또한 강다빈은 “박현준은 겉으로는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누구보다 깊은 속마음과 감정을 가진 캐릭터의 매력이 저에게는 크게 다가왔다”고 전했고, 천희주는 “유나는 저와 생각하는 방식이나 행동이 모두 정반대인 인물이라 더 흥미로웠다. 평소 저라면 하지 않을 선택을 거침없이 해나가는 캐릭터라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번 작품을 위해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김경보는 “박민준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라 안으로 눌러 담긴 감정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도록 노력했다. 말보다 눈빛, 호흡으로 전달되는 감정이 많아서 섬세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그런가 하면 강다빈은 “박현준은 자칫 잘못하면 가볍고 개그처럼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가볍지만 무겁게’ 톤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입체적인 캐릭터 해석을 덧붙였고, 강렬한 악녀로 변신할 천희주는 “최유나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제가 먼저 납득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전해 작품을 위해 얼마나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뿐만 아니라 김경보는 “드라마 안에 로맨스와 인물 간의 감정이 촘촘하게 쌓여 있어서 관계가 달라지는 재미가 있다”며 작품의 기대 포인트를 짚었고, 강다빈은 “얼큰하고 시원하게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천희주는 “이야기 전개가 빠르면서도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작품이라 깊이 빠져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쳤다.마지막으로 세 배우는 시청자들에게 “빠른 전개를 특징으로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끝인사를 남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11 16:19
해외연예

릴 존 子 , 실종 후 사망한 채 발견…”비극적 소식에 깊은 슬픔”

미국 유명 래퍼 릴 존의 아들 네이선 스미스(DJ 영슬레이드)가 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7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자택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던 네이선은 인근 공원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잠수부들이 투입되어 수색을 벌였으며,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릴 존은 성명을 통해 “아들의 비극적인 소식에 아내와 나 모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네이선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예의 바른 청년이었으며, 주변 사람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열정적인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뉴욕대 출신인 네이선은 생전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음악적 역량을 펼쳐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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