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6건
프로야구

'158㎞ 쾅' LG 1R 신인 투수 또 개인 최고 경신, 꿈의 160㎞도 보인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힘차게 공을 던진 후 관중석에서 '와~'하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전광판에는 158㎞/h가 찍혔다. 김영우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1-3으로 뒤진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눈길을 사로잡은 건 구속이었다. 김영우는 이날 1사 후 김형준에게 던진 초구 포심 패스트볼이 최고 158㎞/h를 기록했다.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157㎞/h를 경신한 것이다. 김영우는 이날 총 12개의 공을 던졌는데 커브 1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11구는 모두 직구 승부였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저 153㎞/h였다. 대부분 155㎞/h를 형성했다. 강속구를 앞세워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을 유도했고, 결정구는 모두 직구였다. KBO리그는 올해 신인 투수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한화 이글스 정우주(1라운드 2순위),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1라운드 3순위)도 1군 데뷔전에서 나란히 직구 최고 구속 155㎞/h를 기록했을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진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뽑힌 김영우는 입단 후 두 차례나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아마추어 시절 최고 구속은 지난해 6월 6일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기록한 시속 156㎞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영우를 지명한 뒤 "6월 김영우가 시속 156km를 던진 날 저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며 김영우를 반겼다. 김영우는 구속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 기간 장현식이 발목 부상을 당하자 김영우는 임시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다.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는 김택연(두산 베어스)처럼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며 "김영우가 김택연처럼 성장하도록 코치나 스태프 할 것 없이 노력할 것이다. 김영우의 멘털도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추격조로 개막을 맞은 그는 최근 들어 점수 차가 크게 나지 않거나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데뷔 첫 홀드를 쌓았다. 지난 22일 NC전은 4-4로 맞선 9회 초 동점 상황 때 등판했다. 24일 NC전은 장현식의 휴식으로 마지막 투수로 등판을 대기했다. 김영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프로 데뷔 전에 밝혔던 "160㎞/h에 도전하겠다"는 목표에도 바짝 근접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4.25 08:58
메이저리그

'재활 등판 13K' 스트라이더 복귀 준비 끝←이래서 김택연 롤 모델이구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펜서 스트라이더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재활 등판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스트라이더는 1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팀인 그윈넷 스트리퍼스 소속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퍼 파크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호투했다. 투구 수는 90구를 기록,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몸상태임을 증명했다. 스트라이더를 앞세운 그윈넷은 6-1로 가볍게 승리했다.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실점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내용이 남다르다. 이날 그는 삼진을 13개나 솎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7마일(156.1㎞)이 기록됐다. 삼진을 더 잡을 수도 있었지만, 목표인 90구를 채우자마자 2스트라이크 상황인데도 마운드를 내려가며 14번째 삼진이 무산됐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트라이더는 이날 상대한 첫 10명의 타자 중 9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 번의 재활 등판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총 27개 삼진을 잡았다"고 소개했다.스트라이더는 현역 투수 중 탈삼진 능력으로 으뜸에 선 에이스다.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 2022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고 신인왕 2위에 올랐다. 이어 2023년엔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 281탈삼진으로 리그 으뜸 투수로 거듭났다. 다승과 탈삼진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스트라이더의 트레이드마크는 시속 100마일(160.9㎞)을 넘나드는 강속구다. 제구되는 강속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고, 슬라이더와 조합해 타자들을 추풍낙엽으로 돌려세웠다. 하이패스트볼과 달아나는 슬라이더의 간결한 조합은 2024년 KBO리그 신인왕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꼽은 '교과서'기도 했다. 역시 수직 무브먼트 좋은 직구를 바탕으로 구종을 배합하는 김택연은 지난해 참고하는 MLB 투수로 스트라이더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꼽은 바 있다. 스트라이더가 현재 빅리그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소화한 건 지난해 입은 부상 때문이다. 시즌 초반 팔꿈치를 다친 그는 바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다소 빠르게 재활을 마치면서 올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개막전엔 맞추지 못했지만, 재활 등판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애틀랜타 구단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스트라이더가 돌아온다면 2승 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인 애틀랜타도 힘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애틀랜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크리스 세일, 2024년 8승 7패 평균자책점 3.35와 올해 3경기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 중인 스펜서 슈웰렌바흐로 버티고 있다. 스트라이더가 돌아오면 상위 3선발은 리그 으뜸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20:16
메이저리그

'광속구 콧수염' 드디어 돌아왔다←복귀도 '광속', 구속도 157.7㎞ '광속'

스펜서 스트라이더(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시계가 다시 움직일 준비를 마쳤다.스트라이더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 쿨투데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 없이 6탈삼진을 수확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말 그대로 완벽한 투구였다. 직구 최고 시속 98마일(157.7㎞)을 기록한 가운데 5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보스턴 타자들은 9번 스윙했지만, 6번 헛스윙에 그쳤다. 미국의 베테랑 야구 기자 제이슨 스타크는 이를 두고 "이거야 말로 공략 불가(Unhittable)의 정의에 걸맞지 않을까"라고 호평했다. 특히 구속을 회복한 게 고무적이다. 지난 2022년 데뷔한 스트라이더는 MLB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에이스였다. 최고 시속 103마일(165.7㎞) 강속구를 뿜어낸 그는 신인 시절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로 활약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이어 이듬해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 281탈삼진으로 리그를 제패하면서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수직 상승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단 2경기만 등판한 그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 결국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년 간 재활에 전념했다. 재활을 마친 올해 개막전 합류는 어렵지만, 빠른 회복 덕분에 4월 말엔 빅리그로 돌아올 예정이다. 평균적으로 팔꿈치 재활에 1년 반 안팎이 소요되는 걸 고려하면 굉장한 복귀 속도다.지난해 부상자가 속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으로 시즌을 마친 애틀랜타는 스트라이더의 구위를 확인하면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크리스 세일이 정규시즌 개막전에 나서는 애틀랜타는 스트라이더가 복귀하면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꾸리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8 08:24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3회 수상 대선배 다 제쳤다...선수들이 직접 뽑은 MLB 현역 최고 투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왼손 투수 타릭 스쿠발(29)이 빅리그 선수들이 뽑은 '현역 최고의 투수'로 뽑혔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현역 메이저리거를 대상으로 실시한 빅리그 최고 투수를 묻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공개했다. MLB닷컴은 "스쿠발이 2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두 배 이상의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매체는 총 득표 수나 투표 선수를 공개하진 않았다. 스쿠발은 2023년 7월 부상 복귀 후 MLB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7월 말부터 지난해까지 272와 3분의 1이닝 을 던지며 탈삼진 330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31경기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올려 트리플 크라운(탈삼진 228개)들 달성했다. 또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만장일치 수상했다. 익명의 AL 1루수는 "스쿠발을 지난해 최고의 투수였다. 그를 뽑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스쿠발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3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37로, 디트로이트의 가을 야구 선전을 이끌었다. 2위 휠러는 최근 5시즌 59승 32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AL의 한 선발 투수는 "휠러는 매년 엄청난 투구 이닝을 자랑한다. 또한 빅게임 투수"라고 평가했다. 스쿠발-휠러에 이어 202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폴 스킨스가 3위에 뽑혔다. AL의 한 3루수는 "많은 선수들이 강하게 던질 수 있지만, 스킨스처럼 컨트롤을 겸비하며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지난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9㎞(98.8마일)를 기록했다. 이어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이 4~5위에 선정됐다. 한편 명예의 전당 입성이 점쳐지는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 클레이튼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저스틴 벌렌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사이영상 3회 이상 수상자는 이미 전성기를 보낸 터라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6 10:22
메이저리그

'엇갈린 다저스 동기' 사사키, 156.8㎞/h 강속구로 '도쿄 시리즈' 예열…김혜성은 트리플A행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앞둔 사사키 로키(24)와 김혜성(26·이상 LA 다저스)의 희비가 엇갈렸다.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3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이어가며 시범경기 2경기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7이닝 무실점.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각각 0.130, 0.86으로 수준급이다.군더더기가 없었다. 클리블랜드 상대로 투구 수 41개를 기록한 사사키는 포심 패스트볼(27개)과 스플리터(11개) 슬라이더(3개)로 타자를 요리했다. 가장 빠른 공은 97.4마일(156.8㎞/h). 이날 양 팀 통틀어 경기 최고 구속 1~8위가 모두 사사키의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지난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다저스와 계약한 사사키는 오는 18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MLB 시즌 개막전인 이른바 '도쿄 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상황. MLB 데뷔전을 일본 팬들 앞에서 치르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일본에서 활약해 왔기 때문에 굉장히 설렌다. 특별하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반면 사사키와 함께 겨우내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클리블랜드전에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이 0.207(29타수 6안타)까지 떨어졌다. 경기에 앞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의 개막전 라인업을 1번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2번 무키 베츠(유격수) 3번 프레디 프리먼(1루수) 4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5번 맥스 먼시(3루수) 6번 윌 스미스(포수) 7번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8번 토미 에드먼(2루수) 9번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예상했다. 에드먼의 포지션을 2루수로 전망하며 경쟁자인 김혜성의 이름을 제외한 것.KBO리그 정상급 2루수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0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의 탄탄한 뎁스(선수층)를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이어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클리블랜드전을 마친 뒤 김혜성은 미국 현지 매체 등을 통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2 08:48
메이저리그

'하드힛 아니면 뭐 어때'→기대타율 0.980...김혜성, 깔끔하게 쳤다 '2타점 적시타'

새 타격폼이 조금씩 몸에 익기 시작한 것일까. 김혜성(26·LA 다저스)이 KBO리그 3할 타자다운 간결한 적시타를 모처럼 때려냈다.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활약했다. 타석은 많이 받지 못했으나 만루 찬스를 살려 타점을 수확했다.김혜성은 이날 선발 출전 대신 6회 초 수비 때 투입, 유격수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그는 7회 말 만루 기회 때 첫 타석에 섰다. 당시 다저스는 데이비드 보테의 볼넷,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 달튼 러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김혜성은 상대 투수의 강속구를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김혜성의 상대는 애슬레틱스의 미첼 오타네즈였다. 지난해 평균 구속 158㎞/h를 기록했던 투수다. 오타네즈는 이날도 158㎞/h를 뿌리며 김혜성을 압박했다.하지만 김혜성은 강속구를 커트하며 버텼고, 결국 7구째 몸쪽 높은 156㎞/h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 2명이 들어오면서 2타점이 기록됐다. 최상의 타구라고 말할 순 없었다. 장타도 아니었고 타구 속도는 121㎞/h에 불과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하던 김혜성다운 안타였다. 타구의 질과 코스로 계산하는 기대 타율(xBA)도 0.980에 달했다. 153㎞/h가 넘는 강한 타구는 아닐지라도 코스와 속도가 완벽했다. 운으로 나온 안타가 아니라는 뜻이다.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 때도 살아나갔다. 9회 말 2사 1루 때 타석에 선 그는 첸 종-아오 주엥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첸이 4개 구종을 모두 활용하면서 김혜성을 공략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를 쳐냈고, 7구째 높이 빠지는 공을 참으면서 1루로 출루했다.이날 활약으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160에서 0.192로 올랐다. 출루율은 0.230, 장타율은 0.308이다.김혜성의 분투에도 다저스는 5-7로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0 08:36
프로야구

신인인데 개막 엔트리 보장, 감독의 플랜까지...LG 기대주 시범경기 첫선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2025년 LG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단연 김영우였다. 올해 마무리로 낙점된 장현식이 부상을 당하자,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 후보로 꼽았다. 단순한 기회 제공을 넘어 '성장 플랜'까지 세웠다. 김영우는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LG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56㎞의 직구를 던진 파이어볼러.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개막 엔트리에 등록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마무리, 필승조, 추격조 등 보직에 관해선 시범경기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영우는 지난달 20일 애리주나에서 열린 청백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27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평가전에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선 김민혁에게 투런포를 맞아 고개를 떨궜으나, 이번 캠프에서 최고 시속 154㎞ 빠른 공을 던졌다. 염 감독은 "홈런을 맞은 것도 나쁘지 않다"라며 "(신인 선수가) 계속 잘 던지는 것도 불안하다. (2일 KT전으로) 감독으로서도 (김영우에 대한) 평가 기준이 생겼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직구 최고 시속이 154㎞까지 나왔지만 국내에서 트랙맨 등을 통해 (분당 회전수 등) 세부 데이터와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구속에 걸맞은 직구의 효과가 나오는지 따져봐야 한다"라며 "구종별 가치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김영우는 포심 패스트볼에 최대 강점이 있다. 상대 타자로서도 '직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염 감독은 "150㎞/h의 공을 던져도 피칭 디자인에 따라 155㎞/h의 직구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며 "결국 변화구 완성도에 따라 직구의 위력이 더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커브, 포크,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진다. 이에 따라 결정적인 상황에서 김영우의 기용법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두고 "김택연(두산 베어스)처럼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며 "멘털도 나쁘지 않다. 김영우가 김택연처럼 성장하도록 코치나 스태프 할 것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시범경기 활약도에 따라 정규시즌 보직이 결정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08 05:44
메이저리그

'LG에서 73승→또 방출' 새출발 켈리, 아쉬운 데뷔전 어쩌나...최고 146㎞/h

LG 트윈스 방출 이후 미국 무대에서 힘겨운 도전을 이어 나가는 케이시 켈리(36)가 2025년 첫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켈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24개, 최고 구속은 91마일(시속 146.4㎞)이었다. 켈리는 LG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올렸다. 2024년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의 부진으로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는 떠나는 켈리를 위해 외국인 선수에게는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고별 행사를 마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켈리는 아버지 팻 켈리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신시내티 레즈 트리플A(루이빌 배츠)에 합류했다. 빅리그로 승격한 켈리는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3이닝 세이브를 거뒀으나 다음 등판에서 부진으로 방출됐다. 켈리는 6일 경기 5-7로 뒤진 8회 초 등판해 첫 타자 세르히오 알칸타라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1사 후 크리스티안 코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켈리는 대타 세이빈 세바요스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맥스 스태시에게 던진 시속 145㎞의 직구를 공략당해 적시타를 허용했다. 켈리는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켈리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기회가 줄어들고,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켈리는 지난달 LG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06 18:38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 159.8㎞/h+스플리터로 4K...'MLB 데뷔전' 사사키 로키, 3이닝 완벽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메이저리그(MLB)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쾌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시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식 경기 첫 등판에서 특유의 위력적인 강속구를 마음껏 뿌렸다. 스플리터의 위력도 뽐냈다. 사사키는 다저스가 1-2, 1점 지고 있던 5회 초 같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다저스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첫 타자 노엘비 마르테를 초구 99.2마일(159.6㎞/h) 강속구로 땅볼 처리한 사사키는 후속 오스틴 윈스에게는 4구째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공략 당해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사구까지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이 상황에서 T.J 프리들과 맷 맥클레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프리들에게는 초구 97.9마일(157.5㎞/h ) 직구를 보여준 뒤 3연속 스플리터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맥클레인에게도 높은 직구 2개를 먼저 보여준 뒤 3구째 스플리터로 헛스윙, 4구째는 같은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사사키는 6회 신시내티 간판타자이자 MLB 대표 호타준족 엘리 데 라 크루스를 선두 타자로 상대했다. 3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사사키는 이어진 오스틴 헤이스와의 승부에서 삼진, 후속 제이크 프랠리는 뜬공 처리했다.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후속 타자 승부에서 폭투를 범해 다시 2·3루 위기에 놓였지만, 두 번째 상대하는 마르테를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삼진 2개를 더 추가했다. 선두 타자로 상대한 윈스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다시 결정구로 스플리터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헥터 로드리게스를 뜬공 처리한 뒤 맞이한 카를로스 조지를 상대로도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삼진 5개째였다. 사사키는 8회 초 다저스 수비 시작 전에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총 투구 수는 46개. 최고 구속은 99.마일(159.8㎞/h)이었다. 일본 프로야구(NPB),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익히 드러난 직구-스플리터 조합의 위력이 돋보였다. 이날 사사키는 스플리터로만 삼진 4개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NPB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사사키는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 그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MLB '도쿄 시리즈(개막전)' 등판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5 11:55
프로야구

장현식 부상 날벼락, "160㎞ 도전" 신인 김영우 LG 마무리 후보 급부상

LG 트윈스 장현식(30)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떠나면서, 2025년 1차 지명 투수 김영우(20)가 대체 마무리 후보 1순위로 급부상했다.LG 장현식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을 접질렸다. 현지 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현식은 정밀 검진을 위해 20일 미국 피닉스 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한다. 구단 관계자는 "장현식이 21일 또는 22일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4년 총 5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에게 올 시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LG 구단은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종합해 장현식이 빠르면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10경기가 지나면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와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현식의 부상 이탈에 대비한 '플랜 B'도 마련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초반 고우석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처럼 집단 마무리 체제로 고려하고 있다. 당시 김진성, 백승현, 이정용, 박명근 등이 상황에 따라 돌아가며 뒷문을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또 한 명의 후보는 신인 투수 김영우다. 일단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 김영우의 마무리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우는 올해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빠른 공을 던진다. 차명석 LG 단장이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우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인으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참가한 김영우는 20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1㎞.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의 경우 빠른 공을 꼭 갖춰야 한다고 본다. 김영우는 "최고 기속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파워 피처에 속한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김영우는 "제구와 커맨드가 좀 더 안정되면 한번 16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다음으로) 커브가 가장 자신이 있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다. 좀 더 가다듬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 2025시즌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1 05: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