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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고석현, 6월 스승 따라 UFC 데뷔…“챔피언 되는 그날까지 달린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KO’ 고석현(31)이 스승이 활약했던 UFC 웰터급(77.1kg) 무대에 도전한다. 언젠가 세계 랭킹 6위까지 올랐던 스승을 뛰어넘어 챔피언에 등극하는 게 목표다. 고석현은 오는 6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바버’ 메인카드에서 빌레 고프(26∙미국)와 UFC 데뷔전을 치른다. 고석현(11승 2패)은 한국 최초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파이터다. DWCS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대결을 벌여 경기력으로 그를 만족시키면 UFC와 계약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고석현은 9승 9피니시를 달리던 이고르 카발칸티를 압도하고 화이트 회장의 눈도장을 받았다. 고석현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UFC라는 세계 최고의 단체에 소속된다는 게 행복하고, 자부심도 느낀다”고 돌아봤다. 이어 “여기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끼지만, 즐기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전 상대 고프(9승 3패) 역시 DWCS 출신이다. 2022년 8월 시몬 스모트리츠키를 펀치로 쓰러뜨리고 UFC와 계약해 본무대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9승 중 7번을 피니시로 끝낸 화끈한 선수다. 강인한 맷집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저돌적으로 달려든다. 고석현은 “고프는 공격적으로 체력전을 벌이는 스타일”이라며 “체력전으로 가면 오히려 자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면서 뒤로 빠지게 만든다"며 거기서 밀리면 상대의 기세를 올려주는 거라 거기 안 밀리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기세 싸움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이 붙고 클린치 레슬링 싸움이 이어진다. 스승 김동현과 마찬가지로 고석현은 그래플링이 주무기다. 어려서부터 유도를 배운 고석현은 삼보 무대에 진출해 한국인 최초로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 대회 컴뱃삼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레슬링이랑 클린치는 내가 무조건 이길 것”이리고 자신했다. 별명은 KO지만 판정승을 노린다. 고석현은 성인 고의 영문 표기인 KO에 외국인들이 재밌게 반응하는 걸 보고 아예 KO를 별명으로 삼았다. 그는 “고프가 큰 공격을 많이 맞는데도 절대 KO로 무너지진 않는다. 판정까지 생각하고 있어야 당황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했다. 고석현은 김동현과 함께 미국, 태국, 일본 등 세계 각지로 무사수행을 다니며 더욱더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는 “동현이 형은 내게 힘든 훈련을 많이 시키는데 그렇게 해야 UFC란 세계 무대에서 성적을 낼 수 있다”면서 “그게 바로 형이 걸어온 길”이라며 스승이자 친한 형인 김동현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고석현은 데뷔전을 준비하며 UFC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하바스MMA 팀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페더급 윤창민과 라이트급 김상욱은 오는 22일과 23일 열리는 우승자가 UFC와 계약하는 8강 토너먼트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에 출전한다. 그는 “동현이 형, 이정원 관장님과 함께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석현은 “아직 한참 부족한 선수인데 동현이 형과 함께 한 미디어 활동을 통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다”면서 “그 무게를 견디면서 악착같이 훈련해 챔피언 벨트를 감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고석현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바버’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랭킹 3위 ‘콜드 블러디드’ 에린 블랜치필드(26∙미국)와 4위 ‘퓨처’ 메이시 바버(26∙미국)가 격돌한다. 동갑내기인 두 톱5 파이터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타이틀 도전권을 굳히려 한다.김희웅 기자 2025.05.07 09:19
프로야구

새벽 6시 반 출근 열정 그대로, "한 번 잘려봤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보려고요" [IS 인터뷰]

"한 번 잘려봤잖아요. 하고 싶은 대로 해보려고요."7년간 뛰었던 친정팀에서 받은 방출 통보. 시련은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김수윤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다시 누비기 시작했다. 김수윤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SSG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7일 1군에 처음 콜업돼 기회를 기다리고 있던 김수윤은 이날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SSG 1군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전 만난 김수윤은 "이렇게 빨리 콜업이 될 줄 몰랐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 그동안 잘 준비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수윤은 2017년 NC 다이노스의 2차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8순위 출신으로, 약 7년(군 복무 제외)간 NC에서 뛰었으나 지난해 방출됐다. NC에서 코너 내야수 백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1군 42경기 타율 0.149, 1홈런, 4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탄탄해진 NC 선수층에 밀려 팀을 떠났다. 방출 직후 김수윤은 SSG의 입단 제의를 받았다. NC 시절 함께 했던 박진우 운영팀 파트너의 제안이 있었다. "야구 계속할 거지?" 김수윤은 바로 "당연히 계속할 겁니다"라고 답했다. 김수윤은 수일간의 입단 테스트를 통해 지난겨울 SSG 유니폼을 입었다. 비시즌 김수윤은 SSG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몸을 만들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으로 훈련에 집중했고, 박정태 당시 2군 감독과 이명기 타격 코치의 피드백을 받으며 루틴과 매커니즘을 정립했다. 김수윤 본인 특유의 성실함도 빛을 더했다. NC 시절 김수윤은 성실함의 대명사였다. 비시즌 이른 새벽 경기장에 출근해 구슬땀을 흘렸다. 당시 오전 6시 30분에 경기장에 나와 훈련했던 그는 "남들처럼 해선 안 된다. 그러면 뒤처진다"라며 파이팅을 외친 바 있다. 김수윤의 '얼리버드' 루틴은 SSG에서도 계속된다. 그는 "처음엔 SSG라는 팀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NC 때와는 다른, SSG 팀 시스템에 맞는 루틴을 새로 하고 있지만 일찍 나와서 하려는 건 유지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마음의 여유도 찾았다. 방출이 오히려 김수윤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김수윤은 "NC에 있을 땐 '잘해야지' 생각만 했다. 나 자신을 압박시키고 긴장도 많이 했다"며 "한 번 잘려보니(방출되니) 여기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여유가 조금 생겼다. 그게 큰 변화다"라고 말했다. 기다림 끝에 기회를 잡았다. SSG는 오는 2일 주전 3루수 최정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하지만 곧바로 3루 수비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윤에겐 기회다. 그는 "당연히 좋은 모습을 보여서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과몰입은 경계하고 있다. 그러다 긴장하고 조금 안 풀리면 멘털적으로 안 좋아지기 때문에 하던 대로 내 야구를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시작은 비교적 잘 끊었다. 1일 경기에서 김수윤은 첫 두 타석에선 침묵했지만, 6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깔끔한 수비로 병살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7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SSG 첫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다. 김수윤은 "NC 때보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는 게 내 앞으로의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02 09:04
연예일반

벤 ‘골때녀’ 첫 경기 출격… 관중석서 “귀엽다” 연발

가수 벤이 FC 발라드림에 힘을 제대로 보탰다.벤은 지난 4월 30일 방송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떄녀’)에서 FC 발라드림에 합류, 스트리밍파이터와 첫 경기를 가졌다.본격적인 경기를 앞두고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운 벤. 여기에 딸을 안고 연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사커 맘’의 면모를 드러냈다.벤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며 FC 발라드림의 서기와 최단신 콤비를 이뤘다. 두 사람의 조합에 해설진은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아구에로 같다”며 주목했다.벤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몸싸움에 나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쉐리와의 볼 경합 상황에선 이른바 ‘꼬꼬마 대전’을 펼쳤고, 이들의 모습에 관중석에선 “귀엽다”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또한 이날 경기에는 벤의 딸은 물론,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해 ‘응원단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FC 발라드림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졌지만 스트리밍파이터의 날카로운 역습에 점수를 내주며 3대 1로 패배하고 말았다. 벤은 안타까운 패배에도 불구, 팀원들을 다독이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1 13:21
프로야구

또 시작된 KT의 '부상 악령' 이럴 줄 알고 대비했지, '호주 민원 유발' 영건들에게 거는 기대 [IS 포커스]

KT 위즈에 부상 악령이 또 닥쳤다. 핵심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KT는 경기가 없는 28일,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 외야수 유준규와 최성민 등 4명의 선수를 말소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경민은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오윤석은 왼쪽 내전근 염좌로 말소됐다. 허경민은 2주, 오윤석은 1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허경민의 이탈은 뼈아프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타율 0.301(103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던 허경민이다. 주전 3루수이자 3번 타자를 잃으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오윤석 역시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내야수 자원이다. 부상 악령이다. KT는 핵심 타자 강백호(외복사근 미세 손상)와 내야수 김상수(복사근 손상)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왼쪽 내전근)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사실 KT의 시즌 초반 주전 줄부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하면서 극심한 '슬로스타터'를 겪은 것도 부상 악령과 관계가 깊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KT에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이 겹치면서 동력을 잃었다. 계속되는 부상병동 패턴에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단단히 준비했다. KT는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세대 교체와 선수층 강화를 동시에 꾀했다. 그 결과 내야수 천성호와 권동진, 강민성, 윤준혁과 외야수 유준규, 안현민 등이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들은 호주 캠프에서 야간 훈련 도중 너무 기합을 질러 이강철 감독이 "(호주 주민) 민원 들어온다. 적당히 소리 질러"라고 핀잔 아닌 핀잔을 줄 정도로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결실을 보고 있다. 외야수 유준규가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아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고, 권동진이 1군 15경기에서 타율 0.424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퓨처스(2군)에서 19경기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안현민도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시즌 초반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천성호도 퓨처스에서 9경기 타율 0.394로 맹활약하며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장준원과 5월 중 부상에서 돌아올 장진혁 등 '이적생' 기대주들도 있다. KT는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5할 승률(14승 14패 1무) 5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기 하위권을 전전하던 최근 몇 년과는 다른 페이스로, 슬로스타터 오명도 조금씩 지워내고 있다. 시즌 전부터 위기를 탄탄하게 대비한 덕이다.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젊은 선수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KT의 주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4.29 10:04
프로야구

푸이그 "그동안 나쁜 공에 헛스윙...S존 안 공만 집중하겠다" IS 스타]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푸이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했다. 그는 이날 3회 말 4-0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는 키움이 5-4로 이기는 결정적 한 방이 됐다.2회 말 첫 타석 때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던 푸이그는 2-0으로 앞서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 설욕에 성공했다. 최승용은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 후 포크볼과 직구를 던졌으나 2구 연속 볼이 들어갔다. 최승용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던 커브를 4구 째에 다시 던졌는데, 푸이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으로 실투가 됐고, 푸이그가 이를 잡아당겼다. 비거리 130m. 의심할 여지 없는 홈런 타구에 푸이그는 타구가 넘어가는 걸 가만히 지켜본 뒤 베이스를 돌았다.키움으로서는 반가운 한 방이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02 3홈런으로 콘택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장타율은 겨우 0.313. 전 메이저리거이자 2022년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푸이그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키움은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푸이그의 태도에 기대를 걸었다. 푸이그는 22일 경기 전에도 오윤 타격 코치와 따로 타격 교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홍원기 감독도 "2022년 때도 시즌 초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그때와 달리 선수가 굉장히 진지하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본인의 모습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푸이그는 홈런으로 그 기대에 보답했다. 부진한 시간이 푸이그를 성급하게 했다. 푸이그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혔고, 욕심내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날 경기 승리 후 "그 동안 나쁜 볼에 많이 헛스윙을 했다. 오늘은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푸이그는 "타석에서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 전 했던 훈련 내용으 소개했다. 그는 "오늘은 밴드를 착용하고 훈련을 했다. 앞으로 몸이 쏠리는 타격 자세를 개선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이어 "오윤 타격 코치님이 지금은 너무 몸이 앞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격려해주셨다"며 "많은 분들이 나를 믿어주는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푸이그는 키움 팬들을 향해서도 "부진한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22:05
프로야구

'쿠바산 야생마' 드디어 터졌다! 푸이그 '비거리 130m' 투런포 폭발 [IS 고척]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가 긴 침묵을 깨고 연패 탈출을 위한 한 방을 날렸다.푸이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말 4-0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4호 포.2회 말 첫 타석 때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던 푸이그는 2-0으로 앞서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 설욕에 성공했다. 최승용은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 후 포크볼과 직구를 던졌으나 2구 연속 볼이 들어갔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던 커브를 4구째 다시 던졌는데, 푸이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으로 실투가 됐고, 푸이그가 이를 잡아당겼다. 비거리 130m. 의심할 여지 없는 홈런 타구에 푸이그는 타구가 넘어가는 걸 가만히 지켜본 뒤 베이스를 돌았다. 키움으로서는 반가운 한 방이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02 3홈런으로 콘택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장타율은 겨우 0.313. 전 메이저리거이자 2022년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푸이그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키움은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푸이그의 태도에 기대를 걸었다. 푸이그는 22일 경기 전에도 오윤 타격 코치와 따로 타격 교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홍원기 감독도 "2022년 때도 시즌 초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그때와 달리 선수가 굉장히 진지하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본인의 모습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푸이그가 홈런으로 그 기대에 보답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19:30
예능

정동원, 상남자 변신…수염 그리고 폭풍 먹방까지 (푹다행)

‘푹 쉬면 다행이야’ 정동원의 상남자 비주얼에 영탁이 깜짝 놀란다.2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45회에서는 붐, 영탁, 정동원, 양세형의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 2일 차가 공개된다. 스튜디오에는 ‘안CEO’ 안정환, 토니안, 코요태 신지, 셰프 레이먼킴이 출연해 이들이 이야기를 지켜볼 예정이다.이날 ‘무인도 병아리’ 정동원의 다채로운 매력이 폭발한다. 먼저 배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조업을 하던 중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청량하고 싱그러운 정동원의 얼굴에 거뭇거뭇 수염이 생겨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정동원을 지켜본 영탁은, 갑작스러운 정동원의 비주얼 변신에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또 정동원은 고삐 풀린 먹방도 선보인다. 이날 함께한 대한민국 요리 명장 안유성 셰프 덕분에 역대급 해산물 요리들을 맛보게 되는 것. 카메라가 있다는 것도 잊은 채 “인생 1등 회!”를 외치며 너무 잘 먹는 정동원의 모습에 붐, 영탁 삼촌들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피어난다. “이렇게 잘 먹으니 쑥쑥 크지”라는 감탄이 쏟아졌다고 전해져 정동원의 먹방에 기대를 더한다.그런가 하면 정동원은 무인도에서 댄스 본능을 터뜨린다. 정동원은 요리를 돕다가 영탁의 요청에 즉석에서 ‘책임져’ 무대를 선보인다. 순식간에 무인도를 ‘음악중심’으로 만드는 왕자님 정동원의 매력에 붐, 영탁, 양세형 삼촌들이 흠뻑 빠져들었다는 전언이다.영탁도 깜짝 놀란 정동원의 충격적인 변신은 물론 먹방과 댄스본능 폭발 무대까지 만날 수 있는 MBC ‘푹 쉬면 다행이야’ 45회는 21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1 08:58
프로야구

두산 내야 미래, 2군에도 있다...'장타 장착' 임종성 "기본부터 착실히, 팬들 바라는 선수 되고 파" [IS 인터뷰]

두산 베어스는 2025시즌 내야진의 새 '답'을 찾아야 했다. 2014년부터 유격수를 지켰던 김재호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또 2015년부터 3루수를 지켰던 허경민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잠실을 떠났다.10년 동안 쓰던 '상수'들이 빠졌으니 대체가 쉽지 않았다. 두산은 2루수였던 강승호를 3루수로 옮겼고, 비시즌 동안 경쟁을 통해 유격수와 2루수 새 주인을 찾았다. 박준영이 주전 유격수로 안착하곤 있다. 그러나 이유찬의 부상, 오명진의 부진으로 여전히 내야는 완성과 거리가 멀다. 2루수 주인은 돌고 돌아 현재는 박계범이 주축으로 뛰고 있다.계속해서 답을 고민해야 하는 때. 2군에서도 여러 내야 자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성장 중이다. 2024년 2라운드 지명자 여동건이 그중 1명이다. 그리고 여동건에 이어 3라운드로 입단한 임종성도 올 시즌 기량을 끌어올리며 경쟁력을 증명 중이다.임종성은 지난해만 해도 1군에서 쓸 수 있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퓨처스(2군)리그 78경기에 출전한 임종성은 타율 0.213(239타수 51안타)만 기록했다. 장타는 2루타 11개와 3루타 2개뿐.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1군에 올랐지만, 1경기 나서 무안타가 전부였다. 올해는 다르다. 임종성은 올해 퓨처스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59타수 17안타)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도 0.476에 달한다. 2루타 6개, 3루타 1개, 홈런 1개로 지난해와 달리 장타가 급증했다. 7경기 당 1개 꼴로 나오던 2루타가 올해는 3경기당 1개가 된 셈이다. 하나도 없던 홈런도 시즌 초부터 때려냈다. 지난 3월로 한정하면 9경기 타율이 0.313에 달한다.지난해 느낀 한계가 임종성을 변하게 했다. 본지와 통화에 응한 임종성은 "원래 고등학교 때는 2루타도 많이 쳤다"며 "프로 입단 후엔 만나는 투수들의 수준이 달랐다. 힘에서 투수들에게 조금 밀렸던 탓에 1년 차 때는 장타가 잘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임종성은 방황하지 않고 바로 답을 찾았다. 그는 "원래 하지 않던 레그킥을 장착했고, 분석 파트의 권유에 따라 3구 안에 스윙하려고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늘렸다. 원래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잊지 않고 소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파워보다 중요한 건 히팅 포인트다. 몸만 키워서는 장타를 만들 수 없다는 걸 두산 구단도, 임종성 본인도 알았다. 임종성은 지난겨울부터 히팅 포인트를 꾸준히 앞에서 형성하도록 훈련했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면 그만큼 헛스윙 위험이 늘 수 있다. 대신 강한 타구를 만들면서 장타도 늘릴 수 있다.임종성은 "힘이 강한 것만으론 프로 레벨 투수들의 구위를 이겨낼 수 없다. 아무리 힘이 좋아도 뒤에서 맞으면 방망이가 밀리고, 파울이 났다"면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공을 맞힐 수 있게 해야 공 자체의 뻗는 힘까지 활용해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임종성의 본 포지션은 3루수다. 1군 주전 3루수 강승호는 현재 팀 5번 타자로 공·수에서 활약 중이다. 1군 자리가 좁아 보이지만, 임종성은 유틸리티로 1군 승격을 대비 중이다. 임종성은 "서예일 코치님께서 '송구 재능이 뛰어난 걸 살려보자. 3루만 해서는 1군에 가려 해도 기회가 그만큼 적어진다. 유격수도 하고, 2루수도 연습해 보자'고 하셔서 모두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한 부분들을 코치님께서 잘 가르쳐주신다. 적응에 아직 문제는 없다"고 했다.임종성은 1군에서 1경기만 뛰었다. 그 설렘을 알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그는 "1군에 간다고 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선 기본이 되는 수비 완성도를 확실하게 다지고 싶다. 기회가 조금씩 주어질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임종성은 "팬들께서 원하시는 모습의 선수가 되고 싶다. 3월까지 했던 것처럼 계속 과감하게 타격하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리겠다. 장타도 칠 수 있는 내야수가 되겠다. 잘 준비해 1군에서 팬들께 인사드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15:05
예능

‘극I’ 이민영 “화나고 답답했던 순간들…”…전통시장 방문 후 돌연 눈물 (솔로라서)

‘솔로라서’ 이민영이 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눈물을 쏟는다.15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15회에서는 이민영이 새로 이사한 집을 공개한다. 또 ‘극I(내향형)’ 성향에서 ‘E(외향형)’ 성향으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도전에 나서는 하루가 펼쳐진다.이날 새집에서 아침을 맞은 이민영은 “저 혼자 사는 집을 장만한 것은 처음”이라며“1부터 100까지 저한테 최적화로 맞춘 집”이라고 밝힌다. 이민영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새집이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운동복 차림으로 환복한 이민영은 잠시 후 복싱장으로 향해 구슬땀을 흘린다.‘극I’ 성향인데 복싱을 시작했다는 사실에 2MC 신동엽과 황정음이 놀라워하자, 이민영은 “이사도 한 김에 새로운 운동을 찾아볼까 하다가, 그동안 염원하던 복싱을 하게 됐다. 제 성향을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설명한다. 직후, 그는 줄넘기를 시작으로 샌드백 치기, 실전 대비 스파링까지 완벽하게 수행해 관장님에게 폭풍 칭찬을 듣는다. 이민영은 “화나고 답답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샌드백을) 친다. 그런데 그 소리가 너무 경쾌하고 좋은 거다. ‘이건 딱 내 운동이다’ 싶었다”며 행복해한다. 그런가 하면, 이민영은 동네 전통시장 장보기에도 나선다. 평소 그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가길 꺼려하는 편이지만, 이날은 자신을 알아보는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적극 응하면서 ‘반전 인싸력’을 발휘한다. 이에 대해 이민영은 “예전엔 모자를 쓰고 다녔고, 또 일이 없을 때는 항상 집에 있었다. 이렇게 나를 드러내며 돌아다닌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스스로도 놀라워한다. 훈훈한 분위기 속, 이민영은 시장 투어를 마친 뒤 이날의 소감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갑자기 눈물을 쏟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황정음도 “민영 언니가 살아온 모든 게 다 느껴진다”며 공감의 눈물을 보인다. 이민영이 갑자기 운 이유가 무엇인지, 신동엽과 황정음까지 먹먹하게 만든 이민영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모아진다.이민영의 남모를 속내와 복싱 도전 현장은 15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22:50
프로야구

구속 떨어져도 건재, '초구 커브' 전략 통했다…222일 만의 첫 승 문동주 [IS 피플]

159㎞/h 강속구로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던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최저 114㎞/h 커브로 첫 승을 수확했다.문동주는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3일 대전 두산전 승리 투수 이후 222일 만의 선발승.컨디션이 좋은 날은 아니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3㎞/h에 그쳤다.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159㎞/h)은 물론 평균 구속(154㎞/h)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였다. 대신 구종 배합을 바꿨다. 이전 경기에서 직구를 절반 이상 던졌던(51.6%, 8일 두산전) 그는 이날은 직구를 32개(39.5%)만 던졌다. 변화구 구사가 늘었다. 포크볼을 23구(30.9%)나 던졌고, 커브(12구)와 슬라이더(11구)를 고루 섞었다. 키움 타자들을 상대한 21타석 중 9타석에서 커브를 초구로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가 6구였다. 커브 구속도 시즌 평균(122㎞/h)에 비해 평균 117.5㎞/h, 최저 114㎞/h로 낮았다. 느린 커브로 초구부터 허를 찌른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었다.문동주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구종 배합에 대해 "경기 전부터 미리 생각했던 부분이다. 계획대로 실행에 옮겼다. 목표대로 잘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문동주는 승리 투수가 되는 222일 동안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지난해 전반기 부진(13경기 평균자책점 6.92)하다 후반기 부활(8경기 평균자책점 2.60)했다. 가장 페이스가 좋았던 9월, 문동주는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그대로 시즌을 마감한 그는 비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했다.올해 출발도 조금 늦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마운드에 서지 못한 문동주는 시범경기에야 불펜으로 첫 등판을 치렀다. 지난달 27일 투구 수 제한(61구 소화) 아래 첫 선발 등판을 했고, 4경기 만인 13일 드디어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다시 승리 투수가 될 때까지 너무 오래 걸려 (팬들께)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 그래도 승리를 거두게 돼 좋다"며 "그동안 내게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잘 안 된 부분만 확실하게 인지했고, 그 부분이 좋아지면 당연히 결과도 좋아질 거라 믿고 훈련했다"고 돌아봤다.문동주와 함께 타선까지 살아난 한화는 13일 경기를 7-1로 이기고 키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공동 7위(8승 11패)로 오른 한화는 15일부터 2위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순위 차이는 크지만 승차는 단 3경기뿐이라 '뒤집기'가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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