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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中 귀화 정책 대실패작’ 고작 4골 넣고 은퇴…‘브라질→중국’ 비혈통 국대 1호 역사 쓰고 퇴장

중국 전 국가대표 공격수 엘케손(35·중국명 아이커썬)이 축구화를 벗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0일 “귀화 선수 엘케손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16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브라질 출신의 엘케손은 2013년 광저우 헝다에 입단하며 중국 축구와 연을 맺었다. 이후 2022년 그레미우(브라질)에서 뛰었던 것을 빼고는 줄곧 중국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엘케손은 중국 ‘귀화 1세대’ 축구선수다. 국제무대에서 늘 저조한 성과를 낸 중국은 2019년부터 1700억원을 투입해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귀화시켰다.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중국 대표’ 타이틀을 단 엘케손도 그리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진 못했다. 2019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엘케손은 19경기 4골 3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축구계를 떠나게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중국 대표팀에 승선한 뒤 이후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그래도 중국 슈퍼 리그에서는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4개 구단에서 활약한 그는 슈퍼 리그 통산 219경기에 나서 132골 54도움을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69경기에 출전해 30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소후닷컴은 “엘케손은 중국 슈퍼 리그에서 뛰는 동안 ACL 타이틀 2회, 리그 타이틀 5회를 획득했다”면서 “엘케손은 2019년 9월 중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비혈통 귀화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알린 엘케손은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여정 중 하나인 프로 선수 생활 은퇴를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알린다. (은퇴는)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와 작별이 아니라, 도전과 기회로 가득 찬 새로운 단계로의 전환점”이라고 적었다.이어 “축구를 통해 규율의 진정한 의미, 팀워크의 힘, 나 자신을 뛰어넘는 용기, 가장 소중한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배웠다. 모든 골, 승리, 패배, 팬들과 함께한 순간, 동료들과 보낸 낮과 밤, 상대와 맞붙었던 순간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여정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5.04.10 17:25
해외축구

“손흥민 좀 빼라” 충격 주장→PK 도둑 추천…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빼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10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전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임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그는 선수 선발과 전술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면서 “어쩌면 다소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는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손흥민은 토트넘의 캡틴이자 핵심 공격수다. 올 시즌 기록도 예년만 못하지만, 동료들과 비교하면 썩 나쁘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서 7골 9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렸다.그런데 풋볼 팬캐스트는 “우리는 손흥민이 능력만으로 토트넘 스쿼드에서 가장 빼어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경기에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프랑크푸르트는 엄청난 기량을 선보일 것이다. 그의 잘못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예전처럼 빠르고 역동적인 윙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32세의 나이에 예전처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윙어는 26세에 최고 기량을 발휘하고, 30세가 되면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한다”면서 “더욱이 손흥민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고,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UEL 16강전에서도 골을 못 넣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출신의 ‘임대생’ 마티스 텔이 손흥민 대신 선발 출격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텔이 수비 가담 면에서 손흥민보다 더 활발하며 득점 관여율이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풋볼 팬캐스트는 “텔이 65분 정도 출전해 상대 수비를 지치게 한 후, 손흥민을 투입하는 것도 훌륭한 아이디어일 것이다. 손흥민은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여전히 인상적인 마무리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은 시즌을 살리기 위해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하며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집중력과 역동성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4시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을 치른다. UEL은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에서도 탈락하면 경질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만큼, 여러 가지로 중요성이 크다.손흥민이 매체의 바람대로 벤치에서 시작할지는 미지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일찍이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전에 선발 출전하리라 전망했다.심지어 텔은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EPL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브레넌 존슨의 페널티킥 기회를 빼앗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팀 분위기를 해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10 15:25
배구

선수들은 특수 장비, 코치는 관중석에...흥국생명의 우승 지원사격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이 없었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우승에 목말랐던 구단도 뒤에서 묵묵히 지원했다. 챔피언결정 5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누르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 통합우승(4회) 최다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흥국생명 선수단은 이번 시즌부터 팔에 특수 장비(폴라)를 착용했다. 훈련 때나 경기 중에 이 장비를 끼고 뛰면 실시간으로 평균심박수, 최대심박수 등이 전자기기로 전달된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힘들다' '괜찮다'는 느낌보다 좀 더 객관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평균심박수를 활용한 내적 부하량을 주로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중에도 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현재 여자부에서 이 장비를 활용 중인 구단은 흥국생명과 GS칼텍스 두 곳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부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훈련 계획 및 운동 강도 설정, 선수 컨디션의 최적화,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피드백을 제공받아 사용했다"라고 덧붙였다. 선수 육성 및 훈련에도 적극적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등록된 감독, 코치, 트레이너, 전력분석관이 총 14명으로 여자부 7개팀 중 가장 많다. 나머지 6개 구단은 7~11명 정도. 흥국생명 감독 1명, 코치 5명, 트레이너 5명, 전력분석관 3명이다. 통역까지 포함하면 훨씬 늘어난다. 개막 직전에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 김세영을 선수 멘탈 관리 및 미들블로커 기술 부문 코치로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 영입에 투자를 많이 했다. 그렇다 보니 경기 중에 벤치에 모두 앉을 수 없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KOVO 대회 운영요강 제4조(팀벤치)는 '벤치에 착석 가능한 팀 인원은 감독, 코치, 트레이너, 의무, 통역, 매니저 등 12명으로 제한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을 보강해 인원이 더 늘어났다"라며 "구단에서 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에 많이 투자했다"고 귀띔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0 09:29
프로야구

수상한 국가대표 마무리, 혹사 논란에서 해답을 찾는다고? [IS 스타]

국가대표 마무리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수상하다.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22)은 지난 6일까지 7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32를 기록했다. 세이브 상황 4차례에 나와 절반만 세이브를 올렸다. 2경기는 블론 세이브다. 박영현은 시즌 초반 몸이 정말 좋다고 자신했다. 지난해보다 구속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146km/h였던 직구 평균 구속이 올해는 148.2km/h까지 올랐다. 이강철 KT 감독도 지난 8일 만난 자리에서 "구속 등 수치는 나쁘지 않은데.."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그의 공을 받는 파트너, 포수 장성우는 "볼넷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공에 힘은 있는데 제구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9일 기준, 박영현의 올 시즌 9이닝 당 볼넷 개수는 7.56개로 높다. 지난해 2.58개, 2022년 2.75개였던 예전보다 확 높아졌다. 볼넷이 많아지니 매번 어려운 승부를 펼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강철 감독도 "역시 멘털 문제인 거 같다. 박영현의 결정구가 직구인데, 직구 제구가 안되니까 자신감이 떨어지고 조금씩 도망가는 것 같다. 그러다 실투가 나오고 자신감은 더 떨어지면서 더 안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그렇다고 박영현을 안 쓸 수도 없다. KT는 올 시즌 14경기 중 1점 차로 끝난 경기가 절반이나 된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크게 지는 경기가 별로 없고, 경기 막판까지 2-2, 0-0 이런 식으로 가는데 (박영현을) 안 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혹사 논란까지 나올 정도지만 팀 사정상 피할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영현은 혹사 논란 속에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박영현은 지난 8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해 볼넷 1개를 내줬지만,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튿날(9일) 이강철 감독도 "공이 좋았다. 회전수도 올라왔다. '볼끝'이 좋아졌다"며 흐뭇해했다. "역시 박영현은 많이 써야 한다"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더 자주, 더 많이 던질수록 공이 좋아진다는 의미였다. 해답 아닌 해답을 찾았다. 박영현은 9일 수원 NC전에서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4-1, 3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최고 150km/h의 공을 앞세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도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지만 안타와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박영현도 자신이 더 자주 기용돼야 좋아진다는 걸 인정했다. 자신이 더 많이 등판할수록 팀이 리드하고 있다는 말도 되기에, 더 자주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도 이야기했다. "(개인 성적 등) 세부적인 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 팀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0 07:04
스포츠일반

‘악연’ 황대헌·‘고교 돌풍’ 임종언…에이스 박지원이 마주한 도전

쇼트트랙 박지원(29·서울시청)이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마무리했다. 최종 목표인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기 위해선 악연과 신예를 모두 꺾어야 한다.박지원은 지난 9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했다. 앞선 500m(준준결승), 1500m(준결승)에선 결승 문턱을 밟지 못했다. 그는 대회 랭킹 포인트 8점을 얻어 8위를 기록 중이다. 박지원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개인전 종합 1위를 차지한 쇼트트랙 간판이다. 대개 선수들과 달리 20대 후반에 뒤늦은 전성기를 맞이한 에이스다. 그동안 국제 종합대회 진출권이 달린 해마다 부진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만회했다. 남은 목표는 아직 단 한 번도 밟지 못한 올림픽이다. 여정은 쉽지 않다. 차기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선 1·2차 선발전에서 상위 8명(여자부 7명) 안에 들어야 한다. 이 중에서도 1~3위에게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이 부여된다. 현재 남자부 종합 1위는 18세 고등학생 임종언(노원고·55점)이다. ‘대학교 새내기’ 신동민(고려대), 황대헌(강원도청·이상 42점)이 뒤를 잇는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기대주다. 1차 선발전에선 11번의 레이스 중 9차례나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고교 돌풍을 이끌고 있다.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유독 박지원과 악연으로 묶인 인물. 특히 지난 2023~24시즌 당시 3차례나 레이스 중 충돌해 ‘팀 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모든 순간 황대헌의 반칙으로 박지원이 메달을 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박지원은 이번 대회 1000m 준준결승에서도 황대헌과 충돌 뒤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황대헌의 반칙이 인정돼 간신히 다음 단계 진출을 이뤄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해 선발전에서 낙마한 황대헌은 이번 선발전에선 500m와 1500m에서 2위를 기록하는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박지원이 개인전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최소 34점에 달하는 격차를 뒤집어야 한다. 2차 선발전은 오는 12일과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차 선발전처럼 500m, 1000m, 1500m 3개 개인 종목에서 경쟁하며, 순위별로 포인트를 차등 배분한다. 우승하면 34점, 2위에 오르면 21점을 받는 식이다. 목동=김우중 기자 2025.04.10 07:00
스포츠일반

1차 선발전 종합 1위 ‘고교생 돌풍’ 임종언 “세대교체 자신 있어요” [IS 목동]

쇼트트랙 임종언(18·노원고)이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종합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임종언은 지난 9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남자부 랭킹 포인트 55점을 기록, 2위권에 13점이나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기대주다.임종언은 이번 대회에서 박지원(서울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등 아시안게임(AG)·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과 경쟁했다. 그는 첫날 1500m에서 1위를 차지하더니, 마지막 날 1000m 결승전에서도 2위에 올랐다. 500m에선 17위를 기록했다. 1차 선발전 11번의 레이스 중 단 2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고교 돌풍’을 이끌었다. 임종언은 1차 선발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긴장을 많이 했지만,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레이스가 끝난 뒤 선배들께서 ‘축하한다’라고 다독여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메달리스트들과 경쟁했음에도 주눅이 들지 않고 과감한 아웃코스 추월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 임종언은 “전략에 따라 택한 경기 방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를 “체력과 스피드가 강점”이라고 소개한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 2차 때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임종언은 초등학생 시절 인라인 스케이트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선수들의 레이스를 보고 감명받고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가 꼽은 우상 중 하나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다. 빅토르 안은 소치 대회 당시 러시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바 있다. 한편 임종언은 쇼트트랙 세대교체의 중심이 될 거란 기대를 받는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끝으로 임종언은 “내 신념은 멋진 레이스보단, 완벽한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꿈이다. 그 꿈에 더 가까워진 것 같다”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임종언을 포함해 1차 선발전 성적 상위 24명은 오는 12일과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전을 벌인다. 이후 1·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 상위 8명(여자부 7명)이 대표팀에 승선한다. 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은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진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4.09 19:05
프로야구

이승엽 감독 "최지강, 기대보다 잘해줄 것 같아...김택연, 성장 속도 놀라게 해" [IS 잠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원했던 필승조가 다시 진용을 갖췄다.두산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한다. 두산은 앞서 8일 열린 주중 3연전 한화와 첫 경기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에 6-5로 역전승했다.11회 연장 혈투 승리의 바탕이 된 건 마운드다. 두산은 이날 선발 최승용이 6이닝 3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최승용이 더 길게 던질 수 있었지만, 6이닝 투구 후 검지 손톱이 들리면서 단 76구만 던지고 경기를 마쳤다.이승엽 감독은 불펜을 최대한 나눠 쓰며 긴 이닝을 막아보려 했다. 성과도, 손실도 있었다. 필승조와 필승조 사이에 이닝을 맡겨보려 한 박치국과 김명신이 모두 실점하면서 결과적으로 연장까지 이어진 원인이 됐다. 그래도 필승조의 기량은 재확인했다. 마무리 김택연은 2이닝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 0을 지켰고, 이영하와 이병헌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필승조들이 호투 릴레이를 펼칠 때 마지막 바통을 받은 게 최지강이었다. 결막염 증세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가 이날 콜업된 그는 11회 초에 등판, 최고 151㎞/h 싱커를 앞세워 무실점을 기록하고 이날 구원승 투수가 됐다.9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불펜진의 호투를 크게 칭찬했다. 최지강에 대해 그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첫 1군 등판이었다. 부담을 정말로 주고 싶지 않았고, 점수 차가 있을 때 던지게 하려 했는데 상황이 되질 않았다. 택연이까지 멀티 이닝을 소화한 상태라 불가피하게 맡겼는데, 너무나도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보다 더 깔끔해진 투구에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지강이가 투구 수가 비교적 많은 편이었는데, 어제는 오랜만에 등판했는데도 13구만으로 한 이닝을 막았다"며 "앞으로는 그에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더 잘해줄 거로 믿는다"고 전했다.지난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 달성, 신인왕 수상, 국가대표 승선 등 팀의 마무리이자 간판 스타로 성장한 김택연에 대해서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의 성장 속도를 보다보면 깜짝 놀란다. 스프링캠프 때는 페이스가 조금 늦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선수가 시즌 준비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확실히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느껴졌다"고 칭찬했다. 시즌 초 최지강, 이병헌(장염), 홍건희(팔꿈치 통증) 등 불펜진 이탈이 많았던 두산은 이제야 걱정을 덜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까지 가는 길이 걱정이다. 김택연이 나오면 당연히 이긴다는 확신을 갖는다"며 "그 전까지가 문제였는데, 이제 지강이가 돌아왔고 앞으로 돌아올 선수들이 있으니 걱정을 덜 것 같다"고 했다.9일 경기에서 등판할 수 있을지는 변수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경기 전 단언하기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라며 "어제 22구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힘들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몸에 이상은 없는지 계속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소식만 있는 건 아니다. 두산은 전날 실점한 김명신을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신 최종인을 1군에 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기대했던 모습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조금 더 본인의 구위를 찾고 타자를 이길 수 있을 때 부르려고 한다"며 "종인이가 2군에 내려갈 때 제구에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잡혔다. 불펜 소모가 큰 상태라 한 명이라도 더 기용 가능한 투수를 불렀다"고 말했다.한편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유격수)-오명진(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9 16:48
스포츠일반

[IS 목동] ‘고교 신인’ 임종언, 1차 선발전 종합 1위 파란…황대헌·박지원도 2차 진출

쇼트트랙 1차 선발전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임종언(노원고)이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2차 선발전으로 향한다.9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열렸다. 이 대회는 차기 시즌 태극마크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무대다. 1차 선발전에서 상위 24인을 추리고, 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한 상위 8명(여자부 7명)이 국가대표에 승선한다.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출전권은 남녀 각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진다.1차 선발전에서 파란의 주인공은 단연 임종언이다. 고등학생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1500m 1위, 1000m 2위라는 호성적을 냈다. 500m에선 준준결승 5위를 기록했다.남자부 종합 순위에선 랭킹 포인트 55점을 기록, 2위권과 13점 차 앞선 단독 1위를 차지했다.‘대학생 새내기’ 신동민(고려대)이 랭킹 포인트 42점으로 뒤를 잇는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과 점수가 같으나, 순위 합산에서 더 낮아 2위에 올랐다.지난해 2차 선발전 끝에 태극마크를 놓쳤던 황대헌은 1차 선발전 3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500m과 500m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9일 열린 1000m에선 준준결승에 올랐으나 박지원(서울시청)에게 반칙을 범해 실격 처리됐다.이밖에 김태성·장성우(이상 화성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 박지원·곽윤기(서울일반) 등이 상위 24위 안에 들어 2차 선발전으로 진출하게 됐다. 500m와 15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박지원은 이날 1000m 결승에 올라 4위를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2관왕 장성우는 준결승 중 부상을 입고 레이스를 포기했다.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여자부에선 김길리(성남시청)가 89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열린 1000m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앞선 1500m와 500m에서도 각각 2위, 1위라는 호성적을 냈다. 김길리는 1차 선발전 11번의 레이스 중 10차례나 1위를 차지했다.김길리 뒤로는 노도희(화성시청) 최지현(전라북도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 김혜빈(화성시청) 서휘민(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등이 뒤를 이었다.남녀 상위 24인은 오는 12일과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국대 2차 선발전을 통해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노린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4.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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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목동] 김길리, 여자부 1000m에서도 1위…‘고등학생 돌풍’ 임종언은 남자부 2위

한국 쇼트트랙 ‘신흥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김길리는 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0초97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노도희(화성시청·1분31초080) 심석희(1분31초122)가 뒤를 이었다.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종합 1위에 오른 쇼트트랙 신흥 에이스다. 지난달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품으며 이목을 끌었다. 당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세리머니를 따라 해 화제가 된 바 있다.김길리는 1차 선발전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는 예선전부터 큰 충돌 없이 상위권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이어 결승전에선 노도희, 김지유(고양시청), 심석희, 이소연(스포츠토토)과 경쟁했다. 1번 레인에 선 김길리는 곧바로 선두를 꿰찼다. 이후 심석희, 노도희와 상위권을 형성했다.이후 레이스 중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김길리가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으나, 다시 1위로 올라선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전날(8일) 500m 1위를 포함해 2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1500m에선 2위에 올랐다. 1500m 결승을 제외하곤 모든 단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같은 날 남자부 1000m 결승에선 김태성(화성시청)이 1분24초791로 우승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고등학생’ 임종언(노원고) 박장혁(스포츠토토) 박지원(서울시청) 이선호(단국대)와 경쟁했다.레이스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간 그는 임종언과 치열한 다툼을 벌였고,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태성은 1500m과 500m에선 모두 준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임종언은 1000m 2위(1분24초895)를 차지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그는 이번 대회 1500m에서 깜짝 우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500m에선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는데, 이날 앞선 아쉬움을 만회했다.‘에이스’ 박지원은 1000m 4위로 1차 선발전을 마쳤다. 그가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건 1000m이 처음이었다. 박지원은 준준결승 중 황대헌(강원도청)과의 충돌로 넘어지며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황대헌에게 페널티 코드 S1(직선 구간에서 인코스 레인 변경으로 인한 접촉 유발)을 선언했다. 박지원은 어드밴티지를 받아 준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도 무난히 레이스를 마쳤다.한편 이번 1·2차 선발전 결과를 합산해 남자부 상위 8명과 여자부 상위 7명이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다가오는 시즌 주요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다.선발전에선 500m·1000·1500m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1차 대회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하는 구조다.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여자부에선 최민정(성남시청)만이 태극마크를 예약한 상태다. 그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OC)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품으며 자동 선발됐다. 김우중 기자 2025.04.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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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목동] ‘박지원-황대헌’ 또 충돌, 준준결승 1조부터 무슨 일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지원(서울시청) 황대헌(강원도청) 김건우(스포츠토토)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000m 준준결승에서 격돌했다. 박지원은 레이스 중 넘어지며 이탈했지만, 황대헌의 페널티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진행 중이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차 선발전, 오는 12일과 13일 2차 선발전으로 나뉘어 열린다. 1차전 남녀부 상위 24명이 2차전에 진출할 수 있다. 이어 2차전까지 성적을 합산해 상위 8명(여자부 7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여자부에선 최민정(성남시청)만이 이미 태극마크를 확보한 상태다. 그는 지난달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품으며 자동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1차 선발전 마지막 날인 1000m 준준결승 1조부터 이색적인 매치업이 열렸다. 직전 시즌까지 태극마크를 단 박지원, 김건우에 이어,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한 조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예상대로 김건우, 황대헌, 박지원이 초반 1~3위를 지켰다. 좀처럼 순위가 바뀌지 아낳다가,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박지원의 맹추격이 시작됐다.박지원은 첫 코너에서 단숨에 2위까지 진입했다. 그런데 이후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지원이 넘어지면서, 황대헌과 구민승(디지털서울문화예대)이 걸려 넘어졌다. 결국 김건우와 이준서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관건은 박지원의 진출 여부. 심판진은 경기 뒤 황대헌에게 페널티 코드 S1(직선 구간에서 인코스 레인 변경으로 인한 접촉 유발)를 선언했다. 결국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고, 박지원은 어드밴티지를 받아 준결승에 올랐다.황대헌은 1000m 여정을 조기에 마쳤으나, 2차 선발전 진출에는 무리가 없을 거로 보인다. 그는 이미 500m와 1500m에서 2위를 차지하며 넉넉한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이날 전까지 그는 남자부 종합 1위였다.반면 박지원은 앞선 두 종목에서 상위권에 입상하지 못했다. 이날 주 종목 1000m에서 첫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목동=김우중 기자 2025.04.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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