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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or 이강인?…‘우즈벡 김민재’와 뛸 가능성↑ “이미 PSG 고위층과 접촉”

우즈베키스탄 국적 선수가 손흥민(토트넘)이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동료가 될 가능성이 떠올랐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압두코디르 후사노프(RC 랑스)와 연결되고 있다”며 “토트넘이 수비수 후사노프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클럽 중 하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비롯해 유럽 빅클럽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2004년생인 후사노프는 이제 20세가 됐다. 아직 어리지만, 프랑스 무대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도 벌써 A매치 18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오른발잡이인 후사노프는 왼발도 잘 쓰는 사실상 양발잡이이며 빌드업에 능한 센터백으로 알려졌다. 힘과 스피드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랑스에 입단한 후사노프는 올 시즌 리그1 11경기에 출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토트넘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의 부상 등 여파로 새 자원을 물색 중이다. 후사노프가 레이더망에 포착됐지만, 토트넘에 합류할 지는 알길이 없다. 곳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후사노프 영입을 추진한다면, 유럽 거물 PSG와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기사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내달 중앙 수비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PSG의 고위층이 이미 선수 측근을 만났지만, 아직 공식적인 접근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후사노프는 2027년 여름까지 랑스와 계약돼 있지만, PSG는 후사노프가 이적할 기회가 생긴다면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후사노프의 시장 가치는 500만 유로(74억원)다. 하지만 후사노프가 리그1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데다,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많아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솟을 전망이다. 풋볼 런던은 랑스가 후사노프에게 2500만 파운드(450억원)의 가격표를 붙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희웅 기자 2024.12.0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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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울산 구한 ‘고3 센터백’…드라마틱했던 강민우의 ACL 데뷔전

“나무랄 데가 없었다.”2006년생 센터백 강민우(18)를 향한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극찬이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아 무대에서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 결승골까지 터뜨린 덕분이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 3학년 같지 않게 많은 압박 속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했다.강민우는 지난 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 깜짝 선발로 나섰다. 반드시 이겨야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 준프로 신분이자 고등학교 3학년인 그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간 것이다.경기 당일 오전 결정된 파격 선발이었다. 임종은이 부상으로 빠지고, 황석호의 컨디션도 좋지 않자 결국 김판곤 감독은 강민우 카드를 꺼냈다. 센터백 파트너 김영권과는 무려 16세 차이. 비겨도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에서 꺼내들 수밖에 없었던 모험수이기도 했다.부담도 크고 긴장도 될 만한 경기. 강민우는 그러나 경기 내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빠른 발에 적극적인 수비, 제공권 능력과 빌드업 능력을 두루 선보이며 단단하게 수비진을 지켰다. 패스 성공률은 85%였고, 클리어링 5회, 공중볼 경합 승률 50%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1-1로 맞선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선 헤더로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결국 울산은 상하이 선화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ACLE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는 벼랑 끝 상황에서 그야말로 기사회생했다. 대체 선수로 출전해 수비력과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린 강민우의 드라마 같은 활약이 그 중심에 있었다. 현대중-현대고 등 울산 유스를 거친 강민우는 올 초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자원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울산을 이끌 당시 “20살의 홍정호(전북 현대)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평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6월 프로에 데뷔해 K리그1 5경기에 출전했다. 양민혁(강원FC)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등 다른 동갑내기 선수들보다 덜 주목받았지만,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중요한 무대에서 남다른 재능을 직접 증명했다.ACLE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기대감은 더 커지게 됐다. 가뜩이나 울산은 이번 시즌 내내 스쿼드 노쇠화 문제가 지적됐고, 특히 센터백 주축 자원들은 모두 30대 중반으로 구성돼 있다. 리빌딩이 절실한 상황에서 강민우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판곤 감독 역시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이미 팀 동료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루빅손(스웨덴)은 상하이전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강민우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선수의 얼굴을 기억하시라, 새로운 김민재가 될 선수”라고 적었다. 울산은 물론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또 다른 유망주의 등장에 팬들과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12.0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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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中 챔피언 상하이 하이강도 꺾을까…승리 시 16강행 확정 가능성↑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2월 3일 (화) 오후 9시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하이강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월 27일 홈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탄 광주는 일주일 만에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첫 중국 원정에 나선다.광주는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교체 투입된 아사니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ACLE 4승째를 올리며 1위 고베와 승점 1점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2승 1무 2패로 승점 7점을 기록 중인 상하이 하이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시, 광주는 승점 15점을 쌓으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다. 광주는 최근 치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표 수문장 김경민을 필두로 변준수, 김경재, 안영규 등의 센터백 라인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잘 짜인 조직력을 통해 단단한 팀 전력을 구축했다. 공격에서는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아사니의 골을 도운 허율과 측면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흔들며 기회를 창출한 최경록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신창무와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이희균 역시 기대 요소 중 하나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거둔 상대 상하이 하이강은 전북 현대 출신의 공격수 구스타보를 필두로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 EPL 출신 오스카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팀이다. 상하이 하이강은 지난 울산과의 ACLE 5차전에서 공격수 바르가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입증했다. 강력한 상대지만 결코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 하이강은 공중볼 처리에 취약하며 위험한 상황을 자주 노출했다. 광주의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이 제공권 장악 능력을 앞세워 상하이 선화전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횡패스에도 취약점을 노출하는 만큼, 정호연과 최경록의 정확한 크로스 패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4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인 광주는 K리그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유일한 16강 진출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ACLE 16강 진출을 9부 능선을 넘으면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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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튀르키예?’ 소문만 무성한 손흥민 이적설…1살 어린 절친과 1년 연장 전망

손흥민(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이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라 내다본다.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벤 데이비스와 1년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보도에서 손흥민의 거취도 언급했다.매체는 “데이비스의 친한 친구이자 주장인 손흥민도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데, 역시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이라고 짚었다.절친한 사이인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나란히 30대에 접어들었다. 손흥민은 1992년생, 데이비스는 그보다 1살 어린 1993년생이다. 토트넘으로서는 둘과의 동행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으로 둘과의 계약을 정리하는 분위기다.데이비스는 2022년 재계약 당시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 그 역시 손흥민처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1년 더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데이비스는 11년간 ‘토트넘맨’으로 활약하게 된다. 측면 수비수와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그는 주전은 아니지만,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매체의 보도대로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 최근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마저 발동하지 않으리란 전망도 나왔는데, 다수 매체와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일제히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리라 전망하고 있다.손흥민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그러나 소문에만 그치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4.11.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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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기 못 뛴다” 부상 회복했는데 출전 불가…강원 발목 잡는 축구협회 규정

부상에서 회복한 황문기(강원FC)가 포항 스틸러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KFA) 축구대표팀 운영 규정 때문이다.황문기는 지난 4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이틀 뒤인 6일 소속팀 훈련 과정에서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황문기는 이튿날인 7일 1차로 구단 지정 병원, 2차로 국가대표팀 주치의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체크했다. 이후 KFA의 판단에 따라 대표팀 소집 해제 통보를 받았다.햄스트링을 다친 황문기는 지난 9일 열린 수원FC와 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후 빠른 회복세를 띠며 오는 23일 열리는 K리그1 포항과 최종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됐다.하지만 KFA 대표팀 운영규정 제9조 6항 ‘소집 통보를 받은 선수가 해당 소집에 불참하는 경우, 해당 선수는 대표팀의 소집 기간 및 대표팀 해산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는 기간 동안 소속팀의 어떠한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단, 협회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득한 경우 해당 선수는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규정상 강원과 포항의 최종전이 대표팀 소집 해제 후 닷새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열리는 터라 몸 상태를 회복했어도 황문기는 피치를 밟을 수 없다. 강원은 별도 승인을 바랐지만, KFA는 황문기의 출전 불가를 외쳤다.강원 구단 관계자는 “축구국대표팀 운영규정 제9조 제6항에 따라 공문을 통해 협회의 승인을 얻고자 했지만, 거절되면서 황문기의 출전이 무산됐다”며 “제9조 제5항, 제6항은 부상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는 동시에 선의의 피해자를 막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문기가 자발적으로 국가대표팀 주치의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했으며 실제로 11월 9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제도를 악용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황문기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구단과 선수는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강원은 포항과 최종전에 정상적인 수비 라인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달 홍명보호에 합류한 수비수 이기혁이 21일 오후 입국한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인 센터백 강투지도 같은 날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는다. 둘 다 22일 하루 훈련하고 실전에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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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196㎝’ 맨유 센터백 뜬다…아모림 감독, 첫 훈련부터 대형 유스 임시 콜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소속 갓윌 쿠콘키(16)가 후벵 아모림(39·포르투갈) 맨유 신임 감독의 눈에 들었다. 잉글랜드 국적의 2008년생 쿠콘키는 신장 1m96㎝의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영국 스탠다드는 19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유 첫 훈련에 16세 수비수 쿠콘키를 포함시켰다”며 “많은 1군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기회를 받은 젊은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쿠콘키”라고 전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쿠콘키는 이미 18세 이하(U-18) 맨유 유스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지만, 1군 훈련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18팀뿐만 아니라 21세 이하(U-21) 팀까지 임시 콜업돼 컵대회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U-18 리그 기록은 8경기 1골·1도움이다. 센터백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까지도 소화할 수 있어 맨체스터 시티의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비교된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나이가 워낙 어린 데다 경험도 부족해 당장 1군 데뷔는 어렵겠지만, 아모림 감독은 꾸준히 U-18팀을 주시하며 어린 선수들을 관찰할 계획이다. 마침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포르투갈) 감독 시절에도 유스 출신 선수들을 중용했다.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차례로 돌아오면 쿠콘키도 유스팀 훈련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훈련을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에 처져 있다. 성적은 4승 3무 4패다. 결국 최근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을 거쳐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반등에 도전한다.스포르팅과 계약을 마치고 11월 A매치 기간 맨유에 합류, 첫 훈련까지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새 도전에 나서는 아모림 감독은 오는 25일 1시 30분 입스위치 타운과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맨유 데뷔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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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초비상’ 핵심 센터백 로메로마저 쓰러졌다…대표팀 소집마저 해제

토트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부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키 판더펜마저 전열에서 빠진 상황이라 토트넘 수비진엔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TyC스포츠, 디아리오 올레 등 아르헨티나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르던 로메로가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돼 영국 런던으로 복귀한다고 일제히 전했다.앞서 로메로는 지난 15일 열린 파라과이와의 남미 예선 11차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오른발 통증을 느끼고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부상 직후 검사를 받은 로메로는 결국 20일 페루전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아 대표팀에서 제외돼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구체적인 부상 정도나 회복 기간 등은 소속팀 복귀 후 정밀 검사를 받아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TyC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자는 “로메로는 소속팀에서 이미 부상을 당했고, 통증을 느낀 채 지난 파라과이전에 출전했다”며 “결국 페루전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제외돼 잉글랜드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부상을 안은 채 경기에 뛰었다가 부상이 더 심해진 거라면, 자칫 장기 이탈도 불가피하다.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 토트넘 수비는 그야말로 ‘초비상’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번 시즌 로메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할 정도로 입지가 두터운 데다, 파트너였던 판더펜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다음 달에나 복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주전 수비수 2명이 모두 빠지는 셈이다.로메로와 판더펜이 모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토트넘 센터백 라인은 당분간 벤 데이비스와 라두 드라구신 체제로 가동돼야 한다. 판더펜 부상 이후 로메로의 파트너로 뛰고 있는 드라구신은 내년 1월 이적 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불안한 수비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데이비스 역시 이번 시즌 EPL 출전은 교체 출전 1경기가 전부일 정도로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선수다.설상가상 토트넘은 이번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오는 20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길에 올라야 하고, 주중에는 AS로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맞대결까지 예정돼 있다. 최근 공식전 2연패 등 EPL 10위로 분위기가 많이 처진 가운데 자칫 분위기가 더욱 흔들릴 수도 있다. 로메로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는데, A매치 기간 조기 귀국길에 오를 정도라면 당분간 결장은 피할 수 없을 거란 우려가 나온다.김명석 기자 2024.11.17 14:21
국가대표

‘촘촘재’ 김민재, ‘전 세계 최고’ 타이틀 얻고 쿠웨이트전 중심 잡는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세계 최고’ 타이틀을 얻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는 태극마크를 달고 이름값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앞서 3승 1무를 거둔 한국은 B조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달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연파한다면, 북중미행에 더 가까워진다. 이번 상대인 쿠웨이트(135위)는 한국(22위)보다 113계단이나 아래 있다. 3차 예선 4경기에서 3무 1패를 거둔 쿠웨이트는 팔레스타인(2무 2패)과 함께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이다.선수 면면에서는 유럽파가 즐비한 한국이 더 빛나지만, 강호인 요르단·이라크에 승점 1을 챙긴 쿠웨이트의 끈질긴 축구를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쿠웨이트 안방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한국을 상대로 ‘1승’을 챙기려는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러 차례 후방이 흔들린 한국으로서는 김민재의 활약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약체’ 오만과 2차전에서 역습에 흔들리며 신승을 거뒀다. 한 달 전 요르단에는 무실점 승리를 챙겼으나 슈팅을 13개나 내줬다. 이라크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볼 점유율(76%)을 기록했지만, 2골이나 헌납하며 아슬아슬하게 승점 3을 가져갔다.성적만 봤을 때는 순항하고 있지만, 분명 후방 안정화가 필요한 홍명보호다. 경험 많은 김영권, 정우영(이상 울산 HD)이 대표팀에서 빠진 현재, 김민재는 후방에서 가장 A매치 경험(67경기 출전)이 풍부하다. 앞서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주장 완장을 찬 경험도 있는 만큼, 홍명보호에는 김민재의 리더십과 탁월한 수비력이 필요하다.한국의 주도하에 경기가 진행될 것이 유력한 만큼, 수비 라인의 위치도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의 발끝에서 시작될 빌드업이 한국의 공격 작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수비 시에는 넓은 뒷공간을 커버하는 김민재의 빠른 발과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볼을 사전에 커트하는 예측 수비 능력이 빛날 수 있다.무엇보다 쿠웨이트가 밀집 수비를 펼칠 때, 한국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로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다. 이때 김민재의 머리를 겨냥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지금껏 국가대표 일원으로 4골을 넣은 김민재는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 당시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가 돋보였다. 소속팀에서 기세가 워낙 맹렬한 터라 김민재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크다. 김민재는 지난 11일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매긴 전 세계 센터백 랭킹에서 1위에 등극했다. 100점 만점에 91.1점을 받은 김민재는 세계적인 수비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89.7점),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89.4점) 등을 발아래 뒀다.실제 올 시즌 주전 지위를 되찾은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소속팀의 공식전 4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촘촘재(촘촘한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라고 불린다.상대 공격수와 1대1 싸움에 유독 강한 김민재는 쿠웨이트의 주장이자 전설 유세프 나세르(34·쿠웨이트SC)와 맞붙는다.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의 3골을 모두 넣은 나세르는 A매치 113경기에서 52골을 몰아친 ‘영웅’이다. 3골 중 2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지만, 문전에서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빠른 역습, 측면으로 볼을 보낸 뒤 크로스로 만드는 득점 패턴 등이 쿠웨이트의 특징이다. 한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나세르에게 한 방을 얻어맞을 수 있다. 수비 라인을 이끌 김민재의 역할이 어느 때만큼이나 중요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11.14 06:47
프로축구

김민재 보며 배우고, 기성용의 조언까지…더 단단하게 성장 중인 '차세대 센터백' 김주성 [IS 구리]

국가대표 센터백이자 FC서울 핵심 수비수 김주성(24)은 '복 받은' 선수다. 대표팀 내에선 월드클래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훈련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소속팀에선 ‘대선배’ 기성용(35)으로부터 아낌없는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덕분이다.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을 준비한 과정 역시 김주성에겐 값진 경험으로 남았다.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지만, 김민재 등과 함께 훈련장에서 호흡해 보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특히 김민재의 존재는 김주성에게도 커다란 동기부여다. 그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서 본 (김)민재 형은 훈련할 때도 너무 성실하다. 다른 레벨에 있다고 많이 느낀다”고 설명했다.이어 “경기장에서 다 보여주는 선수다. 수비적인 부분이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솔직히 많이 놀란다”면서 “경기장뿐만 아니라 같이 훈련하면서도 많이 놀랄 정도다. 쉽지는 않지만, 민재 형을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김주성은 대표팀 소집 때마다 스스로의 성장을 느끼고 있다. 그는 “좋은 퀄리티를 가진 선수들이 모이기 때문에 공·수 템포 등이 확실히 다르다. 사실 초반에는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긴장도 많이 해서 훈련 때 실수도 많이 하며 매웠다”며 “대표팀에서 형들과 소통하고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팀에 돌아오면 템포가 느리고 쉽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설명했다.대표팀에선 김민재를 보며 성장하고 있다면, 소속팀에선 기성용의 값진 조언을 듣고 있다. K리그는 물론 유럽, 대표팀 등 많은 경험을 가진 기성용은 김주성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김주성은 “대표팀 발탁 후 (기)성용이 형이 ‘한 스텝 더 나아가려면, 대표팀에서도 주도적으로 리딩을 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 또 ‘대표팀에서도, 팀에서도 나태해지지 말고 새로운 목표와 동기부여를 찾아 노력한다면 더 발전할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김주성은 2년 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처음 A매치에 데뷔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발탁됐다. 이제 홍명보호 연착륙에 도전하고 있다. 대표팀 내 주전 경쟁이 워낙 치열하지만, 성장세가 워낙 뚜렷한 데다 왼발잡이라는 특수성을 더해 차세대 센터백 자원으로 충분히 주목을 받고 있다.김주성은 “아직은 대표팀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동기부여를 갖고 더 발전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대표팀 수준에 맞는 공수 템포에 적응하기 위해선, 스피드적인 부분이나 생각의 속도 등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기 위해선 결국 소속팀 서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 유스인 오산중·오산고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서울에 입단한 김주성은 올해는 특히 야잔(요르단)과 호흡을 맞추며 서울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김주성과 야잔이 버티는 안정적인 수비 속 서울은 5년 만에 파이널 A(상위 스플릿)에 진출했고, 나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 복귀도 도전하고 있다.김주성은 “초반엔 (김기동) 감독님이 오신 지 많은 시간이 되지 않아서,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녹아드는 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며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팀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어 그는 “감독님이 바뀌고 저라는 선수를 보여줘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비시즌 대표팀(아시안컵)에 다녀오느라 늦게 훈련에 참여했는데, 몸도 많이 떨어져 있었고 걱정도 많았지만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초반부터 믿음을 계속을 주셨기 때문에 저도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수비 파트너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야잔을 통해서도 그는 장점을 흡수하려 노력하고 있다. 김주성은 “오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실제로 같이 해보니 너무나 좋은 중앙 수비수고, 옆에서 배울 게 많다. 훈련할 때도, 경기할 때도 많이 이야기하면서 배우고 또 성장하고 있다”며 “수비 방법 등 옆에서 같이 보면서 배우는 게 크다”고 덧붙였다.남은 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서울의 ACL 진출을 이끄는 것이다. 김주성은 “1년 차 때 ACL에 나간 이후로 처음인 거 같다. 큰 무대에 나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은 큰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남은 경기들을 통해 ACL 티켓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ACL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팬분들이 개막전부터 많이 찾아와 주신 덕분에 선수들도 동기부여를 갖고 할 수 있었다. 못 했을 때 많은 질타와 비난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그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며 “저도 동기부여를 갖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겠다. 서울이 ACL 티켓을 꼭 따서 팬분들이 원하시는 결과도 얻고, 선수들도 내년엔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구리=김명석 기자 2024.11.01 16:03
국가대표

2경기 연속 벤치에도 못 앉는다…이한범·박민규·권혁규, 또 엔트리 제외 [IS 용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구상에 이한범(22·미트윌란)과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 권혁규(23·하이버니안)는 또 없었다.이한범과 박민규, 권혁규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3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홍명보 감독은 이번 10월 명단에 총 26명을 소집했고, 이 가운데 엔트리에는 23명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홍 감독의 외면을 받은 3명은 이한범과 박민규, 권혁규였다.앞서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 당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3명이 똑같이 외면을 받았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에선 이한범과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양민혁(강원FC)이, 오만 원정에선 정호연(광주FC)과 이한범, 최우진이 각각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유럽파 센터백 이한범은 지난 9월과 10월 모두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도 A매치 4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돼 벤치 밖에서 경기를 관전하게 됐다. 오랜만에 A대표팀에 승선한 박민규,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권혁규 역시 A매치 출전 기록 없이 10월 A매치 일정을 마치게 됐다. 이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날 홍 감독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중심으로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이재성(마인츠05)이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지휘하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수비라인을, 조현우(울산)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55위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12무 2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한국과 이라크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나란히 승점 7(2승 1무)을 기록 중이다. 득실차에서 한국이 +4(5득점·1실점), 이라크는 +2(2득점·0실점)로 순위가 갈려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앞서 오만, 요르단전에 이어 예선 3연승을 기록한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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