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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명하게 엇갈리는 반응…‘조커: 폴리 아 되’, 전편 후광 이을까

영화 ‘조커: 폴리 아 되’가 개봉일부터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다만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장기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 폴리 아 되’(이하 ‘조커2’)는 개봉일인 이날 낮 12시 기준 예매량 12만 689장을 돌파했다. 예매율은 32.9%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베테랑2’는 물론, 동시기 개봉작 ‘대도시의 사랑법’까지 가뿐히 제쳤다.‘조커2’는 지난 2019년 개봉한 ‘조커’의 속편으로, 2년 전 고담시를 충격에 빠트린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아캄 수용소에서 리 퀸젤을 만나며 시작된다. 아서는 리를 통해 내면 깊이 숨어있던 조커와 다시 마주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개봉 전부터 ‘조커2’를 예열시킨 건 전편의 후광이다. 1편은 아서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병폐를 보여주며 그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중성의 지표인 드라마 자체의 힘도 좋았다. ‘조커’는 R등급(북미 청소년 관람불가)에도 불구, 전 세계에서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국내 누적관객수도 528만명에 달한다.여기에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레이디 가가의 합류도 관객의 구미를 당겼다. 레이디 가가가 연기한 캐릭터는 리 퀸젤로, 자신을 ‘할리 퀸’이라 지칭하는 인물이다. ‘스타 이즈 본’, ‘하우스 오브 구찌’ 등을 통해 배우로서 능력을 증명했던 레이디 가가는 할리 퀸을 자신만의 색채로 빚어내며 전작의 마고 로비(할리 퀸 역), 주인공 호아킨 피닉스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이 모든 걸 능가하는 허들도 존재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영화가 언론에 선공개된 후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린 지점이기도 하다. 1편을 통해 춤과 음악의 힘을 확인했던 토드 필립스 감독은 ‘조커2’를 하나의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실제 아서와 리는 노래로 감정을 주고받으며 러닝타임 상당 시간을 채운다.이에 대해 필립스 감독은 “아서는 어설픈 면이 있는 외톨이지만 낭만적이다. 머릿속에서 항상 음악이 연주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뮤지컬 요소들은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도, 강렬한 효과를 내지도 못한다. 장르 특성상 다크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많다 보니 되레 엇박자를 내며 산만함을 가중시킨다.약해진 조커의 캐릭터성 또한 전편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지점이다. 이번 영화에서 조커는 ‘다크 나이트’, ‘배트맨’ 시리즈나 전편에서 봤던 모습과 달리 나약하고 지질하게 그려진다. 관객을 단번에 압도할 만한 한 방도 없다. “조커를 영웅시했다”는 1편의 비판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외신 평가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조커2’는 정식 개봉에 앞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베일을 벗었다. 이후 “언제라도 불길이 치솟을 것 같은 영화”, “현대 미국 도시들을 폭발 직전의 무시무시한 화약고로 묘사한다” 등 호평도 있었지만, “놀라울 정도로 지루하고 무의미한 진행으로 관객을 경멸하는 영화”, “감동 없는 뮤지컬 곡들을 계속 이어 붙이고 있다”, “지루하게 질질 끌면서 정처 없이 우리를 데리고 간다” 등 혹평도 쏟아졌다. 그 결과 ‘조커2’의 로튼토마토 신선도는 64%(1일 기준)에 머무르고 있다.다행인 건 국내 극장가 상황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베테랑2’의 뒷심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 데다 ‘보통의 가족’이 개봉을 일주일 미루면서 시장 경쟁이 다소 느슨해졌다. 엇갈리는 평가 속 ‘조커2’가 새로운 흥행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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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정민·정해인, ‘베테랑2’ 홍보 올인…‘아침마당’ → 추석 100회 무대인사 [종합]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영화 ‘베테랑2’ 홍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6일 영화계에 따르면 황정민과 정해인은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생방송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번 출연은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베테랑2’ 홍보 일환이다. 통상 배우들은 신작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작품 홍보에 나선다. 다만 일반적으로 유튜브 웹 예능,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과 달리, ‘베테랑2’ 팀은 ‘아침마당’이란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택해 눈길을 끈다. 실제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가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건 지난 2021년 개봉한 ‘싱크홀’ 차승원, 이광수 이후 처음이다. ‘베테랑2’가 추석을 겨냥한 가족 타깃 작품인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홍보 채널로 택했다는 후문이다.뿐만 아니라 황정민과 정해인은 추석 연휴 내내 관객들을 직접 만날 채비도 마쳤다. 이들은 개봉일인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17일까지 6일 연속 ‘베테랑2’ 무대 인사에 나선다. 회차로는 100회차를 웃돈다. 개봉 2주 차 주말인 21일과 22일에는 부산과 대구 무대 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각종 라디오와 ‘문명특급’, ‘핑계고’ 등 웹예능 출연을 이어가며 열혈 홍보를 이어간다. 오는 9일 예정된 ‘베테랑2’ 언론 배급 시사회 이후에는 매체 인터뷰도 진행한다. 특히 황정민이 영화로 국내 언론을 만나는 건 지난 2018년 개봉한 ‘공작’ 이후 6년 만으로,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베테랑2’는 지난 2015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이다. 전 시리즈에 이어 류승완 감독, 황정민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고, 데뷔 이후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정해인이 합류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제77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미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았다.‘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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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보다 빠르다…아리아나 그란데 ‘위키드’, 11월 20일 전세계 최초 개봉

아리아나 그란데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한국 관객을 만난다. 25일 수입·배급사 유니버설픽쳐스에 따르면 ‘위키드’는 오는 11월 2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북미 개봉일인 11월 22일보다 이틀 빠른 일정으로, 전 세계 최초 공개다. ‘위키드’ 측은 “‘겨울왕국’, ‘알라딘’, ‘웡카’ 등 뮤지컬 영화들이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은 만큼 빠르게 대한민국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렸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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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전작 후광·확장된 감정에 ‘호평 일색’…전편 흥행 넘을까 [IS포커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을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개봉 하루 전 예매율 50%를 넘어서더니 오프닝스코어 19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일인 12일 19만 4856명의 관객을 동원,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했다. 동시에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의 첫날 관객수(6만 8222명)는 물론,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오프닝스코어 정상을 지키고 있던 ‘토이 스토리4’의 기록(14만 1837명)도 경신했다. ‘인사이드 아웃2’를 향한 폭발적인 반응은 전편의 흥행에 기인한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은 국내에서만 4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80억원의 극장 매출을 올렸다. 역대 개봉 애니메이션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당시 관객들은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감정이 살고 있다는 신선한 설정과 이를 시각화한 톡톡 튀는 캐릭터에 반색했다. 뿐만 아니라 외모만큼이나 개성 강한 다섯 캐릭터는 11살 소녀 라일리 안에서 충돌과 이해,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남녀노소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인사이드 아웃2’ 역시 전제는 동일하다. 다만 주인공 라일리가 어린아이에서 13세 소녀로 성장하면서 기존에 다섯 가지로 묘사됐던 내면의 감정이 불안, 당황, 부럽, 따분이까지 총 아홉 개로 확장됐다. 마크 닐슨 프로듀서는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서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감정을 추가했다. 보통 10대에는 많은 모험을 겪게 된다. 그래서 그 부분을 추가, 확장했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아울러 “1편에서 유머가 많았다면 이번엔 의미와 감동을 함께 전하고자 라일리의 세상과 모험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히며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개봉 이튿날인 1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인사이드 아웃2’의 CGV 골든에그지수 98%(100% 만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37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실관람평도 “개인적으로 2편이 1편보다 더 재밌었다”(dufk***), “애니(메이션)가 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담은 듯”(kch***), “나를 만들어준 수많은 기억과 그것을 지켜온 마음들”(je***) 등 호평이 주를 이룬다. 미국 현지 반응도 다르지 않다. 버라이어티는 ‘인사이드 아웃2’를 “완벽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칭하며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역대 최고의 후속편이 됐다”고 극찬했다.또 데드라인은 업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인사이드 아웃2’이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듄: 파트2’를 제치고 올해 미국 최대 오프닝 흥행(한국시간 13일 기준 집계 해외 스코어 집계 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개봉 3일간 ‘인사이드 아웃2’가 벌어들일 수익은 최대 8500만달러(약 1170억원)로 전망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요즘 시대는 성격 형성, 감정에 관심이 많은 데 이 작품이 그런 부분을 건드린다. 또 전작이 흥행한 데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아이들만 보는 게 아닌, 어른들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포지셔닝이 돼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다만 국내 극장 상황만 놓고 봤을 때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 평론가는 “최근 극장 추이를 보면 관객들이 외국 영화를 잘 안 보는 경향이 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역시 초반 화제성이나 평가에 비해 관객이 많이 들지 않고 있다. OTT로 보면 된다는 마음이 자리 잡은 듯하다”며 “기대 심리가 높은 게 맞지만 정확한 추이는 첫 주말 성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3 14:15
영화

강동원 ‘설계자’ 개봉 동시 박스오피스 1위 직행 [차트IS]

강동원 주연 ‘설계자’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는 개봉일인 지난 29일 12만 4062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설계자’는 개봉일 오전 8시 25분 기준 예매율 32.7%, 예매량 11만 2836장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국내외 화제작 사이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한편 전날(28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지난 29일 6만 2516명을 동원하며 2위로 밀려났다. ‘범죄도시4’는 2만 9551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113만 515명이다.한편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30 09:10
연예일반

클래식은 영원하다! ‘타이타닉’ 재개봉 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영화 ‘타이타닉’이 저력을 발휘했다.개봉 25주년을 맞아 4K 3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탄생한 ‘타이타닉: 25주년’이 개봉 첫날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 역대 국내 재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썼다.‘타이타닉’은 세계 최고의 유람선 타이타닉호에서 피어난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의 운명적인 사랑과 예상치 못한 비극을 그리며 개봉 당시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4K 3D로 새롭게 리마스터링한 영화 ‘타이타닉: 25주년’은 9일 오전 7시 기준 개봉일인 전날 4만 175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3만 1859명으로 기존 국내 재개봉 영화 가운데 개봉 첫날 관객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라이온 킹 3D’(2011)을 넘은 수치다.명작의 감동을 다시 만날 수 있는 ‘타이타닉: 25주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9 08:24
영화

‘아바타2’ 천만영화 등극, 극장산업 미래를 제시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42일 만인 24일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아바타2’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외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시즌1이라 할 수 있는 전작 ‘아바타’가 해외영화 최초로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데 이은 성과다.‘아바타2’의 흥행은 단순히 코로나19 이후 극장가의 부활을 상징하는 것을 넘어 OTT가 점령한 영화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돌파해가려면 어떻게 관객들에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영화산업의 미래 제시하다‘아바타2’의 1000만 관객 돌파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영화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2’의 흥행을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매출액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단 25일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범죄도시2’는 관람객 수 1017만 2149명에 매출액 1051억 7142만원을 벌어들였다. 반면 ‘아바타2’는 천만관객 직전인 23일까지 관람객 수 997만 8934명에 매출액 1263억 662만원을 돌파했다. ‘아바타2’가 ‘범죄도시2’보다 20만명 가까이 적은 관객수로 20% 이상 많은 매출액을 벌어들인 것이다. ‘아바타2’는 3D 기반의 ‘체험형 콘텐츠’를 가득 담아 일반 상영관보다 비싼 특별 상영관에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국내 영화관은 2D 상영관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아바타2’는 23일 기준 3D, 아이맥스, 돌비, 4D 등 특별 상영관의 누적 매출액 점유율이 69.7%로 2D 상영관을 앞섰다. 실제 관람객도 절반 이상(52.5%)이 특별 상영관에서 ‘아바타2’를 감상했다. ‘범죄도시2’의 매출액 점유율과 누적 관람객 모두 99%가 2D 상영관이었던 것과 대비된다.‘아바타2’는 전작보다 압도적으로 발전한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을 보여줬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근본적으로 다른 영화적 경험(지난해 10월 6일, ‘아바타2’ 관객과의 대화 중)”이다. 전작에서는 컴퓨터로 구현한 장면이 70~75%에 그쳤지만, 이번 속편에서는 90%에 달하는 장면이 CG로 이뤄졌다. 하지만 모든 장면 속에서 CG가 부자연스럽게 부각되는 느낌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국내 극장 환경에 맞춰 세세하게 영화 상영 포맷을 수정하는 세심함도 곁들였다. ‘아바타2’의 프로듀서 존 랜도는 앞선 관객과의 대화에서 모션체와 특수효과를 결합한 4DX, 탁 트인 비율의 스크린X 등 다양한 특수 상영관 환경에 맞춰 영화를 배급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높은 퀄리티 추구하는 관객들 ‘돌비’에 몰렸다이제 관람객들은 영화에 ‘스토리’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높고 선명한 화질, 생생한 음향, 몰입할 수 있는 체험까지 합쳐진 경험을 기대한다. ‘아바타2’를 관람하기 위해 관객들은 ‘4K·HDR·HFR 3D’ 세 가지가 모두 구현되는 상영관을 찾는다.4K는 초고화질 화면으로 해상도를 의미한다. 해상도는 한 화면에서 가로로 몇 개의 픽셀이 들어가는지에 따라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컴퓨터 모니터 등에서 사용하는 풀 HD(FHD)는 가로 1920p 세로 1080p다. 4K의 경우 풀 HD보다 4배가량 더 크다. 해상도가 낮으면 안경을 벗은 것처럼 지저분하고 흐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HDR(High Dynamic Range)은 명암비로 가장 어두운 곳부터 밝은 곳의 범위를 최적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면의 대비가 뛰어나 또렷하고 색의 차이를 선명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특히 관객들이 ‘아바타2’에서 주목한 기술은 초당 48프레임의 ‘하이프레임레이트(HFR)’다. 일반적인 영화 표준은 초당 24프레임이 들어가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3D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수중 장면에서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48프레임을 고집했다. 또한 각 프레임과 호환을 위해 기존 24프레임 영화를 쪼개 48프레임으로 맞춰 상영되도록 영화사에 배급했다. 초당 프레임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화면 속 구성된 CG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최신 영화기술을 제대로 구현하는 상영관은 국내 많지 않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43 대 1 비율’을 보유하고 있는 CGV용산아이파크몰(CGV용산)도 영화 개봉 초기 ‘아바타2’의 상영스펙을 2K 해상도에 HFR을 적용한 것으로 상영하다가, 관람객이 ‘4K+HFR’을 선호하자 4K로 스펙을 높였다. 메가박스의 경우 4K와 HFR, HDR이 모두 구현되는 돌비 시네마 상영관으로 혜택을 톡톡히 봤다. 메가박스는 ‘아바타2’ 개봉일인 지난달 14일 남양주와 영통 등에서 영상장비 오작동으로 상영을 취소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아바타2’를 관람하기 위한 최적의 상영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돌비 시네마 상영관은 국내 단 5개만 존재하지만, 23일 기준 ‘아바타2’ 누적매출액 점유율 3.4%를 차지하고 있다. 전면과 양측까지 모두 영상으로 채우는 스크린X 상영관은 돌비 시네마 상영관보다 스크린수가 3배 더 많지만, 매출액 점유율은 2.5%에 그쳤다.‘아바타2’의 성공은 코로나19와 OTT플랫폼의 등장으로 위기에 봉착한 극장 산업이 지향해야 할 길을 제시했다. ‘아바타2’의 프로듀서 존 랜도는 지난해 부산시 해운대구를 찾아 다음과 같이 짚었다. 그의 말은 이제 현실이 됐다.“팬데믹 기간에는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만나 왔다면, 이젠 우리가 드디어 상영관으로 돌아올 때라는 신호를 드리고 싶다. ‘아바타: 물의 길’이야말로 극장으로 관객을 다시 불러오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5 06:10
영화

박스오피스 1위 ‘마녀2’ 잡아라! ‘범죄도시2’-‘탑건2’까지 극장가 속편 대결

영화 ‘마녀 파트2. The Other One’(‘마녀2’)의 누적 관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며 극장가가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개봉 4일 째인 18일 누적 관객수 100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 집계)을 돌파했다. 2018년 전작 ‘마녀’가 개봉 엿새째인 100만명을 넘어선 것보다 이틀이나 빨랐다. 전편의 최종 관객수는 318만명이었다. ‘마녀2’는 영화는 개봉 첫 날인 15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줄곧 수성하며 천만영화 ‘범죄도시2’를 따돌렸다. 하지만 개봉 5주 차의 ‘범죄도시2’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18일에만 23만4795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누적관객 1100만명을 넘겼다. 이로써 극장가는 ‘마녀2’와 ‘범죄도시2’의 한국 영화 흥행 대결에 더해 18~19일 유료시사를 진행한 ‘탑건: 매버릭’(‘탑건2’)까지 가세하며 속편 경쟁에 불이 붙었다. ‘탑건2’는 톰 크루즈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1986년작 ‘탑건’의 후속편이다. 오는 22일 국내 공식 개봉하는 ‘탑건2’는 예매율 37.5%(19일 오전 9시 기준)로 예매 관객수 12만9478명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마녀2’(10만6741명)를 제쳤다. 이 추세라면 ‘탑건2’의 개봉일인 22일 박스오피스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탑건2’의 톰 크루즈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마일스 텔러, 글렌 파월,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까지 일명 ‘팀 탑건’은 내한행사로 기세를 몰아친다. 17, 18일에 걸쳐 한국 땅을 밟은 이들은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20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 컨퍼런스까지 알찬 홍보 활동으로 흥행에 불을 지핀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19 15:24
연예일반

‘마녀2’ 첫날 26만 관객 ‘범죄도시2’ 제치고 1위…영화매출 한 달 새 4배 껑충

‘마녀 2’가 개봉 첫날 ‘범죄도시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부활의 바람을 일으키는 작품이 극장가에 속속 등장하며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15일 개봉한 영화 ‘마녀 2’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녀 2’는 개봉일인 이날 관객 26만6000여 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전편 오프닝 스코어인 12만1000여 명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개봉한 국내 영화 중 ‘범죄도시2’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다. ‘범죄도시 2’와 ‘브로커’는 한 계단씩 하락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한 픽사 스튜디오의 ‘토이스토리’ 속편 ‘버즈라이트이어’는 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위에 올랐다. ‘마녀2’는 이날 예매(오전 8시 기준)에서도 1위(35.0%)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개봉해 센세이션 반향을 일으킨 ‘마녀’의 속편 ‘마녀2’는 김다미를 잇는 신시아의 새로운 소녀 캐릭터와 확장된 세계관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영화는 비밀연구소가 초토화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와 그를 쫓는 세력들의 대결을 그린다. 극장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지난달 영화산업 매출액이 한 달 사이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매출액은 1508억원으로 4월보다 395.6%(1203억원)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는 1455만명으로 366.7%(1144만명) 늘어났다. 지난달 매출액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과 비슷해 2.5%(38억원) 적었다.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는 ‘범죄도시2’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가 극장가 부활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범죄도시2’는 725억원, ‘닥터 스트레인지2’는 618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둘을 합하면 전체 매출액의 90%에 달한다. 특히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8개월 만에 외국영화를 추월한 것에 주목할 만하다. 11일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범죄도시2’는 5월에만 관객 773만명을 동원했다. ‘범죄도시2’ 흥행으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3.1%를 기록해, 2021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외국영화를 앞섰다. 5월 흥행작 상위 10위 가운데 한국영화는 ‘범죄도시2’를 비롯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그대가 조국’. ‘서울괴담’ 등 네 편이었다. ‘마녀2’이 개봉에 이어 29일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막을 올리며 극장가의 활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은 오는 21일 언론시사회를 가진 뒤 29일 정식 개봉한다. 영화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멜로 스릴러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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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특송' 이틀 연속 1위…'스파이더맨' 2위

'특송'이 한국 영화로서는 한 달 만에 이틀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은 개봉 둘째 날인 13일 2만9775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7만3288명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첫 주말 흥행을 기대케 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액션 오락 영화다. '기생충' 주역인 박소담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여성 원톱 주연 액션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은 개봉 30일차에 들었지만 이틀 연속 1위를 뺏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의 개봉일인 지난 5일 한 차례 2위로 내려온 적 있지만, 이튿날 바로 1위로 반등했다. 2위를 기록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같은 기간 2만525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72만5688명을 나타냈다. 종전 팬데믹 최고 흥행작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435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개봉 30일일 차에 접어들면서 일일 관객수가 다소 적어진 가운데,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3위는 '씽2게더(가스 제닝스 감독)'가 같은 기간 1만838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6만4720명을 나타냈다. 북미 개봉 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쌍끌이 흥행을 이어온 애니메이션 영화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보노, 할시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영화 속 OST 가창자로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가수 윤도현이 U2의 보노 목소리를 맡았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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