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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포럼] ‘슈스스’ 한혜연이 본 K스타일의 현재와 미래

“외국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한국은 옷 잘 입는 사람이 많고, 굉장히 세련됐다’는 얘길 많이 해요. 제가 봐도 그래요. 미국이나 유럽을 가보면 옷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 싶은데, 우리나라는 일상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해외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K스타일’의 비결에 대해 K팝 열풍이나 K드라마, 영화가 해외로 유통될 수 있는 OTT 환경 등 제반 여건이 마련된 점도 주효하지만 궁극엔 ‘사람’의 힘을 꼽았다. 바야흐로 ‘패션피플(패피)’ 천국인 대한민국에서 ‘슈스스’(슈퍼 스타 스타일리스트)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쩌면 전문가로서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지나치게 커져 위축되진 않을까.하지만 역시 ‘슈스스’였다. 그는 “전문가는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의 자리에 서서 계속 씨드하는(뿌리는) 역할을 하는 건 맞다”며 “사람들의 취향도 확실해지고 다양해졌지만 우리는 그걸 리드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유행을 선도한다기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현 시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롤’을 언급했다. 제아무리 각자도생 개성 시대라 해도 여전히 K스타일은 K팝이나 K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의 스타일에서 시작되는 경향이 크고, 그들의 스타일은 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을 통해 탄생한다. K스타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스타일리스트들의 역량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혜연은 이효리, 한지민, 공효진, 이정재, 임수정, 김태희 등 국내 톱스타들의 스타일링을 직접 맡아온 명실상부 ‘톱 스타일리스트’다. 2012년 온스타일 예능 ‘도전! 수퍼모델코리아’를 통해 카메라 뒤에서 카메라 앞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진정한 ‘슈스스’로 거듭났다. 무수한 ‘베이비’(한혜연이 수퍼모델 도전자를 부르던 애칭. 지금은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자들에게도 같은 호칭을 쓰고 있다)들과 함께 하며 한혜연이 보여준 실력과 열정, 카리스마와 위트에 대중은 열광했다.패션에 관심이 많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주부매거진을 넘어 보그, 논노 등 외국 패션지까지 가까이 접했던 한혜연은 그렇게 일찌감치 패션에 눈을 떴다. 예쁜 배우들의 사진을 책받침으로 코팅해 다니던 시절, 교복 자율화 세대였던 그는 자연스럽게 옷 잘 입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춘기를 보냈고 어쩌다 보니 대학에서도 패션을 전공하며 ‘패션학도’가 됐다. 그 시절 한혜연에게 깊은 영감을 준 스타는 영화 ‘접속’의 전도연이었다. 한혜연은 “영화를 보고 전도연 배우가 입었던 옷을 사러 이대까지 갔다”며 극중 전도연의 스타일에 ‘정말 충격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전도연은 뚜렷한 특색이 있다기보단 도화지 같은 이미지인데 본인이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너무 잘 아는, 정말 옷 잘 입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스타일리스트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뒤론 까다롭기로 소문난 몇몇 스타들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저는 완벽주의자예요. 싫은 소리, 부족하단 얘기 듣는 걸 제일 싫어하죠. 준비가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고객의 당일 컨디션이나 일거수일투족까지는 모르니까, 불편한 상황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는 편이에요.”언뜻 고집스런 완벽주의자 같지만, 변화에는 누구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왔고,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단다. 그는 “업계 변화는 당연히 느끼고 자연스럽게 거기 맞춰서 가는 것”이라며 “유튜브도 그렇고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고 관심 있으니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뭔가 해보는 데 있어 망설이기보단 일단 해보자는 편이에요. 그래서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런 시행착오들도 다음 스텝에 분명 도움이 되더라고요. 다음에 더 잘 하게 되는 힘이 됩니다.” 인터뷰 말미 한혜연은 K스타일을 대표하는 ‘K메이커스’로서 K스타일 산업의 현 주소에 견해도 덧붙였다. 그는 “해외에서 우리나라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건 맞지만 지금 잠깐 반짝 관심이 돼선 안 된다. 예를 들어 동양권에서도 일본 브랜드는 인정 받는 게 많은데, 그 브랜드들은 역사가 있다. 해외 관계자들도 ‘한국 패션 너무 좋아, 그런데 너넨 히스토리가 없어’라고 한다”면서 “K팝, K드라마, OTT 등을 통해 해외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니 브랜드 해리티지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너무 가까운 미래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선 K브랜드의 역사를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패션계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요. 지금은 주로 빅브랜드 위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디자이너 발굴 부분에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봐요. K패션이 전체적으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려면 국가적 차원에서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죠. 단기간의 성과만 보는 게 아니라 좀 멀리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4 05:45
연예일반

‘신흥 대세’ 주니, 2년 만에 새 EP ‘도파민’ 컴백

떠오르는 ‘대세’ 아티스트 주니가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주니는 오는 13일 국내외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EP ‘도파민’을 발매한다. ‘도파민’은 주니가 앨범 단위로는 2022년 8월 발매한 정규 1집 ‘블랭크’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주니는 인간의 뇌에서 생성되는 중추신경계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도파민을 주제로 주니만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 전체 앨범 스토리를 완성했다.지난 4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첫 비주얼 필름에는 감각적인 영상미에 한층 매력적인 비주얼로 돌아온 주니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It was only you”를 시작으로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읊조리는 그의 메시지가 이번 EP를 향한 호기심을 자극한다.주니는 현재 힙합·R&B·Soul 신에서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엑소 카이의 ‘음’ 작사·작곡, 아이유 ‘돌림노래 (Feat. DEAN)’ 작곡에 참여한 데 이어 NCT DREAM, NCT U, 백현, 수호, 유노윤호 등 K-POP 대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뛰어난 프로듀싱 역량을 입증했으며, 2018년 싱어송라이터로 정식 데뷔 후 꾸준히 웰메이드 음악과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 작업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JAY B(제이비)와 함께 ‘노스텔지아’를 발매하고 아이튠즈 3개 지역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지난해 발매한 ‘인비테이션 (Feat. 개코)’은 미국 유력 힙합 매거진 더소스가 선정한 ‘2023년 가장 천재적인 K-POP 앨범’ 3위로 발표돼 화제가 됐다. 올해는 다이나믹 듀오 정규 10집 타이틀곡 ‘피타파’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600만 명이 넘는 틱톡 팔로워 및 300만 명 이상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독일 아티스트 레방 가이거와 싱글 ‘클라우드 나인’을 발매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5 09:30
IT

삼성 '절대 반지' 국내 상륙…언팩 라이징 스타 예고

삼성전자의 차세대 헬스케어 디바이스 '갤럭시 링'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운 자태를 뽐냈다. 회사가 모처럼 내놓는 신규 기기인 만큼 올 하반기 언팩에서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 판교 호텔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에서 갤럭시 링을 전시했다.갤럭시 링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4'에서 첫 선을 보였다.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의 하반기 출시를 예고하면서 헬스케어 기업과 전문 의료기관, 투자회사 등 업계 관계자들에게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공유했다.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 팀장은 "혁신적인 기술과 파트너사들의 전문성이 결합돼 디지털 헬스 생태계가 성장하고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건강 데이터를 측정한다.갤럭시 링의 세부 사양과 기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스마트워치의 건강 관리 기능을 대부분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수면의 질을 파악할 수 있는 야간 움직임 감지를 비롯해 피트니스 활동, 혈중 산소 및 피부 온도(생리 주기) 측정 등을 지원하며, 가격은 40만원대로 한 번 충전에 일주일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NFC(근거리무선통신)를 탑재해 간편결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갤럭시 링과 연계한 구독 상품 출시도 유력하다.시장을 선점한 핀란드 오우라는 자사 스마트 링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을 월 5.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매일 아침 수면 리포트와 주요 신체 지표 캘린더, 질병 조기 발견, 생리 예측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업계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 10일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을 열고 여섯 번째 폴더블폰과 갤럭시 링을 정식으로 소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8 13:30
프로야구

[SMSA] 하소라 티빙 마케팅 총괄 "300억 드라마보다 1년 내내 확장 가능한 야구의 힘 믿었다"

투자 대비 효율성과 콘텐츠 확장의 용이성. OTT(Over The Top·인터넷동영상서비스) 업체 티빙(TVING)이 프로야구와 동행을 결정한 이유다. 하소라 티빙 마케팅 총괄이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16강 강연자로 나서 티빙의 스포츠 중계 진출 배경과 비전을 공유했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나누는 자리다. 2024년 프로야구(KBO리그) 중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3월 4일, 티빙과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했다. 티빙은 2024~2026시즌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와 방송권 재판매 권리를 갖는다. 계약 규모는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액수다. OTT의 스포츠 중계 진출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티빙은 국내 넘버원 콘텐츠인 프로야구 중계권을 따냈고, 쿠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2025~26시즌부터 중계한다. 스포츠 투자 행보에 소극적이었던 OTT 점유율 1위 넷플릭스도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 독점 중계 계약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2023년 12월 기준 OTT 콘텐츠 활용 현황을 보면, 고객들의 스포츠 콘텐츠 이용 비율은 14.1%였다. 70%가 넘는 영화·드라마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하지만 스포츠팬은 OTT 잠재 고객이다. 하소라 총괄은 "설문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고객이 53%였다. 실제로 이미 OTT를 이용을 하고 있는 고객 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스포츠 중계를 시청한다'라는 응답자도 47%였다"라고 전했다. 하소라 총괄은 티빙, OTT가 KBO리그 중계권 확보에 나선 배경 중 가장 큰 이유로 투자 대비 효율성을 꼽았다. 하 총괄은 현재 "드라마 콘텐츠 제작비는 정말 많이 든다. 잘 만든 드라마는 300억원 수준이다. 500억원까지도 이른다"라며 "야구는 중계권을 확보해 1년 내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그 힘을 믿었다. 변수에 따라 런칭 타이밍이 변하기도 하는 드라마와 비교할 때 효율성이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광고요금제(AVOD) 정착도 스포츠 중계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AVOD는 콘텐츠를 이용할 때 노출되는 광고를 봐야 하지만, 요금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소라 총괄은 "드라마를 볼 때 나오는 3~4개의 광고도 이용자 입장에선 거부감이 크다. 반면 이닝이 끝날 때마다 광고가 나올 수밖에 없는 야구 중계는 얘기가 다르다. (광고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경향이 있다. (광고 판매 관련) 수익성도 더 높다"라고 알렸다. 신규 가입자 확보도 스포츠 중계에 나선 핵심 배경이다. 하소라 총괄은 "OTT 마케터들 사이에서 신규 가입자 확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어려운 일이다. 스포츠 중계, 특히 야구는 1년 내내 열리고, 콘텐츠 확장도 이뤄진다. 야구를 즐기는 분들이 스스로 가입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장선에서 이용자 연령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기존 OTT 가입자 비율은 20~40대 여성 고객층이 가장 많았다. 이전에는 남성 고객 확보를 위해 장르 드라마 런칭을 준비하기도 했다"라며 "야구 중계를 한 뒤 40~60대 남성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콘텐츠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넓은 고객층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SMSA 17강 강연은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이사가 맡았다. 스포츠와 미디어 관계의 형태 변화·확장 등 '국경을 넘는 스포츠 비즈니스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신문·잡지, 라디오와 TV, 인터넷 시대를 거쳐 OTT 시대가 도래하며 스포츠가 갖는 가치를 주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7 08:00
IT

숲, 월평균 채팅 4억회 신기록…아프리카TV서 사명 변경 효과도

숲(옛 아프리카TV)이 탄탄한 이용자 저변을 등에 업고 채팅 신기록을 썼다.숲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채팅 횟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숲의 월평균 채팅 횟수는 4억회에 달했다. 가장 많은 채팅이 발생한 3월에는 4억2000회를 찍었다. 1초마다 154건의 채팅이 이뤄진 셈이다.이세계아이돌 소속 버추얼 스트리머 '고세구'가 숲에서 처음 방송을 진행했을 당시 1초에 789회의 채팅이 올라왔다. 역대 최대 초당 채팅 횟수다.유저들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채팅으로 콘텐츠에 참여하고 방송을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는 게 숲의 설명이다. 투표 기능, 대결 미션, 도전 미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숲 관계자는 "스트리머와 유저 간의 상호작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벤트, 드롭스 아이템, 별별 랭킹 등은 소소한 재미를 주며 채팅 횟수를 늘려주기도 하며,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달 숲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아프리카TV(서비스)에는 더 많은 유저가 몰려든 것으로 파악됐다.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중단으로 많은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로 복귀하거나 이적을 하며 전체 스트리머 수가 늘어났고, 동시에 유저까지 확보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12월 대비 월평균 시청 시간은 20% 상승했으며, 평균 동시 시청자 수 역시 17% 가까이 상승했다.신규 스트리머 유입으로 그들을 후원하는 '구독' 관련 수치도 올랐다. 숲에서 스트리머를 구독하는 유저는 작년 12월 대비 올해 4월 45% 증가했다.구독은 기부 경제 시스템 외 스트리머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수단 중 하나다. 구독을 하면 유저는 해당 방송에서 사용 가능한 채팅 글자색, 구독 닉네임, 이모티콘, 구독 전용 VOD 등 혜택을 받는다.숲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트리머들과 유저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춘 다양한 지원으로 플랫폼 내에서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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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도 구독 멤버십 출시…배달앱 3사 경쟁 격화

쿠팡이츠가 '배달비 무료' 카드로 돌풍을 일으키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구독 멤버십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은 경쟁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지만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구독 멤버십 '배민클럽' 출시를 예고했다.매달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여러 집을 방문하는 '알뜰배달'은 무료로 제공하고, 한곳만 들르는 '한집배달'은 할인을 지원하는 식이다. 1인분만 주문해도 최소 금액만 넘으면 음식값 할인도 뒷받침할 전망이다.이번 결정은 최근 요기요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찬 쿠팡이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쿠팡이츠는 지난 3월 무제한 무료 배달 혜택을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와우' 멤버십 혜택에 추가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대신 멤버십 가격은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며 수익성 개선을 노렸다.평균 3000원에서 많게는 7000원으로 부담이 컸던 배달비 걱정이 사라지자 이용자가 대거 이동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통계에서 올해 3월 쿠팡이츠는 2019년 6월 출시 이후 처음 요기요를 제쳤다.위기를 느낀 요기요는 멤버십 '요기패스X'의 요금을 4990원에서 2900원으로 인하했다.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애고 횟수 제한 없는 무료 배달 혜택을 선보였다. 일반 고객도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사라진 배달 팁에 소비자는 웃지만 부담을 떠안은 소상공인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국내 최대 온라인 소상공인 카페의 한 이용자는 "오직 자영업자의 음식값에서 배달 팁을 뜯어 챙기고 소비자들에게는 무료 배달을 내세워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며 "높은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져 옆 가게들은 폐업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배달의민족 소상공인 전용 상품인 '배민1플러스'의 경우 중개 이용료는 6.8%, 배달비는 2500~3300원, 결제 수수료는 1.5~3%로 책정돼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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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나눔한 최경주·이경규…SKT 오픈, ESG 스포츠 이벤트로

SK텔레콤은 자사가 주관하는 한국 프로골프투어(KPGA) 'SK텔레콤 오픈 2024'(제주 핀크스 G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5일 열린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서 프로골퍼 최경주를 비롯한 KPGA 대표 선수들과 스포츠·예능 스타들이 기부 대결을 펼쳤다. 2인 1조로 팀을 이뤄 매 홀 승리 시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쌓았다.올해는 프로골퍼 최경주와 예능 대부 이경규가 한 팀으로 뭉쳤다.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린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와 프로골퍼 허인회가 이들에 맞섰다.최근 KPGA 준회원 자격을 얻은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석민과 KPGA 3승의 프로골퍼 김한별은 37만 구독자를 보유한 골프 강사 겸 크리에이터 심짱(심서준), 지난해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자 신예 최승빈과 맞붙었다.치열한 승부 끝에 마련한 기부금 5000만원은 발달장애인 골프 대회인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 쓰일 예정이다. 최근 3년간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으로 약 1억30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또 SK텔레콤 오픈은 2017년부터 정상급 프로 선수가 주니어 선수, 유망주와 동반 라운딩을 하는 '재능 나눔 행복 라운드'를 이어오고 있다.정찬민·김민별·임희정(이상 2018년), 김동민·배용준·김재희·이예원(이상 2019년) 등 많은 선수가 이 프로그램으로 국내 대표 골퍼로 성장했다.올해 라운드에는 2018년 주니어 선수로 참여했던 정찬민이 멘토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정찬민은 2019년 KPGA에 입회한 뒤 2023년 매경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KPGA 대표 선수로 우뚝 섰다.이 밖에도 SK텔레콤 오픈이 제주에서 열린 2021년부터는 제주 지역 유망주들을 초청해 프로 선수와 1대 1 동반 라운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SK텔레콤은 올해 27회를 맞이하는 SK텔레콤 오픈으로 스포츠 ESG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성성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바탕으로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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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 기획①] QWER, 왜 이렇게 잘 나가는 거죠? 비결 3가지

데뷔한 지 1년이 채 안 됐는데 이 정도 성과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걸밴드 QWER을 두고 나오는 평가다.지난달 21일 발매한 QWER 미니 1집 타이틀 곡 ‘고민중독’은 현재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에 붙박이처럼 이름이 걸려 있다. 9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4위, 벅스 일간 차트에서 4위, 지니 일간 차트에서 5위다.‘고민중독’은 발매 직후에는 주요 음원 차트 진입에 실패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5세대 대표 그룹 아일릿, 투어스 그리고 음원킹이라 불리는 지코, 아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데뷔 초 ‘음지의 아이돌’이란 별명까지 있던 QWER이 대중적인 밴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보컬 시연의 매력 밴드에서 보컬은 팀의 정체성과 같다. 보컬이 어떤 음색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밴드 색깔도 달라진다. QWER은 데뷔곡 ‘디스코드’부터 최근 발매한 ‘고민중독’까지 J록 스타일을 추구해 왔다. J록은 속도감 있는 음악에 따라 부르기 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QWER 역시 청량한 멜로디에 대부분 한국어 가사로 이지 리스닝을 추구한다. 특히 보컬 시연의 시원한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이 노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연은 진성 최고음이 3옥타브 솔로 매우 높은 편이다.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소화할 수 있는 곡 스펙트럼이 넓다. 무대 매너도 좋다. 시연은 2021년 8월 일본 AKB48 자매 그룹 NMB48 멤버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QWER 중 유일하게 재데뷔한 멤버다.그 경험 덕분인지 무대 위에 보이는 제스처와 표정이 매우 자연스럽다. 탄탄한 보컬 실력에 무대 매너까지 좋으니 음원 못지않게 라이브 무대도 인기다. 유튜브에 공개된 QWER 라이브 관련 영상은 공개만 됐다하면 평균 조회수 50만 회는 거뜬히 넘긴다. 위문공연, 대학교 버스킹 등 QWER은 다양하게 팬들과 소통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보컬 시연 때문에 QWER 입덕했다”는 댓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온라인상 화제성이 음원 파워로 이동한 셈이다.◇ 서브컬처의 좋은 예 QWER은 서브컬처 상승세를 잘 활용했다. 과거 서브컬처라 하면 소위 하위장르로 여겨졌지만, 최근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히려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의 열풍이다. ‘최애의 아이’의 인기는 OST를 부른 일본 밴드 요아소비가 국내 콘서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을 정도였다. QWER 데뷔 과정은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를 통해 공개됐는데, 콘셉트 자체를 ‘최애의 아이’에서 가져왔다. 프로젝트 걸그룹 형식으로 멤버들이 한명씩 영입됐고, QWER 데뷔곡 ‘디스코드’ 역시 요아소비의 ‘아이도루’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 탄탄한 팬층 QWER같은 프로젝트 그룹은 일반 방송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다만 특이점이 있다면 QWER멤버들은 데뷔전 유튜브 크리에이터, DJ 등 다양한 활동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인기도 상당했다. 쵸단과 마젠타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각각 69.5만 명, 51만 명이다. 히나 역시 유튜브에서 ‘냥뇽녕냥’이란 이름으로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세사람 모두 영상만 올렸다 하면 상당한 조회수를 자랑한다. QWER 멤버들은 기존 팬층이 두터운 데다, QWER을 제작한 김계란 역시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대형 크리에이터라 팬 유입이 비교적 원활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QWER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걸밴드다. 이 자체 만으로도 수요층이 있을 텐데, 서브컬처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두각을 봤다. 특히 발매한 노래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청량한 멜로디라 QWER의 호성적은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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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융합콘텐츠 사업확장에 1분기 흑자경영

지니뮤직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니뮤직(대표 서인욱)은 융합콘텐츠영역 사업확장과 신규사업 성장동력 확보로 24년 1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738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9%, 8.0% 늘어났다.지니뮤직은 국내외 치열한 음악플랫폼시장 경쟁 속에도 연결기준 플러스 실적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지니뮤직은 음악고객유치를 위한 B2B제휴상품 발굴 및 음악상품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사업협력으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 MD상품 판매로 1분기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4.9% 성장시켰다.또 2021년 인수한 밀리의서재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자회사 밀리의서재는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 그룹 계열로 B2B 제휴채널 확대를 통해 24년 1분기 전자책 정기구독상품 판매증가, 수익성 증대 등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기록했다.지니뮤직은 올해 ▲AI음악창작플랫폼 생태계 구축 ▲공연사업 확대 ▲융합콘텐츠사업 투자, 유통사업 확대 ▲B2B 신규제휴상품 출시 및 커넥티드카 음악서비스 확대 등으로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증대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지니뮤직 측은 “당사는 1분기 콘텐츠사업영역 확장과 음악상품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했고 자회사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자 증가 등으로 실적이 향상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 1분기 연결실적이 전년 1분기보다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2분기에는 AI음악창작 플랫폼 생태계 구축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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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걸그룹 핑크버스 30일 데뷔…플레이브 인기 이을까

버추얼 여자 아이돌 그룹 핑크버스가 데뷔한다.8일 딥마인드플랫폼(주)에 따르면 신규 버추얼 걸그룹 핑크버스가 오는 30일 디지털 싱글 ‘콜 데빌’로 가요계에 출격한다.메인댄서 지나, 서브 보컬 겸 댄서 루리, 메인보컬 해나까지 총 세 명으로 이루어진 핑크버스는 새로운 차원에서 온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다. 각양각색 캐릭터들이 서로를 보완하며 시너지를 발휘하는 동시에 각자의 매력을 국내외 K팝 팬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핑크버스는 지난 7일 데뷔 스케줄러를 공개하며 공식적인 데뷔 소식을 알렸다. 8일 리릭 스포일러를 시작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콘셉트 포토를 오픈하고 이어 트랙리스트, 타이틀곡 1, 2차 티저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콜 데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핑크버스를 총괄 제작하고 있는 딥마인드플랫폼(주) 관계자는 “핑크버스는 콘텐츠 구성력이 있는 전문 매니지먼트에서 만든 버추얼 여자 아이돌 그룹이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주 무대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자사는 관계사와 협력사를 통해 K-버추얼 콘텐츠 총괄 제작이 가능하다. 음악과 안무, 방송 출연 및 콘텐츠 제작, 모션 액터 관리 운영까지 종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핑크버스는 지난 3월 론칭 소식을 알린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구독자 수 1만 돌파, 틱톡, X(트위터) 등 SNS에서 쇼츠 평균 조회수 10만을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반응을 보이며 시장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가 이미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하는 버추얼 걸그룹 핑크버스가 가요계 및 버추얼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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