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31건
뮤직

에이티즈 홍중·성화, 파리패션위크 런웨이 달궜다

그룹 에이티즈 홍중, 성화가 파리 패션위크를 매료시켰다.홍중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 오랑주리에서 열린 자크뮈스의 SS26 컬렉션 ‘르 페이장’ 패션쇼에 참석해 '글로벌 패셔니스타' 수식어를 뽐냈다.앞서 홍중은 지난 1월 자크뮈스의 ‘라 크루아지에르’ 패션쇼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 바 있다. 특히 자크뮈스 패션쇼에 K팝 남자 아이돌 중 최초로 참석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이번 쇼에서는 브랜드의 신상 컬렉션을 착용하고 등장, 범접불가한 카리스마로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매력과 당당한 애티튜드가 취재진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성화 또한 지난달 26일 프랑스 파리 샤이오 국립극장에서 펼쳐진 송지오의 2026 S/S 컬렉션 ‘폴립티크’ 패션쇼에 모델로 참석해 런웨이에 올랐다.앞서 성화는 지난 3월 이자벨 마랑 패션쇼를 통해 성공적인 런웨이 데뷔를 마쳤다. 당시 쇼의 남자 모델 중 첫 번째 순서로 런웨이에 올라 자신감 넘치는 워킹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성화는 이번 쇼에서 위풍당당한 워킹과 한층 더 여유로워진 애티튜드로 또 한 번 현장을 감탄으로 물들였다.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펼치며 좌중을 압도, 런웨이까지 평정하며 월드클래스 아티스트의 남다른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한편 에이티즈는 오는 11일 오후 1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 '인 유어 판타지 에디션’을 발매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3 07:56
생활문화

26SS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송지오의 ‘폴립티크(POLYPTYCH)’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6월 25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26SS 컬렉션 ‘POLYPTYCH (폴립티크)‘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여러 개의 패널이 이어져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회화 형식, ‘POLYTYCH (폴립티크)’에서 영감을 받아, 전위적인 형태의 해체와 동적인 조각들의 조화를 통해 존재와 부재, 과거와 미래에 대한 깊은 담론을 담아냈다. 송지오의 26SS컬렉션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초월하며 끊임없이 충돌하고 혼합되며 재생산되는 미래를 담아내는 새로운 미학을 제안한다.송지오는 고전과 아방가르드가 고요한 그림자 속에서 숨 쉬며 충돌하는 패턴과 소재, 색조의 대조적인 배열을 통해 ‘오리엔탈 퓨쳐리즘’, 동양적인 미래주의의 미학을 완성했다.송지오의 26SS 컬렉션은 파리 16구 트로카데로 광장에 위치한 샤이오 국립극장 (Théâtre National de Chaillot)에서 진행되었다. 에펠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진행된 이번 쇼는 송지오의 독창적인 미학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더욱 부각시키는 무대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예술적인 조명 연출과 실험적인 음악을 통해 극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송지오 특유의 전위적인 디자인과 감각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이번 컬렉션에는 브랜드의 뮤즈, 에이티즈(ATEEZ)의 성화와 배정남이 모델로 런웨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배정남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당당한 워킹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성화는 글로벌 K-팝 아티스트다운 매력을 더해 쇼의 역동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성화와 배정남은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작년 11월 오픈한 송지오의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며 화제를 모았다.송지오의 26SS 컬렉션 ‘POLYPTYCH’는 시간, 형식, 문화의 경계와 복식의 관념에 과감히 저항하며 이를 새롭게 재해석한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주었다. 바이어스 컷과 비대칭 드레이프의 유연한 움직임 속에서 몸의 형태를 재구성하고 공중에서 잘라낸 듯한 수직선과 패널들이 몸을 따라 흘러내리며 투명함과 리듬감을 더해 마치 유령과 같은 베일을 형성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나무와 숲, 암석과 지층에서 영감을 얻은 원시적이고 깊이 있는 갈색 톤, 강렬함을 더하는 붉은 톤, 그리고 미래적인 감각의 금속성 메탈릭 컬러가 조화를 이루며 독창적인 색채의 흐름을 담아냈다.소재 또한 다양성과 혁신성을 강조했다. 오가닉 워시드 코튼, 리넨, 보일드 울 등의 자연적 소재를 동양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으로 담아내고 메탈릭 트위드, 광택감있는 레더, 홀로그래픽 비닐, 초경량 첨단 신소재 등 혁신적인 직물로 새로운 질감과 양감을 탐구했다.이를 통해 다차원적이고 입체적인 소재 배열이 돋보이는 송지오만의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는 1993년 설립 이후 현대적인 감각과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한국 패션계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허물며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를 추구하는 송지오 하우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파리 마레지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파리 프랭땅 백화점, 라 사마리텐 백화점 등에 입점되어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송지오는 올해 7월 파리 우먼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06.27 10:30
문화

신구·박근형, 마지막 앙상블…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청년 연극인 응원

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청년들을 위한 특별 기부 공연을 펼쳤다.신구와 박근형은 23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X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기자간담회에서청년을 위한 특별 기부 공연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5월 13일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이번 기부 공연은 두 배우가 초연부터 앵콜, 서울과 전국 투어까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신구, 배우 박근형, 그리고 아르코 정병국 위원장이 참석해 이번 공연의 의도와 기부금 조성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신구는 “젊은 시절 우리가 겪었던 연극 환경이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석 매진이라는 과분한 사랑을 받은 만큼, 그 고마움을 전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연극인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이번 기부 공연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박근형은 “관객에게는 더 좋은 작품으로, 동료 배우들에게는 작은 힘이 되는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청년 연극인을 위한 ‘연극내일기금’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 뜻이 널리 퍼져 더 많은 동료들의 공감과 참여로 이어지길 바라며, 우리 역시 큰 기대와 용기를 안고 이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두 배우의 뜻에 따라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관객을 위한 특별 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 종료 후에는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가 재능기부로 모더레이터를 맡고, 두 배우와 오경택 연출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티켓 수익금은 ‘자신만의 고도’를 기다리는 청년 연극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연극내일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또한 두 배우의 뜻에 공감한 공연 관계자들과 후배 배우들도 객석 기부에 함께하며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보탰다. 이처럼 마음을 모은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대를 잇는 응원의 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두 배우의 마지막 동반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한 청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은 이번 공연의 의미와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정병국 위원장은 “두 거장의 깊은 뜻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조성된 ‘연극내일기금’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창작·제작 중심의 기존 지원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청년 배우들을 위해,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훈련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보급하는 데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향후, 더 많은 후원이 이어진다면 지원 대상을 배우뿐 아니라 연극계 전반으로 확대해 우리 연극의 미래를 위한 토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두 분의 깊은 뜻이 더 많은 사람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3 14:55
문화

김선영, 7년 만에 연극 ‘그의 어머니’로 무대 복귀

배우 김선영이 7년 만에 연극 ‘그의 어머니’로 무대에 오른다.오는 4월 2일부터 4월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영국 극작가 에번 플레이시의 작품 ‘그의 어머니’가 국내 초연한다.‘그의 어머니’는 하룻밤에 세 명의 여자를 강간한 혐의를 받는 아들의 범죄 형량을 줄이려는 어머니의 맹목적인 모성애를 그린 작품이다. 김선영은 어머니 브렌다 역을 맡았다. 그는 슬픔과 증오의 심연, 그 심연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을 표현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김선영은 1995년 연극 ‘연극이 끝난 뒤’로 데뷔했고 직접 극단을 이끌며 연극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제작자가 아닌 배우로서는 2018년 ‘낫심’ 이후 9년 만에 무대에 서는 것이다.연극 ‘그의 어머니’는 4월 2일 막을 올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7 17:30
스타

김장훈, 순천 공연 취소 “티켓 판매 부진…부족한 제 탓”

가수 김장훈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2025 김장훈 원맨쇼-순천‘ 공연이 티켓 판매 부진으로 결국 취소됐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18일 자신의 SNS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순천공연이 취소됐다”며 “이유는 판매 부진인데 아무리 판매가 부진해도 관객과의 약속인데 지난 번처럼 사고가 아닌 다음에야 지켜져야 하지 않겠냐는 비판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작금의 혼란한 시국때문에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문화들이 죽었습니다. 다들 예매란에서 보시다시피 서울 국립극장공연도 평균예상치의 5분의1쯤 나간 듯 해요. 순천은 전체좌석의 10% 조금 넘게 예매가 됐다”며 “기획사도 저도 많이 놀랐죠. 예전에 시절이 안 좋았을 때도 이런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지난 순천공연때도 계엄이라는 시국사태가 터져서 그날부터 티켓예매가 완전히 끊겼는데도 70%정도는 예매가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공연은 기획사 손실보전차원에서 당연히 개런티도 안 받고 밴드와 저의 스탭들 개런티도 제가 주려고 했는데, 최선을 다 하려고 했는데 그렇다 해도 공연을 진행했을 경우 지방기획사의 피해가 너무 커서 기획사 측에서 취소제안을 해왔다”라며 “말이 제안이지 부탁이죠. 기획사들이 진짜 어렵다”고 했다. 김장훈은 “어떠한 핑계에도 불구하고 가수가 공연을 포기한다는 건 욕 먹어 마땅하다. 오히려 어려운 시절에도 저의 공연을 꿈 꾸셨던 순천의 관객님들은 더 고마운 분들이라 더 더욱 죄송하다”며 “다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더 더 열심히 활동하고 사업해서 반드시 순천에 최고의 공연으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8 13:59
영화

“블랙리스트 핵심 인물”…영화인연대, 유인촌 문체부 장관 사퇴 촉구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18일 오후 성명문을 내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즉시 사퇴 △문화예술계 자율성·다양성 보호 위한 국회의 블랙리스트특별법 제정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선임 △유인촌 장관과 문체부의 12·3 내란 동조 행위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12·3 내란 공조수사본부의 수사 등을 요구했다.영화인연대는 해당 성명문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유인촌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다. 윤석열이 유인촌을 문체부 장관으로 다시 임명한 것은 민주주의와 예술의 본질을 훼손하고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거스르는 의도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유인촌은 윤석열의 12·3 내란의 공범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으면서 문체부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정책적 판단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이끌었다”며 유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입문 폐쇄, 출입자 통제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영화인연대는 “유인촌이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 공공기관의 임원을 선임하려고 한다. 이것은 또 다른 블랙리스트 실행이다. 유인촌이 선임할 임원들은 권력의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창작 환경을 위축시키고 비판적 예술 활동을 억압하며, 결국 시민의 문화적 권리까지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아울러 “영화인이자 한 명의 시민인 우리는 대한민국 문화예술과 영화의 표현의 자유와 미래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훼손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영화인연대는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지역영화네트워크,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전국독립영화전용관네트워크, 영화제정책모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여성영화인모임, 부산영화인연대 등이 영화 관련 단체들의 연대체다.다음은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 성명서 전문이다.블랙리스트 실행자이자 12·3 내란 공범 유인촌의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선임을 강력히 반대한다!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정부 정책에 반한다고 판단한 예술인들을 조직적으로 배제하며,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고 예술을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켰다. 이명박 정권의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은 문화예술계와 영화계의 다양성과 창조적 에너지를 무너뜨렸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예술가들의 존엄과 권리를 짓밟는 국가범죄다. 윤석열이 유인촌을 문체부 장관으로 다시 임명한 것은 단순한 정책적 판단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예술의 본질을 훼손하고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거스르는 의도적인 결정이었다.최근 유인촌은 윤석열의 12·3 내란의 공범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으면서 문체부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정책적 판단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지난 10일 유인촌은 정부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비상계엄을 고도의 정치행위이며 야당에 대한 경고성 계엄이었다는 윤석열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두둔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게다가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의 출입문을 폐쇄하고 출입자 통제를 지시한 책임자이기도 하다. 한예종에 대한 출입통제는 단순히 학교의 출입을 통제한 것이 아니라 예술가에 대한 폭력적 억압이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다. 한예종 사태는 한 학교의 문제가 아니다. 윤석열 정권이 예술을 통제하고 권력에 종속시키려는 위험한 시도를 해온 것에 대한 상징적인 사례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실행의 핵심 책임자가 여전히 정책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은 블랙리스트 사건의 피해자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예술가에게 깊은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이 유인촌이 정권의 위법적 블랙리스트 실행도구로 동원되었던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상자료원 등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 공공기관의 임원을 선임하려고 한다. 블랙리스트 실행자이자 내란의 공범자인 유인촌이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의 대표자와 임원을 선임하는 것은 또 다른 블랙리스트의 실행이며, 예술지원기관을 정치적 억압의 도구로 만드는 것이다. 유인촌이 임원을 선임하게 둔다면 문화예술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고, 블랙리스트의 악몽은 다시금 현실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부당한 국가권력의 문화예술에 대한 억압과 통제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의 대표자와 임원은 국가의 문화예술 정책을 이끌며 자유로운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 예술가와 예술 수용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 우리는 내란공범 유인촌이 임명하는 자들은 이 역할을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유인촌이 선임할 임원들은 정치적 중립성을 잃고, 권력의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창작 환경을 위축시키고, 비판적 예술 활동을 억압하며, 결국 시민의 문화적 권리까지 침해할 것이다. 공공 문화예술기관의 대표자와 임원은 공정하고 독립적인 심사 절차를 통해 선임해야 한다.영화인이자 한 명의 시민인 우리는 대한민국 문화예술과 영화의 표현의 자유와 미래를 지켜야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훼손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이에 다음 사항을 강력하게 요구한다.하나. 유인촌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즉시 사퇴하라.하나. 국회는 문화예술계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블랙리스트특별법을 제정하라.하나.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의 임원 선임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실시하라.하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12·3 내란 공조수사본부는 유인촌과 문체부의 내란 동조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2024년 12월 18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8 14:19
스포츠일반

‘비상계엄 여파’ 유인촌 장관, 日 출장 취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오는 13~15일 예정된 유인촌 장관의 일본 출장 일정이 취소됐다고 10일 밝혔다.‘비상계엄 사태’에 관한 국회의 현안질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무위원인 유인촌 장관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유인촌 장관은 애초 오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재개원식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었다. 14~15일에는 도쿄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스포츠 장관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었다.김희웅 기자 2024.12.10 12:15
스타

정호연 “참 감사한 세대에 태어나”…대중문화예술상 문체부장관 표창 수상

배우 정호연이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지난 3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개최됐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을 기리고자 마련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정호연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수상자로 선정되어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제가 참 감사한 세대에 태어나서 정말 많은 감사한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라며 “제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은 많은 선배님들, 그리고 뒤에서 지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너무 감사하고, 존경하는 선배님들 뒤를 잘 걸어가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호연은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강새벽 역을 맡아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정호연은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역할에 완벽히 녹아드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유례없는 글로벌 신드롬의 주역이 됐다. 이에 그는 한국 최초이자 비영어권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한국 최초로 에미상(Emmy Awards)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보그 US’ 커버를 아시안 최초 단독으로 장식했고, ‘엘르 US’ 커버 또한 한국 배우 중 최초로 단독 장식했다.최근 정호연은 애플TV+ ‘디스클레이머’에서 캐서린(케이트 블란쳇)의 조수 지수 역을 맡아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글로벌 콘텐츠의 중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호연이 앞으로 선보일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5:22
스타

차은우, 문체부 장관 표창 받아...”韓 문화 긍정적 영향력 알릴 것”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장관 표창으로 선한 영향력을 입증했다.차은우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예정된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의미 있는 시상식에서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차은우는 올해 2월 전곡 작사에 참여한 앨범 '엔티티(‘ENTITY’)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진행했고, 이후 7월까지 전 세계 11개 도시에서 단독 팬콘 투어 '2024 Just One 10 Minute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를 성료했다. 지난 8월에는 서울 앙코르 팬콘에서 최초 공개한 팝스타 페더 엘리아스(Peder Elias)와의 컬래버레이션 신곡 'Hey Hello'(헤이 헬로)를 정식 발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한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원더풀 월드'에서 주인공을 맡아 호연을 펼쳐 지난해 청룡시리즈어워즈 인기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차은우는 오는 12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핀란드 셋방살이' 출연을 앞두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1 08:28
연예일반

“고맙고 미안해”…신구·강부자,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수훈 [종합]

배우 신구와 강부자가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3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대중문화예술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15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올해는 문화훈장(6명), 대통령 표창(7명), 국무총리 표창(8명),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오늘날 K콘텐츠의 세계적인 위상을 만든 31명(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의 수공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신구, 강부자가 받았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국가에서 수여하는 훈장으로, 은관은 2등급에 해당한다.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신구는 “연극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다음 작품을 뭘 해야 하나’ 고민한다. 그러다 막상 막이 오르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 수가 없다. 저는 연극 외에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이 세상에 쓸모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라고 말했다.신구는 “그럼에도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선배님, 동료,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영광을 그분들과 나누고 싶다. 내내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강부자는 “60여년 동안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이 자리에 섰다. 함께 고생하며 연기한 분들 덕에 이 자리에 섰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먼 훗날 후손들이 ‘괜찮은 배우였다’라고 말하며 그 웃음소리, 목소리, 몸짓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선재 업고 튀어’ 윤종훈 감독을 향해 “‘선재 업고 튀어’로 대한민국을 들썩이셨는데 이제는 ‘부자 업고 튀어’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날 3등급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는 가수 김창완과 ‘유머1번지’, ‘가족오락관’ 등을 집필한 임기홍 작가가 선정됐다. 4등급 옥관문화훈장은 가수 이문세, 5등급 화관문화훈장은 배우 최수종이 수훈했다.대통령 표창은 배우 염혜란, 조정석, 홍광호, 김한민 영화감독, 성우 김도현, 기타리스트 김목경, 녹음예술가 이태경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배우 이제훈, 천우희, 최재림, 가수 장기하, 성우 김영진, 장재현 영화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작곡가 켄지가 이름을 올렸다.또 밴드 데이식스, 실리카겔, 잔나비, 배우 안은진, 차은우, 고민시, 정호연, 희극인 윤성호, 윤종호 감독, GM 장현기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1 20: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