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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0명으로 꾸려지는 삼성전자 새 이사회 면면 살펴보니

삼성전자가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보강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무엇보다 신임 사내외 이사들에 관심이 쓸린다. 먼저 신규 사내이사로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이 내정됐다.지난해 5월 반도체 사업 수장으로 전격 투입된 전 부회장은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1등 자리를 지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2014∼2017년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말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되며 7년 만에 메모리사업부장도 다시 맡았다.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장 등을 지낸 송 사장은 반도체 공정 및 소자개발 분야 전문가로다. V낸드 세대 전환을 성공시키며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신규 사외이사로는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장,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신규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만 3명이 포진하게 되는 셈이다. 기존 이사회가 관료 출신이 많았다는 지적에 기술 전문가가 보강된 셈이다. 지난해 DS부문장 교체로 현재 이사회 내 반도체 전문가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배 고문 1명뿐이었다. 이번 주총에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이사 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모두 통과되면 현재 9명인 삼성전자 이사회(사내 3명, 사외 6명)는 10명(사내 4명, 사외 6명)이 된다.감사위원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상법상 사외이사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된 만큼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물러난다.새로운 이사회의 신규 의장으로는 신제윤 전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고, 2020년 2월에는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대법원 상고로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불발됐다. 김두용 기자 2025.02.18 17:56
생활문화

전기, 에너지 연구 분야 권위자 국립부경대학교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 혁신 연구 이어가..

심화되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게 되면서 에너지 패러다임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급속히 전환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전기 및 에너지 분야 연구에서 많은 업적을 이룬 국립부경대학교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권성열 교수는 경북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프랑스 Limoges 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박사 후 과정을 수료하고 1993년부터 대학 강단에 섰다. 2002년 부경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전력전자 시스템, 자동 제어 시스템, 전력 시스템, 에너지 변환 시스템 등에 대해 강의하며 전기/에너지 분야 인재를 양성해왔다. 한편, 그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ye-Sensitized Solar Cell, DSSC)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유리 사이에 흡착된 특수 염료 분자가 태양광을 흡수하여 전기로 전환하는 저가형 박막 태양전지로서 저조도에서도 잘 작동하고 제작비용이 적게 든다. 개발이 완료되면 저비용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얻게 되므로 DSSC에 대한 미래 전망이 밝다. 권 교수는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발행하는 ‘21세기 뛰어난 지성 2,000인’ 2016년판에 등재됐다. 또 100여 년 역사를 가진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7년 연속 등재됐고, 2018년 미국 스포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했다. 전기/에너지 연구 분야 권위자로서 방위산업체 관련 정부지원사업/국가연구지원사업 기술평가/자문위원이자 부산광역시 민선9기 공약자문평가단(저탄소그린도시 분과)에서 활동한 권 교수는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RE100을 실천하며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시대에 에너지와 식량이 부족해질 상황에 대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4C(Creativit, Communication, Cooperation, Critical thinking) 스킬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가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전기/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에 대한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03 09:00
산업

대원제약, 지재권 이전으로 호흡기 질환 스펙트럼 확대 겨냥

대원제약이 호흡기 건강 관련 지식재산권 이전으로 호흡기 질환 스펙트럼 확대를 겨냥한다. 대원제약은 9일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과 호흡기 건강을 위한 기능성 소재 기술 이전 계약 및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허호진 경상국립대 식품공학부 교수가 개발을 주도해 특허 출원 중인 '청각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호흡기 건강 관련 지식재산권'을 이전받게 됐다.이를 활용해 대원제약은 내년 인체 적용 시험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향후 신규 호흡기 건강을 위한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허호진 교수 팀이 보유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대원제약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원제약의 R&D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9 17:08
사회

서울대병원 교수들 전체휴진 결의...17일부터 예정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체휴진을 결의했다. 17일부터 전체휴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비대위는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4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정부가 전공의들의 숨통을 틔워주면서도 행정처분 취소가 아닌 '중단'을 통해 전공의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려고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이에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의 행정처분 절차 '중단'은 행정처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완전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의협)도 7일 자정까지 회원 13만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시작한 '전체 휴진' 결의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여부가 주목된다.전날 오후 6시 기준 의협의 투쟁 지지·집단행동 참여 여부 투표에서 유효 투표 인원 12만9200명 가운데 5만8874명(45.57%)이 참여했다.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전공의 행정처분과 사법절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전의비는 앞서 '전체 휴진'을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휴진 결정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해 휴진 가능성을 열어뒀다.한편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장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회의를 열고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과 관련된 대응 방안과 병원 재정적자 해결 방법을 논의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7 11:00
스포츠일반

한국체대, 개교 46년 만에 교수노조 출범

국립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국체대) 교수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한국체대 전국국공립대학교교수노동조합(이하 국교조) 지회 설립추진위원회는 22일 오후 4시 본교 체육과학관 2층 교수평의회실에서 국교조 한국체대 지회 설립 총회를 열고 교수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한국체대 교수노조는 윤창선 체육학과 교수를 초대 지부장으로, 임이삭 산학협력단 교수를 감사로 선출했다.이날 총회에는 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남중웅 위원장, 최인철 수석부위원장, 장시광 부위원장, 박노진 감사가 참석하여 한국체대 교수노조의 출범을 축하하고, 노조기를 전달했다. 윤창선 지회장은 “한국체대 교수노조의 목표는 국립대학 민주화와 고등교육 정상화에 있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하여 우리대학 교수들의 교권을 수호하고 권익을 향상하는 데 기여함은 물론 학습권을 포함한 학생 인권을 보호하는 데 진력하겠다. 무엇보다 대학사회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상식화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갖는 한편 구성원들과 부단히 소통함으로써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교수노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중웅 국교조위원장은 축사에서 “스포츠 문화 창달과 스포츠를 통한 세상 변화를 추구하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한국체대의 역사적 국교조 지회 설립을 1만8000 국립대학교 교수 노동자와 함께 기뻐하고 축하한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우리는 상호 부조하며 실천적 지혜를 모아 서로 도와야 한다. 우리 국교조는 사회의 정의와 발전에 기여하고, 노동 존중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정책 협력 등 다양한 형태로 상호 연대하겠다”라며 한국체대 지회의 발전을 기원했다.한국체대 지회의 출범에 산파역을 맡은 조정호 제26대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공동회장(한국체대 교양교직과정부 교수)은 “작금의 우리 대학은 민주적인 발전과 고등교육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퇴행하고 있다. 교원인사를 비롯한 교무행정을 비롯, 많은 부분에서 난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교수님들의 바람에 따라 우리대학 교수노조를 출범하게 됐다. 출범을 계기로 우리 대학이 민주화로 한걸음 더 나아가길 소망한다”라며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체대에서는 소속 전임교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국교조 지회 설립에 찬동하는 참가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국교조 지회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발기인 행사에 이어 교수회의를 열고 ‘교원 인사에 관한 개선’, ‘성과급적 연봉제 행정오류 시정과 관련 규정 개정’, ‘자문기구 친목단체인 교수평의회를 심의기구로 개선하고 교수회 소집권과 회의 주재권을 총장 외에 교수평의회 의장도 갖도록 하는 학칙 개정’을 참석교수 만장일치로 의결한 공문을 총장에게 지난 11일 제출한 바 있다.윤승재 기자 2023.12.22 18:55
뮤직

첼리스트 박지화 ‘2023 UN평화대상’ 수상 “마음 깊이 울리는 나눔의 선율 인정”

첼리스트 박지화가 ‘2023 UN평화대상’ 수상자가 됐다.지난 19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UN평화대상’ 시상식에서 박지화는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의회·교육부·국회교육의원회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윤상현 국회의원의 축사로 개최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 정영근 화성시장, 방세환 경기광주시장, 오한진 을지대학교병원 박사, 제네시스에셋 김유관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예술 부문에는 배우 최종남, 서일대 조원희 교수와 함께 첼리스트 박지화, 체육부문에는 하제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기악과 실기 수석입학·졸업 후 독일 뷔르츠부르그 국립대학 국립대학 Fortbildungsklasse를 거쳐 Meisterklasse(최고연주자과정. 박사)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석 졸업한 첼리스트 박지화는 유럽, 미국 등지에서 수많은 초청 연주와 협연을 통해 활약을 펼쳐왔다.다수의 국내 오케스트라의 수석첼리스트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 온 박지화는 장애아동과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전국 교도소, 병원, 기아대책, 노숙자를 위한 연주,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선공연 등 자선연주활동과 아프리카, 인도네이사, 몽골 등지에서 자선활동을 펼친 공로로 ‘2023 UN평화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시상식 관계자는 “박지화 스스로에게는 작은 봉사 활동이겠지만 선한 영향력을 일으킨 그의 행적이 문화예술계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마음 깊이 울리는 첼리스트의 나눔의 마음이 우리 이웃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하는 선율로 인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지화 첼리스트는 세종문화회관 꿈나무오케스트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루멘챔버오케스트라와 엘리시오꿈터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및 소울챔버 오케스트라, 서울스트링앙상블, 챔버룩스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3 17:44
연예

짝퉁 논란에 무너진 한달천하…BBC가 바라본 프리지아 사태의 본질

영국 BBC가 인플루언서 프리지아(송지아)를 둘러싼 가짜 명품 착용 논란을 조명했다. BBC는 17일(한국시간) 프리지아를 넷플릭스 한국의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잇걸’로 소개하며 “프리지아가 가짜 명품을 입어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손상시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리지아는 ‘솔로지옥’과 유튜브 콘텐트에서 의상, 액세서리 등 가짜 명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SNS와 유튜브를 통해 사과문과 사과 영상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뿐만 아니라 프리지아가 과거 김치를 중국어로 절인 채소를 뜻하는 ‘파오차이’라고 언급한 영상이 뒤늦게 발견돼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BBC는 이러한 내용을 다루며 “가품을 입은 프리지아가 디자이너의 노고를 무시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손상시켰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금수저가 아님에도 금수저인 척했다는 것이다. 대중들은 그의 행동에 더욱 배신감을 느끼고 분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론가들은 이 논란이 현대 한국 사회에 뿌리내린 계급 문화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도 금수저와 흙수저로 계급을 나누는 문화를 보여준다며 예시를 들었다. 이어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여성학 조교수의 말을 인용해 “사람들은 프리지아와 같은 인생에 열망하며 대리만족하는 삶을 살았다. 그가 가짜 부자임이 밝혀졌을 때 그 열망도 함께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17 17:00
연예

[이슈IS] 유명 아이돌 친모, 가짜 학위 브로커 의혹 전면 부인 [종합]

유명 남자 아이돌의 친모가 가짜 학위 브로커 행세를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대학 측과 해당 대학 교수로 있는 친모 A씨는 "거짓 학위는 없다"면서 강경한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13일 필리핀 사마르 대학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SBS가 보도한 '필리핀 가짜 학위 매매' 기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대학 측은 "사마르 대학은 필리핀의 국립대학으로 70년이 넘은 유수한 대학이며 가짜 학위를 발급한 적이 없다"며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자 실용음악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김 모씨는 가짜 학위를 A씨로부터 구입했다. 김씨는 'A씨의 소개로 사마르 대학에서 1년 반 동안 공부했고 학비로 800여만원을 건넸다. 사이버교육으로 국내서 이수하는 것만'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씨와 A씨를 연결해준 한 실용음악학원 강사는 "학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소개를 해주는 정도에 그친 거지"라는 말을 남겨 A씨에 대한 학력 위조 브로커 의혹이 일었다. 대학 관계자는 브로커로 지목된 A씨에 대해 "한국에서 학위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A씨는 사마르 대학에 정식 교수로 채용되어 있다"면서 "사마르 대학은 A교수가 한국에서 학위 발급 과정 프로그램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 불법 학위 브로커가 아니고 그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필리핀과 한국과의 교육 프로그램을 잘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학위 매매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에게 받은 800만 원은 대학 등록금과 8학기 수업료 명목으로 곧 대학에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입장문에서도 "방송에 나온 학위증은 샘플이다. 학교 도장과 총장의 사인이 없는데 어찌 학위로 인정이 되며 학교 등록도 하지 않은 친구에게 어찌 학위를 줄수 있겠나"라며 가짜 학위 발급 의혹을 부인했다. 졸업식을 국내에서 미리 촬영한 것에 대해선 "미리 찍어두고 졸업앨범에 사용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학생 한 명이 나중에 따로 졸업사진을 찍기 어려운점 등을 배려했기 때문인데 이 부분은 충분히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고 나의 착오"라고 해명했다. 사마르 대학은 "가짜 학교가 아닌데 어찌 가짜 학위를 발급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사실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보도하여 필리핀의 국격을 떨어뜨린 부분에 대해서는 필리핀 정부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는 "사실 확인이 안된 악의적 제보자를 곧 고소 조치를 할 예정이고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다. 법원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BS는 입수한 관련 증거 자료 일체를 수사기관에 넘기로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13 14:36
연예

'유명 아이돌 모친 학위 매매 의혹' 필리핀 대학 측 "그런 적 없어" [전문]

유명 아이돌 가수의 모친인 A 교수가 아이돌 연습생 출신 B씨에게 필리핀 대학 학위를 돈을 받고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학교인 필리핀 사마르 대학과 A 교수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13일 필리핀 사마르 대학은 지난 9일 SBS가 보도한 'A 교수 학위 매매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사마르 대학은 "우리 학교는 70년이 넘은 유수한 국립대학이다. 한국에서 학위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A 교수는 사마르 대학에 정식 교수로 채용돼 있다. 또한 (방송에서 언급된) 가짜 학위를 발급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마르 대학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보도하여 필리핀 나라의 국격을 떨어뜨린 부분에 대해서는 필리핀 정부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A 교수 역시 해명에 나섰다. A 교수는 방송에 공개된 학위증에 대해 "해당 학위증은 오리지날 영문 학위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번역 샘플이며 내용을 설명하기위해 보여 준 것인데 유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확인이 안된 악의적 제보자를 곧 고소 조치를 할 예정이고,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다. 법원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SBS는 아이돌 가수 출신인 배우의 모친 A씨가 연습생 출신 B씨로부터 800만원을 받고 학위를 매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대학의 학비가 총 30만원 수준이며, B씨가 찍은 졸업식 사진 역시 한국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A교수가 언론에 공개한 인터뷰 내용 -실내에서 졸업 사진은 왜 찍었나? 한국에서 외국대학교 학생 모집이 어려워 해당 학교의 업무일을 그만 두려고 하던 차에 해당 학생을 소개받아 만났고 5명 졸업생들의 사진 촬영 시즌이 있을 때 미리 찍어두고 졸업앨범에 사용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학생 한명이 나중에 따로 졸업사진을 찍기 어려운점 등을 배려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충분히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고 나의 착오이다. 선의와 배려에 의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 -수료증에 대해서 말해달라. 한국의 아이돌로 활동 및 예술교육과정을 인정해 수료증 발급되어진 것이다. 필리핀 사마르 대학은 각 나라의 국민들에게 동등하게 원거리 학습 및 경력인정학점취득(CRCC)을 통해 노스웨스트 사마르 국립대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개된 학위증의 진실 여부. 방송에 공개된 학위증은 견본이다. 즉, 샘플이며 자세히 보면 총장의 사인과 도장이 없다. 즉, 학위가 아니다. '이런 식의 학위증이 나갈 것이다'라고 견본을 보여준 것이다. 학교 도장과 총장의 사인이 없는데 어찌 학위로 인정이 되며, 학교 등록도 하지 않은 친구에게 어찌 학위를 줄수 있겠나. 해당 견본과 실제 학위증을 비교한 자료를 제출한다. 이 부분 역시 취재시 상세한 이야기없이 취조하듯 질문을 받아 답변을 못했었다. 해당 학위증은 오리지날 영문 학위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번역 샘플이며 내용을 설명하기위해 보여 준 것인데 유출되었다. 해당 학생은 정식서류가 등록되지 않아 당연히 학위증이 나갈수가 없다. -학비 30만원은 무슨 말인가? 학비 30만원은 필리핀 자국민들의 36개월 학비이다. 학교에 전화해서 그냥 학비에 대해서 물어보면 당연히 현지인들의 학비를 이야기 해주지 않겠나. 외국인(한국인)의 학비는 학교 홈페이지에 다 공시 되어 있다. 이 부분을 방송 이전 취재기자에게 전달하였지만 묵살 당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학생은 어떻게 처리되었나? 필리핀의 국립대학교는 국제 담당 부서에 서류가 제출되면 경력 인정, 학점 인정여부를 검토 하는데 해당 학생의 요건을 갖춘 서류가 일부 들어오지 않아 등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번 일이 생겨 등록되지 못하였다. 그 외에도 사실 확인이 안된 악의적 제보자를 곧 고소 조치를 할 예정이고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다. 법원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것이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3 13:51
연예

"합격 여부 확인불가" 서예지 학력 의혹, 본인 인증에 달렸다(종합)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학력 의혹. 직접 입학 증명서를 공개하기 전까지는 100%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됐다. 뒤늦게 터진 과거 열애 내막으로 인해 인성, 민폐, 학력, 학폭, 갑질까지 다양한 논란에 휩싸여 정리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한 서예지가 거듭된 공식 해명에도 대중의 공감을 자아내지 못한 채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내에서는 굉장히 예민하고 민감하게 받아 들여지는 학력과 관련, 나름의 해명이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는 수준이라 보다 빠르고 명확한 입장이 필요할 전망이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측에 문의한 결과 관계자는 "서예지의 과거 합격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답변을 남겼다. 학교 측은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수험생이 합격했는지 알리지 않는다"고 전한 것. 이에 따라 억울한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서예지 본인이 직접 입학 증명서를 공개하는 것이 가장 깔끔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들이 서예지의 입학 자체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서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연예계 활동을 위해 입학하지는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때문에 입학한 것이 사실이라면 증명서를 떼고 인증하는 과정은 어려울 것 하나 없는 시간 문제일 뿐이다. 다만 소속사 측의 입장 발표 후 각종 포털사이트의 배우 소개 관련 게시물에는 앞서 표기돼 있었던 콤플루텐세 대학교 학력이 줄줄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예지는 데뷔 후 스페인 유학과 현재 대학 생활에 대해 여러 번 스스로 언급해 주목 받았다. 요약하면 스페인 명문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해 신문방송학과에서 공부를 했지만 잠시 한국에 입국했을 때 캐스팅 제의를 받아 고심 끝 연예계에 데뷔하게 되면서 학업을 이어가지는 못했다는 것. 과거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도 "스페인에서 대학교에 다녔다"고 직접 밝혔고, 교수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 하루 2시간 밖에 잠들지 못한 채 스페인어를 익혀 대응했다는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페인에 연고가 없고 유학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 서예지가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한 사실을 믿기 어렵다'며 보다 정확한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서예지가 스페인에 체류할 당시 그녀와 인연이 있었던 이들도 서예지의 입학 사실에 대해 반대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콤플루텐세 대학교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최고 명문 국립대학으로 13세기에 세워져 유럽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대학 중 하나다. 외국인 입학 전형이 있지만 내국인 전형보다 합격선이 절대 낮지 않고 단순한 어학연수 과정 학생을 뽑는 과정도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에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서예지가 한 부분에서라도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을지, "논란과 의혹은 다 아니다"는 짧은 회피성 입장이 아닌 대중을 설득시킬 수 있는 무언가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지 행보와 움직임에 당분간 매서운 눈초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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