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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손예진, BIFAN 레드카펫 밝힌 미모…출산 후에도 변함없는 청순미

배우 손예진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4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개막했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6시부터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는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 국내외 영화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레드카펫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이는 단연 손예진이었다. 손예진은 올해 영화제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레드카펫에 올랐다. 배우로서 공식 석상에 선 건 지난 2022년 11월 출산 이후 처음이다. 화이트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손예진은 변함없는 미모로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손예진이 참석하는 ‘배우 특별전’은 지난 2017년 신설된 부문으로, 한국 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선정한다. 지금까지 전도연,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 등이 함께했다. 올해는 ‘독.보.적. 손예진’이란 타이틀로 진행, 그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지난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손예진은 그간 ‘연애소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작업의 정석’, ‘아내가 결혼했다’, ‘오싹한 연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오가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발돋움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손예진은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비롯해 대종상영화제 3개, 백상예술대상 6개, 청룡영화상 5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2개 총 50여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외출’로는 제51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는 제15회 중국 금계백화장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배우 특별전’에서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아내가 결혼했다’, ‘오싹한 연애’,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등 손예진의 출연작 6편을 만나볼 수 있으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제28회 BIFAN은 오는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4 19:29
연예일반

김희애 “세 번째 정치물 ‘돌풍’, 진짜 정치인 신분 상승은 좋더라고요” [IS인터뷰]

“이번엔 연기고 뭐고 간에 대사를 잘 전달하고자 했죠. ‘발연기’라고 들어도 좋으니 무조건 잘 전달하자는 게 첫 번째였어요.”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배우 김희애와 만났다. 김희애는 “정식 공개 전에 세 번 봤다. 볼 때마다 새 작품 보는 것처럼 새로워서 연기하면서 놓친게 많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김희애는 극 중 정경유착의 중심에 선 타락한 경제부총리 정수진을 그야말로 열연했다.넷플릭스 ‘퀸메이커’와 영화 ‘데드맨’에 이어 또다시 정치물을 선택한 것에 대해 김희애는 “매력적인 작품이고 쉽게 만날 수 없는 캐릭터라 하게 됐다”며 “정치는 재료일 뿐 인간의 몰락이나 어떤 타락한 신념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김희애는 권력자를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맡았던 전작들과 달리 ‘돌풍’에서는 권력의 정점을 탐하는 정치인을 소화하게 된 것에 대해 “신분 상승을 하니 좋더라. 대통령 비슷한 것도 해보고 나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역대급 대사량을 소화했다는 이번 연기 주안점에 대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대사전달”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애는 “처음에는 대사를 못 읽겠더라. 혀도 꼬이는데 빨리 해야해서”라며 “정확한 법률용어는 뉘앙스보다도 단어 전달이 중요한 것 같아서 연기고 뭐고 필요 없고,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극 중 치열하게 대립한 상대역 설경구에 대해서는 “우리 세대 가장 매력적인 배우다. 상대역을 할 수 있어 행운”이라며 “그 나이 또래에 연기 잘하는 배우가 많지만, 박동호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역이 아니라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싶었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돌풍’에 앞서 김희애와 설경구는 지난해 여름 개봉한 영화 ‘더 문’과 올 가을 개봉 예정 영화 ‘보통의 가족’에 함께 출연했다. 김희애는 “‘보통의 가족’ 마지막 촬영 끝나고 설경구와 차기작에 관해 대화 나누다가 다음 작품이 없으시다기에, 당시 박동호 역이 공석이니 ‘돌풍’을 추천 드리게 됐다”며 “아마 대본이 마음에 들어서 출연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희애는 “(설경구는)말하자면 ‘고급’이다. 같이 연기하면 행복하다”며 “압도당하더라도 저는 정수진이기 때문에 정신줄을 바짝 잡았다”고 밝혔다. 연기에 미련이 없다면서도 매력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희애는 끝으로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서는 생활감이 느껴지는 편한 연기를 꼽았다. “사실 저는 똑똑하지도, 사회 이슈도 잘 모르는데 그런 배역을 주로 맡아서 죄책감도 느껴지고 민망해요. 앞으로는 코미디까지는 아니지만 편안하고, 좀 상반된 생활감 느껴지는 역할을 해보고 싶죠.”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06:00
영화

“같이 가자, 지옥으로”…‘돌풍’ 설경구, 박경수 작가 만나니 말맛 좋네 [IS포커스]

‘드라마 신예’ 설경구와 권력 3부작으로 유명한 박경수 작가가 ‘돌풍’에서 만나 노련함을 발휘했다.넷플릭스 새 시리즈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로 권력의 민낯을 그렸던 박경수 작가가 7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설경구의 30년 만 드라마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8일 공개 후 ‘돌풍’은 넷플릭스 톱10 상위권으로 직행했다. 공개 이튿 날 넷플릭스 한국 2위를 기록했으며, 다음날인 30일 1위를 차지한 뒤 줄곧 정상을 지키고 있다. 대통령 시해라는 자극적인 소재와 “대통령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라는 밈(meme)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넷플릭스의 SNS 마케팅으로 정치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M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목격되는 “우리 아빠가 좋아할 것 같은 드라마”라는 후기에는 정치물을 향한 불호보다는 ‘기성세대와 같이 보고 싶다’는 맥락이 엿보인다. 설경구와 김희애,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혐관’(혐오하는데 관심있는) 케미스트리가 단연 호평 포인트인 동시에 배우들의 열연을 빛내는 박경수 작가의 ‘말맛 좋은’ 대사도 주목받고 있다. 첫 화부터 대사 하나하나가 의미심장한 명대사 같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앞서 박 작가가 2010년대 연달아 선보인 권력 3부작을 기억하는 팬들은 그를 낯설어하는 새 시청층을 위해 ‘패권 전문 작가’라면서 전작을 소환해 추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박 작가의 거침없는 대사를 소화하는 설경구를 두고 “드라마 신인상을 주자”라는 성화도 나오고 있다. 박 작가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설경구가 연기한 국무총리 박동호를 두고 ‘백마 탄 초인’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만큼 극중 박동호의 대사는 영웅적이다 못해 종교적이다.극 중 박동호는 “네 꿈은 뭐냐”는 질문에 “죄지은 자가 부끄러워하는 세상”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사람이 우째 깨끗한 물만 먹고 살겠노. 동호야 썩은 와인 한 잔만 마시자”라는 장일준 대통령의 꼬드김에 “마시죠. 각자의 잔을”이라고 단호히 선을 긋는다. “내가 내린 답을 정답이라 믿고 마지막까지 밀어붙일란다”라고 말하는 박동호만큼 설경구는 거침없이 연기한다. “추악한 세상을 견딜 수 없는 나를 위해서, 불의한 자들의 지배를 받을 수 없는 나를 위해서, 같이 가자 지옥으로”는 ‘돌풍’을 본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명대사로 꼽힌다. 그동안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살인자의 기억법’), 1인자를 꿈꾸는 마약조직의 간부(‘불한당’) 등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을 비장하게 소화한 설경구는 ‘돌풍’에서는 자신의 파멸을 알면서도 희망을 향해 몸을 던지는 ‘이카루스’ 같은 박동호를 탁월한 강약 조절로 표현한다. 특히 연설 장면 등 자신의 신념을 긴 호흡의 대사로 내뱉는 장면에서는 설경구 특유의 응축된 것을 터뜨리는 듯한 톤이 돋보인다.‘돌풍’에서 설경구는 다양한 표정보다는 대사의 리듬감으로 인물을 표현한다. 때문에 표정이 일관되고 부정확한 발음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으나, 자신의 정의에만 천착해 어딘가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한 시선 처리가 박동호라는 인물상을 표현하는 데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감상도 많다. 목표에만 집중해 브레이크가 없는 듯 직진하는 박동호의 모습에 “내가 본 설경구 캐릭터 중 가장 무섭다”는 반응도 따라붙는다. 제목처럼 현실을 휩쓸고 싶다는 의도 아래 탄생한 박동호는 실제 모티브가 없는 픽션 캐릭터이기에 설경구의 전작 중 정치물인 ‘킹메이커’(2022)와도 차별화에 성공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듯 대본이 좋아 30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는 설경구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었다.한편 한국의 정치 현실을 판타지적으로 재구성한 ‘돌풍’은 아시아권에서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고 있다. 공개 3일 차인 지난달 30일 넷플릭스 베트남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지난 1일 기준 태국 3위, 싱가포르와 필리핀 4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5위 등에 안착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06:00
영화

‘돌풍’ 설경구 “박동호, 실제 정치인 연상? 연기하면서는… ” [인터뷰②]

설경구가 ‘돌풍’을 둘러싼 실존 인물 연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배우 설경구 인터뷰가 진행됐다.설경구는 극 중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를 개혁하려고 하는 국무총리 박동호를 연기한다. 이에 ‘돌풍’ 공개 후 박동호가 실제 한국 정치인을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이날 설경구는 절벽 엔딩 장면에 대해 “(실제 인물을) 염두에 뒀으면 연기 못했을 거다. 산으로 올라가지도 못했을 거다”라며 “박동호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연상되는 인물이 없다고 생각했고, 떠올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실에 이런 인물은 없을 것이다. 박경수 작가가 박동호를 두고 ‘백마 탄 초인’을 기대했다고 하는데, 역시 판타지적인 인물”이라고 덧붙였다.대신 연기 주안점에 대해 설경구는 “감독님으로부터 주문받은 것은 ‘사람처럼 안 보이면 안 된다’였다”며 “꼭 우리 주변에 있는 인물처럼 연기해야 했지만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있을 수 없는 인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작 ‘킹메이커’ 때는 모티브가 되는 실존 인물이 있어서 그 시절의 자료를 찾아봤다. 그러나 박동호는 누구도 모티브가 되는 인물이 없어 아무런 참고를 하지 않았다”며 “‘나의 독재자’ 때 역시 특유 손 제스처에 집중하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손도 쓰지 않았다. 딱 단상을 잡고 버티는 자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한편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3 12:13
영화

‘돌풍’ 김희애 “3연속 정치물? 취향은 아니고…” [인터뷰②]

김희애가 ‘돌풍’ 출연 계기에 대해 “매력적인 작품이고 쉽게 만날 수 없는 캐릭터라 하게 됐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배우 김희애 인터뷰가 진행됐다.‘돌풍’은 김희애의 세 번째 정치물로, 앞서 김희애는 넷플릭스 ‘퀸메이커’와 영화 ‘데드맨’에서 정치인을 만드려는 조력자 역을 소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희애는 “정치는 재료일 뿐 인간의 몰락이나 어떤 타락한 신념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극 중 김희애는 배역 정수진을 통해 경제부총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소화한다. 진짜 정치인을 소화하게 된 것에 대해 김희애는 “신분 상승을 하니 좋더라. 대통령 비슷한 것도 해보고 나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가발도 써보고 단발도 해보고, 머리도 올려보고 마지막까지 헤어를 결정 못 하다가 직접 한 장면을 찍어보고 가장 좋은 걸로 선택했다. 그 정도로 헤어스타일도 중요했다”고 밝혔다.한편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3 11:58
영화

‘돌풍’ 김희애 “상대役 설경구=고급…다른 배우 상상가지 않아” [인터뷰①]

김희애가 설경구와의 연기를 맞춘 소감을 밝혔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배우 김희애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희애는 극 중 상대역 설경구에 대해 “우리 세대 가장 매력적인 배우다. 상대역을 할 수 있어 행운”이라며 “더군다나 그 나이 또래 연기 잘하는 배우가 많지만, 박동호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역이 아니라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싶었을 정도”라고 극찬했다.‘돌풍’에 앞서 김희애와 설경구는 영화 ‘더 문’(2023)과 개봉예정작인 ‘보통의 가족’에 함께 출연했다. 김희애는 “‘보통의 가족’ 마지막 촬영 끝나고 설경구 씨와 차기작에 관해 대화 나누다가 다음 작품 없으시다기에, 매니저와 박동호 역이 공석이니까 어떨지 상의 후 ‘돌풍’을 추천드리게 됐다”며 “아마 대본이 마음에 들어서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호흡을 맞춰본 설경구를 두고 김희애는 “말하자면 ‘고급’이다. 같이 연기하면 행복하다”며 “압도당하더라도 저는 정수진이기 때문에 정신줄을 바짝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3 11:43
영화

‘돌풍’ 설경구 “‘42년 차’ 김희애, 그 나이대 저렇게 할 수 있다니” [인터뷰①]

설경구가 김희애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배우 설경구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설경구는 극 중 치열하게 대립한 김희애에 대해 “김희애 씨가 42년차인데 진짜 열심히 한다. 대본을 항상 숙지해오는데, 그거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신다”며 “베테랑이라 여유로운 게 아니다. 저 나이대에 저렇게 열심히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고 칭찬했다.이어 “어느날 모니터링 하는데 김희애 씨가 대사를 너무 열심히 하시더라. 카메라 들어온 줄 알았는데 그냥 연습하는 거였다. 촬영 세팅을 하건 말건 연습 하더라”며 “그래서 42년동안 할 만하구나. 방심을 안하는 사람인 것 같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설경구와 김희애는 영화 ‘더 문’(2023)과 개봉예정작인 ‘보통의 가족’에 함께 출연했다. 그러나 앞선 촬영에서는 사실 겹칠 일이 많지 않았다고. 설경구는 “사실 ‘보통의 가족’에서 김희애 씨와 붙는 장면은 없었다. 제수씨 역이어서 싸울 일도 없었다. ‘더 문’에서는 얼굴 볼일도 없었다. 극 중 서로 통화로 소통했기에 친해질 수는 없는 환경이었다”고 털어놨다.한편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3 10:59
연예일반

[오!뜨뜨] 믿고 보는 배우·믿고 보는 이야기 ‘돌풍’ ‘더 베어3’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돌풍‘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펀치’, ‘귓속말’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정치를 소재로 현실성과 허구성을 오가며 흥미를 끌어올릴 예정이다.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돌풍’으로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한 설경구는 극 중 부패한 정치권력을 청산하기 위해 스스로 악이 돼버린 국무총리 박동호를 연기, 극을 힘 있게 끌고 나간다.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은 김희애가 맡았다. 김희애는 세상을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져 대통령과 함께 부패의 고리 속으로 걸어 들어간 정수진 역을 몰입감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디즈니플러스: 더 베어 시즌3미국 유수 시상식을 휩쓴 ‘더 베어’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더 베어’는 죽은 형이 남겨준 샌드위치 가게를 물려받은 특급 요리사 카르멘(앨런 화이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에서는 샌드위치 가게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바꾸는 데 성공한 카르멘이 더 높은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를 쫓으며 직원들과 갈등하는 내용을 담는다. 앞서 2022년 시즌1, 이듬해 시즌2를 공개한 ‘더 베어’는 재미와 완성도를 모두 챙기며 미국 대표 시리즈물로 자리 잡았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99%를 각각 기록했으며, 올 초 열린 에미상에서는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주요 트로피를 모두 품에 안기도 했다. #넷플릭스: 가족이라서 문제입니다‘가족이라서 문제입니다’는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콜의 비서 자라가 의도치 않게 크리스와 엄마이자 유명 작가인 브룩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브룩과 열렬한 구애를 펼치는 크리스의 서로 다른 모습이 크고 작은 웃음을 만들어낸다. 로맨틱 코미디이자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성장 드라마를 표방한다. 영화는 사랑과 섹스, 정체성 문제가 뒤엉킨 복잡한 고민을 마주한 각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낼 전망이다. 니콜 키드먼이 브룩, 잭 에프론이 크리스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05:55
영화

“권력을 지켜라”…‘대권’ 김희애·‘재벌’ 김하늘, 여름 OTT 패권 누가 쥘까 [줌인]

배우 김희애와 김하늘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여성 권력자의 모습으로 올여름 글로벌 OTT에서 맞붙는다. 넷플릭스 ‘돌풍’과 디즈니플러스 ‘화인가 스캔들’이 각각 두 배우를 내세워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선공에 나선 것은 넷플릭스의 김희애. 김희애는 오는 28일 공개되는 새 시리즈 ‘돌풍’에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성 정치인으로 등장한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박경수 작가 7년 만의 신작이다. 김희애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을 맡아 남성 중심의 정치계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청와대에 입성해 권력을 잡은 후 변질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기존 미디어 속 여성 정치인을 재현하는 것과는 또 다른 여성상을 제시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박동호와 대립하게 된 정수진은 “정치는 산수가 아니야. 변수도 있고 상대가 모르는 미지수도 있어”라고 차분히 단언하며 결코 밀리지 않는 아우라를 뿜는다. 뚜렷한 신념을 말하는 김희애는 여느 때처럼 고상하고 우아하지만, 선하지만은 않은 의외성을 품고 있다. ‘돌풍’이 김희애의 세 번째 정치물이기에 기시감에 대한 우려도 있다. 김희애는 지난해 넷플릭스 ‘퀸메이커’에 이어 지난 2월 영화 ‘데드맨’에서 정치 컨설턴트 역을 소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희애는 ‘돌풍’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에서는 설계자 같은 인물이었다면 ‘돌풍’의 정수진은 3선을 거쳐 경제부총리까지 오른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며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서사를 지닌 인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인가 스캔들’의 김하늘은 내달 3일부터 역공에 나선다.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은 상위 1% 재벌 화인가의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하늘이 연기하는 극 중 오완수는 최정상 골프 선수 출신이면서 재벌 화인가에 며느리로 입성한 인물이다. 오완수는 재벌 후계자 안주인에 머물지 않고 자선 단체 나우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자신의 신념을 갖고 자선 활동하며 명성을 얻어 국제적 영향력을 갖게 된 인물이다. 그렇기에 오완수는 단지 재벌가 며느리가 아닌, 상속 경쟁 속 제거 대상이 되어 각종 테러와 살해 위협을 받는다. 그럼에도 오완수는 “좋은 세상을 위해 저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며 단단한 의지를 빛낸다. 전복된 위계 구도지만 클래식한 로맨스도 펼칠 예정이다. 바로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경호원 서도윤과의 케미스트리다.공개에 앞서 김하늘은 “화인가에서 이루어지는 스펙터클한 드라마 속에서 꼿꼿하게 서있는 주인공의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선택했다”며 “오완수는 내면이 대나무처럼 꼿꼿하고 뚝심을 버리지 않고 부딪혀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박홍균 감독은 “오완수가 가진 순수한 의도가 진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선한 이미지의 배우를 찾았다. 김하늘과 처음부터 100% 만족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김하늘은 앞서 KBS2 ‘멱살 한번 잡힙시다’, tvN ‘킬힐’에서 보여준 그간의 ‘로맨스 퀸’ 이미지를 내려두고 다른 얼굴로 시청자를 만났다. ‘킬힐’에서는 야망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쇼호스트를 선보였으며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서는 특종을 추구하다가 직접 살인 사건을 목격하며 휘말린 기자로 복잡한 내면 연기를 펼쳤다. 이번엔 권력의 정점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면서도 정의로운 인물을 어떻게 소화할지 관심이 크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돌풍’의 정수진은 김희애가 늘 잘 연기해온 캐릭터면서 욕망을 드러내기도 하고, 악역의 모습도 품었다. 새롭기보다는 끝까지 밀어붙이는 톤”이라며 “김하늘은 최근 연기 변신을 하려 한다. 기존의 멜로 여주인공 같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악하거나 강인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 ‘화인가 스캔들’도 그 일환일 것”이라고 짚었다.두 배우가 새 캐릭터로 선보일 진화된 연기 너머 각 플랫폼의 어깨도 비장하다. 앞서 선보인 넷플릭스 ‘하이라키’와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이 국내에서 기대만큼의 화제성을 모으지 못했기에 이번 신작에서 두 플랫폼이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 평론가는 “글로벌 OTT의 시청패턴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을 맞게 됐다. 최근 두 플랫폼이 전작으로 거둔 성적보다는 tvN ‘눈물의 여왕’처럼 방송국과 협업으로 서비스 된 작품들이 훨씬 시너지를 낸 상황”이라며 “아직 두 작품이 공개된 것은 아니기에 속단은 어려우나 오리지널 시리즈가 배우 파워로 다시 선택받을 수 있을지 관전포인트”라고 내다봤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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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설경구X김희애, 욕망과 염원을 모아 휘몰아친다 ‘돌풍’

정치 무관심자도 혹할 만한 정치 드라마가 등장했다. 남녀 정치인의 신념인지 욕망인지 모를, ‘목숨’ 건 대결은 어느 멜로보다 흥미진진하다. ‘돌풍’의 이야기다.오는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은 대통령을 시해하면서까지 정치를 개혁하려는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와 정경유착의 중심에 선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의 팽팽한 대결을 다룬 작품이다. ‘SBS 권력 3부작’으로 알려진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의 박경수 작가가 선보이는 7년 만의 신작이며 ‘챔피언’ 김용완 감독이 연출했다.작품은 발단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것이 아닌 ‘대통령 시해’라는 결정적 사건의 폭풍전야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부패를 밝히려는 박동호를 내치기 위해 늦은 밤 자신의 집무실로 그를 초대한 대통령 장일준(김홍파)은 되려 박동호가 준비한 조용한 역공을 당해 쓰러진다. 한때 자신이 직접 목숨까지 구해가며 뜻을 따르던 대통령을 스스로 해친 박동호의 목표는 오직 썩어빠진 정치판을 갈아엎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 그런 박동호를 막아서는 인물은 경제부총리 정수진. 극 중 재벌 대진그룹 부회장 강상운(김영민)과 결탁한 정수진은 스스로 옭아맨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생각이 없다. 함께하던 대통령이 쓰러지는 예상치 못한 전개를 직면하지만, 박동호를 멈추기 위해 조작된 증거를 숨겨 거짓 혐의를 씌우는 수를 쓴다. 그러나 박동호는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고 판을 뒤집을 만큼 절박하고 거침없다.2화까지는 박동호와 정수진이 각자 진영을 형성해 서로의 패를 하나씩 뒤집으며 속도감 있는 전개를 펼친다. 설경구와 김희애를 비롯해 김미숙, 김홍파, 전배수 등 검증된 배우진의 설득력 높은 연기가 단숨에 몰입을 끌어낸다. 특히 박경수 작가의 묵직하고 세련된 대사는 누아르 같은 분위기를 형성한다. ‘끝을 보는’ 남성상에 특화된 설경구는 감정을 절제한 듯 눌러 담아 빠르게 내뱉는 특유 톤으로 대의를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박동호의 야성을 그려냈다. 설경구에게는 MBC ‘큰 언니’(2014) 이후 30년 만의 드라마 연기이지만, OTT 시리즈다운 영화적 스케일 속에서 아우라를 뿜어냈다. 앞서 시리즈물로 처음 혹은 오랜만의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 송강호, 최민식에 이어 짙은 연기로 시청자를 당길 예정이다.여기에 김희애는 자신의 특기인 기품 있고 신뢰 가는 톤으로 야욕을 드러내고 선하지만은 않은 새로운 여성상을 표현했다. 앞서 넷플릭스 ‘퀸메이커’(2023), 영화 ‘데드맨’(2024)에서 정치 컨설턴트 역을 맡은 데 이어 세 번째 정치물을 들고 온 김희애이지만 ‘돌풍’의 정수진은 조력자가 아닌 차기 권력의 중심에 서려는 야심가다. 굵직한 조연 면면 중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최연숙 역의 김미숙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대통령의 뜻대로 수행하던 입장이지만, 자신의 정치 신념을 따라 박동호의 계획의 일원이 되며 옛 제자 정수진과 대립하게 된다. 여기에 경영 승계를 걸고 정수진과 박동호를 쥐락펴락 흔드는 김영민의 비열한 얼굴도 인상을 남겼다.무엇보다 두 남녀 주인공이 멜로가 아닌 정치 인생을 걸고 치열하게 대립하는 것이 볼거리다. 성별로도 위치로도 밀리지 않는 두 사람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맞을 결말이 벌써 흥미롭다. 특히 설경구와 김희애는 ‘돌풍’이 세 번째 연기 호흡이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분투한 영화 ‘더 문’(2023)과 시숙-제수로 만날 개봉예정작 ‘보통의 가족’과 달리 ‘돌풍’에서는 반대 진영의 두 인물을 맡아 연기력으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한편 ‘돌풍’은 콘텐츠 밖 시청자의 염원도 반영한 듯하다. 각자의 삶에서 가깝든 멀든 진영을 나눠 다투기 바쁜 답답한 현재를 시원하게 뒤엎고 새로 시작해 보고 싶은 그런 마음 말이다. 현실 개혁에 대한 바람을 건드리는 ‘돌풍’이 힐링 서사로 돌아선 민심에 새로운 도파민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가 높아진다. 28일 공개. 12부작. 15세 관람가.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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