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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강판' 에이스 양현종, 2⅔이닝 3피홈런 5실점 부진…디아즈 통한의 연타석 피홈런 [KS5]

토종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했다. 투구 수 41개(스트라이크 29개). 1-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요건이다.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중인 KIA는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팀의 상징인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결과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최악'에 가까웠다. 피홈런이 문제였다. 양현종은 1회 초 2사 1루에서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우월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시속 133㎞ 슬라이더를 공략당했다. 양현종은 후속 김영웅에게도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도 3구째 시속 130㎞ 슬라이더가 장타로 연결됐다. 연속 타자 피홈런은 KS 역대 10번째. 김영웅은 이 홈런으로 '국민타자' 이승엽이 보유한 포스트시즌(PS) 최연소 단일 시즌 4홈런 기록(만 21세 2개월 4일·종전 23세 2개월 2일)을 갈아치웠다. 2회 초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양현종은 3회를 넘기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상대한 디아즈에게 통한의 연타석 투런 홈런을 맞은 뒤 고개 숙였다. 초구 슬라이더(스트라이크) 이후 포수 김태군이 마운드를 방문, 한 템포 쉬고 2구째 직구를 꽂았는데 노림수가 통하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피홈런 직후 투수를 김도현으로 교체했다. 양현종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건 2015년 8월 4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4피홈런) 이후 처음이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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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은퇴식서 등판이 베스트 시나리오, 그런데···" 국민타자는 더 간절하다

"니퍼트가 (실전) 등판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죠. 그런데 스코어나 경기 상황을 봐야죠."이승엽(48) 두산 베어스 감독도 은퇴식을 갖는 더스틴 니퍼트의 경기 중 등판을 절실히 바란다. 다만 스코어나 경기 상황이 걸림돌이다.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내일(14일) 니퍼트의 은퇴식에 팬들도 많이 오실 텐데 니퍼트가 등판하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두산은 니퍼트를 '특별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니퍼트는 김태균(전 한화 이글스)-박용택(전 LG 트윈스)-나지완(전 KIA 타이거즈)-오재원(전 두산)에 이어 KBO리그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에 등록되는 역대 5번째 선수가 된다. KBO는 2021시즌부터 은퇴 선수의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에 등록하는 걸 허용하고 있다. 김태균과 박용택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나지완과 오재원을 타석까지 들어섰다. 니퍼트는 투수로는 처음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4명은 야수였기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게 용이지만, 투수는 또 다르다. 타자는 타석에 서지 않아도 교체할 수 있지만, 투수는 투구가 어려운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최소 한 타자를 상대하거나 주자를 잡아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는 마운드를 지켜야만 한다. 실전 등판 가능성이 닫혀있는 건 아니다. 점수 차가 크게 나면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 두산은 현재 4위 KT에 1.5경기 차로 뒤져 있다. 이날만큼은 '1승'이 더 절실하다. 니퍼트의 은퇴식을 위해 여유를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포스트시즌(PS)에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한 단계라도 더 높은 순위로 올려야 한다. 이승엽 감독이 "우리가 많이 이기는 상황이 오면 좋겠는데"라고 말한 이유다. 경기도 승리하고, 팬들을 위해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선보이는게 일석이조다. 니퍼트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통산 214경기에서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두산에서 2011∼2017년 활약하며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2018년 KT에서 한 시즌 활약한 뒤 은퇴했다. 201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KBO 레전드 40인 올스타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이승엽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 니퍼트에게 타율 0.188(64타수 12안타)로 약했다. 홈런 1개, 타점 2개 전부였다. 이승엽 감독은 "정말 좋은 투수였다. 키도 컸고, 공이 정말 좋았다"라며 "그 당시 '삼성 킬러'이지 않았나. 2015년 어깨 충돌 증후군을 겪었지만 며칠 쉬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등판했다. 팀(두산)에 대한 충성심이 컸다. 기량은 물론 심리적인 부분까지 흠잡을 데가 하나 없는 최고의 투수였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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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가 본 2025년 신인 야수 최대어 박준순 "야수 전체 1순위 걸맞은 선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야수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박준순(18·덕수고)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가 우천 순연되기 전에 취재진을 만나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 전체 1순위 (뽑힐 만한 재능을 갖춘) 선수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11일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박준순을 지명했다. 전체 6순위 지명이었지만, 야수로는 첫 번째 선택을 받았다. 앞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태현(롯데 자이언츠) 김태형(KIA 타이거즈)가 차례대로 1~5순위로 뽑혔는데, 포지션이 투수로 모두 같다. 박준순은 일찌감치 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올해 고교 무대 34경기에서 타율 0.442 5홈런 33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0.569)과 장타율(0.681)도 높다. 허경민, 김재호, 강승호 주축 선수가 30대인 두산은 내야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오랜만에 1라운드를 내야수로 지명했다. 박준순을 올해 최고의 내야수로 판단했다. 앞으로 두산 내야진의 한 축으로 20년 간 맡아줄 선수로 판단했다. 5툴에 제일 가까운 선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멀티 포지션보다 2루수가 더 어울리는 거 같다. 또 수비력이나 주력도 나쁘지 않고 타격 센스가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추어 선수지만 직구를 노리다가 변화구를 왔을 때 대응이 가능하다고 평가하더라"며 "이런 점을 보며 좋은 선수"라고 했다. 박준순은 "제 장점은 콘택트"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배가 롤 모델이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닮고 싶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9.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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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오승환 그리고 김택연" 국민타자·국대포수가 인정한 신인왕 강력 후보 [IS 스타]

"더스틴 니퍼트, 오승환, 그리고 김택연."신인 투수 김택연(19)이 국가대표 출신 KBO리그 최고의 포수가 꼽은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 2010년부터 15년 동안 두산 베어스와 국가대표 안방을 책임진 양의지(37)는 자신이 받아본 김택연의 공이 'KBO리그 레전드'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한 공이라고 극찬했다. 2024시즌 1라운더 신인 김택연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다. 올 시즌 그가 기록한 성적은 20일 기준, 52경기 3승 2패 4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94. 3월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지만, 6월 이후엔 28경기에서 30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지면서 단 3점만 내줬다. 이 기간 김택연의 평균자책점은 0.89에 불과하다. 신인이면서도 상위권 팀의 마무리 투수 역할까지 도맡으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택연은 21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올리면서 2006년 나승현(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16세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3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았지만, 2002년 대졸 신인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이 세운 신인 최다 세이브(28개)도 산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다. 남다른 배짱에 묵직한 구위가 일품이다. 각종 투구 지표만 봐도 김택연의 활약은 눈부시다. 그는 평균 스피드 148.1km/h와 분당회전수 2499.8회의 패스트볼을 뿜어낸다. 강한타구 확률이 16%에 불과할 정도로 구위가 묵직하다. 직구 피안타율도 0.190에 불과하다. 스윙 대비 헛스윙 확률은 31.3%로 50이닝 소화한 구원투수들 중 가장 높다. 양의지는 김택연의 투구를 두고 "이제껏 받은 공 중 니퍼트와 오승환 다음으로 좋다"라고 칭찬했다. 양의지는 "공의 힘이 다르다. 어린 선수답지 않게 정교하게 던진다. 보더라인(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에 걸치도록 (치기) 어렵게 잘 던진다. 알고도 못 친다"라며 극찬했다.'국민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이승엽 두산 감독도 "올 시즌 KBO리그의 타고투저 경향이 짙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김택연은 정말 훌륭한 투수"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가 선수 시절 오승환을 상대해 보진 못했다. 하지만 김택연이 그 정도의 선수가 되지(성장하지) 않을까"라며 그의 미래를 기대하기도 했다. 두산은 '불펜 신인왕'을 4명이나 배출한 바 있다. 역대 두산 신인왕 7명 중 포수 2명(1999 홍성흔, 2010 양의지)과 외야수 1명(1983 박종훈)을 제외하면 모두 불펜 투수였다. 1984년 윤석환이 25세이브로 신인 최초 세이브 1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받았다. 2007년 20홀드를 기록한 임태훈과 2009년 26세이브를 올린 이용찬이 차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2년엔 역대 신인 최다 홀드 23개를 작성한 정철원이 신인왕에 올랐다. 올 시즌 김택연이 '거룩한 계보'에 이름을 올리려 한다. 윤승재 기자 2024.08.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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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하기 어렵다" 국민타자의 불만, "왜 2년 연속 우리만 울산·포항에서 하나" [IS 잠실]

"우리 팀으로 봤을 때는 납득하기 어렵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해 제2구장 울산, 포항구장 경기 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이승엽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오는 8월 20~22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이) 신경 쓰이는 것은 당연하다. 왜 자꾸 우리만 선택되는 건지 강한 불만"이라고 했다. 두산은 앞서 7월 16일에서 18일까지 울산 문수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렀다. 한 달 뒤엔 삼성의 제2구장 포항구장에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울산 문수야구장과 포항 야구장 모두 제2구장으로 인조잔디가 깔려 있다. 한여름에 폭염이 지속되면 그라운드 반사열로 인해 선수들이 받는 고통이 상당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구단이 제2구장 경기를 피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올 시즌 제2구장을 두 차례나 찾는 원정 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에도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울산과 포항을 방문했다. 올해도 울산과 포항에서 모두 경기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승엽 감독이 단순히 제2구장에서 경기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시기의 문제로 꼽았다. 지난 2일과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LG전은 KBO리그 최초 폭염으로 순연됐다. 이 감독은 "제일 더운 7~8월에 경기를 잡는 것이 아쉽다. 선수들의 체력이나 이동 거리 등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인조잔디 구장에서 35도 이상의 기온일 때 경기하면 정말 힘들다. 어떻게 경기를 치를 지 벌써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날씨에 경기하면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50도를 넘긴다. 100경기를 넘게 치른 시점에서 경기하면 정말 힘들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내년에는 제2구장 경기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으면 한다. 간곡한 요청"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8월 예정된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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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잘 알겠죠" 국민타자의 의미심장 한마디, '위기의 라모스'

"본인이 잘 알겠죠."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위기다. 라모스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그의 선발 제외를 두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시즌 타율 0.309(291타수 90안타) 10홈런 47타점. 득점권 타율 0.264(72타수 19안타) 31타점. 외국인 타자인 것을 고려한다면 결코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7월 타율은 0.346(26타수 9안타) 2홈런으로 비교적 괜찮았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그를 선발 제외하고 대타로도 투입하지 않는 강수를 뒀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하루 전(13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 1개에 병살타가 2개나 있었다. 모두 찬스 상황이었다. 첫 타석이었던 1회말 2루 상황에서 내야 뜬공을 친 그는 2회 말 무사 1·2루서 병살, 4회 말 1사 1·2루서 삼진, 6회 말 무사 1·3루에선 병살로 물러났다. 결국 라모스는 7회 김태근과 교체됐고, 다음날(14일)엔 아예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보이는 것처럼 상태가 좋지 않다. 스윙이 좋지 않아 뺐다.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의 올 시즌 새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시즌 초반 2할대 타율로 부진한 데 이어 느슨한 플레이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5월 들어 타율 0.387, 4홈런, 17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더니 6월 타율 0.278과 함께 전반기를 타율 3할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느슨한 플레이와 불안한 수비는 여전했다. 여기에 감독의 문책성 교체까지. 라모스가 위기를 맞았다. 올 시즌 두산의 외야는 정수빈 외엔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없다. 조수행이 최근 10경기 타율 0.350과 시즌 도루 1위(42개)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라모스가 빠지게 되면 또 다시 고민이다. 김재환도 지명타자로 나서는 이닝이 더 많은 상황. 전다민과 김태근, 김대한이 기회를 받고는 있지만 수비와 공격에서 경험이 필요하다. 두산의 외야가 다시 고민에 빠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7.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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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무릎 쏴 2루타→만루포' 사이에 타격폼 수정, 최정이 대단한 이유

최정(SSG 랜더스)이 만루홈런과 함께 SSG 랜더스의 '한 이닝 11득점' 빅이닝을 견인,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6-2로 앞선 4회 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문용익의 149km/h 직구 실투를 받아쳐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최정의 시즌 11호포였다. 최정은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새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국민타자' 이승엽(467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 것. 이후 홈으로 돌아온 최정은 세 경기 만에 홈런포를 추가로 가동하며 시즌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최정은 이날 만루포로 통산 만루홈런 14개를 기록, KBO리그 역대 만루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7개로, 이범호 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경기 후 최정은 "만루홈런을 쳤을 때 기분이 짜릿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역대 최다 2위라고 들었지만, 신경쓰지 않고 후속 타자에게 찬스를 이어주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홈런 새 역사를 쓴 한 주였지만, 최정은 만족하지 못했다. 몸에 맞는 공 부상에서 돌아온 4경기에서 15타수 3안타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최정은 "최근 타격감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오늘 경기 첫 타석에서도 고전했다(삼진). 두 번째 타석에선 결과는 좋았지만 타이밍은 조금 늦었다"라고 돌아봤다. 최정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무릎을 굽힌 채로 좌측 워닝트랙까지 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최정은 만족하지 않고 오히려 타격폼까지 조정했다. 그는 "그 타석 이후 타격코치님과 이야기하면서 좋았던 때를 기억하며 타격폼을 개선했다. 만루홈런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SSG는 4회 한 이닝 11득점에 성공했다. 최정의 만루포로 10득점을 만든 SSG는 이후 SSG는 에레디아, 박성한,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11득점했다. 이는 SSG 구단의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 기록으로, 종전 한 이닝 11득점은 2014년 4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회 초에 있었다. 3652일 만에 진기록을 세웠다. 경기는 SSG의 11-6 대승으로 끝이 났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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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1이닝 10득점' 완성하는 최정의 '만루홈런', 이승엽 넘어 꽃범호 보인다

'전설'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홈런 기록을 뛰어 넘은 최정(SSG 랜더스)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6-2로 앞선 4회 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문용익의 149km/h 직구 실투를 받아쳐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최정의 시즌 11호포였다. 최정은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새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국민타자' 이승엽(467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 것. 이후 홈으로 돌아온 최정은 세 경기 만에 홈런포를 추가로 가동하며 시즌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최정은 통산 만루홈런 14개로, KBO리그 역대 만루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7개로, 이범호 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한편, SSG는 4회에만 10점을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포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최정의 2루타와 한유섬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SSG는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역전했다. 이후 박지환의 번트 안타와 대타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 최지훈의 볼넷과 추신수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최정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이닝에만 10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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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전설 넘은 '전설'의 뜻깊은 푸드트럭, "500호·600호 축하할 일 더 생겼으면"

'전설'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홈런 기록을 뛰어 넘은 최정(SSG 랜더스)이 선수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푸드트럭 음식을 마련했다. 최정은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새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국민타자' 이승엽(467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 것.이에 최정은 지난 27일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달성을 맞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론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푸드트럭 음식을 선물했다. 최정은 음료와 함께 츄러스, 소고기불초밥 등 선수단이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을 직접 선정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은 "그동안 홈런기록 달성을 위해 주위 분들이 더 고생하신 것 같다. 동료들은 물론 경기 준비를 위해 애써주시는 코칭스태프와 기록 축하를 위해 세리머니, 영상을 힘들게 준비해주신 프런트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은 선물이지만 남은 시즌도 모두 함께 화이팅 했으면 좋겠다. 또한 변함없는 응원을 전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보답드릴 수 있는 방법을 구단과 함께 상의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뜻깊은 선물을 받은 박종훈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 (최정이) 앞으로 500호, 600호 이상 홈런을 기록하며 축하할 일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최지훈 역시 "선배의 신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렇게 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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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도 인정한 독종...최정 "그저 야구가 잘 하고 싶어서" [IS 피플]

'야신' 김성근 전 감독이 직접 진행하는 수비 훈련은 혹독하기로 정평이 났다. 선수가 숨 고를 틈도 없이 펑고(수비 훈련을 위해 쳐 주는 땅볼)를 하며 혼을 빼놓는다. 일종의 정신력 테스트이기도 했다. 최정(37·SSG 랜더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근성은 김성근 감독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2006년 10월, SK 와이번스(현 SSG) 감독으로 부임해 마무리 캠프에서 최정을 지도한 김 감독은 펑고 1000개, 프리배팅 1000개를 매일 소화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오히려 독기가 찬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어린 선수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수많은 제자들 중 자신의 훈련을 100% 소화한 건 최정뿐이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야신이 인정한 '독종' 최정은 매 시즌 성장했다.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거듭났다. 그사이 홈런왕 타이틀도 3번이나 차지했다. 최정은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새 역사를 썼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2024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이었다. 최정이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467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야구팬은 타고난 힘이 좋고, 강한 신체를 갖고 있는 최정을 '천재형' 선수로 평가한다. 반면 그를 오래 지켜본 동료들은 '노력형'이라고 확신한다. 2007년부터 한솥밥을 먹은 SSG 에이스 김광현은 "(최)정이 형은 아직도 경기에 나가기 전 생기는 긴장감을 없애려고 배트를 더 돌리는 사람"이라고 했다. 정작 최정은 자신을 노력형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신기록을 세운 24일 롯데전 뒤 만난 최정은 "노력은 다른 선수들이 나보다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라며 "나는 그저 재밌는 게 있으면 그걸 잘하고 싶은 마음이 워낙 큰 편이다. 김성근 감독님과 훈련할 때도 '수비도 기술적으로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몸이 힘들어도 하다 보면 실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힘들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타격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객관적으로 불편한 훈련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최정은 "타격·수비·주루 중에서도 어떤 건 재미가 없는 것도 있다. 나는 어떡하든 그 안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으려고 한다.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지면 기분이 더 좋아서 빨리 다음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사람들이 '노력'이라고 부르는 걸 최정은 그저 '좋아서 하는 행위'로 생각하는 것 같다. 김성근 감독이 인정한 근성과 독기의 원천은 누구보다 깊은 '야구 사랑'이었다. 최정은 남은 선수 생활도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생각이다. 이전까지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 건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록 목표도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것이었다. 이젠 통산 500홈런을 향해 나아간다. 최정은 "당장 올 시즌 홈런왕이나 '몇 개를 치겠다'라는 목표를 세우진 않았다. 그래도 이젠 마음가짐을 조금 바꿔보려고 한다. 이전보다 큰 목표를 세웠다. 통산 500홈런을 치고 싶다. 쉽게 해낼 것 같진 않다. 그저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웃어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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