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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MZ세대 ‘정신차려’ 떼창 놀라워, 음악 오래 하려면 공부해야죠” [IS인터뷰]

“그동안엔 돈 안 되는 음악만 33년 한거에요. 더 늦기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발표하게 됐습니다.”‘작은 거인’ 김수철이 모처럼 대중음악으로 돌아왔다. 데뷔 후 줄곧 음악과 함께 보내온 인생이지만, 대중음악 앨범은 1991년 발표한 9집 ‘난 어디로’ 이후 처음이니 무려 33년 만이다. 지난 달 31일 10집 ‘너는 어디에’를 발표한 김수철을 최근 서울 순화동 KG타워에서 만났다. 때마침 파리 올림픽 시즌이라 근 40년간 올림픽 등 대규모 행사 음악감독으로 활동해 온 김수철에게 국가대표 선수들을 바라보는 소회가 남다르겠다 묻자 “뜻밖의 곳에서 메달이 나오고 하지 않나. 내일은 모르는 거다”라며 반색했다. 툭 던진 한 마디에서도 ‘내공’이 느껴졌다. 대중음악 앨범은 꽤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품어왔던 김수철의 계획이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미뤄져 오던 작업은 지난해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45주년 기념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서 비로소 동력을 얻어 진행됐다. “사실 10년 전부터 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타이밍을 놓치고, 바빠서 혹은 잊어버려서 놓치고 하다 10년이 지난거죠. 작년 연말 공연이 잘 되어서 이번에 내야지 하고 발표한 겁니다. 저는 평소 느끼는 생각을 소리로 옮기는 스타일인데, 유행 좇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해서 좋았고, 기타 원 없이 치니까 좋았죠.” 앨범에는 타이틀곡 ‘너는 어디에’와 ‘나무’, ‘아자자’를 비롯해 ‘그만해’, ‘휙’ 등 다양한 곡이 수록됐다. 그 외에 ‘나무사랑’과 ‘야야아자자’는 ‘나무’와 ‘아자자’의 롱 버전으로 색다른 편곡이 인상적이며, 국악사에 큰 획으로 남은 ‘기타산조’도 포함됐다. “원래 타이틀곡은 10분짜리였어요.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할 거야 하며 작업했는데 주위에서 정신 나갔다고, 10분이 뭐냐고 하더군요. 그 10분짜리가 ‘야야아자자’였고, 줄인 버전이 ‘아자자’입니다.” 동일한 멜로디와 가사지만 분위기가 확 다른 ‘나무’와 ‘나무사랑’에 대해 묻자 “‘나무’는 이번 앨범 전체의 메시지”라는 답이 돌아왔다. “어떤 계산도 안 하고 아낌없이, 남은 사랑도 주는 건 나무 밖에 없더라고요. 항상 돈, 물질을 앞세우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게 나무의 참사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다른 곡 ‘너는 어디에’에 대해선 “젊은 시절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고 격려해주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나 하는, 꿈과 친구, 우정에 대한 곡”이라며 “여기서 ‘너’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꿈 그 자체가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신보에 대해선 평단의 호평이 쏟아졌고, 라디오 출연 등으로 본격 홍보 활동에 나서면서 대중에게서도 명불허전이란 반응이 대거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수철은 “노래 반응이 그래도 괜찮더라”면서도 “젊은 친구들도 들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977년 데뷔 후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해온 그는 ‘못 다 핀 꽃 한송이’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왜 모르시나’ 등이 잇따라 히트하면서 가수왕의 지위에 올랐다. “잘나갈 땐, 너무 바쁘니까 ‘어 그럼 난 공부는 언제 하지’ 싶었어요. 안되겠다, 공부하러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만 가수왕이 된 거에요. 그렇다고 계획을 변경하진 않았죠. 공부를 해야 하는데 너무 소비만 하고 있더라고요.” 뜨거웠던 인기를 뒤로 하고 홀연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그렇게 대중가요를 부르는 김수철의 시간엔 긴 쉼표가 찍혔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엔 본격적으로 국악의 현대화에 투신했다. 영화 ‘서편제’의 배경음악을 비롯해 줄곧 국악과 함께 해왔다. “저는 유행을 따라가지 않았어요. 솔직히 얘기하면, 걷어찼죠. 일을 많이 하면 돈이 따라오겠지만, 공부할 시간이 없지요. 저는 제 길을 택한 거고, 공부하고 실험하고 녹음하고 실패하고 또 공부하고. 그렇게 반복해왔습니다. 유행가는 한때에요. 입산하면 하산하듯이, 누구도 예외가 없지요. 인기는 유행과도 같아 계속 가지 못해요. 나처럼 음악을 오래 한 사람은, 유행이 지나간 다음엔 내 생각들을 담은 음악을 해야지. 내 음악, 내가 좋아하는, 하고 싶은, 실험적인 음악을 하다 보니 전문적이 되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대중과는 멀어진 거죠.” “망해도 계속 냈다”고 할 정도로 마치 자신의 사명인 듯, 국악에 투신해온 그는 지난해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을 실현해냈다. 뿌듯해할 법도 하지만 그는 “내가 좋아서 한 것”이라며 지나친 의미부여를 완곡히 거절했다. “전 과거 얘기는 안 해요.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건 33년 만의 대중음악이다 보니 흔적들이 필요해서 하는 거지, 어제의 이야기는 필요 없는 얘기죠. 오늘 열심히 해서 내일을 보는 거죠.”‘젊은 그대’도 ‘별리’도 ‘못다 핀 꽃 한송이’도, 그의 노래에 담긴 메시지는 모두 ‘사랑’보단 ‘사람’이었다. 김수철은 꿈과 희망을 상실한 젊은 세대에게 위로를 건네면서도 “마음 속에서 꿈을 놓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그들과 느낀 뜨거운 교감의 순간을 떠올렸다. “한번은 DMZ 페스티벌에 나갔는데, 애들이 나를 알더라고요. 그 아이들에게 나는 할아버지인데, ‘젊은 그대’나 ‘정신차려’, ‘날아라 슈퍼보드’ 따라 부르는 걸 보고 깜짝 놀랐죠. 기분 좋죠. MZ와도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구나 하는 걸, 무대를 통해 확신하고 용기를 갖게 됐어요.”세대를 초월한 만남이 가능하게 해 준 건 결국 ‘음악’이다. 새 앨범 홍보 활동과 더불어, 김수철은 MZ 세대를 위한 소극장 공연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음악이라는 매개체가 있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게 있다”며 “친구들과 많이 대화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고, 사랑을 주고 싶다. 여기 친구 있으니까 나와라 하는, 소통하는 공연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분야별로 나 같은 정신 나간 놈도 있어야 돼. 그래야 지켜진다”고 힘 줘 말한 김수철. 지금 그가 꾸고 있는 꿈은 무엇일까. “긴 호흡. 좋은 음악이요. 나는 음악을 택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한 삶에 대해,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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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씽씽·이날치→MZ소리꾼 김준수·송소희…국악 대중화 선봉 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팝을 대표하는 장르는 아이돌 음악이지만 우리 고유 음악인 국악 역시 변화무쌍한 시도를 이어가며 계속 진화하고 있다. ‘K’가 세계인의 즐거움이 되고 있는 시대, ‘K’ 중에서도 진짜 ‘K팝’인 국악의 현 주소와 국악인들의 활약상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강렬한 가발에 짙은 화장과 스키니진 그리고 치마. 비주얼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호한 비주얼의 세 명이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 타이니데스크 콘서트서 선보인 파격 무대가 지난 2017년 유튜브를 달궜다. 아시아인 최초로 해당 무대를 달군 주인공은 한국의 민요 기반 퓨전 국악그룹 씽씽이었다. 이희문, 추다혜, 신승태가 보컬로 나선 6인조 음악그룹인 씽씽은 민요를 신선하게 해석한 음악들로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주목받은 팀이다. 현대음악과 만난 전통음악의 신선한 해석과 시도는 그 자체로 씽씽만의 장르가 됐다. 단순히 파격에 머무른 게 아닌,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보여온 이들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3년간 뜨거웠던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씽씽의 리더였던 장영규는 이후 이날치를 결성, 또 한 번 국악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다. 국악과 팝을 접목한 실험적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이날치는 2020년 발표한 싱글 ‘호랑이’의 타이틀곡 ‘범 내려온다’로 한국 대중음악신을 휩쓴 데 이어 세계인의 시선을 받았다. 이들은 이듬해 열린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국악 뮤지션’은 여전히 이날치로 대표되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론 수많은 팀 혹은 솔로 뮤지션들이 국악을 기반으로 한 각자의 음악색으로 활약하고 있다. 소리꾼 이자람은 아마도이자람밴드를 결성, 2009년부터 십수년째 활동 중이고 모던가야그머 정민아는 국악계와 인디신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고래야, 악단광칠, 잠비나이, 상자루 등의 팀이 클럽에서 공연해도 어색하지 않은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고, 씽씽 해체 후 소리꾼이자 전통 K팝 선두주자로 활약 중인 이희문은 깊은사랑, 한국남자, 오방신과, 강남오아시스, 한달한옥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변화무쌍한 민요의 맛을 전하고 있다. 추다혜 역시 추다혜차지스를 결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더 가까워진 국악인들도 있다. 남편 팝핀현준과 각종 예능에서 ‘따로 또 같이’ 활약하고 있는 소리꾼 박애리를 비롯해 ‘MZ 소리꾼’ 대표주자 김준수·유태평양·고영열, 국악소녀 이상의 도전을 보여주고 있는 송소희와 트롯으로 장르를 확장한 신승태 등 매력적인 국악 스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악은 난해한 장르’라는 편견을 조금씩 벗겨내고 있다. 아직은 갈 길이 요원하지만 조금씩 천천히 국악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시대, 국악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전통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다. 올해 여우락은 ‘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을 주제로 원, 선, 점 3가지 콘셉트 아래 아티스트 고유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 가야금 연주자 이준, 남도음악의 명장이자 서울시무형문화재 아쟁산조 이수자 이태백,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 별신굿 이수자 방지원, 젊은 소리꾼이자 싱어송라이터 송소희, 양금 제작자·연주자 윤은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원일, 소수민족컴퍼니 대표 겸 서도민요 보컬리스트 추다혜, 국가무형문화재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이수자이자 국립창극단원 김준수 등 12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며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 등지에서 열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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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국악한마당’ PD가 전한 국악의 힘 ③

현 대중음악 생태계에서 국악이 K팝의 메인 스트림을 형성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주류’ 음악 아닌 수많은 장르의 음악들이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고, 그 속엔 국악도 분명히 포함돼 있다. ‘어렵고 지루하다’는 오랜 편견으로 인해 타 장르에 비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그러나 감히 ‘흥’과 ‘멋’이 가득한 K팝의 본류라 할 만한 이 국악을 시청자들에게 30년 넘게 쉼 없이 선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매 주 토요일 오전 방송되는 KBS1 ‘국악한마당’이다.1990년부터 방송을 시작, 올 봄 1500회를 맞이한 ‘국악한마당’ 팀의 사명은 다양한 뮤지션을 발굴하고 조명하며 멋진 우리 음악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국악한마당’ 이세희 PD는 “제작진 모두 KBS의 유일한 국악 전문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묵직한 책임감과 더불어 대한민국 전통예술을 올곧게 기록으로 남긴다는 사명감으로 방송 제작에 고민하며 힘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 PD는 “‘뮤직뱅크’ 연출을 맡고 있던 2014년 ‘K팝 국악에게 길을 묻다’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음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하는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한 적이 있다. 그 무렵 K팝이 세계 시장에 불씨를 지피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우리 고유의 국악이 지닌 특별함으로 대중음악계의 신장르를 개척해 K팝의 도약에 힘을 보태보자는 취지로 제작했는데 당시 힙합부터 트롯까지, 그 어떤 음악과도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국악만의 특별한 장단과 음색에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후 다수 프로그램을 거친 이 PD는 현재 맡고 있는 ‘국악한마당’에서 다채로운 기획을 펼쳐보이고 있다. 최근엔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개성있는 MZ세대 국악인들로 꾸민 ‘MZ 국악인 기획’으로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윤세연, 삼산, 매간당, 신유진, 슬기둥 등 당시 출연 뮤지션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음악으로 국악이란 장르의 무한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PD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의 국악과 및 한국음악과에서 1년에 400여 명의 전공생이 배출되고 있는데 졸업 후 연주 단체나 팀 활동을 통해 음악 활동을 이어갈 기회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국악을 ‘전통’이라는 틀에 가둬두지 않고 열린 무대로 끌어내 그들만의 스타일로 해석하고, 스스로 음악을 즐기고, 조금 더 일상에 가깝게 가져오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방송 후 ‘국악한마당’ 메일함에는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신생팀들의 홍보 메일이 좀 늘었다”면서 “‘국악한마당’은 언제나 모든 국악인들에게 ‘열린 마당’이 되고자 한다는 점 기억하고 더 많은 분이 문을 두드려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8월에는 국악으로 즐기는 ‘여름 페스티벌’을 기획, 준비 중이다. 국악브라스밴드 시도를 비롯해 예결밴드, 소리꽃 가객단, 차차웅 등이 출연해 우리 민요를 바탕으로 축제 현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이 PD는 “‘이런 음악이 국악이었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새롭고 신선한 음악들만을 엄선해서 한자리에 모아봤다”며 “많은 분들이 편견 없이 국악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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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조용필-아이유-BTS 이어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 등재

가수 김태연이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오전 소속사 톱스타엔터테인먼트는 김태연이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대중음악의 태동기인 대한제국시대를 시작으로 K팝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세계 대중음악의 주류로 떠오른 현재까지의 국내 음악사 자료를 전시한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 박물관이다. 조용필, 인순이, 신승훈, 김광석, 서태지와 아이들, 이효리, 아이유, 방탄소년단(BTS) 등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전시되고 있다. 김태연은 국악과 트로트를 잇는 독보적인 가수이자 차세대 트로트를 이끌 아티스트로 인정받아 전시관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연은 ‘미스트롯2’ 출연자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임에도 성인 못지않은 활약으로 한국 대중음악 100년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유충희 관장은 “김태연 양의 경우 몇 해 전부터 다시 국민 장르로 떠오른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 장르인 트로트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 전공인 국악을 대중음악에 뿌리와 연결하는 독보적인 아티스트인 만큼 전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등재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연은 지난달 싱글 앨범 ‘힘내세요!’를 발매, 타이틀곡 ‘수고했어요 오늘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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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팬텀싱어’ ‘싱어게인’ 출연자 한자리…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개최

JTBC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한무대에서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가 오는 9월 16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 ‘비긴어게인’, ‘팬텀싱어’, ‘싱어게인’, ‘슈퍼밴드’, ‘풍류대장’ 등 JTBC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레전드 무대들을 모두 야외 페스티벌 무대로 소환하는 페스티벌. 그동안 단일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콘서트로 개최한 적은 있었으나 이처럼 여러 음악 프로그램들의 다양한 무대들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페스티벌은 없었기에 눈길을 끈다. 한국 가수들의 다양한 버스킹 공연으로 감동을 선사했던 ‘비긴어게인’,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한 ‘팬텀싱어’, 숨겨진 가수들을 발굴하며 감동을 안겨준 ‘싱어게인’, 음악 천재들의 밴드 결성 프로젝트로 시청자를 몰입시킨 ‘슈퍼밴드’,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풍류대장’ 등의 주요 출연진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그동안의 페스티벌과 차별화된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세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려질 전망이다. 클래식, 대중음악, 록,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공연 프로그램 이외에도 JTBC의 다른 예능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 존도 만날 수 있다.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는 오는 18일부터 3일간 오전 10시에 1차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티켓은 오는 21일 낮 12시에 오픈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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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밴드-김주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 축하무대

서도밴드와 김주리가 특별한 무대에 오른다. 28일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공연 ‘역사를 기억하고 이어가다’가 개최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야외 역사마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조선팝’ 창시자 서도밴드와 목소리에 혼을 담아 노래하는 국악 가수 김주리가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발전을 이끌어온 국민들의 다양한 역사적 경험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역사문화공간이다. 객관적인 사실과 균형 잡힌 해석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이 과거의 갈등과 상처를 딛고 일어나 화합할 수 있는 문화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서도밴드와 김주리는 JTBC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을 통해 전통 국악과 현대의 대중음악을 접목한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국악의 멋과 매력을 알려온 바 있다. 두 소리꾼들의 공연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에도 특별한 의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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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풍류대장', 방심위 선정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

JTBC '풍류대장'이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했다.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과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 9월 첫 방송된 '풍류대장'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50팀이 넘는 국악계 실력자들이 출연해 독창적인 크로스오버로 국악을 전 세계에 널리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매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K-흥'을 전파하는데 일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뛰어난 기획과 수준 높은 무대로 국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소외받았던 국악과 젊은 소리꾼들의 능력을 발굴하여 국악의 현재화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풍류대장'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풍류대장'의 수상으로 JTBC는 2021년에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6회 수상에 이어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JTBC는 보도, 시사교양,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다채로운 장르에서 수상 실적을 기록해 우수한 제작역량과 더불어 공익성을 인정받았다.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황교진 CP는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라는 과감하고 신선한 시도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점, 주목받지 못했던 국악과 국악인들을 무대로 올려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주신 듯하다. 앞으로도 우리는 정작 잘 알지 못하는 우리의 매력을 방송을 통해 널리 알리려는 시도를 지속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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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 ‘풍류대장’은 서도밴드…시청률 4.6%로 종영

제1대 ‘풍류대장’에 전통음악과 팝이 조화된 ‘조선팝’을 선보이는 서도밴드가 등극했다.JTBC 예능 프로그램 ‘풍류대장’이 4.6%(닐슨코리아 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최종 시청률로 21일 종영했다.이날 방송된 파이널 무대에서 참가자들은 최강자를 뽑는 마지막 경연을 벌이며 흥을 끌어올렸고, 시청자 문자 투표 50%, 심사위원 점수 40%, 온라인 사전 투표 10%를 합산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우승은 창작곡 ‘바다’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공연을 펼친 서도밴드에 돌아갔다. 2위 김준수, 3위 억스(AUX), 4위 김주리, 5위 이상, 6위 온도가 뒤를 이었다.서도밴드는 “지금까지 힘들었던 과정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정이고, 예술가들이 짊어져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묵묵히 걸어온 국악인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파이널 무대 외에도 성시경과 최여완의 ‘그대네요’, 송가인과 억스의 ‘영원한 친구’, 박정현과 서도밴드의 ‘이별가’ 등 심사위원과 참가자가 함께 꾸민 스페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풍류대장’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라는 차별성을 내세운 경연 예능으로 국악의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국악 장르 중 청아한 정가와 생소한 국악기의 매력 등을 알리고, 소리꾼들의 진정성 있는 무대로 음악 경연 예능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풍류대장’ 참가자들은 24일부터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14곳에서 6개월에 걸쳐 콘서트를 갖는다.이현아 기자 2021.12.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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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송가인, 트롯스타 투표 14주 연속 1위

가수 송가인이 트롯스타 투표에서 14주 연속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송가인은 11일부터 18일까지 스타랭킹 플랫폼에서 진행된 '트롯스타 여자 1위는?'이라는 투표에서 91,714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트롯스타 여자 1위’ 투표가 시작된 이래로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 없다. 소속사는 "송가인은 그동안 국악부터 트로트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실력을 뽐냈다. 3회 연속 서울시 마포구에 AGAIN(팬클럽 명)이 제작한 옥외 전광판 특전을 획득하며,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송가인이 출연하는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은 대한민국 최초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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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첫방부터 힙하고 핫했다…시청률 3.5%로 순항

힙하고 핫한 소리꾼들의 전쟁이 막이 올랐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맛을 보여주며 K-흥의 진수를 뽐냈다. 생계형 국악인의 한 맺힌 소리부터 세계적인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의 압도적 퍼포먼스까지 상상을 넘어선 무대가 쏟아졌다. 베일을 벗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풍류대장'은 이를 갈고 나온 국악계 신들의 축제였다. 숨은 고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쏟아내는 소리는 그야말로 흥, 한, 힙이 담겨 있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무대에 시청자들도 반응을 쏟아냈다.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5% 수도권 3.4%를 기록, 분당 최고 5.3%까지 치솟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라운드 경연은 심사위원들에게 4개 이하의 크로스를 받으면 탈락, 5개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에게는 참가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가 1장씩 부여됐다. 쟁쟁한 실력으로 무장한 힙한 소리꾼들은 총 51개팀이었다. 이중 심사위원 7명의 마음을 모두 빼앗은 올크로스를 받은 팀은 누모리, 박진원, RC9(얼씨구), 윤세연, 이상, 서도밴드 6팀이었다. 스티비 원더와 협연한 김덕수 일렉트릭 사물놀이 음악 감독 출신이 이끄는 누모리. '프로듀스101'의 대표곡 '픽미(Pick me)'를 국악과 사이키델릭 록, 블루스를 융합해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10년차 뮤지컬 배우이자 생계 때문에 현재는 건설현장에서 일을 배우고 있다는 박진원은 송창식의 '가나다라'를 구수하고 흥이 넘치는 에너지로 승화했다. 고막을 저격하는 성량의 RC9는 정키의 '홀로'와 아리랑을 결합한 압도적 무대로 올크로스를 받았다. 20살 최연소 참가자이자 경기민요를 전공한 윤세연은 싸이의 '나팔바지'로 흥을 폭발시키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40여개국 해외 공연을 휩쓴 이상은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변주해 색다른 흥겨움을 선사했다. 이상 멤버들과 동문인 송가인은 "언젠간 일을 낼 줄 알았는데, 오늘 일을 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파격적인 만남, 정답과 한계가 없는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존경 어린 심사평도 이어졌다. 이적은 RC9의 무대를 본 후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의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다. 심사위원들이 하는 일은 좋은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국악의 힙스터, 조선팝창시자라고 불리는 서도밴드도 무대에 올라 좌중을 압도했다. 앞선 티저 영상에서 박정현과 송가인이 극찬했던 아티스트가 바로 서도밴드. 창작곡 '뱃노래'를 접한 성시경은 "무대를 하기 전엔 앳된 청년들이었는데 무대를 보니 슈퍼스타처럼 보인다"라면서 감탄을 연발했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하는 순간도 펼쳐졌다. 밤낮없이 음악을 해도 한 달 80만 원의 돈을 벌었다는 생계형 국악인 최예림. 국악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 방송 리포터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에미넴의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라는 선곡으로 힘겨웠던 자신의 삶을 담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랩을 국악 발성으로 쏟아내고 병창으로 고음을 지르던 최예림은 감정에 북받쳐 순간 노래를 멈췄다. 동료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의 독려에 다시 소리를 쏟아낸 최예림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6명의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명 국악인의 한 맺힌 소리,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같은 음악인들의 공감이 큰 울림을 선사한 무대였다. 신들린 무대는 계속됐다. 자유로운 음악 여행자 '프로젝트 WERO(위로)'가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서울대 정가 실력자 최여완이 아이유의 '이런 엔딩'을 맑고 청아한 느낌으로 불러 합격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더 폴리스의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Every Breath You Take)'를 아카펠라 기반으로 신명나게 열창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민요 전수자이자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 윤대만이 선우정아의 '봄처녀'를 이색적으로 소화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송서(글에 운율을 붙여 가창) 전수자가 있는 bob는 소녀시대의 태티서가 부른 '트윙클(Twinkle)'과 경기민요인 '밀양 아리랑'을 감각적으로 풀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탈락의 순간도 있었다. 31개국 42개 도시 월드투어를 한 고래야는 등장부터 다른 참가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에프엑스의 '첫 사랑니'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지만 탈락,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엔 국악계 아이돌인 국립창극단 소속 김준수가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국악인들의 스타인 김준수의 등장에 다른 참가자들이 "축하 무대 해주러 온 것 같다. 심사위원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기대감을 드러낼 정도. 국악계를 씹어먹는 김준수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심사위원 김종진, 이적, 박정현, 성시경, 송가인, 2PM 우영, 마마무 솔라의 따뜻하고 명쾌한 심사는 경연의 품격을 높였다. 이들의 음악적인 식견과 심사의 조화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음유시인 김종진의 한마디 한마디는 울림이 있었고 "물리적 결합뿐 아니라 화학적 결합도 중요하다"라는 이적의 심사평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조화로운 크로스오버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심사를 하는 박정현, 객관적이면서도 참가자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묻어나는 성시경, 국악 전공자로서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송가인의 심사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음악에 이끌려 기립박수를 하며 대중의 마음을 대변하는 2PM 우영,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는 솔라까지 심사위원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제대로 놀 줄 아는 고수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풍류대장'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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