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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화내고 거절도" 김희원 밝힌 '바퀴달린집' 비화

김희원이 예능 '바퀴달린 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후일담을 전했다. 가식없이 솔직하기 위해 스스로와 싸운다는 김희원은 솔직함 빼면 시체라고 표현될 법한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를 통해 추석 관객들과 만나게 된 김희원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성동일과 영화에 이어 예능 '바퀴달린 집'도 함께 한 것에 대해 "솔직히 너무 하기 싫어가지고 촬영을 며칠 안 남겨 놓고 '안 한다' 말하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김희원은 "근데 안 한다고 하면 형이 화낼까봐, 기분 안 좋아 할까봐 눈치를 봤다"며 "내가 약간 우유부단하다. 장난으로 시작했던 이야기인데 '진짜 하자'며 갑자기 밀고 들어오니까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하는 분위기가 됐다. 그 때까지도 '하겠다'고 답한 적은 절대 없었다. '미치겠네' 싶어 정말로 '안 한다'고 하려고 구정 당일에 형 집에 찾아갔다. '명절에는 화 안내겠지' 싶어서 아이들 세뱃돈을 들고 갔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밥 먹고, 세뱃돈까지 쥐어준 후에도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계속 타이밍만 봤다는 김희원은 "마음을 먹고 '형 잠깐만' 하는 순간 형이 '야, 희원아. 이리 와 봐라' 하면서 유튜브를 하나 보여주더라. 1인칭으로 머리에 카메라를 달고 말 없이 혼자 등산하고 텐트치고 밥해먹는 영상이었다. '너무 재미있지 않냐'고 하길래 '이게 왜 재미있냐' 했는데 뷰 수가 70만이 넘더라. 그런 영상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와, 이걸 이렇게 많이 봐요?'라면서 나도 놀라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원은 "동일이 형이 '요즘엔 이런게 대세고 '바퀴달린 집'도 이런 식으로 할 생각이다'고 해서 결국 안 하겠다는 마음을 접고 갔는데 첫 회부터 난리법석이었다. 처음엔 화도 많이 냈고, 1회 찍고 안 한다고 제작진과 동일이 형한테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근데 어쩌냐. '아휴~' 하면서 또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너무 좋았다"고 하자 김희원은 "나도 놀랐다. 사람들이 날 보면 무조건 '바퀴달린 집' 이야기부터 꺼냈다. '진짜 맛있냐' '그거 정말 처음 해 봤냐' 등등 '바퀴달린 집'을 많이 보는 것 같더라. 예전에는 '어? 저 사람 영화배우다' 하면서 지나갔다면 '바퀴달린 집' 이후에는 직접 말거는 분들도 부쩍 많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희원에게 예능은 여전히 쉽지 않은 매체라고. "시즌2 얘기도 하는데 '진짜로 다시 하자고 하면 어떡하지?' 고민을 벌써 하고 있다"고 토로한 김희원은 "첫 시즌은 하기는 했지만 예능이 불편한건 여전하다. 밖에서 자는 것도 불편하고, 모르는 사람과 새로 만나는 것도 쉽지는 않다. 모든 것이 나랑 안 맞는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원은 "(엄)태구나 (이)정은이 누나, (박)혁권이가 나왔을 땐 원래 친하니까 이야기라도 했는데, 예를 들어 아이유 같은 경우는 '진구 친구다. 내 친구 아니다. 진구 친구다. 진구 친구한테 잘해줘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원래 내 성격이 1년 정도는 존대말을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근데 친한 척을 한다는게 어색하고 불편하고 좀 그렇더라"고 회상했다. "절친 엄태구는 의외의 수혜자가 됐다"는 말에는 "섭외를 내가 직접 한건 아니다. 내가 예능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내 지인들에게도 불편함을 주고 싶지 않았다. 제작진에게도 이야기 했는데, (연락을) 안 했겠냐. 어느 날 태구에게 전화가 왔다. '형 이거 어떻게 해' 하길래 '네 맘대로 해. 불편하면 나오지 말고'라고 했다. 정은이 누나도 그렇고 혁권이도 똑같이 연락이 왔다. 다행히 그땐 비가 많이 올 때라 잘 수는 없어서 다들 '밥 한끼 먹으러 간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출연 후 특별한 변화는 없냐"고 묻자 김희원은 "방송으로 보니까 내가 알고 있던 모습도 좀 다르게 보이더라. '내가 저러나?' 싶었던 순간이 많다. '얼굴 표정이 맨날 저렇게 인상쓰고 있구나. 맨날 투덜투덜 하는구나. 야이씨 왜 저러냐' 했다"며 "그렇다고 '바꿔야지' 하기 보다는 '몰라, 저게 나지' 하게 된다. 이제와서 바꾼다고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시원 털털한 성격을 엿보이게 했다. 29일 '담보'와 '국제수사'를 동시 개봉시키며 유일무이 '추석의 남자'가 된 김희원은 '국제수사'에서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 '담보'에서는 얼떨결에 6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된 종배 역할을 맡아 전혀 다른 얼굴로 캐릭터의 확장성을 넓힌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김희원 "'담보·국제수사' 동시개봉 별로, 곤란하다"[인터뷰②] 김희원 "30년 연기인생 만족한적 없어, 매번 의심한다"[인터뷰③] "화내고 거절도" 김희원 밝힌 '바퀴달린집' 비화 2020.09.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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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희원 "30년 연기인생 만족한적 없어, 매번 의심한다"

김희원이 스스로의 연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표했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를 통해 추석 관객들과 만나는 김희원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담보' 관람 후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는 말에 "나는 지금가지 30년 연기하면서 한번도 내 연기에 만족한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김희원은 "그래서 시사회 때 영화를 잘 못 본다. 연극 이후 영화를 시작하게 된지 13년? 12년? 정도 됐는데, '아저씨' 할 때까지만 해도 무대인사가 끝나면 대기실에 혼자 앉아 있었다. 도저히 (영화를) 볼 수 없어서. 항상 개봉하는 날 표를 사서 따로 봤다. 지금은 그나마 많이 편해졌는데, 지금도 잘 못 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들 잘하는 것 같은데 나만 못하는 것 같고, 나에게 늘 채찍질은 하게 된다. '담보'의 아쉬움 역시 그런 차원의 하나가 있었다"며 "또 하나는 옥에 티 찾아내듯이 여기서 튀고 저기서 튀는 내 캐릭터가 보이는 것이다. '아 저 부분은 다른 버전으로 찍은게 있는데' '그 장면은 편집됐네'라는 식의 아쉬움도 분명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작품이든 '이야~ 됐어!'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아저씨' 역시 좋게 이야기 해주시지만 스스로는 '저게 뭐가 좋아? 진짜로 장기 파는 악당처럼 보이나?' 약간 의심을 한다. 그땐 신인이었어서 '와, 내 역할 크다. 신난다' 그런 마음이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며 "가끔은 휙휙 변하는 '엑스맨'에 미스틱처럼 '그렇게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김희원은 종배 역할을 맡아 성동일, 하지원과 호흡 맞췄다. 29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김희원 "'담보·국제수사' 동시개봉 별로, 곤란하다"[인터뷰②] 김희원 "30년 연기인생 만족한적 없어, 매번 의심한다"[인터뷰③] "화내고 거절도" 김희원 밝힌 '바퀴달린집' 비화 2020.09.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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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희원 "'담보·국제수사' 동시개봉 별로, 곤란하다"

김희원이 추석시즌 두 편의 영화를 개봉 시키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와 '국제수사(김봉한 감독)' 두 편의 영화로 추석 관객들과 만나게 된 김희원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이 동시 개봉을 하게 됐는데 내 입장에서 기분은 별로 안 좋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이게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계속 밀리고 밀리면서 붙게 됐다. 가뜩이나 극장에 사람이 없는데, 동시에 두 개가 걸리면 약간 곤란하기도 하다. 가끔 '둘 중에 뭐가 더 잘 됐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는데 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해했다. 이어 "캐릭터와 장르가 다르다는 것은 조금 다행이다"며 "아직 추석의 남자는 안 된 것 같다. 관객들이 보고 좋아해 주셔야지 스스로 추석의 남자라고 해 봐야 뭐~"라고 덧붙였다. 29일 '담보'와 '국제수사'를 동시 개봉시키며 유일무이 '추석의 남자'가 된 김희원은 '국제수사'에서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 '담보'에서는 얼떨결에 6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된 종배 역할을 맡아 전혀 다른 얼굴로 캐릭터의 확장성을 넓힌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김희원은 종배 역할을 맡아 성동일, 하지원과 호흡 맞췄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극중 김희원은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으로 분해 피도 눈물도 없는 극악무도함은 물론 촌구석 형사 병수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는 인물로 존재감을 뽐낸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김희원 "'담보·국제수사' 동시개봉 별로, 곤란하다"[인터뷰②] 김희원 "30년 연기인생 만족한적 없어, 매번 의심한다"[인터뷰③] "화내고 거절도" 김희원 밝힌 '바퀴달린집' 비화 2020.09.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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