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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메가MGC커피, ‘마루는 강쥐’ 두 번째 컬래버 홀케이크 굿즈 출시

메가MGC커피가 캐릭터 ‘마루는 강쥐’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올해는 ‘봄 운동회’를 컨셉으로 마루의 생일을 맞아 모죠 작가와 긴밀한 협업 하에 두 번째 협업을 진행, 홀케이크와 굿즈 5종을 한정 출시한다.첫 컬래버레이션에서는 가심비 있는 굿즈와 홀케이크로 출시하자마자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한 바 있다. 굿즈가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등 연이은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다. 또 출시 첫날 메가MGC커피 앱의 신규 가입자수도 평소 대비 3배가 증가하며 그야말로 메가히트한 협업 사례로 기록됐다.가정의 달을 맞아 출시한 ‘짱 센 어린이상! 고구마루 케이크’는 더욱 달콤해진 군고구마 맛의 떠먹는 고구마 케이크다. 부드러운 화이트 시트에 달콤한 고구마 무스를 더하고, 콕콕 박힌 고구마로 식감을 더했다. 1만원대의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커다란 고구마 모양을 그대로 구현해 고구마 박스를 닮은 패키지로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팬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굿즈 5종도 귀여운 디자인에 기능성과 실용성까지 갖췄다. ‘빙글빙글 마루 인형 키링’은 손잡이를 당기면 장난기 있는 마루가 빙글빙글 도는 봉제 인형이다, 치어리더와 청기백기 2종이 랜덤으로 구성돼 귀여운 마루에 재미 요소와 ‘키링’ 기능을 더했다. ‘언니랑 마루랑! 피크닉 매트 파우치 세트’는 마루의 얼굴 모양 파우치에 3~4인용의 귀여운 피크닉용 방수 매트로 구성된 제품이다. 파우치 속에 속주머니를 더해 실용성을 더했다. ‘마루 쓱싹 마루 깔끔 멀티 파우치’는 손쉽게 봉투와 휴지를 뽑아 쓰거나, 파우치로 활용하거나 반려동물용 풉백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키링 형태다. 제품이 쏟아지지 않도록 내부 홀에 덮개를 더한 기능성이다. ‘마루 덥석 마루 꼴깍 빨대 텀블러’는 빨대 마개부터 청소솔까지 포함된, 700ml 대용량 텀블러다. ‘작지만 강력한 마루 자석 세트’는 지난 시즌 베스트 셀러로, 강력한 네오디움 자석으로 텀블러에도, 냉장고에도 붙일 수 있는 자석세트(5개입)가 2종 랜덤으로 구성돼 있다.케이크와 굿즈는 메가MGC커피 앱에서 ‘홀케이크 예약 시스템’과 ‘메가오더’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홀케이크는 고객이 픽업일로부터 이틀 전 사전 예약 후 픽업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고했다. 메가MGC커피는 관계자는 “지난 해에 이은 두번째 콜라보로, 굿즈 퀄리티나 디자인, 스토리라인을 더욱 탄탄하게 구성했다”며 “다양한 IP와 제휴를 통해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커피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4 18:07
경제일반

이디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 개소

이디야커피는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호 매장인 엘미나점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엘미나점은 드라이브스루(승차 구매) 매장으로 기존 이디야커피의 메뉴뿐 아니라 식혜 등 전통음료와 군고구마, 감자핫도그, 크룽지 등 간식 메뉴를 판매한다.또 믹스커피, 스틱커피 등 유통 상품도 매장에서 선보인다.이디야커피의 말레이시아 진출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계약은 오너가(家) 2세인 문승환 경영전략본부장이 주도했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운영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20 09:26
경제일반

찬바람 불자 편의점 방한용품 판매 '쑥'…핫팩매출 506% ↑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며 편의점에서도 방한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10∼22일 방한용품 매출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13일과 비교해 38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핫팩 매출이 506% 증가해 최고 신장률을 기록했고 머플러 장갑 등 방한 의류 매출이 371.3%, 타이츠 등 동절기 스타킹 제품 매출이 299.3% 각각 늘었다.건조해진 날씨 탓에 립케어와 핸드크림 매출은 129%, 90.2% 각각 늘었다.쌀쌀한 날씨와 큰 일교차 여파 등으로 마스크와 감기약 매출도 43.7%, 37.5% 각각 증가했다.붕어빵과 군고구마, 호빵, 즉석 어묵 등 동절기 간식류 매출은 최고 81.3% 늘었다.이 외 한방음료(89.4%), 두유(88.5%), 꿀음료(75.6%) 등의 음료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GS25의 PB원두커피 '카페25'의 핫(HOT) 메뉴의 매출도 54.5% 늘었다.추위를 피해 외출 대신 집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편의점 퀵커머스 주문 건수는 22.2% 증가했다.라면 주문이 39.9%, 국물 메뉴 중심의 냉장간편식품 주문이 39.7% 각각 증가했다.여름 특수 상품인 아이스크림, 얼음 컵 주문은 15.4%, 11.3% 각각 늘었다. 이는 실내 소비, '얼어 죽어도 찬 음료'(얼죽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는 분석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4 15:32
산업

한강 불꽃축제에 편의점 '함박웃음'…방문객수 100배 늘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6일 GS25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전날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9월 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었다.이들 편의점의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3시∼5시로 분석됐다.불꽃쇼는 오후 7시 30분께부터 시작했으나 낮부터 많은 시민이 한강 변 등 '불꽃쇼 명당'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즐기며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가장 매출이 높았던 매장의 경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만에 15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품목의 전주 토요일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돗자리가 81.5배에 이르고 일회용 보조 배터리는 69.3배, 핫팩 등 방한용품이 50.9배를 각각 기록했다.주류 매출도 하이볼은 13.2배, 맥주는 11.9배, 커피와 차류는 7.8배로 각각 늘었다.'한강 라면' 조리기계가 설치된 편의점의 경우 불꽃축제 행사가 끝난 뒤 라면을 먹고 집에 가려는 손님이 몰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편의점 CU도 전날 여의도와 용산, 반포 인근 매장 30여 곳의 매출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고 밝혔다.CU는 불꽃축제에 앞서 호빵과 군고구마, 커피, 온장고 음료 등 따뜻한 먹거리와 핫팩, 무릎 담요 등 보온 상품으로 '핫존'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 발주 수량을 평시 대비 약 100배 이상 확대했다.한강공원 인근 CU 점포의 평균 방문객수는 전주 대비 100배 가까이 늘었다.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핫팩이 전주 대비 95.5배로 가장 높았고 즉석커피인 get 커피 81.5배, 호빵 73.3배, 핫바 68.3배 등 동절기 먹거리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세븐일레븐 편의점 20여 곳의 전날 매출도 비슷하다.즉석커피인 세븐카페와 군구고마·치킨 등 즉석식품 매출이 각각 전주 대비 50배 늘었고 호빵 매출은 30배가량 뛰었다.돗자리와 담요 등은 70배, 보조배터리 등 휴대전화 용품은 60배, 생수와 음료 30배, 컵라면 12배, 김밥 등 간편식이 10배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불꽃축제 영향으로 인파가 몰리며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이 호황을 누렸다"며 "가을 축제와 단풍놀이가 본격화하는만큼 관련 점포의 고객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6 14:22
경제일반

상하농원, 설 맞이 각종 이벤트 선보여

전북 고창에 위치한 농어촌 6차산업 대표모델 상하농원이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설 연휴 기간부터 3월 31일까지 상하농원 곳곳에서 진행되는 신년 이벤트 ‘상하 청룡의 볼’ 스탬프 미션은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안겨준다. 미션 수행 후 용볼 뽑기를 받아 소원 트리에 소원을 비는 행사로 추첨을 통해 파머스빌리지 숙박권 등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설 연휴 동안에는 전통놀이, 제기 왕대회와 윷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농원 곳곳에서 펼쳐지며 농원을 돌아다니는 청룡을 찾아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하면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수제공방 제품의 미식 체험을 통해 공방의 가치를 전달하기도 한다.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상하농원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오는 24일 수요일 오전 11시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설 특집 갑진년 값진 상하농원 선물세트 라이브방송'에서는 수제 햄&치즈 고급 세트부터 장수사과, 유기농 레드향, 군고구마 양갱 등 최대 25%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쇼핑라이브를 통해 구매왕, 소통왕, 고객 리뷰를 선정하여 푸짐한 선물이 제공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3 14:16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포잡 가수 강운의 인생역정

향토색 짙은 트롯 ‘녹차 따는 울 어머니’(강운 작사·송결 작곡)라는 노래를 구수하게 부르고 있는 강운은 자칭 ‘포잡’(Four Job) 가수다. 투잡이나 스리잡도 아닌 포잡이라니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궁금증을 일으킨다.강운은 일당 16만원을 받는 덤프트럭 보조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가수 활동을 하는 틈틈이 OBS W, GMTV, IHQ Show 등 케이블채널에서 방영 중인 ‘조영구 전국 가요스타 쇼’의 조연출로 무대진행도 맡고 있다. 거기에 아내가 경기도 용인시 송전리에서 운영 중인 ‘대운 아나고’라는 곰장어구이집에서 숯불 피우는 일까지 돕고 있으니 포잡 가수라는 주장이다.강운은 지난 2022년 4월 방광암 진단을 받고 입원 중 “이대로 떠나는 건 억울하다. 앞으로 후회하지 않을 일이 뭐가 있을까”라고 궁리하다 어려서부터 갖고 있던 가수의 꿈을 이루자는 생각으로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2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모습이 생각나 눈물을 흘리며 쓴 가사가 ‘녹차 따는 울 어머니’였다. 아는 후배를 통해 작곡가 송결 선생에게 보여주니 “가사가 너무 좋다”면서 곡을 붙여줬고 덕분에 녹음을 하고 발표를 해 가수의 꿈을 이뤘다. ‘녹차 따는 울 어머니’를 듣다보면 그의 어머니가 일당을 받고 녹차 밭에서 녹차 잎을 따는가 하면 갯벌에서 꼬막을 캐는 등 온갖 고생을 하신 모습이 눈에 선하다.강운은 전남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시골 마을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강형길. 원래 부잣집이었다는데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를 다녀오면 나무를 하러 다녀야 할 정도로 가난하게 자랐다.외지로 돈 벌러 떠난 누님들이 막내만은 가르쳐야 한다며 돈을 보내줘 벌교상고에 입학을 했다. 그러나 2학년에 올라갈 때 누님들의 돈이 오질 않아 학업을 포기하고 부산으로 가서 당감동에 있던 동양고무의 신발공장에 취직했다. 이후 앨범공장, 섬유공장, 금은방 세공일, 붕어빵 장사, 군고구마 장사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어느 날 친구들과 어울려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DJ의 멋진 모습에 반해 자신도 DJ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1981년 부산 서면에 있던 나이트클럽 백악관과 원투쓰리에서 DJ로 일하기 시작했다.이후 20년 간 전국을 떠돌며 나이트클럽 DJ로 활동을 했다. 나이트클럽 DJ 일을 하면서도 낮에는 거리의 장사꾼으로 나설 정도로 억척같이 돈을 벌었다.1991년 나이트클럽에 손님으로 온 여성과 결혼했으나 2001년 이혼했다. 그 과정에서 전 아내의 카드 빚 수억원을 떠안아 빚쟁이가 됐다. 그 빚을 갚기 위해 트럭운전을 배워 트럭 기사로 일하다가 다시 나이트클럽 DJ로 2011년까지 일했다. 재혼을 한 아내와 함께 대구 시내에서 막창식당을 운영하면서 호박나이트클럽에 직접 투자하고 메인 DJ로 일하며 제법 돈을 벌었다. 그 돈으로 횟집까지 개업할 정도였다.그러나 과욕이 문제였다. 하루는 아는 선배가 찾아와 경기도 오산에 1000평 규모의 나이트클럽이 생겼다는데 한번 가보자고 했다. 그 선배는 나이트클럽을 함께 인수해 운영해보자고 제안했고 아내와 누나들이 펄쩍 뛰며 반대했지만 거의 전 재산을 털어 투자를 했다.개업하자마자 손님들이 몰려왔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손님이 부쩍 줄었다. 입구로 나가보니 그 선배가 젊은 손님들은 받을 수 없다면서 돌려보내고 있었다.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다 받아들이자고 얘기했지만 선배는 젊은 사람들은 입장시키면 안 된다고 고집을 부렸다. 두 동업자의 의견이 맞지 않으니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개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망하고 말았다.빈털터리가 되자 죽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두 살된 아들 대운이를 위해 다시 힘을 냈다. 아내는 식당에 취직하고 자신은 폐기물업체 덤프트럭 기사로 운전을 시작했다. 부부가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아 아들 이름을 딴 식당 대운 아나고를 개업했고 10년째 운영하다 포잡 가수까지 됐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2.20 05:35
예능

[TVis] 산다라박 “사이버 연애 전문…전 남친과 여행 당일 잠수” (‘라스’)

2NE1 출신 산다라박이 “파파라치가 무서워서 남자친구와 여행 가는 날 잠수를 탔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해 “휴가를 받으면 여행을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당일 무섭더라. 파파라치도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분이 몇 십 번 전화를 하는데 보기만 하면서 ‘미안해’라고 했다”며 “그런 일이 있고 난 후에 그 분이 이별을 통보했는데 이 자리를 통해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산다라박은 “연습생 때도 연애를 하면 잘리는데 데뷔 후에도 5년간 금지령이 떨어졌다. 그래서 사이버 연애로 했다. 매니저에게 들키지 않으려 문자로 했다”며 “만난다 하더라도 6개월에 1~2번 차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면 연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산다라박은 “추운 겨울에 경리단길에서 마스크도 쓰고 다녔는데 군고구마를 사먹으러 갔는데 가수 치타 씨가 팔고 있더라”며 “그분과 밥도 못 먹고 헤어졌다”고 전했다. ‘라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6 23:57
뮤직

[IS진단]"5천만원에 스타 두명만"…트롯 전성시대의 빛과 그림자 ①

“트롯 시장이 커졌다고 해도 혜택은 특정 가수에게만 돌아갑니다.” 한 트롯 가수 제작자의 하소연이다.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무명에서 단번에 스타로 발돋움한 가수들도 여럿 탄생했다. ‘트롯 전성기’라는 수식어는 지금도 유효하지만 설움을 겪는 이들은 여전하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 최근 가수 해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무명으로서 고인이 겪었을 어려움이 조명되기도 했다.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주최하는 지역 축제들이 재개됐다. 빠질 수 없는 게 축하공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거 같으면 인기 가수 한두명에 해당 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소위 ‘지역 가수’, 인지도를 쌓아올리기 시작한 신인 및 중고신인들이 무대에 오를 여지가 있었지만 요즘은 인기 가수 몇명이 기회를 독식하기 일쑤다. 인기 가수들의 몸값은 크게 상승했는데 축제 예산은 한정돼 있고 자치단체장들은 투표로 선출되다보니 공연기획을 담당하는 팀도 표심을 좌우할 수 있는 인기 가수들 섭외에 집중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다.실제 서울 도봉구는 오는 7월 도봉구 출범 50주년과 구청장 민선 1주년 기념을 연계한 지역행사를 준비하며 오디션 프로그램 상위 입상자 두명만 섭외하는데 5000만원이 넘는 출연료를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인, 무명은 이름을 들이밀 틈이 없었다. 2019년 2월 전국에 트롯 열풍을 불게 한 최초의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시리즈가 탄생했다. ‘미스트롯1’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가인을 필두로 ‘미스터트롯1’(2020)의 임영웅, ‘미스터트롯2’(2023)의 안성훈 등 무명이었던 많은 가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방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들은 트롯을 넘어 ‘국민 가수’라 불리며 방송가를 휩쓸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무명 시절 겪었던 일화에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국악에서 트롯으로 전향한 송가인은 무대에 설 자리가 없자 비녀를 직접 만들어 팔며 생계를 유지했다. 임영웅은 데뷔 초 군고구마 장사로 생활비를 벌었으며, 안성훈은 부모가 운영하는 주먹밥집을 도우며 ‘미스터트롯1’에 이어 ‘미스터트롯2’에 다시 도전했다. 이렇듯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세 사람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차지하며 그야말로 '인생역전' 스토리를 완성했다.무명 트롯 가수들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은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트롯 가수의 성공 기회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한정돼 버린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높다.기획사 대표 A씨는 “트롯 시장이 커졌다고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목을 받은 가수들만 혜택을 받는다. 다른 가수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목받은 가수들은 몸값이 급격하게 뛴다. 지역 행사에서 무명 가수는 50만~200만원, 어느 정도 인지도를 확보한 가수는 500만~800만원의 개런티를 받는데, 인기 가수는 수천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또 다른 기획사 본부장 B씨는 “인기 가수의 1000만원 이상 높아진 개런티를 맞춰주기 위해 무명 가수들은 낮은 가격에도 행사에 초대받지 못한다. 기존에 활동하던 가수의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영균 대중음악 평론가는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점은 명확하다. 본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핀오프 방송으로 트롯 가수들의 무대 영역을 넓혀주기도 하고 높은 시청률과 음원 수익, 콘서트 매출 등 탄탄한 수익구조도 갖고 있다”면서도 “다만 무명 트롯 가수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22 05:14
생활문화

[#여행어디] 테마파크 겨울은 노잼? 놀 것 많아요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찬바람에 살갗이 베이는 강추위가 아니라면, 아이들의 재촉에 못 이기는 척 밖으로 나가자.장소 고민 없이 눈치게임을 하지 않아도 되는 테마파크다. 추위는 개의치 않는 아이들은 당연히 ‘땡큐’를 외칠 것이고, 부모들은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일석이조다. 겨울의 테마파크는 놀이기구가 꽁꽁 얼어 움직이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놀이기구가 아니어도 하루를 보내기에는 부족함 없는 놀 것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대형 토끼가 반겨주는 곳 '에버랜드'최근 추위에 몸이 움츠러들던 한겨울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를 찾았다. 입구에는 삼삼오오 모여 방문객들이 난로를 쬐고 있었다. 겨울이라 휑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꽤나 붐볐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온도가 영상이면 겨울에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평소 같으면 정면에 에버랜드 입장을 환영하는 '매직트리'가 보여야 하지만, 새해를 맞아 그 앞에는 연보라색 대형 토끼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름은 '래빅'이라고 했다. 아파트 5층(15m) 높이의 초대형 토끼 조형물이다.이형기 에버랜드 파크기획팀장은 "2023년의 색깔이 '바이올렛'이라 보라색 토끼로 기획했다"며 "소재는 벨벳 느낌으로 소재 특성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래빅 털 위에 이름을 쓰거나 하트를 그려 인증샷을 남기기도 한다"고 말했다.올해 유행을 주도할 색으로 선정된 '디지털 라벤더' 색상은 안정감과 평온함을 상징하며 희망과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래빅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한다. 아이들 손을 잡고 래빅 앞에 선 한 가족은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더 신난 듯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미 인스타그램 등 SNS에 많은 인증 사진이 올라오면서 래빅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래빅의 발자국을 따라 가면 바로 옆 '나비체험관'으로 이어진다. 이형기 팀장은 "래빅과 나비 요정이 봄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나비체험관에서는 긴꼬리제비나비, 큰줄흰나비, 남방노랑나비 등 매일 5종 5000여 마리의 나비들이 꽃밭을 날아다니는 싱그러운 모습을 5월까지 관찰할 수 있다. 사육사가 나비에 대해 설명해주는 스토리텔링 시간을 보내고 나비의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행운의 메시지가 적힌 향기 카드를 들고 있으면 나비들이 날아와 카드 위에 앉는데, 아이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마지막으로 꽃으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나비가 앉으면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나비체험관을 나오면 또 하나의 래빅을 찾으러 떠나야 한다. 다른 래빅을 찾는 길은 에버랜드 동물원을 통한다. 시베리아 호랑이와 물개, 바다사자, 판다 '푸바오'까지 보고 나면 시간이 훌쩍 흐른다.다른 래빅 찾기는 에버랜드 대표 테마정원인 포시즌스 가든으로 가야한다. 포시즌스 가든을 꽉 채운 2023개의 눈사람 사이에 숨어 있는데, 찾기는 어렵지 않다.한복을 입은 눈사람부터 왕실 근위대, 화가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모습의 눈사람들 사이를 걷다보면 엎드린 토끼 한마리가 있다. 두 번째 래빅이다.바이올렛 래빅보다 훨씬 작은 모습이지만, 얼굴은 똑같다. 흰 토끼라 눈과 비가 오면 쉽게 더러워질 것 같았는데, 그렇지도 않단다. 오히려 장난스럽게 찍어놓은 관람객의 발자국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아이들과 계묘년 토끼 찾기를 끝냈다면, 다음은 눈썰매를 타러 가도 좋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패밀리 코스가 따로 있다. 경사진 슬로프의 눈썰매가 어려운 영유아라면 바로 앞에 부모들이 끌어주는 평지 눈썰매 존 '스노우 야드'도 있다.주말에 아이와 함께 눈썰매장을 찾았다는 관람객 A씨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허리가 아플 때까지 눈썰매를 끌어줘야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겨울에만 만나는 간단한 주전부리도 가득했다. 이날 오후 스노우 버스터 앞 붕어빵 가게는 '품절' 간판이 서있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붕어빵 인기가 가장 많다"고 했다. 그 밖에도 군고구마와 어묵 꼬치 등 따뜻한 겨울 간식이 준비돼 있었다.따뜻함으로 추위를 녹이는 다른 방법은 '캐리비안 베이'도 있다. 여름에만 운영하는 줄 알았지만, 겨울에는 노천 스파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캐리비안 베이의 겨울 부캐 '윈터 스파 캐비'다"고 설명했다.지난 6일부터 야외풀에 약 200㎡ 규모의 '어드벤처 스파'를 열었다. 어드벤처 스파는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수령 100년 이상의 최상급 편백나무(히노끼)로 제작돼 있으며, 여러 명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대형탕과 연인, 가족끼리 체험 가능한 프라이빗탕 등 7개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겨울의 캐리비안 베이는 여유롭다. 유수풀,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등 워터파크 마니아들이 꼽는 3대 놀이시설도 모두 운영돼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다.실내 '아쿠아틱 센터'도 있어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이 곳에도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스파, 다이빙풀 등 다양한 물놀이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추위 걱정 없는 '롯데월드' 롯데월드는 날씨와 관계없이 놀기 좋은 곳이다. 야외 테마파크 시설도 있지만 실내에도 마련돼 있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대표 코스로 아이스링크가 있다.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아이스가든'은 재작년 개장 32주년을 맞아 새 단장하며 깨끗하고 재미있어졌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아이스가든은 소란하지만 웅장했다. 빠르게 적응한 아이들은 씽씽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기 바쁘고, 아직 배우는 중인 어른들은 느릿느릿 아이스링크장 벽면을 잡고 넘어질까 노심초사하기 바빴다. 빙상장 주변으로 200석의 좌석도 있어 스케이트 타고 달리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부모들도 많았다.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조성돼 있다는 점도 한 템포 쉬어가기에 딱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스가든의 입장객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약 33% 늘었다. 고객들이 많이 찾으며 매출도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롯데월드 관계자는 "겨울철에도 천정 유리 돔을 통해 내려오는 자연채광 속에서 따뜻하게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어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다"고 말했다.겨울 방학을 맞아 스케이트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대상으로 내달 24일까지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트로 나눠 참여할 수 있다. 아이스링크에서 놀고도 체력이 남았다면 놀이기구를 타러 롯데월드로 들어가면 된다. 아이들도 탈 수 있는 어트랙션이 실내에 가득해 겨울에도 주말이면 북적인다. 회전컵부터 범퍼카, 점핑피쉬 등 아이들의 목소리가 가득한 놀이기구를 타다보면 곳곳에서 토끼 코스튬을 착용한 롯데월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신년 파티를 즐기고 있는 캐릭터들은 방문객과 신나게 춤도 추고 사진도 찍어준다. 금세 롯데월드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시간이 다가온다.오는 2월 5일 정월대보름까지 매일 오후 5시 퍼레이드코스에서는 '민속한마당'이 열린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화려한 부채춤과 함께 소고, 대고를 비롯한 모듬북을 활용한 악기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 문화를 접하기 힘든 요즘, 새해를 맞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적절한 콘텐츠다.롯데월드 관계자는 "다가오는 설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용인·잠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1 07:00
연예일반

임영웅, "군고구마 장사..민폐적인 부분 있어" 추억 소환

가수 임영웅이 과거 군고구마를 팔던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임영웅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영웅'을 통해 '영웅이랑 같이 놀자'라는 제목으로 모처럼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헤어스타일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런던보이'를 마치고 한국보이, 서울보이로 돌아왔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군고구마 장사 해보기'라는 팬의 미션 댓글에 "재밌을 것 같다"면서도 "근데 제가 그 당시에 했던 군고구마 장사는 민폐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임영웅은 "저는 요즘에 가스로 하는 줄 모르고 나무를 떼서 했다. 그러다 보니, 연기가 지하철역 안으로 다 들어가서 지하철 경비원 분께 호되게 혼이 났었다. 그래서 철수했는데, 거기가 유동 인구가 많고 장사는 해야겠고..돈은 벌어야 하니까 다시 가서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임영웅은 합정역 7번 출구에서 고구마 장사를 했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임영웅은 "지나가던 어른 분들은 좋아해주셨었다. 옛날 추억이 나기도 하니까 사서 가셨었다"며 그 시절을 감사하게 추억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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