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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총집합"…'모가디슈' 군사전문기자, 총기 슈퍼바이저 참여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았다. 팬데믹 시대 최고의 한국 영화를 예고 중인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에는 전문 스태프들의 노력이 깃들어있다. 밀덕 유튜버로 유명한 태상호 군사전문기자는 총기 슈퍼바이저 겸 군사고증 파트를 맡아 눈길을 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시대적 배경이 명확하기에 '모가디슈' 팀은 1990년대의 소말리아의 시대상과 배경을 재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중에서도 내전을 표현하기 위한 디테일은 현지 스태프와 국내 스태프들의 협업이 중요했다. 이에 태상호 군사전문기자는 영화 '#살아있다'에 이어 '모가디슈'에서 좀 더 확장된 영역에서 활동하며 영화의 디테일을 끌어올렸다. 태상호 군사전문기자는 종군 기자, 미 국무부 외신 기자단, NRA(전미사격협회) 공인 사격교관 등으로 활동하며 대중과 친숙한 군사전문가. 함께 공개된 스태프 코멘터리 영상에는 태상호 기자의 자세한 설명이 영화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태상호 기자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고 깜짝 놀랐다. 이미 제작진이 탄탄하게 사전준비를 해놨더라"며 "'모가디슈'의 상황이 발단이 되어 소말리아는 내일 이런 일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됐다"고 전했다. 태상호 기자는 촬영 진행 과정에서 주변의 인맥을 동원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알렉산드로 리치라는 이탈리아 특수부대 출신 친구가 1992년 소말리아에 있었고, 그를 통해 개인 사진과 정보를 얻을 수가 있었다"며 글로벌한 그의 인맥을 자랑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군대와 얽힌 일화도 흥미롭다. 태상호 기자는 "모로코는 왕정국가라 총기관리가 매우 엄격하고, 촬영 후 탄피를 모두 회수해야 했는데, 대한민국 군대를 경험한 남성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모든 탄피를 찾아내는 기적을 봤다"고 귀띔했다. '모가디슈'는 2D, IMAX, ScreenX, 4DX, 4DX Screen, 수퍼4D, 돌비 애트모스까지 전 포맷으로 28일 개봉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8 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