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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최초’ 2경기 연속 20점 차 리드 날린 BOS…‘에이스’ 인터뷰는 화재 경보로 황당 취소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PO) 역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20점 차 리드를 잡고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의 공식 인터뷰는 돌연 울린 화재 경보로 취소되는 황당한 사건까지 겪었다.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보스턴과의 PO 2라운드 2차전에서 승리한 날, TD 가든에선 화재 경보가 울리며 짧은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부상자는 없었으며, 경보가 울린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 대피 조치로 인해 예정됐던 테이텀과의 인터뷰는 취소됐다”라고 조명했다.이날 뉴욕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2차전에서 91-9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1차전과 마찬가지로, 뉴욕은 한때 20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후반 대역전극을 펼치며 적지에서 2승을 꿰찼다. 만약 뉴욕이 2승을 더 추가한다면,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보스턴 입장에선 굴욕의 연속이다. 지난 1차전에서는 무려 60개의 3점슛을 던졌다가 45개를 놓치며 PO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3점슛 실패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4쿼터 막바지 6-23 런을 허용하며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종료 전 역전을 만들었던 테이텀은 팀이 위기에 몰리자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NBA PO 시리즈 역사상 2경기 연속 20점 차로 앞서고도 승리하지 못한 건 보스턴이 처음이다.테이텀은 지난 1차전 패배 뒤 2차전 반등을 다짐했으나, 충격 2연패는 물론 황당한 사건으로 인터뷰가 취소되는 일까지 겪게 됐다. 테이텀은 이날 41분 59초를 뛰었으나 1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다. 특히 야투성공률은 26.3%로 부진했다. 반면 뉴욕에선 조쉬 하트(23점) 칼 앤서니 타운스(21점 17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제일런 브런슨(17점)과 미칼 브리지스(14점)도 후반에 대폭발하며 역전승에 주역으로 활약했다.보스턴은 오는 11일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뉴욕과 PO 2라운드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4:36
NBA

디펜딩 챔피언의 굴욕, PO 역사상 최다 3점슛 실패→연장전서 고배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굴욕적인 외곽슛 침묵에 고개를 떨궜다.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1차 연장 끝에 105-108로 졌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우승 팀인 보스턴이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내준 원인은 3점슛 침묵이다. 이날 보스턴은 무려 60개의 3점슛을 던졌다. 이중 림을 통과한 건 단 15개였다. 반면 뉴욕은 3점슛 37개를 던져 17개를 꽂았다. 같은 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SI)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는 PO 역사상 단일 경기 3점슛 실패 기록이다. 종전 이 부문 1위는 이번 시즌 서부 PO 1라운드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경기 중 기록한 40개 실패였다. 보스턴이 이 기록을 넉넉히 뛰어넘었다.SI는 “3쿼터 동안 보스턴은 2점슛을 단 한 번만 시도했다. 연장전 끝에 108-105로 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차전을 앞두고 이 전략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보스턴의 스타 제이슨 테이텀은 이날 23점을 넣었는데, 3점슛 15개 중 단 4개만 넣었다. ‘원투펀치’ 제일런 브라운도 23점을 넣었는데, 3점슛 성공률은 단 10%(1/10)였다.반면 뉴욖은 승부처에서 맹활약한 제일런 브런슨(29점)과 OG 아누노비(29점)의 58점 합작 활약으로 웃었다. 칼 앤서니 타운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긴 시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공백을 메웠다. 뉴욕은 이날 한때 20점까지 뒤졌으나, 4쿼터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과 뉴욕의 PO 2라운드 2차전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6:00
해외축구

‘김민재 패싱?’ KIM 지운 뮌헨, 뒤늦게 수정…팬들은 “의도적 인종차별” 분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2년 만에 왕좌에 올랐지만, 국내 팬들 사이에서 때아닌 인종 차별성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뮌헨은 지난 5일(한국시간) 경쟁팀이었던 2위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자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레버쿠젠의 승점은 68로, 1위 뮌헨(승점 76)과 격차가 8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3위라는 굴욕을 맛본 뮌헨은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당시 연속 우승 기록이 11회에서 멈추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올 시즌 조기 우승으로 아픔을 만회했다. 무려 통산 34번째 리그 우승이다. ‘무관’ 커리어를 이어온 해리 케인, 한국 수비수 김민재도 뮌헨 이적 후 첫 트로피를 품으며 이목을 끌었다.하지만 뮌헨의 우승 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선 구단의 인종 차별성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상황은 이랬다. 뮌헨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에 게시된 뮌헨의 우승 축하 기념 포스터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빠진 점이 포착된 것이다.뮌헨 공식 홈페이지에선 김민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일부 SNS와 유튜브 섬네일에선 그의 사진이 없었다. 원본의 경우 그의 모습이 있었기에, 국내 축구 커뮤니티 등에서는 군단이 의도적으로 그의 사진을 제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후반기 부상을 안고도 팀 내 출전 시간 2위에 오를 만큼 공헌도가 높았다. 그런 김민재를 의도적으로 지운 듯한 구단의 행보에 팬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최초 게시글이 올라온 SNS를 비롯, 유튜브 댓글에는 김민재를 찾는 메시지가 종종 등장했다.논란을 의식한 것일까. 6일 오전 기준 뮌헨의 유튜브 섬네일은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과 동일하게 교체돼 있었다. 한편 함께 논란이 된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섬네일에선 여전히 김민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당시 분데스리가 유튜브는 뮌헨의 우승 축하 기념 영상을 게시했다. 섬네일 안에는 1군 선수 13명의 모습이 담겼는데, 김민재의 사진은 없었다. 이 섬네일은 6일 오전까지도 수정되지 않은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5.06 07:50
예능

‘효녀 아빠’ 되고픈 유재석…“나은이한테 기대 많아, 지호는 기대 안해” (놀뭐)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하하가 ‘홍천 양관식’과 만나 아내에게 안 혼나는 비결을 배웠다.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배달의 놀뭐-홍천’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 하하는 삼을 먹으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반 년 만에 홍천 산골마을을 다시 찾았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홍천 가족들과 케미를 펼쳐내며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유재석, 하하는 인턴 임우일과 함께 택배 선물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서하네 집이었다. 서하는 지난 홍천 방문 당시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배달 서비스가 되지 않아 울었던 어린이. 임우일은 ‘눈물의 떡볶이’로 유명한 서하, 서희 자매에게 친한 척 말을 걸었지만, 자매는 임우일을 잘 모른다고 해 굴욕을 안겼다. 하하는 “얘네가 홍천 카리나랑 윈터다”라고 소개했다가 “그건 좀 너무 갔지 않아요?”라는 서희의 똑 부러진 대답에 당황하며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홍천의 ‘웃음 전도사’ 염희한 여사를 만났다. 염희한 여사는 방송 출연 후 홍천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며 자랑했고, “나만 스타가 되면 안 되잖아”라면서 남편을 소개하고 분량을 챙겨주는 등 여전히 희한한 예능감을 뽐냈다.또 염희한 여사는 유재석과 임우일을 대하는 극명한 온도차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염희한 여사 옆에서 산양삼 캐기 족집게 과외를 받으며 우쭈쭈 칭찬을 받았고, 방치된 임우일은 자율 학습을 하며 독학을 했다. 관심이 고픈 임우일이 산양삼을 발견했다며 외쳐도, 염희한 여사는 유재석에 이어 하하의 과외에 집중했다. 이에 울컥한 임우일은 “이 기분으로 못 캐겠어요”라며 토라졌다. 하산할 때쯤 임우일에게 정이 쌓인 염희한 여사는 그가 캔 산양삼을 칭찬해주면서 마음을 풀어줬다.염희한 여사의 남편은 아내 말만 듣는 ‘홍천 양관식’ 같은 면모를 보였고, 유재석과 하하는 “두 분이 왜 안 싸우시는지 알겠다”라며 깨달음을 얻었다. 유재석이 두릅전, 꿀차를 권해도 꿈쩍 않던 과묵한 남편은 염희한 여사가 먹으라고 하자 순순히 먹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여사님이 하라는 건 다 하신다”라며 염희한 여사를 계속 호출했다. 하하는 ‘홍천 양관식’에게 아내에게 안 혼나는 방법을 물었고, “(나처럼) 말을 하지 말아야지”라는 비결을 듣고 배꼽을 잡았다. 염희한 여사는 한 번도 팔씨름에서 패배해 본 적 없다는 남편을 자랑하며 1:3 대결을 권했고, 유재석-하하-임우일은 눈치를 챙기며 남편의 무패 행진을 지켜줬다.마지막은 산골마을에 보기 드문 신생아 ‘홍천 스타 베이비’가 있는 소현 씨네 집을 찾았다. 장난감 선물을 배달한 세 사람은 소현 씨네 명이 수확을 도왔다. 유재석은 부모님에게 비싼 선물을 해줬다는 소현 씨의 이야기에 “나도 우리 나은이한테 많이 기대해요. 지호한테는 큰 기대 안 해요”라면서 ‘효녀 아빠’가 되고 싶은 장래 희망을 밝혔다. 임우일은 “나중에 상처 많이 받으시겠네”라고 유재석의 꿈을 깨 웃음을 더했다. 세 사람은 봄나물 비빔밥, 명이 김치 등 맛있는 새참을 배불리 먹으며 홍천 배달을 마무리했다.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양심 가전’ 때 감동을 줬던 홍콩 커플에게 배달을 하러 간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미주의 ‘배달의 놀뭐-홍콩’ 편과 외로운 솔로들과 함께한 ‘가정 방문’ 편이 그려져 기대감을 높였다.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4 10:49
NBA

LAL 침몰시킨 ‘에펠탑’, 얼마나 대단했나…‘역사에서도 손꼽는 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센터 루디 고베어가 플레이오프(PO) 역사에서도 손꼽는 활약을 펼치며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탈락시켰다. 현지에서도 ‘에펠탑’의 맹활약을 조명했다.고베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선발 출전, 38분 35초 동안 27점 24리바운드(9공격 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해 팀의 103-96 승리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1차전 승리 뒤 2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2년 연속 PO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LA는 2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고베어는 LA의 골밑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LA는 시즌 중 센터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를 트레이드하고 루카 돈치치라는 엘리트 볼핸들러를 품었다. 기존 르브론 제임스에 더해 막강한 공격수 두 명을 보유하게 됐지만, 이들을 보좌할 수비수가 부족했다. 특히 낮아진 골밑이 문제였다. 반면 고베어는 리그에서 손꼽는 수비형 센터. 신장 2m16㎝에 달하는 그의 높이를 감당할 수 없었다.이전까지 고베어는 유독 PO에서 고전한 바 있다. 특히 수비 상황에서 상대의 빠른 가드들과 매치업돼, 많은 실점을 허용한 게 치명타였다.하지만 이날 그는 미스매치 헌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유의 골밑 지배력도 여전했다. 오스틴 리브스, 돈치치는 좀처럼 고베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고베어는 PO 단일 경기에서 ‘25점 이상, 20리바운드 이상, 야투 성공률 75%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그보다 앞서 이 기록에 성공한 건 윌트 체임벌린, 샤킬 오닐, 모제스 말론, 호레이스 그렌트, 웨스 언셀드다. PO 승자 독식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고베어가 역대 두 번째다. 27점과 24리바운드는 모두 그의 PO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하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고베어의 기록을 두고 “그는 1~4차전 동안 단 13점에 그쳤지만, 5차전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라고 찬사를 보냈다.같은 날 ESPN에 따르면 고베어는 LA전 승리 뒤 “기분은 좋지만, 어떤 복수나 그런 게 아니다. 특정 선수를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우승이 목표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라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5.01 18:10
메이저리그

'충격의 34타수 무안타' 최근 17G 타율 0.034, MLB 126홈런 거포의 '굴욕'

라이언 맥마혼(31·콜로라도 로키스)의 충격에 가까운 부진이 계속됐다.맥마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마지막 타석부터 시작된 무안타 기록이 34타수까지 이어졌다. 이는 2005년 데시 렐라포드가 기록한 팀 최다 기록을 1타수 경신한 것으로 최근 17경기 타율이 0.034(58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무기력 그 자체였다. 이날 맥마혼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이 던진 4구째 슬라이더에 배트가 맥없이 돌았다. 3회 두 번째 타석도 다르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번에도 슬라이더의 유혹을 참아내지 못했다. 6회에도 세일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세일은 힘들이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맥마혼은 메이저리그(MLB) 9년 차 베테랑이다. 202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20홈런(통산 126홈런)을 때려낸 거포형 내야수다. 그런데 올 시즌 부진이 심각하다. 29경기 타율이 0.147(102타수 15안타)에 머문다. 166명의 선수 중 타격 164위. 조시 벨(워싱턴 내셔널스·0.137) 라몬테 웨이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125)에만 겨우 앞선다. 최근 흐름만 보면 사실상 리그 타격 꼴찌에 해당할 정도로 좋지 않다.한편 이날 콜로라도는 2-1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1-1로 맞선 3회 말 터진 브렌튼 도일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시즌 성적이 5승 25패(승률 0.167)로 여전히 MLB 꼴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5:28
프로축구

ACLE 나선 호날두, 1골대+2찬스미스…가와사키에 덜미 잡히며 결승 좌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 도전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막혔다.알 나스르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ACLE 4강전에서 가와사키에 2-3으로 졌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비롯해 존 두란, 사디오 마네, 오타비우 등 유럽 무대를 누빈 선수들을 갖춘 초호화 팀이다. 1995년 준우승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인 알 나스르는 내친김에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가와사키에 덜미를 잡히며 굴욕을 맛봤다. 반면 가와사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가와사키는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가와사키는 이날 전반 10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마르시뉴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알나스르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냈으나, 떨어지는 공을 이토 다쓰야가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일격을 맞은 알나스르는 전반 28분에야 균형을 맞춰다. 마네가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뒤, 오른발 슈팅한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6분 뒤엔 호날두가 헤더로 역전을 노렸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가와사키는 전반 41분 다시 달아났다. 이토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키퍼에게 향했는데, 이때 흘러나온 공을 유토 오제키가 왼발로 차 넣었다. 1-2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알 나스르는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가와사키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가와사키는 후반 31분 이에나가 아키히로의 쐐기 골에 힘입어 결승전에 더욱 다가갔다.알 나스르는 후반 42분 아이만 야히야가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결과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호날두는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슈팅 8개 중 단 2개만 유효타로 연결되는 등 부진했다. 2개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그의 이번 ACLE 성적은 8경기 8골이다. 알 나스르 입단 뒤 2년째 무관의 늪에 빠졌다.가와사키의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은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5.05.01 07:47
해외축구

‘흥민아 포버지도 급이 다르다’ 충격적인 기록 조명…역대 최악 ‘19패’ 포스텍, 포체티노와 굴욕적인 비교

같은 ‘포버지’로 불려도 엄연히 클래스는 다르다. 올 시즌 최악의 성과를 낸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과거 토트넘을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비교됐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2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포체티노 감독이 활짝 웃는 모습,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고개 숙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대비되는 성적을 조명하기 위함이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올 시즌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서 19패(11승 4무)를 거뒀다. 토트넘은 EPL 출범 이래 한 시즌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1993~94, 2003~04시즌 19패를 기록한 바 있다.문제는 올 시즌 4경기가 더 남았다는 것이다. 사실상 굴욕적인 최다 패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현재 토트넘에 비하면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했던 시절은 양반이었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 휘하에서 토트넘이 세 시즌 동안 17패를 당했다고 조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5~16시즌 6패(19승 13무), 2016~17시즌 4패(26승 8무), 2017~18시즌 7패(23승 8무)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토트넘은 각각 리그 3위, 2위, 3위로 시즌을 마쳤다.당시에도 ‘우승’ 한을 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보다는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지난 시즌에는 국내에서 ‘포버지(포스테코글루+아버지)’로 불렸다. 최종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려서 상대를 공략하는 도전적인 축구가 높이 평가받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경질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역대 최저 승점 기록을 새로 쓸 위기에 놓였고, 가장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아이러니하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도 있다. 토트넘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에 올라 있다. 토트넘은 오는 2일 오전 4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UEL 4강 1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4.30 05:53
스포츠일반

4주 전 UFC 오퍼 받았는데 ‘완벽’…마샤두 개리, 프라치스 꺾고 2주 뒤 챔피언전 백업 파이터 자처

‘퓨처’ 이안 마샤두 개리(27∙아일랜드)가 ‘나이트메어’ 카를로스 프라치스(31∙브라질)의 도전을 물리치고 2주 뒤 열리는 UFC 웰터급 타이틀전의 백업 파이터가 됐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7위 마샤두 개리(16승 1패)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티모바일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마샤두 개리 vs 프라치스’ 메인 이벤트에서 13위 프라치스(21승 7패)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을 거뒀다. 리스크를 기회로 바꿨다. 마샤두 개리는 4주 전 대체 오퍼를 받아 경기를 수락했다. 프라치스의 원래 상대였던 제프 닐이 부상을 당하자 UFC는 프라치스와 마샤두 개리에게 캔자스시티 대회 메인 이벤트 자리를 제안했다. 마샤두 개리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0연속 KO승을 달리던 기세 좋은 프라치스를 제압했다. 마샤두 개리는 원거리에서 활발한 스텝을 밟으며 강력한 왼손 펀치를 자랑하는 프라치스를 공략했다. 잽과 오블릭킥, 레그킥을 차며 프라치스의 전진을 막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이킥으로 프라치스의 왼팔에 대미지를 줬다. 또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프라치스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프라치스는 4라운드 중반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4라운드 후반 프라치스가 급격히 흐름을 반전시켰다. 준비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마샤두 개리는 점점 체력이 떨어졌다. 프라치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잽을 활용하며 마샤두 개리를 압박했다. 펀치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마샤두 개리는 케이지 쪽으로 뒷걸음질 쳤다. 끝내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프라치스는 5라운드에 찾아온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프라치스는 마샤두 개리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뒤집어서 역으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프라치스는 강력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날리며 피니시를 노렸다. 하지만 마샤두 개리는 기어서 도망가는 굴욕적 장면까지 연출하며 살아남아 판정승을 쟁취했다. 마샤두 개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통제했다”며 “이러한 경기에서 멍청한 짓을 하면 대가를 치르기에 영리하고 안전하게 싸우려 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프라치스는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지만 내가 모두에게 공언했듯이 그에게 한 수 가르쳐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샤두 개리는 UFC 웰터급 타이틀전 백업을 자원했다. 오는 5월 11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UFC 315에서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마샤두 개리는 “난 21일 전 오퍼를 받아 랭킹 2위 샤브캇 라흐모노프와 싸웠고, 25일 전 오퍼를 받아 짐승 프라치스와 싸웠다”며 “2주 후에 캐나다로 가서 세계 타이틀전의 공식 백업 파이터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수용했다. 화이트 회장은 “두 경기 연속으로 단기 대체 오퍼를 수락한 건 대단한 일”이라며 “그는 오늘 좋아 보였고, 누구하고든 싸울 수 있다”고 칭찬했다. 11연승(10KO)을 달리던 프라치스는 이로써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래도 완전한 패배는 아니었다. 그는 뛰어난 테이크다운 방어 실력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주며 정상급 선수와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프라치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행히도 상대를 피니시하지 못했고, 그걸론 충분하지 않았다”며 “미안하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는 패배 성명을 남겼다. ‘마운틴 타이거’ 장밍양(26∙중국)은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진입이 유력해졌다. 장밍양은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서 은퇴전에 나선 랭킹 15위 ‘라이언 하트’ 앤서니 스미스(36∙미국)에게 1라운드 4분 3초에 그라운드 엘보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상위 랭커를 이길 경우 상대의 랭킹을 차지하는 관례상 이번 주 랭킹 15위 진입 가능성이 높다. 장밍양은 타격전 상황에서 팔꿈치 공격으로 스미스에게 열상을 냈다. 스미스의 얼굴은 피로 뒤덮혔다. 타격전에서 밀리던 스미스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장밍양은 이를 방어하고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장밍양은 강력한 펀치와 팔꿈치 공격으로 스미스를 공격했고, 더 이상 스미스가 저항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장밍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외국 선수인 자신에게 야유한 관중들을 향해 “또 야유해 봐라, 어디 한번 들어보자”고 도발했다. 이어 “아직 여러분이 내가 누군지 모른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몰랐더라도 이제는 알게 됐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다음 상대로 누구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화이트 회장을 향해 “당신이 내 다음 상대를 정해달라”고 말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 챔피언인 랭킹 2위 유리 프로하스카(32∙체코)를 원한다고 밝혔다. UFC에서 세 번째 승리를 기록한 장밍양은 12연속 피니시승을 기록하며 100% 피니시율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19승 6패가 됐다. 장밍양이 랭킹에 진입하면 아시아 등용문 ROAD TO UFC를 통해 UFC와 계약한 선수 중 첫 랭커가 된다. 스미스는 17년간의 커리어를 마무리 지었다. 통산 전적은 37승 22패다. UFC는 옥타곤에서 12년간 25전을 치른 베테랑 스미스에게 성대한 은퇴식을 치러줬다. UFC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스미스의 활약상이 담긴 헌정 영상을 상영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2019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의 타이틀전에서 반칙 그라운드 니킥을 맞은 장면이었다. 더 이상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고 포기하면 챔피언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 이렇게 챔피언이 되고 싶지 않다며 경기 속행을 선택하고 패했다. 스미스는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내가 저 모든 일들을 해냈다”고 감격에 젖었다. 그는 “내가 처음 종합격투기(MMA)를 시작했을 때 나는 집도 없었고,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UFC는 내가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해줬다”며 “마음속 깊숙히 감사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8 13:14
프로야구

'이건 디펜딩 챔피언의 경기력이 아니다' KIA, 삼성에 17실점 패배...마운드 붕괴와 실책의 연속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굴욕적인 1패'를 당했다.KIA는 24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5-17로 패했다. KIA가 올 시즌 두 자릿수 실점을 한 건 지난 3월 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17실점)에 이어 두 번째이자 최다 타이. 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14패(11승)째를 당하며 5할 승률(0.440)에서 좀 더 멀어졌다. 반면 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시즌 14승(12패)째를 챙겼다.마운드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임시 선발'로 마운드를 밟은 황동하가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며 부진했다. 투구 수 74개. 1회 말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황동하는 3회 말 김영웅에게 적시 3루타 포함 추가 2실점 했다. 3회 초 박찬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나 순식간에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솔로 홈런을 1개(5회 초 김성윤·6회 초 위즈덤)씩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6회 말 갈렸다. KIA는 바뀐 투수 김건국이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지찬의 안타 때 중견수 최원준의 뼈아픈 포구 실책이 나왔다. 타구가 펜스까지 흐른 틈을 타 김지찬이 홈을 파고들었고 순식간에 3실점 하며 2-9가 됐다. KIA 마운드는 추풍낙엽이었다. 이후에도 피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추가 4실점. 6회 말에만 무려 8실점 했다. 이닝을 마쳤을 때 포털 사이트상 KIA의 승리 확률은 고작 0.2%(삼성 99.8%)로 집계됐다.실점은 계속됐다. 2-13으로 뒤진 7회 말 2사 1,2루에서 김영웅의 2타점 2루타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16번째 실점이 올라갔다. KIA는 8회 초 무사 만루 천금 같은 기회에서 한승택의 유격수 병살타 때 한 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8회 말 2사 2루에서 베테랑 임기영이 김성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시즌 최다 타이 17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KIA는 9회 초 2점을 따라붙었으나 승패와 무관했다. KIA의 불펜은 심각했다. 김대유(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 김건국(3분의 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실점) 이형범(1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5실점) 임기영(1이닝 2피안타 1실점)이 모두 실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결정적인 '실책'까지 겹쳐 도저히 이기기 힘든 경기력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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