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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탭댄스 전쟁’ 롯데 자이언츠 피치클록 적응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에겐 두 가지 트레이드 마크가 있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장발, 그리고 '탭댄스 피칭'이다. 김원중은 투수판(pitcher's plate)을 밟은 오른발과 앞으로 뺀 왼발을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수 차례 구른 뒤 공을 던진다. 이 과정에서 멈추는 동작이 짧아 보크로 의심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메커니즘이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도움이 됐다. 김원중도 "처음에는 투수판에 발을 걸치려고 한 동작인데, 의외의 효과가 나왔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올 시즌 김원중의 루틴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2024년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피치클록(Pitch Clock, 투수가 제한 시간 내 투구하는 규칙)이 2025시즌 정식으로 도입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투수의 투구 간격을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로 확정하는 등 세부 규정도 이미 발표했다. 룰을 위반하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김원중의 투구 간격은 긴 편이다. 2024시즌 154번이나 피치클록 규정을 위반했다. 4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신민재 타석에서만 룰 위반을 6번 하기도 했다. KBO는 올 시즌부터 연장전 운영을 종전 12회에서 11회로 축소한다고 발표하며 "피치클록이 시행되면서 특히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 수도권 팀 단장은 "경기 시간 단축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제도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투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게 분명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피치클록 도입은 마운드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다. 김원중뿐 아니라 롯데의 다른 투수들도 피치클록 적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2024시즌 롯데 선수들은 10개 팀 중 가장 많은 1247번이나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투수 위반이 831번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673번이나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롯데의 평균 경기 시간도 3시간 16분으로 가장 길었다. 롯데는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선수 개별적으로도 피치클록 정식 도입을 대비하고 있다. 주형광 롯데 1군 메인 투수 코치는 "일단 선수들의 루틴을 체크하고, 불펜 피칭을 소화할 때부터 조바심을 갖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주 코치는 "제한 시간이 있다는 강박이 투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져야 진행이 되기 때문에 타이밍 싸움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하려 한다. (피치클록 도입이)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원중도 피치클록 적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티 나진 않았겠지만, 지난해 마지막 등판(10월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피치클록을 대비해 의식적으로 투구 간격을 줄여 봤다. 당시에 나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잘 적응할 수 있으니 (롯데팬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나는 지난해부터 피치클록이 시행됐다고 해도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 위반도 거의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포수와 사인이 길어진다거나, 타자의 준비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흐를 수도 있다. 다방면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수와 호흡하는 포수의 역할도 더 커졌다. 롯데의 주전 포수 유강남은 "지난해는 (피치클록이) 시범 운영 기간이었기 때문에 투수들 루틴이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우리 팀(롯데) 위반 횟수가 많았던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부상으로 2024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후반기 도입된 피치컴(Pitchcom·투수와 포수의 사인 교환 기기) 사용법도 습득하고 있다. 최근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재도약 의지를 높이고 있다. 피치클록 적응은 무시할 수 없는 숙제다. 현장에선 한목소리로 "문제없다"라고 자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06:00
e스포츠(게임)

'애니팡2', 신규 시즌·명품 응모 이벤트로 역주행

위메이드플레이는 출시 11주년을 맞아 게임성과 디자인을 확 바꾼 '애니팡2'가 역주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지난 연말 시즌3를 선보인 '애니팡2'는 3개월 만에 하루 이용자 20만명을 돌파하고 일 평균 퍼즐 플레이 횟수 약 450만회를 기록했다.일 평균 퍼즐 플레이 횟수는 작년 12월 약 390만건 대비 15% 증가했다. 새로운 퍼즐 블록과 규칙 등 시즌3 콘텐츠가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애니팡2'는 시즌3에서 9x11 퍼즐판의 사각형 블록을 원색을 활용한 모서리가 둥근 블록으로 교체했다. 시인성을 개선하고 화면 조작, 블록 격파에 액션과 속도감을 더했다.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블록 디자인 변경은 직관적이고 파격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며 이용자들이 직접 보고 느끼는 체감형 재미를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11주년 기념 이벤트에도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프리미엄 이벤트를 콘셉트로 대형 가전 가격에 준하는 고급 백, 액세서리를 경품으로 준비했다. 공개 열흘 만에 응모 횟수가 170만건을 넘어섰다.우경훈 위메이드플레이 마케팅팀 팀장은 "퍼즐 플레이만 해도 응모권 아이템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이벤트가 다음 달 마감일까지 '애니팡2' 출시 이래 이벤트 응모 최대 기록을 쓸 전망"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8 15:42
뮤직

“다국적 그룹이지만 목표는 하나”…아크, 가요계 ‘뉴 키즈’ 선언 [종합]

다국적 보이그룹 아크가 데뷔 2년차를 맞아 ‘뉴 키즈’로 재탄생, 기존 틀을 벗어난 자신들만의 길 개척에 나선다.아크는 18일 오후 6시 미니 2집 ‘뉴 키즈: 아웃 더 박스’를 발매한다. 앨범 발매에 앞선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쇼케이스를 연 아크는 타이틀곡 ‘뉴 키즈’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2025년 첫 컴백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새 앨범 ‘뉴 키즈: 아웃 더 박스’에 대해 지빈은 “틀을 깨고 자신만의 길을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나이와 국가 상관 없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뉴 키즈에 대한 응원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밤낮 없이 만들었다”고 밝힌 바와 같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뉴 키즈’를 비롯해 ‘룹 닷 디엘엘’, ‘액시던트 ~ 앳 더 스튜디오’, ‘에일리언 인 서울’, ‘커넥티드’까지 완성도 높은 총 5개 트랙이 수록된다. 끼엔은 “첫 컴백이라 좀 떨린다.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 다 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뉴 키즈’는 2000년대 초반 힙합 신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를 재해석한 트리톤 팝 장르다. 섹션마다 정교하게 배치된 신디사이저와 비트의 유기성이 K-팝신에서는 생소한 사운드 텍스처를 만들어내며 아크만의 세련된 음악 스타일을 각인시킨다.현민은 타이틀곡에 대해 “2000년대 초반 힙합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아크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언제 어디서나 기존 틀을 깨고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자는 아크의 의지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선정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현민은 “아크의 팀명인 ‘항상 진실된 용기를 기억하자’는 뜻처럼, ‘뉴 키즈’라는 노래가 주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선한 영향력을 잘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뉴 키즈’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고 귀띔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정해진 규칙을 과감하게 깨면서도, 진지한 삶의 태도를 잊지 않는 일곱 멤버의 모습이 담긴다.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최한은 “힙합 베이스 곡이다 보니 90년대 느낌을 살리려 재해석해봤다. 의자나 테이블 등을 사용해서 자유롭고 에너제틱한 아크만의 퍼포먼스를 담아봤다”고 말했다. 도하는 또 “아크가 생각하는 세상을 바꿔가는 사람은 뉴 키즈 같은 사람들이라 생각한다”며 “세상을 바꾸고 좋은 영향을 주는 뉴 키즈를 다양하게 표현해봤으니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컴백을 맞아 팀에 새롭게 합류한 ‘프로젝트 7’ 출신 앤디도 소감을 밝혔다. 앤디는 “합류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응원해주신 팬들을 빨리 만날 수 있게 돼 기뻤다. 멤버들과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고 숙소 생활을 같이 했던 친구도 있어서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무대를 하고 나니 데뷔가 실감이 난다. 멤버들과 함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7’ 멤버들도 각자 열심히 활동하며 다 같이 응원하고 있다. 방송국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최한은 “앤디와 연습생 생활을 같이 했었는데, 같이 한 덕분에 앤디의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 앤디가 LA 출신이니 해외 팬분들과도 깊은 소통을 이어갈 수 있게 돼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아크는 최근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신인 남자 아이돌 베트남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한은 “기대되는 신인 아이돌로 선정돼 기뻤다. 끼엔형 덕분에 베트남 부문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끼엔 역시 “너무 큰 응원 감사드린다. 이 응원 삼아 베트남을 대표하는 K팝 아이돌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월 가요계 쟁쟁한 컴백 라인업도 부담은 없다고. 최한은 “컴백 라인업이 부담되진 않는다. 선배님들과 같은 시기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다. 우리도 우리가 준비한 무대를 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현민은 “아크가 다국적 그룹이고 멤버들이 다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우리의 목표는 같다. 아크의 멤버로서 더 성장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 국적을 초월해 하나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크의 미니 2집 ‘뉴 키즈: 아웃 더 박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8 14:56
뮤직

아크 “‘뉴 키즈’로 기존 틀 깨고 우리만의 색 만들어갈 것”

그룹 아크가 2025년 가요계 뉴 트렌드를 이끌 ‘뉴 키즈’ 탄생을 알린다.아크는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미니 2집 ‘뉴 키즈: 아웃 더 박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앨범명 ‘뉴 키즈: 아웃 더 박스’에 대해 지빈은 “틀을 깨고 자신만의 길을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나이와 국가 상관 없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뉴 키즈에 대한 응원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뉴 키즈’는 2000년대 초반 힙합 신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를 재해석한 트리톤 팝 장르다. 섹션마다 정교하게 배치된 신디사이저와 비트의 유기성이 K-팝신에서는 생소한 사운드 텍스처를 만들어내며 아크만의 세련된 음악 스타일을 각인시킨다.현민은 타이틀곡에 대해 “2000년대 초반 힙합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아크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언제 어디서나 기존 틀을 깨고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자는 아크의 의지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정해진 규칙을 과감하게 깨면서도, 진지한 삶의 태도를 잊지 않는 일곱 멤버의 모습이 담긴다. 아크는 나이나 국적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개척해 가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뉴 키즈’의 에너지를 표현, 전 세계 리스너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최한은 “힙합 베이스 곡이다 보니 90년대 느낌을 살리려 재해석해봤다. 의자나 테이블 등을 사용해서 자유롭고 에너제틱한 아크만의 퍼포먼스를 담아봤다”고 말했다. 도하는 “아크가 생각하는 세상을 바꿔가는 사람은 뉴 키즈 같은 사람들이라 생각한다”며 “세상을 바꾸고 좋은 영향을 주는 뉴 키즈를 다양하게 표현해봤으니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아크의 미니 2집 ‘뉴 키즈: 아웃 더 박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8 14:27
뮤직

아크,2025년 가요계 이끌 ‘뉴 키즈’로 당차게 컴백

그룹 아크(ARrC)가 2025년 가요계 뉴 트렌드를 이끌 ‘뉴 키즈’ 탄생을 알린다.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뉴 키즈: 아웃 더 박스’(nu kidz: out the box)를 발매한다.타이틀곡 ‘뉴 키즈’는 2000년대 초반 힙합 신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를 재해석한 트리톤 팝 장르다. 섹션마다 정교하게 배치된 신디사이저와 비트의 유기성이 K-팝신에서는 생소한 사운드 텍스처를 만들어내며 아크만의 세련된 음악 스타일을 각인시킨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정해진 규칙을 과감하게 깨면서도, 진지한 삶의 태도를 잊지 않는 일곱 멤버의 모습이 담긴다. 아크는 나이나 국적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개척해 가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뉴 키즈’의 에너지를 표현, 전 세계 리스너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이 외에도 미니 2집에는 알고리즘이 만든 혼란스러움을 실험적인 사운드로 그려낸 ‘룹 닷 디엘엘’, 예기치 않은 사고처럼 찾아온 사랑의 설렘을 네오 소울과 R&B 장르의 접목으로 풀어낸 ‘액시던트 ~ 앳 더 스튜디오’, 서울에서 살아가는 이방인의 감정을 그린 곡이자 기존 K-팝풍의 R&B 트랙을 넘어서는 ‘에일리언 인 서울’, 시공간을 초월한 관계성에 초점을 둬 아크의 음악적 비전을 표현한 ‘커넥티드’까지 완성도 높은 총 5개 트랙이 수록된다.아크의 미니 2집 ‘뉴 키즈: 아웃 더 박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8 09:14
드라마

이준혁 “장르물 부자? ‘나완비’가 가장 독특한 필모” [IS인터뷰]

“독특한 것들만 찾아서 하다 보니까 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독특한 인물이 ‘나의 완벽한 비서’ 은호가 됐네요.”배우 이준혁이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비밀의 숲’, ‘범죄도시3’ 등 주로 장르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준혁이 ‘좋거나 나쁜 동재’ 이후 차기작으로 ‘나의 완벽한 비서’를 선택해 로맨스 필모그래피를 쌓은 게 “드디어 로맨스로 때를 만났다”는 반응을 얻은 것. 그는 ‘나의 완벽한 비서’로 특히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와서 실감하고 있다. 주변 친구들이 다른 작품할 때는 연락을 안 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구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크업 받으러 샵에 방문할 때 원장님이 참 좋아하시더라. 서로 윈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14일 종영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의 CEO인 강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하게 해내는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준혁은 극중 싱글대디 유은호 역을 맡아 애틋한 부성애부터 강지윤과 설레는 로맨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이준혁은 정작 멜로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4회 대본에 ‘잘생겼다’는 내용이 있다. ‘잘생김’은 연기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냐.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믿고 은호라는 캐릭터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장에서 동선이나 애드리브를 신경 썼다. 이번 작품은 인물들이 겹치는 장면에서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대본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대표님과 갑자기 농구를 하는 것은 쉬운 장면이 아니다. 이런 장면들이 많은데 어떻게 잘 설명해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배우라는 직업이 아름다운 이유는 스태프들과 함께 만들기 때문이죠. 저는 제가 그저 현장에서 가장 비싼 소품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라는 사람을 장르물에서 촬영할 때는 무서운 분위기를 살리는 각도로 촬영하시고, 로맨스에서는 멋있어 보이는 지점을 고민하고 촬영하죠. 그렇게 팀으로 만들어가는 작품이에요.”이준혁은 은호가 극중 목표 지점이 상실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인공으로선 드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지점은 1회가 끝나고 2회가 됐을 때 주인공으로서 드문 일인데 목표 지점이 상실된다”며 “은호는 딸 아이를 치료해야 했고, 그것을 위해 입사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목적이었다. 그 이후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준혁은 은호를 주연이지만 모든 장면에서 조연처럼 존재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호는 다른 사람들의 문제점에 반응하는 과정 속에서 캐릭터성이 드러난다. 그래서 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베이스처럼 존재는 하지만 보컬처럼 튀면 안되는 그런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호는 어느 순간부터 정답만을 늘 이야기하는 캐릭터다. 결과가 클리셰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개그나 유머를 통해 의외의 불규칙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동료들에 대한 존경심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요. 어떤 작품이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르고, 시대에 따라 좋은 작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현장 속에서는 답이 있죠. 성실성을 바탕으로 모니터 앞에서 정확한 연기를 소화해내는 것이 좋은 배우죠.”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멜로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멜로가 제안이 들어온다면 전보다는 좀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마음 속으로 편해진 부분이 있다”며 “제가 잘생겨서도, 작품이 잘돼서도 아니다. 그저 멜로 작품의 구조를 알게 돼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취향이 마이너하다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고 말한 이준혁은 “주변 친구들은 드라마에서 악역이 나오면 싫다고 했다. 저는 악역이 좋아서 그것을 몰랐다”며 “‘악역은 저렇게 연기하는구나’, ‘너무 재밌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쌓아온 필모그래피는 팬심으로 했던 것일 수도 있다. 장르물이 좋다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지만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이준혁은 여러 작품이 차기작으로 예정돼 있다. 김진민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부터 특별 출연작인 넷플릭스 ‘광장’,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등을 준비 중이다. 배우로서 꾸준히 ‘열일’하고 있는 이준혁은 다작을 하는 이유로 ‘생존’을 꼽았다. 그는 “배우가 꾸준히 작품을 하는 것은 ‘오징어 게임’ 같은 것”이라며 “예전에는 판타지가 있었다. 스타가 되면 쉬고 싶다고 생각했다. 쉬는 것이 좋은 시기가 있었고 그것을 꿈꿨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어 “그런 시기는 한참 전에 지나간 것 같다. 제 직업이고 계속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치는 순간도 있지만 다행히 새롭게 자극이 올 수 있게 다양한 역할들을 맡아서 해왔다. 그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좋거나 나쁜 동재’부터 ‘나의 완벽한 비서’까지는 제가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있었어요. 연기도 그렇지만, 체력적으로도요. 여러 작품을 동시에 촬영하면서 힘들었지만 그것을 겪으면서 배우로서 느끼는 부담감과 무게감에 익숙해졌죠. 건강하게 계속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겁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7 06:05
드라마

‘나완비’ 이준혁 “연애 경험 투영? 살인도 안 해봐” [인터뷰③]

배우 이준혁이 연기에 대한 가치관을 밝혔다.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 출연한 이준혁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를 촬영할 때 그동안의 연애 경험을 녹여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렇지는 않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실제 경험을 투영할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그러면서 이준혁은 “연기는 문법과 규칙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제 경험을 반영해 연기하는 것은 지양하는 편”이라며 “과거에는 실제 경험을 녹여내는 시도를 해본 적이 있다. 그러면 현실에서 계속 예민해진다. 감정적으로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고 있다. 삶과 연기를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의 CEO인 강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하게 해내는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준혁은 극중 싱글대디 비서인 유은호 역을 맡아 매력을 뽐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5 07:00
드라마

‘나완비’ 이준혁 “대본 ‘잘생겼다’ 부담… 나는 그저 비싼 소품” [인터뷰①]

배우 이준혁이 대본에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 출연한 이준혁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준혁은 “멜로가 부담이 됐다. 대본에 ‘잘생겼다’는 말이 있었는데, 잘생긴 것은 연기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냐”며 “모두가 함께 만드는 장면이라고 믿고 그저 유은호라는 캐릭터에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저 현장에서 가장 비싼 소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제가 다치면 제작비가 늘어나고 그래서 스태프 분들이 아껴주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유은호라는 인물에 대해 “모든 신의 조연처럼 다른 사람들의 문제점를 보고 반응하는 장면이 주가 된다. 그래서 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전체 기타 베이스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해야 한다”며 “은호는 어느 순간부터 정답을 늘 이야기하는 캐릭터다. 뻔하고 클리셰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개그 등 애드리브를 통해 불규칙성을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의 CEO인 강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하게 해내는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준혁은 극중 싱글대디 비서인 유은호 역을 맡아 매력을 뽐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5 07:00
프로축구

‘개막 D-2’ 알고 보면 좋을 K리그 변화…2025시즌 이렇게 바뀐다

2025시즌 K리그 대장정의 막이 오는 15일 열린다. 프로축구연맹은 새 시즌을 앞두고 국제 흐름에 발맞춰 변화를 외쳤다. 올해부터 바뀌는 점들을 알면 K리그를 더욱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동은 외국인 선수 제도다. 2025년부터 K리그는 아시아·동남아 쿼터를 폐지했다. K리그1 팀은 국적 무관하게 최대 6명의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수 있고, 4명을 경기에 한꺼번에 내보낼 수 있다. K리그2는 최대 5명까지 보유할 수 있고, 4명을 동시에 출전시킬 수 있다.국제 흐름을 고려한 변화다. 애초 K리그1에서는 외국인 선수 6명 중 아시아 선수 1명을 스쿼드에 포함해야 했고, K리그2에서는 동남아 선수와 아시아 선수 1명씩을 넣어야 했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4~25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팀들의 외국인 선수 등록 제한을 완전히 풀었다. K리그 역시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변화가 불가피했다.또 지난해 3월 축구 규칙 개정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승인한 뇌진탕 교체 제도를 도입했다. K리그 각 팀은 교체 인원수와 무관하게 뇌진탕 증상을 보이는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경기당 최대 1명을 추가 교체할 수 있고, 뇌진탕 교체 시행 여부는 팀 의료진이 결정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다양한 리그에서 도입한 ‘홈그로운 제도’ 역시 K리그에 뿌리내린다. K리그에서는 프로에 최초 입단하는 해를 기준으로 만 18세 전까지 3년 연속, 또는 총 5년 이상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등록한 적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한다. 한국 국적이 아니지만, 이들에게는 외국인 쿼터를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개막 전부터 주목받은 사무엘(FC서울)과 오세이(대구FC)가 홈그로운 제도를 활용해 프로에 직행한 첫 사례다.지난 시즌 화두였던 ‘잔디 문제’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연맹이 직접 경기장을 변경할 수 있다. 잔디 상태가 나빠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 연맹은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연맹은 “경기 수준을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에 더해 경기장 관리 주체에 책임과 경각심을 부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2025시즌 K리그1은 15일 오후 1시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김희웅 기자 2025.02.13 09:37
영화

패틴슨에게서 송강호가 보인다…‘미키17’ 보도스틸 공개

로버트 패틴슨 주연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의 보도스틸을 12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공개했다.작품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설정의 출발이 되는 ‘휴먼 프린터’를 포함해 ‘미키 17’과 ‘미키 18’, 그리고 그를 둘러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겼다. 얼음행성에서의 인류 정착을 위해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고, 임무 중 죽으면 그의 생체 데이터를 저장한 채 마치 종이처럼 새롭게 출력되는 설정부터 흥미롭다. 공기 중 유해 물질을 들이마시거나, 휴먼 프린터를 통해 또다시 태어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에게는 죽음이 반복되는 일상이 당연시된다. ‘미키 17’ 세계관에서 한 행성 당 오직 1명의 익스펜더블만 허용되는 규칙이 존재하는 가운데, 미키 17이 임무 수행 중 죽은 줄 알고 새롭게 프린트된 미키 18과 여전히 살아남은 미키 17이 맞닥뜨린 모습은 위험한 공존을 이어가는 이들의 운명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키의 파트너이자 얼음행성의 가장 용감하고 유능한 요원 나샤(나오미 애키)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샤는 미키가 1에서 18이 되는 모든 순간을 함께해 온 유일한 인물. 미키와 나샤가 함께 있는 다정한 모습은, ‘미키 17’을 통해 처음으로 보게 될 봉준호 감독표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한편 지구에서 미키와 함께 얼음행성으로 넘어온 절친 티모가 쓰레기가 담긴 수레를 끌고 있는 스틸은 온갖 고초를 겪는 미키와 달리 일상적인 모습으로, 그가 어떤 방법으로 얼음행성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얻어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얼음행성 개척단의 독재자 부부 일파 마셜과 케네스 마셜의 모습도 흥미를 끈다. 죽이 척척 맞는 잉꼬부부인 마셜 부부는 허세 가득한 선동으로 추종자들을 리드하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과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얼음행성을 뒤덮은 눈보라 속 정체불명의 크리처인 크리퍼 떼로 향하는 부대의 모습, 총을 든 얼음행성 요원들의 모습이 담긴 스틸 등은 ‘미키 17’의 액션과 새롭게 선보일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미키 17’은 오는 28일 전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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