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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머쓱함도 사과문도 이준영 몫…청룡 이름 해프닝에 “말도 안되는 실수” [왓IS]

배우 이준영이 결국 사과문까지 게재했다.이준영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현장에서 잘 안 들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버렸다. 이준혁 선배님과 이준혁 선배님 팬분들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 수상 정말 축하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해당 사과문은 이날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발생한 해프닝에 대한 것이다. 이날 이준영은 업비트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이준혁이 호명된 순간, 자신의 이름으로 착각하고 무대에 올랐다.뒤늦게 무대로 향하던 이준혁은 이준영을 보고 자신의 자리로 다시 돌아왔고, 이 모습을 지켜본 전현무는 이준영이 아니고 이준혁이라고 정정했다. 이에 이준영은 멋쩍은 미소와 함께 무대로 내려가 받았던 트로피를 이준혁에게 전달했다. 전현무는 “이준영도 인기스타가 맞다. 다만 올해는 이준혁이 인기스타였다”며 “내가 발음을 정확히 해야 했다”며 수습했다.이준혁은 수상 소감에서 “내가 재밌는 사람이라고 동네방네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이런 순간이 생겨서 재밌는 사람이 됐다. 언젠가 상을 받는다면 웃긴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즐겁다”고 말했고, 카메라에는 연신 난감한 표정의 이준영이 잡혔다. 다음 시상자로 등장한 신동엽은 이 해피닝을 언급하며 “충분히 헷갈릴 수 있다. 이준영이 그냥 올라왔으면 모르겠는데 올라오자마자 이런 (기쁨의) 동작을 했다. 그것만 없었어도”라며 “이광수가 남우조연상을 받으러 나오면서 (후보였던) 이준영에게 죄송하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신동엽은 “하필 또 이광수가 수상 소감에서 말한 조카 이름도 준혁이다. 조카라도 준영이었야 했다”고 놀리면서도 “사실 1부 끝나고 광고 나갈 때 이준영이 이준혁에게 가서 직접 사과했다. 그 모습이 너무 착했다”며 이준영의 인성을 치켜세웠다.이후 ‘폭싹 속았수다’ 대상 수상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 이준영은 “살다 보니까 하루에 청룡 트로피를 두 번 만지는 날이 있다”며 “이 자리 빌려서 이준혁 선배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8 23:34
프로야구

YOU KNOW? 국대 마무리 박영현이 부릅니다 '이건 첫 번째 레슨' [IS 인터뷰]

KT 위즈 박영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이자,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다. 올 시즌 26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2024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 마무리를 맡으며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박영현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보며 마무리 투수의 꿈을 키웠던 것처럼, 이젠 박영현을 보며 클로저의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도 많아졌다. 그런 그들에게 박영현은 어떤 '레슨(lesson)'과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최근 역주행으로 유행하는 유노윤호의 'Thank U' 가사에 맞춰 그의 마무리 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정리해봤다. 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마무리 투수뿐 아니라 모든 투수의 필수 과제는 바로 '복기'다. 좋았던 경기의 투구를 반복해서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박영현도 돌려 보는 자신의 영상들이 있다. "어렸을 때는 오승환 선배의 영상을 보고 꿈을 키웠다면, 지금은 내 영상 위주로 돌려 보면서 복기에 집중한다"고 말한 그는 "2023년 아시안게임 때와 2023년 스프링캠프 때의 투구 영상을 많이 돌려 본다"라고 말했다. 2023년 박영현은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그해 2월 미국 KT 스프링캠프에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평가전 상대 투수로 등판, 140km 강속구를 던지며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대표팀에 안 뽑은 게 후회된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10월 열린 AG에선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박영현은 4경기에 나와 5⅓이닝을 소화, 2홀드 1세이브 무실점 호투했다. 안타는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만 8개를 잡아내는 시원한 투구를 선보였다.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자신감을 심기도 했다. 박영현은 "AG 영상을 가장 많이 봤다. 당시의 느낌이 정말 좋았던 걸로 기억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면 그 때 느낌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말했다. 이제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마무리 투수는 외로운 자리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비난의 화살이 돌아온다. 그만큼 무게감이 남다른 자리. 박영현은 이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낼까. 박영현은 "혼자 삭히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구장에서의 일(감정)은 야구장에서만 끝내려고 한다. 밖에 나가면 또 내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그날 잘던지든 못던지든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경험이 쌓일수록 '덜어내기'가 익숙해진다고도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물론, 정말 힘이 들 때면 주변의 도움을 청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혼자 정리를 잘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드디어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박영현은 마무리 투수의 덕목으로 '일희일비 금지'를 강조했다. 하루만 던지는 게 아니라, 다음날, 그 다음날도 경기가 있기 때문에 감정을 잘 절제하고 냉정하게 던져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박영현은 "하루 잘했다고 기분이 들뜨지 않고, 하루 못던졌다고 다운되지 않도록, 매 경기 똑같이 경기하자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시즌을 나는 편이다. 당일 경기의 감정이 이동하는 버스 안이나 퇴근 후 집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마다 '뭐 어쩔 거야, 이미 끝났는데'라며 빨리 치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일희일비 금지를 가장 강조했다. 박영현은 "마무리 투수는 역시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하루가 다르면 경기력 편차가 너무 크다. 그냥 매일이 평범한 하루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게 중요하다. 더 나아가 중요한 순간을 최대한 즐기는 선수가 이기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더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되기 위해 멘털을 잘 관리해서 성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18 10:04
연예일반

임영웅, 정동원에 현실 조언…“나도 매일 아침 카페 간다”

가수 임영웅과 정동원이 서로를 향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17일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는 ‘살어리 살어리랏다 캠핑에 살어리랏다 | 헝아랑 캠핑’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에서 임영웅은 캠핑장으로 이동하며 정동원과 일상 이야기를 나눴다. 임영웅은 정동원에게 쉴 때 주로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고, 정동원은 “뭐 안 한다. 그냥 친구들이랑 밥 먹고 집에 가면 아무것도 안 한다. 하고 싶은 것도 다 스무 살이 넘어야 한다”고 답했다.이에 임영웅은 “그럴 땐 카페 가서 책을 읽어보라”고 제안하며 “나도 군대에서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고참 되고 나면 할 게 없어서 책을 보게 되더라”고 말했다.이어 “요즘에는 아침마다 카페에 간다. 책을 읽든 휴대폰을 하든 내게 몰입하는 시간을 꼭 만든다”며 “그런 시간이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사도 잘 써지게 됐다. 군대에서는 꼭 책 몇 권 읽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동원은 “차라리 러닝을 뛰고 오겠다”, “만화책은 읽을 수 있을 거 같다”며 장난스레 받아쳤지만,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영웅 형과 있으면 자존감이 올라간다. 형이 늘 ‘비교하지 마. 너는 너만의 무언가가 있다’고 말해준다. 그 말을 들으면 정신이 번쩍 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정동원은 또 둘의 케미가 잘 맞다는 스태프의 말에 동의하며 “팬들은 ‘웅&동’이라 불러 주신다. 이게 다 이렇게 동생 역할을 옆에서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8 09:11
스포츠일반

노면 온도 낮추고 모래 교체하고…한국마사회, 여름철 경주로 관리 이렇게 한다

한국마사회가 이른 폭염과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한 경마시행을 위해 여름철 경주로 집중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집중호우로 인한 노면 유실이나 고온으로 인한 경주로 열섬현상 등은 경주마의 부상 위험을 높이고 경주의 공정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과천, 부산, 제주 3개 경마 공원에서는 매일 경주로 전 구간에 대해 수분함량, 경도, 평탄도 등 과학적 데이터를 측정하고 필요시 살수 및 모래 보충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특히 폭우에 대비해 경주로 배수로 준설작업을 시행하거나 폭염 기간에는 밤낮으로 살수와 정지 작업을 통해 노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다.경주로는 일반적으로 더트(모래), 잔디, 인조 등으로 구분되는데, 사계절이 뚜렷하고 강수량과 강설량이 많은 한국에서는 기후 특성에 맞춰 모래주로를 채택하고 있다. 모래주로는 비바람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손상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하므로 경주의 안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그러나 모래주로 특성상 내측 모래 쏠림 현상이나, 말이 달리는 동안 가해지는 답압 등에 의해 마모되는 입자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전 구간 균질한 두께 유지와 주기적 모래 교체를 통해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겉보기에는 그냥 모래밭처럼 보이지만 깊이가 무려 60㎝로 아래에서부터 입자 크기별로 돌을 배치한 후 모래를 덮기 위한 마사토를 깐 후 모래를 약 8㎝ 정도 덮어야 안정적인 모래주로가 완성된다. 모래 쿠션을 통해 경주마의 부상을 최대한 방지할 뿐만 아니라 배수 기능을 높여 안정적인 경주시행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표면 투과 레이더인 GPR을 통해 경주로 하부를 진단해 손상 부위가 발견될 때 빠르게 보수함으로써 경주로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GPS를 활용해 관리 장비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경주로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수협회, 조교사협회 등 유관 단체와도 수시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보다 완벽한 경주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9:57
프로축구

은퇴식서 야유받은 ‘우승 청부사’ 이승기 “팬들의 반응 이해돼, 내 스스로에게 섭섭하다” [IS 인터뷰]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승기(37·전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12일 정든 축구화를 벗었다.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323경기 52골 56도움을 올린 특급 미드필더는 일부 팬들의 야유 속에 은퇴식을 치렀다.이승기는 2010년대 전북 현대의 전성기를 함께한 주축 선수였다. 전북과 이승기는 이 기간 리그 우승 6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2회를 합작했다.커리어 막바지인 부산에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팀의 최고참이 된 그는 지난 2년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탰으나, 끝내 1부 무대를 밟진 못했다.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더 긴 것도 옥의 티였다. 팀 내 공헌도가 떨어지는 그의 은퇴식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팬들이 구단에 반대의 목소리를 낸 이유다. 공교롭게도 박수가 나왔야 했을 은퇴식에서도 야유가 퍼지는 의외의 상황이 연출됐다.이승기는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은퇴 심경,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먼저 “부산을 사랑하는 팬들의 목소리였다고 생각한다. 프로 선수라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승기는 인터뷰 내내 “스스로에게 섭섭했다”라고 말했다. 팬들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자신을 향한 실망감이 담겼다. 그는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내가 부산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기에 팬들이 그런 반응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애초 이승기는 이 시점에 축구화를 벗을 생각이 없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까지 팀의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 시절 내내 그를 괴롭힌 잔부상이 문제였다. 이승기는 “시즌 전부터 커리어 마지막 팀은 부산이라고 정했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훈련하며 출전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부상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달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성기 시절 이승기는 우승 청부사로 꼽혔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이승기는 전북 시절인 2014년 리그 우승과 2020년 2관왕(리그+FA컵)을 떠올렸다. 그는 “2014년은 내가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순간이라 기억에 남는다. 2020년엔 리그 우승에 더해 FA컵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결승 2차전에서 2골을 넣었는데,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기자가 ‘그 멀티 골로 FA컵 MVP가 되지 않았나’라고 하자, 그는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웃었다.야유 속에 끝난 부산 시절 역시 그에겐 뜻깊은 순간이었다. 이승기는 “처음으로 선수단의 최고참이 됐다. 전북 시절만 해도 모든 게 내 위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공부하는지 깨달았다. 주어진 기회에 대한 소중함도 느꼈다. 그래서 더 도움이 되고 싶었다. 내 스스로에게 서운함이 남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기자가 ‘어떤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라 묻자, 이승기는 “조용하지만 강한 선수, 잘 드러나진 않더라도, 중요한 순간 빛났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이라고 답했다.한 부산 관계자는 이승기에 대해 “후배들이 믿고 따르는 든든한 선수”라고 평했다. 전북 관계자도 “항상 불평과 불만 없이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선수였다”라고 돌아봤다. 기자가 이 발언을 전하자, 이승기는 “나는 소위 튀는 행동을 좋아하진 않았다. 스타성이 뛰어난 동료들을 보며 감명받긴 했지만, 나는 잘 안되더라”라고 너털 웃음을 지었다.이승기는 여전히 축구계에 남아 제2의 인생을 그릴 예정이다. 그는 “최근 구단의 요청으로 아이들을 잠깐 지도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냥 백수다”라고 웃으며 “여전히 축구를 좋아한다. 계속 축구계에 몸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부산은 내가 마지막으로 뛴 팀이다. 좋은 마음만 안고 가려고 한다. 은퇴식을 못하고 떠나는 선수도 많다.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기억이라 뜻깊다. 물론 사람이다보니 야유를 듣고 흔들리긴 했다. 준비한 인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그는 “항상 응원해 준 가족, 와이프에게 고맙다. 함께한 동료, 코치진도 마찬가지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17 11:00
PGA

"분노 조절 치료부터 받아라" 분노의 라커룸 훼손 클라크, US오픈 개최지로부터 '출입 금지' 통보

'분노 조절 치료를 받았다는 증명을 해야 한다.'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US오픈' 개최지 오크몬드 컨트리클럽(CC)이 선수에게 '출입 금지' 통보를 했다. 무슨 일일까. USA 투데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크몬드 CC가 최근 회원들에게 회장 명의의 편지를 전송,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출입 금지를 통보한 사실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오크몬드 CC는 지난 6월 제125회 US오픈이 열린 곳이다. 그런데 클라크가 대회 도중 라커룸 문짝을 훼손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클라크는 지난 14일 US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의 성적으로 컷 탈락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클럽하우스 라커룸 문짝을 부쉈다.이 사실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고 클라크는 사과했다. 클라크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깊이 후회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크몬드 CC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오크몬드 CC는 편지에서 "미국골프협회(USGA)와 논의 끝에 클라크에게 우리의 시설을 이용할 수 없도록 조처했다"라며 "클라크가 다시 이곳에 출입하기 위해선 손해배상과 기부활동을 하고, '분노 조절 치료'를 받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크몬드 CC는 1903년 개장한 곳으로, US오픈이 10차례(1927, 1935, 1953, 1962, 1973, 1983, 1994, 2007, 2016, 2025년)나 열린 곳이기도 하다. 2033년에도 열릴 예정이다. 세계랭킹 28위이자, PGA 투어 5승, 2023년 US오픈 우승자인 클라크로선 이번 일로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향후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분노 조절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김주형이 지난해 10월,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안병훈에게 패해 준우승한 뒤 라커룸 문을 파손한 바 있다. 당시 김주형은 "조금 힘을 줘서 문을 열었더니 문짝이 떨어졌다"라고 해명했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경고 징계를 내렸다.윤승재 기자 2025.07.17 08:46
연예일반

“9월에 컴백합니다!”… 몬스타엑스, 데뷔 10주년 콘서트 이어 열일 [종합]

그룹 몬스타엑스가 제2막을 화려하게 시작한다. 몬스타엑스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완전체 공연을 앞두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떨리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연차는 무시할 수 없었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의 기자간담회도 멤버들은 부드럽게 풀어 나갔다. 이 자리를 위해 4~5kg을 감량했다는 주헌부터 다운펌한 기현, 피부과에 다녀온 민혁, 그냥 잘생긴 얼굴만 준비했다던 형원까지 시작부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몬스타엑스는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공연을 연다. 3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다. 공연명은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로 2015년부터 이들이 달려온 ‘10년간 음악 여정’을 무대로 풀어낸다. 이어 8월 27~28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도 단독 공연을 펼친다.몬스타엑스는 ‘10주년’이란 시간이 얼떨떨하다면서도 “오랜 시간 지켜준 몬베베(팬덤명)에게 가장 고맙다”고 입 모아 말했다. 아이엠은 “데뷔했을 때만 해도 ‘10주년이란 시간이 언제 올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맞이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민혁은 “뒤는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5월 14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 디지털 앨범 ‘나우 프로젝트 볼륨 1’을 발매한 바 있다. 2021년 리더 셔누의 입대를 시작으로 군백기에 접어들었던 이들이 약 4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선보인 의미 있는 앨범이었다.이번 완전체 공연에선 지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포함해 몬스타엑스의 대표 히트곡까지 선보인다. 기현은 “몬베베가 기다려준 공연인 만큼, 10년동안 쌓아온 곡 중 정수들만 모았다”고 귀띔했고, 형원은 “‘몬베베’만 생각하며 세트리스트를 준비했다”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 단체로서는 처음 라이브 밴드로 무대를 꾸민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의 7년’을 딛고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는 건 ‘K팝 팬들’의 열렬한 지지 덕분이다. 몬스타엑스는 2PM에 이어 3세대를 대표하는 ‘짐승돌’이라 불려 왔다. 이들은 이지리스닝과 청량함이 대세인 ‘K팝 신’에서 꿋꿋하게 강렬한 음악을 고수해 왔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2018년에는 K팝 그룹 최초로 미국 유명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연말 공연 ‘징글볼’ 투어에 합류했고, 이후 2019년과 2021년까지 총 세 차례나 무대에 올랐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크고 작은 무대에 섰던 몬스타엑스. 그럼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대부분 데뷔 초반이었다. 그만큼 늘 ‘초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이들이다. 기현은 “데뷔곡 ‘무단침입’ 첫 무대가 아직도 가슴 깊게 남아있다. Mnet ‘엠카운트다운’이었다. 무릎 꿇고 있는 자세에서 철장이 올라왔는데,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려질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는 서로를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형원은 “각기 다른 삶을 살던 멤버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크게 엇나가지 않았던 점이 우리 팀워크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고, 아이엠은 “가족 구성원이라 생각한다. 서로의 성격, 습관, 성향 하나하나 잘 알고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민혁은 “이젠 멤버들이 다음날 어떤 옷을 입을지도 다 예측이간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끝까지 시원시원한 몬스타엑스였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깜짝 신곡 발표를 한 것. 주헌은 단상 앞으로 나와 “우리 몬스타엑스, 9월 제일 빠른 날에 나옵니다!”라고 외쳐 환호를 받았다. 멤버들은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매우 많은 의견이 오갔는데, 조금 더 시원한 몬스타엑스가 나올 것 같다”고 예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6 15:04
프로야구

리빌딩 중심에 선 캡틴, '승리'를 말했다...양의지 "이기는 습관 들어야 자신감도 생겨" [IS 잠실]

"이기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 많이 질수록 리빌딩 기간도 길어질 거다."양의지(38·두산 베어스)는 올해 리빌딩 중인 팀의 중심을 맡고 있다. 그는 올해 주장이고, 포수고, 4번 타자다. 주전 포수인 데다 타율 0.304 13홈런 56타점 3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73을 기록 중이다. 양의지 없인 팀 타격과 수비 모두 반쪽이 된다. 1군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분위기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도 양의지다.양의지의 분전과 별개로 두산은 올 시즌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두산은 전반기 36승 3무 49패를 기록, 승률 0.424로 9위에 머무른다. 5위 KT 위즈와 승차가 8.5경기에 달한다. 가을야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오명진·박준순·이유찬 등 내야진 재편을 진행하는 등 팀 재정비 작업 성과는 나왔다. 팀이 9위로 떨어진 탓일까. 양의지는 올해 올스타전엔 베스트12와 감독 추천 모두 선발되지 않으면서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의지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잘 쉬고, 잘 먹으며 보냈다. 전반기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부분을 충전했다. 오랜만에 올스타전 때 쉰 것 같은데,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체력적 고비가 올 수 있었지만, 더운 날씨 속에 7월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양의지는 6월 타율 0.222에 머무르며 고전했는데, 7월은 9경기 타율 0.406을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특히 마지막 10경기 동안 타율이 0.424였는데, 이 기간 멀티 히트 경기가 6경기에 달했다. 양의지는 "6월 더운 날씨 속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중간에 한 차례 쉬면서 7월 반등할 수 있어 다행이다. 마지막에 좋은 타격 밸런스 속에 마무리해 후반기에도 걱정 없이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렇게 말했는데) 후반기 시작 후 안 맞으면 또 큰 일"이라고 웃으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올해 나이 서른 여덟. 체력 부담이 가장 큰 포수로 두꺼운 장비를 입고 여름을 버티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베테랑이니까' 생각하고 몸을 사릴 수도 있지만, 양의지는 2년 선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분투를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강민호 역시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솔선수범 중이다. 강민호는 이에 대해 "안 힘들다는 건 거짓말"이라면서도 "힘들어도 '그냥 하자'는 성격이다. 힘들어도 '이 정도는 참고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경기를 나가려고 하는 편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체력이 또 생겨서 하루하루를 잘 버텨내고 있다"고 한 바 있다.양의지는 "민호 형의 말에 공감한다기보단 존경스러운 부분이 많다. 정말 대단하다. 포수라는 포지션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나간 분"이라며 "부상도 없이 그렇게 뛰는 건 어린 선수들뿐 아니라 나도 본받아야 하고, 존경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민호 형처럼 잘 관리하고 뛰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의지의 역할은 개인 활약에 그치지 않는다. 주장인 만큼 리빌딩 중인 선수단 분위기를 이끄는 게 그의 몫이다. 두산은 6월 이승엽 감독 자진 사퇴 후 흔들렸는데, 전반기 막판엔 새로운 주전 선수들이 자리 잡은 덕분에 팀 분위기도 안정세를 되찾았다.양의지는 "어린 선수들이 잘 크려면 많이 이기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 이길 때 오는 자신감은 다른 누군가가 줄 수 없고, 직접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많이 질수록 리빌딩 기간도 길어진다고 본다. 어린 선수들 스스로 주전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이겨서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이기는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것도 결국 4번 타자 양의지의 몫이다. 그는 "우선은 내가 더 분발해 팀 승리에 보탬이 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양의지는 "내가 잘하면 팀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나 때문에 팀이 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하겠다"고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6 14:55
영화

리한나→카디비 뭉쳤다…‘스머프’ OST 라인업 공개

팝스타 리한나, 타일라, 카디 비 등이 ‘스머프’로 뭉쳤다. 16일 수입·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스머프’ OST 라인업을 공개했다.‘스머프’ OST에는 총 14곡의 다채로운 오리지널 트랙이 수록됐다. ‘스머페트’의 목소리를 맡아 월드클래스의 흥과 끼를 자랑하는 글로벌 팝스타 리한나의 ‘Friend Of Mine’이 가장 먼저 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수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는 디제이 칼리드, 카디 비가 피처링에 참여한 데시 트릴의 ‘Higher Love’, ‘스머프’ 마을 주민들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타일라의 ‘Everything Goes With Blue’가 신나는 비트로 텐션을 끌어올린다.마을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냥 스머프’가 부르는 ‘Always On The Outside’는 목소리 연기를 맡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멀티테이너 제임스 코든이 가창까지 직접 참여해 감미로운 음색과 공감을 전하는 가사로 몰입감을 배가시킨다.정식 공개 전인 리한나의 ‘Anyone’은 특유의 독보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지난 LA 프리미어 시사회 이후 음원 공개를 간절히 바라는 이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스머프’는 사라진 ‘파파 스머프’를 구하기 위해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세상으로 떠난 스머프 친구들이 숨겨진 진실을 찾아 진정한 스머프로 거듭나는 흥 폭발 어드벤처다. 오는 8월 6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6 13:33
드라마

엄정화 ‘국민 첫사랑’서 ‘그냥 국민’ 됐다… ‘금쪽같은 내 스타’ 포스터&티저 공개

‘금쪽같은 내 스타’의 엄정화가 25년치 기억을 몽땅 날린 경력 단절 톱스타로 돌아온다.오는 8월 18일 오후 10시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다. 25년의 세월을 단숨 에 뛰어넘은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엄정화)와 그를 돕는 독고다이 경찰 독고철(송승헌)의 케미가 웃음과 유쾌함을 줄 예정이다. ‘원 더 우먼’ ‘굿캐스팅’ 등을 연출한 최영훈 감독과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박지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제작진 측은 16일 25년 세월을 순삭 당한 봉청자의 좌충우돌이 기대되는 티저 포스터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연예계를 씹어먹다 사라진 전설의 톱스타 임세라(봉청자)가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자태로 거울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모습이 흥미를 자아낸다. 이브닝 드레스 대신 고무장갑을 장착,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진 모습에 이어 ‘눈 떠보니 25년이 사라졌다?!’라는 문구는 그에게 닥칠 격변을 궁금케 한다. 함께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는 ‘왕년의 임세라’라고 주장하는 봉청자의 현실부정기가 담겨있다. ‘국민 첫사랑’에서 ‘그냥 국민’이 되어버린 봉청자. 몰래카메라인지 신종 사기인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물음표 가득한 봉청자의 현실 적응 눈물나는 컴백쇼가 짠내 폭발하는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자신을 아는지 묻는 봉청자를 향해 “알아야 돼요?”라고 철벽을 치다가 “그 연예인 임세라?”라면서 호기심을 보이는 독고철의 의미심장한 모습은 이들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엄정화는 25년치 기억을 몽땅 날려버린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 역으로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친다. 송승헌은 인생의 쓰디쓴 맛을 본 ‘독고다이’ 교통경찰 ‘독고철’ 역을 맡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교통과로 좌천된 그는 강력계 복귀를 노리던 중 자신이 사라진 톱스타 ‘임세라’라고 주장하는 봉청자가 나타나면서 스펙터클한 변화를 맞는다.‘금쪽같은 내 스타’는 오는 8월 18일 오후 10시 ENA를 통해 첫 방송되며,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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