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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다 마사키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롯데시네마 “12000원에 볼지어다”

배우 스다 마사키 주연 ‘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가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한다.‘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는 못 말리는 수다쟁이 탐정 토토노가 명문가의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대물림되어 온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신감각 추적극이다. 누적 발행 1,900만 부수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만화가 일본 후지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민간 방송 역대 최고의 시청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원작 만화에서 가장 사랑받은 에피소드이자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영화화하여 개봉한 극장판은 일본 개봉 당시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국내 개봉 소식을 알린 후 팬들의 폭발적 호응이 이어지기도 했다.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드라마 ‘MIU404’ 등 다수의 대표작을 보유한 일본의 탑배우이자 가수인 스다 마사키가 이번 작품에서 수다쟁이 MZ 탐정 토토노 역으로 분해 만화를 그대로 찢고 나온 듯한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연기를 기대케 한다. 아울러 시리즈 ‘라이어게임’ 등 매 작품마다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선보이는 마츠야마 히로아키 감독과의 시너지가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단독 개봉을 기념하여 관객들이 영화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간 제한 없이 파격적인 금액 12,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많이천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허를 찌르는 못 말리는 수다 본능을 가진 MZ 탐정 토토노의 재치 있는 말맛을 살린 이벤트명으로 예비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영화 및 이벤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팀장은 “원작 팬은 물론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도 ‘MZ 탐정 토토노’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라며 “친구, 연인, 가족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 ‘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를 만나러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는 오는 27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19:03
영화

배구여제 김연경도 과몰입, ‘하이큐!!’ 57만 돌파…비수기도 안 탄 비결은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 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팬덤 저력을 과시 중이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하 ‘하이큐!!’)의 누적 관객수는 8일까지 61만 8809명으로 집계됐다.‘하이큐!!’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15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로 흥행 레이스에 도전했다. 같은 날 ‘범죄도시4’의 천만 달성을 비롯해 국내외 화제작이 연달아 공개되는 중 개봉 12일 차인 지난달 27일 누적 관객수 50만 명을 돌파했다.‘하이큐!!’는 약소 고등학교 배구팀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번 극장판은 주인공 카라스노 고등학교와 라이벌 네코마 고등학교의 봄철 배구대회 3회전, 일명 ‘쓰레기장의 결전’ 에피소드다. 원작 만화에서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은 인기 에피소드로 라이벌 학교 세터 코즈메 켄마의 시점으로 그려낸다. 원작의 인기 규모와 극장 개봉의 배경이 다르지만, 이번 ‘하이큐!!’의 흥행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관객 양상을 연상시킨다.국내 487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는 지난해 1월 개봉 이후 1주년을 극장에서 맞이하며 410일이라는 국내 최장기 연속 상영 기록을 경신했다. 개봉 초기에는 90년대를 풍미한 전설의 부활로 입소문의 수혜를 입었으나 이 같은 장기 상영의 배경에는 새로 유입된 2030여성 관객층의 ‘N차 관람’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 강세를 함께 견인한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 감독),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역시 애니메이션 팬의 재관람을 토대로 각각 국내 누적 관객 4만 8000명과 201만명을 동원했으나 ‘슬램덩크’는 ‘농놀’(농구놀이)이라는 유행어를 파생하며 팬덤의 몰입을 끌어낸 것이 장기 상영에 크게 작용했다. 이에 ‘하이큐!!’ 또한 팬덤을 정조준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CGV 용산에서 진행된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에 ‘배구여제’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선수가 참석해 감상을 나눴다. 이날 김연경은 “선수라면 네코마에서 뛰고 싶다. 쿠로오 선수의 이끌어 주는 마인드, 우리 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면 좋겠다”, “눈감고 공을 때리는 게 사실 가능하지는 않다. 히나타에게 얘기해주고 싶었다. ‘눈 뜨고 블로킹을 봐야지’” 등 현직 선수 입장에서 극 중 경기와 캐릭터 기량에 관한 분석으로 작품에 실재감을 부여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서 4년 전부터 ‘하이큐!!’ TV 판을 리뷰해 온 팬이기도 하다. 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할 주차별 관람 특전도 줄을 잇고 있다. 특전 중 원작만화 외전에 해당하는 33.5권의 경우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네Q에서는 응원상영회도 진행됐다. 스포츠 소재 작품이기에 가능한 이벤트다. 관람객에게 극 중 각 학교의 슬로건을 지류 특전으로 지급해 함성과 응원 구호를 외치며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호평에 힘입어 수입 배급사 측은 오는 8~9일 양일간 앙코르 응원상영회 개최를 결정했다. 한 극장 관계자는 “‘하이큐!!’는 응원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이 상영관이라는 한 공간 모여 응원하고 즐길 수 있어 더욱 높은 관심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0 06:18
연예일반

‘쿵푸팬더4’, 개봉 25일만 150만 관객 돌파

영화 ‘쿵푸팬더4’가 누적 관객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4’(감독 마이크 미첼, 스테파니 스티네)는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150만 649명을 기록했다. 개봉 25일 만의 쾌거다. 이는 2023년 10월에 개봉해 200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이어 6개월 만에 나온 애니메이션 150만 돌파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영화다. 어린이날 황금 연휴를 맞아 극장가를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 힘입어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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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프로젝트] CGV '모인츠', 영화 감상을 넘어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변화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미디어과정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미디어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참여 기업들에 대한 홍보 기사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CGV의 커뮤니티 서비스 ‘모인츠’가 영화를 향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모인츠는 ‘모이다’와 ‘순간들’(MOMENTS)의 합성어로 ‘우리가 모임을 나누는 순간들’을 의미한다. CGV는 지난해 7월부터 ‘모인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GV는 그간 영화 상영 외에도 오프라인 극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왔는데, 연남CGV 프리미엄관과 모인츠 회원만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통해 콘텐츠와 만남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코로나19 이후 비슷한 영화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모임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그 연장선상에서 밀도 높은 대화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새롭게 커뮤니티를 선보인 것이다.CJ CGV는 기존에도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감독과 함께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보통 이런 행사를 ‘GV’(guest visit)라고 부른다. 영화를 상영할 때 감독이나 영화 관계자들이 극장을 방문해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진행자를 필두로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으로 주로 한 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인츠는 다르다.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은 기존의 나를 규정하는 틀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것을 기꺼이 나누며 평등한 관계 속에서 쌍방향 소통을 추구한다. ‘모인츠’는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입감과 영화적 경험을 확장하며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토론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에도 차별점이 있다. 4월에 시작되는 모임 중 하나인 ‘미식 탐구생활 클럽’에서는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을 소재로 자신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나 식당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영화 속 경험을 현실로 확장하고, 음식을 매개로 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지난해 8월 열린 팝업은 회원만이 경험할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을 4일간 무료로 오픈했다. 오픈 하우스에 숨은 6개의 힐링 미션을 수행하면, 레어로우 브랜드의 선착순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괴물’, ‘웡카’ 등 인기 영화들을 함께 관람하고 소감을 나누며, 모인츠를 하루 안에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왔다. 여러번의 정규 모임 횟수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모인츠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렇게 깊고 다양하게 영화를 분석하는 경험은 모인츠에서만 가능하다”, “나를 온전히 내려놓고 대화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등의 후기가 올라올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도는 높다.모인츠의 자세한 신청 사항은 CGV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혹은 모인츠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CGV 측은 “모인츠와 함께 CGV만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시도할 예정이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서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통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CGV 5조=박지원 김민경 이지은 이지민 정유진 하지원 홍지현 2024.04.20 07:32
영화

깜짝 수상 있었으나 이변은 없었다… ‘오펜하이머’·‘가여운 것들’ 96회 오스카 양분[종합]

예상을 뒤엎는 깜짝 수상은 있었으나 큰 줄기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영화 ‘오펜하이머’와 ‘가여운 것들’이 오스카를 양분했다.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는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일찌감치 올해 아카데미에서 최다 수상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에서 연이어 호명되며 7관왕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세운 것과 같은 기록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감독상 수상에서 영화의 제작자이자 아내인 엠마 토마스를 언급하며 “함께 영화를 제작하고 아이도 만들어준 엠마에게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를 선택을 해야 하는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연기한 킬리언 머피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우리가 원자폭탄을 만든 사람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고 우리는 그 사람이 만든 세계에 살고 있지만, 오늘밤 우리 모두가 평화를 이 방에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의 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 감독이 했던 “나는 역사를, 과거를 바꿀 수 없다. 우리가 하는 일은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는 일이다. 마리우폴의 시민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잊히지 않게 해 달라. 영화는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역사를 형성한다”는 말과 겹쳐져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엠마 스톤은 제작에 참여한 영화 ‘가여운 것들’로 ‘라라랜드’에 이어 또 한 번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울먹이는 표정으로 수상대에 오른 엠마 스톤은 축하공연을 보다 드레스가 뜯어진 일부터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톤은 “영화는 모두와 함께하는 작업이다. 나는 오직 이 영화의 일부일 뿐이다. 재능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준 모든 스태프들과 출연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가여운 것들’은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등 미술 관련 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작품상, 각본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에 그쳤다. 다만 작품상에 오른 영화가 소개될 때 객석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셀린 송 감독의 표정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데뷔작으로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다는 것만으로 최고의 순간을 보내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깜짝 수상의 주인공도 나왔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를 뒤엎고 지브리 스튜디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영광을 안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 트로피를 얻게 됐다. 미국 작품이 아닌 애니메이션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사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단 두 작품 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음향상 역시 유력한 후보였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가져갔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유대인이 살해당하는 것은 나오지 않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총격 소리 등으로 이를 표현해 수준급 연출이란 평가를 받았다. 영화는 불의를 알면서도 침묵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신랄하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에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역시 ‘오펜하이머’ 수상이 점쳐졌던 각색상 부문에서는 ‘아메리칸 픽션’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작으로 오스카 수상을 이뤄낸 코드 제퍼슨 감독은 수상대에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시각효과상은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차지했다. 올해는 고질라 탄생 7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스태프들과 고질라 피규어를 들고 수상대에 올라 “할리우드 멀리서부터 일을 하다가 드디어 오스카 무대에 섰다. 할리우드 밖에서도 일하는 아티스트 분들이 계실 텐데 우리가 상을 탄 것은 바로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증거”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11:58
연예일반

오스카 뒤흔든 일본… ‘그어살’ 이어 ‘고질라’까지 수상하며 기염[96th 아카데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본 영화계 호보가 연이어 전해졌다.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본 후보들이 연이어 수상했다.먼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 후보였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만든 작품으로 강력한 경쟁자였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꺾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일본의 대표 IP ‘고질라’도 수상에 성공했다. 시각효과상에 호명된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스태프들과 고질라 피규어를 들고 수상대에 올랐다. 그는 40여년 전 ‘스타워즈’ 등의 작품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면서 “할리우드 멀리서부터 일을 하다가 드디어 오스카 무대에 섰다”며 “할리우드 밖에서도 일하시는 아티스트 분들이 계실텐데 우리가 상을 탄 것은 바로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증거”라는 뭉클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09:59
영화

미야자키 ‘그어살’ 장편 애니메이션상… ‘센과 치히로’ 이후 약 20년만[96th 아카데미]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설을 만들었다.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주인공으로 언급됐다.현재까지 미국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유일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오스카 트로피를 추가하며 애니메이션계 거장 지위를 재확인했다.미야자키 감독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 했다. 시상을 맡은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안야 테일러 조이는 멀리서나마 축하 인사를 전했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08:44
연예일반

‘오키쿠의 세계’ 사카모토 준지 감독, 봉준호·유지태 만난다… 내한 일정 공개

영화 ‘오키쿠의 세계’ 개봉 기념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내한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24일부터 4일간 내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 기간 동안 봉준호 감독, 배우 유지태 등과 GV를 진행,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오키쿠와 세계’는 19세기 에도 시대,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와 인분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와 ‘츄지’, 반짝이는 세 남녀의 사랑과 청춘을 경쾌하게 담은 시대극. 2023년 화제의 일본영화 ‘괴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을 제치고 올해 제97회 키네마준보 일본영화 베스트10 1위, 각본상 2관왕, 제78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대상, 각본상, 녹음상 3관왕, 제45회 요코하마영화제 일본영화 베스트10 2위,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4관왕 등의 연이은 수상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일본 뉴웨이브 대표 거장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30번째 작품이자 최초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완성한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시대극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작품의 국내 개봉을 기념해 한국을 찾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먼저 24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에무시네마에서 미니 GV를 갖는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 아트나인에서 ‘좋은 날 프로젝트’로 ‘오키쿠와 세계’를 기획한 30년 차 베테랑 미술감독이자 프로듀서 하라다 미츠오와 함께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캐스팅, 촬영 및 제작 비하인드까지 낱낱이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진다. 오는 25일에는 낮 12시 30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20분간 진행되는 미니 GV 이후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00년부터 이어온 특별한 인연 ‘봉준호 감독’과 대담을 진행한다. 2000년 ‘얼굴’, ‘플란다스의 개’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서로의 영화가 촬영 중이거나 개봉할 때 서울 혹은 도쿄에서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어둠의 아이들’(2008) 국내 개봉 당시 함께 관객들을 만났던 때로부터 14년 만의 재회로, 예매 오픈 즉시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내한 3일 차인 26일 오후 7시 30분에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한국과 또 다른 특별한 인연 ‘유지태 배우’와 만난다. 유지태 배우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연출했던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트레일러에 캐스팅된 인연을 시작으로 ‘인류자금’(2013)에도 출연하며 영화에 힘을 실은 바 있다.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내한하여 한국 관객들과의 뜨거운 만남을 가질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오키쿠와 세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15:36
연예일반

‘위시’부터 다시 돌아온 ‘슬램덩크’까지…지금 극장가는 애니 열풍

애니메이션 ‘위시’가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개봉하자마자 관객을 끌어모으며 그간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던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위시’ 뿐만 아니라 다른 애니메이션들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또 다른 기대작 애니메이션도 개봉을 앞두고 있기에 지난해 극장가 애니메이션 열풍이 다시금 불어올지 주목된다.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는 지난 3일 개봉하자 2주 연속 1위를 지키던 ‘노량: 죽음의 바다’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출발한 뒤 5일 연속 1위를 지켰다. 개봉 첫날 11만 1851명의 관객을 동원한 ‘위시’는 주말 동안 가족 단위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누적 관객수 62만 246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엘리멘탈’의 첫 주말 기록(51만 6035명)을 제친 수치다.비록 국내 개봉에 앞서 북미에서 개봉했을 때 현지 매체들의 혹평을 받긴 했으나,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인 만큼 ‘신데렐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인어공주’ 등 디즈니 클래식 작품들의 특징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이를 찾는 재미와 함께 디즈니 캐릭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엔딩크레딧 등이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위시’만 있는 게 아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1위인 ‘위시’를 비롯해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4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6위), ‘트롤: 밴드 투게더’(8위),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9위),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버드, 옥토경보를 울려라!’(10위) 등 6개의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4일 개봉 1주년을 기념해 확대 재상영을 시작했다. 이번 확대 재상영에는 지난 8월 진행된 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과 토크 이벤트 영상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COURT SIDE in Theater’도 포함되는데, 덕분에 확대 재상영 후 3만 명 이상이 다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찾았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은 볼록한 3D 애니메이션을 무기로 짱구와 함께 자란 세대의 애정과 사랑을 받으며 ‘짱구’ 시리즈 중 최단기간 7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트롤: 밴드 투게더’와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은 화려한 영상미, 중독성 강한 OST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애니메이션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흥행 중이다.기대작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일루미네이션의 신작 ‘인투 더 월드’가 오는 10일 개봉한다. ‘인투 더 월드’는 평생을 살아온 작은 연못의 안전한 삶을 벗어나 꿈의 자메이카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 말러드 가족이 위험 가득한 뉴욕에 불시착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탄탄하고 따뜻한 스토리, 동화 같은 그림체, 연기력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목소리 출연 등은 ‘인투 더 월드’의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겨울 극장가 애니메이션 바람이 지난해처럼 상반기 극장가를 장식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월 흥행몰이를 했으며, ‘스즈메의 문단속’이 3월 흥행 바통을 이어받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0월 흥행 대미를 장식했다.올해는 용의 전사 포(잭 블랙)가 상대의 기술을 그대로 카피하는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 평화의 계곡을 지켜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쿵푸팬더4’가 오는 4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려 7년 만의 후속작이기에 ‘쿵푸팬더’ 시리즈를 사랑한 관객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지난달 22일 일본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가 국내 극장가 상륙을 계획 중이며, 2015년 49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의 후속작 ‘인사이드 아웃2’ 등도 올 극장가 애니메이션 불꽃 재점화에 힘을 보탠다.황영미 영화평론가는 “현재 극장가는 팬덤의 영향력과 방학 특수가 동시에 적용됐다. ‘위시’,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각각 디즈니, 짱구라는 기존 콘텐츠가 가진 팬덤이 움직인 것이며 ‘트롤: 밴드 투게더’,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 등은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며 “앞으로 개봉할 ‘쿵푸팬더4’, ‘인사이드 아웃2’도 애니메이션 열풍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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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흥행이 주는 시그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괴물’이 개봉 한달 여 만에 40만 관객을 모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괴물’은 지난 2일까지 40만 504명을 모았다. 40억 정도를 벌어 들인 셈이다. 정확하게는 39억 2766만 4083원이다. 여기서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는 면밀히 계산해 봐야 하겠으나 손익분기점은 넘지 않았나 싶다. ‘괴물’ 흥행은 몇 가지의 시그널을 보인다. 작품 내적으로도 그렇고 작품 외적으로도 그렇다. 내용적으로는 이 영화가 말을 안해서 (사람들이 흘려 듣는 척 해서) 그렇지 사실은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의미가 보내는 시그널이 나름 중요하게 느껴진다. 영화 속 아이 미나토(쿠로카와 소야)가 이상 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모두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담임인 호리 선생(나가야마 에이타)과 충돌 아닌 충돌이 생기고 그것을 미나토의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선생의 과도한 체벌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 이를 문제 삼는다. 교장과 동료 선생들은 이런 시비를 그저 쉬쉬하며 교육위원회의 정성평가에서 점수가 깎이지 않으려고만 애쓴다. 영화는 일본사회의 극단적인 관료화와, 그 사이에서 소통이 끊긴 인간 관계, 일본 내 아이들과 미래사회의 문제 등에 얘기하려 한다. 한편으로 이 영화의 모든 얘기는 인간에게 동성애의 단초는 언제 생기고, 그것이 얼마나 자연발생적인 일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걸 기존의 사회규범으로 재단하려 할 때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 가를 보여주려 한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 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이 영화에서 동성애 코드를 직접 보여주는 대목은 몇 번 잠깐 나오는 요리의 아버지 키요타(나카무라 시도)를 통해서이다. 그의 행동 동기는 영화 전체적으로 볼 때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아 보이는데 아들 요리에게 이상하리만큼 지나치게 폭력적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건 싱글 파더인 키요타가 아들의 성적 취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고 그걸 제어하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키요타는 아들 요리에게서 미나토를 떼어 내려고 애쓴다. 영화는 사회가 운행되는 현 시스템보다 늘 한발 앞서서 문제를 제기하고 풀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괴물’이 동성애적 코드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서브 테마에 불과할 뿐, 메인은 아니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갖는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의식은 역설적으로 일본 사회를 넘어 한국 사회를 좀 더 개방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 영화는 늘 사회진화적인 모습을 지닌다. 그 진보성이 일깨우는 점은 분명해 있다. 사회를 열라는 것이다.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하라는 것이다.작품 외적으로 볼 때 ‘괴물’의 흥행은 일본 영화의 부활을 알리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돌이켜 보면 일본 영화의 국내 상영은 그 연혁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일본 영화는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된 1998년 10월이 지나서야 한국에서 정식으로 상영될 수 있었으니 햇수로 따지면 25년이 갓 넘은 데 불과하다. 일본 영화는 개방 초기에 ‘하나비’ ‘카게무샤’ ‘우나기’ ‘러브 레터’ 등이 개봉되며 연속으로 흥행 정점을 찍었다.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와 이와이 슌지 영화는 한국 내 일본 영화 흥행 전성기를 가져 왔다. 그러나 현재 일본 영화는 극히 일부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는 중국 영화와 함께 ‘안되는’ 영화로 분류돼 왔다. 그 같은 흐름을 반전시키는 분위기가 ‘괴물’에서 읽히고 있다. 실제로 일본 영화는 2022년 ‘오세이사(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100만명을 훌쩍 넘기는 이상 흥행을 시작으로 서서히 기지개를 켜 왔다. 2023년 3월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전국 557만명 정도를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역시 거장의 이름에 걸맞게 200만명을 넘겼다. 지난 12월 27일에 개봉한 ‘류이치 사카모토 : 오퍼스’는 음악 다큐멘터리임에도 개봉 첫 주만에 3만명을 넘겼다. 대단한 수치다. 흥행면에서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으나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한 남자’, 이와이 슌지의 ‘키리에의 노래’는 이른바 일본 아트 영화의 생명력을 보여 준 사례로 꼽힌다. 그 연장선상에 ‘괴물’이 놓여 있는 셈이다. 일본 영화는 올해 내내 자주 얼굴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1일 ‘그리고, 살아 간다’가 개봉했으며, 10일에는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판에 해당하는 ‘스즈메의 문단속 : 다녀왔어’가 개봉한다. 흑묘백묘이다. 쥐를 잡는데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상관이 없다. 일본 영화든 중국 영화든 할리우드 영화든 혹은 유럽 영화든 국내 영화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일본 영화의 흥행에 눈길을 주는 이유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1.0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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