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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롱런의 상징' 여오현 "코치 어려워...목표 설정은 지도 철학 정립 후" [IS 인터뷰]

짧지만, 감동을 선사했다. 여오현(45)의 선수 은퇴식이 그랬다. 여오현은 지난 27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은퇴식에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프로 무대 가장 오래 소속된 현대캐피탈,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코트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V리그 원년(2005년) 멤버' 여오현은 프로 무대에서만 21시즌, 한국 나이 마흔여섯 살까지 코트를 누빈 롱런과 투혼의 상징이다. 리베로 대표 기록인 수비에서 1만 3244개를 남겼다. 당연히 역대 최다다. 600경기 출장도 그가 최초였다. 무엇보다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선수였다.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 반지만 9개를 가졌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었던 여오현은 지난 4월 말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수석 코치로 부임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선수 생활 은퇴를 공식화했다. 정식 은퇴식은 이미 지도자로 새 출발한 지 6개월 지나 성사된 것. 행사는 경기 시작 시간(오후 2시) 40분 전부터 약 13분 정도 진행됐다. 짧았다. 하지만 강렬했다. 한 선수가 20년 넘게 흘린 땀과 눈물을 팬들이 존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이교창 단장이 나서 황금 배구공 트로피를 전달했다. 운영 기구인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오현의 배구 인생을 상징하는 기록(수비)으로 신기록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여오현은 핸드 프린팅도 남겼다. 이는 그가 오랜 시간 생활 했던 구단 베이스 캠프(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어 여오현이 마이크를 잡았다. 미리 준비한 편지를 펼친 그는 얼마 읽지도 못하고 목이 메이고 말았다. 쉰소리로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팬 그리고 자신을 든든히 지원한 아내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여오현은 "안녕이라는 말 대신, '또 뵙겠습니다'라고 말 하고 싶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또 하나의 감동 포인트는 여오현과 오랜 시간 호흡한 최태웅 전 현대캐피탈 감독, 그리고 현재 감독-수석 코치 사이로 호흡하며 한 배를 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찾아 후배의 새 출발을 축하해 준 것이다. 최 감독이 현대캐피탈을 떠난 지 오래 되지 않아 다시 유관순체육관을 찾은 점, 김호철 감독이 26일 김천 원정을 마치고 소속팀 훈련 일정을 소화하기 전 후배를 위해 이동 경로를 바꾼 점 등 동료애를 엿볼 수 있는 사연들이 있었다. 취재진과 만난 여오현은 "펑펑 울면 (소속팀) 선수들이 놀릴까 봐 참으려 했지만, 코트 안에 들어 가니 감정이 선수 시절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라. 북받쳐 올랐다"라고 전했다. 편지도 밤새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했다고. 지난 5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천안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던 여오현은 결국 5개월 뒤 자신과 팬들의 바람을 모두 이뤘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천안팬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재차 전했다. 그는 "배구를 하길 정말 잘 했다. 명문 구단에서 오래 뛰었고, 40대 중반까지 코트를 지켰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자로 새 출발한 지 5개월. '코치' 여오현은 "고작 몇 개월 했을 뿐이다.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배구 기술을 가르치는 건 똑같다. 남자 배구와 다른 여자 배구의 성향도 잘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현대캐피탈·국가대표팀 사령탑 시절 '호랑이'라는 별명이 있었던 김호철 감독도 IBK기업은행 감독에 부임한 뒤 전과 다른 성향과 선수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그런 모습을 보며 느낀 바도 많다고 한다. 지도자로서는 어떤 목표가 있느냐로 물자 여오현 코치는 "아직 지도자로서 철학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른 감독·코치님들을 더 많이 보고, 배우겠다. 내 지도 철학이 생기면 그때 목표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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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여오현 공식 은퇴식..."난 운이 좋은 선수, 과분한 사랑 감사해" [IS 인터뷰]

한국 남자배구 '레전드 리베로' 여오현(46) IBK기업은행 코치가 친정팀 현대캐피탈 홈 코트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여 코치는 "안녕이라는 말 대신 '다시 뵙겠습니다'라고 하고 싶다"라며 성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경기이자 홈 개막전을 앞두고 여오현 코치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1978년생 여 코치는 40대 중반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V리그에서만 21시즌을 뛰었다. 소속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9번 이끌었고, V리그 최다인 1만3244개 수비를 해내는 등 수 많은 최대 기록을 경신한 역대 넘버원 리베로다. 플레잉 코치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뒤 IBK기업은행 코치로 부임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여오현 코치는 이날 핸드 프린팅에 이어 이교창 현대캐피탈 단장으로부터 황금 트로피를 수여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이 마련한 수비 신기록상 시상식도 가졌다. 이어 여오현 코치는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내내 목소리가 떨렸고, 눈시울도 붉거졌지만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감정을 추스르며 말을 이어갔다. 더불어 그동안 자신을 지원해 준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공식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얘기를 나눈 여오현 코치는 "많이 울면 소속팀 선수들이 놀릴까 봐 참으려 했다"라며 비로소 웃었다. 팬들을 향한 편지는 일주일 전부터 썼다가, 고치는 과정을 반복하며 작성했다고. 경기장 밖에 팬들을 위해 마련한 커피 트럭 앞에서 한 차례 팬들과 만난 그는 "코트 밖에서는 괜찮았는데, 안에 들어오니까 선수 생활 겪은 일들이 생각이 나서 더 울컥한 것 같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전날 현대캐피탈에서 11시즌 동안 함께 뛰었던 후배 문성민이 전화를 와서 미리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문성민·최민호 등 현재 현대캐피탈 베테랑 선수들은 여오현 코치와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전우'들이다. 여 코치는 "선수 시절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마운 후배들"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도자로 제2의 배구 인생을 걷고 있는 여오현 코치. 유관순체육관을 함성과 박수로 메워준 배구팬을 향해 "나는 운이 엄청 좋은 선수였다. 과분한 사랑 너무 감사했다"라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천안=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7 14:29
스포츠일반

'아쉬운 역전패' 신유빈-임종훈,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 동메달…北 리정식-김금영 조에 패배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차지했다.신유빈-임종훈 조는 12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지난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 팀인 북한 리정식-김금영 조에 2-3(12-10, 11-6, 9-11, 6-11, 8-11)으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신유빈과 임종훈은 경기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시아선수권대회 2년 연속 동메달이다.혼합복식 일정을 마친 신유빈과 임종훈 모두 단식과 여자·남자 복식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단식에서는 둘 모두 32강에 올라 있고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임종훈은 안재현(한국거래소)과 각각 여자복식과 남자복식에서 호흡을 맞춘다.한편, 그동안 2년마다 열리던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올해부터 매년 열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대회 남자 단식 상위 26명, 여자 단식 상위 29명, 남녀 복식 상위 각 15개 조, 혼합복식 상위 14개 조가 내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한다.김명석 기자 2024.10.12 14:48
스포츠일반

‘부상 투혼’ 펼쳤던 신유빈, 두 달 만에 다시 뛴다…탁구대표팀, 아시아탁구선수권 출전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어깨 부상 투혼을 펼쳤던 신유빈(대한항공)이 두 달 만에 테이블로 복귀한다.신유빈을 포함한 대한민국 탁구 남녀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대회는 남녀 단체전이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고, 남녀 복식과 개인전 각 종목은 9일부터 예선을 시작해 혼합복식과 남녀복식, 남녀단식 순으로 13일까지 치러진다.이번 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은 남자 장우진(세아탁구단) 조대성(삼성생명) 안재현,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여자는 신유빈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대한항공)로 구성됐다. 사령탑들이 모두 물러난 가운데 황성훈 코치와 석은미 코치가 각각 남녀 대표팀을 대신 지휘한다.단체전과 단식에는 엔트리 전원이 출전하고, 남자복식 장우진-조대성, 임종훈-안재현, 여자복식 신유빈-전지희, 김나영-이은혜, 혼합복식 신유빈-임종훈, 김나영-조대성으로 조가 구성됐다. 한국은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에서는 여자 대표팀이 은메달, 남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땄고, 남자복식에서 장우진-임종훈과 박강현-안재현이 동메달 2개를, 여자복식에선 신유빈-전지희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혼합복식에서도 신유빈-임종훈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식에서는 모두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한국은 돌아온 신유빈을 중심으로 평창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지난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안고도 투혼을 펼쳤던 그는 올림픽 직후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회복에 전념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달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아직 몸 상태는 100%는 아니지만 출전을 결심했다. 한국탁구는 지난 파리 올림픽을 통해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그동안 2년마다 열리던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올해부터 매년 열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대회 남자 단식 상위 26명, 여자 단식 상위 29명, 남녀 복식 상위 각 15개 조, 혼합복식 상위 14개 조가 내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한다.김명석 기자 2024.10.06 15:11
스포츠일반

주세혁 감독, 신유빈과 호흡...대한항공 탁구단 지휘봉 잡았다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끈 주세혁(44) 감독이 여자탁구 명문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았다.18일 탁구계에 따르면 주세혁 감독은 이달 초 대한항공과 계약했고, 지난주부터 인천 서구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초 강희찬 감독이 물러난 뒤 젊으면서도 중량감 있는 경력을 지닌 지도자를 물색해왔다. 올 상반기부터 교감했고, 선임 작업은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빠르게 진행됐다.1973년 창단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탁구단인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7연패를 이뤄내는 등 최강팀으로 군림해왔다.현재 대한항공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 탁구 최고의 스타 신유빈이 있다. 신유빈과 함께 파리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기여한 이은혜, 지난해 종합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자인 김하영, 귀화한 두 강자도 대한항공 소속이다.대한항공이 보유한 좋은 선수들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메달권 성적을 기대할 실력자로 키워내는 중책이 주세혁 감독에게 맡겨졌다.신유빈과 이은혜는 그동안 주세혁 감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기에 적응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거로 보인다. 주세혁 감독은 삼성생명 소속이던 2018년 당시 유남규 삼성생명 여자팀 감독(현 한국거래소 감독)을 코치로 보좌하며 여자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삼성생명 남자팀 선수로 뛰던 2017년에도 여자 선수들을 가르치는 역할도 맡았다. 주 감독은 유 감독을 도와 삼성생명 여자팀의 2017년 종합선수권 단체전, 2018년 종별대회 단체전, 실업리그 우승에 기여했다.주세혁 감독은 "대한항공이라는 명문팀에서 나를 선택해줘 감개무량하고, 그만큼 책임을 느낀다"면서 "대한항공을 더 강하고, 더 인기 있고, 좋은 선수들이 다들 오고 싶어 하는 구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 감독은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낼 선수를 키운다는 구단 목표에 따라 신유빈을 비롯한 선수들이 더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했다.주세혁 감독은 현역 시절 역대 최강의 수비 전형 선수로 활약해 '깎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2003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남자 단식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 결승에 오른 건 주 감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안희수 기자 2024.09.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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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특급 기대주' 이우진 "많은 관중에 긴장...한 단계 나아갈 것" [IS 스타]

'한국 남자배구 미래' 이우진(19·베로 발리 몬차)이 국내 배구팬에 이틀 연속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우진은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슈퍼매치에 베로 발리 몬타 소속으로 'V리그 올스타' 팀 KOVO전에 나서 세 세트 모두 뛰며 9득점(3블로킹)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31.58%)은 다소 낮았지만, 블로킹 능력을 보여주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증명했다. 이우진은 전날 대한항공전에서도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포함해 8득점을 기록했다. 이우진은 1세트 1-1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첫 득점했다. 4-4에서 서버로 나서자, 장내 팬들이 큰 함성으로 그를 환영했다. 이우진은 12-10에서 김규민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두 번째 득점을 했다. 2세트도 7-8에서 화끈한 퀵오픈 공격을 시도해 득점했다. 2-4에서도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두 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이우진은 2세트까지 7득점을 기록하며 아브라힘 라와니와 함께 베로 발리 몬차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는 팀 KOVO의 압승이었다. 1~3세트 내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점점 점수 차를 벌렸다. 이우진은 3세트 중반 빠졌다가, 소속팀이 매치 포인트로 몰리기 직전 다시 코트에 나섰다. 한동안 보지 못할 국내 배구팬을 향한 인사 차원이었다. 이우진은 지난해 11월, 연습생으로 베로 발리 몬차에 입단했고, 올해 3월 구단과 정식 계약을 하며 한국 고교 선수로 최초로 유럽 배구에 직행했다. 그동안 연습 경기만 치렀지만 글로벌 슈퍼매치를 통해 실전 데뷔전을 치렀다. V리그 올스타들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경기 뒤 이우진은 "한국에서 경기를 해 너무 좋았다. 너무 많은 관중이 오셨고, 장내 아나운서님도 내가 서버로 나설 때마다 큰 호응을 해줬다. 긴장했지만 재미도 있었다"라고 국내 배구팬을 만난 주말을 돌아봤다. 7일 대한항공전에서 "내일 더 잘 하겠다"라고 했던 그는 팀 KOVO전 경기력에 대해서 "리시브는 조금 나아진 것 같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수비 기본기는 베로 발리 몬차에 입단할 때부터 스스로에게 내건 숙제였다. 연습생 기간을 포함해 벌써 유럽 무대에서 훈련한지 10개월이 됐다. 이우진은 "지난 1년 달라진 점도 서브 리시브가 더 나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진이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면서, 그의 행보에 큰 관심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이우진은 "1년 뒤 어떤 모습이 되길 바라는가"라는 물음에 "생활적으로는 영어를 더 잘 했으면 좋겠고, 배구적인 부분에서도 전체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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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맏언니-신동 막내가 바꾼 탁구 대표팀...중국전 13연패 깨러 간다 [2024 파리]

"유빈이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요."여자 탁구 대표팀 맏언니 전지희(32·미래에셋)는 막내 신유빈(20·대한항공)과 띠동갑이다. 둘은 벌써 5년 차 파트너다. 2019년 신유빈이 국가대표에 합류한 후 줄곧 복식에서 호흡을 맞췄다. 5년 동안 일심동체로 살아보니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다.두 선수의 호흡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전지희-신유빈 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AG 우승 후 신유빈은 "언니가 잘 이끌어줘서 감사하다. 언니는 실력이 너무 탄탄한 선수다. 같이 뛸 때 모든 부분에서 믿음을 주고, 그 덕분에 나도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둘의 호흡은 파리에서도 이어진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이은혜(대한항공)와 함께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이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준결승에 오른 건 런던 대회 이후 12년만이다.전지희는 오랫동안 외로이 버텼던 국가대표 에이스였다. 중국 청소년 대표팀 출신인 그는 성인 대표팀 선발에 번번이 실패하며 방황했다. 그러다 2013년 한국 귀화를 선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이번 파리까지 최근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귀화 후 국내 최강자로 발돋움하며 대표팀 에이스가 되어줄 거로 기대받았지만, 두 차례 올림픽에선 모두 메달을 걸지 못했다. 국가대표 전지희를 완성해 준 이가 '탁구 신동'으로 유명했던 신유빈이다. 혜성처럼 나타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신유빈은 곧바로 전지희와 복식조를 구성했다. 진지희의 파트너가 된 신유빈은 선배의 장점을 흡수했다. 단식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덕분에 전지희는 오히려 부담을 덜기 시작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신유빈의 밝은 성격이 전지희에게 큰 에너지를 주기도 했다.전지희는 이번 대회 준결승 진출에도 신유빈의 힘이 컸다고 했다. 전지희는 "유빈이가 여러 국제대회에서 랭킹을 끌어올린 덕에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좋은 시드를 받을 수 있었다. 그게 큰 힘이 됐다"며 "나도 2016년부터 올림픽 국가대표였기에 8강전을 이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래서 유빈이의 존재가 너무 소중하다. 유빈이가 들어오고 대표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돌아봤다. 신유빈과 함께하면서 전지희의 시선도 더 높아졌다. 전지희는 "지난해 유빈이와 세계선수권, AG을 함께 뛰었다. 원래 꿈이 큰 대회 결승까지 올라가는 거였다. 그런데 지난해 두 번 올라갔다"며 "그러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 팀 경기는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 욕심을 드러낸 것이다.신유빈은 전지희에게 '전우' 같은 파트너다. 때로는 막냇동생이기도 하다. 전지희는 준결승 상대가 정해지기 전 "중국 대표팀과 만날 수도 있다. 유빈이가 앞으로도 중국 선수들과 정말 많이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목표가 눈앞이다. 메달을 목에 건다면 전지희가 귀화 후 땀 흘려온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다. 전지희는 "2016년부터 올림픽에 나갔다. 그동안 슬프기도 힘들기도 했다"면서도 "돌아보지 않겠다. 돌아봐야 아무 쓸모 없다. 그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전지희가 출전하는 중국과 여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은 8일 밤 10시(한국시간) 시작한다. 한국 탁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이 왕하오를 꺾고 우승한 후 20년 동안 중국전 올림픽 13연패를 기록 중이다. 파리 대회에서도 혼합복식 4강, 여자 단식 4강, 남자 단체전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05:00
스포츠일반

맏언니 전지희는 왜 '돈' 이야기를 꺼냈을까..."지원 늘리면 유빈이 메달 색깔 바뀔 것" [2024 파리]

"메달이 많이 나와야 저희 선수들이 돈이라든가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잖아요."한국 여자탁구가 스웨덴을 꺾고 4강에 올랐다. 메달이 눈앞인데, '맏언니'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꽤나 솔직한, 어찌 보면 노골적으로도 들리는 동기를 꺼냈다. 그런데 이유가 있었다.신유빈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가 호흡을 맞춘 한국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을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4강전에 오른 한국은 8강전 옆 블록에서 열릴 중국과 대만의 맞대결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한국 여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4강에 오른 건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1승만 더 거두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단체전 메달을 목에 건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전지희는 "유빈이가 랭킹이 높은 덕분에 단체전 시드를 잘 받았다. 그게 큰 힘이 됐다. 그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좋은 랭킹에 오를 수 있었다"며 "2016년부터 올림픽 국가대표 과정에 있었다. 8강에서 이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안다"라고 했다.전지희는 "그래서 유빈이의 존재가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유빈이가 대표팀 들어온 후 많이 바뀌었다. 분위기도 달라졌다"며 "우리가 재밌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유빈이가 아마 앞으로도 중국 선수들 정말 많이 만나게 될 거다. 이번 4강 준결승전에서도 만나게 된다면 많이 느낄 수 있을 거다. 또 그걸 통해 단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세계 최강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지희는 "목표는 그 전부터 메달 수상이다. 지난해 유빈이와 세계대회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함께 했다. 원래 꿈이 큰 무대 결승까지 올라가는 것이었다"며 "지난해 두 번 올라갔다. 그러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주위에서 8강에 올랐다고 축하는 많이 받았지만, 우리 팀 경기는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고 했다. 전지희는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이 있다"며 "솔직히 메달이 많이 나와야 선수들이 돈이라든가 지원을 잘 받을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이유가 있었다. 전지희 본인의 이익을 위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전지희는 "어린 유망주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AD카드(통행권) 지원이 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현장에서 선수들을 위한 개인 트레이너, 코치, 훈련 파트너를 더 쓸 수 있게 된다. 후배들을 위한 조건을 만들고 싶다"며 "유빈이의 경우는 톱 틀래스 아닌가. (지원이 늘어나) 유빈이를 더 조건에서 뛰게 할 수 있는지가 다음 올림픽에서 그의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현재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단을 지원하는 이들은 파트너 선수 총 3명(교체 선수 2명, 훈련 선수 1명)와 치료 트레이너 2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치료 트레이너의 경우 AD 카드가 부족해 단 한 명만 연습장 입장이 가능하다. 다른 1명의 트레이너는 선수촌 게스트패스 입장을 통해서만 선수 컨디셔닝을 지원할 수 있는 상태다. 평소 당당하게 직언을 던지기 보단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의견을 말하던 게 전지희였다. 그에게 "협회에 강력하게 이야기하시겠나"라고 묻자 쑥쓰럽다는 듯 웃으며 "내게 그럴 힘이 있나요?"라고 했다. 그는 "메달을 따면 조건이 조금 더 좋아지지 않겠나. 협회에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라 저희 성적이 잘 나오는 게 첫 번째"라고 설명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7 01:47
스포츠일반

ENFJ 임종훈과 ISFJ 신유빈, 호흡으로 만든 12년 만의 탁구 메달 [2024 파리]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2년 동안 합을 맞춘 신유빈(20·대한항공)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의 환상적 호흡이 있어 가능한 성과였다.신유빈과 임종훈 조는 지난 30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을 4-0으로 이겼다.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12년 만에 한국 탁구 대표팀이 올림픽 포디움에 올랐다.일찌감치 대한탁구협회는 올림픽 메달 전략 종목으로 혼합복식을 지정했다. 개인의 기량 차이를 팀워크와 전략으로 좁힐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혼합복식이 2021년 신설된 종목이라는 점도 세계 최강 중국과의 실력 차가 크지 않을 거라고 여겼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지난 2년 동안 여러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 결과 세계 랭킹 정상까지 노려는 팀이 됐다. 파리 올림픽 3번 시드를 받은 신유빈과 임종훈은 준결승 중국전을 제외한 3경기를 모두 4-0으로 완승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웡추친-쑨잉사 조를 상대로도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일 만큼 강력했다.올림픽 동메달에 이르기까지 순항만 했던 건 아니다. 신유빈은 지난 2021년 11월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오른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전후로 다시금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세계랭킹 3위로 올림픽에 나서 뜻깊은 수상까지 이뤘다.2년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두 선수의 '싱크로'는 최고조에 달했다. 황성훈 탁구 대표팀 코치는 "그동안 다른 경기와 비교하면 올림픽에서 보인 호흡이 가장 좋았다. 두 선수의 생각도 비슷해지고, 서로 잘 통하는 것 같다. 내가 이쪽을 생각하면 선수(파트너)가 저쪽을 맡아주는 과정이 더 빨리 진행되는 식"이라고 답했다. 두 선수는 성격도 잘 통할까. 인터뷰 스타일만 보면 반대에 가깝다. 임종훈은 매번 결연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목표와 다짐을 전했다. 반면 항상 쾌활한 표정으로 등장하는 신유빈은 적당히 장난 섞인 인터뷰를 즐긴다.'둘의 성격이 다르지 꽤 않느냐'는 질문에 신유빈은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우린 굉장히 비슷하다. 종훈 오빠가 실제 성격을 숨기는 편"이라며 웃었다. 그러자 임종훈도 "맞다. 맞다"고 맞춰주며 대답했다. 임종훈은 "원래 인터뷰는 진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전했다. 요즘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MBTI)에 따르면 임종훈은 ENFJ(외향·직관·감정·판단)라고 한다. ISFJ(내향·감각·감정·판단)인 신유빈에 비해 오히려 외향적인 성격으로 볼 수 있다. 동메달을 따낸 후 신유빈은 "그동안 종훈 오빠가 몸고생,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보다 외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나이가 많아서 힘들 텐데 한 번도 내색한 적 없다. 오빠가 잘 견뎌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내가 더 힘낼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일곱 살 많은 임종훈에게 격의 없이 농담하면서도 깊은 감사를 전한 것이다.임종훈은 "나도, 유빈이도 2년 동안 부상이 없었던 게 아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게) 그저 고맙다. 유빈이에게도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다른 듯 닮은 두 선수가 함께 만든 동메달이 반짝반짝 빛났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1 07:07
스포츠일반

신유빈-임종훈이 중국 꺾고 '남북 결승전'?...꿈만 같은 그 그림, 정말 가능할까 [2024 파리]

신유빈(20·대한항공)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첫 올림픽 메달 한 걸음 앞까지 나아갔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최고의 적수 중국과 만난다. 그리고 승리한다면, 북한과 마주할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신유빈-임종훈 조는 오늘(29일) 밤 12시(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4강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웡추친-쑨잉샤 조와 맞대결을 펼친다.말 그대로 최강의 상대다. 웡추친-쑨잉샤 조는 앞서 열린 이번 대회 8강에서 대만의 첸슈유-린윤주 조를 게임 스코어 4-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그보다 한 발 먼저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조를 4-0 완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웡추친-쑨잉샤 조가 세계 1위인 반면 임종훈과 신유빈은 3위다. 전력만 놓고 보면 중국이 한 수 위다. 긴장될 법도 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상대가 누군지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중국과 대만의 경기를 지켜보던 임종훈은 "상대가 누군지는 첫 경기부터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한 걸 확실히 경기에서 해내자고 했다. 그렇게 해야 서로에 대한 믿음도 생기는 법이고 좋은 경기를 계속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됐든 올라오는 상대를 확인 후 분석하며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꾸준히 "비중국 팀에게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임종훈이다. 그는 "탁구가 세계적으로 평준화됐지만, 중국은 어나더 레벨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을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일도 모레도 누가 됐든 지지 않는 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한 힘"이라고 전했다.만약 이긴다면 결승에서 북한을 만날 가능성도 크다. 리정식-김금용 조 역시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스웨덴) 조를 이기고 4강에 올랐다. 그동안 코로나19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 문제로 세계 랭킹을 쌓지 못하던 이들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세계 2위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일본) 조를 꺾으며 대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스웨덴 조 역시 세계 9위였으나 깔끔하게 이기며 준결승에 올랐다. 북한이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까지 꺾는다면 결승에 올라 정상에 도전하게 된다. 남북전을 하게 되더라도 마찬가지다. 신유빈은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는 말에 "누구랑 하든 결승전이라면 좋다. 상대는 상관 없다"고 자신했다. 임종훈은 "남북전이 된다면 의미는 있을 거다. 하지만 유빈이와 계속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기록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상대를 생각하지 않겠다. 내 할 일을 하는 데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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