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66건
영화

전도연, 당기고 임지연, 밀었다…‘리볼버’의 워맨스 [무비로그] ②

“난 딱 요만큼만 언니 편이에요.”(윤선 역 임지연)그 ‘요만큼’이 상당한 끌림을 만들었다. 최근 드라마에서 주목받는 ‘워맨스’ 코드가 스크린까지 이어진다. 그 주인공은 ‘리볼버’의 전도연과 임지연. 거친 남성들의 세계로 여겨지는 누아르 속에서 신선한 여성 캐릭터와 케미를 선보였다.오는 7일 개봉하는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다. 9년 전 ‘무뢰한’으로 전도연과 함께한 오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전도연으로부터 출발한 영화답게 오 감독은 전도연의 수영을 오롯이 살렸다. ‘무뢰한’에서 “이 바닥 10년 만에 빚이 5억이고 희망이 없는” 마담 혜경을 전도연의 해석으로 빚어냈듯, 이번에도 전도연을 믿었다. 오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전도연이 가진 타자에 대한 공감능력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듯, 수영은 교도소에서 잃은 세월만큼 무미건조해 보여도 근본은 타인과 공명할 수 있는 인물이다.그런 티를 어쩌다 한번 툭 던지는 수영은 일반적인 뒷세계 속 여성 캐릭터들과는 달리 선량한 피해자가 아니고 악하지만도 않다. 과거 비리 경찰이긴 했지만, 상사이자 애인 임석용(이정재)대신 기꺼이 홀로 죄를 뒤집어쓰길 각오할 정도로 사랑도 넘쳤다. 그 애정은 점점 투옥 중 닳아가지만, 그만큼 내면은 단단해진다. 이를 두고 오 감독은 “수영에게 어느 정도 품격도 있으면 했다. 출소했을 때 차분해지고 인간으로서 격이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수영은 정작 출소 후 까마득하게 잊혀 ‘투명 인간’ 취급을 받는다. 믿을 구석 없는 세계에 홀연히 나타난 ‘정마담’ 윤선(임지연)만이 전혀 다른 색을 내뿜으며 수영의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윤선을 표현하는 임지연은 그의 전작을 연상시키면서도 전혀 다르다. ‘더 글로리’로 보여준 특유의 깔보는 듯한 표정을 유감없이 사용하면서 애정이 묻어나고, ‘마당이 있는 집’ 추상은처럼 밑바닥을 사는 듯하면서 전혀 다른 처세로 생기가 넘친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한예종 전도연’을 자칭했다는 임지연은 당사자 옆에서 자신만의 연기를 펼쳤다. 전도연류는 아니지만, 신기하게 ‘오승욱 월드 속 전도연들’과는 닮아있다. 남자들이 장악한 세계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표출하는 윤선은 ‘무뢰한’의 혜경은 물론 이번 수영의 과거 모습과도 닮았다. 처음엔 윤선 또한 다른 목적으로 수영에게 접근했으나, 점점 그를 연민하며 따른다. 수영은 윤선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곁을 내준다. 전 애인 임석용을 공통 분모로 가진 이 여성들은 현재에서 만난 서로의 과거이자 미래처럼 느슨한 연대를 형성한다. 수영과 윤선을 두고 오 감독은 다크히어로 배트맨과 그의 사이드킥 로빈 같은 관계라고 표현했다. 어디에 줄을 서야 할지 끊임없이 잔머리를 굴리긴 해도, 약속이 덧없는 수영의 세상에서 흔쾌히 지키는 것도 윤선뿐이다. 자꾸 수영을 돕게되는 윤선에게 조 사장(정만식)은 “하수영이 어디가 그렇게 좋냐”고 묻기까지 한다. 이처럼 “전작의 혜경과는 다르게 무표정하게 표현하려 했다”는 전도연과 “느껴지는 대로 움직이고 (상대에) 반응하며 연기했다”는 임지연의 상반된 에너지는 묘하게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며 긴장감을 형성해 영화의 말미까지 이어갔다. 임지연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전도연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그동안 작품에선 상대 여배우를 제가 괴롭히거나 전혀 다른 결의 케미였다면 수영과 윤선은 ‘환상의 파트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둘의 투 샷이 재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자부했다. 매력적인 두 여성의 서사를 따라가면서 수영이 도달할 결말에 윤선이 어떤 형태로 함께하게 될지 지켜보면 ‘리볼버’를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2 05:40
영화

‘리볼버’ 임지연 “‘여배우 컬렉터’? 이번엔 환상의 파트너”

배우 임지연이 ‘여배우 컬렉터’라는 수식어를 새 영화 ‘리볼버’로 강화한다.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리볼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과 오승욱 감독이 참석했다.임지연은 극 중 전도연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그동안의 작품에선 (상대 여배우와) 적대적인 관계였다. 제가 괴롭히거나 전혀 다른 결의 케미였다면 이번 수영과 윤선은 ‘배트맨과 로빈’같은 환상의 파트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렇게 연기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 장면에 담기는 둘의 투 샷이 잘 어울리고 재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극 중 임지연은 출소한 전직 경찰 하수영(전도연)을 찾아온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윤선을 열연했다.한편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31 17:05
연예일반

전도연 ·임지연 ‘극과 극’ 일상…“누워있는 게 최고” vs “티 내고 다녀” (핑계고)

배우 전도연과 임지연이 ‘극과 극’ 일상을 공개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인연은 핑계고’란 제목으로 52회 에피소드가 중계됐다. 게스트로는 영화 ‘리볼버’ 개봉을 앞둔 배우 전도연과 임지연이 출연했다. 이날 전도연은 평소에는 어떻게 지내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운동 갔다가 누워있는 시간이 많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지금은 누워있는 시간이 너무 좋고 편하다”고 답했다.이어 “예전에는 저녁이 돼서야 ‘내가 이제 좀 앉았구나’ 싶었다. 그 정도로 계속 정리를 하거나 뭘 해야 했다. 밥 먹고 누워서 쉬는 사람을 잘 이해를 못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편한 시간을 그동안 내가 왜 못 즐겼지’란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반면 임지연은 “저는 많이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라고 답하며 “주로 혼자 노는 걸 좋아한다. 일할 때 사람을 많이 만나니까 쉬는 날이 생기면 혼자 마사지 받거나 운동을 간다. 아니면 대본을 보러 도서관을 간다”고 털어놨다.이에 유재석이 “왜 도서관에 가서 대본을 보냐”고 묻자 임지연은 “왠지 그런데 가면 느낌 있을 거 같고 집중 잘될 거 같다”며 “사람들이 알아보라고 티 내고 다닌다. 사진도 찍혔으면 좋겠는데 한 번도 찍힌 적이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8월 7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7 11:42
영화

혜교·태희 이어…‘리볼버’ 임지연, 이번 언니는 ‘롤모델’ 전도연

“난 딱 요만큼만 언니 편이에요.”내로라하는 ‘언니’들과 호흡을 맞춰온 배우 임지연이 영화 ‘리볼버’에서 새로운 언니, 전도연을 만났다.오는 8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지연은 수영의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정체도, 속내도 알 수 없는 ‘정마담’ 윤선을 맡아 전도연과 호흡을 맞췄다.‘리볼버’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에 따르면 극 중 수영과 윤선은 마치 다크히어로 배트맨과 그의 사이드킥 로빈 같은 케미로, 서로 동화돼 가는 관계다. 극중 윤선은 수영의 출소 날 유일하게 그를 찾아간다. 무엇이 목적인지, 누가 보냈는지 답도 주지 않은 채 윤선은 수영의 곁을 맴돌며 긴장감을 형성한다. 임지연은 무뚝뚝하고 삶에 지친 수영으로 분한 전도연 옆에서 그의 모든 생기를 흡수한 듯 독특한 존재감을 뿜어낼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윤선은 화려한 액세서리로 치장하고 채도 강한 컬러의 옷을 입고 있다. 수영을 마주할 때 마치 비웃는 것 같기도, 진심으로 그를 따르는 것 같기도 한 이중적인 미소를 짓는 윤선의 표정은 임지연의 전작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임지연은 유독 선배들과 ‘여여케미’에 강했다. 지난 2011년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 후 첫 장편 상업 영화 ‘인간중독’(2014)으로 각종 신인상을 거머쥐었지만 임지연이 대중에게 각인된 것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2022)였다. 배우 송혜교가 읊조리는 “연진아”의 당사자 박연진으로 분한 임지연은 첫 악역 연기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반성 없는 학교 폭력 가해자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박연진에게 덤벼드는 피해자 문동은 역 송혜교와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실제로는 송혜교를 ‘언니’라고 부르며 따른다는 임지연은 ‘더 글로리’ 당시 한 인터뷰에서 “감정이 격해지다 보니 저도 모르게 멱살을 잡는 등 계산되지 않은 행동이 나가기도 해 너무 죄송했는데 혜교 언니가 다 받아주셨다”는 말로 연기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언니로 김태희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임지연은 무능력한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딘 피해자를 연기했다. 만삭의 임산부로 분한 임지연은 내내 초췌하다가, 상황을 전복시키기로 결심하며 점점 거침없어진다. 극중 김태희와는 남편 사망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전개 속에서 적대 의식부터 출발해 닮은 듯한 상황에 놓였다는 묘한 연대를 형성했다. 이처럼 선배들을 상대로 강렬한 감정을 교환해 온 임지연은 마침내 ‘리볼버’로 롤모델 전도연과 함께하게 됐다. 앞서 임지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전도연을 닮고 싶은 마음에 ‘한예종 전도연’을 자칭하고 다녔다고 밝힌 바 있다. 임지연은 이번 배역에 대해 “윤선은 단순한 것 같다가도 알고 보면 이중적이고 생각이 많은 인물”이라며 “수영을 돕는 과정에서 같은 여자로서 느끼는 동질감이나 묘한 감정이 은근히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전도연 선배의 눈을 보고 하수영이라는 인물을 눈앞에서 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반응들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오 감독은 “(임지연이) 윤선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윤선의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 가면이 털썩하고 떨어져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층 짙어진 연기를 예고했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임지연은 데뷔 초 작품에서 임팩트가 약했는데 ‘더 글로리’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도약하며 출연 메리트가 있는 배우로 성장했다”며 “전작에서 송혜교, 김태희 등 존재감 강한 배우에게 뒤지지 않고 강력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기에 이번 ‘리볼버’에서도 전도연과 붙어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2 05:40
연예일반

“미세한 떨림의 연기들” 전도연X임지연X지창욱 ‘리볼버’ 제작기 영상 공개

전도연 주연 새 영화 ‘리볼버’ 제작기 영상을 9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배우들과 촬영 현장 속 배우들을 따스하게 리드해준 오승욱 감독의 모습을 담아 냈다. 오승욱 감독은 “이번에 굉장한 배우들과 일을 했다”며 압도적인 열연을 펼칠 주역 배우들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그동안 관객들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얼굴로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하는 배우들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모든 것을 잃고 리볼버를 쥐게 된 하수영 역의 전도연은 “욕망도 있고 꿈이 있는 인물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당하지 못한 일들을 하기도 하지만, 내 몫은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오승욱 감독은 “상처를 받았고 자기가 죄인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무표정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고 전도연을 설명해, 가장 무미건조하고 냉한 얼굴을 예고했다. 전도연은 “여태까지 이런 모습, 이런 감정으로 연기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어’ 그 말이 굉장히 통쾌했다”고 배역에 애정을 드러냈다.하수영을 움직이게 만든 앤디 역의 지창욱은 “앤디라는 캐릭터가 되게 재밌었던 것 같다.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오승욱 감독은 “앤디의 전모가 드러날 때의 그 웃음들이나 이런 걸 보면서 너무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 6월 공개된 공식 1차 예고편만으로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킨 지창욱이 영화에서 보여줄 파격 연기 변신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하수영을 찾아온 조력자 혹은 배신자 정윤선을 연기한 임지연은 “고요한 이 영화 속에 비타민같이 툭툭 등장하는 정윤선이 굉장히 매력 있게 다가왔다”며 캐릭터의 매력을 짚었다. 극과 극 의 텐션으로 흥미로운 관계성을 형성는 수영과 윤선을 두고 오승욱 감독은 마치 ‘배트맨과 로빈’ 같다고 표현해 케미스트리에 기대를 높였다. 전도연과 임지연은 “둘이 어떤 순간에 어떤 모습에 동의가 돼서 같은 길을 가게 되는지는 영화를 보면서 알 수 있을 거다”(전도연), “현장에서 전도연 선배의 눈을 보고 하수영이라는 인물을 눈앞에서 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반응들이 나왔다”(임지연)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9 09:16
연예일반

이번엔 유흥업소 정마담…임지연, ‘리볼버’로 ‘인생캐’ 경신하나

매 작품 연기력과 화제성을 모두 휘어잡는 대세 배우 임지연이 ‘리볼버’로 돌아온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3일 영화 ‘리볼버’ 임지연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임지연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윤선을 연기한다. 수영의 출소 날 그녀를 찾아온 유일한 사람인 윤선은 수영의 비리 사건이 얽힌 유흥업소의 정 마담이었다. 출소일은 어떻게 알고 왔는지, 누가 보냈는지 캐묻는 수영에게 아무런 답도 주지 않은 채 출소 선물로 위스키 한 병을 건네고 사라진다. 이후 수영을 도와줄 조력자인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배신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수영의 곁을 맴돈다. 임지연은 이번 영화에서 시종일관 무표정한 수영 역의 전도연과 극과 극의 텐션을 선보이며 흥미로운 관계성을 형성할 예정이다. 임지연은 “고요한 영화 속에 비타민같이 등장하는 윤선의 매력이 크게 와닿았다. 윤선의 대사를 재밌게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윤선은 단순한 것 같다가도 알고 보면 이중적이고 생각이 많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수영을 돕는 과정에서 같은 여자로서 느끼는 동질감이나 묘한 감정이 은근히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수영과 반대되는 느낌의 쨍한 색을 주로 입는다거나 화려한 액세서리, 하이힐에 색깔이 있는 긴 양말 등 독특한 아이템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메가폰을 잡은 오승욱 감독은 “윤선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윤선의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 가면이 털썩하고 떨어져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 임지연의 새로운 얼굴에 기대감을 높였다.‘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8:49
영화

‘돈 받으러 온’ 전도연 살벌하네…영화 ‘리볼버’ 스틸 공개

배우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이 포착됐다.1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리볼버’에서 열연한 전도연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전도연은 ‘리볼버’를 통해 그동안 관객들이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공개된 스틸 속 전도연은 텅 비어버린 눈빛과 얼굴, 대가를 받기 위해 뒤도 보지 않고 직진하는 독기 등 수영의 여러 면모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완벽히 승화시킨 모습이다. 또한 2년 간의 수감 생활을 마친 후 수영의 심적 변화를 단번에 알 수 있는 외적인 부분도 눈에 띈다. 전도연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의상 등 과거와 현재의 변화 폭을 보여주기 위해 했던 고민을 전했다. 오승욱 감독은 “전도연이 갖고 있는 품격과 타자에 대한 어마어마한 공감 능력을 생각하며 ‘강철의 심장을 갖고 있는 주인공’의 서사를 써 내려갔다”며 오직 전도연만이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해 기대를 모았다. 이에 전도연은 “이런 모습과 감정으로 연기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오승욱 감독이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어’라고 했는데, 그 말이 굉장히 통쾌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리볼버’는 오 감독과 전도연의 ‘무뢰한’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이에 오 감독은 “‘리볼버’에는 지금까지 드러난 적 없던 전도연의 얼굴이 담겨 있다. 전도연은 본능적으로 장면의 주요점을 명확하게 짚어 내는 베테랑”이라고 신뢰를 내비쳤다. 전도연은 “‘내 시간에 대한 약속을 지켜’라는 저돌적인 생각이나 모습들이 좋았다. 수영은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깊은 상실감부터 분노까지 다층적인 감정을 무표정한 얼굴 위에 입혀낼 전도연의 열연이 기대를 높인다.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1 08:40
영화

권총 든 전도연이 온다…‘리볼버’ 8월 7일 개봉

전도연의 스크린 신작 ‘리볼버’가 베일을 벗었다.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6일 ‘리볼버’ 극장 개봉을 오는 8월 7일로 확정 짓고 공식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리볼버’는 영화 ‘무뢰한’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승욱 감독과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 흡입력 높은 작품들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가 두 번째로 손잡고 선보이는 작품이다. 여름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공식 1차 포스터는 ‘버려진 약속, 하나의 목적’이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등 뒤로 비밀스럽게 숨긴 리볼버 한 자루가 눈에 띈다. 또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의 독기 가득한 얼굴을 담아낸 압도적인 비주얼의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슬한 긴장감과 세 사람의 날카롭고 맹렬한 눈빛은 차갑고도 뜨거운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함께 공개된 공식 예고편은 ‘리볼버’만의 화려한 색감이 담긴 톤 앤 무드와 고요하면서도 뜨겁게 휘몰아치는 인물들의 감정선, 개성 강한 캐릭터로 분한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띈다. 모든 비리를 뒤집어쓴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은 출소 후 돈을 주기로 했던 앤디(지창욱)를 포함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사실을 깨닫는다. 먼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수영은 2년 전 약속 받았던 대가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기 시작한다. 믿을 사람 하나 없는 수영 앞에 유일한 조력자인지, 누군가가 보낸 감시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윤선(임지연)이 등장해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절대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국민 배우 전도연이 비리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전직 경찰 하수영 역을 맡아 그동안 보지 못한 건조하고 냉한 얼굴로 고요하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그려낸다. 수영을 움직이게 만든 ‘향수 뿌린 미친개’ 앤디는 ‘힐러’, ‘수상한 파트너’,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지창욱이 연기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더 글로리 연진이’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대세 배우 임지연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윤선으로 분해 입체적인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한다. 오승욱 감독은 “인물을 그려내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모두 조금씩 색다른 방식을 모색했다. 독특하고 기묘한 재미가 담긴 작품”이라며 살아 숨 쉬는 캐릭터와 인간 정서를 파고드는 세밀한 연출력에 기대를 모았다.‘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7 08:22
연예일반

[인터뷰] ‘롱디’ 박유나 “액션에 관심 많아 ‘길복순’ 같은 작품 하고 싶다”

배우 박유나가 액션 장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박유나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롱디’ 개봉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났다.박유나는 ‘롱디’를 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로맨스를 그동안 못 해봤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장르,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평소 집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일로 힐링을 한다는 박유나. 재미있게 본 작품으로 영화 ‘길복순’을 꼽으며 “액션 연기에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그는 “특히 칼이나 단점 같은 걸 쓰는 액션을 해보고 싶다”면서 “‘길복순’ 속 전도연 선배처럼 칼을 사용해서 무자비하게 하는 액션도 멋있을 것 같다. 도전해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박유나가 출연한 ‘롱디’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스크린플레이 형식으로 구현한 영화다. 오는 10일 개봉한다.박유나가 재미있게 봤다는 ‘길복순’은 지난 3월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다. 살인청부업자 길복순(전도연)의 딜레마를 그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3 13:15
연예일반

[IS인터뷰] ‘길복순’ 전세계 1위..전도연 “이런 날도 있어야죠”

“잘될 때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이런 날도 있어야죠. 축하해 주세요.”배우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전세계 1위 등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전도연은 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길복순’ 공개에 맞춰 진행한 인터뷰에서 “열심히 하라는 응원을 받는 시기인 것 같다”며 작품을 향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길복순’은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사춘기 딸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일을 그만 두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넷플릭스가 5일 발표한 주간 시청 시간 순위에 따르면 ‘길복순’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시청 시간 1961만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한국 영화 가운데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정이’에 이어 ‘길복순’이 두번째다. ‘길복순’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과 ‘킹메이커’(2022) 등을 통해 많은 마니아들을 보유한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전도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변성현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전도연은 “변성현 감독은 내게 젊은 감독이다. 늘 같이 일해보고 싶었던 감독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변 감독님 스타일이 제게는 새로웠어요. 감독님은 자신이 생각하는 동선을 철저하게 짜고 그 안에서만 배우들이 감정을 표현하게끔 하거든요. 고개를 어느 정도 돌려야하는지까지 디렉팅을 받았어요. ‘이렇게까지 해야 되느냐’고 물었는데 감독님이 ‘저를 믿고 따라와 주셨으면 한다’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제가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들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변성현 감독은 애초에 전도연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 전도연으로부터 작품을 같이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변 감독은 그때부터 전도연과 어떤 작품을 하면 좋을지를 고민했고, 장르를 액션으로 확정했다. 이제까지 전도연의 필모그래피에 정통 액션이 특별히 없다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영화 ‘생일’을 찍을 때 변성현 감독님이 세트장에 오셔서 같이 식사를 한 일이 있어요. 그게 첫 인연이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아이템이 괜찮은 시나리오가 있어서 감독님께 해보지 않겠느냐고 연락을 드렸는데 자신의 오리지널 작품을 하고 싶다고, 저한테 같이 해볼 생각 있느냐고 했어요. 언제가 될지, 또 어떤 작품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길복순’이 시작됐어요.” 전도연은 그야말로 몸을 불사르는 연기를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지방 세트에서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부상을 입어 머리 부위를 수바늘 꿰매는 일도 있었다. 롱테이크 촬영이 많았던 현장. 베테랑 배우인 전도연에게도 솔직히 쉽지 않았다.“솔직히 액션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어요. ‘이걸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특히 맨손은 물론 칼, 도끼 등 여러 도구를 사용하는 액션 장면이 있어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액션 합을 외우는 것도 다른 배우들보다 더뎌서 혼자 연습을 많이 했어요.”특히 기억에 남는 건 다른 배우들과 5 대 1로 싸웠던 식당 장면이다. 완전히 다 찍을 때까지 거의 1개월이 소요된 장기 촬영. 전도연은 “배우들 여럿이 맞붙는 장면이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하고 공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배우들이 서로 스케줄도 맞춰야 했고, 장소는 상가 식당 한 곳이었지만 시퀀스가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아마 모든 장면들 가운데 가장 시간을 오래 썼던 장면일 거예요. 게다가 모두 액션 전문 배우도 아니었기 때문에 찍으면서 서로 배려를 많이 했어요. ‘컷’ 소리 들으면 서로 ‘미안해’, ‘저 진짜 괜찮아요’ 같은 말을 주고 받았어요.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건 무척 두려운 일이더라고요.”액션 장면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다 힘들었다”는 전도연이지만, ‘길복순’처럼 위트 있고 재기발랄한 작품은 또 욕심난다고 했다. “배우는 이미지가 계속해서 소모되는 직업이잖아요. 다양하게 소모되고 싶은 게 배우로서 바람이죠. 그동안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이미지적으로나 캐릭터적으로 보자면 그렇게 다양하진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더 다채로운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싶어요. 계속 이미지를 소모당하고 싶다는 게 지금 저의 바람이에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5 15: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