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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연석, 서울 팬미팅 ‘더 시크릿 코드 : 와이’ 성료…유재석 축전, 뜨거운 분위기

배우 유연석이 서울 팬미팅 ‘더 시크릿 코드 : 와이’를 성황리에 마쳤다.유연석은 18일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팬들과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증명했다.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유연석의 ‘시크릿 코드’를 중심으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이었다. 유연석은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그동안 전하지 못한 진심을 담아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MBC ‘지금 거신 전화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및 SBS 예능 ‘틈만 나면,’을 진행하는 유재석이 보낸 축전 영상이 공개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여기에 직접 가창에 참여한 드라마 OST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 유연석은 그가 작품들에서 느꼈던 깊은 감정을 노래로 풀어내며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번 팬미팅에는 유연석과 함께 작업한 스페셜 게스트들이 깜짝 등장하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지금 거신 전화는’의 김지운 작가와 뮤지컬 ‘헤드윅’의 이준 음악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팬미팅을 마친 유연석은 오는 3월 1일 방콕을 시작으로, 3월 8일 홍콩, 3월 15일 도쿄, 3월 22일 타이베이까지 아시아 투어를 이어가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한다. 아시아 투어는 유연석이 글로벌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예정이다.한편 빅크는 엔터 테크 스타트업으로 라이브와 영상 기술을 특화해 전 세계에 열리는 다양한 콘서트에 온라인360 BM을 제공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2 10:00
예능

“13년 만 토크쇼 출격”...현빈, ♥손예진과 세기의 러브스토리 공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잊지 말아요’ 특집이 펼쳐진다. 18일 방송되는 ‘유퀴즈’ 273회에는 한국은행 최다흰 조사역과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이론 권위자 한순구 교수 그리고 배우 현빈이 출연한다. 한국은행에서 위조지폐 관리를 담당하는 최다흰 조사역이 ‘유 퀴즈’를 찾는다. 최다흰 조사역은 역대 위조지폐 사건 중 최대 규모로 5천 원 신권 발행까지 앞당긴 77246 사건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큰 자기도 놀라게 한 위조지폐 77246의 정교함과 함께 위폐 피해 방지를 위해 공개하는 초간단 위폐 구별법도 확인할 수 있다. 촬영 소품용으로 쓰이는 화폐 모조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오징어 게임2’의 돈통 비화를 풀어낸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 한국은행 조사역으로 일하며 겪는 고충들과 함께 위조지폐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생을 바꾸는 게임 이론 전문가 한순구 교수(연세대)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한 교수는 게임 이론에 대해 타인의 행동이 나의 생사를 좌우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대표적인 게임 이론으로 ‘죄수의 딜레마’와 ‘가위바위보’를 소개한다. 유재석과 수유중 동문의 인연이 있는 한순구 교수가 유재석을 향해 “전략적이시다”라고 밝힌 이유뿐만 아니라 연애부터 연봉 협상까지 적용되는 게임 이론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다. 인생에서 때로 ‘돌+I 전략’이 필요한 이유와 함께 연애 잘하는 법, 결혼 생활 팁과 자녀 경제 교육까지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롤모델로 ‘곰돌이 푸’를 꼽은 이유와 더불어 매일이 게임 이론인 한 교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배우 현빈과의 만남도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유재석은 같은 체육관 관원 현빈이 풀세팅 된 모습으로 등장하자 “빈관원, 이렇게 보니 느낌이 다르네”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체육관 특별한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13년 만에 토크쇼에 출격한 현빈은 ‘유 퀴즈’ 출연을 앞두고 손예진 자기님이 해준 이야기와 함께 300억 대작 ‘하얼빈’에서 안중근 역할을 맡아 영하 40도 혹한에서 촬영할 정도로 안중근 역에 진심인 면모를 풀어낼 예정. 평범한 학생 김태평이 배우 현빈이 된 여정과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 오디션 일화도 관심을 집중시킨다. 데뷔한 지 약 20년 된 현빈의 필모그래피도 되돌아본다. 신드롬의 중심이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시크릿 가든’ 그리고 ‘사랑의 불시착’까지 주옥같은 메가 히트작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시크릿 가든’에 등장한 현빈 트레이닝복의 근황과 함께 군 시절 동기들에게 ‘향기가 난다’라고 들은 사연 등이 흥미를 자아낸다.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친구에서 연인,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한 현빈, 손예진 자기님의 세기의 러브스토리와 모든 게 아이 스케줄에 맞춰져 있다는 현빈의 ‘초보 아빠 모멘트’도 관심을 더한다. 완벽주의자로 통하는 배우 현빈의 연기에 대한 진정성뿐만 아니라 아내 손예진과 2살 아들에게 전하는 감동 메시지까지, 그동안 어디에서도 들어볼 수 없던 배우이자 남편, 아빠 현빈의 진솔한 이야기는 본 방송에서 모두 공개된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8 09:26
뮤직

양다일, 28일 정규 3집 컴백…트리플 타이틀곡 자신감

가수 양다일의 정규 3집 ‘마이 인스큐어’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공개됐다.브랜뉴뮤직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오는 28일 발매되는 양다일의 정규 3집 ‘마이 인스큐어’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첫 번째 트랙 ‘스톱 러빙 유’와 선공개 곡이었던 ‘어바웃 유’를 시작으로 ‘페이지’, ‘디스 러브 이즈 골드’, ‘사랑해줘’, ‘프라이데이’, ‘스루 더 나이트’, ‘어 콜 어웨이’, ‘콜 미 모어 섬타임즈’, ‘커튼 콜’까지 10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이 담겼다. 여기에 앨범 무드와 어울리는 양다일의 감성적인 비주얼로 팬들의 기대를 더했다.이번 정규 앨범은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타이틀곡 ‘디스 러브 이즈 골드’는 뉴 잭 스윙이 스며든 POP R&B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금의 모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랑에 비유하며 표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사랑해줘’는 양다일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과 어우러지는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R&B POP 장르의 곡이며, 마지막 타이틀곡 ‘스루 더 나이트’은 리듬감 있는 미디엄 템포의 R&B 곡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트랙 위에 쓸쓸하면서도 차가운 보컬이 얹어져 상반된 매력을 더했다.이번 앨범은 2021년에 발매된 ‘아워 조이스 앤 새드니스즈’ 이후 약 4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 앨범으로 양다일이 그동안 선보였던 음악과는 또 다른 과감한 음악적 시도를 담아냈다. 오는 28일 오후 6시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14:12
드라마

유연석 ‘지금 거신 전화는’ 본업 복귀…’틈만 나면,’ 허당미 지운다 [줌인]

배우 유연석이 ‘지금 거신 전화는’을 통해 본업으로 돌아온다. 예능 ‘틈만 나면,’에서의 허당미를 지우고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변신, 차갑고 시크한 도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유연석은 오는 22일 첫 방송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로 로맨스, 스릴러가 결합된 장르다. 유연석은 극중 집안, 외모, 능력 등 모든 게 출중한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을 연기한다. 공영방송 간판 앵커 출신으로 뛰어난 언변은 물론 철저한 자기관리로 한 번의 논란도 없었던 정치계 앨리트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백의용(유성주)의 아들이기도 하다.모든 것이 완벽한 백사언이지만, 결혼만큼은 그렇지 못했다. 백사언은 백의용과 비즈니스 관계인 언론사주 청운일보 회장 홍일경(최광일)의 딸인 수어통역사 홍희주(채수빈)와 정략결혼을 했다. 백사언은 원치 않은 결혼으로 홍희주와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는데, 어느 날 협박범으로부터 의문의 전화를 받고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유연석은 앞서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맨도롱 또똣’,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등에서 주로 부드럽고 순박한 느낌의 캐릭터를 맡아 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상반된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공개된 ‘지금 거신 전화는’ 포스터에서 유연석은 슈트를 입고 멀끔한 비주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이번에 유연석이 맡은 백사언은 냉철한 캐릭터다. 그동안의 작품에선 차려입고 등장해야 하는 캐릭터가 사실 많진 않았는데, 이번에는 계속 슈트를 입고 나와 외적으로도 깔끔한 유연석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역 채수빈과 멜로 케미도 기대 요인이다. 백사언과 홍희주는 집에서는 말 한마디 안 섞던 쇼윈도 부부였으나 홍희주가 어느날 납치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전환점을 맞는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당신 아내 죽이려고”라는 협박범의 전화를 받고 날카롭게 돌변하는 백사언의 모습과, 이어 단호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내가 홍희주를 내줄 것 같냐”고 말하는 독백이 이어진다.백사언, 홍희주가 직접 주고받는 대화가 아닌 누군가와의 대화 또는 전화 통화에서 문득 나오는 대사들이 은은하게 로맨스 분위기를 자아내며 설렘 포인트를 만들기도 한다. 유연석은 딱딱하면서도 좋아하는 감정이 묻어나는 대사로 ‘겉차속따’(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함)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본을 맡은 김지운 작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은 쇼윈도 부부의 격정 멜로이자 한 남자의 폭발적인 순애보에 관한 이야기다. ‘유연석표 어른 멜로’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런 유연석의 매력은 고정 MC로 활약 중인 SBS 예능 ‘틈만 나면,’을 통해 선보였던 친숙한 이미지와 상반된 것이라 기대감을 높인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연석은 그동안 주로 따뜻하고 로맨틱한 역할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작품은 그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특히 유연석은 예능을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대중의 관심을 높였는데, 이런 관심도가 이번 작품에도 반영이 돼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않을까 싶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0 06:05
영화

정하담, ‘아메바 소녀들’ 잘 만났네…독보적 ‘호러+코미디’ 신흥강자 [RE스타]

호러 코미디가 사람이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한국어인지 일본어인지 알 수 없는 ‘한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소녀가 웃음과 섬뜩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속 배우 정하담의 이야기다.정하담의 새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식 개봉 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에 등극했고, 공포 영화 클리셰를 기발하게 깬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 6일 개봉해 첫 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 중 정하담은 수능 만점을 위해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불사한 고3 방송부 선배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들의 간곡한 부름으로 함께하게 된 2학년 민주 역을 맡았다. 일본 종교에 심취해 아무도 찾지 않는 학교 한켠에 종교부 아지트를 차린 민주에게 방송부 친구들은 귀신과 맞설 ‘용병’이 되어주길 요청한 것.영화가 시작한 지 30분 지점에서 결정된 민주의 합류는 작품이 본색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고괴담’ 같은 고전 공포영화인 척 슬그머니 웃음을 간 보던 전개에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설정의 민주가 등장하면서 대놓고 웃기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너 같은 캐릭터가 나와줘야 한다”고 제4의 벽(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 조어)을 뛰어넘는 대사가 직접 나올만큼 기다렸다는 듯 민주, 곧 정하담의 활약이 펼쳐진다. 특유의 말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정하담은 내내 웃음을 책임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민주의 실수로 위기에 처하는 구간에선 어딘가 서늘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두르며 호러다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는 B급의 끝을 달리는 파격적인 CG를 몸소 소화하며 신스틸러를 넘어 ‘진주인공’처럼 진격해 코믹의 끝까지 밀어붙인다. 하이라이트인 민주의 회상 장면즈음 되면 정하담이라는 배우가 궁금해질 정도다.정하담은 지난 2015년 박석영 감독의 ‘들꽃’으로 데뷔해 ‘재꽃’, ‘스틸플라워’까지 3부작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부상한 배우다. 특히 ‘스틸플라워’로는 지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과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을 거머쥐며 독립영화계의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과 ‘밀정’,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헤어질 결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점차 대중들의 눈도장도 찍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이옥이 열사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2월 공개된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인기투표 권력의 중심인 백하린(장다아) 곁의 음침한 모범생 고은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다.이번 민주 역은 그의 출연작과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정하담은 ‘밀정’의 하나코 역으로는 일본어 연기를, ‘검은 사제들’에서 영주 무당 역을 소화한 이후에도 열렬한 신도(‘신세계로부터’), 악마 그레모리(‘지옥에서 온 판사’) 등 종교와 관련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하담에게 민주 역이 새로운 도전이었던 까닭은 바로 그의 첫 코미디라는 점이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정하담은 “배우로서 코미디를 줄곧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안받게 됐다. 이번 영화는 NG가 날까 웃음을 참기 바쁠 정도로 재밌었다”라며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김민하 감독은 정하담을 두고 “제 패에 특급 조커가 생긴 느낌이었다. 러닝타임의 1/3 지점에서 지연과 은별, 현정으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4번 타자로 민주가 등장하면 ‘싹쓸이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큰 만족을 표했다.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정하담 배우가 독립영화계에서는 묵직하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아메바 소녀들’로는 밝고 유쾌한 모습도 보여주게 됐다. 앞으로도 독립영화 뿐 아니라 보다 대중과 가까운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6:05
스타

채종협, 첫 팬미팅 투어 성료…차세대 한류스타로 자리매김

배우 채종협이 데뷔 후 첫 팬미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채종협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앙코르 팬미팅 ‘퍼스트 러브: 아워 모멘트’(First Love: Our Moment)를 개최하며 투어의 마지막 피날레를 완벽하게 장식했다.이번 앙코르 팬미팅은 투어의 시작인 한국에서 투어의 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채종협의 의견에서 기획됐다. 공연장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고, 채종협이 팬미팅의 상징인 해바라기 꽃을 들고 등장하자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채종협은 1부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 하이라이트 영상과 사진을 함께 보며 에피소드 및 소감을 털어놨다. 또 챌린지, 포즈 따라하기 등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부에서는 직접 찍은 필름 카메라 사진과 손수 구매한 머그컵 등을 팬들에게 선물하며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채종협은 직접 무대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진솔한 교감을 나눴다. 이날 채종협이 오프닝에 입은 의상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해당 의상은 첫 서울 팬미팅에서 마지막으로 착용한 것으로, 그때의 감정을 되살리고 싶다는 그의 뜻이 담긴 선택이었다. 채종협은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있을 수 있었다. 그동안 꿈만 같고,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았던 순간들을 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잊지 않겠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저 또한 여러분들의 팬으로서 항상 응원하겠다. 힘들 때나 기쁠 때, 우울할 때 그냥 문득 ‘나도 팬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항상 웃으면서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퍼스트 러브’는 서울 외에도 일본 치바, 고베, 후쿠오카, 오사카, 센다이, 삿포로 등에서 진행됐다. 채종협은 이번 팬미팅 투어로 일본에서만 4만 5000명의 팬을 만나며 차세대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1 14:46
예능

‘자취 19년차’ 고준, 수면 장애 고백… 늘어진 민소매‧퀭한 눈 (‘나혼산’)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고준이 수면장애로 잠을 푹 자지 못한 상황에도 운동, 그림, 연기 스터디까지 뭐든 제대로 하는 다재다능한 체력왕의 면모를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고준의 예측불가 일상과 이장우가 ‘축가 프린스’로 출격한 모습이 공개됐다.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은 전국 6.8%를 기록했다. 자취 19년 차 배우 고준은 수면장애로 불면의 밤을 보내는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10시간 내내 뒤척거리는 모습과 10년 동안 갖은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며 숙면을 포기했다는 고준. 늘어진 민소매 셔츠와 퀭한 눈으로 거실에 나온 고준은 소파 위에서 식지 않은 댄스 열정을 불태우는가 하면 10분이 넘는 양치질, 시선을 강탈하는 사이클 복장으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아침 풍경을 보여준 고준이 자전거를 타고 향한 곳은 공유 작업실. 이곳에서 고준은 수준급 그림 실력을 공개했는데, 기안84도 “미대 선배 보는 것 같다”라며 그의 색다른 모습에 호기심을 보이기도. 그는 “그동안 연기하면서 잊고 지냈는데, 다리를 다치면서 그림 치료를 권유받았다. 그때 ‘맞다, 나 그림 했었지’ 하면서 다시 시작했는데, 그게 힐링 되더라”고 고백했다.또한 고준은 한강에서 절친들을 만나 복싱 스파링을 하는가 하면, 집에 돌아와서는 풀 업과 요가 수업까지, 하루에 4가지 운동으로 에너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15년 이상 간헐적 식단을 하고 있다며 시리얼과 달걀후라이, 조미김으로 식사를 끝내 충격을 안겼다.그는 24년 차 배우임에도 정기적으로 연기 스터디를 하며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그의 열정과 체력에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왜 잠을 못 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의아했다. 고준은 “제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나는 건 수면장애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라며 “40대가 되면 불혹이라고 해서 편안해질 줄 알았는데 안 그런 것 같다. 더 생각이 많아져 잠을 못 자는 것 같다”고 불면의 이유를 짐작했다. 그런가 하면 이장우는 군대 후임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아 ‘축가 프린스’로 출격했다. 축가 무대를 앞두고 이장우는 축가 곡으로 김범수의 ‘오직, 너만’을 선곡했다며 코인 노래방에서 연습에 돌입했다. 이때 이장우가 과거 꽃미남 그룹으로 데뷔했던 모습이 깜짝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108kg 브라더스’ 구성환은 “장우 동생? 같은 사람이야?”라며 깜짝 놀랐고, 이장우는 “저 때 67㎏였다. 하루에 쥐포 하나 먹을 때”라고 회상했다.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목에 좋은 대추차와 두리안 주먹밥 1개로 식단 관리를 한 이장우는 슈트 선택에서 애를 먹었다. 2년 전 입었던 슈트를 입어 본 이장우는 터질 듯한 ‘벌룬핏’에 충격에 휩싸였고, 결국 108kg 때 맞춘 베이지 슈트를 선택했다. 이를 본 구성환은 끊임없이 이장우에게 자신과 엮는 플러팅 멘트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결혼식장에 도착한 이장우는 축가 시간을 기다리며 긴장감에 마지막까지 노래 연습에 집중했다.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드디어 축가 무대에 오른 이장우는 걱정이 무색하게 부드러운 음색으로 노래를 이어갔다. 그러나 축가의 고음 하이라이트가 시작되자마자 마치 닭 인형이 우는 소리로 음 이탈을 냈다.이후 더 높은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마무리했지만, 축가를 끝낸 이장우는 결국 자책감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장우는 “축가는 자주 하면 안 될 것 같다. 근데 들어오면 또 한다”라며 “김범수님 노래는 건드리면 안 되겠다”라고 뼈 아픈 깨달음을 얻은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3:33
예능

덱스‧고민시, 플러팅 범벅 묘한 기류 (‘산지직송’)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에 배우 고민시가 게스트로 출격한다. 3일 방송되는 '언니네 산지직송' 12회에서는 다섯 번째 산지 강화도에서 게스트 고민시와 함께 꽃게 잡이를 시작하는 사남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강화도 교동면에 위치한 다섯 번째 언니네 하우스는 교동대교 직전 검문소에서 신분증 검사까지 해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 지난주 포도 수확으로 역대 최고가의 직송비를 획득한 사남매는 최초 소고기 플렉스를 선보이며 '한우 불고기 낙지전골'을 저녁 메뉴로 택한다. 염정아의 손맛으로 탄생한 강화 명물 '순무 김치'와 달콤한 강화 포도가 들어간 안은진 표 과일 샐러드까지 언니네 초호화 밥상이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예고부터 화제를 모았던 전설의 일꾼 고민시의 출격도 기대를 더한다. 염정아, 박준면과 영화 '밀수'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는 고민시는 언니들을 위해 새벽같이 달려와줬다는 전언이다. 첫 여자 게스트이자 95년생 동갑내기 고민시의 등장에 "드디어 나에게도 빛이?"라며 역대급 텐션을 보여주는 덱스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누나들은 그동안 꽁꽁 숨겨둔 보조개까지 오픈하며 수시로 플러팅을 날리는 덱스의 모습에 "저렇게 뚝딱이는 모습 처음 본다", "어우 미치겠다"라며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두 사람을 위해 틈새 데이트까지 밀어준다. 특히 안은진은 덱스를 향해 "인연은 만드는 법이야. 우연은 안 돼"라며 훈수까지 두는 찐 누나 모멘트로 웃음을 자아낸다. 누나들의 화끈한 지원 사격 속 덱스와 고민시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가 역대급 설렘 세포를 자극한다고 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꽃게 잡이다. '언니네 산지직송' 최초 네 척의 배가 동시 출격할 예정으로, 황금 인턴 고민시와 못 하는 게 없는 프로 일꾼 염정아의 특급 만남이 예고돼 기대를 더한다. 그런가 하면 갯장어 노동에 공포심을 드러내며 눈물까지 보였던 안은진이 살아있는 꽃게와의 스킨십(?)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작품을 할 때도 슬로우 스타터"라고 스스로를 표현한 안은진의 성장기가 기대를 자아낸다. '언니네 산지직송' 12회는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13:48
뮤직

태민, ‘섹시 인디 에어’로 온전히 홀로섰다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섹시 인 디 에어’로 독보적 개성을 마음껏 표출했다.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였던 ‘무브’를 기점으로 확실한 자기 색깔을 구축한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선 한층 더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퍼포먼스킹’다운 면모를 과시했다.‘섹시 인 디 에어’는 지난 19일 발표한 태민의 미니 5집 ‘이터널’의 타이틀 곡이다. 트랩, 붐뱁, 드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묵직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를 새겨 놓은 것이 특징이다. 도입부부터 날카로운 일렉기타 사운드로 긴장감을 자아내며 귀를 사로잡는데, 태민의 확고한 정체성을 강조하며 변화와 자아 표출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또 더블 타이틀 곡인 ‘호라이즌’은 모던 신스팝 장르의 업비트 댄스곡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그동안 태민이 시도해보지 않았던 장르로, 익숙함을 벗어나 틀을 깨고 나오려는 그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29일 “‘이터널’은 태민이 그동안 잘해 왔던 강렬한 퍼포먼스 또는 섹시 콘셉트를 온전히 안정적으로 잘 할 수 있음을 증명해 낸 작업같다”며 “이전의 ‘길티’가 조금 끈적한 R&B 스타일의 곡이었다면 이번엔 조금 비트감있고 1990년대의 힙합 장르에 가까운 스타일을 가져오면서 트렌드를 따르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터널’은 여러모로 태민에게 뜻깊은 앨범이다. 솔로 활동이든 그룹 활동이든 항상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던 그지만, 소속사를 옮긴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또 올해는 태민이 2014년 미니 1집 ‘에이스’를 통해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 1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이에 태민은 이번 앨범 기획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전 과정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남다른 공을 들였다.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 측은 “태민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색깔과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앨범에 수록된 7곡 전곡의 작곡에 다 참여하며 더 주도적으로 앨범 작업을 했다”며 “소속사는 태민이 앨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했다”고 밝혔다. ‘섹시 인 디 에어’는 뮤직비디오도 돋보인다. 29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는 1716만 회를 기록 중이다. 공개된 지 10일이 지났음에도 인기 급상승 음악 1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렉기타 사운드와 사이키델릭한 영상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태민의 열망과 자신감을 형상화했다.흑백 영상에 상의를 탈의하고 재킷만 하나 툭 걸친 채 등장한 태민은 우아한 몸짓으로 단숨에 시선을 잡아끈다. 뒤이어 후렴구로 접어들면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로 세트장이 바뀌며, 힙합 베이스에 맞춰 태민의 감각적인 춤의 향연이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곡의 3분의 2 지점에서 펼쳐지는 태민의 독주 무대다. 어두운 세트장에서 빠르게 점멸하는 배경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트 중앙에 선 태민은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우아한 춤선으로 독주를 펼치는 반전으로 곡의 마지막을 장식한다.‘섹시 인 디 에어’는 솔로 가수이자 퍼포먼서로서 태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곡이면서, 이전 앨범과의 연속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중성적인 매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정규 2집 타이틀곡 ‘무브’부터 ‘원트’, ‘크리미널’, ‘이데아’, ‘어드바이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4집 타이틀 곡 ‘길티’까지 이어지는 태민의 퍼포먼스는 과하지 않은 절제된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매력을 구축해 왔다. 동시에 태민은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움을 보여주려는 시도도 놓치지 않았다. ‘무브’는 치명적, ‘원트’는 우아함, ‘크리미널’은 다크함, ‘길티’는 소년미를 드러냈다면 ‘섹시 인 디 에어’는 치명적인 매력을 다소 간접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는 전언이다. 빅플래닛 측은 “‘무브’나 ‘길티’가 대놓고 섹시함을 드러냈다면 ‘섹시 인 디 에어’는 제목이 뜻하는 바처럼 공기 중에 흐르는 아우라와 무드 만으로 태민의 매력을 표현하길 시도했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앨범의 ‘이터널’이라는 제목과 ‘태민은 태민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어디에 있든 아티스트로서 태민의 정체성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6일을 끝으로 ‘이터널’ 방송 활동을 종료한 태민은 첫 솔로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 준비에 돌입한다. 오는 31일과 9월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0개국에서 개최되며, 추후 공연 지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태민은 또 오는 9월 19일 첫 방송하는 Mnet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로 첫 MC 도전에도 나서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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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덕질을 시작하기 적당한 나이란?

내 인생 최초의 연예인 덕질은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수상한 이상은이었다. 큰 키에 껑충껑충 춤을 추는 이상은에게 반해서 이상은 사진을 코팅해서 책받침으로 썼고 책상 주변을 이상은 브로마이드로 도배를 했다. 하지만 이상은 덕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그 해 겨울 나의 덕질은 이상은에서 뉴키즈 온 더 블록으로 갈아탔다. 보스턴 출신의 5인조 아이돌 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 그들의 2집 앨범 ‘행인 터프’는 사춘기 소년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나의 뉴키즈 사랑은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 우리 집에 있는 Z가 아이돌 덕질 하는 걸 보면 내 영향도 있는 것 같아 뭐라고 나무랄 수가 없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아이돌에 입문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덕질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나이라는 건 없지만 과연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건지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얼마 전에 있었던 아이브 콘서트가 이슈였다며?Z연우 : 아이브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그곳에 온 어린 아이브 팬(다이브)들과 콘서트 스태프들이 이슈가 됐어요. 거의 유치원생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사이의 팬들이 아이브 콘서트에 가서 자신들이 직접 포장한 아이브 굿즈와 간식 선물을 좌석 주변에 있는 팬들에게 선물했고, 어린 아이들 답지 않게 콘서트 매너를 잘 지키며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이 이슈가 됐어요. 그리고 콘서트가 끝난 후 “내 인생에서 보낸 최고의 방학이다!”라고 외친 아이들도 있었고, 무대에서 가까운 자리가 아닌데도 “아이브가 진짜 잘 보여요!”라고 엄마에게 전화한 아이들도 있었다고 해요. 이런 어린 팬들의 순수한 모습을 본 성인 팬들이 어린 아이브 팬들을 “아기 다이브”라고 부르는 재밌는 ‘썰’들이 SNS에 많이 올라왔어요. 그리고 콘서트 스태프들도 아기 다이브들이 부모님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팬 매니저가 아기 다이브들이 더울까봐 얼음주머니를 빌려주는 모습도 훈훈했어요.X재국 : 아이돌 팬덤이 왜 이렇게 어려진 걸까?Z연우 : 저출산 문제 때문에 예전에 비해 아이돌을 좋아하는 어린 팬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고 요즘 나오는 아이돌들은 어린 팬들보다는 20~30대들이 더 좋아할 만한 콘셉트로 데뷔하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요. 아이브는 어린 아이들도 좋아하고, 성인들도 좋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아이돌인 것 같아요. 멤버들의 비주얼도 공주 같고, 무대 의상도 화려하고 예쁘고, 노래도 중독성 있고 듣기 좋고, 멤버들도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마치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예쁜 공주나 바비 인형을 동경했던 것처럼 어린 팬들도 아이브 멤버들을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포토카드 같은 굿즈 판매나 교환 같은 활동들도 어린 팬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요. 청소년 팬들만 해도 자기 용돈을 다 덕질에 투자할 수 없으니 그런 문화가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데, 어린 팬들은 여전히 굿즈를 사거나 덕질 메이트에게 선물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의 덕질 생활을 존중해주고 같이 즐겨주는 부모님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어린 팬들이 덕질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거고요. X재국 : 그럼 엔터업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Z연우 :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팬들도 이렇게 격렬하게 좋아하고 덕질도 가능하거든요. 10대 20대 팬들 그리고 30~40대 팬들도 다 팬심을 갖고 있는데 너무 한 나이대 팬들만 겨냥하기보다 그냥 그 아티스트 팬덤의 나이대에 맞춰 배려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브 콘서트에 어린 팬들이 많으니까 콘서트를 함께 관람한 어른들도 많고 그 덕분에 엄마 아빠가 팬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동안 화면으로만 봤던 아이브가 실제로 내 앞에 나타나고, 나와 같은 공간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고, 실제로 보니까 더 화려하고 예쁜 무대 의상과 콘서트장에서 다 함께 들으니까 더 와닿는 노래, 하이라이트에 터지는 폭죽과 알록달록 컨페티들, 어쩌면 어린 팬들에게 처음 느껴보는 벅찬 감동을 선물했을 거예요. 그렇게 가수와 팬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는 게 콘서트 아닐까요?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현장에서 실물을 처음 보고, 다른 팬들과 함께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따라부를 때 느끼는 그 희열! 어쩌면 그런 감정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어릴 때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디즈니 공주를 보며 환상을 가졌다면 요즘은 K팝 스타를 보며 환상을 갖는다”는 Z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8.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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