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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우승 후보 글로벌히트 누가 막을까…25일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 개최

오는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에서 장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마령중량, 순위상금 7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이번 부산광역시장배는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경주마 14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부산광역시장배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개장한 2005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2009년부터는 서울과 부산의 교류 경주로 열렸다. 2019년부터는 G2 경주로 승격, 장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한 축으로 편성됐다.1800m의 경주 거리로 치러진 최근 8회(2016~2024년)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국산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2022년(위너스맨)이 유일하며, 나머지 7회 경주는 모두 미국산 경주마가 우승했다.오후 1시 10분에 시작되는 이번 경주는 스포츠 채널 KBSN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부산광역시장배 경주를 기념해 경주 당일 고객 무료입장을 실시한다.이번 경주 선전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보자.■ 글로벌히트(18전 11/3/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올해 3월 두바이레이싱카니발에 출전해 해외 원정 경주를 뛰고 온 글로벌히트는 국내 복귀 무대였던 지난달 YTN배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과 안정적인 경주력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은퇴한 위너스맨의 왕좌를 그대로 넘겨받은 듯 장거리 스타마의 계보를 확실하게 잇고 있다. 2023년 출전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2위에 그쳤으나, 2024년 보란 듯 1위를 차지하며 2개 경주 모두 자신의 기록을 다시 썼다. 이제 작년 목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준 부산광역시장배 결과를 다시 쓸 차례다. ■ 스피드영(22전 6/4/6,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관문 헤럴드경제배에서 석세스백파에 밀려 2위를 차지했으며, 두 번째 경주 YTN배에서는 글로벌히트에 밀려 2위에 그쳤다. YTN배에서는 일본 출전마 유메노호노오와 선두 경합하며 달렸으나, 쉽게 밀리지 않는 강단을 보여 이번 경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스피드영은 지금까지 동갑내기 글로벌히트와 대상경주에서 10번을 맞붙었지만, 한 번도 글로벌히트를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경마 팬들은 라이벌 글로벌히트와 한솥밥(방동석 조교사)을 먹고 있는 짠한 스피드영의 강한 한방을 기다리고 있다. ■ 투혼의반석(28전 8/6/6, 레이팅 108, 미국, 수, 7세, 갈색, 부마: VERRAZANO, 모마: 센스오브뷰티, 마주: 임병효, 조교사: 라이스)외산마인 투혼의반석은 총 17번의 대상경주에 출전해 3회 우승을 거뒀으며, 그마저도 경주마다 항상 강력한 라이벌이 있어 순위권에 드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투혼의 반석은 2023년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위너스맨을 꺾고 우승, 2024년에는 글로벌히트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최근 열린 경주에서는 노쇠한 모습으로 저조한 성적을 내 아쉬움을 안겼다. ■ 석세스백파(14전 6/1/3, 레이팅 108,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퍼지, 모마: 백파, 마주: 이종훈, 조교사: 민장기)석세스백파는 3세 때인 지난해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하며, 2024년 트리플크라운(3세)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올해 3월 열린 헤럴드경제배에서는 경주 종반 스피드영에 역전을 당하고도 재역전에 성공하며 머리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직전 YTN배는 중위권에서 잘 달렸으나, 막판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을 보여주지 못하고 경쟁마에 밀리며 4위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05.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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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보여줬다” 글로벌히트, 알 막툼 클래식 3위…박수받으며 두바이 원정 마무리

지난 2일(한국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는 두바이 월드컵을 향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전 세계 유수의 경주마들의 총성 없는 경쟁이 벌어졌다. 이른바 '슈퍼 새터데이'라고 불리는 이날은 두바이 월드컵에 최종 진출할 경주마가 누군지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경주가 다수 개최된다.한국의 '글로벌히트(5세, 수,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도 이날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트리넘버 7번, 출발게이트 넘버 4번. 앞선 경주였던 알 막툼 챌린지(1월 25일)에서 최외곽 게이트 12번을 배정받으며 8위에 그쳤던 글로벌히트에 '4번'은 좋은 예감을 주는 번호였다.국내에서 보여주던 경주 전개 스타일과는 다르게 시작부터 중후반까지 집중력과 파워를 유지하며 선행을 지속한 '글로벌히트'는 결승선을 약 400m 남겨두고 입이 떡 벌어지는 속도로 추격해 온 '임페리얼엠퍼러'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결승선 직전 '아토리우스'에 코차로 밀려 3위를 기록했다. 경마 팬들이 아쉬움을 금치 못했지만, '카비르칸', '킹골드', '카리브' 등 인기마들을 제치고 단 2번의 도전으로 얻은 '3위'라는 성과는 박수받아 마땅했다.김혜선 기수는 "그동안 느껴왔던 '히트'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저 또한 한국 경마의 가능성을 몸소 느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바이 월드컵을 목표로 했던 '글로벌히트'는 아쉽게도 이번 경주를 끝으로 두바이 원정을 마무리하고, 귀국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9일, 17시간의 비행 끝에 알 막툼 국제공항에 도착해 알 막툼 챌린지와 알 막툼 클래식, 두 경주에 도전한 후 국내에 복귀하는 것이다.한편, 같은 날 잔디주로(Turf)에서 펼쳐진 '징슈펠 스테이크스'와 '두바이시티오브골드' 등 경주에서도 전 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쏠렸다.'징슈펠 스테이크스'에서는 안장번호 기준 1번 '카이로'가 선행으로 치고 나가며 이변의 우승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승선 300m 직전 희비가 갈리며 '네이션스프라이드'에 1위를 내줬다. 미국과 바레인에서 출전했던 최근 경주에서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네이션스프라이드'는 이번 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한번 역전당한 '카이로'는 연이어 힘없이 밀려나며 6위를 기록했다.국내 최장거리 경주인 그랑프리(2300m)보다 긴 2410m 경주로 펼쳐진 '두바이시티오브골드'에서는 6번 '실버크노트'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은 물론, 경주 후반 2위인 '패션앤글로리'와 점점 더 거리를 벌리며 와이어투와이어로 낙승을 차지했다. 혼전을 거듭하던 3위 자리는 결승선을 150m 남겨두고 추입에 성공한 '시헥터'에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5.03.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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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상경주’ 스피드영의 우승이냐, 나올스나이퍼의 설욕이냐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의 뜨거운 질주가 오는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 '제23회 세계일보배(L, 1200m, 국OPEN, 4세 이상, 순위상금 3억 원)'에서 펼쳐진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12두의 경주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했다.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한정 1400m로, 2015년부터는 레이팅 체계로 전환되며 국산OPEN 4세 이상 1200m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2022년부터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지정됐다.을사년(乙巳年)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명예와 함께 한 해의 시작을 아름답게 장식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말 4두를 만나보자.■ 스피드영(19전 6/2/5,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 조교사: 방동석)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스피드영'이 올해 첫 출전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그랑프리(G1)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했으나, 경주 내내 순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전개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6월 Owner’s Cup(G3)에서 폭발적인 탄력과 함께 무려 8마신 차 압승을 거두며 대상경주 무대를 자신의 독무대로 장식한 바 있다. '스피드영'은 이번 경주에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레이팅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국내 최강이라 불리는 '글로벌히트'와 함께 방동석 조교사(26조)의 관리를 받고 있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수득 상금(1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대상경주 경험과 탄탄한 경주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첫 출전에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나올스나이퍼(21전 9/5/1, 레이팅 107,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가니쉬드웨이지스, 마주:이경호a, 조교사: 송문길) 대상경주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저격수 '나올스나이퍼'가 다시 한번 대상경주에 사냥에 나선다. '나올스나이퍼'는 한국 경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히트', '벌마의스타', '실버레인'과 같은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다. '나올스나이퍼'는 현재 장거리 경주 위주의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다수 차지했다. 이번 경주 제패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이유다. 특히 이번 경주는 직전 경주에 함께 뛰었던 '스피드영'과 재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과연 지난해 그랑프리(G1) 경주 패배를 설욕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경주의 관전 포인트다. ■ 빈체로카발로(17전 7/3/1, 레이팅 101,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시티래스, 마주: 김인규, 조교사: 서인석)지난 1월,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해 첫 출발을 아름답게 장식한 '빈체로카발로'가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에도 도전한다. '빈체로카발로'는 지난해 10월 1등급 경주 승격 후 2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뛰어난 선입·추입 능력을 뽐내며 단거리 강자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과연 '빈체로카발로'가 본인 이름의 의미처럼 이번 경주에서도 승리를 맛볼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데뷔 초 5연승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마필 '크라운함성'은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에서 대상경주에 처음 출전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당시 외곽 번호를 부여받아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엄청난 스타트 능력과 함께 선두권 그룹에 속하며 경주를 전개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발휘했던 기량 등을 고려하면 '크라운함성'의 우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희웅 기자 2025.02.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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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024년 첫 대상경륜, 임채빈·정종진 맞대결 흥미진진

올해 첫 대상경륜인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올해부터는 대상경륜 출전 방식이 달라졌다. 선수별로 배분했던 지난해와 달리 성적 상위자 순으로 출전 기회가 부여된다. 슈퍼특선(SS)을 포함해 경륜 강자들이 지방에서 열리는 특별경륜을 포함해 연간 최대 여덟 번 맞붙을 수 있게 됐다. 이번 대상경륜은 23일 예선, 24일 준결승을 거쳐 25일 시즌 첫 빅 매치의 우승자를 가린다.지난해 시즌 승률 100%를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퍼포먼스를 남긴 임채빈(SS·수성·25기)이 올해 첫 대상경주까지 우승하며 올 시즌 1위(광명 5회차 기준) 자리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임채빈은 현재 63연승을 달리며 자신이 세운 종전 연승 기록(89)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매 경주마다 선행으로 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이 더욱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번 대상경륜을 고비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임채빈 특유의 자력승부를 바탕으로 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발휘된다면 그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경쟁 구도도 흥미를 끈다. 지난해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우승, 그랑프리 5연패에 빛나는 정종진(SS·김포·20기)이 이번엔 임채빈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설지 관건이다. 정종진은 임채빈과의 역대 전적에서 8전 1승 7패로 열세다. 지난해 임채빈을 상대로 정공법인 선행으로 정면승부에 나섰으나 그를 넘지 못했다. 정종진은 지난 2월 태국 전지훈련에서 맹훈련을 소화했다. 올 시즌 임채빈 상대 기선제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대 세력이 가세해준다면, 좋은 승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동서울팀 트로이카 전원규(SS·23기) 정해민(S·22기) 신은섭(S·18기)도 정상에 도전한다. 전원규는 현재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정해민은 2022년과 2023년 그랑프리 준우승자다. 신은섭은 노련한 경주 운영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원규와 정해민은 임채빈과 정종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정해민은 현재 슈퍼특선 진입을 노리고 있다.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준우승이나 3착을 기록해도 만족할 만한 성적이 될 수 있다. 입상권 전망에 빼놓을 수 없는 복병으로 평가되고 있다.‘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류재열(S·수성·19기)과 경남권을 대표하는 ‘테크니션’ 박용범(S·김해B·18기) 성낙송(S·상남·21기)을 비롯해 양승원(SS·청주·22기) 그리고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에 오른 ‘황소’ 황인혁(S·세종·21기)도 다크호스로 평가 받고 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올 시즌 첫 대상경륜인 스포츠서울배에는 특선급을 대표하는 별들이 총출동해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채빈이 우승후보 0순위이지만, 지난해와 달리 성적 상위자 순으로 출전 기회가 부여된 대회인 만큼 경쟁 상대들이 연대 세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함께 승부를 펼친다면 다른 결과가 펼쳐질 수 있다. 마지막 결승선 앞까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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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경마 결산 무대, 제41회 그랑프리(G1) 열린다

2023년을 마무리하는 한국경마의 결산 무대, 제41회 그랑프리(G1, 혼합 오픈 경주, 3세 이상, 2300m, 마령중량, 순위상금 10억원) 대상경주가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과 부산경남의 쟁쟁한 경주마 16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1982년 12월 26일에 처음 개최된 그랑프리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상경주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경주다. 2005년부터 경주거리가 2300m로 자리 잡았고, 2009년에 서울·부산경남 오픈 경주(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경주)로 지정돼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오픈 경주 지정 이후 13번의 경주에서 서울이 5회, 부산경남이 8회로 우승을 나눠 가졌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2020년을 제외, 과거 40번의 그랑프리에서 작성된 각종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최고 기록(2300m 기준):2분24초0(2017 파워블레이드) ▶최다 우승마(3마리):포경선(1985∼1986), 가속도(1990∼1991), 동반의강자(2008∼2009) ▶최초의 국산 우승마:새강자(1999).이번 그랑프리에서 새역사에 도전하는 출전마들은 누가 있을까. 위너스맨(27전 1착 17회/2착 4회/3착 3회, 레이팅 138,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머스킷맨(미국), 모마:위너스마린(한국), 마주:이경희, 조교사:최기홍)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현존 최강의 말이다. 11월 대통령배(G1)를 우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G1 그랜드슬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그랑프리를 우승할 경우 대상경주 10승 및 ‘포경선’, ‘가속도’, ‘동반의강자’에 이어 통산 4번째 그랑프리 연패마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글로벌히트(9전 5/1/0, 레이팅 88,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태미즈빅트리스(미),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는 올해 코리안더비(G1)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우승한 최우수 3세마다. 9월 코리아컵(G1)에서는 뒷심 부족을 보이며 8위에 그쳤으나, 직전 경주였던 대통령배(G1)에서는 위너스맨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55㎏의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말이 지니고 달려야 할 중량)으로 4세 이상 말들과 대결에 나선다.투혼의반석(19전 7/3/5, 레이팅 136, 미국 수 5세 갈색, 부마:VERRAZANO(미), 모마:센스오브뷰티(미), 마주:임병효, 조교사:라이스)은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5월 YTN배(G3)와 7월 부산광역시장배(G2)에선 위너스맨을 연달아 꺾으며 대상경주 트로피 2개를 들어 올렸다. 이후 코리아컵(G1)과 KRA컵 클래식(G2)에서는 6위·5위로 주춤했다. 이번 그랑프리 출전마들 가운데 위너스맨을 이겨본 적이 있는 말은 ‘치프인디’와 투혼의반석 둘뿐이다. 제41회 그랑프리는 17일 오후 4시 10분에 펼쳐진다. YTN을 통해 생중계되며, 그랑프리 경주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은 고객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또한 서울 입장객을 대상으로 그랑프리 메달 초콜릿 5천개를 선착순 배부하고, 경주마와 기수를 응원하는 엽서를 응모 받아 실제 경주마가 착용했던 편자와 말마 캐릭터 상품을 증정한다.윤승재 기자 2023.12.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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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맨, 대통령배 출전…사상 최초 ‘그랜드 슬램’ 도전

11월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가 열린다. 대통령배는 국가원수의 명칭을 사용하는 대상경주로 지난 2004년 창설됐다. 창설 첫해부터 G1의 경주 격(格)을 부여받았으며, 국산마 2000m의 경주조건이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최고 국산마 선발경주라는 취지에 맞게 상금도 금년부터 10억원으로 인상됐다. 특히 이번 대통령배 출전을 알린 ‘위너스맨’이 최초로 G1경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어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간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는 유달리 연패(連霸)의 기록이 다수 배출됐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트리플나인’의 4연패(15~18) ‘당대불패’의 3연패(10~12) ‘명문가문’의 2연패(07~08) ▲마주 부문에서는 최병부 마주(트리플나인)와 정영식 마주(당대불패·인디밴드)의 4연패, 남승현 마주(명문가문)의 2연패 ▲조교사·기수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트리플나인·뉴레전드)의 5연패 등 기록이 있다. 현재까지 ‘경부대로’, ‘인디밴드’, ‘트리플나인’(대통령배·그랑프리) ‘파워블레이드’(코리안더비·그랑프리) ‘문학치프’(코리아컵·그랑프리) ‘위너스맨’(코리안더비·코리아컵·그랑프리) 등 6마리가 둘 이상의 G1 경주를 우승했다. 다만 ‘위너스맨’을 제외한 다섯 마리는 모두 은퇴 후 번식마로 활용되고 있다. ‘위너스맨’은 이번 대상경주에서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위너스맨’은 3세 시절 삼관마 경주에서 ‘히트예감’에 1승 2패를 거뒀다. 제1관문이었던 KRA컵 마일(G2)에서는 ‘히트예감’에 5.75마신(약 13.8m) 뒤지며 5위를 기록했다.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G1)에서는 ‘히트예감’에 ‘코’ 차이(약 10cm)로 신승하며 첫 G1 트로피를 획득했다. 4세에 접어든 ‘위너스맨’은 스테이어 시리즈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상반기를 마친 뒤 9월 코리아컵(G1)에서 ‘라온더파이터’와 일본에서 출전한 ‘세키후’를 제압하며 2번째 G1 타이틀을 따냈다. 11월 대통령배(G1)에서는 암말인 ‘라온퍼스트’에 패배하며 3위로 마쳤지만, 12월 그랑프리(G1)에서 다시 우승하며 3번째 G1 트로피를 가져갔다.5세 시즌인 금년 스테이어 시리즈에서는 ‘투혼의반석’에 2패를 당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9월 코리아컵에서 일본말 2마리에 이은 3위, 10월 KRA컵 클래식(G2)에서는 올해 2번째 우승을 하며 마지막 하나 남은 G1인 대통령배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위너스맨’이 올해 대통령배(2000m)에서 우승할 경우 코리안더비(1800m) 코리아컵(1800m) 그랑프리(2300m)에 이에 사상 최초로 G1 경주 4개를 우승한 말이 된다.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코리아스프린트(1200m) G1 경주도 있지만 ‘위너스맨’의 거리 적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출전이 어렵다.또한 우승상금 5억5000만원을 추가하면서 기존의 최다상금 기록인 ‘트리플나인’의 42억6000만원을 넘어 43억1000만원 신기록을 쓰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3.11.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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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스타탄생' 정해민 "아직 보여줄 게 많아, 올해 1, 2인자 충분히 바뀔 수 있어"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통해 경륜을 적극적으로 알린 정해민은 업계에서 ‘경륜 부자’로 유명하다. 아버지 정행모는 원년 1기 출신으로 정해민에게 슈퍼맨 같은 존재였다. 사이클에 매력을 느끼고 경륜 선수가 되기까지 아버지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자전거를 아버지에게 배웠고, 경륜 선수였던 아버지가 너무 멋있었다”며 “무엇보다 자전거에 친숙했고,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었던 게 경륜이라는 판단이 서서 자연히 본업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경륜 부자' 우월한 DNA 물려받아 물론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의 우월한 유전자 덕분이다. 아버지의 신장도 182cm로 경륜 원년 멤버 중에 가장 큰 키였다. 정해민은 190cm, 110kg으로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고 있다. 경륜 선수 중 최장신인 그는 “좋은 신체조건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강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남들보다 힘이 좋고, 체력도 괜찮은 편”이라며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피지컬: 100’에서 드러났던 정해민의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허벅지 둘레가 일반 여성의 허리둘레보다 큰 27.5인치에 달했다.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좋은 점은 또 있다. 바로 ‘선행’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꾸준히 기부하면서 ‘경륜계 기부천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지난 1월 광명시지역아동센터에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하며 4년 연속 착한 기부를 이어갔다. 정해민은 “선수가 되기 이전부터 기부에 대해 부모님과 얘기를 나눴다”며 “아버지는 선수 시절 본인은 기부를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되고 나서 다시 부모님에게 기부 권유를 받았으면서 아이들에게 정기적인 후원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기부는 정해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아이들에게 자필 편지를 받으면 정말 뿌듯하고 뭉클하다”며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기분에 자존감이 올라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정성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 앞으로도 뜻깊고 의미 있는 기부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결혼한 정해민은 이제 아내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스페인을 여행 갔다가 우연히 만난 뒤 한국에서도 인연을 이어간 정해민은 지금의 아내와 2년 6개월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이런 사람을 만나도 되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복 받은 심정”이라며 “생각이 깊고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행동 등 배울 점이 정말로 많은 사람”이라며 애처가의 모습을 보였다. 또 “시합을 위한 짐들도 직접 다 알아서 챙겨준다. 이제 편하게 운동만 전념하면 되는 입장이 됐다”며 미소를 보였다. 최고 전성기로 ‘2강 철옹성’에 도전장 출중한 외모와 실력을 지닌 정해민은 ‘경륜 알리기’에도 진심이다. 경륜 선수 중에 가장 활발하게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며 팬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피지컬: 100’ 프로그램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정해민에 매료돼 경륜장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팬도 적지 않다. 정해민을 응원하는 해외 팬들도 생겨났다. 정해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급증하며 2만7000명을 넘어섰다. 이제 경기가 열리는 광명스피돔에는 ‘대한민국 피지컬 넘버2’라는 대형 현수막이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정해민은 “경륜을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원하는 거 이상으로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경륜 선수들이 강한 훈련을 통해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린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전 논란’의 아픔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벨로드롬에서는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방송 촬영 이후 진행됐던 최고의 경륜대회인 그랑프리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하며 멋진 피날레로 지난 시즌을 장식했다. 경륜계 ‘양대산맥’이라고 불리는 정종진과 임채빈의 양강구도를 정해민이 깨트린 것이다. 정해민은 “지난해 프로그램 촬영 이후 혼자 속앓이를 했을 때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럴 때일수록 이겨내야 한다는 각오로 훈련을 해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할 만큼 아직 보여줄 게 많다”고 다부진 의지를 보였다. 170cm 안팎으로 신장이 다소 작은 선수들이 폭발적인 스퍼트를 바탕으로 경륜계를 주름잡고 있어 ‘골리앗’ 정해민은 이단아로 꼽힌다. 정해민은 자신을 ‘대형차’로 비유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그는 “대형차와 경차의 대결에서 시속이 붙었을 때는 대형차가 유리하지만 대형차는 많은 연료를 써야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체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덩치에 비해 지구력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륜은 올 시즌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을 앞당겨 선수들이 경합하는 승부거리를 늘렸다. 이런 경기 룰의 변경은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이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정해민도 반기고 있다.그는 “유도원 퇴피 시점을 당기면서 개인적으로 조금 더 나은 것 같다”며 “긴 거리 승부에서 자력 승부를 했을 때 성적이 좋았던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 시속은 임채빈, 정종진보다 느리지만 종속 유지 능력은 괜찮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꾸준하게 훈련하며 기복 없는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게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해민의 아버지는 몸소 이를 실천하며 50세까지 경륜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는 시간과 자전거로 할 수 있는 운동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 패달링이 부드러워진다”며 “젖산 훈련을 남들보다 최소 1, 2번을 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정해민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슈퍼특선급으로 승급했다. 현역 경륜 선수 중 5명만이 달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최정상급에 도달했지만 안주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이다.그는 “'슈퍼특선급을 달성했으니까'라며 안주하는 순간 내리막을 걷게 되는 것을 많이 봤다”며 “이제 슈퍼특선급으로 도전을 받는 입장이 되었는데 심리적으로 힘든 위치지만 당장 앞에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했다. 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멘탈케어를 한다는 정해민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그는 “일단 10연승을 해보는 게 목표다. 이전까지 9연승이 최다인데 10연승부터 홈페이지에 기록이 올라간다”며 “10연승을 하려면 정종진과 임채빈 선수를 이겨야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경륜의 1, 2인자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뽐낼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한 만큼 지켜봐달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광명=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09 06:55
스포츠일반

올해 첫 대상경주…라온퍼스트 2연패 vs 라온더스퍼트 승률 100%

올해 첫 대상경주로 4세 이상 국산 단거리 강자들의 질주가 시작된다. 세계일보배(1200m, 국OPEN, 4세 이상)가 오는 2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다. 올해로 어느덧 21회째를 맞이한 세계일보배의 총상금은 3억원이다. 작년 우승자였던 ‘라온퍼스트’가 올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같은 마방의 ‘라온더스퍼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라온퍼스트(암, 한국, 6세, 레이팅12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4.5%, 복승률 59.1%)는 지난해 세계일보배를 시작으로 오직 대상경주에만 7번 도전해 총 4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 11월 대통령배에서 암말 최초로 우승하며 성별을 초월한 국산마 최강자로 급부상했다. 비록 연말 피날레 경주인 그랑프리에서는 아쉬운 6위로 마무리했지만 그동안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두루 섭렵하며 올라운더로서 면모를 뽐내왔다. 이번 출전마 중 1200m 평균기록이 가장 좋고, 작년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해외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3위로 들어오는 등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라온더스퍼트(암, 한국, 4세, 레이팅9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83.3%)는 2022년 연도대표마 ‘위너스맨’을 배출해낸 ‘머스킷맨’의 자마로 함께 출전하는 라온퍼스트와는 이복자매 사이다. 데뷔 이래 모든 경주에서 4위 내로 들어올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단거리, 장거리에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의 면모도 라온퍼스트와 닮았다. 다만 그동안 출전한 모든 대상경주가 암말 한정 경주였기 때문에 이번 혼합 경주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변수다. 1200m 평균기록을 살펴보면 1분 12초 40으로 라온퍼스트와 공동 1위다. 해당거리 전적은 총 2회 출전에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위시미(암, 한국, 6세, 레이팅95, 강무웅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78.6%)는‘미스터파크’와 같은 전설적인 경주마를 배출한 ‘엑톤파크’의 자마다. 지난해 뚝섬배, KNN배 등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아쉽게 2위로 들어오다 10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드디어 정상에 등극했다. 위시미는 라이벌 라온더스퍼트를 무려 7마신차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당시 기록인 1분 22초 40른 현재까지 1400m 최고 기록이다. 그동안 중단거리 위주로만 출전하던 위시미는 지난 11월 2000m인 경상남도지사배에 도전했는데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걸음이 무뎌지며 7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대한질주(수, 한국, 5세, 레이팅109,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5%)는 2021년 3세 시절 출전하는 경기마다 1위를 휩쓸며 성장했다. 지난해 9월 국제무대인 코리아스프린트에도 도전해 해외 강자들과 실력을 겨뤘다. 당시 대한질주는 첫 도전 대상경주임에도 후미에서 침착하게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4위까지 올라오는 근성을 보여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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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으로 시작한 '2022 경륜', '황제의 귀환' 정종진으로 마무리

정종진이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정종진은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임채빈의 연승을 저지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16~2019년 그랑프리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정종진은 경륜 최초 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2 그랑프리 경륜은 정종진과 임채빈의 라이벌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6번째였다. 앞선 5번의 경주에서는 임채빈이 5승 전승을 차지해 임채빈의 우세가 점쳐졌다. 또 디펜딩 챔피언 임채빈은 그랑프리 2연패와 90연승 달성을 겨냥하는 등 경륜 최초로 한 시즌 100% 승률에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는 도전자 정종진은 경기에 앞서 “앞 선에서 여러 선수들이 경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침착하게 기다린다면 추입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고 나아가 우승을 되찾아올 수도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그랑프리 결승에는 23일 예선전, 24일 준결승전을 거쳐 임채빈·인치환·양승원·정해민·정종진·김민준·전원규가 진출했다. 이들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김포와 동서울 4명, 경상권을 대표하는 수성 2명, 충청권 청주 1명으로 꾸려졌다. 결승전 직전까지 시즌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100%의 임채빈이 절대 강자인 가운데 시즌 하반기부터 복귀한 정종진이 승률 91%, 연대율과 삼연대율 100%로 그 뒤를 잇고 있었다. 이날 경주는 시작과 함께 예상대로 지역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동서울 정해민, 전원규가 앞 선을 장악한 가운데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그러나 선두 유도원 퇴피 직후 후미에 홀로 있던 충청권 양승원의 장거리 기습선행이 경주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양승원을 뒤쫓던 정해민이 마지막 백스트레치에서 젖히기로 제압에 나서자 진로가 막힌 임채빈이 맞젖히기를 전개했다. 그러나 임채빈이 선두탈환에 실패했고, 후미를 쫓던 정종진이 이들을 상대로 추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을 지었다. 정해민과 임채빈이 2, 3위를 차지하면서 쌍승식 52.2배, 삼쌍승식 203.1배로 고배당이 터졌다. 정종진은 우승상금으로 7000만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정해민과 임채빈은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을 받았다. 정종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기다리다 순간의 좋은 타이밍을 잡은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며 “내년에도 늘 한결같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팀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박정우 경륜 전문가는 “올 시즌은 임채빈으로 시작해 정종진으로 끝났다. 내년에도 이들의 선전 속에 오늘 준우승을 한 정해민의 도전이 더욱더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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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피날레 그랑프리…라온더파이터·라온퍼스트 '집안싸움'

올해 경마 시즌의 대상경주가 마지막 피날레인 그랑프리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포문을 여는 그랑프리 경주는 총상금 8억원이 걸린 2300m 장거리 승부다. 국산 암말의 자존심 ‘라온퍼스트’부터 5연승의 신화 ‘위너스맨’, 영원한 우승 후보 ‘라온더파이터’ 등 서울과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최고의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국내 씨수말 1위를 기록 중인 ‘머스킷맨’의 주요 자마인 라온퍼스트, 위너스맨이 총출동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라온퍼스트(암, 한국, 5세, 레이팅12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61.9%)는 대통령배 깜짝 우승으로 이번 경주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급부상했다. 또 이번 그랑프리에 명단을 올린 유일한 암말이다. 대통령배를 포함해 대상경주로만 올해 4승을 따내며 그 어느 해보다 빛나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유일한 암말로 출전해 당당히 승리를 거머줬던 세계일보배와 대통령배에서 남다른 주력을 선보이며 수말들 사이에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너스맨(수, 한국, 4세, 레이팅137,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승률 68.4%, 복승률 78.9%)은 장거리 대표마 선발 관문인 스테이어 시리즈를 휩쓸며 국산마 최강자로 떠올랐다.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해외 경주마들 사이에서도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빛냈다. 연도 대표마이자 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에서 누적 승점 1위를 기록 중이다. 라온더파이터가 단 100점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이다. 지난 대통령배에서 막판 라온퍼스트에게 밀려 3착을 기록했다. 라온더파이터(수, 한국, 4세, 레이팅137,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80%, 복승률 100%)는 라온퍼스트에 이어 ‘손천수 마주-박종곤 조교사’ 조합이 내놓은 또 하나의 비장의 카드다. 올해 상반기까지 주로 단거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너스컵’의 우승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장거리 경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KRA컵 클래식 2000m 경주에서는 킹오브더매치, 행복왕자 등 외산마 강자들 사이에서 우승하며 국산마의 경쟁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장거리에 대한 적응력도 입증해냈다. 지금까지 ’복승률 100%‘, 즉 2착 밖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기복이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킹오브더매치(수, 미국, 4세, 레이팅114, ㈜디알엠씨티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64.3%)는 작년 데뷔 후 중‧장거리 경주에서 두각을 보였다. 올해 5번의 대상경주에 도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9월 원정 출전한 코리아컵에서는 작년 그랑프리 챔피언 행복왕자를 제치고 4위로 들어왔다. 이후 출전한 KRA컵 클래식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다른 우승후보들과 비교해 장거리 경험이 부족한 편이고, 2300m는 첫 출전이라는 점은 변수다. 행복왕자(수, 미국, 5세, 레이팅129, 이방훈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38.1%, 복승률 61.9%)는 대상경주 첫 승을 그랑프리로 기록했던 지난해 챔피언이다. 올해 5세 시즌에는 대상경주에 계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아직 1승을 얻지 못했다. 김용근 기수와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도 기대감을 놓지 않게 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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