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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드디어 연준의 믹스테이프 공개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오롯이 자기 혼자 노래를 발표하고 무대 위에서 혼자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보컬이나 랩, 댄스를 담당하는 등 확실한 자기 영역이 있고 무대에서 한 곡을 소화할 때도 각자 파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혼자 앨범을 발표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는 건 그만큼 다양한 재능을 가졌고 혼자서도 무대를 채울 수 있는 능력과 카리스마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은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 잘 할 것 같은 아이돌 순위에서 늘 상위에 랭크 됐다. 그런데 드디어 연주의 믹스테이프가 공개 됐다. Z는 연준의 믹스테이프를 어떻게 보고 듣고 느꼈을까?X재국 : 팬들이 연준의 믹스테이프를 기다린 이유가 있어?Z연우 : 수많은 별명 중 가장 연준에게 잘 어울리고 유명한 별명은 아마 ‘빅전연’이 아닐까 생각해요. ‘빅히트 전설의 연습생’의 줄임말이고, 빅히트 연습생 시절 랩, 노래, 댄스 부문에서 공동 1등은 해봤어도 2등은 절대 해본 적 없는, 그야말로 전설의 연습생이었다고 해요. 이렇게 연준의 랩, 노래, 춤 실력은 이미 검증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고 무대에서도 눈에 띄게 끼를 잘 부리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보니 연준의 솔로 프로젝트 소식에 팬들은 엄청난 기대와 환호를 보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믹스테이프는 대부분 그 곡을 보여주는 아티스트의 손길도 많이 들어가고 가장 아티스트다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앨범이라 더 더욱 기대가 됐던 것 같아요. X재국 : 연준의 믹스테이프 ‘껌’(ggum)은 어땠어?Z연우 : ‘껌’은 연준의 쫀득하면서 힙하고 멋이 있는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곡이었어요. 후렴의 ‘껌 질겅’이라는 가사가 되게 중독적이고 위트있는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안무도 ‘연준이었기에 이 춤을 살릴 수 있었다’ 싶을 정도로 파격적이면서 고난이도의 퍼포먼스였어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그룹활동을 할 때도 연준은 특히 더 화려한 헤어, 화려한 의상이나 콘셉트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자신을 보여주기 좋은 기회인 믹스테이프로 컴백한 만큼, 연준과 어울리는 요소들을 넣은 콘셉트로 나왔다는 게 보였어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제 5년 정도의 연차가 쌓인 아이돌인데 한 그룹에 있던 멤버가 솔로로 자신감 있게 나올 수 있는 건 5년차 아이돌 그룹에선 사실 좀 어려울 수 있거든요.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한 7~8년 차는 돼야 멤버 별 솔로 활동도 보여주는데 연준은 솔로로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줬을 때 전혀 비어 보이는 느낌도 없고 임팩트가 강해서 더 인상적이었어요. 이번 연준의 믹스테이프는 그냥 기존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솔로 연준을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 같은 게 아니라, 새로운 아티스트가 K팝 신에 등장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X재국 : 연준이 시도해봤으면 하는 장르가 있다면?Z연우 : 이번 믹스테이프를 넘어 진짜 정식으로 솔로 앨범을 낸다면, ‘껌’같이 랩 위주의 노래도 좋지만 힙한 R&B도 좋을 것 같아요. 연준의 음색은 트렌디하고 또 특징이 있고 튀는 목소리라 연준의 목소리를 담은 새로운 느낌의 곡이 나올 걸로 기대돼요. 그리고 연준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댄스곡도 좋을 것 같아요.아티스트는 앞서가는 사람이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고 대중의 입맛에 맞는 예술을 하는 게 아니라 대중에게 낯선 경험을 제공하고 신선함을 줄 수 있어야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중은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고 가치를 지불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연준의 ‘껌’ 뮤직비디오를 여러 번 보고 노래도 여러 번 들어봤다. 낯선 경험이 새로운 즐거움으로 변하는 순간, 연준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집 Z가 괜히 “연준” “연준” 한 게 아니구나! 아마도 연준의 ‘껌’은 오래 씹어도 질리지 않고, 참 재밌는 ‘껌’으로 기억될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9.2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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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블랙핑크의 개별 행보가 위태롭다

독립 레이블 활동에 나선 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의 행보에 우려가 제기된다. 멤버 4인이 ‘따로 또 같이’ 노선을 선언하고 본격 활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지만 안갯속 행보가 지속되면서 기대보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블랙핑크는 지난해 말 친정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활동에 관한 계약만 체결하고 개별활동은 4인 모두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제니는 지난해 11월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하고 일찌감치 새 출발에 나섰고, 리사도 최근 개인 레이블 ‘LLOUD’ 설립을 발표하며 “새로운 경계를 함께 헤쳐나가는 여정”을 예고했다. 지수는 친오빠와 함께 새 둥지 세팅 작업 중인데 독립 레이블명은 블리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제 역시 녹음실 사진을 올리는 등 솔로 행보를 암시했다. 데뷔 후 멤버 전원이 각각 펼친 솔로 활동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던 만큼, 이들의 독립 행보 소식이 알려졌던 초반엔 활동 전망이 비교적 밝게 점쳐졌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계 이슈 및 트렌드 속에서 이들의 행보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보니 어느 새 전망은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 가족경영 리스크·셀럽 행보에 가수 정체성 실종 등 셀러브리티 행보 속 이들이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점차 잃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블랙핑크 멤버 각각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앰베서더로 활약하고 각종 글로벌 패션 행사에 초청받는 ‘톱 셀럽’이란 점은 명백하지만 본업 행보가 늦어지는 만큼 셀럽 이상의 가치를 이뤄내기 어렵고, 궁극엔 자신의 브랜드 가치 또한 서서히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니, 지수 등이 택한 가족경영 체제도 불안 요소로 전망된다. 멤버들이 가족의 울타리 아래서 자율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반면, 글로벌 톱으로 활약했던 이들을 뒷받침할 정도의 전문성이 결여될 경우 오히려 가족경영 자체가 커리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프로듀싱 전문가 집단의 존재 유무도 아직 안갯속이다. 블랙핑크 활동 당시 메인 프로듀서였던 테디와 긴 시간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 새롭게 손 잡은 프로듀서진은 베일을 벗지 않았지만, 기존 솔로 활동 당시 쌓아왔던 이미지와 커리어에서 긍정적 성장을 이어갈 전문가를 만나지 못했을 경우 갖게 되는 리스크 역시 치명적이다. 연기 행보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강하다. 로제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배우로도 본격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지만 사실 연기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제니는 지난해 HBO 시리즈 ‘디 아이돌’ 출연으로 화제가 됐지만 작품 자체는 물론, 극중 캐릭터도 아쉬움을 남긴 만큼 후속타가 중요한 시점이다. 앞서 JTBC ‘설강화 : 스노우드로’로 주연 신고식을 치른 지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으나 연기력 논란을 아예 떨치지는 못한 상태다. 리사는 최근 HBO 히트작 시리즈 ‘더 화이트 로투스’ 시즌3 출연을 확정했지만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명성에 기댄 캐스팅이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특히 리사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활동으로 인해 국내 팬들을 홀대한다는 눈총까지 받고 있다. 리사의 지난 활동 반경을 감안하면 글로벌 행보를 택한 점이 무리는 아니지만 K팝 대표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고향인 한국에서의 활동 계획이 구체화된 게 없는 상황이라 일부 팬들의 실망을 사고 있다. ◇ “개인 브랜드 세팅 과정에서 블랙핑크 정체성 유실 위험” 우려 섞인 전망도 전문가들도 블랙핑크 멤버들에 대해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들이 블랙핑크 아닌 각자의 브랜드를 높여가기 위한 과정을 신중하게 밟아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비활동기가 길어지는 만큼 기존 명성이 가라앉는 것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멤버들의 개별 활동보다 완전체 그룹의 모습을 지지해왔던 팬들 입장에선 멤버 각자 자기 길을 가고 있는 현재의 흐름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블랙핑크의 존재감은 여전히 남아 있으나 점점 흐려지는 것 또한 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결국 중요한 건 음악적인 구심점인데 현재 YG가 그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개별 활동에 대해선 “멤버 각각의 레이블마다 나름대로 전문가 그룹을 갖춰야 한다”며 “각자 포지션 안에서 효과적으로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있을 텐데, 멤버마다 하고자 하는 활동과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 엉뚱한 방향으로 갔을 땐 불만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성수 대중음악 평론가도 “리사가 최근 HBO 드라마 출연을 확정했는데, 촬영이 시작되면 다른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개별 앨범 작업이나 블랙핑크 신보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로 또 같이 활동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2년 가까이 독자 활동을 주력으로 하지 않을까 싶고, 그러다 보면 팀 활동은 그만큼 늦어질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평론가는 “개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각각의 독립된 활동이 겹치지 않게 조율하는 게 이루어지기 힘든 구조”라며 “그렇게 될 경우 블랙핑크라는 팀의 정체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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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블랙핑크 첫 홀로서기 공식화...지수‧리사‧로제는? [줌인]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홀로서기를 공식화했다. 앞서 블랙핑크로는 완전체 그룹활동에 대한 재계약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체결했지만 솔로 활동은 레이블 설립을 통한 독자행보를 본격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른 블랙핑크 멤버들인 지수, 리사, 로제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제니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ER, 이하 OA) 설립을 발표했다. 제니는 “내년부터 저의 솔로 활동은 OA라는 회사를 설립해 홀로서기를 해보려 한다”며 “저의 새로운 도전과 블랙핑크 모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OA는 제니가 모친과 함께 올해 11월 공동 설립한 레이블로 알려졌다. OA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레이블 관련 소개와 제니의 새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는데, 흑백을 배경으로 제니가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끈다. 제니의 발표가 주목 받는 이유는 블랙핑크 멤버들 중 솔로 활동과 관련한 멤버 본인의 첫 공식 발표이기 때문이다. 앞서 YG는 이달 초 블랙핑크와 완전체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전속계약 만료 후 4개월이나 지난 시점이었다. 그만큼 YG와 멤버들 간 긴 논의가 있었다는 방증이다. 완전체 활동의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멤버들은 블랙핑크라는 이름으로 신규 앨범 발매 및 월드투어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YG는 멤버들의 개별 계약에 대해선 “협의 중”이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 이미 완전체 재계약에 앞서 이들의 거취에 대해 무수한 ‘썰’들이 흘러나왔는데 YG와 개별 계약 발표는 이뤄지지 않은 터라 개별 활동에 대해선 여전히 여러 관측이 이어진 바 있다. 제니를 포함한 멤버들은 개개인으로도 노래, 연기 등 개별 활동을 활발히 해왔고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다진 만큼 멤버 한명 한명이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은 막대하기 때문이다.제니를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의 향후 활동 방식에 대한 결정 및 발표도 잇따를 수 있다. 멤버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제니처럼 독자 레이블을 설립하거나 다른 기획사로 이적 또는 YG와 계약 등 세가지다.지수도 제니처럼 1인 레이블을 설립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수는 제니보다 먼저 배우로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배우 데뷔를 한 뒤, 차기작으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쿠팡플레이 드라마 ‘인플루엔자’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지수는 배우로서 큰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자신을 관리해줄 수 있는 관계자와 손을 잡고 배우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리사는 해외를 무대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리사는 해외 레이블의 500억 원의 계약 제안설이 불거지면서 관심을 높였다. 또 세계 최대 명품 그룹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의 넷째 아들이자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CEO인 프레데릭 아르노와 열애설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리사는 프랑스 공연 ‘크레이지 호스’ 출연 등 기존 K팝 가수와 비교되는 글로벌 행보를 보여온 터라, 음악을 넘어 아티스트로서 더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로제는 개별 활동 또한 YG와 전속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지난 10월 미국 대형 음반사이자 소니뮤직 산하의 레이블인 컬럼비아레코드 CEO인 론 페니 회장과 미팅을 하고 있는 사진이 전해지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추측 역시 엇갈리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제니의 이번 레이블 설립은 개인 활동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레이블 설립 및 이적 등은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동시에 리스크도 홀로 껴안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들의 개별 활동 계약이 향후 K팝 가수들에게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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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재계약’ 블랙핑크, 따로 또 같이?…향후 행보는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YG)와 완전체 그룹활동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재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블랙핑크가 완전체 그룹활동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그룹으로서 활동에 관한 매니지먼트를 YG에 맡겼다는 의미다. 바꿔 말하면 개별 활동은 각자 따로 계약을 맺고 움직인다는 것이다.결국 그룹으로서 활동을 할 때만 YG와 함께 한다는 것인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6일 “요즘은 그룹 활동만 기존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고 개별 활동은 각자 소속사 계약을 체결해 활동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트렌드처럼 됐다”며 “일반적으로 앨범 발매와 투어 시기를 정해놓고 그 외 기간에 개별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식은 앞서 2PM, 마마무, 빅스 등 다수의 사례가 있다. 아이돌 그룹의 재계약 기간은 천차만별이다. 2년 재계약이 일반적이지만 방탄소년단은 하이브와 첫 재계약을 할 때 신인 때와 같은 7년을 했다.월드투어의 경우 많게는 1년 여의 기간이 소요된다. 블랙핑크도 월드투어 ‘본 핑크’를 지난해 10월 시작해 올해 9월 앙코르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기까지 11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18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이번 투어를 하면서 블랙핑크는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34개 도시에서 총 66회차 공연을 했다.이 같은 공연에 앞서 신곡, 새 앨범 발표가 있어야 한다. 블랙핑크가 YG와 그룹활동 2년 재계약을 맺었다면 월드투어 한번에 새 앨범 또는 신곡 발표 1~2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개별활동을 하며 틈틈이 신곡 준비를 병행하다 앨범 발표와 함께 월드투어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재계약에 대해 업계에서는 양측이 모두 최대한 실리를 얻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멤버들 입장에서는 그룹활동을 지속하면 인지도를 유지하기 좋은 만큼 개별활동을 할 때도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YG 입장에서도 멤버들 개개인의 활동을 지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계약금과 각종 경비 등에 대한 부담을 덜고 수익이 확실한 음반, 음원과 공연 등과 관련된 부분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블랙핑크의 경우 멤버 4명이 각각 글로벌 활동이 가능해 개별 활동 매니지먼트에 대한 부담도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재계약으로 YG는 블랙핑크 IP로 수익을 더욱 창출하고 멤버들도 팀 활동을 하며 안정적으로 인지도를 더 쌓아올릴 수 있게 됐다. 서로에게 윈윈이다”라며 “특히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로 더블 밀리언셀러에 오르고,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기록을 써내려 갔는데 그런 그룹이 해체를 면했다는 것은 K팝 업계에도 이득일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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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투비, 큐브와 완전체 재계약 미지수…계약금 60억설 난무

그룹 비투비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완전체 재계약이 미지수다.31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투비와 큐브 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는 두 번째 재계약 협의에서 합의점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멤버 6명 중 5명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상황이지만 비투비 멤버들의 다음 행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큐브 측은 멤버들과 마지막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멤버들은 다른 기획사 이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현재 복수의 기획사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비투비 멤버들은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하더라도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계약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멤버들이 접촉한 기획사들에 단체 계약금으로 60억 원을 제시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금액이라는 소리도 같이 들린다.비투비는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이창섭 프니엘 육성재가 멤버로 지난 2012년 데뷔했다. ‘두 번째 고백’, ‘집으로 가는 길’, ‘봄날의 기억’, ‘기도’,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월 열두 번째 미니 앨범 ‘윈드 앤드 위시’를 발매했다. 멤버들 개개인도 재능이 빼어난 그룹인데 특히 막내 육성재는 드라마 ‘도깨비’, ‘쌍갑포차’, ‘금수저’ 등을 통해 선보인 연기력, 예능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등에서 뽐낸 예능감으로도 주가를 높였다. 비투비는 지난 2018년 큐브와 한 차례 완전체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 동안 큐브의 간판 보이그룹으로도 입지를 다져왔다. 평소 비투비는 그룹, 멤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다. 최근 개최된 임현식 단독 콘서트에 멤버 전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리워하다’, ‘우리들의 콘서트’를 열창하는 등 의리를 과시했을 정도로 멤버들 간 신뢰가 두텁다. 이번 재계약 여부는 특히 그룹으로서 비투비의 존속여부와도 직결될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이 쏠린다. 멤버들 각각 재능이 있는 터라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들어갈 경우 그룹 활동 가능성을 열어두더라도 개별 활동에 돌입하면 그룹활동을 위한 시간을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비투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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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누가 불렀어?” 주헌·비비지·최유정, 드라마 OST도 점령한 아이돌 [줌인]

드라마의 ‘맛’을 살리는 OST 작업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연이어 참여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주헌, 비비지, 위키미키 최유정이 그 주인공이다.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주헌은 JTBC ‘힙하게’ OST ‘힙 합’(HIP HOP)을, 비비지는 tvN ‘소용없어 거짓말’ OST 스포일러를, 최유정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OST ‘브레이크 잇 다운’(Break It Down)을 가창했다. 세 아티스트 모두 각 드라마 OST의 첫 주자로 나선 것이기에 더욱 뜻깊다.드라마 OST는 주요 장면의 몰입감을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하거나 작품의 개성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오프닝 곡으로 사용되곤 한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키스신에 로맨틱한 노래가 흘러나오거나, 드라마 시작 시간에 맞춰 TV를 틀면 OST가 먼저 흘러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OST가 먼저 입소문을 타면 드라마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OST는 드라마 홍보 차원에서도 좋은 마케팅 요소로 꼽힌다. 지금까지 조성모 ‘너의 곁으로’(‘파리의 연인’), 김범수 ‘나타나’(‘시크릿 가든’), 백지영 ‘잊지 말아요’(‘아이리스’), 거미 ‘유아 마이 에브리띵’(‘태양의 후예’),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도깨비’) 등의 OST가 레전드 명곡으로 언급되는 것만 봐도 OST가 얼마나 드라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가창력 좋은 실력파 가수가 줄곧 참여했던 OST 시장은 서서히 아이돌 그룹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K팝 열풍으로 인기를 얻은 아이돌 그룹들이 음악성도 함께 인정받으며 인지도와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어떤 작품의 OST인지도 모를 만큼 흥행한 아이돌 멤버의 인기 노래도 있다. 그룹 B1A4 산들이 부른 카카오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 ‘취기를 빌려’가 그 예다. 그룹을 넘어 멤버 한 명이 솔로로서도 작업에 참여하며 하나의 성공사례를 남겼다.아이돌 멤버가 OST를 부르게 될 경우 드라마는 그룹의 인기에 힙입어 작품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풋풋하고 밝은 느낌의 드라마는 아이돌 그룹만이 그 분위기를 살릴 수 있기도 하다. 반면 아티스트는 평소 그룹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음악적 역량을 대중에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주헌이 부른 ‘힙하게’ OST ‘힙합’은 지난달 군 복무를 시작한 주헌이 입대 전 녹음한 곡이다. 주헌은 가창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에도 참여했다. 강하게 부스트 된 808 사운드와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로, 평소 뛰어난 래핑으로 유명했던 주헌의 실력을 단번에 알 수 있는 곡이다. 유쾌하고 코믹한 ‘힙하게’ 스토리에 제격인 노래이기도 하다.비비지의 ‘스포일러’는 트렌디하면서도 레트로한 느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댄스곡이다. 극중 국민 여동생이자 최고의 인기가수 샤온(이시우)의 히트곡을 만튼 스타 작곡가 김도하(황민현)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장면에 삽입되며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소용없어 거짓말’의 OST를 맡은 빅오션이엔엠 측은 “비비지의 음악이 ‘소용없어 거짓말’의 톤앤매너와 잘 맞을 것 같아 섭외를 진행했다”며 “비비지도 흔쾌히 수락해 OST 가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유정이 부른 ‘브레이크 잇 다운’은 ‘잔혹한 인턴’의 여주인공 라미란(고해라)의 테마곡이다. 극 중 7년의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다시 사회생활을 고해라의 상황에 걸맞는 “거친 포부를 장전해 매일을 또 다시 살아남기 위해”라는 가사로 현실 직장인들의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최유정은 “유쾌함과 감동이 함께 있는 멋진 작품에 OST로 함께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저의 또 다른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어 의미 있고 즐거웠던 작업이었다. ‘브레이크 잇 다운’이 ‘잔혹한 인턴’을 보다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역할이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0 09:00
연예일반

잼버리 K팝 콘서트, 11일 상암서 개최 확정…라인업은 추후 공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일정과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최종 확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K팝 콘서트를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문체부는 “콘서트 장소 재변경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참가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 주로 수도권에 머물고 있다. 공연장으로의 이동시간과 편의성, 공연장이 보유한 각종 행사 경험과 안전 관리의 축적된 노하우,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 수용 인원 규모 등 여러 요소를 정밀하게 검토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은 당초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장소인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행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6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폭염과 미흡한 준비로 인해 잼버리 대회에서 문제가 속출하자 해당 날짜와 장소에서 K팝 콘서트가 열리는 것에 우려가 제기됐다.결국 날짜를 11일로 연기하고 장소를 행사장에서 멀지 않은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하지만 다시 제6호 태풍 카눈이 발생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지난 7일 잼버리 대회 해산이 결정됐고 부대행사로 기획된 K팝 콘서트 장소가 다시 변경됐다.박보균 문체부 방관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로 멋지게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태풍의 진로 변동 때문에 불가피하게 변경돼 안타깝다”며 “그러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상암의 K팝 콘서트 드라마로 계속 힘 있게 이어질 것이다. 약 4만 명의 대원들이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경험하고 하나가 되면서 피날레를 감동적으로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K팝 콘서트의 일시와 장소가 변경되면서 참석 아티스트 라인업에도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그룹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ATBO, 싸이커스 등이 출연을 확정했으나 일정이 변경되면서 일부는 불참을 알렸다.현재 참석 아티스트로는 뉴진스, 세븐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방부는 방탄소년단이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K팝 콘서트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달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멤버 7명 중 진과 제이홉 두명이 군 입대를 하며 현재 그룹활동 휴지기를 갖고 있다.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은 K팝 콘서트의 장소 변경으로 경기 진행이 불투명했던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은 연기됐고, 12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리그 경기는 예정대로 열리기로 했다. 앞서 경기 연기 결정으로 불거진 축구 팬들의 반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K팝 콘서트가 열리는 기간 동안 FC 서울이 경기장을 사용하지는 않으나 약 3만~4만 명 이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공연으로 인해 잔디가 상하면 이후 경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 팬들은 특히 8월은 잔디의 생육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회복도 어렵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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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연·컴백...‘데뷔 10주년’에도 BTS는 쉬지 않는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이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맞아 그룹활동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멤버들은 각자 몸담은 곳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최정상 K팝 아이돌그룹이다. 팬들은 물론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도 이들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할 정도다.방탄소년단은 10주년을 자축하는 활동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각자의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의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맏형인 진과 제이홉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1992년생인 진은 군에 입대할 수 있는 연령의 끝자락에서 입대했다. 지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입영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으나 그는 입영 연기를 자체 철회하고 현역 입대했다.방탄소년단을 둘러싸고 정치권 중심으로 이들의 병역 특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으나 멤버들은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를 결정, 국민의 4대 의무를 철저하게 지켰다. 심지어 진은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하며 모범적인 군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홉 역시 멤버 중 두 번째로 입대하며 설왕설래되는 멤버들의 군 입대 문제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켰다. 결국 두 사람은 데뷔 10주년을 군에서 보내며 가수이기 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른 멤버들은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10주년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그룹으로뿐 아니라 개인으로도 데뷔 10년을 맞은 이들이다. 멤버 중 슈가는 해외로 나가 단독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슈가는 현재 솔로 월드투어 ‘디 데이’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과 11일까지도 태국 방콕에서 공연을 펼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공연 직후 슈가는 팬들과 라이브 소통하는 시간도 가지며 데뷔 10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막내 정국은 7월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영어곡이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국은 지난해 11월 개막한 카타르 월드컵의 주제곡 ‘드리머스’를 솔로로 발매하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새로운 솔로 음악이 어떤 콘셉트로 선보여질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멤버 지민은 음악적 활동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라이크 크레이지’로 빌보드 ‘핫100’ 1위를 거머쥐며 한 바탕 미국 음악시장을 뒤집더니 최근에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음악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오로지 CD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솔로 앨범 ‘페이스’ 수록곡 ‘편지’를 라이브 버전을 공개해 팬들의 귀를 적셨다. 뷔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했다. 이번 팬미팅은 뷔가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인도네시아 금융그룹에서 주최한 행사로 동남아 팬들은 물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까지 참석해 그의 글로벌 영향력을 느끼게 했다. 리더 RM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BTS 10주년 페스타’에 직접 얼굴을 내밀 예정이다. 그는 페스타 마지막 날인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행사장 내 마련된 ‘아미 라운지’에 직접 등장해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라는 이름의 특별 코너를 진행한다. RM은 이 자리에서 팬과 직접 소통하며 1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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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바버렛츠는 좋은 기억..솔로는 제 생각과 목소리를 담는 거죠” [IS인터뷰]

“음악은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남이 시키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티스푼으로 매일 무언가를 조금씩 쌓는 일처럼요.”걸그룹 바버렛츠 출신 가수 써니(Sunnie)에게 음악의 의미는 ‘가장 좋아하는 일’이었다. 5살 때부터 매일 음악을 듣다보니 자연스레 가수를 꿈꾸게 됐고, 서울예대 진학과 세션 경력을 거쳐 마침내 솔로 데뷔에 성공했다.그 결과 음악과 함께한 세월은 어느덧 20년, 데뷔는 올해 8년 차가 됐다. 그러나 써니에게 음악은 여전히 재밌고, 새로운 영역이다.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써니는 9일 낮 12시 공개되는 신곡 ‘똑바로 바라봐’와 함께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내딛는 소감을 전했다.“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커요. 대중에게 제 음악을 들려줄 생각에 너무 행복해요. 무대에 서면 어떨지, 제 노래를 어떻게 들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비판이 두렵기도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반응을 듣고 싶어요.”써니는 지난 2014년 데뷔한 그룹 바버렛츠에서 본명 ‘경선’으로 활동했다. 본래 바버렛츠는 박소희, 안신애, 김은혜로 구성된 그룹이었지만 2016년 김은혜가 탈퇴하면서 경선이 영입됐다. 2018년에는 박소희의 탈퇴로 2인조로 개편됐다. ‘똑바로 바라봐’는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바버렛츠의 마지막 활동 이후 3년 만의 신곡이다. 써니는 신곡 공개를 앞두고 “너무 설레는 마음이 크다. 좋은 음악을 잘 준비했다”며 소개를 이어갔다. “시티팝 장르인 ‘똑바로 바라봐’는 오래된 연인의 사랑을 드라이플라워에 비유해 쓴 곡이에요. 듣기에 굉장히 편안하고, 중독성도 있고, 5월에 딱 맞는 경쾌한 사운드죠. 지금 계절감에 딱 어울릴 것 같아요.”‘똑바로 바라봐’는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피처링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적재는 보컬뿐만 아니라 기타 연주, 작사, 작곡, 편곡에도 참여해 써니의 신보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바로 같은 해에 입학한 대학 동기 사이. 절친한 친구인 두 사람은 졸업 후에도 계속 음악활동을 하며 이번 신곡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했다.“적재와는 동갑은 아니었지만 학번이 같아서 인연이 계속 이어졌어요. 제가 원래 부탁을 잘 안 하는 성격인데, 이 노래에는 적재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부탁을 했죠. 다행히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말해주더라고요. 덕분에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요.”이제는 솔로 가수 써니로 달려가야 하지만, 써니 이전에는 그룹 바버렛츠가 존재했다. 남다른 가창력으로 ‘봄, 곰’, ‘러브 슈즈’, ‘슈’ 등의 명곡을 남긴 바버렛츠는 가수 백아연의 ‘달콤한 빈말’ 피처링에 참여하거나 여러 드라마 OST를 부르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써니는 바버렛츠 경선으로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정말 좋은 기억이자 추억”이라고 말했다.“참 좋았고, 재밌었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어요. 경험도 많이 했고 운 좋게 사랑도 받았죠. 여러 무대에 섰고 해외에서도 공연을 했어요. 다른 뮤지션과도 작업하고 장르에 대한 도전도 해보면서 저한테 정말 큰 자산이 된 것 같아요.” 2018년, 바버렛츠 경선으로 활동할 당시 써니는 ‘사랑할 수 있을까요’라는 솔로곡을 낸 바 있다. 어쩌면 본격적인 솔로 도약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그룹과 솔로의 차이점에 대해 “솔로는 온전히 저라는 사람의 생각과 목소리를 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혼자서 노래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나 가사를 담아내는 과정이 그룹활동 때랑 많이 다르더라고요. 덕분에 저에 대해 스스로 알아가게 됐어요. 음악만 20년을 했는데 여전히 재밌어요. 아마도 천직 아닐까요?(웃음)”써니는 ‘똑바로 바라봐’를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이번 기회를 통해 저라는 사람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동시에 “다음에는 어떤 노래가 나올지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염원했다.“대중이 저라는 사람보다 제 목소리와 음악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음악은 심각하게, 각 잡고 들어야 하는 음악은 아니에요. 그저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에 가깝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ㅈ 2023.05.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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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BTS의 솔로앨범, Z세대는 어떻게 듣고 있을까?

방탄소년단(BTS)은 팝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들을 세웠고 팀이 아닌 개인 앨범까지 발표하며 여전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지금은 군 복무로 인한 그룹활동 공백기를 맞았지만 멤버 개개인이 솔로, 예능 등의 활동을 통해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2013년 6월 13일에 데뷔했으니 어느새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BTS. Z세대는 BTS의 솔로 앨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X재국 : RM의 솔로 앨범은 어떤 매력이 있어?Z연우 : RM의 첫 솔로 앨범은 ‘인디고’(Indigo)였어요. RM이 이전에 공개한 믹스테이프 ‘모노.’(mono.)와는 상반된 색깔의 ‘인디고’는 리스너들에게 RM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 앨범이었어요. 보통 솔로 앨범을 만들 때 좀 더 홍보가 잘 되게 하려고 대중적인 가수에게 피처링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RM은 자신의 곡 분위기를 더 잘 살려줄 수 있는 뮤지션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과 비슷한 음악을 하고 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을 해서 더 의미있는 앨범이었던 것 같아요. RM은 자신의 첫 공식 솔로 앨범인 만큼 팀 전체의 이미지가 아닌 오직 자기만의 색깔을 잘 보여준 것 같아요.X재국 : 제이홉의 솔로 앨범은 어땠어?Z연우 : 제이홉은 예전부터 여러 믹스테이프를 공개했고 다른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 할 때마다 반응이 좋았어요. 제이홉의 음악 스타일은 힙하고 강력하게 통통 튀는 그런 매력이 있어요. 그런 매력을 잘 나타낸 곡이 ‘판도라스 박스’(Pandora’s Box) 였다면, 최근 곡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는 위로를 주는 곡이었어요. 이전 곡들이 제이홉이 희망적인 모습으로 기쁘고 활기찬 에너지를 주는 곡이었다면 ‘온 더 스트리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고 자신과 함께 나아가자고 토닥여주는 곡 같아서 좋았어요.X재국 : 지민의 솔로 앨범은 어떤 매력이 있어?Z연우 : 지민의 솔로곡 ‘라잌 크레이지’(Like crazy)는 기존에 지민이 BTS 노래 안에서 맡고있던 무드와 비슷한 느낌이고 노래 한 곡에서 지민의 매력을 완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몽환적이고 유니크한 지민의 음색과 지민의 강점인 안무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X재국 : 슈가는 솔로곡에 한국적인 느낌이 강하던데.Z연우 : 슈가의 이전 믹스테이프 ‘대취타’처럼 이번 공식 솔로곡 ‘해금’도 이름에서부터 한국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 뮤직비디오도 동양적 느낌이 강해서 해외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만큼 강렬한 매력이 있어요. 그리고 슈가의 랩과 진솔한 가사는 리스너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 것 같아요.X재국 : 진은 군대를 갔고, 이제 정국과 뷔의 솔로 앨범이 남았네?Z연우 : 정국은 팬들에게 선물했던 자작곡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가 사운드클라우드 2022 최다 스트리밍 곡 1위를 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요. 그냥 팬들에게만 공개했던 곡인데 틱톡에서도 엄청 유행을 했고, 팬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듣게 되면서 정식 음원으로 발매해주길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정국이 앤드류 와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팬들이 더 기다리고 있어요. 뷔는 BTS 앨범 수록곡 중에도 솔로곡이 많이 있었는데요. 뷔는 자작곡에 재능도 이미 보여줬고, 목소리가 포근하고 몽환적인 음색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솔로 앨범도 기대하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국의 솔로 앨범이 더 기대가 돼요. 찰리 푸스와 함께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도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해외 아티스트와의 합도 정말 좋거든요.지난해 동남아 여행을 갔는데 풀장에서 자국 가수의 노래가 나오길래 혹시 팝송을 틀어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더니 잠시 후 BTS와 NCT 노래가 나오는 걸 듣고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내가 한국인인걸 알고 K팝을 틀어줬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K를 붙이지 않아도 우리나라 음악이 팝의 반열에 오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아직도 이렇게 BTS를 좋아하는데 왜 탈덕했는지 Z에게 물었더니 “군대를 기다릴 자신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 중3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겠다 싶어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어쨌든 정국과 뷔 솔로 앨범은 나도 기대가 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5.0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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