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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선수들의 K드라마 시상식, 대한체육회장의 해병대 훈련...그 치명적인 엇박자 [IS포커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느냐고 묻는다면 ‘한국 선수들의 표정’이라고 답하고 싶다. 대표적인 화제의 장면도 있었다. 9월 29일 열린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이다. 한국의 신유빈-임종훈, 전지희-장우진은 중국 선수들에게 금-은메달을 내주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시상자가 한국 선수들 목에 메달을 걸어주는데, 이때 장우진이 파트너 전지희의 유니폼 목부분 깃이 메달에 눌려 접힌 걸 보고 세심하게 이걸 정리해줬다. 하필 이 장면이 경기장의 대형 전광판에 클로즈업 됐다. 순간 중국 관중이 엄청난 환호를 보낸 것이다. 어리둥절해하던 장우진이 상황을 파악하고 머쓱하게 웃는 장면도 연이어 잡혔다. 중국 관중이 환호한 건 장우진의 다정한 배려가 ‘K드라마’로 불리는 한국 드라마의 연애 장면처럼 느껴져서였다. 이를 본 임종훈도 장난스럽게 신유빈의 유니폼 깃을 다시 정리해줬고, 신유빈이 질색을 하며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까지 이어졌다. 수준급의 실력과 몸에 배인 다정한 매너와 미소에서 뿜어나오는 매력, 과연 이게 금메달보다 가치가 떨어진다고 폄훼할 수 있을까. 기성세대가 기억하는 한국 선수들은 지금과 많이 다르다. 30여년 전 한국 선수들은 마치 이번 대회 중국이나 북한 선수들처럼 잔뜩 굳은 표정으로 시상대에 섰다. 은메달을 따고 서러워서 울거나 금메달 아니면 패배라고 고개 숙인 선수도 자주 봤다. 한국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웃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스포츠의 체질도 많이 바뀌었다. 수영이나 피겨 같은 이른바 ‘선진국형 종목’에서 세계 챔피언이 나왔고, 손흥민으로 대표되는 최고 인기 종목의 월드클래스 스타도 나왔다. 실력도 최고지만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진정한 슈퍼스타들이 탄생하고 있다. 어쩌면 중국 같은 경직된 분위기가 성적을 내기에 더 효율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활짝 웃고, 당당하게 말하는 한국의 스타들이 아시아 대회에서 ‘인싸’로 다른 나라 선수들의 선망을 받고 있다는 느낌은 이번 대회를 지켜본 한국인들에게 꽤나 큰 자부심을 줬다. 이런 맥락에서 대회 마지막 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발언은 그야말로 어리둥절한 ‘역주행’이었다. 이기흥 회장은 8일 항저우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유도, 레슬링 등 전통적인 효자종목의 부진에 대해 “요즘 선수들은 새벽 운동을 안하려고 한다. 이게 현실이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은 파리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고,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뜬금없이 “내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는 입촌 전에 해병대 가서 극기훈련을 할 것이다. 나도 같이 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벽 운동을 피하는 젊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하면서 정신력 강화 방안으로 해병대 훈련소 입소를 선언한 것이다. 스포츠팬들은 ‘웬 꼰대 발언이냐’면서 엄청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 이에 맞는 동기부여를 제시하고 선수들을 끌어가는 게 진정한 리더다. 우려되는 건 대한체육회의 ‘뒷걸음질 해프닝’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항저우 대회를 앞두고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선수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밤 10시 이후 선수촌의 와이파이를 끊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정작 젊은 선수들은 대부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폰 이용에 아무 문제도 없었다. 훈련을 마친 후 밤시간 동안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해외 경기 자료를 수집했던 박봉의 코치들이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해병대 훈련을 받고 한겨울 얼음물에 입수하는 게 좋은 멘털 훈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강압적으로 시키느냐, 선수가 자발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대한체육회가 할 일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지옥 훈련을 하겠다며 달려들도록 동기부여를 내미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또 체계적으로 말이다.이은경 기자 2023.10.10 07:25
스포츠일반

이기흥 회장 "파리 올림픽 대비 입촌 시 해병대 극기훈련, 나도 함께" [항저우 2022]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돌아보며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해병대 극기 훈련 체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항저우 시내 한 호텔에 마련한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이번 대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기흥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준 대회였다. 배드민턴 안세영이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신유빈은 선수로서 목표를 달성하고자 고교 진학을 포기한 뒤 꿈을 이뤄냈다"며 "수영에서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한국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역대 최다 선수단을 파견하며 내건 금메달 45~50개 획득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이 회장은 "귀국하면 TF를 만들어 정확하게 이번 대회 결과를 분석하고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특히 레슬링과 유도, 태권도, 복싱 등 전통적으로 강했던 효자 종목이 부진을 보여 새로운 방향 설정 등을 고민할 예정이다. 한국 스포츠는 최근 중국, 일본과 비교해 조금씩 뒤로 밀려나고 있다. 이 회장은 "요즘 선수들은 새벽 운동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게 현실이다. 강제로 할 수도 없다"며 "과거와는 환경이 바뀌었다. 옛 방식으로는 안 된다. 국제 업무를 강화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국의 훈련 시스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대응할 계획"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올림픽 7번, 아시안게임 4번 정도 참가했는데 흐름이 있다. 여기서 안주하다가 뒤처지면 회복시키기 굉장히 어렵다"며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종합 대회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이다.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기흥 회장은 "파리 올림픽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전국체전을 마치면 11월이다. 사실상 준비기간이 7~8개월밖에 되지 않는다"며 "전략 수립도 중요하다. 1월 중순 선수단장을 임명해 현지조사부터 일찍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참고로 내년에는 국가대표 선수촌 입촌 전에 해병대 극기훈련을 할 계획이다. 나도 같이 참여하려 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8 20:17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태평양·빙그레 돌풍 잠재운 해태의 4연패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김성한, 20홈런-20도루 첫 달성 해태 김성한은 9월 17일 광주 빙그레전에서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80 26홈런 32도루. 홈런 타자 김성한이 30도루는 물론 20도루를 넘긴 건 이때가 유일하다. 1년 전 리그 최초로 30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2년 연속 '기록의 사나이'에 올랐다.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른 그는 당대 최고의 타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②300개를 훔친 남자 김일권 김일권은 프로 원년 53도루로 초대 도루왕을 차지했던 '원조 대도(大盜)'였다. 1984년까지 3년 연속 도루왕을 기록한 그는 하락세를 겪었다. 해태와 갈등 끝에 태평양으로 현금 트레이드된 김일권은 1988년 생애 첫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이듬해 62도루로 단일 시즌 신기록을 세우고 5년 만에 도루왕을 탈환했다. 그는 9월 7일 친정 해태전에서는 최초로 300도루 고지에 오르며 첫 골든글러브까지 처음으로 수상했다. ③권영호, 통산 100세이브 달성 권영호는 프로야구 최초의 전업 마무리 투수다. 프로야구 원년 이선희·황규봉과 삼성의 '15승 트리오'를 구성했던 그는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페이스가 꺾였다. 1985년 스프링캠프에서 체인지업을 익히고 마무리로 전업한 그는 6승 6패 26세이브를 올리고 구원왕에 올랐다. 1989년까지 뒷문을 지킨 권영호는 그해 10월 2일 대전 빙그레전에서 통산 100호 세이브를 거둔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④김성근 감독과 '태평양 돌풍스' 1988년까지 태평양은 전신 삼미 시절을 포함해 7년 동안 5번의 꼴찌를 기록했던 약팀이었다. 그러나 1989년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확 달라졌다. 프로 구단 최초로 오대산 극기훈련을 통해 정신력을 강화했다. 돌풍은 정규시즌 3위까지 향했다. 타선은 빈약했어도 박정현(19승) 최창호(10승) 정명원(11승)을 앞세운 마운드의 힘이 뛰어났다. 돌풍은 가을에 더 강해졌다. 태평양은 삼성과 벌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연장 14회 혈투 끝에 김동기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이겼다. 3차전 연장 10회에는 곽권희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⑤빙그레, 정규시즌 첫 우승 빙그레는 1군 참가 4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을 정복했다. 원투 펀치 이상군(16승 5패)과 한희민(16승 4패)이 건재했고, 신인 송진우가 9승 10패 9세이브로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빙그레는 최종 71승 3무 46패(승률 0.604)를 거뒀다. ⑥해태, 4년 연속 KS 우승 정규시즌을 2위 해태는 한국시리즈에서 빙그레를 꺾고 4연패(連霸)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빙그레는 이강돈이 선동열로부터 선두 타자 홈런을 치는 등 4-0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2차전 유격수 장종훈의 실책을 시작으로 무너졌다. 시리즈를 마무리한 건 역시 선동열이었다. 그는 최종전이 된 5차전에서 선발 신동수에 이어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⑦한국시리즈의 사나이 박철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시리즈 타율 0.444를 기록한 박철우였다. 입단 3년생 박철우는 1위 표를 19개 얻어 1989시즌 홈런왕 김성한을 9표 차로 제치고 르망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⑧한국 찾은 자니윤, 피터 오말리 1989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는 특별한 손님 둘이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왔다. 경기 전 애국가는 토크쇼 진행자인 자니윤 씨가 불렀고, 시구는 방한한 피터 오말리 LA 다저스 구단주가 맡았다. ⑨신인왕 박정현, MVP 선동열 1989년 신인왕은 19승(2위) 10패 평균자책점 2.15(242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한 박정현이었다. 정규시즌 MVP는 선동열이 차지했다. 21승 3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등 투수 부문 4개 타이틀을 획득한 그는 1986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차승윤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한국프로야구 화보 2022.09.11 15:00
연예일반

이지혜, 어린 두 딸 데리고 미국행..."첫날부터 극기훈련, 초토화"

이지혜가 미국 여행 근황을 알렸다.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차 많이 힘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 둘 데리고 미국이라니 ㅋㅋㅋㅋㅋ 뭐 예상은 했지만 첫날부터 극기훈련이라.. 여기까지 할께요ㅋㅋㅋㅋㅋㅋ 도착 2일차 #초토화 #기절 #완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는 차 안에서 두 딸들 사이에 끼어 있는 듯한 이지혜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셋 다 피곤한 기색이라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휴가를 즐기는 세 모녀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부러움을 연발했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 언니'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7.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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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운동뚱’ PD “김민경X맛둥이 제주도 극기훈련 함께 운동할 것”[일문일답]

개그우먼 김민경의 환골탈태로 유명한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운동뚱’)이 100회를 맞았다. ‘운동뚱’을 이끄는 서현도 PD가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운동뚱’은 먹방계를 평정한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의 유니버스 1탄으로, 시청자들이 시키는 대로 건강하게 더 잘 먹기 위해 탄생한 맞춤 건강 프로젝트다. 김민경이 매 회 다채로운 운동 종목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프로 선수 못잖은 김민경의 놀라운 운동신경으로 ‘근수저’, ‘민경장군’ 등 수식어를 달며 시즌2로 돌아온 만큼, 서현도 PD는 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뚱’이 벌써 100회를 앞두고 있는데 소감은. “10회만 무사히 진행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프로그램이 어느덧 100회를 맞이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맛둥이 여러분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프로젝트라 그런지 더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100회를 함께한 김민경은 어떤 출연자인가. “김민경과 100회라는 긴 시간을 함께했지만 매회 한계치를 갱신하는 기분이다. 김민경의 한계가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지만, 맛둥이 여러분의 바람대로 더 밀어붙이겠다. ‘김민경이 어떤 출연자인가’라는 질문에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사람’이라는 답으로 모든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 물론 많은 분들이 ‘운동뚱’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민경장군’ 없이는 ‘운동뚱’도 없다.” -김종국과의 컬래버를 요청하는 댓글이 많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나. “맛둥이들의 아이디어는 항상 주시하고 있다. 김종국과의 협업은 물론, 다른 종목을 요청하는 댓글들도 회의의 중요한 안건이다. 더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트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오픈해 구상 중이라는 것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운동뚱’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과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어떤 운동이 핫한지, 어떤 운동이 편할지 보다는 ‘김민경이 이 운동을 배우면 과연 맛둥이들이 좋아할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게 저희의 목표다. 그 고민에 대한 결과들이 언제나 정답은 아니었던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클 때도 있지만(웃음).” -앞으로의 계획을 예고한다면. “‘호텔뚱’으로 호텔, 물리치료 등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또 다방면으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하나 말씀드리면 시즌2부터 ‘함께하는 운동’이 시작된다. 날이 따뜻해지면 제주도에서 김민경과 맛둥이 여러분이 함께 떠나는 극기훈련이다. 지금도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운동뚱’의 관전 포인트는.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다채로운 시도들을 관심 있게 봐주면 좋을 것 같다. 가감 없는 조언도 언제나 환영이다. 기존의 재미도 놓치지 않으면서 김민경의 ‘근수저’ 활약은 물론, 뚝딱거리는 모습도 있으니 본방사수 부탁드린다.” -‘운동뚱’의 팬 맛둥이에게 한 마디. “‘운동뚱’은 맛둥이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완성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매회 실감한다. 때론 기대에 못 미칠 때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관심 어린 질책과 응원 부탁드린다. 200회, 300회까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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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김연경, 김희진 유혹에 계곡물 입수

‘나 혼자 산다’에서 김연경이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온몸을 내던진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방송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선 김연경과 배구 국대즈의 물놀이가 이어진다. 예고에선 김수지와 김희진 팀이 ‘계곡물 1분 입수’ 벌칙에 당첨되자 김연경은 “효진아 너무 좋아”를 외치며 한껏 솟은 광대로 행복함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지와 김희진은 다리만 살짝 담근 편법 입수를 선보였다. 동작에 비해 과도한 감탄사를 본 김연경은 “뺑끼 안돼”라며 강력한 경고 조치를 취하기도. 김연경은 계곡물 깊숙이 몸을 담근 두 사람을 위해 서비스 물장구까지 선물하며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을 보냈다. 벌칙이 끝난 후 김연경과 양효진은 “극기훈련 같아! 한 번 들어가고 싶다”며 입수에 관심을 보였고, 김희진은 “한 번 들어가 보면 들어가져요!”라며 호기심을 부추겼다. 김연경은 자신만만하게 벌칙 입수에 도전했지만, 몸에 물이 닿기도 전에 벌떡 일어서는 엄살을 보여줘 폭소를 유발했다. 이때 복수의 기회를 노리던 김수지와 김희진이 김연경을 향해 물장구 맹공격을 펼쳤다.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나온 김연경은 깜찍한 포즈와 함께 “피부 미용에 좋아요!”를 외치는 엉뚱 매력을 발산해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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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제이쓴 부부, '놀토' 사로잡은 완벽 코믹 케미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놀라운 토요일'에 출격한다. 오늘(15일)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 부부 특집 2탄에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홍현희와 제이쓴이 출연한다 영화 '유령신부' 분장을 하고 등장한 두 사람. '놀토' 최초 게스트의 벌칙 수준 분장에 도레미들이 박장대소했다. 제이쓴은 "인생 첫 분장이다. 세대주인 홍현희가 시켜서 했는데 녹화 후 본업을 가야 해서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홍현희는 제이쓴을 보며 "분장은 재미있는데 말투가 심심하다"면서 "제이쓴이 못 웃기면 초조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현희의 우려와 달리 제이쓴은 빵빵 터지는 예능감을 자랑했다. 완벽한 홍현희 성대모사를 비롯해 본업 논란을 일으킨 개그 본능을 마음껏 드러낸 것. 뿐만 아니라 받아쓰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인테리어 업자로서 평소 단호한 결정을 많이 했다"는 제이쓴은 팔랑귀의 도레미들이 갈팡질팡할 때마다 화끈한 결단력을 뽐내며 실력 발휘에 나섰다. 홍현희 역시 '놀토'에 진심인 모습으로 재미를 높였다. 받쓰를 통해 올바른 맞춤법을 알 수 있어 공익적인 프로그램이라고 극찬하는가 하면, 소신껏 의견을 냈지만 반응이 시원치 않자 역대급으로 통 큰 내기를 걸기도 했다. 프로 희극인답게 웃음을 위한 무리수 입담과 폭풍 리액션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이날은 고난도의 받쓰에 박나래의 푸드연구소도 미궁에 빠지면서 혼란이 더해졌다. 피오의 통계로 불신의 아이콘이 된 한해는 오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태연과 키, 신동엽은 문맥으로 가사를 유추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부부 특집’ 콘셉트에 맞춰 드라마 '부부의 세계' 김희애로 분한 키와 팽현숙으로 변신한 박나래는 찰떡 같은 성대모사로 폭소를 선사했다. 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노래방 반주 퀴즈'가 출제됐다. '부부 특집'인 만큼 커플 퍼포먼스에 성공하면 보너스 점수를 받게 돼 분위기가 고조됐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찐 현실부부'만이 할 수 있는 몸부림으로 개그 듀오의 면모를 자랑했다. 키와 한해는 파워 퍼포먼스로 듀스 이후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고, 태연과 함께 한 넉살은 자신감을 장착한 댄스로 박수를 받았다. 극기훈련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문세윤과 김동현, 박나래를 위해 권총춤이 아닌 섹시 댄스에 도전한 피오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오늘(15일) 오후 7시 40분 방송.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15 11:47
스포츠일반

연패 탈출 의지…명가의 자존심 VS 계곡물 입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17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 모두 최근 사정이 좋지 않다. 연패에 빠져 있다. 삼성화재 상황은 최악이다. 삼성화재는 17일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패하면 창단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지난달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한 달 넘도록 승리 없이 7연패 중이다. 현재는 2019~20시즌 당했던 구단 최다 7연패와 타이기록이다. 삼성화재는 명실상부 V리그 최다 우승팀이다. 지금까지 프로 출범 후 15시즌을 치르는 동안 총 8차례(준우승 3회)나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최근 몇 년간 '명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부진하다. 고희진 신임 감독 체제로 출발한 이번 시즌 고작 2승(14패)에 그치고 있다. 승점 12점으로 6위에 랭크됐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았고, 이는 우승의 밑거름이었다. 올 시즌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외국인 선수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의 활약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기복도 심한 편이다. 고희진 감독은 "어쨌든 내가 뽑았으니까 나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고까지 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황경민 역시 아직 부족한 모습이다. 팀 전체적으로도 수비와 디그는 최하위, 범실(경기당 평균 1위)은 가장 많다. V리그 최다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말리 출신 '19세 소년'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초반 돌풍을 일으킨 KB손해보험도 최근 주춤하고 있다. 최근 2연패를 포함, 이달 치른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KB손해보험은 1위 탈환까지 넘보고 있다. 15일 현재 10승 5패 승점 29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여전히 대한항공-OK금융그룹과 선두권을 형성하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연패 탈출의 절박함을 '몸'으로 표현했다. 이상렬 감독과 몇몇 선수들이 차가운 계곡물에 입수했다. 이상렬 감독은 최근 연패에 빠진 뒤 기자회견에서 "얼음물에 입수하는 모습을 선수들에게 보여주면 동기부여가 될까"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가 화제였다. 그러자 이상렬 감독은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 지난 13일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 진동계곡의 아침가리골을 찾아 반바지 차림으로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 다음날(14일) 황택의와 김재휘, 김지승, 김도훈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삼막사 인근 계곡을 찾아 "사랑한다. KB손해보험 파이팅"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얼음물에 입수했다. 이상렬이 계곡물 입수 장면을 단체 채팅방에 올리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따라 한 것이라고 한다. 이런 광경은 1980~90년대 흔한 동계훈련의 일부였다. 최근에는 이런 '극기훈련'이 사라졌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얼음물에 뛰어들어서라도 연패 탈출 및 우승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리시브 효율을 높이고, 범실을 줄이는 것이 과제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모두 간절하게 승리를 원한다. 이형석 기자 2020.12.17 06:00
축구

군사훈련으로 '정신무장' 나선 英 대표팀… 극기훈련 효과 볼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을 앞두고 이색 '군사훈련'으로 정신을 무장했다.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 선수들이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5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FA는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3일부터 1박 2일간 군사훈련소에서 각종 군사훈련을 받았다. 이번 훈련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제안한 것으로 비밀리에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1일 스코틀랜드와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14일 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소화한다. 대표팀은 경기 일정에 맞춰 7일 소집될 예정이었으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나흘 일찍 불러 3일 대표팀 축구훈련장인 세인트 조지 파크에 모였다.한 자리에 모인 선수들은 영국 데본 주 림프 스톤에 있는 로얄 마린스 코만도 트레이닝 센터로 이동, 군복으로 환복 후 군사훈련에 참가했다. 선수들은 조교에 지시에 따라 21㎏의 군장을 메고 훈련장으로 이동한 뒤 각종 유격 훈련을 소화했다. 또한 야외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끈끈한 팀워크를 키우기도 했다.갑작스러운 군사훈련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혀 예상치 상황에서 대처 능력을 키울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훈련으로 우리가 한팀이 됐다는 것을 느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한편 이번 훈련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물론, 지원스태프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이 모두 참가했다. 군사훈련을 받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해산했으며 7일 재소집될 예정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6.06 10:15
연예

'안단테' 측 "카이, 해맑은 미소의 분위기 메이커"

엑소 카이의 사랑스러운 핫팩 눈웃음이 포착됐다.KBS 새 드라마 ‘안단테’ 측은 17일 강추위를 이겨내며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카이의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안단테’에서 18세 고교생 시경 역을 맡은 카이는 반항기 넘치는 거친 모습부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방황하는 청춘의 복잡한 내면을 그려낼 예정.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방송으로는 볼 수 없는 카이의 색다른 매력이 담겨있다. 공개된 사진 속의 카이는 양 손에 핫팩을 들고 뺨에 대고 눈웃음을 짓거나, 추위에 빨개진 손을 녹이려고 꼭 쥐고 비비는 등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와는 사뭇 다른 귀여운 반전 애교로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지난 1월, ‘안단테’의 제작 현장은 갑작스레 불어 닥친 한파와 장시간 이어지는 야외촬영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었다. 더군다나 카이는 극 초반 야외촬영이 집중된 탓에 극기훈련에 가까운 연기 투혼을 펼치며 촬영에 매진해야 했던 상황.카이는 입이 얼어붙어 대사가 꼬이는 등의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컷’소리만 나면 미리 준비했던 핫팩으로 입가부터 녹였다는 전언이다. 보다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려는 그의 뜨거운 연기 열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제작사 관계자는 “카이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 장시간 야외에서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해맑은 미소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 자신의 핫팩을 나누어 주는가하면 스태프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일등공신”이라고 극찬했다.‘안단테’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인 시경이 수상한 시골 고등학교로 전학가면서 맞부딪치는 낯선 경험들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기적같이 눈부신 순간들을 그린 힐링 성장드라마다.박정선 기자 2017.02.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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