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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극장 담합” vs “1조 손실”…티켓값 인상에 영화인연대·상영발전협회 대립 ‘팽팽’ [종합]

한국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와 한국상영발전협회가 티켓 가격 및 정산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인연대는 4일 오후 서울 종로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티켓 가격과 할인 판매 방식, 불공정한 정산에 대해 극장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를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극장 3사가 코로나19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수익 악화를 이유로 세 차례에 걸쳐 티켓가격을 급격히 인상했다”며 이것이 대작 영화 중심의 양극화와 스크린 독과점 심화를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각종 할인제도에 따른 거품현상이 관객 감소란 악순환을 반복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영화인연대는 또 “극장 3사가 티켓 매출을 투자·배급사와 분배하는 과정에서 깜깜이로 일관하며 불공정한 정산을 하고 있다”며 “통신사와의 할인에 대해 비밀 유지계약을 내세우며 상세부금정산내역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즉각 반박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배포, “영화인연대가 제기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영화 시장은 그 어느 업계보다도 투명한 시장이다. 고객이 영화관에서 발권하는 순간 발권가액이 영진위 통합전산망으로 넘어가며, 극장은 이 발권가액을 중심으로 투명하고 정확하게 정산하고 있다”며 영화인연대의 모든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받아쳤다. 아울러 “부금 정산 시 정산에 필요한 세부 내역을 배급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 내역 요청 시 통신사와 제휴사 등 타 계약 관계에 문제가 되지 않거나 영업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는 선에서 협조할 수 있다”고 했다. 할인마케팅 역시 배급사와 논의된 일이며 정산도 공정하게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극장과 배급사 간의 정당한 영업 활동이 위축돼 할인 혜택이 줄어든다면, 그 불이익이 관객들에게 돌아가 관객 감소라는 부정적인 연쇄 영향을 미칠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극장 티켓 인상을 놓고는 현 극장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상영발전협회는 “극장은 코로나19 기간 극심한 관객 감소로 1조원대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무급휴직, 영업시간 단축 등 필사의 노력을 했지만 어려움이 지속됐다”며 “영업이익이 발생하더라도 이자비용을 충당하고 나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영화인연대는 이날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도 피켓 시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4 17:06
영화

옥택연·권은비, K팝 스타 잇단 日스크린 진출…왜? [줌인]

열도를 흔든 K팝 아이돌들이 연일 일본 스크린 진출 소식을 전했다. 그룹 2PM 출신 배우 옥택연과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 권은비가 그 주인공이다. 옥택연은 최근 영화 ‘그랑메종 파리’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출연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옥택연의 국내 스크린 데뷔 후 첫 일본 작품 도전이다. ‘그랑메종 파리’와 ‘소울메이트’는 모두 일본 뿐 아니라, 해외 각지를 무대로 하며 옥택연은 한국계 혹은 한국인 캐릭터를 맡는다. ‘그랑메종 파리’는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의 극장판이다. ‘그랑메종 도쿄’가 천재 요리사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가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가)와 함께 그랑 메종 도쿄를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으로 만드는 도전기를 그렸다면, ‘그랑메종 파리’는 오바나가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 파리를 배경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옥태연은 ‘그랑메종 파리’에서 오바나와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을 맡는다. 그는 극 중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까지 3개 국어 연기를 예고했다. 또 옥택연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에서는 한국인 권투 선수 요한을 연기한다. 베를린과 서울, 도쿄를 배경으로 요한과 그가 우연히 구한 주인공 류(이소무라 하야토)가 나눈 10년의 세월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를 넘어선 두 남자의 진한 브로맨스를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한일 합작으로 알려져 있다. 권은비는 배우 데뷔작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이하 ‘라스트 해커’)로 4일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레드카펫을 밟는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으로 ‘링’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됐으며, 권은비가 출연한 영화는 일본판의 세 번째 속편이다. 이번 편은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테러를 다루며 무대를 한국으로 넓혔다.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수민 역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는 불안을 섬세하게 담은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나카타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칭찬했다.‘라스트 해커’는 일본에선 부제 ‘파이널 해킹 게임’으로도 알려졌으며 이번 BIFAN 매드 맥스 섹션 15편의 신작 중 하나로 특별 상영된다. 권은비의 출연뿐아니라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한국인 설정으로 한국어 연기를 소화할 예정으로 글로벌한 지향점이 엿보인다.이번 옥택연과 권은비의 연기 도전은 K팝 아이돌로서 일본에서 높은 인기도 작용했으나, 앞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처럼 일본 작품에 일본어 구사가 능수능란한 한국 배우가 녹아드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 감지된다.팬데믹 기간 팽창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타고 국경을 넘은 한국 콘텐츠는 일본 내 신(新)한류 열풍을 가져왔다. 과거 한류가 특정 계층 또는 매니아들에 인기가 높았다면, 신한류는 일본 대중에 고른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류 매니아층에도 인기가 높고, 대중적으로 스타성이 있는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잇따라 일본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과거 한국 스타들이 일본 작품에 일본인 또는 재일한국인 역을 맡았던 데 비해 한국인 또는 한국 정체성을 갖고 있는 역할을 맡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신한류로 일본에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잇단 일본 작품 출연은, 글로벌 인기를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수 년간 신한류가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에선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가 됐다”며 “때문에 일본에서 아시아권에 어필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한류 스타 캐스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06:05
연예일반

박성웅, 사기꾼으로 스크린 컴백…‘필사의 추격’, 8월 21일 개봉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가 늦여름 극장가를 찾는다.배급사 TCO㈜더콘텐츠온은 3일 영화 ‘필사의 추격’의 8월 21일 개봉을 확정 소식과 함께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3인 티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의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먼저 1인 7역 연기력을 불사르는 변장의 귀재 사기꾼 김인해 역은 범죄, 액션,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열연으로 호평받는 천의 얼굴 박성웅이 맡았다.이어 매 작품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곽시양이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스크린을 장악하는 윤경호가 살벌한 마피아 보스 주린팡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메가폰은 ‘악마들’로 데뷔한 김재훈 감독이 잡았다. 액션 스릴러 ‘악마들’에 이어 유쾌한 오락 영화로 돌아온 김재훈 감독의 재기발랄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떤 코믹 시너지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14:03
연예일반

‘인간 복사기’ 윤가이, SBS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 캐스팅

‘대세 배우’ 윤가이가 SBS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에 캐스팅됐다.2일 위엔터테인먼트는 “윤가이가 SBS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인사하는 사이’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헤드헌터 회사 CEO 강지윤(한지민)과 육아, 살림, 일까지 다 잘하는 싱글 대디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본격 케어 로맨스다. 윤가이는 극 중 강지윤이 운영하는 피플즈의 컨설턴트 나규림으로 분한다. 나규림은 피플즈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능력 있는 직원이다. 본인이 맡은 일은 책임을 다하는 의리 있는 성격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극 중 직장 상사 한지민과의 워맨스로 신선한 임팩트를 전할 예정이다.지난 2018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한 윤가이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다채롭게 오가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 ‘마당이 있는 집’과 ‘악귀’에서도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특히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에서는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캐릭터로 연기력 못지않은 예능감을 증명했다. 신선하고 과감한 캐릭터는 물론 디테일한 매력을 살린 연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윤가이가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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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까지 이어진 인기…김준수 콘서트 실황 영화, 3만 관객 돌파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의 첫 번째 실황 영화가 3만명의 관객과 만났다. 1일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김준수의 첫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 ‘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은 이날 누적관객수 3만명을 돌파했다. ‘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은 김준수의 다양한 히트곡은 물론, 극장 스크린과 사운드 시스템으로 독보적인 음색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콘서트 비하인드까지 생생하게 재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극찬을 이끌어 냈다. 특히 시그니처 아트카드, 미공개 포토카드, 스페셜 티켓, 스페셜 포스터 등 고퀄리티 굿즈 현장 증정 이벤트를 마련하고, 싱어롱 상영회, 무대인사, 아티스트 함께 보기 회차 등 다채로운 극장 경험을 제공하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켰다. 한편 ‘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은 오는 4일까지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1 17:46
연예일반

하정우 ‘하이재킹’, 100만 돌파 선전…입소문의 ‘힘’ [줌인]

한국영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정우 주연의 ‘하이재킹’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은 지난 주말(6월 28일~30일) 33만 1979명을 추가하며 상영작 중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 108만 7552명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열 손가락 안에 꼽는다. 그마저도 두 편은 천만 영화 ‘파묘’와 ‘범죄도시4’이고, 또 다른 작품은 ‘건국전쟁’, ‘그녀가 죽었다’ 등과 같은 중·저예산 영화다. 스타 감독 혹은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들을 전면으로 내세워 개봉한 작품들(천만 영화 제외)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한 달만 살펴봐도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 탕웨이, 수지 주연의 ‘원더랜드’ 등이 개봉했지만, 모두 100만명의 관객도 만나지 못하고 퇴장했다. ‘하이재킹’의 100만 돌파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 독주 속에서 얻은 결과란 점에서 더욱 괄목할 만하다. 지난 주말만 해도 ‘인사이드 아웃2’는 ‘하이재킹’보다 스크린수 및 상영회차가 두 배 이상 많았다. ‘하이재킹’은 이 기간 1094개 스크린에서 1만536번 상영됐지만, ‘인사이드 아웃2’는 약 2000개의 스크린에서 2만 5782번 상영됐다. 이러한 조건을 고려한다면 ‘하이재킹’이 상당한 선전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하이재킹’의 성과는 입소문에 기인한다. ‘하이재킹’은 지난달 21일 개봉 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에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한 탄탄한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항공 액션과 스릴러 특유의 서스펜스, 그리고 억지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 중심 잡힌 연출과 하정우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평가가 이를 증명한다. ‘하이재킹’은 개봉 2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여전히 실관람객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1일 기준, ‘하이재킹’의 CGV 골든에그지수는 95%(100% 만점)다. 현재 극장에 걸린 한국영화는 물론, ‘범죄도시4’(92%)보다 높은 수치이자 ‘파묘’와 동일한 성적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도 8.11점(10점 만점)으로, 9~10점대(10점 만점)에 50% 이상 분포돼 있다.남녀노소 고른 지지를 받으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의 탄생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CGV에 따르면 ‘하이재킹’의 연령대별 예매 분포율은 20대 24%, 30대 27.3%, 40대 24.9%, 50대 22%로 상영작 중 가장 고르게 나타났다. 성별 예매 분포 비율 역시 남성 44.7%, 여성 55.3%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는 방증이다.업계에서는 여름 시장이 오기 전 한국영화 흥행 불씨를 살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극장 관계자는 “최근 한국영화 흥행 성적이 계속 저조했다. 예전에는 당연시 여겼던 100만 돌파 역시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여름 시장을 앞두고 다들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재킹’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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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일드 ‘블랙페앙시즌2’ 특별출연 [공식]

배우 최지우가 일본드라마에 특별 출연한다.29일 최지우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최지우가 오는 7월 6일 첫방송되는 일본방송국 TBS의 일요극장 ‘블랙페앙시즌2’에 특별출연 한다고 밝혔다. ‘블랙페앙’은 TBS에서 2018년 방송된 드라마로 6년만에 시즌2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최지우는, 한국의 의사이자, 병원 경영자, 음식점 경영자로서 해외에서도 가게를 낼 정도의 수완을 가진 박소현 역을 맡는다. 의사로서 가난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의료 봉사도 적극적으로 하던 박소현은 아들 민재(김무준 분) 을 통해 자신과의 180도 다른 돈을 중시하는 의사 아마기(니노미야 군)를 만나게 된다. 특히, 둘의 만남이 왜 이루어 지는지는 드라마 첫회의 중요한 에피소드로 첫화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중요인물로 등장한다.최지우는 최근 영화 ‘슈가’의 출연을 확정지을 뿐 아니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MC로 활약하며 예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0:09
연예일반

길이보단 임팩트..‘하이재킹’ ‘핸섬가이즈’ ‘탈출’ 짧아지는 러닝타임 왜? [IS포커스]

영화의 러닝타임이 다시 짧아지는 모양새다. 130분을 향해 몸집을 불리던 한국 상업영화들이 100분 쪽으로 가벼워지고 있다. 현재 극장가에는 두 편의 한국 영화 기대작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하정우 주연의 ‘하이재킹’과 이성민 주연의 ‘핸섬가이즈’다. 내용도 장르도 서로 다른 두 영화의 공통점은 러닝타임. 이들 영화의 상영시간은 각각 100분과 101분으로, 두 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개봉을 앞둔 텐트폴 영화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는 7월 3일 공개되는 ‘탈주’와 12일 베일을 벗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러닝타임은 각각 94분, 96분으로 100분 안쪽이다. 이어 7월 마지막 날 개봉하는 ‘파일럿’ 역시 두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영화들과 비교해 보면 짧아진 상영시간은 피부로 더욱 와 닿는다. ‘밀수’(129분)를 비롯해 ‘콘크리트 유토피아’(130분), ‘더 문’(129분), ‘비공식작전’(132분)은 모두 두 시간 넘게 상영됐다. 그나마 짧았던 작품이 ‘달짝지근해: 7510’인데 이조차 러닝타임이 119분이다.2022년 개봉한 여름 영화의 상영시간은 더 길었다. 그해 6~8월 개봉한 주요 한국 상업영화는 ‘마녀 Part2. 디 아더 원’(137분), ‘헤어질 결심’(138분), ‘브로커’(129분), ‘한산: 용의 출현’(129분), ‘외계+인’ 1부(142분), ‘비상선언’(140분), ‘헌트’(125분) 등으로, 이들의 평균 러닝타임은 134분을 웃돈다. 최근 개봉작들이 러닝타임 줄이기에 돌입한 건 관객들의 성향 변화에 따른 일종의 전략 수정이다. 영화 주 관람층인 20~30대는 유튜브와 OTT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로,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작품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유튜브 영상은 10분 안팎의 숏폼 형태가 많고, OTT는 1.2배속 등 빨리 보기가 가능하다.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본연의 콘텐츠보다 축약본을 더 선호하는 이들도 늘어났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관객이 짧은 영상에 익숙해지면서 길게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블록버스터 또한 특정 작품을 제외하고는 빠른 편집으로 관객이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는다. 일종의 트렌드가 된 셈”이라며 “너무 긴 상영시간이 장벽이 될 수 있는 분위기인 만큼 효과적인 변화”라고 짚었다. 물론 단순 장르 특성에 기인한 자연스러운 흐름이란 시선도 존재한다. 올여름 개봉작들은 긴 러닝타임을 요구하는 역사극, SF물이 없고 단순 재미를 추구하는 코미디나 서스펜스 구축이 중요한 스릴러 등이 주를 이루다 보니 전반적으로 러닝타임이 줄어들었다는 게 관련 영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변화의 배경과 무관한 현실적인 이점도 있다. 러닝타임이 짧은 작품일수록 상영 회차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일례로 최근 3년간 가장 러닝타임이 길었던 ‘아바타: 물의 길’(192분)의 경우 한 개 영화관에서 하루 평균 4.5회차 상영됐다. 140분짜리 영화의 평균 상영 회차(6회차)의 75%에 불과하다. 상영 회차가 중요한 이유는 곧 극장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인데 인기작일 경우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윤 평론가는 “극장이나 투자배급사 입장에서도 긴 러닝타임보다는 짧은 러닝타임 영화를 배치할 때 더 유리하다. 스크린 수를 떠나 하루에 더 많은 타임을 배치할수록 (매출에) 도움이 된다”며 “물론 이것을 위해 러닝타임을 조절하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종의 부가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06:02
영화

권총 든 전도연이 온다…‘리볼버’ 8월 7일 개봉

전도연의 스크린 신작 ‘리볼버’가 베일을 벗었다.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6일 ‘리볼버’ 극장 개봉을 오는 8월 7일로 확정 짓고 공식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리볼버’는 영화 ‘무뢰한’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승욱 감독과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 흡입력 높은 작품들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가 두 번째로 손잡고 선보이는 작품이다. 여름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공식 1차 포스터는 ‘버려진 약속, 하나의 목적’이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등 뒤로 비밀스럽게 숨긴 리볼버 한 자루가 눈에 띈다. 또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의 독기 가득한 얼굴을 담아낸 압도적인 비주얼의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슬한 긴장감과 세 사람의 날카롭고 맹렬한 눈빛은 차갑고도 뜨거운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함께 공개된 공식 예고편은 ‘리볼버’만의 화려한 색감이 담긴 톤 앤 무드와 고요하면서도 뜨겁게 휘몰아치는 인물들의 감정선, 개성 강한 캐릭터로 분한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띈다. 모든 비리를 뒤집어쓴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은 출소 후 돈을 주기로 했던 앤디(지창욱)를 포함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사실을 깨닫는다. 먼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수영은 2년 전 약속 받았던 대가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기 시작한다. 믿을 사람 하나 없는 수영 앞에 유일한 조력자인지, 누군가가 보낸 감시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윤선(임지연)이 등장해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절대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국민 배우 전도연이 비리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전직 경찰 하수영 역을 맡아 그동안 보지 못한 건조하고 냉한 얼굴로 고요하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그려낸다. 수영을 움직이게 만든 ‘향수 뿌린 미친개’ 앤디는 ‘힐러’, ‘수상한 파트너’,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지창욱이 연기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더 글로리 연진이’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대세 배우 임지연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윤선으로 분해 입체적인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한다. 오승욱 감독은 “인물을 그려내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모두 조금씩 색다른 방식을 모색했다. 독특하고 기묘한 재미가 담긴 작품”이라며 살아 숨 쉬는 캐릭터와 인간 정서를 파고드는 세밀한 연출력에 기대를 모았다.‘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7 08:22
영화

다큐 황은정→‘이세돌’ 릴파, 여름 극장가 두드리는 유튜버★ [줌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차례로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스타’들도 멀티플렉스를 업고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유튜브 채널 ‘사내뷰공업’의 대표 콘텐츠 ‘다큐 황은정’이 롯데시네마와 손을 잡았다. 롯데시네마는 7월 3일 ‘다큐 황은정: 스마트폰이 뭐길래’를 단독 개봉한다. 이는 유튜브 콘텐츠가 극장에서 확장 개봉하는 첫 사례로 눈길을 끈다.‘다큐 황은정’은 96년생 얼짱 지망생 황은정의 중학교 시절을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황은정은 실존 인물이 아닌, 107만 구독자를 보유한 ‘사내뷰공업’ 김소정 PD의 부캐릭터다. 2010년의 ‘노는 애’ 일상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이 콘텐츠는 주인공 황은정 뿐 아니라 그 시절 교실 풍경과 인물을 철저하게 고증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향수를 자극한다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황은정은 당시 유행했던 차림새와 표정, 말투로 실존 인물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뽐내, 채널 공식이 아닌 황은정 개인 SNS 팔로워 5만 8000명을 모았다. 그를 제작하고 탄생시킨 김소정 PD는 지난해 5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실제 내가 당한 캐릭터”라고 털어놓으며 풍자하기 위해 내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단지 ‘그 시절 무서웠던 언니’가 아닌, 인기가 많고 싶던 질풍노도 사춘기 날 것의 모습을 담아가는 황은정은 점점 더 사랑받아 앞서 채널에 공개된 시리즈는 누적 2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4편을 끝으로 막을 내린 황은정 시리즈는 이번 롯데시네마와의 협업으로 새 생명을 얻게 됐다. 전편에서 1년이 흐른 2011년을 배경으로 중학교 3학년이 된 황은정이 어머니께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이번 ‘다큐 황은정: 스마트폰이 뭐길래’는 롯데시네마의 새 얼터콘텐츠 ‘유튜브 무비’ 일환이다. 얼터콘텐츠란 기성 영화 포맷을 넘어선 대체 콘텐츠를 의미하며 공연실황, 스포츠중계 등을 극장에서 중계하는 것을 뜻한다. 팬데믹 시기 멀티플렉스의 새로운 수익 창구로 부상했다. 이번 기획에 대해 롯데시네마 엑스콘팀 측은 “‘사내뷰공업’을 첫 주자로 새로운 크리에이터와 제작한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자이자 주연인 김소정 PD는 오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롯데시네마 4개 지점에서 미니 팬미팅 10회차를 가질 예정이다.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버추얼 아이돌 릴파는 메가박스와 CGV를 통해 팬들과 호흡한다. 오는 7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솔로 콘서트 ‘릴파콘: 고잉아웃-수퍼 콘서트’를 CGV와 메가박스에서 동시 중계하는 것. 릴파는 지난 2021년 데뷔한 6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 아이돌 멤버다. 인터넷 방송인 우왁굳이 기획한 서바이벌 오디션 콘텐츠를 거쳐 발탁됐다.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공개된 오디션으로 노래 실력은 물론 꾸밈없는 입담과 친근한 소통으로 팬덤을 형성해 릴파 개인 채널의 구독자 수만 46만명이다.이번 콘서트는 릴파의 첫 단독 오프라인 콘서트로 뜨거운 관심을 받아 지난 19일 진행된 예매는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이뤘다. 릴파는 지난 2023년 ‘이세계 페스티벌-버추얼 Part’로 CGV와 인연을 맺어 당시에도 높은 객석률을 기록해 그 열기를 이어가게 됐다.한편 CGV는 자사 얼터콘텐츠 사업부문 아이스콘(ICECON)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이돌과 트롯 가수, 팝가수 공연 실황에 이어 꾸준히 버추얼 아티스트를 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버추얼 아이돌 그룹 레볼루션 하트의 쇼케이스를 CGV에서 성료했으며 내달 6일에는 버추얼 보이그룹 싸이코드의 3집 컴백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CGV 관계자는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영화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관객들이 상영관에서 영화 관람을 넘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함께 응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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