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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양반 박정민, 이번엔 재벌 2세 구단주다…‘1승’ 신연식 감독 “더 노련해져”

스크린과 OTT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대세 배우 박정민이 ‘1승’에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극중 박정민은 자신의 인생철학을 담은 도서 출간부터 수시로 켜는 SNS 라이브 방송까지 마음먹은 건 일단 하고 보는 재벌 2세 프로 관종러 강정원 역을 맡았다. 배구 지식은 전무하지만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을 싸다는 이유로 인수한 그는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의 김우진(송강호)을 감독으로 영입하고, ‘핑크스톰’이 시즌 통틀어 단 ‘1승’만 하면 상금 20억을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워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오른다. 강정원 역을 두고 박정민은 “천재적인 마케팅 능력을 가진 괴짜 구단주. 이제껏 본 적 없는 구단주의 유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외형에서부터 일반적인 구단주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상, 분장 등 스탭들과 많은 논의를 거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각본과 제작을 맡았던 ‘동주’에 이어 ‘1승’을 통해 박정민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신연식 감독은 “더 노련해지고 더 좋은 배우로 성장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강정원 캐릭터에 대해 “박정민이라는 배우를 그리는 새로운 방식”이라 전해 독보적인 존재감과 예측불가 매력을 선사할 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한다.‘1승’은 오는 1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4 08:46
영화

‘1승’ 송강호, 백전백패 배구감독으로 돌아온다

배우 송강호가 신작 ‘1승’을 통해 특유의 소탈하고 유쾌한 매력을 선보인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극중 송강호는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 파면, 파직, 파산, 퇴출 그리고 이혼까지 인생도, 커리어도 백전백패인 배구선수 출신 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다. 김우진은 근근이 운영하던 어린이 배구교실마저 폐업 수순을 밟던 중 한 시즌 통틀어 1승만 하면 된다는 구단주 강정원(박정민)의 제안을 덥석 물어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게 되는 인물이다.송강호는 “김우진은 한때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인생이 잘 안 풀렸다. 살면서 실패도 맛보고 부족함도 있는 우리 모두의 모습과 닮은 구석이 있어서 친숙하고 정이 많이 간다”며 “‘1승’은 스포츠 영화인 동시에 성장 영화”라고 귀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1승’은 오는 12월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3 10:51
영화

NCT 재현부터 박지훈까지, 연기돌 스크린 데뷔 공식이 달라졌다 [독립영화路②]

NCT 재현,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나란히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첫 영화는 수백억원대 상업영화가 아닌 중저예산 영화로, 단순 인기 아이돌의 도전을 넘어 ‘연기돌’의 달라진 스크린 데뷔 공식이 엿보인다.선두에 서는 건 재현이다. 재현이 출연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16일 개봉한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준우가 우연히 만난 정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극중 재현은 첫 번째 주인공 준우를 연기했다. 누군가의 죽는 미래를 보게 되는 이른바 ‘죽음 예언자’로, 정윤의 정해진 운명을 막기 위해 6시간 동안 숨 가쁘게 달린다. 재현은 무대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분위기와 눈빛,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준우를 빚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박지훈은 일주일 후인 24일 영화 데뷔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선보인다. 엄마의 알츠하이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박지훈은 이 영화에서 엄마 미연(김정난)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청년 기훈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발견된 엄마의 병, 연락이 끊겼던 여동생 지은(김보영)과의 재회 등으로 급격한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로, 박지훈은 그간 드라마로 쌓아 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극을 힘 있게 이끈다.이들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연기돌을 주연으로 내세운 중저예산 독립영화라는 점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재현과 박지훈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기 아이돌이 첫 영화로 중소 규모의 작품을 선택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 3세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 때만 해도 이들의 첫 무대는 대규모 상업 영화 혹은 스타 배우와 감독이 대거 포진한 화제작이었다. 두세 번째 타이틀롤로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감초 역할로 기능했다. 일례로 수지는 미쓰에이 멤버로 활동했던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서연(한가인)의 어린 시절 캐릭터였다. 이제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장한 임시완 역시 제국의 아이틀 타이틀이 유효했던 2013년 양우석 감독과 송강호가 의기투합한 ‘변호인’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AOA 설현과 소녀시대 윤아는 1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처음 관객 앞에 섰다. 설현의 스크린 데뷔작은 이민호, 김래원 주연 ‘강남 1970’(2015), 윤아의 첫 영화는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2017)다. 혜리는 걸스데이 시절 김명민 주연의 125억원 대작 ‘물괴’(2018)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PM 이준호,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윤두준, 엑소 시우민도 비슷한 길을 따라 영화 배우가 됐다.달라진 연기돌의 스크린 데뷔 공식이 비단 재현과 박지훈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최근 개봉을 앞둔 다른 영화를 봐도 흐름은 금방 읽힌다. 골든차일드 출신 보민은 ‘괴기열차’, SF9 찬희는 ‘메소드 연기’로 처음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트와이스 다현 역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첫 영화로 선택했다. 모두 중저예산 영화다.이 같은 변화는 연기돌의 달라진 인식에 기인한다. 본업의 인기를 무기로 대형 상업 영화에 편승, 대중에게 반짝 눈도장을 찍는 것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독립영화는 장르, 상업영화 대비 다양한 성격과 배경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내면의 깊이를 보여주는 서사가 많아서 연기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좋다. 데뷔하는 아이돌에게는 연기 내공을 보여줘야 해서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실력을 쌓기에 부담이 적고 연기력을 보여주기에 좋은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엑소 도경수, f(x) 출신 크리스탈 등 선례도 다수 있다. 특히 과거의 좋은 사례는 연기돌을 넘어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편견도 깨부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 3세대 아이돌 중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실제로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캐스팅 니즈가 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에게는 전체 촬영 회차 자체가 많지 않으니 준비 시간이 많고 첫 연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결국 서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동시에 낮아진 셈”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6 05:50
스타

[빌드업 코리아] 변요한 “안주하지 않고, 틀에 얽매이지 않기를” [창간55]

“창간 5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일간스포츠도 도전을 거듭하며, 좋은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달드리는 매체가 되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데뷔 14년 차 배우 변요한은 ‘선’을 가뿐히 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누구보다 바쁘게 매체의 경계도, 국경도 가로질렀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과 영화 ‘그녀가 죽었다’를 같은 날 공개하는가 하면,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으로 안방극장에도 돌아왔다.변요한은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관객과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각기 다른 메시지와 매력의 캐릭터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내게도 의미 있는 한 해다”라고 감회를 전했다.늘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는 편이라고 밝힌 변요한은 “특정 장르나 캐릭터를 고집하지는 않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작품을 보고 있다”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올해 공개된 세 작품만 해도 공개 플랫폼뿐 아니라 작중 배경과 인물 성격도 다채롭다. 비호감도 불사하고 관음증을 표현하는가 하면, 부국강병을 꿈꾸는 엘리트 청년으로 대선배 송강호와 뜨거운 연기 합을 맞췄다. 초가을을 맞이하며 돌아온 안방극장에선 진실을 모른 채 살인죄로 복역한 모범생으로 교복 연기도 불사했다.“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스스로도 즐겁고 재밌게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변요한은 ‘배우’로서의 직업의식을 꺼내 들었다. “나를 통해 누군가의 삶,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을 관객에게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팬 분들이 이런 모습을 응원하고 사랑해 주셔서 나도 도전을 하게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책임감을 가진 만큼 신중하다. 작품 선택의 우선순위를 ‘메시지’라고 밝힌 변요한은 “작품마다 공개 시기가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시청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 다시 보실 수 있는 환경이 됐다. 그래서 내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시간이 흘러서도 여운을 줄 수 있는지, 또 마음 속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고 설명했다. 단편영화 ‘토요근무’로 지난 2011년 데뷔해 드라마 ‘미생’(2014)에서 능글맞은 신입 사원 한석율로 대중에게 각인된 그지만, 이후 ‘소셜포비아’, ‘미스터 션샤인’, ‘보이스’, ‘한산’ 등 시대극과 스릴러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톤이 무겁고 비일상적인 장르를 소화하는 비결을 묻자, 변요한은 극중 배경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을 꼽았다.“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연기할 인물이나, 그 인물이 속한 시대적 배경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편이에요. 대본에 적혀 있는 내용 말고도, 더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 인물이 어떤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작업을 거쳐요. 그 과정에서 다양한 책이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자료를 찾아봅니다.”즐기면서 몰두하는 자세는 곧 장르와 매체에 얽매이지 않는 연기 행보로 연결됐다. 변요한은 “지금까지도 나는 능숙해지려 하면서도 안주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런 결정들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내게도 꼭 필요한 도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겸손해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틀에 얽매이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계속해서 변요한스럽게 도전해 나가면서 더 유쾌하고, 필요하고, 지혜로운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내실을 다진 그는 다채로운 작품을 넘나들 뿐 아니라, K콘텐츠로 국경도 넘고 있다. 변요한은 “실제로 한국 콘텐츠의 인기 체감을 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작품을 잘 보고 있다는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한다”며 “한국의 배우로서 더 좋은 K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국경을 넘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캐릭터를 더욱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모든 작품은 제게 ‘도전’입니다. 늘 새로운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기 때문이죠.”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7 06:05
영화

‘스위트홈3’ 이도현, 군백기 속 반가운 컴백홈

이도현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 5년여의 대장정을 마치는 ‘스위트홈’ 시즌3는 재미보단 ‘이도현 컴백’이 시리즈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는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절박한 사투를 그린다. 지난 2020년, K크리처물로 글로벌 OTT에 신선하게 자리매김한 이 작품에서 이도현은 이은혁 역으로 섬세한 표현력을 조명받았다.극중 이은혁은 욕망이 괴물화를 만드는 재난 상황에서 그의 보금자리인 ‘그린홈’의 생존 그룹을 이끄는 실질적 리더였다. 매사에 이성적이고,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아 입양 동생 이은유(고민시)를 혈연보다 아껴 사망한 부모 대신 제힘으로 동생의 꿈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시즌1에서는 혼돈 속에서도 결코 판단력을 잃지 않지만, 결국 자신을 희생하고 생사가 불투명한 엔딩을 맞이해 긴 여운을 남겼다.시즌2 말미에서 짧게 부활의 여지를 남긴 후 마침내 시즌3, 이은혁이 귀환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응복 감독이 “시즌1의 은혁이 몸을 쓰지 않은 브레인이었다면, 시즌3에서는 신인류의 무기를 장착해 빠른 액션을 보여준다”고 짚었듯 5화에서 등장, 현수(송강)와 맞대결을 펼치며 재회를 이뤘다. 신인류를 연기하는 이도현은 이은혁의 “기억은 있는데 감정은 없고, 배우는 건 빠른데 느끼는 건 없다”는 대사처럼 한층 복잡한 표정 연기를 선보인다. 원래도 인간미가 떨어진다며 은유의 질타를 받아왔지만, 오랜 시간 걸쳐 재회한 동생을 보고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매일 그리워했다는 은유가 원망하듯 던진 자신의 옛 안경을 한번 써보더니 필요 없다는 듯 던지는 모습에서 신인류의 정 없음을 표현하면서도 은유가 어릴 적 둘만 아는 추억을 꺼낼 때는 애정이 느껴진다. 이도현이 차분히 빚어낸 과거와 현재의 차이가 감정을 터뜨리는 고민시와 대비를 이뤄내며 ‘스위트홈3’의 최대 볼거리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 2020년 ‘스위트홈’ 시즌1에서는 신예였던 이도현은 드라마 ‘더 글로리’, ‘오월의 청춘’을 거쳐 연기력을 증명하고 지난 2월 장편영화 데뷔작 ‘파묘’로 천만 배우까지 등극했다. 시리즈가 진행되는 5년 동안 대세반열에 오른 것. 게다가 지난해 8월 입대 전 ‘스위트홈3’를 비롯해 ‘파묘’, 드라마 ‘나쁜 엄마’를 동시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일 X(구 트위터)에서는 해당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2만 2000회 리트윗되는 등 각기 다른 캐릭터를 동시에 표현하는 재능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열일 아이콘’에 등극했다. 이도현은 군 복무 중 ‘파묘’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까지 안았다. 이응복 감독도 촬영 당시에 대해 “도현이가 많은 작품을 하고 있음에도 캐릭터 싱크로가 워낙 높아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잘 찍었다”며 “여러 작품을 찍고 돌아와서 그런지 드라마를 대하는 자세 달라졌다. 제가 따로 디렉팅하지 않아도 몰입도나 집중도가 높아져 연기를 잘해냈다”고 칭찬했다. 팬들이 발견한 이도현의 달라진 체격 디테일을 두고는 “새로 찍은 장면이다. (이도현이 당시) 여러 캐릭터를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감정선이 워낙 좋았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한편 이도현은 부재 속에서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두 작품의 이름을 올려 겹경사를 맞았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스위트홈’ 시즌3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비영어 TV 쇼 부문 톱10’ 5위(15~21일 집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비영어 영화 부문 톱10 5위에는 ‘파묘’가 올랐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9 05:50
연예일반

티파니영, ‘삼식이 삼촌’ 복어 같은 그녀보다 더 큰 야망을 품다 [IS인터뷰]

“복어 같은 여자. 그게 제 꿈이에요.”최근 전편이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속 송강호의 대사 한 마디로 ‘복어 같은 여자’로 거듭난 배우 티파니 영이 안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반색했다. 평소 안 그래도 반짝이던 그의 눈이 유난히 빛났다. 티파니 영은 ‘삼식이 삼촌’에서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 레이첼 정을 맡았다. 한국에서 국가재건사업을 꿈꾸는 김산(변요한 분)을 만나 그의 목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레이첼은 밝은 미소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때로는 침착하고 진중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야심가다.“오디션이 있다는 소문을 듣자마자 바로 준비를 시작했어요. 송강호 선배님이 출연하시는 작품이라서였죠. 그땐 레이첼 정 캐릭터가 만들어지기도 전이었는데, 어떻게든 함께 하고 싶었고 역할이 등장하자마자 ‘그녀는 내 거야’ 마음 먹고 도전했어요.”‘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티파니 영이 이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개인적 호기심의 영향도 컸다. “어렸을 때 양쪽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서 당시 배경에 대해 궁금해졌어요. 우리의 DNA, 뿌리를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았는데 이 배경을 공부하면서 (작품에) 더 반하게 됐죠.”또 티파니 영은 “삼식이 삼촌과 김산이라는 인물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굉장히 자석 같이 끌리는 인물이 꿈을 이뤄가고 실패하고 다시 꿈을 펼쳐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 그 관계 속에 레이첼이 들어가는 데 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일 끌렸던 건 역시 자신이 연기한 레이첼이었다. 삼식이 삼촌이 ‘소문으로만 듣던’ 그에 대해 “그 복어 같은 년”이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으로 단번에 캐릭터 설명이 완료되기도 했다. “여우 같은 여자라는 흔한 표현도 있는데 ‘복어 같은 여자’라는 표현은 정말 획기적이고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신선했어요. 덕분에 복어에 대해 공부를 해봤는데, 되게 매력적인 요소들을 갖고 있더라고요. ‘아무리 뜨거운 열이 닿아도 이 독이 변하지 않고, 남은 해칠 수 있지만 스스로는 굉장히 쿨한 핏’이라는 게 키워드였고, 그런 캐릭터라 설렜어요.”특히 티파니 영은 ‘복어 같은 여자’란 대사에 대해 “글로만 봤을 때도 선배님의 에너지가 느껴지고 들리는 듯 해 많은 도움이 됐는데, 실제 장면도 너무 재미있게 나와 너무 즐거웠다. 나의 복어 같은 모먼트들도 촬영 감독님께서 잘 담아 주셨다”며 미소 지었다. 다만 티파니 영은 “실제 나는 복어 같진 않고 곰 같은 스타일이다. 투명하고 솔직한 편이다. 그래서 복어 같아지고 싶다. 스스로는 독이 퍼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데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 있고 복이 될 수도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작품은 꿈과 야망에 대한 이야기로 16부를 꽉 채워갔고, 극중 레이첼 역시 ‘좋은 리더 만들기’라는 누구 못지 않은 야망을 갖고 그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이쯤되니 궁금해졌다. 현실 속 티파니 영이 갖고 있는 꿈과 야망은 무엇일까. “제가 인간 티파니로서는 꿈과 야망이 많이 없어진 상황에서 레이첼을 만났어요. 마음이 많이 열렸고, 그 어떤 사이즈와 포맷이라도 가리지 않고 스토리가 내 마음을 울린다면 해봐야지 하는 상황이었죠. 욕심도 없어지고, 내가 그 현장에 참여할 수만 있다면 하는 마음일 때 이 작품을 만났어요. 그래서 레이첼을 만나고 더 불이 지펴진 것 같아요. 앞으론 좀 더 좋은 현장과 대본에 욕심 내려 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그는 “서브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소녀시대 활동 당시의 경험을 언급했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하며 ‘To lead is to serve’라는 걸 배웠어요. 내가 리더 할거야라는 욕심이 전혀 없었죠. 언젠가 내가 서브를 충분히 할 수 있을 때가 올 때까지, 지금은 차근차근 꼼꼼히 쌓아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언젠가 저도 리더가 되겠죠?”그게 바로 티파니 영의 ‘원대한 계획’이냐 묻자 거침없이 “네!”라고 답하며 “그게 ‘삼식이 삼촌’의 메시지였고, 그 역시 굉장히 많이 공감했던 포인트”라고 덧붙인 그의 에너지는 무척이나 반가웠다.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인터뷰 말미, 그는 “건강한 마음으로, 건강한 아트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4 05:55
연예일반

[IS인터뷰] ‘삼식이 삼촌’ 진기주 “이제 내 마음속엔 오직 배우의 길 뿐”

“뭔가 뭉클했어요. 촬영 회차가 그리 많진 않았는데, 굉장히 진하게 찍었죠. 촬영 당시 농도가 되게 짙은 느낌이었는데, 마무리까지 그랬어요.”최근 대단원의 막을 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배우 진기주는 담담하면서도 짙은 여운 가득한 종영 소감을 내놨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진기주에게선 드라마 속 강인했던 주여진의 카리스마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어느 질문에도 정성껏 진솔하게 답하는 사랑스럽고 꿈 많은 소녀 같은 모습이었는데, 작품 속 캐릭터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때면 동그란 눈이 유난히 빛났다. 진기주가 극중 열연한 주여진은 국문과를 수석 졸업한 엘리트이자,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일을 돕는 인물이다. 올곧은 품성과 현명함을 겸비한 그는 연인 김산이 삼식이 삼촌을 만나고 새로운 길을 마주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다 애민일보 기자가 돼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기 시작한다. 진기주는 배우가 되기 전 실제 기자로도 활약했다. 작품에서 기자 역을 맡은 감회는 남달랐다. 그는 “여진이가 내레이션 하면서 기사 쓰는 장면이 대본에 있었는데, 그 내레이션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과는 결이 많이 다른 시절의 기자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스터디하던 시절도 떠올랐다”고 말했다. 극중 박두칠이나 김산, 강성민(이규형 분), 안기철(오승훈 분), 정한민(서현우 분) 등 등장인물들이 대체로 야망을 품은 입체적 캐릭터인데 반해, 주여진은 단선화된 캐릭터인 측면도 없지 않았다. 이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두려운 지점이었다”고 했다. 진기주는 “감독님과 농담처럼 ‘우리 드라마에서 제일 정상인 사람 한 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유일하게 선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의 성격을 잡아가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감독님을 믿고 내가 생각하는 주여진을 그려보자는 마음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삼식이 삼촌’의 타이틀롤 송강호와 그의 영혼의 단짝 김산 역의 변요한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특히 ‘삼식이 삼촌’ 출연 결정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송강호에 대해선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없어 아쉬웠는데 선배님의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모니터 안의 선배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수업을 받는 느낌이었고, 선배님이 박수 한 번 쳐주시면 많은 걸 얻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변요한에 대해선 “온몸을 바친다는 표현이 그대로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오로지 머리 속엔 김산뿐일 정도로 너무나 열정적이었고,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진기주. 기자, 아나운서, 대기업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늦깎이 배우의 길로 뛰어든 그는 이제야 비로소 자신이 ‘배우’가 되어 가는 듯 느낀다고 했다. “과거엔 내 마음 속에 늘 다른 게 있어서 여러 도전을 했던 것 같은데, 연기를 시작한 뒤로 9년 정도 됐는데 다른 게 들어온 적이 없어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 테죠. 며칠 전 우연히 든 생각인데, 이젠 조금은 나와 연기가 한 몸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삶과 연기자의 삶이 이제 하나가 돼 단추가 꿰어져가기 시작한 느낌이죠.”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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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 “송강호 선배도 놀란 손인사, 나도 모르게 레이첼처럼 ”

배우 티파니 영이 ‘삼식이 삼촌’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송강호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속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 레이첼 정을 열연한 티파니 영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극중 레이첼 정은 재단의 사업을 이끄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에서 국가재건사업을 꿈꾸는 김산을 만나면서 그의 목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밝은 미소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때로는 침착하고 진중하게 앞으로 나아가지만 그런 그에 대해 극중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은 ‘복어 같은 여자’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티파니 영은 “흔히 여우 같은 여자라는 표현도 있는데 ‘복어 같은 여자’라는 표현은 정말 획기적이고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신선했다. 덕분에 복어에 대해 공부를 해봤는데 되게 매력적인 요소들을 갖고 있더라. ‘아무리 뜨거운 열이 닿아도 이 독이 변하지 않고, 남은 해칠 수 있지만 스스로는 굉장히 쿨한 핏’이라는 게 키워드였고, 이같은 캐릭터에 대해 설렜다”고 말했다. 송강호의 입을 통해 ‘복어 같은 여자’라는 표현이 나온 데 대해선 “글로만 봤을 때도 선배님의 에너지가 느껴지고 들리는 듯 해 많은 도움이 됐는데, 실제 장면도 너무 재미있게 나와 너무 즐거웠다. 나의 복어 같은 모먼트들도 촬영 감독님께서 잘 담아 주셨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티파니 영은 “실제 나는 복어 같진 않고 곰 같은 스타일이다. 투명하고 솔직한 편이고, 복어 같아지고 싶다. 스스로는 독이 퍼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데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 있고 복이 될 수도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레이첼 정과 삼식이 삼촌은 자주 마주치진 않지만 서로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이라 첫 만남 장면도 강렬할 수 밖에 없었다. 티파니 영은 “극중 악수하는 장면은 실제로 송강호 선배님을 처음 뵙고 인사하는 자리에서 내가 손을 건네는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추가해주신 신이다. 선배님께 ‘안녕하세요’ 인사 드리고 손을 내밀었는데 악수를 청하는 여배우는 처음이라 하시더라. 나도 모르게 레이첼과 닮은 부분이 나온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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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②] ‘삼식이 삼촌’ 진기주 “송강호, 작품 선택에 큰 영향…존재 자체가 배움”

배우 진기주가 ‘삼식이 삼촌’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주여진을 열연한 진기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진기주는 ‘삼식이 삼촌’ 출연 결정에 송강호 캐스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선배님과 한 작품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요소라, 결정에 큰 영향을 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극중 송강호와 진기주가 서로 마주하고 연기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에 대해 진기주는 “너무너무 아쉬웠다. 선배님의 눈을 보는 건 너무 좋았는데 대사가 없는 게 아쉬웠다”며 “대사를 주고받고 싶었는데,너무나 소중한 찰나의 순간이라 아끼고 아꼈던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그 아쉬움을 좀 덜 수 있었던 건, (송강호는) 촬영이 오후 늦게 있을 때도 아침 일찍 현장에 와 계시더라. 모니터에 계셨는데, 그것만으로도 많은 수업을 받는 느낌이었다. 선배님이 박수 한 번 쳐주시면 많은 걸 얻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드라마 종영 후엔 송강호로부터 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내가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에 좀 소심한 편이라 선배님과 3월부터 8월까지 함께 했음에도 존경한다거나 멋있다는 말씀을 못 드렸다. 이렇게 끌내버리면 안되겠어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식상한 표현으로 존경을 표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1부부터 쭉 방송을 볼 때 너무 잘 했다는 문자를 남기고 싶으셨었다더라. 문자를 받고 너무 좋았다”고 해맑게 웃었다. 진기주는 또 “‘삼식이 삼촌’은 내 연기 인생에서 너무 의미 있는 순간이고, 내 삶 자체에서도 너무 행복하고 건강하고 많이 배우고 뿌듯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현장이 너무 좋았다. 내가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현장에 있는 것도 좋았고, 동료 선배님들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 너무 소중한 순간, 너무 소중한 작품”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진기주가 극중 열연한 주여진은 국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이자,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일을 돕는 인물이다. 올곧은 품성과 현명함을 겸비한 그는 자신의 연인인 김산(변요한 분)을 항상 응원하고 걱정한다.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을 만나고 새로운 길을 마주한 김산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그는 애민일보의 기자가 돼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기 시작한다.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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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삼식이 삼촌’ 진기주 “그 시절 기자 역, 가슴 뜨거워지는 느낌”

배우 진기주가 ‘삼식이 삼촌’에 대해 농도 짙은 촬영이었다고 돌아봤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진기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마지막 공개된 14~16화를 단체관람으로 시청했다는 진기주는 “집에서 보던 것보다 큰 화면으로 보니 동료 선배 배우분들의 연기가 디테일하게 보이더라. 감독님, 강호선배님, 오승훈배우가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날따라 멋있어 보이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진기주는 “조금 뭉클하더라. 나중에 알았는데, 회차는 그리 많지 않았다더라. 그런데 그 짧은 회차동안 굉장히 진하게 찍었다. 촬영할 때 농도는 되게 짙은 느낌이었는데 마무리까지 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진기주가 극중 열연한 주여진은 국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이자,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일을 돕는 인물이다. 올곧은 품성과 현명함을 겸비한 그는 자신의 연인인 김산(변요한 분)을 항상 응원하고 걱정한다.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을 만나고 새로운 길을 마주한 김산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그는 애민일보의 기자가 돼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기 시작한다.실제 기자 출신으로 기자 역할을 맡은 데 대해 진기주는 “내가 대본 받을 때까지는 여진이가 내레이션 하면서 기사 쓰는 장면이었다. 그 내레이션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도 있었고 한창 원서 쓰고 스터디 하던 친구들도 떠오르고 했다. 결이 많이 다른 시절의 기자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여진의 캐릭터로서 보면 주변 캐릭터보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했다. 짧게 스쳐 지나간 신이지만 이런 테이블에서 아침에 아이템 회의 하는 신도 있었는데 각종 시위들에 대해 스크랩해서 주부들의 시위, 학생들의 시위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바라봤을 때는 되게 치열하고 격렬했던 사람이 되어 바라보는데, 내가 정말 그 시절 그 순간 시위가 벌어지는 순간 사람이었다면 역사처럼 바라보는 우리와 시선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객관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여진의 꿈과 야망은 무엇이라 생각했을까. 진기주는 “여진이도 되게 큰 야망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한다. 아버지를 옆에서 도왔던 것도 모두가 잘 먹고 잘 살고, 극중 어린 동생이 살아갈 세상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상보다 훨씬 풍요롭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나라이길 바랬기 때문에 아버지 옆에서 도울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김산과 정서적 교류가 깊게 돼 연인까지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여진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야망을 이루려 하지 않는다. 그걸 지키는 것도 야망이라 본다. 주변 협잡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이어가는 것도 여진의 야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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