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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찬욱 ‘동조자’ 로다주, 에미상 남우조연상 수상 불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박찬욱 감독의 드라마 ‘동조자’로 에미상 남우조연상에 도전했으나 수상이 불발됐다.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은 ‘파고’의 러몬 모리스에게 돌아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해당 부문에서 ‘동조자’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드라마로, HBO 채널에서 방영된 7부작 드라마다. 극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미 중앙정보국 CIA 요원과 하원의원, 영화감독, 교육자 등 1인 4역을 연기했다. ‘동조자’는 올해 에미상에서 남우조연상 외 작품상, 감독상 등 다른 부문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한편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가 주최하는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꼽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6 12:01
연예일반

눈물 연기도 특별해...'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의 활약

배우 김혜윤이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지난 8일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화 방송 직후 ‘김혜윤 연기’가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김혜윤, 연기 차력쇼 또 시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재 업고 튀어’는 자신을 살게 해 준 최애 아이돌 류선재(변우석)를 죽음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15년을 거슬러 2008년으로 타임리프하는 청춘 로맨틱코미디다. 김혜윤이 연기한 임솔은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영화감독의 꿈을 접은 인물이다.‘선재 업고 튀어’ 1회에는 임솔이 류선재의 열성팬이 돼 가는 과정과 두 사람이 15년을 뛰어넘어 2008년 19살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마주한 운명적인 재회가 담겼다.김혜윤은 극중 임솔이 류선재의 팬으로 길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을 했을 때 흘린 기쁨의 눈물부터, 변우석의 사망 기사를 보고 흘린 좌절의 눈물까지 다양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같은 눈물 연기라도 김혜윤이 연기하면 기쁨과 슬픔의 감정이 더 정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장면마다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 잘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임솔은 걷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은 이후 삶의 의지를 잃었지만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변우석에게 위로를 받고 눈물을 흘린다. 1회 도입부에 나온 해당 장면은 드라마에 몰입감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고로 다리를 잃기 전인 2008년으로 회귀 후 다리를 만지며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호응을 얻었다. 김혜윤은 긴 시간 단역배우로 전전하다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강예서 역을 맡아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은단오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김혜윤은 1인 3역을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어하루’와 ‘선재 업고 튀어’는 판타지적 요소가 드라마 전개에 꼭 필요한 작품이다. ‘어하루’는 등장 인물이 만화 속에 있는 캐릭터라는 설정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며 ‘선재 업고 튀어’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는 회귀물이다. 작품의 판타지적 특성 때문에 배우의 대사나 배경 설정이 유치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김혜윤은 특유의 유쾌함이 살아있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자신의 연기력을 확인시켰다. ‘어하루’에서 김혜윤은 “누굴까? 나와 어울리는 남자”라고 말하며 남자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평가한다. 그러다 김혜윤이 남자 등장인물 앞에서 심장병으로 쓰러지면서 “선착순 한 명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뻔한 클리셰 상황에 코믹한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혜윤이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나 혹시 죽은 건가? 불쌍한 우리 엄마 어떡하지”라고 소리치며 우는 장면도 작품에 재미를 더했다. ‘어하루’와 ‘선재 업고 튀어’ 두 드라마 모두 원작이 있는 로맨스 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어하루’는 카카오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 ‘선재 업고 튀어’는 김빵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다. ‘어하루’의 평균 시청률은 3~4%였지만 화제성은 높았다. ‘선재 업고 튀어’의 1회 시청률은 동시간대 방송됐던 ‘웨딩 임파서블’ 첫 회 시청률 4%대보다 낮은, 2.71%지만 앞으로의 흥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선재 업고 튀어’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는 “작가님이 김혜윤 배우를 낙점해놓고 대본을 쓰셨다고 들었다. 김혜윤이 안 했으면 작품 성사가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김혜윤의 역할을 강조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번 작품에서 임솔 캐릭터는 여러 상황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정 변화가 크다. 한 회에 많은 감정을 담아야 해서 시청자들이 전개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는 작품인데 김혜윤이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극 초반 분위기를 잡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배우”라고 평가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14 07:30
연예일반

‘우당탕탕 패밀리’ 이도겸 “남상지와 MBTI‧혈액형 같아…케미 높아”

‘우당탕탕 패밀리’ 배우 이도겸이 남상지와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이도겸은18일 열린 KBS1 새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은성을 통해 감성적으로 변하고 서로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라며 “은성과의 케미 중심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상지 씨와 MBTI, 혈액형이 같고 동갑이다. 서울로 상경해 연기를 시작하면서 처음 본 공연도 상지 씨가 출연했다. 이것도 인연”이라고 높은 케미를 예고했다. 이를 듣던 남상지도 “도겸 씨가 내 친구의 친구”라며 “덕분에 연기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로 장면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그 케미가 드라마에서도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우당탕탕 패밀리’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과 반목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이도겸은 극중 영화감독 선우 역을 맡았다. ‘우당탕탕 패밀리’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8 12:17
연예일반

부부였다가 사돈 된다? “막장 소재인데 유쾌”…’우당탕탕 패밀리’, 시청률 30% 넘을까 [종합]

“독하고 많이 봤을 법한 설정이지만 유쾌하고 즐겁게 그려진다. 악역도 없다.” 부부였다가 사돈이 된다. 이른바 막장 소재이지만 ‘우당탕탕 패밀리’는 여타의 막장 작품들과 비교해 악역 없이 밝고 가벼운 분위기가 가득할 예정이다. 김성근 PD는 “같은 남자를 좋아한 연적이었다가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되는 이야기도 있다”며 “악역도 없이 120회를 어떻게 하겠나 궁금할 텐데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력과 대본의 힘이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18일 KBS1 새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근 PD를 포함해 배우 임하룡, 김보미, 이대연, 김선경, 이종원, 최수린, 안연홍, 남상지, 이도겸, 강다빈, 이효나, 주새벽, 임나영, 최우혁이 참석했다.‘우당탕탕 패밀리’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과 반목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드라마는 세 가족이 얽히고설키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중심은 ‘은성이네’ 가족이다. 은성은 철부지 막내딸이자 무명배우로, 남상지가 연기한다. 남상지는 “은성이를 대본에서 처음 보고 이 역할을 통해 재밌게 놀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하나씩 내 안의 까불이를 꺼내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언어적으로 신체적으로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었다. 큰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 또한 은성이처럼 긴 무명의 길을 걸었다”며 캐릭터에 공감한 지점을 전하며 “유쾌하지만 단단한 은성이를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 가족은 각각 자녀들의 로맨스가 그려질 예정이다. 영화감독인 선우를 연기하는 이도겸은 “은성을 통해 감성적으로 변하고 서로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라며 “은성과의 케미 중심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남상지와 MBTI, 혈액형이 같고 동갑이다. 서울로 상경해 연기를 시작하면서 처음 본 공연도 남상지가 출연했다. 이것도 인연”이라고 높은 케미를 예고했다. 이를 듣던 남상지도 “도겸은 실제 내 친구의 친구”라며 “덕분에 연기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로 장면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그 케미가 드라마에서도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임하룡은 ‘우당탕탕 패밀리’에서 또 다른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하영(이효나)의 아버지 달용 역할을 맡았다. 달용은 배우 안연홍이 연기하는 정숙을 향한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감독님이 대본을 보고 내가 먼저 떠올랐더라. 극중 80살인데 내가 워낙 동안이라서 여기에 맞추기 쉽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많은 여성 배우들을 상대하는 역할이라서 기뻤는데 아직까지는 딸과 다투는 촬영만 하고 있다. 극이 진행될수록 안연홍과 재밌는 케미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안연홍 또한 “대본을 읽었는데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즐겁더라”며 웃었다. 지난해 ‘으라차차 내 인생’에 이어 또 한번 일일드라마에 도전하는 남상지는 “일일드라마는 편하게 매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우당탕탕 패밀리’는 재미까지 크다”며 “일일극이 올드하는 선입견이 있는데 요즘처럼 캐주얼한 콘텐츠가 소비되는 시대에 잘 맞는 트렌디함이 있다”고 자랑했다.또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남상지는 “’으라차차 내 인생’이 20%가 넘었다. 이 기세를 몰아 30% 이상 가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도겸은 “20% 돌파시 우리 드라마의 아들 딸들이 다같이 커버 댄스를 추겠다”고 약속했다. ‘우당탕탕 패밀리’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첫방송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8 12:04
영화

“색다르고 특별해” 송강호X김지운 감독이 자신한 ‘거미집’ 흥행 성공할까 [종합]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이 올 추석 극장가를 찾아온다. 김지운 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부터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을 함께 한 송강호와의 인연이 ‘거미집’까지 이어졌다. 두 사람의 시너지가 ‘거미집’을 통해 또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이 참석했다.‘거미집’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지운 감독은 “김열(송강호) 감독이 어떤 영감을 받은 뒤 결말을 바꿔야 한다고 결심한다. 치정 멜로였다가 스릴러로 변하고, 또 재난극처럼 바뀌고 나중엔 호러물로 바뀐다”며 “흑백 필름의 질감이 주는 으스스함, 70년대 고전 영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영화 속 영화를 흑백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1970년대의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미집’은 악조건 속에서 영화를 만들어가는 배우들과 스태프, 제작자와 감독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개성과 욕망을 그려냈다. 김지운 감독은 “중요했던 건 앙상블이었다. ‘코미디가 이렇게 재밌을 수 있는 거구나’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티키타카 대사가 난무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이어 “내가 아는 배우들 중 대사를 가지고 놀 줄 아는 배우를 섭외하려고 했다. 그러려면 딕션이 좋아야 한다. 티키타카에서 오는 독특하고 새로운 재미를 한 번 한국에서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소재와 독특한 재미,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김지운 감독과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다. 송강호는 극중 걸작을 만들고 싶은 연출자 김열 감독을 연기했다.송강호는 ‘거미집’에 대해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작품이다. 그런데 그 욕망을 유쾌하고 재밌게 풀어낸다”며 “충돌과 갈등 속에서 탄성이 나오는 지점들이 있다”고 소개했다.또 김열 캐릭터에 대해 “걸작을 만들고 싶은 예술가로서의 욕망, 재능 이런 것들이 뭉쳐져 있는 인물이다. 그걸 분출 못 해서 어쩔 줄 모른다. 우리가 모두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거미집’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감독 역할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데뷔 이후 카메라 앞에만 있다가 뒤에 있으니 편하더라. 아주 재밌게 찍었다”며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도 VIP 시사회 오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너무 기대된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송강호는 김지운 감독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김지운 감독과 25년 정도 알고 지냈다. 새로운 장르에 대한 갈증을 많이 풀어주신 분”이라며 “‘거미집’에서 김 감독의 초창기 작품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의 독보적인 감각과 창의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베테랑 배우 이민자 역의 임수정은 “‘거미집’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작품 속에서도 실제 직업인 배우를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큰 행운이었다. 훌륭한 배우들 덕분에 연기에 대한 고민 없이 즐겁게 연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오정세는 극중 바람둥이 톱스타 강호세 역을 맡았다. 오정세는 “사랑이 지나치게 많아서 혼나야 하는 캐릭터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많이 혼나기도 한다”며 “나와 싱크로율은 한 10%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호세는 화려한 의상과 구레나룻으로 눈길을 끄는 캐릭터. 오정세는 “처음에 구레나룻을 붙였을 때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언젠가부터 저게 없으면 옷을 안 입은 느낌이더라. 제가 봐도 잘 어울렸던 것 같다”며 웃었다.끝으로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에 대해 기대를 당부했다. 김 감독은 “색다르고 특별한 영화적 즐거움을 줄 것이다. 진짜 앙상블을 볼 수 있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와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거미집’은 오는 추석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9 12:29
영화

[줌인] 강동원·하정우·송강호·강하늘..추석 극장가 승자는? ‘가문의 영광’도

추석 극장 대진표가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네 편이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하고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여름 시장에 대한 분석이 한창이기에, 올 추석 출사표를 던진 한국영화들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 추석 영화들이 한국영화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추석 극장가에선 ‘공조2: 인터내셔날’이 홀로 개봉했다. 그 결과 관객 698만명을 극장으로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개봉하며, 강하늘 정소민 주연 ‘30일’이 추석 연휴와 맞물린 개천절 연휴에 개봉할 예정이다. 거기에 ‘가문의 영광’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개봉을 놓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무려 다 섯 편의 작품이 맞붙게 되는 만큼 올 여름보다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작품이 추석 극장에서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강동원, 가짜 퇴마사로 변신배우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에 이어 두 번째로 퇴마물에 도전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을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출연한다.강동원은 주인공 천박사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로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으로 만들어 줄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강동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영화 ‘반도’, ‘마스터’, ‘검사외전’, ‘브로커’ 등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온 강동원이 ‘천박사’에서는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관전 포인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통쾌한 액션부터 능청스러운 말투, 세밀한 감정선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동원은 앞서 ‘전우치’에서 도사로 분해 코믹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천박사’에서도 유쾌한 강동원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하정우, 또 한 번의 감동 실화‘비공식작전’으로 먼저 관객을 만난 하정우는 ‘1947 보스톤’으로 추석까지 쉼 없이 달린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등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극중 일제 강점기 마라톤 영웅 손기정으로 분해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예정이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1947 보스톤’에서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이 대회에 참가한 서윤복, 남승룡 등 선수들의 여정과 일화가 펼쳐진다.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1947 보스톤’에 대해 “눈물 없이 볼 수 없다는 화제의 영화”라며 “2019년에 촬영을 시작해서 2020년 호주 멜버른에서 촬영이 끝났다. 홍보도 열심히 할테니 영화에 관심을 계속해서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송강호, 영화감독 되다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한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이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전여빈 등 다양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거미집’은 해외에서 선공개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상영 중 박수와 종영 후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송강호는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시나리오가 아닌 것 같았다. 모든 게 신선해서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거미집’은 송강호가 김지운 감독과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으로 시작된 인연은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까지 이어졌다. 그런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인연이 ‘거미집’에서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크다. #강하늘, 정소민과 요절복통 로코 호흡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은 추석 연휴와 맞물린 10월3일 개봉을 고려 중인 작품.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스릴러가 되어버린 결혼 생활의 끝을 딱 30일 앞두고 뜻밖의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 노정열(강하늘)과 홍나라(정소민)의 이야기다. 영화 ‘스물’(2015)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연인으로 만난다. 검증된 케미로 극장가에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가져다 줄 전망이다.거기에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 등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코미디를 연출했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 전혀 다른 색다른 웃음과 감동, 멜로 감정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 때 추석마다 극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영화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외동딸과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일등 사윗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시리즈 흥행을 이끈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등을 비롯해 유라, 윤현민, 서효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3 07:54
영화

[인터뷰③] '오마주' 이정은 "탕준상, 천상의 목소리…무대에서 만나고파"

배우 이정은이 '오마주'에서 모자(母子) 호흡을 맞춘 탕준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오마주(신수원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마주'는 이정은의 데뷔 첫 장편 단독 주연작이다. 극중에서 이정은은 여성감독이자 한 가정을 이끄는 아내, 엄마로 열연을 펼쳤다. 남편으로는 권해효, 아들로는 탕준상이 호흡을 맞췄다. 이정은은 권해효에 대해 "학교 다닐때 복학 해서 같이 학창시절 보내서 어떤 성격이고 특성을 잘 안다. 와이프 되시는 선배님도 우리 학교 출신이시다. 오히려 감독님이 냉랭하고 건조한 느낌이어야 하는데 너무 좋아서, 그걸 덜어내는 작업이 오히려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탕준상에 대해서는 "뮤지컬 할 때 처음 봤다. 어머니 손 잡고 6살 정도의 나이었다"며 2012년 뮤지컬 '어쌔신'로 만났던 기억을 회상했다. 이정은은 "(탕)준상이가 6살 때 노래를 너무 잘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도 아들로 나왔다. 준상이는 노래할 때 목소리도 너무 좋다. 천상의 목소리다. 무대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극찬했다. 또 "준상이의 공연을 보면서 매력에 빠졌는데 지금도 참 매력적인거 같다. 순수한 얼굴하고, 성장하고 있는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순수한 어필할 수 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할 듯 하다. 했던 작품도 다 찾아 봤다"고 덧붙였다.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그린 작품.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여정을 담았다. 26일 개봉.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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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영화감독 변신 이정은의 싱크로율

또 한 번 의미있는 도전에 나섰다. 영화 ‘오마주(이정은 감독)’로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이정은이 극중 영화감독 캐릭터로 분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과 싱크로율 1000만 퍼센트의 놀라운 열연을 펼친다. ‘오마주’는 60년대에 활동한 한국 1세대 여성 감독의 작품을 복원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그린 아트판타지버스터다. 실존 인물인 홍은원 감독과 실제 영화 ‘여판사’를 복원하는 액자식 구성이 현실감을 전하는 한편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흥미를 더한다. ‘마돈나’, ‘유리정원’, ‘레인보우’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 한국 대표 여성 감독인 신수원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자 신뢰의 연기자인 이정은 배우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마주’의 각본을 쓴 신수원 감독은 데뷔작 ‘레인보우’의 감각과 감수성을 되살리고 코미디와 판타지적인 느낌을 더했다. 이정은이 연기한 주인공은 신수원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정서가 반영된 인물이기에 신수원 감독은 특히 캐스팅에 애착을 가졌다. 신 감독은 이정은이 ‘미성년’에서 부둣가를 휘젓고 다니던 모습과 ‘기생충’에서 빗 속에서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고 모든 것을 내던지고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느껴 캐스팅을 원했다고. 이정은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자기 일에 몰두하고 싶은 중년 여성으로서 공감하고 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고 영화 속 인물의 세세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신수원 감독은 박남옥, 홍은원 감독과 같은, 여성 영화인이 불모지였던 시절에 활동했던 한국영화의 1세대 여성감독을 작품 소재로 해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꿈을 향해 도전해왔던 용감한 선배 여성 영화인들에 대해 영화로서 오마주하고 러브레터를 보낸다. 이정은은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과거에도 현재에도 삶과 예술을 사랑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열연으로 보여준다. 남편 역의 권해효는 탁월한 생활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또 탕준상이 아들로 등장해 능청스러운 연기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관록의 이주실과 김호정이 특별 출연해 완성도는 물론 '다양한 세대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는 작품의 주제에도 의미를 더했다. ‘오마주’는 제69회 호주 시드니영화제, 18회 영국글래스고영화제, 20회 이탈리아피렌체한국영화제, 34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오마주’를 중심으로 한국영화사 속 여성 감독들을 주목하는 ‘오마주: 신수원, 그리고 한국여성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공식 개봉은 5월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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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르만로맨스' 이유영 "분량 적지만 충실…귀여운 4차원 캐릭터"

배우 이유영이 깜찍 발랄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를 통해 약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이유영은 극중 고등학생 성경(성유빈)과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이며 웃음을 유발하는 정원 역으로 분해 러블리한 4차원 매력을 뽐낸다. 그간 사연 있어 보이는 여자 혹은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역할을 주로 맡아 왔던 이유영은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코미디 연기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조은지 감독이 "귀여운 또라이처럼 연기해 보라"고 한 주문을 완벽히 몸으로 흡수, 지금껏 드러낸 적 없던 발랄한 모습으로 류승룡, 김희원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발군의 능청 연기를 뽐냈다. 특히, 고등학생 역으로 나오는 성유빈보다도 철이 안 든 '어른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명배우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영화를 통해 내 안의 어두운 감정이 많이 해소됐다"고 밝힌 이유영의 말처럼, 영화는 이유영뿐만 아니라 보는 관객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치유한다. -촬영을 마친 소감 그리고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본 기분이 어떤가. "얼마 전에 처음 봤다. 시나리오도 너무 재밌었는데, 완성된 결과물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잘 나왔더라. 코로나19로 모두 다 어려운 시기에 관객분들이 재밌게 보고 힐링 받을 수 있는 귀여운 작품이 된 것 같다." -어떤 이유로 출연에 결심하게 됐는가.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 감독님을 만났다.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생각이 너무 명확했다. 각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넘쳐났고, 굉장히 이입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감독님의 열정을 보고 내 역할인 정원도 매력적으로 나올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조은지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감독님이 배우 출신이지 않나. 현장에서 디렉팅할 때도 배우 입장을 잘 아니까 너무 좋았다. 같은 여배우로서 깊이 느끼는 동질감 같은 것도 있었다. 내 연기가 마음에 안 들면 직접 보여주셨다. '아, 저거구나'라고 바로 이해됐다."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해 달라. "정원은 일찍 결혼한 여자다. 남편은 영화감독이고, 자신은 배우의 꿈을 꾼다. 남편은 잘 나가는데, 자기는 맨날 오디션만 보러 다니면서 스스로 초라함을 느낀다. 또 남편이 무뚝뚝한 사람이라 외로움까지 느낀다. 그런 삶을 사는 가운데, 옆집 남자애 성경(성유빈)이 매일 밤 혼자서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다. 그렇게 접근한 성경과 친해지고, 웃기는 여러 일들을 벌인다." -어떠한 점을 중점에 두고 연기했는지. "감독님이 내가 맡은 정원이 '귀여운 또라이'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보이려고 연기했다. 정원이 등장할 때마다 '저 여자는 뭘까' 호기심을 자극하다가 나중에는 귀엽고 발랄한 사차원 매력을 터뜨린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다." -고등학생인 정원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이야기인가. "정원은 성경의 순수한 모습에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을 봤을 거다. 그렇다고 이성적으로 그를 좋아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운 만큼, 어느 정도의 호감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성유빈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첫 만남을 떠올려 보면 성유빈은 말수가 많지 않았다. 되게 조곤조곤하면서 내성적인 배우였다. 그렇다고 불편하진 않았다. 왠지 모르게 편한 느낌을 주는 친구였다." -노래방 장면에서는 다르게 보이던데. "그날 성유빈의 실체를 봤다. 너무 잘 노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본인은 어땠는가. "사실 나는 노래방 신이 조금 창피하더라. 그 좁은 코인노래방에서 새벽 3시에 성유빈이 날 지켜보고 있는데 거기서 춤추고 노래부르려니까 낯부끄러웠다. 근데 웃긴 게 하다 보니 재밌더라. 나중에는 '너무 과하게 한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몰입해서 연기했다." -평소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캐릭터인데.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첫 작품부터 기구한 삶을 살아온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맡아 왔다. 어두운 역할을 할 때는 고민을 계속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주변 사람들도 '많이 예민해 보인다. 너무 몰입한 것 같다'며 걱정한다. 근데 이번에는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 아무 걱정 없이 그냥 즐겼다. 내 안의 어두운 감정도 많이 해소된 것 같다." -위드 코로나 아래서 개봉하는 소감은 어떤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극장을 많이 찾아주시는 분위기다. 다행이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영화 시장이 많이 죽었다. 이번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터널스'를 제치고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너무 영광이다.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보고 나서 기대했던 것보다 귀엽고 재밌게 나와서 기뻤는데, 이렇게 큰 관심까지 가져주시니 기분이 더 좋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오랫동안 모두가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 이런 시기에 우리 영화가 나와서 기쁘다. 우리 영화 보고 큰 웃음 안고 가셨으면 좋겠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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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장르만로맨스' 이유영 "귀여운 또라이처럼 연기했다"

이유영이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유영은 1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내가 맡은 정원이 '귀여운 또라이'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보이려고 연기랬다. 정원이 등장할 때마다 '저 여자는 뭘까' 호기심을 자극하다가 나중에는 귀엽고 발랄한 사차원 매력을 터뜨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원은 일찍 결혼한 여자다. 남편은 영화감독이고, 자신은 배우의 꿈을 꾼다. 남편은 잘 나가는데, 자기는 맨날 오디션만 보러 다니면서 초라함을 느낀다. 또 남편이 무뚝뚝한 사람이라 외로움까지 느낀다. 그런 삶을 사는 가운데, 옆집 남자애 성경(성유빈)이 매일 밤 혼자서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다. 그렇게 접근한 성경과 친해지고, 웃기는 여러 일들을 벌인다"라며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한 "정원은 성경의 순수한 모습에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을 봤을 거다. 그렇다고 이성적으로 그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도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운 만큼, 어느 정도의 호감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유영은 고등학생 성경(성유빈)의 이웃집 짝사랑녀 정원으로 등장한다. 나이는 성인이지만 아직 철이 덜 든 정원을 능청맞게 연기하며 영화 속 괴짜 관계 중 한 축을 담당한다. 영화는 배우 조은지의 상업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17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사진=NEW 2021.11.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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