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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강, 남편상 아픔 딛고 4년 만 드라마 복귀…‘나미브’ 출연 [공식]

배우 사강이 남편상 아픔을 딛고 지니 TV 오리지널 '나미브'를 통해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11일 소속사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사강은 ‘나미브’에 출연한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중 사강은 스타 제작자 강수현의 여동생인 강주현 역을 맡는다. 강주현은 바쁜 언니를 대신해 어머니를 모시는 인물로,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여린 마음을 가진 캐릭터이다.또 사강은 SBS Plus·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출연을 확정하는 등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사강은 올해 1월 남편상을 당했다. 사강은 지난 2007년 4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두 딸을 얻었으나, 결혼 17년 만에 갑작스럽게 남편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미브’는 오는 12월 23일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된다. 사강이 출연하는 ‘솔로라서’는 오는 12일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1 08:08
드라마

전소민, ‘돌싱녀’로 본업 복귀…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출연

배우 전소민이 본업으로 돌아온다.KBS조이는 오는 12월 5일부터 방송하는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에 전소민을 캐스팅했다고 22일 밝혔다.‘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입성기를 그린다. 극중 전소민은 파혼 후 고단한 아르바이트 생활에 시달리는 주인공 지송이를 연기한다.전소민 외 공민정과 장희령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공민정은 신도시 ‘워킹맘’으로 한때 지송이와 절친한 사이였다가 멀어진 최하나를 연기한다. 장희령은 신도시 도예공방 선생님 안찬양 역을 맡았다.‘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넷플릭스 ‘청담국제고등학교’ 연출을 맡은 민지영 감독과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KBS조이 외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13:14
연예일반

‘커넥션’ 인기, 빌런 쓰리톱 ‘태.종.치’ 활약 톡톡 [커넥션 종영] ②

배우 권율, 김경남, 차엽까지.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의 흥행에 빌런 3인방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의 극중 이름을 한 자씩 따서 탄생한 이른바 ‘태.종.치’는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커넥션’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4일 “권율, 김경남, 차엽이 ‘커넥션’의 제목처럼 ‘검은 커넥션’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낸 덕에 주연인 지성과 전미도의 연기가 명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빌런 3인방의 활약이 드라마의 큰 관전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권율, 多얼굴의 ‘빌런’권율은 ‘커넥션’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를 받는다. 권율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이너써클’ 멤버들의 브레인이자 냉철한 안현지청 검사 박태진 역을 맡아 부드러운 외모 뒤에 감춰진 악함을 표현해냈다. 다양한 악행을 저질러 ‘여러 얼굴의 빌런’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권율은 묵직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카리스마 있는 검사의 면모부터 속내에 감춰진 야망, 친한 친구 부인과의 숨겨진 불륜, 그리고 은근히 무시를 당한 후 느끼는 굴욕감까지 모두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박태진은 극이 진행될수록 두꺼운 가면을 점차 벗고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데, 최근 회차들에서 오유진(전미도)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최대치로 높였다. 10회에서 오윤진이 불륜 증거들을 뿌리겠다며 제안한 거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곧바로 이성을 잃고 격분해 “오윤진! 죽어!”라며 목을 조르는 장면은 ‘커넥션’의 전개에 쫄깃함을 배가시켰다. ◇김경남, 롤러코스터급 감정 변화 김경남은 극중 재벌 금형그룹 회장의 외아들이자 서자인 원종수 역으로, 데뷔 이래 가장 큰 존재감을 선보였다. 종수는 이너써클의 리더로 약육강식의 꼭대기에 있는 인물이자, 진실을 쫓는 장재경과 오윤진의 가장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다. 김경남은 혹독한 약육강식 세계를 깨우친 술수의 천재지만 실상은 서자라는 사실에 열등감을 품고 성공에 집착하는 종수를 철 없고 이기적이면서도,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빌런으로 완성했다. 무엇보다 김경남은 극 중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 폭주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11~12회에서는 사업 자금 확보에 성공해 극도로 기뻐하다가도 곧바로 아버지 원창호(문성근)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악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극도의 예민함을 드러내는 등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롤러코스터급으로 표현했다. ◇ 역대급 잔혹함…‘데뷔 20년차’ 차엽 차엽은 ‘커넥션’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잔혹함을 드러내는 빌런 오치현 역으로 활약했다. 치현은 고등학교 ‘싸움짱’ 출신으로 의리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캐릭터로, ‘악의 축’ 원종수 아래에서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죄책감 없이 무자비하게 악행을 저질렀다. 주인공들과 시시각각 대립각을 세우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 이들 외에도 건장한 체격에서 오는 위협감을 기반으로 상대방에게 사정없이 폭력을 가하는 장면도 만들어냈다. 차엽은 ‘커넥션’으로 데뷔 20여 년 만에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얼굴을 각인시켰다. 그는 지난 2005년 영화 ‘살결’로 데뷔한 후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스토브리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명품 조연’의 수식어를 얻었지만 얼굴과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배우는 아니었다. 그러나 ‘커넥션’에서는 극의 긴장감을 책임진 빌런 3인방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커넥션’ 13, 14회는 각각 5, 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5 05:50
드라마

‘고거전’ 김동준, 역도 처단 위해 거란 친조 이행…비밀리 준비 반격 엔딩

‘고거전’에서 역도들을 처단하기 위해 반격에 나선 극중 배우 김동준이 속고 속이는 권력싸움을 벌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 27회에서 현종(김동준)은 최질(주석태)이 일으킨 반란으로 혼란에 빠진 개경을 구하기 위해 비밀 작전을 감행했다. 그는 거란의 친조를 이행하는 척 위장한 뒤 서경에 있는 유방(정호빈)에게 도착하는 즉시 역도를 처단하라 명령해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이날 현종은 지난 몽진 길에 자신을 시해하려 했던 자객이 박진(이재용)이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모든 신하들을 정전에 불러 모은 현종은 김훈(류성현)과 최질에게 “날 죽이려던 자를 잡았소. 이런 자를 어찌해야 옳다고 생각하시오?”라고 의견을 물었다. 이에 김훈과 최질은 당장 목을 베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현종은 기다렸다는 듯 죄인 박진을 정전으로 데려오라 명했다. 박진의 행적을 모두 알게 된 김훈과 최질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고, 박진은 자신이 자객이었다는 명백한 증거를 가져오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강감찬(최수종)은 박진이 대역죄를 자백하는 걸 직접 들었다는 강씨 가문의 수장을 증인으로 불러와 극강의 스릴을 선사했다.신하들은 명백한 증언이 나왔으니 극형을 내려달라고 청했지만 최질은 금오대(관리를 규찰, 탄핵을 맡아 보던 관서)에서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박진을 정전에서 끌고 나갔다.내부 반란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거란까지 고려를 침략하려 하자 현종은 깊은 상심에 빠졌다. 거란의 사신은 현종이 친조를 거부했으니, 거란 군사들이 다시 압록강을 넘어올 것이라고 겁박해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질은 자신이 도통사가 되어 고려군을 이끌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권력욕에 심취한 모습으로 분노를 샀다. 대역죄가 드러나자 궁지에 몰리게 된 박진은 거란 사신을 찾아가 현종을 거란의 인질로 만들려는 거대한 음모를 꾸몄다. 이후 황제의 침전을 찾아간 박진은 현종을 향해 칼을 휘두르고 광기 서린 웃음을 터트리는 등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박진의 계략을 알게 된 현종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밤새 고민했다. 홀로 결단을 내린 그는 이자림(전진우 분)을 서경 판관으로 임명했다. 또한 그는 서경으로 가는 길에 흥륜사에 있는 원성에게 서찰을 전해 달라 당부했다.갑옷으로 무장한 최질은 현종에게 전쟁을 막기 위해 거란으로 가 친조를 이행하라고 강요했다. 강감찬을 비롯해 최항(김정학)과 채충순(한승현)은 최질의 강요에 거세게 반발했다. 극노한 강감찬은 “네놈이 아무리 역적이라 해도 이 고려의 백성이다. 백성이 어떻게 군주를 팔아넘긴단 말이냐”라고 외치며 무관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정전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고, 이를 지켜보던 현종은 친조를 이행하겠다고 선포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현종은 “대신 하나만 약속하거라. 여기 있는 신하들은 조정의 중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 있어야 한다. 허니 내가 떠나더라도 이들을 잘 보호하거라”라며 발길을 옮겼다. 강감찬과 유진은 현종 앞을 막아섰고, 신하들은 “절대로 아니 되옵니다”라고 울부짖으며 통곡했다.최질, 김훈, 박진 등과 함께 아비규환이 된 개경을 빠져나온 현종은 결의를 다지며 거란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서경성에 도착한 이자림은 유방에게 밀지를 전달,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방송 말미 서경에 당도하는 즉시 역도들을 처단하라 명령하는 현종의 ‘반격 엔딩’이 펼쳐졌다. 해당 회차의 시청률은 1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방송된 주말 드라마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친조를 이행하겠다며 정전을 나서는 현종을 향해 신하들이 통곡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3%까지 치솟았다. 28회는 25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5 08:26
연예일반

고종, 순종 그리고 최수종... 10년만 사극 도전도 ‘역시’

“강감찬, 내가 아니면 누가하나 욕심이 생겼다.”10년 만에 KBS2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으로 돌아온 최수종.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자신감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귀에 정확하게 꽂히는 대사와 흡입력 있는 눈빛 그리고 묵직한 목소리까지. 괜히 ‘고종, 순종 그리고 최수종’이라는 별명이 생긴 게 아닌 듯하다. ‘고려 거란 전쟁’은 고려 제8대 황제 현종 시절, 거란의 2차 침략부터 마지막 6차 침략까지 치열한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최수종은 극중 학식은 물론이며 지략이 뛰어난 문관(文官)이자 고려의 운명이 걸린 전투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을 맡았다.1화에서 ‘고려 거란 전쟁’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귀주대첩 장면이 오프닝을 장식했다. 최수종은 전장 한복판에 서 파상공세를 퍼붓는 거란군의 위협에도 꿈쩍하지 않고 돌진하는 등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수종은 오랜 시간 동안 사극을 쉬었음에도 여전히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수종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촬영장 내내 통 대본을 들고 다닐 정도로 열정이 넘쳤다. 특히 대사를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표현하는 것은 물론 긴 대사도 NG 없이 소화해 촬영장에 있는 후배 배우들 및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지금이야 사극 하면 최수종이지만 과거 잡음이 생기던 시절도 있었다. 2000년대 방영한 ‘태조 왕건’은 총제작비 336억원에 최고 시청률 60.5%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세웠다. 최수종은 극중 주인공 왕건 역을 맡았다. 당시 동글동글한 얼굴에 쌍커풀 있는 눈이 ‘왕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이를 오로지 연기력으로 잠재웠다. 이후 최수종은 ‘해신’(2004), ‘대조영’(2006), ‘대왕의 꿈’(2012)까지 KBS 대하사극 전성기를 이끌었다.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대왕의 꿈’ 당시 얼음판 위에서 말을 타다 낙상사고를 당해 쇄골뼈와 손뼈, 견갑골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다. 여러 방송에 출연해 낙상 사고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한 바 있던 최수종은 ‘고려 거란 전쟁’으로 10년 만에 다시 사극에 도전했다. 최수종은 지난 4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왕의 꿈’ 이후 몸도 많이 다치고 힘들어서 ‘사극은 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번 작품을 보고 ‘내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려 거란 전쟁’ 출연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최수종의 선택은 옳았다. 5.5% 시청률로 출발한 ‘고려 거란 전쟁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더니 2일 기준 8%대에 올라셨다. 이는 동시간대 경쟁 작품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7.3%)와 이세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6.4%)보다 높은 성적이다. 최근 방송에서는 강감찬과 조정의 수자 유진(조희봉)의 대립이 심화됐다. 강감찬은 자신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추궁하는 유진에게 조정 관리의 역할에 대해 짚어 주는가 하며, 유진이 저지른 행동이 전선의 후방을 어지럽히는 중죄라고 비판하며 설전을 벌였다.앞으로 조정 신하들과 강감찬의 사이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수종이 또 한 번 KBS 대하 사극의 신하를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4 06:00
연예일반

[줌인] 이창호·조진세·엄지윤, 감초 역할 톡톡… 개그도 연기도 잘하네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는 개그맨들이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공개 코미디가 사라지고 설 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생겨난 변화다. 무대에서 내려와 유튜브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개그맨들이 이젠 드라마, 영화까지 발을 넓혔다. 배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대표적으로 이창호, 조진세, 엄지윤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최근 부활한 KBS2 간판 예능 ‘개그콘서트’ 출신이다. ‘개그콘서트’ 방영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다가 유튜브에 진출한 후 대세로 떠올랐다. 이창호는 ‘빵송국’, 조진세와 엄지윤은 ‘숏박스’ 멤버로 각각 45만 명, 27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창호는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 출연 중이다. 극중 사기꾼 브래드 송(아키라)의 비서 남홍도 역을 맡아 김정은과 남다른 케미로 주목받고 있다. 남홍도는 황금주(김정은)가 부자인 걸 안 뒤 인생 역전을 꿈꾸며 접근하는 인물. 황금주가 도움이 필요할 땐 정보를 전달하는 등 남몰래 지원군으로 활약 중이다. 이창호는 느끼함과 허세를 장착한 남홍도 그 자체로 분해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드라마 ‘신병’, ‘소용없어 거짓말’에 출연했던 조진세는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유나(류아벨)의 소꿉친구 송우택 역을 맡아 박규영, 차은우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박규영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이기도 하다. 엄지윤은 지난 17일 종영한 SBS ‘7인의 탈출’에서 한모네(이유비)의 최측근이자 행동대장 유진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tvN ‘경이로운 소문2’, ‘소용없어 거짓말’, 영화 ‘30일’에서 감초로 활약했다. 이창호, 조진세, 엄지윤의 연기 도전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이미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다재다능함을 증명해 왔던 터다. 이창호는 ‘빵송국’ 채널에서 부캐로 아이돌 그룹 매드몬스터 멤버 제이호를 선보였고, ‘피식대학’ 채널에선 가상의 기업 ‘김갑생할머니김’ 이호창 본부장, 한사랑산악회 이택조 부회장 등을 연기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들의 현실 밀착형 코미디는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조진세, 엄지윤의 ‘숏박스’는 장기 연애를 이어온 커플, 헌팅 포차에 간 여자들,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환자 등 현실적인 개그 콘텐츠를 통해 대형 채널로 성장했다. ‘장기연애’, ‘찐남매’ 에피소드는 21일 기준 각각 1494만, 1112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비슷한 소재, 같은 장르의 작품이라도 누가 나오냐에 따라 시청률은 희비가 엇갈린다. 이런 부분에서 이미 유튜브를 통해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개그맨들은 제작진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대중에게 보여줬던 코믹한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이보다 안전한 선택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개그맨들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그간 보여줬던 코믹함과 반대되는 이미지로 대중 앞에 섰다면 반응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한계만 넘어선다면 개그맨 출신으로 뮤지컬 배우로 우뚝 솟은 정성화처럼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도 있다. 한 종편 예능 PD는 “개그맨들이 드라마, 영화에 출연한다고 들었을 땐 굉장히 놀랐다. 하지만 이미 무대 경험과 경력이 있는 친구들이기에 작품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 코미디가 사라진 뒤에도 유튜브를 통해 활동해 준 개그맨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에서도 얼굴을 비춰준 덕분에 대중이 코미디를 잊지 않은 것 같다”며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2 06:05
연예일반

'행복배틀' 우정원 “다듬어지지 않은 얼굴이 강점, 할머니 연기도 20대부터” [IS인터뷰]

“가끔 지나가시는 분들이 ‘우정원 아니에요?’하면 깜짝 놀라요. ‘행복배틀’ 이후로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는데 실감이 안 나더라고요. (웃음)” 배우 우정원은 최근 서울 중구 순화동 일간스포츠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첫 주연작인 ‘행복배틀’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4년 드라마 ‘빅맨’을 시작으로 첫 매체 연기를 시작한 우정원은 본래 연극배우 출신이다. ‘SKY캐슬’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 ‘슈룹’ 등 묵직한 작품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지만 ‘저 배우 누구야?’라는 꼬리표는 우정원에게 숙제로 남았다. 그랬던 그가 ‘행복배틀’에서 첫 주연을 맡으면서 ‘우정원’이란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극중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얼굴을 한 워킹맘 황지예 역을 맡아 의문투성이 사망사건 스릴러의 한 축을 담당한다. 우정원은 “감정의 폭이 큰 역할이라서 의도한 대로 카메라에 담길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지예는 하이니티 유치원 엄마들과 조금 결이 달라요. 화려한 엄마들 사이 외모도 평범하고 옷 색깔도 칙칙하죠. 마치 ‘시골쥐’ 같달까요?(웃음) 무엇보다 자격지심이 많은 인물이에요. 그래서 괜찮은 척하는 웃음, 소심한 눈빛 등 지예가 갖고 있는 열등감을 강조하려고 했어요.” 하나하나 신중하게 대답하는 우정원을 보고 있으면 그가 ‘연기’에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졌다. 우정원은 2015년부터 3년 간 국립극단 단원이었고, 그전에는 2007년부터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극단에서 차석단원을 맡는 등 무대 연기로는 이미 이름값이 높은 배우였다. 매체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던 우정원은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행복배틀’에서 소름 돋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오유진(박효주)의 집에 있는 USB를 손에 얻기 위해, 방문 손잡이를 거칠게 당기는 모습부터 대규모 부동산 사기극을 벌이고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행동까지 보고 있으면 괜히 등골이 서늘해진다. 우정원 본인이 생각하는 연기자로서 자신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잠시 수줍은 미소를 보이더니 “정제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얼굴”이라고 답했다. 우정원의 수수하면서도 개성 있는 얼굴은 그가 어렸을 때부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공연부터 시작해 연기를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행복배틀’을 통해 가장 만족스러운 역할을 맡은 것 같아요. 20대 때는 할머니 아니면 직업여성을 주로 맡았거든요. 여배우에게 할머니 그리고 누군가의 어머니 역할은 조금 꺼려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어릴 때의 경험 덕분에 연기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 뿌듯해요.” 우정원은 차기작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에서도 배우 박서준의 어린시절 어머니 역을 맡았다고 한다. ‘행복배틀’에서 보여준 짧은 쇼트커트와 달리 긴 머리로 등장한다고 하니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우정원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을까.“어떤 역할을 하든 납득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보고 고개 끄덕이며 공감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연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변한 적이 없어요. 대사 몇 마디 없는 단역이더라도 늘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애써왔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묵묵히 제 길을 걸어갈 것 같아요.(웃음)”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31 05:04
연예일반

‘행복배틀’ 스릴러 맞아? 웃음가득 촬영 현장 …“최고의 연기 호흡”

‘행복배틀’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이 반환점을 돌았다. 해당 드라마는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 흡인력 높은 배우들의 열연, 눈 뗄 수 없는 감각적인 영상미 등으로 한 번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드라마라는 평을 듣고 있다.이런 가운데 ‘행복배틀’ 측이 촬영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컷을 대방출했다.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분위기와 달리, 웃음이 가득한 촬영 현장이 이목을 집중시킨다.먼저 피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장미호 역의 이엘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발랄한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극중 오유진(박효주)의 죽음 이후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장미호지만, 이엘은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간다고. 특히 촬영 대기시간에도 아역배우들 돌보미를 자처하고 있는 이엘 덕분에 극중의 이모-조카 찰떡 케미가 가능했다는 전언이다.이와 함께 치열한 ‘행복배틀’을 펼치던 엄마들의 밝은 모습도 눈길을 끈다. 그중 진서연은 ‘헤리니티의 밤’ 준비 위원회 회의를 이끌어가던 송정아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벗어던지고,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 남편의 외도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던 김나영 역의 차예련도 카메라를 향한 귀여운 포즈로 역할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행복배틀’ 끝에 죽은 오유진 역할의 박효주도 언제나 예민하고, 날카로워 보이던 극중 모습과 달리 여유 있고 우아한 미소로 시선을 강탈한다. 또한 장미호에게 USB를 거래를 제안한 문자의 주인으로 밝혀지며 의뭉스러운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황지예 역의 우정원은 이엘과 다정한 투샷으로 미소를 유발한다.이와 관련 ‘행복배틀’ 제작진은 “긴장감으로 가득 찬 드라마와는 달리, 현장은 모두의 밝은 에너지로 항상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 중이다. 배우들의 찰떡같은 연기 호흡으로 명장면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반환점을 돈 ‘행복배틀’ 2막에서는 더욱 충격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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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SNS 부정적 기능+배우들 호연으로 1%벽 뚫을까

SNS의 부정적 기능을 다룬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이 시청률1% 벽을 뚫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품위 있는 그녀’,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을 연출한 김윤철PD가 메가폰을 잡았다.‘행복배틀’ 1화에서는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 발표회 오디션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엄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자신의 딸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SNS을 통해 부를 과시하고, 심지어 딸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등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처럼 상류층 엄마들의 욕망과 질투를 다룬 이야기는 2019년 23.8%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JTBC ‘SKY 캐슬’과 많이 닮았다. 이와 관해 김PD는 ‘행복배틀’만의 차별점으로 SNS의 부정적 기능을 다뤘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SNS는 현대인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문제는 과장된 행복 속에 진짜 본인을 숨기고, 남들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행복배틀’의 김윤철 PD는 이러한 SNS의 부정적 기능을 꼬집고, 이 안에 숨겨진 바람직한 가족성을 담으려 했다. 이엘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요즘처럼 SNS로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 현시대에 우리가 살면서 정말로 느껴야 하는 행복과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드라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섯 배우들의 연기 합도 ‘행복배틀’만의 관점 포인트다. 여성 서사 중심인 만큼 김PD는 ‘나의 해방일지’ 이엘, ‘독전’ 진서연, ‘황금가면’ 차예련, ‘슈룹’의 박효주, 우정원 등 연기력을 입증받은 여배우들을 캐스팅 했다. 특히 2화에서는 오유진 역을 맡은 박효주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그는 아내로서의 내조도, 엄마로서의 서포트도 완벽하게 해내는 전업주부이자 잘나가는 인플루언서 오유진 역을 맡았다. 그러나 실은 누구보다 욕망에 눈이 먼 인물로 박효주는 오윤진의 숨겨진 내면을 긴장감 있게 표현하면서 극 중 몰입감을 높였다. 하지만 2화만에 극중 오유진이 사망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름 있는 여배우들의 호연과 SNS의 부정적 영향 등 사회적 문제를 잘 표현했지만, 현재 2화까지 방영된 ‘행복배틀’의 최고 시청률은 0.9%로 1%대를 넘기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사실 ENA는 2018년 8월에 최고 시청률 17.5%로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하 ‘우영우’) 이후 화제와 시청률을 동시에 견인하는 작품이 없었다. 김서형 주연의 ‘종이달’은 화제는 모았지만 시청률은 1%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행복배틀’ 전작인 ‘보라 데! 보라’도 평균 시청률 0~1%대로 아우슈비츠 대사 논란만 남겼다. 최근 공개된 ‘행복배틀’ 3화 예고편에서는 오유진의 사망을 둘러싸고 범인을 찾는 엄마들의 모습이 나온다. 총 16부작의 ‘행복배틀’이 앞으로 ‘우영우’ 이후 ENA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묵직한 한 방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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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 ‘탄생’ 관람..동료 향한 특별한 애정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탄생’을 관람하며 근황을 전했다.지난 8일 안성기는 아트나인에서 박흥식 감독과 배우 윤시윤을 비롯해 탄생'의 제작진, 배우들과 영화를 관람했다.‘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조선 최초의 사제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개봉했다.안성기는 극중 김대건 일행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김대건의 마카오 유학을 돕는 수석 역관 유진길 역을 맡았다. 안성기는 ‘탄생’ 촬영 당시 내적, 외적으로 중심을 잡아줬다고 한다. 이번에도 영화에 대한 특별한 애정으로 동료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탄생’은 종교계를 넘어 역사적인 위인으로 평가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극영화다. 학구열 넘치는 모험가이자 다재다능한 글로벌 리더였던 김대건의 개척자적인 면모와 호기심 많은 청년이 조선 최초의 사제로 성장하고 순교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희망조차 보이지 않던 시대, 그 희망마저 스스로 만들어내야 했던 청년 김대건의 인내와 용기, 자기 몸을 기꺼이 던진 헌신, 평생을 거쳐 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찾아 다닌 사유에 대한 공감을 더해 세대와 종교를 뛰어넘는 영화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앞서 안성기는 지난해 10월 혈액암 투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지난 2019년 혈액암을 진단받은 안성기는 다음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추적 관찰 과정에서 병이 재발해 치료 중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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