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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임수정 “연애세포 살아나…비혼주의자 NO, 자만추 원해” [인터뷰①]
영화 ‘싱글 인 서울’ 배우 임수정이 “연애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임수정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싱글 인 서울’ 개봉 전 일간스포츠와 만나 “따뜻한 영화가 나왔다 싶더라. 내 영화를 보면서 설렌 게 오랜만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함께 연기한) 이동욱 씨와 어떤 프로그램을 하다가 연애 세포 진단을 했는데 모두 세포가 다 죽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 어떡하나 싶더라”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이 영화로 인해 나도 연애세포가 살아나서 관객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영화의 특징에 대해 “현실적이라서 공감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하며 “나 또한 극중 캐릭터처럼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스타일이라서 그 부분이 더 공감 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실제 1인 가구도 많고 싱글들도 많지 않나. 어떤 형태든 싱글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관객들도 더 공감이 갈 것”이라며 “영화에서 등장하는 출판사 직원들도 모두 싱글이다. 모두가 싱글이지만 형태는 다양해서 귀엽다는 생각이 들더라. 임수정은 실제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데 “극중 영호처럼 혼자 고깃집에 가서 고기 먹고 술 마신 적은 없지만 혼밥은 한다. 생각해보면 혼술을 해본 적 없더라”며 “사실 혼자 지내는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걸 좋아한다. ‘함께도 좋지만 혼자도 즐거워’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가장 좋은 점은 자유로움”이라며 “내 친구도 그렇고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은 책임감이 더 크지 않나. 아직까지는 내가 그렇지 않고 오롯이 내 삶과 인생만 생각하면 돼서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다만 비혼주의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임수정은 “어렸을 때부터 비혼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결혼을 하기 위해 빨리 결혼해야겠단 마음은 안 들었다”며 “여성 친구들 중엔 정말 결혼을 빨리 해서 아이를 갖고 싶은 친구들이 있었더라.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나 살고 싶다. 독거하고 싶진 않다”고 웃었다. 이어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자만추를 하다 보니까 기회가 더 적어진다”며 “외로움을 많이 타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감 로맨스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7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