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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완, 두 번은 없을 연기 몰입… '감정 블랙홀'
배우 박세완의 흡입력 높은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박세완(금박하)은 1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극 '두 번은 없다'에서 남편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을 그렸다. 이날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남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박세완의 모습이 그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영상 속 등장한 또 다른 인물이 이전에 만났던 창고 주인임을 알아챘고 그를 만나기 위해 낙원여인숙 식구들과 안면도로 향했다. 이어 주현(최거복)과 만난 창고 주인이 수상하다는걸 느껴 도망치는 순간 박세완은 트레이드마크인 박치기를 날리며 안방극장에 통쾌한 한 방을 남겼다. 여기에 박세완은 남편의 밀항 사실을 알게 되자 믿을 수 없다는 듯 애처롭게 울어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특히 마치 죽은 남편에게 전하듯 힘없는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눈빛엔 절망적인 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선장을 만나러 온 이사를 마주한 박세완은 그의 행동에서 남편과 연관이 있음을 확신했고 아직 끝나지 않은 진실 찾기를 예고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마음을 내비친 곽동연(나해준)을 밀어내기 위해 모질고 독하게 대했지만 애써 홀로 눈물을 참아내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서사가 담긴 박세완의 눈빛은 보는 이들의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하며 캐릭터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연기는 진실 앞에 선 금박하의 아픔과 슬픔을 입체적으로 완성 시켜 매 순간 빠져들게 했다. 더불어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의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사건의 전환점을 맞아 점차 고조되는 박세완의 열연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2.02 21:14